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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이발소 - 1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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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19가이드 작성일 19-07-01 22:03 조회 92,11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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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숙은 자신의 오똑한 콧날 바로 앞에 디밀어진 우스꽝스러 우리만치 거대한 물건에 새삼 웃음을 터트렸다. 


일전의 봤던 적이 있는 아마도 은숙이 본 것 중에 가장 거대한 음경을 가진 남자가 마사지가 끝나기가 무섭게 반 바지를 

내리고는 잠시 이발의자 옆의 조그만 의자에 섹시하게 다리를 꼬고 앉아 있던 은숙에게 팽창할 대로 팽창해 있는 거근을 

들이밀었던 것이다. 


은숙은 잠시 놀라긴 했지만 그 상황이 왠지 코믹하게 느껴졌다. 

<호호홋~~~ 오빠 급하긴 급하나 보네요♡>  


실제로 마사지를 받으면서 은숙의 무르익은 여체를 온 몸으로 느낀 남자는 참을 수 없는 욕정으로 얼굴이 벌개져 있었다. 

<급한 줄 알면 어서 아무렇게나 해줘요. 참느라고 혼났단 말이에요. >  

< 으이그~~~ 숨 넘어가겠네♡>  


은숙은 교태스럽게 미소를 지으며 섬섬옥수로 남자의 불기둥을 잡아 쥐었다. 

<커헉!!! >  


섹시한 여성의 부드러운 손길이 비대한 육봉을 제법 거센 악력으로 쥐어 보이자 남자는 감전이라도 된 듯한 충격에 휩싸였다.. 

< 아응... 무척 크고 부드럽네. 정말이지, 이렇게 탐스러운 물건은 처음 봐♡>  


은숙은 일부러 음란한 표정을 지으면서 한 손으로 거머쥔 남자의 불기둥을 주물럭거리며 위 아래로 부드럽게 흔들어 주었다. 


남자는 은숙의 손으로 자신의 음경에서 야릇한 감촉을 느끼면서 은숙의 육감적이고 색기 넘치는 자태를 두 눈으로 게걸스럽게 훑어대었다. 


한쪽 다리를 교태스럽게 꼬아 올려서 검은색 초 미니 스커트가 완전히 말려 올라가 매끈한 다리가 완전히 드러나 커피 색 밴드 스타킹의 밴드까지 보이고 있었고 하얀색 힐 샌들의 끝으로 예쁘게 빨간색 매니큐어가 발려진 발 끝이 스타킹에 감싸인 채

빼꼼히 보이고 있었다. 


거기에 한술 더 떠서 스커트와 스타킹 밴드 사이로 장식은 없이 흰 실크 천으로 만든 띠로 된 가터벨트-사실 밴드스타킹이라 

가터벨트 같은 것은 필요가 없지만, 교태스럽게 허벅지 아래쪽 선을 타고 나와 스타킹의 밴드를 물고 있어서 자극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스커트 위의 통이 큰 웃옷도 어깨는 말할 것도 없고 위의 가슴이 완전히 드러나서 그녀의 풍만한 가슴을 감싸고 있는 허연 색 

브래지어가 위의 옷깃에 끈까지 드러나 있었다. 


그로 인해 적나라하게 보이는 그녀의 가슴계곡과 역시 평소대로 세련된 웨이브 머리를 올려서 완전히 노출된 매력적인 목덜미는 아찔할 지경이었다. 


이렇게 섹시한 미녀가 남자의 음경을 잡고 주무르는 모습은 누구든 흥분하지 않을 수 없을 만큼 색정적 이었다. 


은숙은 계속해서 남자의 불기둥을 쥐고 훌쳤다. 남자의 불기둥은 은숙의 손놀림에 맞추어 꿈틀대었고 은숙의 촉감은 남자의 

불기둥에서 굵게 튀어나온 핏줄의 빠른 흐름을 느꼈다. 

<어때요, 좋아요? >  

<네, 아주 좋아요!! >  

<그런데 서서 하기가 좀 불편하죠? 다시 누우실래요? >  


은숙은 계속 손을 놀리면서 남자를 부드럽게 밀어서 의자 의에 눕혔다. 


등받이를 완전히 잦히고 거기에 얇은 이불을 펴 놓은 데다 넓이도 널찍해 거의 침대라는 게 어울릴 의자 위에 남자를 눕힌 

은숙은 남자가 입고 있는 가운을 젖히고는 남자의 가슴 등을 입으로 애무했다. 


남자는 음경을 훌치며 상체를 애무하는 은숙을 끌어안고 흥분했다. 

<오빠도 제 몸을 만지고 싶으면 그러세요.>  


그러자 은숙을 끌어안은 채 어쩔 줄 몰라 하던 두 손이 덩달아 은숙의 몸을 만지기 시작했다. 


한 손이 아래로 내려가 은숙의 풍만한 엉덩이를 쓰다듬다가 더 내려가 스타킹이 신겨진 그녀의 허벅지를 만지작거렸다. 


다른 한 손은 한쪽 가슴을 주물렀다. 


은숙의 엉덩이와 허벅지를 만지던 손이 갑자기 앞으로 돌아왔다. 


그 순간에 은숙의 스커트가 들춰졌고 연한 핑크색의 팬티가 드러났다. 

<허억!! >  

<어머♡>  


의도하지 않게 팬티를 노출시킨 은숙은 순간적으로 얼굴이 화끈거렸고 남자는 더더욱 흥분했다. 


은숙은 스커트를 내려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잠시 갈등했고 그 모습이 귀엽게 느껴져서 짓궂어진 남자는 처음 왔을 때처럼 

은숙의 가랑이 사이로 음경을 비벼보고 싶어졌다. 

<저번처럼 가랑이 사이로 비벼보고 싶어졌는데….>  

<네? >  


은숙은 그 순간에 남자의 거대하고 뜨거운 불기둥이 자신의 여음에 비벼지는 장면을 연상하고 확 달아올랐다. 


지금 입고 있는 팬티가 너무 얇아서 거의 맨 살끼리 닿는 느낌일 것이었다. 

<그럼… >  

<이번에는 누님이 의자에 바로 누워봐요. >  

<네? 아, 네. >  


은숙은 남자가 몸을 일으켜 비켜주자 그 자리에 일자로 누웠다. 


남자의 지시대로 스커트를 완전히 올렸고 지금까지 일부만 드러났던 섹시한 팬티가 이번에는 완전히 드러났다. 

<손님, 너무 짓궂으세요♡>  


은숙은 실제로도 창피했지만 일부러 더 부끄러운듯한 자태를 보였다. 


완전히 흥분한 남자는 은숙의 몸 위로 자신의 덩치가 있는 몸을 포개더니 은숙의 엉덩이를 감싸안고 자신의 하체에 밀착시켰다. 


이내 불기둥이 은숙의 팬티에 닿았고 남자는 짓궂게 자신의 크고 딱딱한 불기둥을 비벼대면서 요도에서 줄줄이 새고 있는 체액을 은숙의 팬티에 묻히기까지 했다. 

<으윽!! 팬티가 감촉이 너무 좋아!! >  


남자는 귀두 끝으로 느껴지는 팬티의 감촉을 일부러 과장해서 가버릴 것 같은 표정을 연출했다. 


남자는 은숙을 끌어안고 아예 밑으로 깔아 누인 채 불기둥을 은숙의 가랑이 사이로 쑤셔 넣었다. 

<아응♡>  


은숙은 얇은 팬티에 감싸인 민감한 부분으로 남자의 거대하고 딱딱한 불기둥이 가랑이 사이를 파고들면서 거칠게 비벼짐을 

느끼자 완전히 흥분됨을 느꼈고 양 팔로 남자의 뒷덜미를 끌어안았다. 


남자도 은숙의 뒷목을 우람한 손으로 감싸 쥐고 한 손으로 은숙의 엉덩이 옆구리를 감싸 쥔 채 불기둥을 가랑이 사이에서 

비벼댔다. 


은숙의 팬티와 부드러운 허벅지의 감촉으로 남자는 자신의 불기둥이 활활 타오르는 듯한 착각에 빠졌다. 


“처억~~척척 ~~~” 

<아응~~~ 오빠♡ 어때, 좋아?>  


은숙은 짐짓 불량한 색기가 느껴지는 말투로 남자의 느낌을 물었다. 


남자는 은숙의 –연출된- 음탕한 말투에도 흥분이 되었다. 

<허억!! 이건 완전히 진짜로 넣고 하는 것보다 더 좋아!! >  


남자는 더더욱 거세게 가랑이를 파고 들면서 자신도 모르게 귀두로 은숙의 여음을 꾹꾹 눌러서 비벼대었다. 


뜨겁게 달아오른 불기둥이 상당한 강도剛度로 여음을 눌러대고 마찰하자 은숙은 남자에게 안긴 채 가벼운 오르가슴에 휩싸

였다. 

<으윽~~~ 누님 팬티 감촉이 너무 좋아. 내 그게 불 타는 것 같아!! >  


남자는 완전히 흥분 한 채 은숙과 성기를 비벼대면서 무의식적으로 입으로 은숙의 목덜미와 뺨을 애무하며 은숙의 입술로 

갖다 대어서 키스를 시도했다. 


은숙은 고개를 살짝 옆으로 돌리는 것으로 남자의 키스시도를 회피했다. 

<오빠, 여기가 키스방은 아니거든♡>  

<아, 응~~~(쳇!!!)>  


한동안 남자는 은숙의 목덜미에 얼굴을 처박은 채 엉덩이를 들썩이며 은숙의 가랑이 사이에 불기둥을 쑤셔 박고 성기를 

비비는데 몰두했다. 

<크윽 허억어헉~~~!!! >  

<으응~~~ 아앙아앙♡ >  


남자는 흥분할대로 흥분하여 신음소리까지 내고 있었고 은숙은 남자를 더 빨리 절정絶頂으로 보내기 위해 교성을 연출했다. 


색기넘치는 미녀가 야릇한 소리까지 흘리자 남자는 광분했고 아예 의자에 손을 짚고 허리를 들어서 더더욱 가랑이 사이로 

파고들었다. 


남자의 시야에 자신의 불기둥이 섹시팬티에 감싸여 있는 은숙의 가랑이 사이를 파고 드는 모습이 들어왔다. 


촉감에다 시각까지 가세하자 남자는 절정의 끝에 이르렀다. 

<으윽~~~!! 나, 나와!! >  


이윽고 남자는 움직임을 멈추고 경련을 일으켰다. 


남자는 은숙이 미처 말릴 틈도 없이 그녀의 가랑이 사이에 정액을 방출했다. 

<하앙~~~♡>  


은숙은 순간적으로 가랑이 사이에서 뜨겁고 끈적끈적한 액체의 감촉을 느끼고 흥분했다. 


잠시 완전히 경직된 채로 사정한 남자는 그대로 다시 은숙의 목덜미에 얼굴을 파묻고 사정의 여운을 즐겼다. 


은숙은 잠시 남자의 품에 안겨있다가 남자가 다시 고개를 들자 손바닥으로 남자의 이마에 맺힌 땀방울을 닦아주었다. 

<어때요, 좋았어요? >  


은숙의 표정은 방금 전까지의 음탕한 모습에서 본연本然의 상냥한 모습으로 돌아와 있었다. 

<당연히 좋았지, 근데…. >  


남자는 자신의 정액으로 은숙의 팬티를 더럽혔다는 게 내심 미안했다. 

<으이그~~ 괜찮아요. >  


은숙의 상냥하고 다정한 미소에 남자는 마음이 편해지며 기분이 좋아졌다. 


손님을 보내고 난 뒤 은숙은 세탁실로 들어가 스커트 안으로 손을 집어넣고 팬티를 벗었다. 


룸 안에서 휴지로 대충 닦아내어서 스커트까지 더럽히지는 않았지만 아직까지도 끈적끈적한 느낌이 여전했다. 


은숙의 팬티에 묻은 정액은 야릇한 모양의 얼룩을 만들어 놓았다. 

<풋, 그 손님 확실히 대물은 대물이네. >  


쓴 웃음을 짓던 은숙은 팬티를 더럽힌 게 남자의 정액만이 아님을 깨달았다. 


남자의 음경으로 비벼짐을 당하면서 자극을 받은 자신의 질 안에서도 다량의 애액이 흘러서 팬티를 흠뻑 적셨던 것이다. 


자신도 어지간히 흥분했구나 하고 느끼자 은숙은 얼굴이 화끈거렸다. 


그러다 인기척이 느껴져 흘끔 돌아보니 사용한 수건이 잔뜩 담긴 세탁용 바구니를 들고 있던 성진이 얼굴이 벌개서 그 광경을 쳐다보고 있었다. 


은숙은 민망해서 어쩔 줄 몰라 하다가 자신의 손에 쥐고 있던 당초에는 직접 손빨래 하려던 팬티를 세탁기 안으로 쑤셔놓고는 시치미를 떼었다. 


그제야 성진도 몸을 홱 돌려서 천장을 응시했다. 

<어흠, 어디서부터 본 거예요? >  

<보, 보긴요… >  


은숙은 벗은 팬티를 들고 별별 생각을 하고 있던 단정치 못한 모습을 성진에게 보였다고 생각하자 새삼 창피했다. 

<전 아무것도 안 본 거예요. 그러니까 신경 쓰지 마세요. >  


그제야 은숙은 성진에게 고개를 돌렸고 성진도 고개는 천장으로 향한 채 눈길만 은숙에게 향한 채 웃음을 지어 보였다. 

은숙은 약간 안심이 되었다. 

<정말 아무것도 안 본 거지? >  

<그럼요, 단지…. >  


순간 성진의 표정이 짓궂게 변했다. 

<누나가 팬티 벗는 장면이 무척 섹시하다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크크큭~~~!> 

<으이그~~~♡ >  


성진의 짓궂은 웃음에 은숙은 애교스럽게 눈을 흘기면서 때리려는 시늉을 했다. 



<정말 생각 안 해봤어? > 

<생각이나 마나 저는 영감님의 말씀은 들어줄 수 없습니다. > 


노인은 마사지니 서비스니 하는 것은 아무래도 좋다는 듯 은숙을 보자마자 다그쳤다. 확실히 지금껏 노인의 요구는 아무런 

당위성을 찾을 수 없는 것이었고 지금껏 자신의 체면을 생각해서 나름대로 좋게 회유했지만 은숙은 에둘러서 거절하기만 했고 은숙에 대한 욕정으로 지칠 대로 지친 노인은 좋게 말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에 이번에는 강짜를 부리기 시작했다. 


딴에는 좋게만 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으로 부리는 성질이었고 이것만으로 은숙은 노인이 성질을 부리는 데 좀 놀라긴 했지만 매번 노인의 요구를 회피할 수 없다는 듯 이번에는 단호하게 대응했다. 

<죄송하지만 영감님, 이번에 확실하게 말씀 드리면 저로서는 영감님께 이곳에서 서비스를 해드리는 것 이상은 아무것도 해드

릴 수 없네요. > 


노인은 이번에는 얼굴이 붉으락 푸르락 한 표정으로 은숙을 아주 잡아먹을 듯 노려보다가 추악한 본성의 일단을 드러내며 은숙에 대해 제멋대로 사실과는 동떨어진 억측을 늘어놓으며 그 이상 차마 입에 담기 민망한 욕을 퍼부은 뒤 방금 이발소 안으로 

들어서는 성진과 60대 남자를 지나쳐서 그대로 나가버렸다. 


(건방진 년 같으니라고!! 감히 내 말을 무시했단 말이지?)  


노인은 멀찍이 대기시킨 고급 승용차에 타고 자신의 전속기사에게 마치 머슴대하는 듯한 태도로- 출발할 것을 명령한 뒤 씩씩대며 은숙에 대해 생각했다. 


룸 살롱의 호스티스든 매춘부든 자신의 돈이면 안 넘어가는 여자가 없었다. 


은숙도 그럴 줄 알았다. 확실히 지금까지 본 여자들 중에 은숙이 가장 빼어난 미모를 자랑하기는 하지만 노인이 보기에는 

어차피 풍속업소에서 일하는 윤락녀일 뿐이었다. 아니 그런 데서 일하는 년들이야 뻔한 노릇이니 그 년도 어디서 웃음이나 

팔다가 나이도 있고 해서 거기까지 굴러들어온 것이겠지. 


노인에게는 돈으로 꼬셔서 실컷 가지고 논 뒤 적당히 버리면 그만인 장난감에 불과했다. 


그런데 그런 계집이 감히 나를 무시해? 


(반반한 얼굴 빼고는 잘 난 것도 없는 년이!! 오냐, 두고 보자!! 내 기필코 네 년 보지를 꼭 먹고 말 것이야!!) 


노인의 입에서 이빨 가는 소리가 뿌드득 들리자 운전수는 이 성질 더럽고 명성과는 달리 존경할 구석은 조금도 없는 노인이 

괜히 자신에게 분풀이를 하지 않나 고심해야 했다. 


<언니. 괜찮아요? > 

<응, 뭐가? >  


대기실에서 걱정스런 눈길로 바라보는 초희와 유나에게 은숙은 의자 위에 다리를 꼬고 팔짱을 낀 채 오히려 담담한 태도로 

반문했다. 


약간 크다면 큰 소동이어서 밖에서 동생들까지 다 본 것이었다. 

<저 노인 저러다 언니한테 무슨 짓이라도 하는 거 아닐까? > 

<그러게 정말 걱정되네…… >  

<얘들은 …… 괜한 소리 말고 다음 손님 맞을 준비나 해. 무슨 짓은 무슨? >  


은숙은 오히려 꿀릴 것 없다는 투로 말하며 동생들을 안심시켰다. 


하지만 동생들을 내보내고 난 은숙은 난생 처음 겪는 모욕감에 치를 떨면서 동생들이 들을까 봐 소리를 안 내려 얼굴을 양손으로 감싸고 고개를 숙여서 울기 시작했다. 


<성진아. 방금 그 노인네, 여기 왜 온 거야? > 


60대 남자는 한 구석의 방으로 들어서자마자 책상에 앉아서 성진에게 물었다. 


성진은 잠시 생각하다가 작심한 듯 남자에게 말했다. 

<네. 사장님. 은숙 누님 단골입니다. 근데…… >  

<근데, 뭐? >  

<그 노인 때문에 누님께서 좀 힘들어 하세요. >  

<힘들어 한다니? >  

<노인이 보통 누님께 껄떡대는 게 아닌 모양이에요. 2차를 요구하기도 하고 오늘은 그게 안돼서 횡포까지 부린 모양인데……> 


실은 성진도 그저 그 노인이 은숙을 좀 못살게 군다는 정도지 어느 정도인지는 잘 모르고 있었다. 


하지만 성진의 말 만으로도 사장은 눈살을 찌푸렸다. 


<아니, 겉보기에는 제법 나이 살깨나 먹을 만큼 먹은 것 같구먼…. 그것뿐이면 말을 안 해. 그 영감 본 적이 있는 작자인데..> 

<어디서요? >  

<몇 달 전에 내 막내딸 친구가 자기랑 교회 가자고 하는 통에 딸년에다 나까지 엮어서 끌려갔더니 아까 그 노친 네가 설교하고 있더만? 이 근방에서 큰 교회 목사라네?> 

<그, 그렇습니까? >  

<참 말세군. 내가 비록 이 짓으로 밥벌이 하고는 있지만 그런 사람이 이런 데를 들락거리다니…… > 


기본적으로 선량한 사람인 사장은 진심으로 개탄慨嘆을 금치 못하고 있었다. 


그 자신도 어려운 사정 때문에 이 풍속업소를 시작해서 아들딸들 대학교까지 마치고 이제는 노후는 걱정 안 해도 될 만큼 

돈도 제법 벌었지만 내심 자신이 하는 일에 반성과 회의를 해온 그였다. 


위험부담도 나날이 늘어가고 있기도 하고 해서 조만간 이 짓도 그만두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물론 생각이 그렇다는 것이다. 어줍잖은 양심의 가책 때문에 여기서 잘 들 일하는 애들 밥줄을 끊을 수는 없는 노릇이니…… 


그건 그렇고 손님이 종업원과 친해지는 거야 어떤 면에서는 장사에 도움이 되는 일이고 그러다 차라리 선남선녀끼리 눈 맞으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이런 경우에는 전혀 반가운 일이 아니었다. 


줏어들은 바로는 거의 스토커 수준으로 과대하게 관심을 드러내고 괴롭혀서 견디지 못한 종업원이 그만두기도 하고 심지어는 신고정신이 투철해서가 아니라 순전히 종업원의 냉랭한 태도에 약이 오른- 손님이 신고를 해버리는 바람에 단속을 당하는 경우까지 있을 정도였다. 


그 노인네 아마도 그 정도의 지위면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뭔가 할 지도 모를 일이었다. 

<골치 아프게 됐구먼…… 나도 나지만 은숙씨가 피곤하게 생겼어…… >  


사장에게도 다른 의미로 은숙이 특별했다. 


일단 은숙이 가장 많은 단골과 새 손님을 불러들이고 있고 매상의 상당부분을 책임지고 있는 사업상 중요한 사람이었다. 


그리고, 일찌감치 상처하고 홀아비가 된 그로서는 종업원 중에서 가장 나이가 많고 그래도 사장의 입장에서는 자신의 나이에 

비해 한참 젊지만 빼어난 미인인 은숙에게 이성적인 관심도 어느 정도 있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인간적으로 호감을 가지고 있었다. 


첫 번째로 평범한 가정주부였던 그녀가 젊은 나이에 과부가 되고 연이어 아들딸까지 잃는 불행을 겪고 여기서 이런 일까지 

하는 게 연민을 느끼게 만들고 있었고 그럼에도 착실하고 열심히 일하면서 미래를 준비하는 거나 동생들을 상냥하게 이끌어가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솔직히 고용주고 나이도 훨씬 많은 사장으로서도 인격적으로 함부로 하기 어려웠다. 그리고 어느 정도는 특별히 배려해 줄 

필요도 있고….. 자기 아버지와 같은 나이이고 실제로 마치 늘 친 아들처럼 대해주는 사장의 눈치를 살피던 성진은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저기… 뭔가 대책을 세우는 게…… >  

<물론 세워야지. 정 안되면……>  

<안돼면, 요?>  

<……일단 너만 알고 있어. 조만간 우리 가게 인테리어도 지금과 다르게 바꿔서 이사를 할거야. 그 노인네를 그때 떨궈내든 

어쩌든 천천히 생각해 보자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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