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여자들은 나의 여자들 - 25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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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는 오늘 학교에서 수업을 마치자마자 바로 대진건설 회사로 달려가 철민이를 만났다.
그리고 저녁을 함께 먹고 나서 철민이가 연재를 자기 집까지 데려다주려고 온 것인데 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더니
뜻밖에도 여기에서 허준영이를 만난 것이다. 허준영이와 서로 이야기를 주고받던 철민이는 문득 상대방의 목소리가 오늘
처음 듣는 음성이 아니라 왠지 자기의 귀에 익숙한 음성인 것을 느꼈다.
“우리가 어디서 만난 적이 있는 사이인 것 같이 목소리가 귀에 익었는데... 혹시.. 누구십니까?......”
“네?.. 사장님과 제가 만난사이라고요?.. 아니?.. 그럴 리가요?... 저는 오늘 사장님을 처음 만나 뵙는 데요......”
“그래요?... 제가 듣기는 분명히 우리가 어디서 서로 만나 이야기를 주고받은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아닙니다... 제가 오늘 사장님을 처음 뵙습니다......”
“그래요?... 내가 잘못 들었나?........”
철민이와 허준영이가 서로 이런 대화를 주고받고 있는데 옆에서 지켜보던 연재가 갑자기 생각이 났다는 듯이 말했다.
“아... 맞아요?..... 저번에 이 아저씨가 우리 집에도 찾아오셨어요.....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 짐도 들어다 주시고 해병대를
제대하시고 여기에 사시는 분이시라고 하시면서 제가 학교 등교할 때에 우리 학교 앞에 까지 태워다 주신 분인데.....”
연재의 이 말에 허준영이는 ‘아차’ 하고 후회를 했다. 자기가 뿌린 씨를 자기가 거두게 되고 말았다.
“그러고 보니 서로가 아는 사이 같은데 이러고 있을 것이 아니라 잠시 연재 집에 가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그래요... 우리 집에 가요..... 서로 접촉사고에 대한 좋은 의견도 나누시고요......”
철민이의 말에 연재도 좋다고 동의를 했다. 허준영이는 갑작스런 돌발 상황에 어쩔 줄을 몰라서 당황하고 있는데 철민이가
차에서 내리라고 재촉을 한다. 그러나 허준영이는 차에서 내릴 수가 없다. 내렸다가는 밝은데서 자기의 정체가 모두 드러날
판이다.
“뭘... 그렇게 머뭇거리십니까?... 우리 연재랑 잘 아는 사이고 그리고 여기에 사신다면서 그러십니까?.....”
“아닙니다... 제가 좀 바쁜 일이 있어서 이만 가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럼... 잠시 내려서 서로 상대방 차의 파손 여부를 확인해 주시고 보험처리를 하시든지 개인적으로 배상처리를 하시든지
하시지요.....”
너무나 예의 바르게 처신을 하는 철민이의 행동에 허준영이는 자기도 모르게 감동하여 차에서 내려 철민이의 차 곁으로 갔다.
역시 외제차는 튼튼했다. 뒤쪽 범퍼에 약간 우묵하게 들어간 부문만 보이고 다른 곳은 멀쩡했다. 그런데 허준영이의 소나타
승용차는 앞쪽 범퍼가 완전하게 찌그러져 떨어져 나가고 라이트 눈도 두 개가 다 깨져 있었다.
“아니?... 어찌 된 일인지 제 차는 다 부서졌는데 사장님의 차는 이렇게 멀쩡하다니 도무지 이해가 안 되는 군요......”
“그래요?... 뒤에서 그 쪽 차가 달려와서 사정없이 들이받은 것은 사실입니다..... 제 차의 블랙박스에 모든 것이 그대로 다
찍혀서 있습니다.....”
“아... 물론 그렇겠지만 사장님의 차에 비하여 제 차가 너무 많이 부서진 것 같습니다.......”
“그래요?... 그럼... 이런 상황에는 서로 차를 이대로 머물러두고 보험회사 사고전담자를 불러서 원만하게 처리를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끝까지 예의를 지키며 인내를 하고 서 있는 철민이를 보면서 허준영이는 갑자기 두려운 마음이 물밀 듯이 몰려왔다. 이런
가운데 철민이의 머릿속에 번개처럼 스쳐지나가는 생각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여태껏 생각이 나지를 않았던 연쇄살인범
허준영이에 대한 생각이었다. 그러고 보니 자기 앞에서 말을 하고 서 있는 사람의 목소리가 틀림이 없는 연쇄살인범
허준영이의 목소리가 틀림이 없었다. 여태껏 허준영이가 연재에게 친절을 베풀어 준 것에 대한 좋은 생각만 하고 있다가보니
그에 대한 정체를 제대로 알려고 하지를 않았던 것이다.
“해병대를 제대하고 나오셨다고 했다는데 해병대는 몇 기세요?......”
“네?... 몇 기라니요?.......”
“우리 연재를 보고 해병대를 제대하고 나왔다고 했다는데 기수가 몇 기냐고 물었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우리 연재
아버지가 있는 해병대에서 제대를 했다고 했는데 그럼 우리 연재 아버지의 이름은 훤하게 알고 계실 것인데......”
“아... 그게 말 이지요.. 제가 해병대를 제대를 한지가 하도 오래 되어서 기수라든지 연재양의 아버지 이름도 다 잊어버리고
생각이 잘 나지를 않습니다.....”
바로 여기까지 허준영이가 말을 하고 있을 때 번개같이 자기의 눈앞으로 “휙”하고 스쳐지나가는 것이 있었다.
그리고 사정없이 엄청난 괴력을 가진 상대방의 주먹이 허준영이의 복부를 강타하였다.
“헉!........”
숨 가쁜 소리와 함께 허준영이가 바닥에 쓰러지자 그의 가슴팍을 사정도 두지를 않고 상대방이 발로 내리 찍었다.
“아!..... 헉!........”
다시 숨이 넘어가는 소리로 비명을 지르며 허준영이 바닥에 엎드려진 채로 고통스럽게 큰 비명을 질렀다. 너무나 갑작스럽게
상대방에게 공격을 당하자 허준영이는 제대로 대항을 해 보지도 못하고 철민이에게 작살이 나고 말았다.
“오빠!... 갑자기 왜 그러세요?... 이 사람이 오빠에게 무슨 큰 잘못이라도 저질렀나요?......”
철민이가 인정사정 볼 것도 없이 허준영이를 갑자기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내 리 차니 연재가 깜짝 놀라면서 묻는다.
“연재야!.. 너 물러서라!... 이 사람이 바로 여자들을 납치하여 죽이는 여자연쇄살인범이다.....”
철민이의 이 말에 연재는 그만 두려움에 떨며 한쪽으로 물러나 가만히 서 있었다. 허준영이는 초원빌라 주차장에 쓰러진 채
자기의 조급한 경솔함을 뼈저리게 후회를 하였다.
“그냥... 그대로 가버리는 것인데.......... 유리가 지금 쯤 기다리고 있을 것인데...........”
점점 정신이 몽롱해져 가는 상태에서 허준영이는 이 말만 겨우 중얼거리다가 끝내 정신을 잃고 말았다. 허준영이가 정신을
차렸을 때는 관악경찰서 유치장에 갇혀 있었다. 병원에서 나온 간호사가 허준영에게 영양제 주사를 놓아서 정신이 완전하게
돌아와 있었다. 그런데 철민이가 어떻게 허준영이를 두들겨 팼는지 그의 몸에는 상처하나 없었다. 유치장 밖에는 강력계
형사들이 여럿이 지키고 서 있었고 그 가운데 여자 경찰서장이 형사들에게 명령을 하고 있었다.
“절대로 저 놈을 구타하거나 고문을 해서는 안 된다.....”
“네... 서장님!... 잘 알겠습니다.....”
형사들이 여자 경찰서장의 말에 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여자 경찰서장이 나가자 경찰관들이 허준영이를 감시하면서 아무런
위협이나 폭력을 전혀 쓰지를 않았다. 오히려 허준영이에게 어디 불편한 점은 없느냐고? 물었다. 경찰서 안에 설치되어 있는
텔레비전에서는 뉴스 특보가 나왔다. 그 동안 전국을 떠들썩하게 한 여자 연쇄살인범이 잡혔다는 뉴스였다.
“안녕하십니까?..... 뉴스 특보를 전해드리겠습니다...... 오늘 저녁 9시 쯤 서울 관악구 은천동 용주사 밑에 있는 초원빌라
주차장에서 갑작스럽게 접촉 사고를 낸 여자 연쇄살인범이 안연홍 관악경찰서 서장에게 붙잡혔습니다..... 연쇄살인범이
이렇게 여자 경찰서장에게 직접 붙잡힌 일은 지금까지 처음으로 있는 일입니다..... 현재 여자들을 납치한 연쇄살인범은
서울관악경찰서 유치장에 갇혀서 있습니다.....”
“범인을 잡기는 대진건설 사장이 잡았는데 공은 우리 경찰서 서장님에게로 고스란히 다 가는 것이 되어버리네.....”
“그거야... 대진건설 사장님이 자기 사위인데 뭐 어떤가?.......”
“이번 연쇄살인범을 잡은 공로로 우리 경찰서장님은 경무관으로 승진이 되겠는데 우리 관악경찰서 경사지 뭔가.....”
“아... 이렇게 쉽게 잡힐 놈이 왜 우리들에게는 그렇게 잡히지를 않고 애를 먹였는지 몰라?.....”
“그러게 말입니다..... 나 원 좌우지간 우리 경찰서장님은 완전하게 큰 공을 세운 것이 되었네요.....”
강력계 형사들이 텔레비전 뉴스 특보를 보면서 서로 이런저런 말을 주고받고 있었다. 연쇄살인범 허준영이는 모든 것을
체념한 듯 순순히 자기의 범행사실을 다 자백하였다. 그리고 그의 마지막 간절한 소원이라며 자기 아지트에 갇혀있는 유리가
보고 싶다면서 자기에게 꼭 좀 데려와 달라고 부탁을 하였다. 형사들은 어처구니가 없다는 말들을 했지만 안연홍 경찰서장이
허준영이의 마지막 소원이니 들어주라고 명령했다. 그리하여 형사들에게 무사히 구출이 된 유리가 관악경찰서 유치장으로
와서 허준영이를 만났다.
“이렇게 찾아와 주어서 너무 고마워!... 내가 죽거든 화장을 해서 멀리 가지를 말고 너의 손으로 그냥 한강에다가 뿌려주면
너무 좋겠어!.....”
허준영이의 이 말에 유리는 그저 눈물을 글썽이며 아무 말도 없이 멍하게 그를 쳐다보고 있었다. 이리하여 그 동안 허준영의
지하실에 갇혀서 있던 유리는 자유로운 몸이 되어 자기의 부모 품으로 안전하게 돌아갔다. 유일하게 살아남은 생존자였다.
안연홍 경찰서장은 연쇄살인범 허준영이를 검거한 공로로 경무관으로 승진이 되었다. 허준영이는 여자들을 납치하고 살인한
행위로 사형을 언도 받았다.
그러나 허준영이는 왜 그랬는지 상고를 하지를 않고 아예 항소를 포기했다. 사형을 언도 받았기에 자동으로 대법원까지
올라갔지만 본인이 항소를 포기했으므로 원심대로 하라는 대법원 판결이 내려왔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난 초봄에 허준영이는
서울구치소에 있는 사형장에서 조용히 숨을 거두었다. 허준영이가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면회를 온 유리에게 아주 간절하게
부탁을 했다.
“내가 다시 태어난다면 유리 너와 함께 아주 착하게 살고 싶다... 그리고 내가 죽거든 화장을 해서 멀리 가지 말고 가까운
한강에다가 유리 너의 손으로 뿌려주면 좋겠어!.....”
이런 허준영의 간절한 소원대로 그가 사형을 당하여 죽은 후에 허준영이의 몸은 화장을 하여 유리가 한강에다가 뿌려주었다.
보통 여자들 같으면 어림도 없는 일이지만 유리는 병원에서 환자들을 돌보는 백의의 천사인 간호사였기 때문인지 아니면
허준영이와 몸을 섞은 사이라서 그랬는지 그 이유는 잘 알 수가 없지만 그녀의 이런 행동에 대해서 모두가 동정의 찬사를
보냈다.
모처럼 평온한 나날이 계속 되었다. 철민이의 아내 소연이는 천수보살님의 예언대로 예쁜 딸을 낳았다. 그 뿐만이 아니라
혜영이도 예쁜 딸을 낳았고 혜영이의 엄마인 이숙희도 예쁜 딸을 낳았다. 모녀가 똑같이 철민이의 예쁜 딸들을 낳은 것이다.
얼마 뒤에는 재철이 엄마도 쌍둥이 아들을 낳았다. 철민이가 살던 동네에 사는 석이 엄마는 그 동안 자기를 한 번도 찾아주지
않는 철민이를 향해서 늘 불평불만을 털어놓았다.
“철민이 이게 존 나게 나를 무시 하는 거야?... 뭐야?.....”
이러던 어느 날!... 생각하지도 못한 일이 일어났다. 바로 철민이가 자기를 찾아온 것이다.
“아니?... 사장님께서 우리 집에 어쩐 일이세요?.....”
석이엄마는 마음속으로는 은근히 너무나 좋으면서도 겉으로는 새침해지면서 물었다.
“네... 오늘은 석이 어머니께 부탁이 있어서 찾아왔습니다.....”
“무슨 부탁인데요?.....”
“석이 어머니!.. 석이 아버지도 우리 회사에서 그 만큼 수고를 했으니 제가 자재과 과장으로 올렸습니다..... 그리고 석이도
이제 대학교를 졸업했으니 우리 회사에서 일을 할 수 있도록 보내주십시오.....”
“어머나!... 사장님께서 너무나 우리 집에 과분하게 은혜를 베풀어 주시니 너무 고마워요.. 이 은혜는 평생 잊지를 않을 게요..
그런데 우리 석이가 사장님의 회사에 꼭 필요 하나요?.....”
“꼭 필요하다기 보다는 석이가 우리 회사로 찾아와서 나를 보고는 자기가 꼭 일을 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부탁을 했습니다..”
“그래요?... 아니?... 그 애가 나에게는 아무 말 한마디도 없이 불쑥 사장님을 찾아가서 그런 부탁을 했어요?.....”
“그거야..... 한 동네에서 자라고 자기 형 같이 의지를 하던 사이라 그런 생각으로 찾아와서 부탁을 했겠지만... 그래도 석이
어머니에게는 이런 사정을 미리 이야기하는 것이 도리일 것 같아서 이렇게 찾아왔습니다......”
“어머나!... 우리 사장님은 어쩜 이렇게도 예의가 바르고 인정이 많을까?.....”
“석이 어머니께서 너무 저를 좋게 보시나 봅니다.....”
“아이 참!... 내 정신 좀 봐!... 사장님이 모처럼 우리 집에 오셨는데 그냥 이렇게 있다니?..... 잠시만 기다리세요.....”
석이 엄마는 갑자기 생각이 난 듯이 부엌으로 가더니 무언가 찾아서 다과상을 차려 가지고는 방으로 들어왔다.
“곧 갈 건데 이렇게 수고를 끼칩니다.....”
“가기는 요... 모처럼 왔는데 좀 더 있다가 가요.....”
“참.. 저번에 저의 결혼식에 오셨는데 제가 바빠서 석이 어머니를 편안하게 모시고 대접을 못해드려서 죄송합니다.....”
“아니에요... 그날 얼마나 바빴는데 나에게 신경을 쓸 여유가 어디 있어요?.....”
내심 철민이의 말에 섭섭함이 담겨 있었지만 석이 엄마는 밖으로는 전혀 내색을 하지를 않고 말했다. 참이슬 소주를 한잔
마시고 난 철민이는 자기를 물끄러미 보고 있는 석이 엄마의 시선을 비로소 느끼자 이내 자기가 마시던 잔에 참이슬 소주를
한잔 부어서 주며 말했다.
“석이 어머니는 술을 끊었다고 저희 할머니가 말씀을 하시던데 이렇게 오랜 만에 만나고 보니 저 혼자서 술을 마시고 있으니
좀... 그렇습니다..... 마시지 않아도 좋으니 제가 드리는 정성이니 그냥 잔만 받으세요.....”
“그래요... 내가 술을 끊었어요... 사장님이 주시는 것이니 잔만 받을 게요.....”
석이 엄마는 이 말을 하며 철민이가 주는 소주잔을 받아서 자기 앞에 놓았다.
“저도 석이 어머니처럼 술을 끊으려고 하는데 여러 가지 업무로 사람들을 만나다보니 차마 술을 끊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사장님은 담배는 안 피는 것 같던데.....”
“네... 담배는 아예 입에 대지를 않습니다......”
“그러고 보니 사장님하고 나하고 술 때문에 그런 관계까지 되고 이제는 술을 끊고 보니 사장님하고 멀어져 버린 것 같아요..”
“네?... 술 때문에 그런 관계라니?..... 석이 어머니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에이.... 벌써... 사장님은 그 때의 일을 다 잊어버리셨나요?..... 내가 동네 가게에서 술이 취해서 횡설수설 할 때에 나를 업고
우리 집에 와서 나를 올라타고 그랬던 기억이 이제 전혀 생각이 안 나는 것 같네요.....”
“네?... 제가 석이 어머니를 올라탔어요?.....”
갑작스런 석이 엄마의 말에 철민이는 무척이나 당황스러워 하다가 잠시 후에 비로소 지난 일이 떠올라 부끄러운 마음이 왈칵
치솟아 올랐다.
“석이 어머니!... 지난 그 일은 제가 오늘 정중하게 사과를 드릴 게요 그때는 제가 군대를 갓 제대하고 나온 지가 얼마 되지를
않아서 철도 없고 할 것 안할 것도 잘 가리지도 못한 그런 철없는 시절의 일이니 용서하여 주십시오.....”
“네?... 나는 그 일이 너무나 소중하고 좋은데 사장님은 왜 그런 말을 하세요?..... 여자가 이런 말을 하는 것을 사장님은 잘
모르세요?.....”
“네?.....”
“그 동안 제가 사장님을 얼마나 원망을 하면서 지났는지 몰라요... 언젠가는 나에게 와서 내 마음을 위로해 줄 것이라는 생각
말이에요”
“네?.....”
“이제 사장님과 우리 이렇게 단 둘이 만났으니 하는 말인데 정말 사장님이 그 예쁜 선녀 같은 신부와 결혼식을 하는 그날 내가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 마치 내 소중한 보물을 빼앗긴 그런 마음 이었어요.....”
“???”
“그래서 말인데 오늘 우리가 이렇게 둘이 만났으니 내 마음을 위로해 주고 가세요.....”
“???”
석이 엄마의 들뜬 말에 철민이는 아무런 영문을 몰라 아무런 대답도 못하고 그대로 있었다.
“그때에 내가 술이 취해 있을 때 사장님이 내 옷을 모두 벗기고 우리 부엌에서 내 몸을 물로 깨끗하게 씻어주면서 내 몸을
올라타고는 자기 것으로 만들어 놓고 나가지 않았어요?..... 내 일평생 그때의 일을 지금까지 결코 잊지를 못하고 있는데
사장님은 여러 여자들과 지내다 보니 나 같은 것은 벌써 잊어버렸나 봐요.....”
“저어..... 그때는 제가 철이 없었고 또 석이 어머니께서는 그때 술이 취해서 아무런 반항을 하시지 않아서 그런 일이 일어
났습니다... 그러니까 그때의 일을 용서하여 주시고 깨끗하게 잊어주시면 좋겠습니다.....”
“아니에요?... 사장님이 철이 없어서 그런 것이 아니고 내가 사장님을 그렇게 유혹을 한 것이 되어버렸는데 그런 죄책감은
가지지 말고 오늘 솔직하게 나를 그때처럼 한번 안아주면 안 될까요?.....”
아예 이판사판이다 싶었는지 석이엄마는 막무가내로 나왔다. 이럴 때에 사람이 푼수같이 모자라거나 냉정한 사람 같으면
아마 이런 말을 했을 것이다.
“그때는 그때고... 지금은 지금인데 그런 말을 하면 어떡합니까?.....”
이런 말이 입에서 나왔을 것인데 본래 마음이 착하고 인정이 많고 사랑이 많은 철민이는 이런 말을 차마 못하고 이런 말이
입에서 나왔다.
“누가 들으면 어쩌려고 그런 말을 하세요?.....”
“들으면 어때요?..... 나는 이제 사장님의 여자인데.....”
철민이가 이렇게 약하게 나오자 석이 엄마는 이제 아예 내어놓고 말을 했다. 석이 엄마는 그때 철민이와 맛보았던 그 짜릿한
꿀맛을 떠올리며 도전을 했다.
“아무리 그러셔도 이제 그 철없던 시절의 일은 조용히 잊고 싶습니다.....”
“그게 철없던 시절의 이야기가 아닌데 자꾸만 사장님은 그래요?.....”
“아무리 그래도 지금은 다시 그런 일을 저지르고 싶지를 않습니다......”
“그럼... 지금 내가 다른 남자와 불륜을 저지르면 사장님은 가만히 계실 거예요..... 자기의 여자가 다른 남자랑 놀아나는데...”
“네엣?......”
철민이는 너무나 놀라 반문했다.
“그러니까 내 말을 들어달라는 말이에요.......”
석이 엄마가 이렇게 까지 막 나오니 철민이는 별도리가 없어 그녀의 소원을 들어줄 수밖에 없었다.
“그럼... 석이 어머니 이번 딱 한번 뿐입니다.....”
“네.. 좋아요.......”
철민이의 말에 석이 엄마는 맹세를 하듯이 약속했다. 이런 철민이의 약한 마음에서 허락이 되자 석이 엄마는 기다렸다는
듯이 다가왔다. 와락 자기의 품에 안기는 석이 엄마를 끌어안으며 철민이는 ‘내가 갑자기 왜 이러냐?’ 하는 생각을 하면서도
빨려서 들어가는 자기 자신을 억제를 하지를 못했다. 그러다가 옷을 자기가 보는 앞에서 훌훌 다 벗는 석이엄마의 행동에
묘한 흥분을 느끼고 있는데 갑자기 옷을 다 벗은 석이 엄마가 밖으로 나가며 말했다.
“바깥문을 잠그고 올 게요.....”
발가벗은 석이 엄마의 아주 풍만하고 큰 엉덩이가 철민이의 눈에 들어왔다. 바깥문을 잠그고 들어 온 석이 엄마는 아무런
부끄러움도 없이 철민이의 품에 덥석 안긴다. 한참 동안 서로를 끌어안은 채 입을 맞추고 쪽쪽 입맞춤을 하던 두 사람은
이내 방바닥에 누웠다. 철민이가 옷을 모두 다 벗고서 석이 엄마의 알몸을 올라타고 누르자 그녀는 가쁜 숨을 할딱거리며
두 다리를 자연스럽게 벌렸다.
“어서 넣어 줘요.....”
급한 마음으로 석이 엄마가 철민이에게 많은 요구를 해 왔다. 벌써 온몸이 달아서 있는 석이엄마의 몸을 올라타고 있으니
철민이의 좆이 크게 일어서며 자연스럽게 석이엄마의 보지를 뚫고 들어갔다.
“아... 응~ 너무 좋아~ 아욱~ 응~ 응~ 응~”
석이엄마는 엄청난 흥분의 쾌감으로 마구 소리를 질러댄다. 점점 철민이의 흥분 된 좆이 석이엄마의 보지를 깊숙이 파고들며
쑤셔대자 지그시 눈을 감은 채 두 다리를 마구 버둥대는 석이엄마는 그 큰 엉덩이를 맷돌을 굴리듯이 실룩거리고 있다.
석이엄마의 큰 두 젖통이 철민이의 손에서 주물럭거림을 당하고 씩씩거리는 벌어진 석이엄마의 입이 철민이의 입에 쪽쪽
빨리고 있었다. 힘찬 철민이의 짓눌림에 석이엄마는 그저 온몸을 버둥거리며 안간힘을 쓴다. 깊은 물속으로 가라앉는 느낌에
철민이는 아직도 포동포동한 석이엄마를 마음껏 자기 것으로 만들면서 자기의 욕망을 풀고 있었다.
“아........ 음.......... 음........”
철민이의 좆이 빠르게 석이엄마의 보지를 쑤실 때마다 그녀는 큰소리로 신음을 했고 철민이의 좆이 석이엄마의 보지 속에
깊숙이 들어감에 따라 울컥울컥 보지 물이 많이도 흘러서 나왔다. 이제 석이엄마는 하염없이 흐느끼며 철민이와 입에 자기의
입을 계속 쪽쪽 빨리며 황홀한 육체의 향연을 끝없이 즐기기 시작했다.
“쭉쭉.........”
“쪽쪽.........”
석이엄마의 혀가 철민이의 입안에서 매끄럽게 움직이고 있었다. 철민이의 좆이 석이엄마의 큰 보지 속의 벽을 차츰차츰 크게
넓히며 깊숙이 파고들어가면서 왕복 운동을 거칠게 했다.
“아....... 아.......... 음.......... 음............. 음...........”
“헉........ 헉......... 헉..........”
“아....... 흑....... 흑........ 흑........ 흑....... 흑..........”
“헉....... 헉.......... 헉..........”
철민이의 사타구니가 석이엄마의 사타구니와 서로 맞닿아 살이 부딪치는 소리가 나고 거친 신음소리가 온 방안을 울렸다.
“우........ 우......... 욱.........”
“아........ 응........ 응.......... 응.......... 응...........”
철민이의 두 손이 석이엄마의 두 유방을 움켜서 잡고 아랫도리에 힘을 주며 이제 곧 폭풍처럼 다가 올 쾌감 절정의 정상에
오를 준비를 하고 있었다.
“석이 어머니!... 좋아요?.....”
“응... 너무 좋아!.....”
“후회 안 해요?......”
“아니... 앞으로 계속 해 줘!......”
“그러다가 들키면 어쩌려고?.....”
“왜... 들켜요?..... 이렇게 조심해서 하는데......”
“그런데 내가 왜 이렇게 석이어머니를 좋아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응?... 나를 좋아한다고 하니까.. 너무 좋아요......”
“아욱~ 더 못 참겠어!........”
“철민아!... 어서 빨리 내 몸속에 사정을 해!.......”
석이엄마가 철민이의 말에 두 다리를 크게 벌리며 그의 목을 꼭 끌어서 안으며 급한 마음으로 말했다. 철민이가 석이엄마의
보지에 사정을 하고 좆을 빼자 그녀의 보지에 좆 물이 듬뿍 묻어서 두 사람의 분비물로 범벅이 되었다. 이런 석이엄마의
보지가 철민이의 눈에 들어오자 다시 철민이의 좆이 크게 흥분하여 일어섰다. 철민이는 보지 물과 좆 물이 범벅이 되어 있는
석이엄마의 보지에 자기의 좆을 다시 밀어서 넣으며 흥분된 욕망을 풀기 시작했다.
“우리 또 하는 거야?... 정말 철민이는 너무 힘이 세다......”
석이엄마는 철민이의 좆이 다시 자기의 보지에 들어오자 너무 좋아하며 다리를 벌려준다. 철민이의 손이 커다란 석이엄마의
두 젖통을 거칠게 주물럭거리며 그녀의 입을 마음껏 빨아서 댄다.
“아... 너무 좋아 미치겠어!... 철민아!.....”
“이제 나도 석이어머니와 이렇게 하고 싶어... 참을 수가 없어요!.....”
“우리 이제 자주 이렇게 하는 거야......”
“그러다가 들키면 어쩌려고 자꾸 하자고 그래요?......”
“철민이 너는 너무 순진해서 탈이야.. 그런 걱정은 아예 하지를 말고 우리 마음껏 오늘 즐겨 봐요.....”
석이엄마는 그 동안 쌓인 회포를 오늘 철민이와 완전하게 풀면서 그저 행복한 기분에 가득히 젖어서 있었다. 철민이가 석이
엄마와 이렇게 세 번이나 하고나서 그녀의 집을 나서자 시간이 벌써 오후 4시가 지나가 있었다. 철민이의 차가 한길 도로가로
내려오는데 어떤 여자가 갑자기 길가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철민이가 차를 세우며 차창 문을 내리자 눈에 익은 동네 가게
집 여자가 가까이 다가오며 말했다.
“어머!... 사장님!... 오늘 어쩐 일이세요?..... 여기 까지 다 오시고......”
“네.. 좀 볼일이 있어서 왔다가 이제 돌아가는 길입니다.....”
“그래요?... 그럼.. 잠시 저희 가게에 들렀다가 가세요!.....”
“그러지요... 모처럼 왔는데 동네 어르신들에게 인사도 드리고 가지요.......”
동네 가게 집 여자의 말에 철민이는 자기 동네 어른들에게 인사를 하고 가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차에서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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