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안경 - 30편 > 야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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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설

검은 안경 - 30편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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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19가이드
댓글 0건 조회 34,000회 작성일 22-07-18 17:36

본문

할아버지는 참 멋지게 인생을 사신것같았다. 가난한 농가의 아들로 태어나서 정말로 열심히 사셨고, 어릴때 전쟁을 거치면서
고생도 많이하신것같다. 그런데 참 재미있는 
부분이 있었다. 한영애라는 이름이 나온것이다. 바로 우리엄마인데 할아버지는
친구이며 같이 동업하던 사람의 딸인 우리 엄마를 어릴때부터 지켜본 모양이였다. 참 조용하고 현숙한 아이라는 말들과 함께
할아버지는 친구가 화재 사고로 부부모두 죽자 홀로된 
우리 엄마를 데려다 키웠다고 했다. 하는짓이 너무 귀엽고 똑똑하고
또 행동이 너무너무 조신하여 할아버지는 친구의 무덤에서 엄마와 아빠를 결혼시키겠다고 했다고했다.
 

물론 엄마한테도 며느리 삼으마했고 엄마는 조용히 고개를 끄떡이셨고 그러고보면 아빠와 엄마의 인연은 아주 어릴때부터
지나번 말이 이해가 갔다. 
엄마가 30여년을 사랑했던 사람 그것은 바로 아빠인것 같다. 엄마가 7살때 아빠는 13살 아빠가
서울로 공부하러가자 한참을 말없이 눈물만 글썽였다고썼다. 
그 어린 나이에 무엇을 알았을까??.. 할아버지는 아마도 어릴때
부터 아주 어릴때부터 
너희들은 커서 결혼을 해야한다는 그말때문에 영향을 받아 그랬을것이라는 할아버지의 글이 내 눈을
사로잡았다. 엄마는 어릴때부터 조용하고 말수가 없는 타입이였다.
 

그런데 엄마네는 부자집이였고 엄마는 외동딸이라고했다. 할아버지의 일기에 의하면 대단한 부자인것처럼 되어있는데 그
재산은 망했었나????.... 그때였다. 갑자기 핸드폰이 
울렸다. 나는 잽싸게 핸드폰을 받았다. 분명히 민수의 전화였다.
 

" 여보세요...???..."

" 나.......나 민수야......."

" 미....민수야....................."

" 흐흐흐흐흐....."

" 뭐....뭐야.....???....."

" 나..........나....지금...병원이야.............."

" 벼... 병원....???... 그... 그러면............."

" 대철이도....나도....창수도 모두...여기에 있어......."

" 그.............그.... 그럼................."
 

별별 생각이 다 들었다. 모두가 병원에 누워있을 정도라면 그럼 도대체가 어떻게 된것인지 모르겠다.


" 우리반....절반은......모두 여기에 있지......"

" 뭐..........뭐야..........도대체....."

" 우리가 밀었어........밀었다구....."

" 무...무슨소리야.........밀었다구...그럼......"
 

안심이되었다. 그런데 왜 모두 병원에 있는것인지 모르겠다.
 

" 처음에 갔더니...각반 짱들만 있어서 대철이가....말을 하는데.....생각대로....3반과 5반 짱이 트는거야..... 그래서 대철이가
 2:1로 맞짱까는데.....치사하게....두명이...더 놈들한테로 
붙더라고.....나머지 애들은 보고만 있고 우리가 막 나서려는데....
 보고만 있던 대철이하고 
친한 8반과 10반짱이 껴들었어........"
 

" 그 그래서....."

" 후후후... 4:3으로 맞짱 떴는데....대철이 새끼 정말 쎄더라고....완전 개박살냈지...."

" 그... 그런데...왜...너희들이....."

" 들어봐... 그때 나와 창수가 들어섰어........그러자 대철이가 너를 말하면서...충성맹세를 쓰자고했고 먼저 자기 손가락을
 깨물어 자기 런닝에다가 혈서를 쓰는거야....나는 그때...
너무 충격 먹었어......그런데.....!!!!!!...."
 

" 그런데.....????...."

" 그 때......갑자기 수십명이 나타나는거야.....각목하고...야구 방망이 뭐 이런거들고...???..."

" 뭐야....????.... 연장을 들었단 말이야...????........"

" 응..???...개새끼들......"

" 그래서....???..."

" 그러니깐...3반과 5반놈이 다시 기고만장해지더라고.....아주 웃기는거있지...????...."

" 그... 그래서.........."

" 근데 이새끼들이 나타나자.... 상황이 아주 이상하게 변하더라고....."

" 어... 어떻게.....????...."

" 저쪽편을 들었던 두 명도.....그리고 지켜만 보던 나머지애들도 모두 우리편이 되는거야..... 졌으면 끝이지..... 치사하게
 양아치처럼 연장들었다고...우리가 뭐 조폭이냐면서...."
 

" 그....그래..........그래서....."

" 그래서 싸움이 붙었는데.... 그런데 우리는 다해봐야.....11명이구...저쪽은...연장든놈들이 삼십명이 넘었구....그래도
 처음에는....제법 막상막하였는데....뭐 방법없더라고......
다구리 당하니깐....."
 

" 우...우리반 애들은....뭐했어....???..."

" 그...그게 말이야...벌써 그러니까....애들이 겁먹어가지고....네가 이해해야되, 싸움같은거 잘 안해본 애들이잖아.....그런데
 그때 우리반 승철이하고 왜 있잖아 제법하는 놈들 
개네들하고 대철이 친구들하고 십여명이서 갑자기...개네들한테 몰려서
 나간거야.....
아이구.... 그런데.....몽둥이든놈들....백여명....그건 뻥이구 있던만큼 한 삼십명되나... 또 몰려나오더라고.....
 정신 하나도 없었어......"
 

" 이새끼들이 죽을려고..........아예...환장을 하는구나....."

" 맞아... 그때...반장이 뛰어나오면서 그러더라고......야이 비겁한 새끼들아......그러자..."

" 그러자...????????...."

" 반애들이 모두 뛰어나온거야.........."

" 그....그래...???..."

" 생각해봐 그 새끼들이 놀래서 두눈이 다 휘둥그래 지더라고.......그런데 반장이 이러는거야........"
" 너희 놈들은 어디 학교 학생들이냐고......우리학교애들은 너희처럼 양아치없다고..." 

" 저....정말....."

" 우리는 이학교 학생으로써....일진중의 일진이 있는...이곳의 명예를 위해....싸운다 하면서....마구 달려드는거야...그러자
 반애들도........."
" 그... 그랬구나....그랬어......!!!!...." 

" 우리반 전체한테.........한턱...쏴... 알았지....???..."

" 알았어.......그런데...왜...이렇게 늦었지....???...."

" 생각보다....싸움이 오래갔어..... 순진한 놈들이 한번 성질나니깐 더무섭더라고..."

" 무................무슨말이야...???..."

" 반장말이야.....반장이...."

" 반장이....????...."

" 이... 새끼들이 완전히 기죽어서....도망갈려고하는데....한놈도 도망가게하면 안된다고...애들을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거야
 공부만하던놈이...얼마나 질긴지.....
..반애들이 완전히 돌아버려서... 애들을 붙들고 끝까지 늘어진거야....도망가는놈
 다리잡은채 기절한놈도 있었어........"
 

" 그래....???....."

" 도망간놈 몇놈 안돼...... 반정도는 우리학교애들인데....30명정도는 다른학교 일진들 인것같아........"
" 모두....잡아놨지....???..." 

" 그래.......도망간놈 몇놈안돼....!!!!................. 마침, 다행히도......"

"..............................."

" 학교 선도부들이 지나가다가 보게되서.....상황히 정리가 되었어....."

" 선도부들이.....????...."

" 응...???...모두 3학년들인데.....싸움 기가막히게 잘하더라고......."

" 박강영 선배는.....????...."

" 응???....없던데..........아까, 끝으로 나올때 보니까....김수현 선배가보이던데...???..."

" 아..... 알았어....."

" 늦게 전화해서 미안해...정신없이 한참을 싸우다보니...핸드폰이...망가져서....."

" 아니야.....됐어......거기...어디 병원이야...."

" 왜 올려고...???...오지마....괜찬아....다 꾀병들이야.... 우리 모두 신나서...떠들고있어....월요일날....우리 한테...
 한턱..쏴....알았지...????....."
" 어디냐니깐...????..." 

"...!!!!!.....지금...옆에... 박강영 선배하고 김수현선배있어...여기 박강영선배 친척이하는...병원이래...믿고 맡겨달래..!!!.."
"................................................" 

". 그리고 이런말도 하네....네 새끼들 책임지고....원상복귀시킨데..태진아...??? 어떻게 할까..??...지금 우리모두 나갈까???
 말만해....
네가 지금 나오라고 한다면...우리 모두 나갈거야...모두...네말 기다리고있어...말해...네가 하라는데로 할께..??.."
 

" 대철이 바꿔.........."

" 아.......알았어......."
 

어떻게 해야하나 솔찍히 어떻게 해야할지 나도 잘모르겠다.
 

" 나야....태진아........"

" 민수한테 들었어.......네가 제일 고생했다면서......"

" 아니야...고생은...무슨...................."

" 고맙다. 친구야...!!!......."

" 알았어.......친..구야......!!!!!!!......"

" 그냥... 쉬고 싶지...???....."

" 응....솔찍히 그래.....!!!!.."

" 그럼.. 쉬고....월요일날은 모두 학교에 나오라고 해...민수한테.............알아서 하라고 그래.....믿겠다고......."
" 아...알았어................." 

" 그리고.......선배들한테...깍듯이 대하라고해......."

" 아............알았어.......그리고, 반장이....재미있었데...다음에도...이런 기회있으면 부탁한데.........."
" 알았어......." 

" 끊는다........박강영선배 바 꿔줄까.....................???????....."

"...................................................."
 

나는 조용히 전화를 끊었다. 긴한숨이 나왔다. 그런데 금방 전화가 온다. 나는 전화를 받았다.
 

" 네...!!!!... 김태진입니다."

" 후후훗......나한테...섭섭한가....????...."

" 누구십니까....????...."

" 이런...이런....이제 한번 해볼만 하다는 말처럼 들리는데..............!!!!!!!!!!!!..."

" 다른놈들은 몰라도.....3반과 5반 짱놈은 용서못합니다..."

" 진놈은 이긴자의 전리물이지....네가 알아서해..........1학년일이니깐..."

"..............................................................."

" 거기까지야............알았지....????......"

"......................................................................."

" 조용히 덮자......"

" 전교짱으로 말씀하시는것이라면, 듣겠읍니다....."

" 축하한다... 그런데... 후후후... 나한테 많이 실망했나보군... 알았어...월요일날 보자....."

" 네...!!!...."
 

전화를 끊고나서 별생각이 다들었다. 짐작은 했지만 박강영선배가 관련된일이다. 왜 그랬을까???... 물론 짐작은 갔지만 벌써
부터 아니 고등학교인데 이게 무슨 사회도 아니고 이렇게 살벌해서야 
하긴 아무리 그래도 그렇게 넘겨주는게 많이 아쉽기도
하겠지 결국 떠날건데 받는다고 
생각안하다. 빼앗아 버려야지 아니 빼앗는것도 아니다. 이건 쟁취다.
 

싸워서 이겨서 얻어내는것 선배이기에 인정해줄 뿐 결국은 경쟁인걸 나는 스스로 설것이다. 어쩌면 박강영 선배가 원하는
것은 이것일지도 갑자기 김수현 선배가 불쌍해보였다. 박강영선배의 꼭두각시 결국 1년이지나 3학년이 되어도 결국은 나의
아래가 될것이다. 어차피 지금은 모두가 끝났다. 
이제 당분간 아니 내일까지는 학교일을 잊어야되겠다. 일기장을 마져봐야
되겠다.
 

그런데 할아버지의 일기장에 의하면 아빠는 상당히 바람둥이 인것 같았다. 물론 공부도 잘했는데 어느날 할아버지가 아빠가
보고싶어서 서울에 자취하는데 가서보니 웬 여자하고 같이 있어서 
조용히 아무도 모르게 빠져 나왔단다. 물론 남자고 또
혼자 객지 생활하다보니 그럴수있다싶어서 
조용히 모르는척했더란다. 그렇지만 아무래도 불안해서 고향으로 불러들여서
엄마하고 결혼을 
시켰단다. 그때 엄마도 아빠도 학생이였다. 아빠는 지금으로 따지면 고 3 엄마는 중1 참 일찍도 결혼했다.
 

그렇지만 할아버지의 마음도 이해는 갔다. 그런데 그 이후 아빠는 대학에 들어갔고 대학졸업 후 여전히 사업을 한다면서
계속 서울에 있었던 모양이다. 가끔씩 가뭄에 콩나듯이 
고향에 올라온 아버지의 의해 아기가 태어났고 그래서 할아버지는
마음을 놓았었는데 
어느날 가서보니 아빠가 누군가랑 살고있는데 아이가 있었다라고 적혀있다. 할아버지는 매우 화가났고
하는것 다 때려치우고 당장 고향으로 내려오라고 했다. 하지만 그래도 결국은 아들은
조용히 그 여자를 불러서 아빠가
유부남인걸 이야기 했덴다. 그충격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아기 엄마는 시름 시름 앓다가 죽었단다.
 

그 이후 엄마는 할아버지의 말씀에 따라 서울로 올라왔지만 아빠는 엄마를 구박했단다. 왜냐고..???....엄마 때문에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이 
죽었다고 엄마는 말없이 아빠의 구박을 받으면서 애기도 자기 애기인양 친자식 처럼 잘 키웠단다. 아빠의
구박은 결국은 폭력을 수반하게되고 그걸 바라보는 할아버지의 심정은 
굳어진다고 표현되어있다. 엄마는 말없이 묵묵히
자기할일을 하면서 여기까지 
읽다보니 어느새 새벽 할아버지의 일기는 날짜도 없다.
 

그냥 살아온 순서대로 적으신것 같다. 그럼 나는??.. 물론 순서에 의해서 장남인 내가 엄마의 아들일것이고 그럼 죽은 여자의
자식은???...당연히 태아인것이다. 이제서야 
모든게 이해가 갔다. 어쩌면 태아가 이런 사실을 알고있는것인지도 모른다.
그러니 저렇게 
방황하는거겠지..???... 그리고 엄마도 사람이기에 아무래도 친자식인 나에게 웬지 태아가 불쌍해보인다.
앞으로는 더욱더 잘해줘야되겠다. 아빠가 엄마에 대한 구박은 
상당히 오랜시간 지속된것 같다. 적어도 20년정도는 된것같다.
그러니 그렇지 
20년 동안 아주 어릴때부터 짝사랑하고 믿고의지해온 남자에게 남자가 돌아설날을 기다리면서 온갖 구박과
박해를 받으면서 참으면서 살았으니 어쩌면 엄마는 
나에게서 어릴적 아빠를 떠올린건지도 모른다.
 

그러고보니 마녀도 엄마도 웬지 우울해졌다. 엄마가 불쌍해졌다. 앞으로는 더욱더 지금보다도 더욱 잘해줘야되겠다. 그래야
될것 같았다. 갑자기 문소리가 난다. 시계를 보니 새벽 
6시가 가까왔다. 슬쩍 문밖을 보니 엄마인것 같다. 나는 모르는척
자는척 침대에 
누웠다. 잠시후 내 방문이 살짝 열리면서 엄마가 나를 본다. 조금후 엄마는 조용히 문을 닫는다. 나는 슬쩍
일어서서 문을 조금 열고 아래층에서 왔다갔다하는 
엄마를 보았다. 웬지 가슴이 아려왔다. 어릴때 부모를 잃고서 아빠만
바라보았는데 
아빠는 맨날 바람만 피우고 엄마만 구박하고 나는 한번도 못보았지만 아빠는 엄마를 때리기도했다고한다.
 

불쌍한 우리엄마 어디 때릴때가 있다고 엄마는 조용히 밥을 하신다. 그리고 식탁에 밥을 차려놓으신 후 뭔가 쪽지를 쓰신다.
그리고는 내 방으로 올라오신다. 나는 잽싸게 침대에 누웠다. 
잠시후 문이 열리더니 엄마가 들어오신다. 엄마는 잠시 나를
바라보시더니 
나의 이마에 촉촉한 감촉이 느껴진다. 가슴이 찡해온다. 불쌍한 우리엄마 지금 눈을 뜨고 한번 안아줄까???...
그런 생각을 하고있는데 엄마가 일어나신다. 
그러더니 방문이 닫힌다. 이래서는 안되는데 그렇지만 일어나기도 뭣 했다.

한참이 지난후 나는 일어났다. 하지만 엄마는 이미 아마도 가게에 가셨을것이다. 1층으로 내려와서 식탁을 보니 밥이 아직도
따듯하다. 나는 쪽지를 펴보았다. 
단정하고 가지런한 글씨가 내 눈에 뜨였다.
 

" 태진이에게........ 

미안하구나..... 오늘 가게에 중요한일이 있어서...이렇게 밥만 차려놓고 나간다. 네가 밥먹는것을 지켜보아야하는데...엄마를
이해해 주었으면해.....언제나 엄마에게 힘이되어 주는 네가...
엄마는 너무너무 좋단다. 태진이는 알고있지..???....엄마가
태진이를 
얼마나 사랑하는지...????.......엄마는 오늘 하루종일...태진이만....생각했어......엄마는 태진이를 믿어.....지금은
모든게...행복하단다.

엄마 가...................."
 

나는 그 밥을 먹었다. 아주 맛있게 엄마를 생가하면서 나머지 일기장도 보고 싶었지만 밥을 먹고나니 웬지 졸리웠다. 나는
침대에 누워 잠을 청했다. 
꿈에 나는 엄마를 위로해주었다. 어떻게 위로했냐고??? 그건 상상에 맡기겠다. 한참 자다가 눈을
떠보니 어둑어둑한 오후다. 시계를 보니 
벌써 오후7시 였다. 나는 일어나서 또 밥을 먹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졸렸다.
또 잠을 잤다. 
깨어나보니 새벽 6시 반이였다. 일요일 하루종일 잠만 잔것이다. 일어나서 세수하면서 거울을 보니 얼굴이
퉁퉁부어 있었다.
 

언제왔는지 아침 밥상이 또 차려져있었다. 나는 밥을 먹고 가방을 챙기고 학교로 향했다. 정류장에 다가서는데 어떤차가
빵빵덴다. 보니 마녀였다. 마녀가 차를 끌고와서 
나를 기달리고 있는것이다.
 

" 오늘은 차를 끌고 오셨네요.....????...."

" 으응.....그러고 싶어서.....????...."

" 썬그라스...멋있는데요.............???...."

" 호호홋..... 그러니.....???...."

"....................................????...."
 

나는 조용히 마녀를 바라보았다. 검은 썬그라스 하얀 얼굴 토요일날 입었던것과는 약간 타입만 다른 투피스 정장을 입었다.
무엇보다도 썬그라스가 눈에 걸렸다.
 

" 왜...??? 그러게 빤히보니......"

" 이뻐서요...................????...."

" 후후후..... 놀리는거지....????......"

" 아니에요.....저 그런데 선생님......???..."

" 왜...????..."

" 한 여자가...어릴적부터...한남자만을 사랑했데요......"

" 그런데....????..."

" 그런데...그 남자는 이여자랑 결혼하고 나서도 바람만 피웠데요...."

" 아주...나쁜놈이네......"

" 바람피다가 애도 생겼는데....그 여자는 일편단심으로 남편을 사랑했고...자기 자식이나 바람펴서 낳은 자식이나...애지중지
 잘키웠데요....."
 

" 그래....???.."

" 그런데도 남자는....이 여자를 구박했고... 심지어.. 때리기도했데요...."

" 저런...저런....."

" 그 구박을 20년 이상 받았데요...... 그게 가능한가요.....???..."

" 가능하다니..??? 뭐가...????.... 살다보면...그렇게 인생은 쉽게 흘러가...."

" 내말은.....여자는 이쁘고...게다가 남자보다도..더 능력이 있어요...남자보다...돈도 잘벌고.... 그런여자가....그 오랜세월....
 구박만 받으면서도...남자를 
한결같이 사랑할수 있을까요...그 사랑이 진짜일까요...???..."
 

" 글쎄다......나도 같은여자로써......조금은 이해할수있을것같아...."

" 그..... 그런가요....????...."

" 태진아.......여자는 말이야.....한번, 마음을 열면....모두를 쏟아붇게 되....한마디로 이것저것 따지지 않고 그냥 모든것을
 쏟아붇지......"
" 네에........" 

" 같은여자로써..그럴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지만 네가 말하는것으로 봐서는...내 나이정도 되거나 그보다 많을것 같은데..??.."
" 맞아요....." 

" 그렇다면....별다른일이 없으면, 그냥 그렇게 평생을 살게되겠지...하지만, 말이야...태진이 이런말 기억나...???.."
" 어떤거요....???..." 

" 여자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린다는말, 여자는 잘 참지...그래서 쌓이는것도 많아...하지만... 한번 그한이
 풀리게되면....아무도 못막아.....무슨말인지 알겠니..???.."
 

" 조금은.............."

" 그... 여자에게 조금이라도 변수가 주어진다면 겉잡을수 없게 되겠지......."

" 변수요....???..."

" 이를테면....그여자의 마음을 누군가 연다든지...아니면....다른것...."

"................................."

" 후후훗...우리 처럼 섹스를 알게된다면.....봇물터지듯이.....주체할수없게될껄..."

" 네에....."

" 그러니...태진이너도...조심해...."

" 네...????....."

" 나를 조심하란말이야.... 나 서운하게 하면 안돼...귀신이되어서도..너를 ?아다닐거야..."

" 하하하하...선생님도 참....그런데 선생님....????..."

" 왜???,.,,, 또 뭐..???...."

" 그 썬그라스는 왜...끼셨어요....."

" 왜라니..???.... 난 썬그라스 끼면 안되는거니....????..."

" 그건 아니지만... 원래 썬그라스는 눈을 보호하려고 끼는것 아닌가...???..."

" 호호호홋.....................................글쎄....."

"...........................................???????????....."

" 태진아.....세상에는 말이야.....여러가지 일들이 많이 일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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