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부녀의 자위 - 30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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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19가이드 작성일 21-04-09 18:19 조회 50,103 댓글 0본문
잠시후 이대리의 큰누나가 노크를 하고 들어왔다. 예쁘게 깍아 담은 과일접시가 손에 들려져 있었다.
이대리가 너무 취해서 빈방에 조금 눕혔다며 괜히 미안해 하고 있었다.
"동생이 과음한것 같아서 옆방에 잠시 뉘였어요...죄송합니다 선생님"
"괜찮습니다...광수씨 오늘 정말 많이 마셨어요"
"선생님이 수고비를 정말 많이 주셨다면서 좋아하더니...술이 좀 과했나봐요"
"실수를 한것도 아니고 자는건데요...감기들지 않게 이불이라도 덮어 주세요"
"그럴께요...참 선생님은 볼수록 아름다우세요...마음씨도 천상 여자시네요"
"비행기 너무 태우지 마십시요...어지럽습니다"
"그럼.. 두분이서라도 재미있게 노세요...필요한것 있으면 말씀해 주시구요"
"그러겠습니다"
넓은 노래방 특실에 둘이만 있게 되어 잠시 어색했다. 하지만 새로 생긴 아들은 발랄한 요즘 노래를 많이 불러주며 내 앞에서
재롱을 부려주었다. 귀여운 동작을 보며 눈물이 나오도록 배를 움켜잡고 웃었다. 정말 오랫만에 배가 아프도록 실컷 웃었다.
새로생긴 아들은 그 많은 술을 마시고도 꼿꼿하게 자리를 지키며 나를 배려해 주었다. 술을 권하고 조금 마시면 어김없이
안주를 입에 넣어 주었다. 정말 이런 아들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한참동안 병진을 쳐다보고 있었다.
"엄마.. 내 얼굴에 뭐 묻었어요?"
"아니...정말 이런아들 하나 있었으면 더이상 소원이 없겠다고 생각하며 보는거야"
"정말 아들처럼 대하라고 했잖아요"
"알아...그랬지...그럴꺼야...나 우리 아들한테 중독되고 있는것같아"
"이제 큰일났네...매일 한국관에 들러야 될것같아요"
"그래줘...응?...매일 내가 차려주는 저녁 먹어주면 안될까?"
"나 장가간 유부남 이예요...어떻게 매일 그래요"
"그렇지?...나 우리아들이 자꾸 보고싶을것 같아서 그래"
"자주 갈께요...어차피 내 자리도 있잖아요...한국관 감사인데"
"맞아...보고싶으면 공무 핑계대고 부르면 되겠네?"
"그러세요...집에도 한국관 감사직으로 돕고 있다고 말해 놓았어요"
"그래서 말인데...정기적으로 내가주는 보수를 받아줘...나 가시방석 같아서 싫어"
"그렇게 불편해요?...얼마 줄건데요?"
"원하는대로 줄께"
"그럼.. 이대리 주는만큼만 주세요"
"그건싫어...아들이 훨씬 더 많이 신경쓰는데 왜 똑같이 줘야해?"
"알았어요.. 그럼 엄마가 주고 싶은대로 주세요...집에 가져다 줄께요"
"그래...그래야 나도 사돈집에 면이서지...그집사위 공짜로 부려 먹는다고 하실거아냐?"
"그럴수도 있겠네요"
"그렇다니까...그러니까 아들 보수는 내가 주는대로 받아줘...알았지?...약속 한거다"
"알았어요...약속 했어요"
"나 노래 더하고 싶어...너에게로 또다시 넣어줘...이소라가 부른거 있을꺼야"
"알았어요...찾아서 넣어 줄께요"
전주가 흐른다. 평소에 죽은 남편을 생각하며 가끔씩 부르던 노래다. 노래가 시작되자 아들이 옆으로 다가와 어깨에 손을
얹어 살짝 안아주고 있었다. 술기운 이었을까? 감정이 북받쳐 뜨거운 눈물이 흘러 내리기 시작했다. 나는 노래를 다 부르지
못하고 마이크를 떨구었다. 아들이 마이크를 주어 감미로운 목소리로 노래를 이어주고 있었다.
아들이 아직도 어깨를 들썩이며 울고있는 나를 자기 가슴에 안아주고 있었다. 병진의 넓은 가슴에 얼굴을 뭍고 멈추지 않는
울음을 토해내고 있었다. 구슬픈 아들의 음성에 내 감성이 더 추스리기 힘들게 변하고 있었다. 아들은 나를 힘껏 안아주며
등을 토닥여 주었다. 노래가 끝나고 침묵이 흘렀다. 아들의 가슴뛰는 소리가 내 귀에 선명하게 들리고 있었다. 내가슴도 딱
아들의 심장만큼 빠르게 두근 거리고 있었다.
아들이 나를 안은채로 리모콘을 집어들고 번호를 누르고 있었다. 잠시후 김종찬의 당신도 울고 있네요의 전주가 흘러 나오고
있었다. 역시 내 애창곡 이었다. 아들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리듬과 섞이며 아름다운 노래가 되고 있었다. 아들의 품속 저
깊은 곳으로 파고들며 뜨거운 눈물을 남김없이 쏟아내고 있었다. 내 가슴속의 한이 녹고 있는것 같았다. 절절한 가사가 내
뜨거운 심장을 찌르듯 날아와 박히고 있었다.
당신은 울고있네요 잊은 줄 알았었는데.. 찻잔에 어리는 추억을 보며 당신도 울고있네요.. 이렇게 만나게 될 줄을 그 누가
알았던가요.. 옛날에 옛날에 내가 울듯이 당신도 울고있네요.. 한때는 당신을 미워했지요.. 남겨진 상처가 너무 아파서
당신의 얼굴이 떠오를때면 나 혼자 방황했었죠.. 당신도 울고있네요 잊은 줄 알았었는데 옛날에 옛날에 내가 울듯이 당신도
울고있네요.. 노래가 끝나고 또다시 침묵이 이어졌다. 아들은 나를 가기 가슴에서 떼어 내더니 내 눈가의 눈물을 말없이
훔쳐주고 있었다. 무슨 설움이 그리 많이 숨어있었는지 어리광을 부리듯 뜨거운 눈물은 더 많이 흘러내렸다.
죽은 남편이 스쳐 지나간다. 내 속을 그리도 썩이며 애간장을 녹이던 형자모습이 떠오른다.
내 작은 몸속에 가두어 두었던 설움을 모두 토해내고 있었다.
"엄마.. 그만울어요...엄마 때문에 나까지 울컥 하잖아...울지마 엄마"
그 한마디에 나는 정말 아들이 생겼다. 날 품에 안아주며 다독이는 병진을 정말 아들처럼 여기며 살겠다고 마음 먹었다.
이 젊은 남자품이 이토록 나를 편안하게 해주는게 정말 신기했다. 아들은 나를 더 힘껏 안아주며 등을 토닥여 주었다.
그런데 아들의 심장소리가 예사롭지 않았다. 잠시후 내 아랫배에 무엇인가 닿는 느낌이 들었다. 따듯함이 느껴지고 무엇인가
묵직한 느낌이 내 예민한 곳 바로 위에서 느껴졌다.
나는 그 느낌을 무엇이 주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그것은 젊은 아들의 심벌에서 시작된 따듯함 이었다. 아주 심하게 발기
하지는 않았지만, 내 아랫배에 느껴지는 뭉툭한 느낌은 정말 강렬했다. 내 가슴이 아들의 가슴보다 더 빨리 뛰기 시작했다.
내 아래 비밀스러운 문이 스멀거리며 따듯한 물이 배어 나오는것 같았다. 남편을 먼저 보내고 10년이 넘도록 느껴보지 못한
자극에 어찌해야 좋을지 몰랐다. 그저 흑흑거리며 남아있던 설움을 짜내고 있었다. 아들은 내 속마음도 모른체 나를 더 힘껏
끌어안아 주고 있었다. 당연히 내 아랫배에 느껴지는 뭉툭한 느낌도 훨씬 더 커져버리고 말았다. 눈물이 쏙 들어가면서
호흡이 조금 빨라지는 나를 느낄수 있었다.
"답답해 나 놓아줘...주책 부려서 미안해...나 오늘 조금 취했나봐...아들이 이해해 줘"
"괜찮아요...오늘 우리엄마 참 귀여웠어요...너무 사랑스러웠어요"
"정말?...칭찬으로 생각할께"
"물론이예요...그리고 앞으로는 엄마가 안 울었으면 좋겠어요"
"조심할께"
"아이.. 그런말이 아니예요...행복하게 해드리고 싶어요...이세상에서 제일 행복하게요"
"말만 들어도 고마워...우리 그만 가자"
"형자씨 오기로 했어요"
"아이 뭐하러 불렀어?...나 또 잔소리 들어야 한단말야"
"못하게 할께요"
"그럼.. 내가 좋아하는 노래도 혹시...형자에게 컨닝한거야?"
"이제 아셨어요?...노래 정말 좋았어요...내가 잘 배워서 앞으로 많이 불러 줄께요"
"고마워...기분좋다...뭔가 대접받는 기분이 너무좋아"
"엄마주변에 잘하는 사람 많잖아요"
"많지...하지만 다 가식적이야...내가 조금 가지고 있으니까 그러는거지"
형자가 도착했다. 형자는 역시나 이 모든 상황을 내 잘못으로 몰아가려 하고 있었다. 하지만 형자는 내 새로생긴 아들에게
혼이나며 더이상 자기 주장을 피력하지 못했다. 우리는 형자의 차를 타고 한국관 안채로 돌아왔다. 형자와 병진은 나를 1층
안방에 뉘어주고 2층으로 같이 올라갔다. 바로 자려고 눈을 감았다. 그런데 자꾸만 아까 노래방에서 내 아랫배에 느껴지던
뭉툭한 자극이 생각나기 시작했다. 정말 오랫만에 내 두다리 사이 갈라진 살틈에서 뜨거운 열기가 피어 오르고 있었다.
얼마후 나는 도둑 고양이가 되어 있었다. 모든것이 그놈의 술 때문 이라고 스스로를 세뇌하며 2층으로 한계단씩 올라가고
있었다. 내 딸 형자와 병진이가 있는 2층으로 참을성 없는 내 호기심을 앞세우고 있었다. 마지막 계단에서 엉덩이를 붙이고
2층을 살피고 있었다. 다행이 바로 이어지는 거실에는 인기척이 없었다. 2층은 전체적으로 어두웠다. 그나마 옅은 불빛이
안방쪽에서 흘러나오고 있었다. 살그머니 안방을 향해 몸을 움직였다. 안방에서 흘러 나오는 것은 불빛만이 아니었다.
안방에서는 아주 뜨거운 젊은 남녀의 신음이 새어 나오고 있었다.
"주인님...아아...너무 간지러워요...아크흑!...아아...주인님 혀가 너무 뜨거워요..크흡!"
"후루웁!....쪼오옵!...맛있어...형자보지 정말맛있어...쪼오옵!...쪼옥!...달콤해..쪼옵!"
"아크흐윽!...아하아앙!...주인님...형자 너무 좋아요...황홀해요...아크흑!..아항!..크흑!"
"나.. 형자가 점점 좋아져서 큰일이야...형자 엄마가 마치 내 엄마같아...내가 형자를 너무많이 사랑해서 그런것같아...
후루웁!...쪼오옵!...맛있어...오늘 엄마랑 참 즐거웠어....엄마가 내 품속에서 서럽게 우셨어...나도 눈물이 나오는데 억지로
참았어...참 미묘한 느낌이었어"
"나도 두사람 문밖에서 봤어요..아하으으으극!...간지러워..주인님 품에 안겨 흐느끼는 엄마모습 보면서 많이 울었어요...
내가 그동안 잘못해서 엄마가 힘들었을꺼예요...너무슬펐어요"
"형자를 원망하는 눈물은 아니었어...엄마가 옜생각을 하시는것 같았어...그리고 아직 엄마는 여자라는것을 느꼈어...
우리가 너무 엄마에게 희생을 강요했는지도 몰라...아직 엄마 여자야"
"무슨말인지 알겠어요.. 주인님...제가 생각이 짧았어요"
안방문 밖에서 도둑 고양이처럼 소리를 엿듣다가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나를 엄마이기 이전에 여자로 인정해야 한다는
병진의 말이 내 가슴을 파고 들었다. 내가 왜 그렇게 병진의 품에서 울었는지 답이 될수 있을것 같았다. 나는 분명히 알 수
있었다. 나는 아직 여자이고 싶다는것을....
젊은 남녀의 뜨거운 섹스가 이어지고 있었다. 왜 내딸 형자가 병진과 섹스하면서 주인님 이라며 극 존칭을 쓰는지 짐작이
되었다. 병진은 형자에게 정말 주인님일수도 있다고 인정했다. 나는 더이상 그곳에 머무르지 않았다. 아들이 인정한 여자는
훔쳐보던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아주 쿨하게 두 젊은 연인의 잠자리를 지켜주고 있었다.
나는 아직 자존심이 살아있는 아주 고고하고 지적인 여자이고 싶었다. 내 귓가를 유혹하는 딸과 그 정인의 교성을 뒤로하고
내 잠자리로 돌아왔다. 내 자존심을 스스로 지켜내는 내 자신이 새삼 대견하게 느껴졌다.
평소와 같은 시간에 잠에서 깨어났다. 하지만 벌써 몇일째 평소와 다른 아침을 맞아야 했다. 팬티가 늘 젖어 있었고 어떤날은
팬티도 모자라 침대 시트를 아주 흠뻑 적셔 놓았기 때문이었다. 밤마다 음란스러운 꿈에 시달린다. 형자와 병진의 섹스가
밤새 너무 생생하게 꿈으로 나타난다. 시트까지 젖는 날이면 어김없이 꿈속에서 병진과 내가 섹스를 치룬날이었다. 정말
아침마다 내 스스로 당혹감에 한참을 멍하니 앉아 있어야했다.
나를 더 당황스럽게 만드는것은 또 따로 있었다. 그것은 꿈속에서 이루지 못한 사랑을 아침나절에 침대에서 이루려고 시도한
다는 것이었다. 내 새로운 시도는 일생 한번도 해보지 않았던 바로 자위였다. 나는 형자와 병진의 섹스를 떠올리며 자위를
시작했다. 그러다가 결국은 병진과 나의 섹스로 내 뜨거운 자위를 마무리 하곤 하였다. 짜릿한 쾌감에 많은 애액을 흘리며
만족하지만 끝내 형자에 대한 미안함으로 자위를 끝낸다. 아주 혼란스러운 나날이 이어지고 있었다.
금요일 아침...
나는 어느때처럼 넓은 안방 침대에서 잠이 깨었다. 역시나 내 팬티는 심하게 젖어 있었다. 내 상상력도 날이 갈수록 자꾸만
대범해 지고 있었다. 이제 대놓고 병진을 상상하며 디테일한 자위를 즐기고 있었다. 아주 자연스럽게 병진과의 뜨거운
섹스를 상상하며 자위를 즐기고 있었다. 오늘은 상상속의 병진이를 직접 볼 수 있는 날이어서 더 기분이 좋았다. 오늘은
내아들이 나를 돕기위해 감사실로 출근하는 날이었다. 오후면 볼수있는 아들이 갑자기 너무 보고싶다. 침대에서 나오지도
못하고 다시 누우며 눈을 감는다. 내 아들 병진이가 내 머리속 가득 찾아와 내 욕심대로 움직여 주고 있었다. 내 손은 이미
흥건히 젖어있는 내 가랑이 사이에 자리잡고 있었다.
"아하아으흐...아아...아들...엄마보지...빨아줘...아하아아큭!...맞아...거기야...아흐으으흑! 혀로 엄마구멍을 채워줄래?....
고마워...아흑!...아들혀가 너무 뜨거워서 엄마가 미칠것같아..아흐으크흑!...아아...엄마보지 맛있다고 말해주면 안돼?...
형자보지보다 훨씬 맛있다고 말해줘..아하아으으으..아앙..아후으으...간지러워...아들사랑해...엄마보지 맛있지?...
맛있다고 해야지"
내 머리속 아들이 내 보지 가랑이에 얼굴을 뭍고 내 보지를 정성껏 빨아주고 있었다. 많은 보짓물이 몸 속에서 흘러나와
아래로 흘러 내리고 있었다. 이제 이미 시트가 젖는것에 대한 걱정은 하나도 남아있지 않았다. 그런 걱정으로 어찌 해결될
양의 보짓물이 절대 아니었다.
"아하아아크흑!...아들...아아아항!...아들...엄마보지 쑤셔줘!...아크흑!...아후..아후..크흡!..아들자지 정말멋져!...최고야...
너무뜨겁고 단단해서 엄마가 어쩌면 좋을지 모르겠어..최고야..캬아하아흑!...미칠것같애...아흐...아아...하아으으으...
나 차라리 죽여줘!...미쳐..여보오!!"
나는 평소보다 훨씬 강한 자극을 내 보지구멍에 쏟아 부으며 높은곳을 탐한다. 보짓물이 왈칵 뿜어져 나와 내 손을 적셨다.
다리가 떨리고 보지구멍 연한 살들이 경련을 일으킨다. 강한 오르가즘을 느끼며 상상속 멋진 아들이 하얗게 변하고 있었다.
나는 정말 아찔한 곳에 혼자 오른다. 혼자 오른 아찔한 곳은 항상 내려갈 때가 비참하다. 허전함과 자신에 대한 모멸감이
조금 느껴진다. 하지만 애써 태연함을 유지하며 오전 일과를 접는다. 일할 기분이 정말 아니었다.
몸을 일으킨다. 내일을 도와주러 오는 아들과 이대리에게 내가 직접 만든 음식을 내어주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병진에게
줄 음식을 만들며 다시 내 몸에 활력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었다. 씁쓸한 미소가 얼굴에 번진다.
한달 가까이 그 근본없는 보짓물의 향기가 나를 괴롭히고 있었다. 오빠의 몸에서 내 후각을 자극하던 그 더러운 냄새는 나를
점점 더 힘들게 하였다. 자꾸만 커지는 의혹과 의심에 내 영혼까지 병이 날것만 같았다. 아직 말도 못하는 아들에게 오빠
흉을 보며 울었다. 그런 내모습이 너무 후지게 느껴져서 정말 속상했다. 내 첫사랑인 오빠를 의심하며 지내는 하루하루가
너무 고통스럽다. 그나마 엄마가 항상 내옆에 있어 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만약에 엄마마저 내곁에 없었다면 훨씬 더
힘들었을것 같았다. 오늘도 어김없이 엄마가 내 육아와 살림을 도와주러 오셨다.
"엄마.. 나 좀 잘께요"
"너 왜 요즘 그렇게 힘이 없어보이니?...무슨일 있어?"
"별일없어요...나 산후 우울증인가봐...자꾸만 짜증이 나고 화가나"
"병원에 가볼까?"
"그정도는 아닌것같고...자꾸만 오빠한테 의심이 생겨...꼭 바람피우는 느낌이 들어"
"별소리를 다한다...김서방 절대 그런사람 아니니까 그런소리 입밖에도 꺼내지 말어!"
"도대체 누구 엄마야?...엄마는 내 속도 모르면서 오빠편만 들어?"
"네가 쓸데없는 소리를 하니까 그렇지"
"뭐가 쓸데없는 소리야?...알지도 못하면서"
"너 무슨일 있었니?...말을 해야 알것아니니?"
"오빠 몸에서 다른 여자 냄새를 맡았어...기분이 정말 더러워"
"네가 예민해서 그런걸꺼야...내일 이라도 병원에 가보자"
"기분 나쁘니까 환자취급 하지마!"
엄마는 야속하리만치 내편을 들어주지 않았다. 자꾸만 오빠를 두둔하는 엄마가 너무 꼴보기 싫었다. 마치 내가 의부증
환자라도 되는냥 몰아가는 엄마가 참 어이 없었다. 오빠를 좀 감시해야 겠다고 마음먹었다. 일찍 들어온 오빠가 내가
잠든틈에 나가서 딴여자를 만나는것 같았다. 의심은 의심의 꼬리를 물고 늘어지며 날이 갈수록 나를 삼류 소설가로 만들고
있었다. 오빠가 밤늦게 집을 나가면 따라붙을 생각으로 낮에 잠을 미리 자두었다. 오빠는 초저녁에 내가 자는척을 해도
나가지 않았다. 엄마 말대로 내가 예민해서 그런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고개를 쳐들었다. 하지만 내 직감에 어느정도
자신감이 있었기에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어찌되었던 일단 집에 들어온 오빠는 다시 집을 나서지는 않았다. 오빠에 대한 의심이 조금씩 걷혀지고 있었다. 내가 정말
멀쩡한 내 첫사랑을 의심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오빠에게 조금 미안했다. 주말에 오빠가 사돈 어른이 운영하는 한국관의
일을 도와주고 갈비찜을 얻어 왔다. 대한민국 최고 명장의 갈비찜은 정말 맛있었다. 엄마와 함께 복분자를 세병이나 마시며
만찬을 즐겼다. 오빠가 얼굴이 붉어진 우리 모녀를 술주정뱅이 같다며 놀려댔다. 오랫만에 기분좋게 한잔하고 일찍 오빠와
함께 자리에 누웠다. 오빠는 술냄새가 난다면서도 나를 욕심내 주었다.
격렬한 섹스가 이어졌다. 온몸이 다 타버릴것 같은 뜨거운 섹스로 하나가 되었다. 오빠 품속에서 정말 오랫만에 행복한
느낌으로 잠이 들었다. 술을 많이 마셔서인지 소변이 마려워 잠에서 깨어났다. 당연히 내 옆에 있어야할 오빠가 침대에
없었다. 오빠가 드디어 그년에게 간것같아 머리카락이 쭈뼛하고 다 서버렸다. 황급히 침대에서 내려와 문쪽으로 걸음을
내디뎠다. 조금 열린 문틈사이로 귀에 익은 목소리가 들리고 있었다. 오빠의 목소리였다. 순간 안도감이 느껴졌다.
문을 열려다 엄마의 웃음소리에 나는 멈칫하고 있었다. 나와 술을 마시고 작은방에서 잔다고 들어간 엄마가 병진씨와 웃고
있었다. 귀를 쫑긋 세우고 두사람의 대화를 엿듣고 있었다.
"아주 초저녁부터 집이 떠나갈것 같이 신음을 질러대면 어떡해?"
"하하하...우리 장모님 힘드셨구나?"
"그걸 말이라고해?...미웠어 정말"
"미안 미안...내가 잘못했어요 장모님"
"괜찮아...어차피 혜경이랑은 부부잖아...그건 내가 이해해야지"
"우리 장모님은 참 마음도 예쁘셔"
"호호호호...별 칭찬을 다듣네"
나는 더이상 두사람의 대화를 듣기 싫어졌다. 조금 더 있으면 내 험담을 할것만 같았다. 오빠가 집에 있다는것 만으로도 나는
기분이 좋았다. 무엇보다 힘을주며 참고있던 소변이 터져 나올것만 같았다.나는 두사람이 있는 거실로 나가지 않고 안방에
딸린 화장실로 향했다. 시원하게 소변을 보고 물을 내렸다. 화장실에서 나가자 오빠가 조금 당황한 모습으로 서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일어났어?"
"응...오줌이 너무 마려워서 깼어...오빠는 안자?"
"자..자야지...얼른자자"
오빠와 나란히 누웠다. 소변이 급해서 내 판단력이 흐렸던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조금전의 엄마와 오빠의 대화는 장모와
사위의 정상적인 대화가 아닌것 같았다. 눈을감고 엄마와 오빠의 대화를 복기해 보고 있었다.
"아주 초저녁부터 집이 떠나갈것 같이 신음을 질러대면 어떡해?"
"하하하...우리 장모님 힘드셨구나?"
"그걸 말이라고해?...미웠어 정말"
"미안 미안...내가 잘못했어요.. 장모님"
"괜찮아...어차피 혜경이랑은 부부잖아...그건 내가 이해해야지"
"우리 장모님은 참 마음도 예쁘셔"
온몸에 소름이 돋아나고 있었다. 이건 누가 보아도 장모와 사위의 대화가 아니라고 말할것 같았다. 결혼 후부터 엄마의
행동을 곰곰히 생각해 보았다. 엄마는 아빠가 계시는 집보다 우리집에서 지낸 날이 훨씬 더 많으셨다. 엄마는 나와 오빠의
섹스를 훔쳐보며 자위까지 했다고 스스로 털어 놓으셨었다. 모든것이 갑자기 혼란 스러워지고 있었다. 그럼 아빠 생일날
오빠의 자지에서 나던 암내가 엄마의 냄새였단 말인가? 술에 취해 인사불성이 된 아빠를 두고 엄마와 오빠가 섹스라도 한것
일까? 전혀 불가능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내가 정말 미워지고 있었다.
이불속의 손이 파르르 떨리고 있었다. 호흡이 가빠지며 괜스레 눈물이 흐르기 시작했다. 갑자기 뼛속까지 파고드는 배신감에
치가 떨리기 시작했다. 자꾸만 그날 오빠 자지에서 나던 더러운 보지냄새가 엄마것이라는 확신이 들기 시작했다. 그것은
나에게 형벌같은 것이었다. 나는 덫을 만들기로 마음먹었다. 내 첫사랑을 건드린 요물을 잡기위한 완전한 덫을 만들기로
마음먹었다. 단 한번에 명줄을 끊을수 있는 아주 강력한 덫을 만들기고 마음먹었다.
평소 날 무척이나 사랑해 주시는 시아버님에게 전화를 걸었다. 갑작스러운 전화에 무슨일 있느냐시며 다정하게 물어 주셨다.
순간 눈물이 핑 돌았지만 억지로 참아냈다. 바로옆에 엄마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안부 전화라고 말씀드렸다. 손주가 보고
싶다시며 내가 원하는 말씀을 해주셨다.
"아버님 저도 답답하고 그러니까 차 좀 보내주세요...경석이하고 바로 내려갈께요"
"그럴래?...당장 보내마"
"고맙습니다 아버님...사랑해요"
"허허허...나도 우리 새아가 사랑한다"
바로 옆에서 엄마가 나와 시아버님의 통화를 듣고있었다. 엄마의 입가에 번지는 가증스러운 미소가 정말 역겨웠다. 어린것을
데리고 무리하게 먼곳을 간다며 나를 핀잔주는 엄마가 정말 재수없다고 생각했다. 그러면서도 가방을 꼼꼼하게 싸주고
있었다. 아이의 옷가지며 장남감까지 꼼꼼하게도 싸주었다. 정말 하나도 고맙지 않았다. 모든것이 역겹고 더러웠다.
오빠에게 전화를 걸었다. 당진에 가서 삼사일 있다가 오겠다는 내 말에 정말 잘 생각한 일이라고 칭찬해 주었다.
나는 소리없이 웃어 넘겼다.
"김서방이 다녀오라고 하니?"
"좋아하네요...시부모님이 경석이 많이 보고싶어 하신다면서"
"하긴 그렇지...친손자가 얼마나 보고 싶으시겠니?"
"그래서 큰맘먹고 한 삼일 쉬었다고 오려구...엄마가 오빠 밥 좀 챙겨줘"
"그럼...아무 걱정말거라...내가 아침 저녁으로 드나들며 잘 챙겨 먹일께"
"엄마가 있으니까 이럴때 참 좋다"
두시간 정도 지났을때 시아버님이 보내주신 고급 세단이 도착했다. 나는 미리 준비한 가방을 들고 아들과 함께 차에 올랐다.
세단은 오후 일곱시쯤 당진 시댁에 도착했다. 신도 신지 않으시고 뛰어 나오시는 시아버님이 너무 반가웠다. 아버님에게
쓴웃음을 지어 보였다. 하지만 내 웃음이 쓰다는것을 아버님은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계셨다. 경석이를 받아 안으시고는
물고 빨기 시작하셨다. 그런 시아버님을 보면서 설움이 북받쳐 올라오고 있었다. 결국 울음을 참지 못하고 닭똥같은 눈물을
뚝뚝 떨구며 서 있었다.
"얘.. 새아가...너 왜우니?...대체 무슨일이 있길래 그리 섧게 우는거니?...어서 말해보렴"
"그런거 없어요 아버님...그냥 제아이 예뻐해 주시니까 기뻐서 그런가봐요"
"솔직하게 말해보렴...차 보내달라고 할때부터 내 직감이 좋지 않았단다"
"저.. 괜찮아요 아버님...그저 산후 우울증이 조금 있나봐요"
"아휴.. 내가 무심했구나...예로부터 며느리 사랑은 시아버지라 했는데...미안하구나 아가야"
"아니예요 아버님...아버님 저한테 너무 잘해주시고 계세요...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내가 부끄럽구나...그만 그치렴...자...아가야...이걸로 눈물부터 닦아"
"고맙습니다.. 아버님"
미리 준비해 놓으신 저녁을 대충 먹었다. 여전히 나를 살피시는 시아버님 때문에 그나마 많이 먹은것 같았다. 거실에서 차를
마시며 마주앉았다. 시어머니는 경석이를 챙기며 안방에 들어가 계셨다.
"너 무슨일이 있는게지?"
"아니예요...그냥 바람쏘이고 싶어서 내려 온거예요...아버님도 뵙고 싶었구요"
"입술에 침이나 발라라"
"정말이예요"
"믿어주마...정말 아무일 없는게냐?"
"없다고 말씀 드렸잖아요"
"알았다"
"저.. 아버님"
"응...그래?"
"저 홍성에 대학 동기가 살아요...내려온김에 잠깐 얼굴이라고 보고가고 싶어서요"
"그러렴...바로 옆동네인데 뭐가 어렵겠니?"
"고맙습니다...저 좀 다녀 올께요"
"내가 데려다 주마...나도 그쪽에 친구들이 많아...따로 놀다가 대리불러 같이 오자구나"
"아버님 그러시면 저 안갈래요...죄송스러워서요"
"별소리 다한다...얼른나서거라"
시아버님은 안방문을 열고는 조금전의 상황을 시어머님께 말해주고 계셨다. 그리고는 겉옷을 들고 벌써 현관으로 나서고
계셨다. 현관에서 신을 신으신 아버님은 나에게 빨리 나오라고 채근하고 계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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