동네 여자들은 나의 여자들 - 24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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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19가이드 작성일 22-10-08 15:15 조회 37,123 댓글 0본문
갑자기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폭력조직인 막가파를 검거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검문검색이 강화됐다. 폭력조직인 막가파를
검거하는데 결정적인 제보를 하는 사람에게는 1억 원의 현상금이 걸리고 막가파를 검거하는 경찰에게는 포상금과 1계급
특진이 주어진다는 상부의 지시 때문이었다.
이런 엄청난 특혜가 주어지자 온통 거리는 폭력조직 막가파를 잡겠다는 사람들과 경찰들이 엄청나게 깔리고 구석구석에서
불심검문을 했다. 생각지도 못한 돌발적인 상황이 벌어지자 허준영이는 연재를 납치하려던 계획을 당분간 보류했다. 괜히
끄떡거리고 거리에 나섰다가는 재수가 없이 붙잡히는 날이면 꼼짝도 못하고 사형을 당할 판이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더니 하아 귀여운 그년을 잡아오려고 계획을 다 세웠는데 저놈의 막가파 때문에 다 망쳤네!.....”
허준영이는 막가파 조직을 검거하기 위해 경찰들이 쫙 깔리는 바람에 연재를 납치 못하는 것이 무척이나 아쉬웠다. 텔레비전
방송에서는 전직 경찰관이 나와서 이번 막가파 폭력조직의 범행 수법을 설명하면서 여자들은 자기가 모르는 남자들이나
평소에 알고 지내는 남자들일지라도 절대로 혼자서 만나는 일은 피해야 한다고 말해주었다. 더구나 무슨 취직을 시켜서
준다거나 과잉친절을 베푸는 남자들은 더욱 조심을 해야 한다고 강조를 했다. 그리고 그랜저 승용차를 타고 다니는 것도
위험하다는 말을 했다.
“이런 젠장... 하필 이런 때에?.....”
허준영이는 막가파 폭력조직 때문에 자기의 계획이 수포로 돌아간 것을 많이 원망했다. 어쨌든 이 바람에 연재는 허준영이의
잔악한 손길에서 일단은 잠시 벗어나게 되었다. 온통 나라가 폭력조직인 막가파를 검거하기 위하여 시끄럽게 돌아가는 동안
하와이로 신혼여행을 갔던 철민이와 소연이가 집으로 돌아왔다. 철민이가 소연이와 함께 신혼여행에서 돌아와 자기 할머니
할아버지를 찾아뵙고 인사를 드리러 가자 그곳에서 수정이하고 서로 얼굴을 마주보게 되었다.
“오빠!... 신혼여행은 잘 갔다 왔어?.....”
“응... 그래... 수정이 네가 정말 수고가 많다.....”
“수고는 뭐... 근데 소연 언니는 임신을 한 것 같네.....”
수정이가 철민이 할아버지 할머니와 친근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소연이를 보면서 말했다.
“응... 임신 했어.....”
“그러면 신혼여행 갔어도 제대로 하지도 못 했겠네?.....”
“응?... 수정이 너도 참 애가 못하는 소리가 없어.....”
“아니... 나는 사실대로 말을 하는 것인데 오빠는 그래요... 그런데 그건 그렇고... 우리 전자랜드 주인여자가 이번에 아들을
낳았다... 그런데 그 아기의 얼굴을 보니까 내가 그렇게 생각을 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왜 오빠를 그렇게나 닮았는지 몰라...”
“뭐?... 전자랜드 주인여자가 아들을 낳았어?....”
수정이의 말에 철민이는 너무 좋아서 팔딱 뛰려고 하다가 이내 자기의 아내 소연이가 곁에 있음을 자각하고 얼른 자기의 들뜬
마음을 가라앉혔다. 다음날 천수보살님의 집으로 가니 기다리고 있던 모든 식구들이 나와서 철민이와 소연이를 반겨주었다.
“어서 오너라!.....”
천수보살님이 철민이와 소연이를 반갑게 맞으며 말했다. 철민이와 소연이가 천수보살님께 공손하게 엎드려서 절을 하자
천수보살은 마치 자기 아들 내외를 맞는 것 같이 좋아하였다. 모처럼 포근한 자기 집에 돌아와서 철민이는 마당으로 혼자
나가서 늑대 개 윌리를 만났다. 늑대 개 윌리는 철민이를 보자 무척이나 반갑게 뛰면서 좋아했다.
“사장님!... 저하고 잠시 이야기 좀 해요......”
언제 나왔는지 철민이의 등 뒤에서 이숙희가 말했다. 철민이가 갑자기 무슨 일인가 싶어서 이숙희를 바라보고 서 있는데
그녀가 갑자기 철민이를 자기 손으로 끌면서 혜영이 방으로 데리고 들어갔다. 철민이가 이숙희의 이끌림에 따라 혜영이 방에
들어가자 뜻밖에도 혜영이가 자기 방에 가만히 누워 있었다.
“혜영아!... 왜 그래?... 어디 아파?.....”
철민이가 놀라서 혜영이에게 물었다. 그러나 혜영이는 철민이를 보더니 그냥 훌쩍 훌쩍 울기만 한다.
“혜영이가 많이 아파요?.......”
철민이의 걱정스러운 말에 이숙희는 원망스런 말투로 말했다.
“아픈 것이 아니고... 임신 이예요.....”
“네?... 혜영이가 임신을 해요?.....”
이숙희의 말에 철민이는 깜짝 놀라며 당황했다.
“아이 참!... 사장님은 이 어린 것을 이렇게 해 놓으면 어떡해요?.....”
“혜영이가 이렇게 빨리 임신을 할 줄은 정말 몰랐어요......”
“사장님!... 우리 혜영이 어떻게 하실 거예요?......”
“어떻게 하기는 요?... 애를 잘 낳도록 해야 지요.....”
“아.. 몰라요?... 그 보다도 내 뱃속에 있는 아이는 어떡하실 거예요?.....”
“네?... 숙희씨도 임신을 했어요?.....”
“그래요... 이제 사장님이 우리 혜영이와 저를 꼭 책임을 지셔야 해요.....”
“숙희씨가 이렇게 빨리 임신을 할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사장님이 그렇게나 나를 올라타고 했는데 당연히 임신이 되지요......”
“숙희씨!... 앞으로 우리 혜영이를 어떻게 했으면 좋겠어요?......”
“아.. 몰라요?..... 사장님도 참 나하고 했으면 됐지... 왜 우리 혜영이는 건드려 가지고 애를 덜컥 배게 만들어요?.....”
이숙희의 이 말에는 철민이에 대한 원망스러움이 가득했다.
“혜영이를 건드려서 그렇게 된 것은 절대로 아니고 하도 좋다고 애가 매달리는 바람에 나도 모르게 그만 넘어가 그렇게 된
것이니 숙희씨는 다른 생각은 하시지 말고 조용히 나를 도와서 우리 혜영이가 아기를 잘 낳을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아... 몰라요?.....”
철민이의 이런 말에 이숙희는 엥 토라진 음성으로 대답했다. 차마 철민이를 좋아하는 자기 입장에서 더 이상 야무진 소리를
못하고 그저 모른다는 말로만 자기 마음을 표시했다. 자기 몸속에도 철민이의 애를 임신하고 보니 자기 딸 혜영이의 임신
문제로 더 이상 아락바락 따질 수가 없었다. 서로가 껴안고 즐길 때는 아무 걱정이 없더니 이제 덜컥 엄마와 딸이 동시에
자기의 씨를 임신하고 보니 태산 같은 걱정이 앞섰다.
그 보다도 하늘같이 믿고 있는 천수보살님에게 대체 무슨 말로 이 사실을 말해야 하나? 하는 걱정이 제일 먼저 앞섰다.
하지만 손바닥을 보듯이 환하게 알고 계실 천수보살님에게 먼저 이 사실을 이실직고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철민이는
이숙희와 혜영이를 보고 아무 걱정을 하지 말라고 안심을 시켜서 놓고는 천수보살님의 방으로 들어가 무작정 누웠다. 왜
그런지 세상살이가 갑자기 피곤했다.
“아니?... 철민이 네가 내 방에서 잠을 다 자고?... 그것 참 별일이네.....”
잠결에 들리는 천수보살님의 말에 철민이는 놀래어 벌떡 일어났다.
“신혼여행을 갔다 오더니 무척이나 피곤한가 보구나!... 그냥 좀 더 자거라!.....”
“아닙니다... 제가 어차피 천수보살님께 사실대로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그래?... 어서 말해 봐!.....”
“사실은 우리 혜영이가?....”
철민이는 여기까지 말을 하고는 차마 그 뒤에 있는 일은 말을 못했다.
“혜영이가?... 그래서?... 혜영이가 어쨌는데?......”
모든 것을 환하게 다 알면서도 천수보살님은 철민이를 보고 물었다.
“우리 혜영이가 임신을 했습니다.....”
에라! 이판사판이다 싶어서 철민이는 혜영이가 자기 아이를 임신 했다고 사실대로 말했다.
“그래?.. 혜영이만 임신을 했어?......”
빤하게 다 알고 계시는 천수보살님이 넌지시 철민이를 보고 묻는다.
“아닙니다... 숙희씨도 임신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철민이 너 참 잘 한다!... 엄마하고 딸하고 동시에 임신을 다 시키고 세상 사람들이 다 놀라서 자빠질 일이다.....”
“제가 이제부터 천수보살님께서 무엇이든지 하라는 대로 다 할 테니 제발 이번만 아니 한번만 저를 도와주십시오!.....”
“아니?... 내가 너를 지금까지 얼마나 도와서 주었는데?... 이제 이런 일 까지 도와 주어야 하니?.....”
“제가... 어머니가 안 계셔서 오로지 천수보살님만 믿고 의지를 할 수 밖에 없는데 어떡하겠습니까?..... 이번 일 한번만 제발
도와주십시오!.....”
철민이는 애원을 하다시피 천수보살님 앞에 엎드려 애원을 했다.
“그래... 내가 너를 어찌 버리겠느냐?... 혜영이 엄마와 혜영이의 일은 내가 다 알아서 할 테니 너는 이제 아무 걱정하지 말고
회사의 일이나 열심히 해라!.....”
“네... 너무나 감사합니다..... 천수보살님!.....”
비로소 무거운 짐을 벗은 철민이는 천수보살님께 엎드려 절을 하면서 그 위대한 그녀의 사랑에 감사를 했다.
신혼여행을 갔다 와서 철민이는 박신혜와 자기 신상에 대한 일을 의논하려고 했는데 그녀는 자기 남편이 경영하던 회사를
이제 자기가 모두 다 관리를 하다가 보니 대진건설에는 오전에 잠시 들렀다가 삼원건설 삼미엔지니어링 유진금속 삼부토건
상아 하이닉스 세진전기 동아레미콘 하영미술관등을 둘러보러 나갔다.
중국 현지에서 화명건축회사를 경영하고 있는 박신혜의 남편은 중국 황하강 하류에 있는 공단지역의 홍수피해를 막기 위한
제방 건축공사를 맡아 아직까지 한국에 입국을 하지 못하고 있다. 아마 이 공사가 완료되어야 한국으로 들어올 것 같다.
박신혜는 이제 완전하게 자기 체제를 구축하고 모든 계열사의 회사들이 자기의 플랜대로 움직이고 있는지를 늘 관리감독을
하고 있었다. 오직 대진건설 이 회사 하나만은 철민이에게 맡겨서 자발적인 경영을 하도록 했다.
대진건설이 건설업계에 선두주자로 나서자 제일 기뻐한 사람은 바로 박신혜였다. 그녀는 대진건설의 약진으로 자기가 맡고
있는 모든 회사들이 이제 그룹을 이루어 한국 경제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철민이가 회사에서 퇴근을
하고 집으로 돌아오면 이제는 자기 가까이에 있는 여자는 오직 소연이 한 사람 뿐이었다. 오직 그녀만이 철민이를 곁에서
지켜주고 보호자가 되어 주었다.
그 동안 박신혜만을 유일한 내조자로 생각하며 의지를 했지만 그녀는 이제 엄청난 경제왕국의 여왕으로 자리매김을 한 이상
철민이와 다정다감한 시간을 함께 보낼 틈이 없었다. 철민이가 소연이와 결혼을 하는 것을 박신혜가 허락을 한 것은 아마도
이런 자기의 입지에서 그 동안 사랑했던 남자를 그녀의 후배인 소연이에게 넘겨줌으로서 이제는 자기 본연의 업무에 충실
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보여준 것이기도 하였다.
그리고 자기 남편이 중국에서 언젠가는 돌아오더라도 이제는 완전하게 박신혜의 체제로 모든 회사들이 구축이 되어있는
이상 함부로 개입을 하지 못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때가 되면 철민이와 자기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을 당연히 후계자로 세울
것이다.
“혜영이와 혜영이 엄마의 문제는 천수보살님이 다 알아서 하실 거예요......”
다른 여자들 같으면 화를 내고 야단을 치겠지만 소연이는 깊은 생각에 잠겨서 있는 철민이의 어깨에 자기의 머리를 기대며
조용히 말했다.
“소연씨!... 정말 미안합니다.....”
“이제... 우리 사이에 미안하다는 말은 하지 않기로 해요.....”
“소연씨의 이런 배려에 저는 너무 행복한 남자라는 생각이 문득 듭니다.....”
“그래요... 당신은 늘 행복한 남자로 살면 저도 좋아요......”
이제는 제법 임신을 한 티가 나는 소연이의 아랫배를 보면서 철민이가 감동에 젖은 목소리로 말하자 그녀는 아름다운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한편 연쇄살인범 허준영이는 자기가 유리를 죽이지 않고 아직까지 살려 둔 것이 무척이나 잘한 일이라고
생각을 했다. 요즘 같이 어수선한 시기에 유리가 자기 곁에 있기에 자기의 성적인 욕망을 채울 수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요즘
같이 다른 여자들을 납치하지 못하는 현실에서 유리가 없다면 자기는 꼼짝도 못하고 방구석에 들이박혀서 기나긴 외로움을
혼자서 보내야만 했기 때문이다.
“야!... 이년아!... 이제 그만 먹고 이리 와서 내 좆이나 빨아라!.....”
허준영이는 자기가 사다 준 햄버거를 맛있게 먹고 있는 유리를 보고 바지를 아래로 벗으며 말했다. 그러자 유리는 먹던
햄버거를 한쪽으로 밀어 놓고 허준영이 곁으로 다가왔다. 유리가 햄버거를 먹던 입으로 옷을 발가벗은 허준영이의 좆을 물고
빨자 그는 흥분으로 가쁜 숨을 몰아쉬며 두 다리를 떨다가 말했다.
“야!.. 이년아!.. 이제 입으로 내 좆은 그만 빨고 네년의 두 발로 내 좆을 문질러라!... 내 좆 물이 나올 때 까지 말이야!.....”
허준영이의 이 말에 유리는 방바닥에 발가벗고 두 다리를 벌리고 누워있는 허준영이의 좆을 자기의 두 발바닥으로 감싸며
문질러 대기 시작했다. 유리의 두 발바닥에 끼인 채 문지름을 당하고 있는 허준영이의 좆이 점점 흥분으로 부들거리기
시작했다. 허준영이는 지금까지 절대로 여자들의 보지에 자기의 좆을 넣어서 쑤시기는 했지만 사정을 안에다 하지는 않았다.
나중에 혹시라도 자기가 죽인 여자들의 시체에서 자기의 DNA가 검출이 되지 않도록 철저하게 콘돔을 사용하거나 바깥에다가
사정을 했다.
때로는 여자들의 입안에 사정을 하거나 여자들의 두 유방 사이에 자기의 좆을 끼우고 비비면서 사정을 하고는 했다.
최근에는 유리와 성적인 관계를 하면서 자주 그녀의 두 발바닥에 자기의 좆을 끼우고 문지르게 하고는 했다. 유리의 두
발바닥 사이에서 허준영이의 좆이 계속 문지름을 당하자 그의 흥분 된 신음소리는 점점 커졌다.
“아!... 그렇게 계속 해! 이년아!......”
유리를 보고서 허준영이는 큰 소리로 지르며 자기도 모르게 흥분된 쾌감의 소리를 질러댔다. 그러자 유리는 허준영이의 좆을
자기의 발바닥으로 더욱 세차게 문질러 댄다.
“어!... 좋아!.. 점 더 세게!.. 이년아!.....”
허준영이의 흥분에 찬 소리에 유리는 더욱 빠르게 자기의 두 발바닥 사이에 끼여서 있는 허준영이의 좆을 문질러 댔다.
“어허!... 나올 것 같다!... 아우!... 좋아!.....”
허준영이는 이 말을 하며 자기의 좆에서 허연 좆 물을 뭉클 쏟아내며 사정을 했다. 두 다리를 부들부들 떨면서 흥분의 쾌감에
도취되어 있던 허준영이는 유리가 물티슈로 자기의 좆 끝에 아직도 남아서 묻어있는 좆 물을 깨끗이 닦아서 주자 아주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내가 말이야!.. 이런 센스 있는 네년의 모습을 보면서 특별하게 네년은 내가 살려서 주어야 하겠다는 생각이 점점 내 마음을
사로잡아 간다 말이야! 그래서 하는 말인데 앞으로 내가 하는 일에 네년이 협조를 잘해 준다면 네년을 내 마누라 삼을 거야!”
“그럼... 아저씨랑 우리 둘이 멀리 도망을 가서 함께 사는 거예요?.....”
“응?.. 그건 아니지?.. 이제 조금 경찰들의 경계가 느슨해지면 내가 보아 둔 엄마와 딸을 모두 여기로 잡아와서 네년이 보는
앞에서 그 두 년을 매달아 놓고 내가 재미를 볼 거야! 그럼 네년은 옆에서 내가 그년들과 하는 모습을 비디오로 찍는 거야!..
그렇게 해 놓으면 그년들도 별수 없이 고분고분 해질 거란 말이야!... 그렇게 실컷 그년들과 줄기고 나서 없애는 거지.....”
“그냥... 나처럼 살려두어서 함께 살면 좋잖아요?.....”
유리는 다른 여자들이 허준영이의 손에 죽는 것을 막기 위해 넌지시 말을 돌려서 했다. 그러자 허준영이는 그런 것은 용납이
안 된다는 투로 말을 했다.
“아니지?.. 그건 절대로 아니야!.. 내가 오늘 너에게 고백을 하는데 내가 원수같이 여기는 철민이라는 놈이 있는데 말이야!...
아 ..그놈의 새끼는 여자를 수십 명을 거느리고 사는 것 같은데 하지만 나는 그런 어리석은 짓은 절대로 하지를 않지!.. 나의
인생의 원칙은 오직 마누라는 단 한 사람만 있으면 되는 거야!.. 그러니 앞으로 네년은 이 허준영이의 유일한 마누라가 되는
것이지.....”
“그런데... 어떻게 그 사람이 여자가 수십 명이란 것을 알았어요?.....”
“응?.. 사실 말이지만 어쩌면 내가 그 철민이라는 놈에게 여자들을 붙여주는 꼴이 되었지만 아 그래도 그렇지 엄연히 남편이
있는 여자들을 슬슬 꼬여서 자기의 여자로 만들어버리는 그런 경우에 벗어난 짓은 내가 볼 때에 결코 바람직한 일은
아니라는 말이지 예를 든다면 봉천동 전자랜드 주인여자의 경우만 보더라도 그래 내가 납치에 실패를 하자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그년을 차지를 해서 임신을 시켰거든... 그게 사내대장부로서 할 일이야?......”
“아저씨는 만일 그럴 경우라면 그냥 둘 거예요?.....”
“아... 물론 여자가 매달리게 되면 서로 관계는 맺겠지만 철민이 그놈처럼 여자에게 임신까지 시키지는 않지.....”
“남자와 여자가 서로 관계를 맺게 되면 자연스럽게 임신이 되는 것이 아닌가요?.. 아마 그래서 그 여자도 임신이 되었겠지요.”
“철민이 그 놈이나 전자랜드 그년이나 둘이 다 똑 같이 불륜을 저지르고 그년은 자기 남편 몰래 애 까지 낳았거든 나는 그래도
철민이 이놈의 새끼처럼 불륜을 절대로 저지르지를 않아!... 이것이 그 놈과 나의 수준 차이지.....”
허준영이는 철민이가 전자랜드 주인여자와 불륜을 저질러서 여자의 남편이 모르게 애 까지 낳았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자기의
윤리적인 도덕성을 유리에게 자랑스럽게 말을 하고 있었다.
“만약에 그 여자의 남편이 이 사실을 알게 되면 어떻게 될까요?......”
“어떻게 되기는?... 내가 몰래 살펴보니 그 여자의 남편이라는 놈은 천하 바보 멍청이 팔푼이로 자기 마누라가 바람이 나서
철민이하고 그렇게 불륜을 저지르고 임신을 해도 끝까지 자기 새끼로 알고 그저 지금도 싱글벙글 하고 좋아하고 있지....”
“그 여자의 남편이 참 마음씨가 착한가 봐요?....”
“착하기는?... 그것은 한참이나 모자라는 것이지....”
“만약 아저씨는 내가 다른 남자하고 그러면 어떡할 건대요?.....”
“응?.. 만약에 네년이 나를 버리고 다른 놈과 붙는다면 네년이 보는 앞에서 그 남자 놈은 없애고 너는 아예 쇠사슬에 묶어서
개처럼 내 곁에서 살아가게 할 거야!... 그렇게 되고 싶지 않으면 그런 년을 아예 본받지를 말고 정신 차리고 내 말만 듣고
내 마누라로 살아라!.....”
유리의 말에 허준영이는 자기의 강한 의지를 나타내는 듯이 말했다. 안산상록경찰서 강력계 형사들이 그 동안 각종 이권
사업에 관여를 하고 폭력을 행사한 막가파 폭력조직을 검거했다. 막가파 폭력조직 두목은 경찰에 검거될 당시 태연하고
편안한 모습으로 유유히 경찰서로 향했다고 알려져 충격을 줬다. 경찰조사에서도 찔러도 피 한 방울 나지 않았을 것 같은
뻔뻔한 모습으로 거침없이 자기들이 저지른 범행들을 진술했다고 알려져 있다. 그에게 일말의 죄책감이나 반성하는 기미
따위는 보이지 않았다.
“드디어 막가파 이놈의 새끼들이 경찰에 잡혔구나! 아유 이놈의 새끼들 때문에 내가 꼼짝도 못하고 숨어있었던 것을 생각하면
그냥 경찰서로 달려가 내 망치로 그 놈의 새끼들을 박살을 내고 싶네!.....”
허준영이는 김밥을 사러 나왔다가 음식점에 틀어놓은 텔레비전에서 뉴스 특보로 방송하는 것을 보면서 마치 해방이 된 것
같은 마음으로 말했다. 유리가 김밥이 먹고 싶다고 하는 말에 밖으로 나와 음식점에 들른 허준영이는 폭력조직 막가파가
검거됐다는 소식에 뛸 듯이 기뻤다. 자기의 아지트로 돌아오면서 허준영이는 발걸음도 가볍게 휘파람을 불면서 중얼거렸다.
“감히... 내가 하는 일을 훼방하는 새끼는 한사람도 없어야 돼.....”
이렇게 기분이 좋게 집으로 돌아 온 허준영이는 사들고 온 김밥을 유리에게 주면서 말했다.
“이제 우리의 작업을 슬슬 시작해야 할 것 같은데.....”
“저번에 아저씨가 그 작업은 당분간 어렵게 되었다고 말하지 않았어요?.....”
허준영이가 사가지고 온 김밥을 유리가 맛있게 먹으면서 말했다.
“응... 그때는 그랬는데 갑자기 막가파 그 놈의 새끼들이 모두 경찰에 붙잡혀 갔거든... 그러니 이제 우리가 작업을 해도 아무
신경을 쓸 놈들은 없어.....”
“그래도... 아저씨가 좀 더 신중하게 생각을 해 보시고 해야지요?.....”
“아니야?... 쇠뿔은 단김에 빼라고 빨리 작업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
허준영이는 예쁜 연재를 납치해 와서 유리가 보는 앞에서 마음껏 즐기고 싶은 마음에 강행하고자 하는 마음을 내비쳤다.
“그래도... 좀 더 잠잠해 질 때 까지 기다렸다가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은데.....”
“응... 그것도 좋겠지만... 그러다가 시간만 가면 별로 좋을 것도 없어.....”
유리는 허준영이의 범행을 늦추려고 슬슬 돌려서 말을 해 보았지만 아무래도 그의 마음을 붙잡기는 어려울 것 같았다.
드디어 허준영이는 연재를 납치하기로 계획을 세우고 서울 관악구 은천동 용주사 밑에 있는 초원빌라 근처에서 마치 형사들
처럼 잠복을 하면서 기회를 노렸다. 그러나 이런 허준영이의 조급한 마음이 그의 범죄 행각에 종지부를 찍을 줄은 꿈에도
생각을 못했다.
환한 대낮에 연재를 납치할 계획을 세운 허준영이는 연재가 살고 있는 집 근처에 차를 세우고 그녀가 학교에서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학교에서 돌아올 시간이 훨씬 지나서도 연재는 나타나지를 않았다.
“설마.. 이년이 학교에서 아직까지 체조 연습을 하느라고 늦은 것은 아니겠지?.....”
조급한 마음으로 중얼거리던 허준영이는 그냥 집으로 돌아가서 다른 날로 다시 범행 계획을 세우려고 하다가 행여나 좀 더
기다리면 연재가 돌아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조금만 더 기다려 보기로 했다. 이것이 허준영이의 크나큰 대 실수였다.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는 마음에 기다리던 허준영이는 그만 자기도 모르게 깊은 잠이 들었다. 세상모르게 차안에서 깊은
잠을 잔 허준영이가 잠을 깨어 일어났을 때는 해가지고 이미 깊은 밤이 되어 있었다.
“아이고!... 벌써 밤이 되었네!... 유리가 집에서 기다리고 있을 텐데.....”
요즘 들어 부쩍 유리에게 빠진 허준영이는 자기도 모르게 이런 말을 중얼거리며 차를 막 돌려서 나가는데 상대편 차선으로
검은색 벤츠 승용차가 한 대 들어왔다. 순간 허준영이는 정신이 번쩍 들었다. 초원빌라 입구를 조심스럽게 천천히 들어가는
검은색 벤츠 승용차는 앉으나 서나 꿈에서도 잊을 수가 없는 바로 철민이의 승용차였다.
“아니?... 저 놈의 새끼가 여기에 어쩐 일이지?.....”
그러다가 갑자기 자기 머리에 번개처럼 스쳐지나가는 생각이 있었다. 바로 연재를 철민이가 태우고 왔다는 생각이었다.
“저... 놈의 새끼가 내가 벌써부터 찍어 둔 연재를 가로채려고?.....”
허준영이는 이런 말이 자기도 모르게 입에서 튀어 나오며 화가 머리꼭대기까지 났다. 사람이 화를 내게 되면 이성을 잃게
되고 그리고 나면 일을 그르치게 되는 법이다. 그냥 유리가 기다리고 있는 집으로 돌아갔으면 아무 문제가 없었을 것을 괜히
촐싹거리다가 허준영이는 그만 인생이 종치고 말았다. 예쁜 연재를 철민이가 차지를 한다는 생각에 그만 화가 머리꼭대기
까지 난 허준영이는 자기 차를 급하게 몰아서 검은색 벤츠 승용차 뒤를 그대로 들이받았다.
“꽈꽝!...”
차가 차를 들이받는 소리가 크게 났다. 그러나 허준영이의 이런 급한 범행계획이 허사로 끝났다. 아직까지 비싼 외제차를
타보지를 못한 허준영이의 무지는 결국 자신을 비극으로 몰고 갔다. 갑작스런 사고의 충격에 허준영이의 소나타 승용차는
앞 범퍼가 다 찌그러지고 자기 자신도 그 충격으로 잠시 동안 정신이 몽롱하였다. 그러나 허준영이 들이받은 벤츠 승용차는
꿈쩍도 하지를 않고 약간 조용히 흔들릴 뿐이었다.
이러는 사이에 벤츠 승용차 문이 열리더니 세련된 검은색 양복을 입은 젊은 남자가 나오는데 어둠속에서 보아도 당장에 그가
바로 철민이라는 것을 알 수가 있었다. 갑작스런 충격으로 얼떨떨한 기분에 빠진 채 이런 갑작스런 상황에서 어떻게 빠져나
가야 하나? 하고 허준영이가 생각을 하고 있는데 자기 차 곁으로 다가온 철민이가 운전석 차문을 내리라고 손짓을 한다.
다른 때 같으면 운전석 문을 절대로 내리지를 않고 그대로 달아날 것인데 그 순간에는 왜 그랬는지 허준영이는 자기도 모르게
운전석 문을 내렸다.
“아마 앞을 보지 못하신 것 같은데 갑자기 제 차의 뒤를 들이받아 접촉 사고가 났습니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보험처리를
하시겠습니까?.....”
조금도 불쾌하거나 화를 내지 않고 조용하게 예의바르게 철민이가 허준영이를 보고 말했다.
“오빠!.. 이 차가 우리 차를 뒤에서 그대로 들이 박아서 사고가 난 것이니까.. 이 차의 주인보고 손해배상 하라고 해요.....”
어느새 차에서 내린 연재가 철민이 곁에 와서 거든다. 허준영이가 언뜻 살펴서 보니 벤츠를 탔던 철민이와 연재는 손끝하나
다친 곳이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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