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병 일기 - 7부 > 야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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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설

간병 일기 - 7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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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19가이드
댓글 0건 조회 267회 작성일 24-09-24 19:51

본문

난 환자의 얼굴을 애써 외면하며 마구 주물렀다.
 

“..................................”

그라나 환자는 아무 말을 안 하고 창밖으로 시선을 고정시키고 있었다. 
난 의자를 당겨 앉고는 엎드려서 환자의 좆을 입으로
물었다.
 

“아니................................................”

환자는 놀라며 말하였으나 
쯥~쯥~쯥~쯥 나는 신경도 안하고 마구 빨기 시작을 하였다. 그러나 환자의 좆은 내 입안에서도
흐물흐물 한 것이 너누나 힘이 없어 안타깝기만 하였다.
 

“됐어요... 오늘은 이 정도 검사로 충분해요................................”

20여 분을 빨고 흔들면서 용두질을 쳐도 아무 소용이 없기에 
일단 다음 날 다시 시도를 해 보기로 하고 팬티와 환자복을 위로
올려주고 웃으며 다시 식탁을 올리며 말하였다.
 

“........................................................”

아무런 말도 안 하고 내 행동만 주시하였다.
 

“선생님이 정상으로 돌아 올 때까지 계속 그렇게 할 것이니까... 그리 알아요.......................”

“가능성은 보여요?..............................”

“의사선생님이 20% 가능성이 있다고 하였으니... 한 번 해 봐요............................”

“너무 무리는 하지 말아요... 80%는 가능성이 없단 말이기도 하니까요...........................”

“80%는 가능성이 없단 말보단 20%의 가능성이 있다는 말만 써요... 알았어요?............................”

“모르겠어요... 김양이 하잔 대로 하긴 하지만...............................”

말을 흐리며 내 장에 술을 따라줬다. 
한 번의 사까시에 환자와 나의 사이에는 높고 높은 담장이 허물어진 느낌이 들면서 아주
화기애애 한 분위기 속에서 술을 마실 수가 있었다.
 

“오늘부턴... 전... 선생님 옆에서 잘 것이니까... 그리 아세요...........................”

“뭐....... 뭐라고요?...............................”

“그렇게 하는 것도 치료의 한 방편 이예요..............................”

“.................................................”

아무 말도 안 하고 양치질을 하였다. 
나도 욕실겸 화장실로 가서 양치질을 하고 세수를 한 다음 치마 안의 팬티를 벗어버리고
환자의 좆을 빨며 흐른 
음수를 뒷물로 깨끗하게 한 다음 타월로 물기를 깨끗이 닦고 병실로 가 환자 옆에 나란히 누웠다.
 

“................................................”

환자는 아무 말도 안하고 옆으로 조금 떨어져 누웠다.
 

“가까이 와요.....................................”

“.................................................”

아무 말도 안 하였지만 환자의 심장이 큰 소리로 뛰는 것이 내 귀에 고스란히 들렸다.
 

“만지고 싶으면... 언제 든지 만지고 주물러요...........................”

난 환자의 손을 내 젖가슴 위에 얹어주고 손등 위에 손을 얹고 말하였다.
 

“.....................................................”

아무 말도 못 하고 내 젖가슴 위에 손을 얹은 환자의 심장은 더 크게 뛰었다. 
그렇게 그날은 환자와 나 사이의 간격을 좁히는
것으로 만족을 하고 술기운에 아주 깊은 잠으로 빠져들었다. 
다음 날 아침 눈을 뜨면서 환자는 내가 잠을 자는 동안 내 몸을
만지거나 주물러주었기를 은근히 기대하며 눈을 떴으나 
놀랍게도 내 가슴에 얹어주고 그 손등 위에 내 손이 포개어진 그
상태로 환자도 자고 있었다. 
자존심이 무척 상하였다.
 

아무리 성기능에 장애가 와서 발기가 안 된다고 하지만 남의 여자 그도 명색이 결혼도 안 한 처녀가 옆에서 누워 있으면서도
털 한 올 손을 안 대었다는 것은 여자로서 어떻게 보면 완전하게 무시를 당한 그런 기분이 들었다.
 

“깼어요?.......................................”

“몰라요..........................................”

“왜.... 삐졌어요?.....................................”

“오늘 오전 중에는 필요한 일 말고 저에게 말을 걸지 말아요..............................”

“무슨 일로......................................”

“답은 점심 먹으며 말 해 줄게요..............................”

“갑갑하게 하지 말고 말 해줘요?.....................................”

“..................................................”

난 아무 말도 안 하기 시작을 하였다. 
환자는 오전 내내 내 눈치만 살폈다. 그러나 난 아주 무덤덤하게 필요한 말만 할 뿐
다른 말은 일체 하지를 않았다.
 

“이거... 원 답답해서 살 수가 있나... 이제 점심을 먹으니까... 말해줘요.........................”

점심 식판을 두 개 들고 침상에 달린 식탁 위에 놓자 수저를 들자마자 나에게 말을 하였다.
 

“좋아요... 해 드리죠... 어제 밤에... 제가 선생님 손을 제 가슴 위에 얹고 선생님 손 등에 내 손을 얹었죠?..................”

“네... 그래요...........................................”

“아침에 눈을 뜨니... 자존심 상하게 그대로 있는 게 뭐예요?...................................”

“.........................................”

환자는 대답도 못 하고 멀거니 내 얼굴을 보고만 있었다.
 

“제가... 선생님 옆에 누워서 그렇게 했을 때는 전 자존심을 버리고 그렇게 했어요... 그런데 그게 뭐예요?.................”

“그게....... 그게..................................”

“좋아요... 어제는 첫 날이라 그랬다 치고... 반나절만 말을 안 했는데... 오늘 밤에도 그러면 내일은 종일 말은 안 해요........”

“.........................................”

대답을 못 하고 당황해 하는 기색이 역력하였다.
 

“자... 이제 누워요..............................”

“알았어요.........................................”

완전히 온순한 양으로 변하여 있었다. 
웃음이 나와서 참지를 못 하겠기에 문을 걸면서 입을 손으로 막고 웃으며 욕실로 가서
물수건을 준비하고 뒤통수에 물기를 묻혀 웃음을 참았다.
 

“자... 팬티까지 다 내려요............................”

“..................................................”

“자... 그럼... 제 가슴 안에 손을 넣어요................................”

“...............................................”

“어서요... 어서...................................”

“아........ 알았어요................................”

“브라 안으로 넣어요... 어서.....................................”

“................................................”

“비록... 이렇게 간병은 하지만... 처녀 유방이니 조심스럽게 주물러요...........................”

이번엔 아주 은근한 목소리로 말하고 난 엎드려 환자의 좆을 입에 물고 용두질을 치기 시작하였다. 
아무리 빨아도 반응은
없고 내 보지에서만 반응을 보이며 물이 흘렀다. 
환자가 젖가슴을 아주 조심스럽게 주무르니 흥분은 더 되었다. 아니 환자의
시들한 좆을 빨고 흔드는 것만으로도 오르가즘을 느끼기 시작하며 환자가 젖꼭지를 매만지자 나의 흥분은 극에 달하였다.

“쯥... 쯥... 쯥... 쯥... 타다닥... 타닥... 타타타타타.............................”

내 흥분을 가라앉히기 위하여 더 강하게 빨면서 흔들었다. 
소용이 없었다. 그래도 환자는 열심히 내 젖가슴을 주물렀다.
 

“혹시... 보지 빨았던 경험 있어요?..........................”

“총각 때.................................”

“그럼... 총각 때 기분 살려 한 번 해 볼래요?.......................”

“그건................................”

“좋아요... 오늘은 강요는 안 하겠어요... 대신 내일은 할 계산해요... 알았어요?....................”

“...................................”

“알았어요?... 몰랐어요?..................................”

“아...... 알았어요... 휴................................”

겨우 대답을 하고 한숨을 푹 쉬었다. 
재차 웃음이 나오기에 다시 엎드려 환자의 좆을 빨면서 속으로 한없이 웃어야 하였다.
난 환자를 간병하는 간병인이기 이전에 환자가 마치 내 노예 같이 변한 것이 우습기만 하였다.
 

“쯥... 쯥... 쯥... 쯥... 타다닥... 타닥... 타타타타타..........................”

웃음을 참느라고 더 힘차고 더 강하게 흔들면서 빨아야하였다. 
환자는 점점더 용기가 생겼는지 젖가슴을 주무르는 손에 힘이
들어갔음을 알 수가 있었다. 
그렇지만 안타까운 마음에도 불구하고 환자의 좆은 서려고 마음도 안 먹고 아주 흐물흐물하기만
하였다. 
정말이지 안타까운 마음에 내가 더 미칠 기분이었다.
 

어떻게 하든지 간에 환자의 성기능을 정상적으로 돌려놓아야 한다는 일념에 난 더 정성을 다하여 환자의 좆을 빨며 흔들어야
하였다. 
그러나 아무리 흔들어 주어도 서기는 커녕 점점 줄어드는 느낌이 들었다.
 

“이제... 여기 까지만 해요..............................”

“미안해요....................................”

“아뇨... 점점... 낳아 질 거예요... 선생님도 절 여자라고 생각을 하며... 아무 곳이나 마구 주물러요.......................”

“네... 노력은 할 게요... 노력은..............................”

“네... 노력을 하세요... 아무리 저 혼자 노력을 해도 소용이 없어요... 선생님이 더 노력을 해야 가능해요...................”

“저... 수간호사 언니 잠시 만나고 와요..................................”

“그래요..................................”

대답을 하고는 담배를 피워 물었다.
 

“언니 정말이지 진전이 하나도 없어... 미치겠어... 어떡하지?..................”

“의사선생님도 쉽진 않을 거라고 하셨어............................”

“좋은 방법 없을까?.................................”

“글쎄... 나라고 무슨 뾰쪽한 수가 있겠어... 고민이다 고민............................”

“김양 이건 어때?.................................”

수간호사와 함께 내 푸념을 듣고 있던 윤 간호사 언니가 끼어들었다.
 

“어떻게?.......................................”

“환자에게 자기가 겪었던 이야기를 하게 해 보는 거야................................”

“그래 맡다... 일단 그렇게 해 봐...............................”.

“알았어... 그럼... 한 번 시도를 해 볼게......................................”

“선생님 지금까지 살면서 가장 흥분이 되었을 때가 언제였어요?..............................”

“그건 왜요?........................................”

“이유는 묻지 말고 바른 대로 그 때의 상황을 이야기 해 줘요....................................”

“...............................................”

대답을 안 하고 창밖으로 시선을 돌렸다.
 

“어서 해요.............................”

“.............................................”

그러나 환자는 신청도 안 하고 계속 창밖을 바라보고만 있었다.
 

“꼭... 이야기 안 하면 지금부터 잠을 잘 때까지 선생님과 아무 이야기도 안 해요...........................”

“김양... 답답하게 왜 또 말을 안 한다고 해요... 그렇게 하니까... 김양 마음은 좋았어요?...............”

“그러니까... 어서 해요.....................................”

“이거야... 참 미치겠네... 미쳐... 휴......................................”

“어서요...................................”

“그러니까... 내 친구 하나가 결혼을 하여 집들이 한다고 초대를 했어요.............................”하

“그래서요?........................................”

의자에 앉으며 물었다. 

그 친구와 난 고추 친구사이여서... 허물이 하나도 없었어요... 참... 어제 밤에 온 그 친구가 그 친구죠.............“

“아... 부인하고 같이 온 그 분 말이죠?..................................”
 

전날 저녁에 부부가 함께 와서 환자의 손을 잡고 대성통곡을 한 그 부부가 이야기의 주인공인 모양이었다.
 

“네... 그 친구 맞아요... 그런데... 전... 당시엔 술이 아주 약해서 얼마 안마시고도 뻗었어요....................”

“그래서요?..............................”

“내가 잠에서 깬 것은 새벽이었죠... 아마... 6시 경이었죠.............................”

“그런데요?............................”

“내가 누워 잠이 든 곳은 거실이었는데... 목이 말라 냉장고로 가려는데... 안방에서 이상한 신음 소리가 들리지 뭐예요.....”

“하고 있었죠?...............................”

난 슬슬 본 이야기가 나오자 환자의 바지 안으로 손을 넣고 좆을 주무르며 물었다.
 

“네................................”

“그래서... 안방 문을 열었어요?.................................”

“아뇨... 다행히 안방 문이 조금 열려 있지 뭐예요...................................”

“흐흐흐... 그림은 좋았어요?.................................”

“네... 밑은 안 보이고 친구 놈이 와이프 몸 위에 올라가 마구 굴리고 있었어요... 흐흐흐..................”

“그런대요?...................................”

“그때... 난 총각이었고... 섹스 하는 모습을 실제로 본 적이 없었거든요..................................”

“아... 그랬어요... 흐흐흐... 아주 죽을 맛이었죠?....................................”

“네...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그만..............................”

“어떻게 했어요?... 들어갔나요?...................................”

“아뇨... 안을 보며 용두질을 쳤어요... 흐흐흐..................................”

“그래서?......................................”

“한참을... 친구는 떡을 치고... 난 좆을 손으로 용두질을 치는데... 그만 흐흐흐.....................”

“그만... 왜요 쌌어요?.....................................”

“그게 아니라... 친구 와이프와 시선이 마주 친 거예요... 흐흐흐...........................”

“친구 와이프가 당황하였겠군요?... 흐흐흐..............................”

“나요... 당황하는 것이 아니라... 더 고래고래 고함을 치며... 나에게 윙크를 하지 뭐예요... 흐흐흐......................”

“그래... 나도 같이 윙크를 해 줬죠... 흐흐흐.......................”

“그래서?...................................”
 

“친구 와이프가... 친구 등 위로 손을 올려 손가락으로 동그랗게 말더니... 다른 손을 하나에 다가 그 동그랗게 만 손가락으로
 꼭 눌러 쥐며... 
또... 윙크를 하지 뭐예요... 흐흐흐........................”
 

“그게... 무슨 신호였어요?..................................”
 

“그러더니... 그 동그랗게 만 손가락 안에 넣었던 그 자기 손가락을 입으로 넣고 빠는 시늉을 하였어요... 흐흐흐... 난 그 뜻을
 대충 짐작을 하였어요... 흐흐흐.....................................”
 

“그게... 무슨 뜻인데요?................................”

“그 친구가 결혼 전에 결혼을 할 여자가 자꾸 좆 물을 먹으려고 해서 야단이란 말을 한 적이 있었거든요... 흐흐흐.......”

“아... 그러니까... 친구 와이프가 선생님 좆 물을 먹겠다는 사인이었네요... 흐흐흐.........................”

“네... 그래서... 전 용두질을 치다 말고 태연하게 물을 마시고 다시 잠을 자는 척을 하였죠... 흐흐흐................”

그러나 환자 좆은 그대로 축 늘어져 
내 손에 주물림만 당하고 있었으니 그런 이야기를 들으며 좆을 주무르는 내 심정은 오죽
하였겠는가.
 

“그래서요?... 호호호..................................”
 

“다 했어?... 그럼... 난 뒷물하고 밥 할게... 자기는 그대로 자 하고 친구 와이프가 말하자 친구가 그래... 더 잘게 하는 소리가
 들렸죠... 흐흐흐......................................................”
 

“나와서 먹어 줬어요?......................................”하자

“친구 와이프는... 치마를 입고 나오더니 욕실로 쪼르르 달려가지 뭐예요...........................”

“완전히 선생님은 헛물만 켠 셈이네요... 호호호..................................”
 

“그게 아니고요... 좀 있자... 친구 와이프가 나오더니 나에게 윙크를 하며... 용두질 치는 시늉을 손가락으로 하며... 부엌으로
 가서도 날 보고 있대요... 흐흐흐......................................”
 

“그래서요... 호호호..............................................”
 

“난... 친구가 잠든 안방을 조심스럽게 바라보며... 용두질을 치면서도 친구 와이프가 직접 쳐 주면 더 좋겠단 생각만 하며...
 열심히 치다가... 좆 물이 나오려 하기에 좆을 꼭 한 손으로 쥐고 친구 와이프를 보며... 
다른 손으로 동그라미를 그려줬죠...
 흐흐흐..............................................”

환자는 자신이 지금 바로 그 장면이 연출이 되는 것처럼 
말을 하였으나 정작 환자의 좆은 미동도 안하고 축 늘어져서 미동도
안 하여 난 안타깝기만 하였다.
 

“그래... 와서 먹었어요?...............................”

“네... 잽싸게 오더니... 내 입을 손가락으로 막으며 좆을 입으로 물기에 난 잡았던 손가락을 놓았죠... 흐흐흐.........”

“호호호... 아주 좋았겠어요... 호호호...............................”

“그래... 난 몸을 조금 돌려... 친구 와이프 치마 안으로 손을 넣었죠... 흐흐흐..................”

내가 더 흥미를 느끼는지 보지에서 물이 주르르 흘렀다.
 

“호호호................................”

“그런데... 친구 와이프가 내 손을 탁 치며 눈을 흘기지 뭡니까... 흐흐흐..................................”

“그래도... 보지는 못 만지게 한 모양이죠?... 호호호..................................”
 

“네... 절대로 못 만지게 하곤... 좆 물만 먹고... 부엌으로 가더니... 다시는 시선을 나에게 주지도 않고... 밥을 하지 뭡니까...
 흐흐흐..........................................”
 

“그래... 그게 전부 다?................................”
 

“그 후로... 친구 집에 오면... 일부러 술에 취해 뻗으며... 새벽엔 꼭 먼저 일어나 용두질을 쳐 주고는 좆 물만 먹어요... 흐흐
 최근에도 그런데... 이제 이 모양이 되고 말았으나... 친구는 친구라 안타까워 울었지만... 친구 와이프는 
내 좆 물을 더 이상
 못 먹는게 안타까워 울었을지도 몰라요... 흐흐흐..............................”
 

“걱정 마세요... 친구 부인에게 먹일 수가 있을 것이니 말이어요... 노력만 하며........................”

“흐흐흐... 너무 날 위로하려고 노력은 하지 마요... 흑흑흑................................”
 

"내 능력이 이것 밖에 안 되고 부질없는 생각을 하면서 환자의 마음만 상하게 만드는 그런 존재인가?" 하는 생각을 하자 
자신이 미워지기 시작하는 것이 나도 모르게 환자를 따라 눈물을 보이는 추태를 부리고 말았다. 
난 저녁에 환자가 잠이 들면
환자에게서 떠나기로 마음을 먹었다. 
내 스스로가 간병인으로서의 자질이 부족함을 깨달았다. 고작 한다는 짓이 환자 간병을
한답시고 환자에게서 성적인 만족만 얻으려고 하는 내 자신을 발견을 하였기 때문이었다.
 

"김 선생님 죄송해요... 자격도 없는 년이 선생님의 재활치료에 도움은 커녕... 오히려 선생님의 짐이 된 자신을 발견하고...
 
더이상 선생님의 곁에 있는 다면 선생님의 재활치료에 전혀 도움이 안 된다는 사실을 이제야 느끼고 조용히 물러갑니다.
 선생님의 작은 숙부님께 받은 저의 간병 비용과 그 동안 쓴 비용을 제하고 나머지 돌려드립니다. 부디 쾌차하셔서 오래오래
 행복하고 즐거운 나날을 보내시기를 멀리서나마 기원을 하겠습니다. 못 된 년이........"
 

난 이런 내용의 쪽지만 남기고 환자가 잠이 든 틈을 이용하여 살며시 병실을 빠져나와 집으로 돌아갔다.


“띠리리리리... 띠리리리리...................................”

모처럼 집으로 돌아온 나는 깊은 잠에 빠졌으나 새벽에 핸드폰 벨소리에 그만 잠이 깨고 말았다.
 

“여보세요... 김진숙입니다...............................”
 

“김진숙씨... 저... 상섭이 작은아버지입니다... 주무시는데 깨워서 죄송한데... 그렇게 가 버리시면 어떡합니까?... 상섭이가
 울고불고 야단입니다... 어서 오셔야겠어요... 상섭이가 김양 안 불러주면 죽는다고 야단법석입니다... 부탁합니다... 
제발
 흑흑흑..........................................”

놀랍게도 환자의 작은 아버지의 울음소리가 휴대폰을 타고 날 완전히 깨우게 만들었다.
 

“아..... 알았습니다... 지금 당장 가겠습니다.......................”

난 화장은커녕 세수도 안 하고 대충 옷을 입고 병원으로 달려갔다.
 

“얘... 너 정신이 있는 애니... 없는 애니?................................”

간호사 사무실 앞을 지나자 수간호사 언니가 나를 따라 오며 꾸짖었다.
 

“미안해... 언니... 그 사람 별 탈 없지?............................”
 

“아침에... 벽을 쿵쿵 치는 소리에 놀라... 김상섭 환자에게 간호사가 달려가니 머리에 피를 흘리면서 울고 있어서... 우리
 병동에 비상이 걸렸다... 걸렸어... 다 너 때문이야... 아이고... 내가 미쳐 미치지...................”
 

“많이 다쳤어?...................................”

“이년아... 그렇게 궁금한 것이 그렇게 환자를 내버려두고 가니... 가.......................”

“미안해... 언니............................”

병실 앞에 서자 또 자신이 안 생기는 것이 발걸음을 멈추게 하였다.
 

“김상섭 환자님... 김양 왔어요... 와............................”

“어서 와요... 김양.....................................”

환자의 작은아버지가 어두운 그림자가 역력한 얼굴로 날 맞아주었다.
 

“죄송해요...................................”

허리를 숙여 사죄를 하였다. 
환자는 창밖으로 시선을 고정하고 나를 보려고 하자도 않았다.
 

“상섭아... 김양 왔다... 왔어....................................”

“가라고 하세요... 보기 싫어요... 싫어... 흑흑흑................................”

“죄송해요... 그만 울어요... 어서...................................”.

“흑흑흑... 그만 다들 나가요... 김양도... 흑흑흑..........................”

손을 내저으며 말하고 계속 흐느끼기만 하였다.
 

“자... 우린 그만 나가죠..................................”

수간호사 언니가 환자의 작은아버지에게 말하였다.
 

“김양 잘 부탁해요... 상섭아 작은아버지 간다... 소동 부리지 말고............................”

환자의 작은 아버지가 환자의 등을 가볍게 몇 번 두드리고는 수간호사 언니와 함께 병실에서 나갔다.
 

“이제.. 선생님 곁에서 안 떠날 게요... 그만 울어요... 어서................................”.

“흑흑흑.....................................”

“그렇게... 자꾸 울면... 진짜로 가요......................................”

“....................................................”

환자는 울음을 그치고 그대로 엎드려 있었다. 
협박이란 약효는 아직도 먹혔다.
 

“자... 아침 드세요... 어서.............................”

“................................................”

환자는 아무 말도 안 하며 수저를 들었다.
 

“국 데워 올까요?.................................”

“...............................................”

대답을 안 하며 고개만 끄떡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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