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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설

동네 여자들은 나의 여자들 - 4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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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19가이드
댓글 0건 조회 40,965회 작성일 22-09-14 17:05

본문

점점 길가의 가로수가 진한 초록색으로 바뀌고 이제 날씨는 한참 무더운 여름 날씨로 변했다. 밤이 되어도 열대야 현상으로
온통 골목과 길가에는 더위를 못 이겨 나온 사람들로 북적인다.
 

텔레비전 뉴스에도 한강변에는 더위를 피해서 나온 사람들로 더욱 더 북새통을 이룬다는 뉴스가 계속 흘러서 나왔다. 이런
날씨라면 집안에 앉아서 땀을 뻘뻘 흘리는 것이 아니라 그냥 노다지 에어컨을 틀어 놓고 사는 부잣집 인생들은 참 좋겠지만
가난한 서민들은 그게 아니다. 함부로 전기를 펑펑 쓰다가는 엄청 많이 나오는 전기 누진세로 전기 요금 폭탄을 맞는다.
그러니 밤이나 낮이나 밖으로 나와서 지내는 것이 돈을 버는 길이고 가정 살림을 절약하는 길이다.
 

초저녁의 무더위에 철민이는 천수보살 무당여자와 마루에 앉아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시원한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다는 그녀의 말에 철민이는 아이스크림을 사러 봉천동 거리에 있는 롯데마트로 찾아갔다. 
한참을 걸어서 번화가
큰길로 내려가니 차량 통행이 번잡하고 사람들의 왕래가 빈번하다. 조그만 승용차라도 있으면 아주 편리할 것인데 아직
자가용 구입은 현실적으로 너무나 어렵다. 우선 안전한 직장이라도 다니게 되면 할부를 해서라도 중고 승용차를 구입해서
타고 다니련마는 지금은 아직 백수의 신세에서 벗어나지를 못하고 있다.
 

이런 철민이의 처지를 누구보다도 잘 알고 계시는 천수보살님께서도 어쩐 일인지 아직까지 승용차 이야기는 꺼낼 생각조차
하지를 않는다. 
가만 눈치를 보니 우리의 천수보살 여자 무당님은 운전면허가 없는 것이 확실하며 급하게 출타를 할 일이
있으면 택시를 불러서 타고 간다. 하긴 철민이를 좋아해서 지금도 계속 성적인 교접이 빈번히 있으나 행여나 차를 사 주면
철민이가 행하니 달아나 버릴까 봐 그러는지 아예 승용차를 사 준다는 말은 입 밖에 전혀 내지를 않는 것이다.
 

롯데마트에 들어가 아이스크림 빙과류 보관용 냉장고 쇼우 케이스 문을 열고 제일 큰 아이스크림을 두 통 사가지고 나왔다.
하얀 비닐주머니에 아이크림을 넣어서 들고 철민이가 천천히 번화가를 걸어서 오는데 저만치 앞에서 여자의 악을 쓰는
소리가 나고 그 주위에 젊은 애들 칠 팔 명이 삥 둘러 서 있었다.
 

“이것들이 혼이 나 봐야 알겠어?... 내가 누군데 함부로 시비야!.....”

“누구기는 누구?... 우리가 건드리는 아줌마시지!.....”

“아우... 이 아줌마가 무슨 높은 집안의 마님 행세를 하고 있네!.....”

“그냥... 소리 질러보아도 아무 소용이 없으니까 조용히 우리 따라가 아줌마!.....”

“그래... 괜히 쥐어 터져서 그 예쁜 얼굴에 상처가 나면 서로 좋을 것이 없는데......”


여자의 앙 하는 소리에 빈정대는 젊은 애들의 소리가 철민이의 귀에 똑똑히 들린다. 그런데 참 요즘 세상은 인심이 너무나
야박하고 사람들이 인정이 없다. 어느 누구하나 젊은 애들이 한 여자를 둘러서 쌓고 희롱을 하며 건드려도 선뜻 나서서
도와주는 사람이 없다.
 

“아니?... 이것들이 너무 하네!... 빨리 비키지 못해?.....”

“우리가 못 비켜 주겠는데 어쩌나?.....”

“아...그러지 말고 그냥 우리 따라가자 괜히 더 큰 봉변을 당하지 말고.....”

“아무래도 우리의 본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하겠는데.....”


점점 위협을 하며 달라드는 젊은 애들에게 그래도 끝까지 기가 죽지 않으려고 소리를 지르는 여자! 그러나 범죄 공화국!
공권력이 무너진 사회! 언제나 신문지상에서 떠들어대는 그 소리를 확인이나 해 주듯이 어느 누구도 이 불쌍한 여자를 젊은
애들에게서 구해주는 사람은 없었다. 
한참을 망설이던 철민이가 젊은 애들 곁으로 다가가며 말을 건넸다.
 

“나이들을 보니 아마 고등학생들 같은데 그냥 조용히 가주면 안 될까?... 너희 부모님들을 생각해서도 그렇고 나중에 신문에
 대문짝만하게 나오고 학교에서 퇴학을 당하고 경찰에 끌려서 가고 성폭력 전과자가 되면 별로 좋을 것이 없을 것 같아서
 이렇게 내가 말을 하는 거야!.....”
 


이렇게 좋은 말로 철민이가 교훈을 주면 그냥 못이기는 척 하고 갈 것인데 아 요즘 애들은 도무지 선배의 말을 우습게 여기고
그냥 아래 위도 없이 막무가내로 달라든다.


“그래서 우리 보고 어쩌라고?.....”

“아... 형씨는 그냥 자기 볼일이나 보시지 무슨 참견은 하셔.....”

“아... 돌아버리겠네... 요즘도 이런 돌대가리 형이 다 있네!.....”

“괜히... 어린 아우들에게 얻어터져서 봉변을 당하지 마시고 그냥 갈 길이나 가시지요.......”

“형!... 괜히 무슨 영웅행세 하다가 우스운 꼴 당할 수도 있으니 그냥 못 본척하고 지나가시면 좋겠는데요.....”

“그럼..... 미련하게 이런 일에 괜히 끼어 들어서 다 된 밥에 재를 뿌리면 안 되지요!.....”
 

젊은 애들이 하는 짓이 정말 철민이의 마음에 들지를 않았다. 그냥 웬만했으면 좋게 해결을 하려고 했었는데 그렇잖아도 요즘
집안에 갇혀서 지내는 것이 갑갑하여 어디 힘을 쓸데가 없었는데 그래 이놈의 새끼들 너희들 오늘 잘 걸렸다는 생각이 불쑥
들면서 손에 들고 있던 아이스크림 봉지를 한쪽에 내려놓았다. 그리고는 그냥 가볍게 한 대씩 때려 주려고 두 주먹에 힘을
불끈 주었다.


“너... 이놈의 새끼들!... 군대에 갔다 왔어?.....”


갑작스런 철민이의 이런 태도에 젊은 애들이 잠시 주춤하더니 이내 빈정거리는 말투로 달라서 든다.


“뭐?... 이놈의 새끼들?...”

“그래... 저 형이 갑자기 돌았나 봐!... 우리 보고 새끼들 이라고 하네!.....”

“아... 저 형은 요즘 세상을 너무 모르네!.....”


그러나 젊은 애들의 말은 여기에서 끝이 났다. 갑자기 큰 망치로 내리치듯 “퍽퍽” 하는 소리가 나면서 급하게 날라 온 주먹이
젊은 애들의 턱주가리에 명중을 하며 박살을 내어버렸기 때문이다. 
이건 아예 숫제 상대가 되지를 않았다. 겨우 정신을 차린
네 녀석이 온 힘을 다해서 철민이에게 달려 들었지만 상대방의 무서운 발길질에 정강이의 뼈가 부러지고 주먹에 갈비뼈가
박살이 나는 처참한 광경이 벌어졌다.
 

젊은 애들 칠 팔 명이 철민이에게 완전히 중상을 입고 온 길바닥을 기어 다니면서 비명을 질러도 지나가는 행인들은 멀찍이
구경만 하고 있지 가까이 오는 사람이 없었다.
 

“아니?... 이 새끼들이 좋게 타이를 때에 가야지 어디 함부로 나를 조롱하고 놀려?...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린 모양인데 좀 더
 패 줄까?...”
 

철민이의 열에 바친 이 말에 젊은 애들은 ‘이제는 죽었구나!’ 하고는 안간힘을 쓰면서 비명을 지르며 용서를 구한다.


“아이고!... 우리가 정말 죽을죄를 지었습니다.....”

“한번만 용서를......”

“형님을 정말 몰라 뵈었습니다.....”


철민이가 가만히 보니 하는 꼴이 영 불쌍해 보인다. 이런 가련한 꼴을 보다 못한 철민이가 한 놈의 주머니에서 스마트폰을
꺼내 119 구급차를 불렀다. 그냥 내버려두면 영 병신들이 될까봐 걱정이 앞섰기 때문이다. 
녀석들은 자기들을 위해서 119
구급차를 불러주는 철민이가 영 이해가 되지를 않았지만 지금 당장에 병원에 가서 응급수술을 받지 아니하면 앉은뱅이
다리병신 온 몸이 골병이 들 처지인지라 무척이나 다행스럽게 생각하는 눈치였다.
 

얼마 후에 119 구급차가 달려와서 부상을 당한 여덟 놈들을 급하게 태우고는 가까운 병원으로 달려갔다. 한 차례 회오리
바람이 지나간 자리에 철민이와 예쁜 여자가 마주보고 섰다.
 

“구해주셔서 너무 고마워요.....”

“별... 말씀을 다 하십니다... 이런 일을 보면 그냥 못 지나가는 성미라서 일을 저질렀습니다.....”

“저... 너무 고마워서 그러는데 잠시 시간을 내어 주시면 저기 [향연] 에 가서 시원한 음료수라도 대접을 하고 싶어요!.....”

“아... 네... 그러지요.....”
 

예쁜 여자의 애교가 있는 말에 철민이는 선뜻 허락을 했다. 깔끔하게 꾸민 [향연] 으로 들어가니 여기저기 연인들이 테이블에
앉아서 달콤한 대화들을 주고받고 있었다. 
예쁜 여자가 철민이를 한쪽으로 데리고 가서 조심스럽게 마주 앉았다.

“태희야!... 여기 시원한 수박화채 바나나 팥빙수 두 그릇 가져 와!.....” 


예쁜 여자는 저 만치서 철민이와 자기를 바라보고 서 있는 종업원 아가씨를 보고 말했다. 잠시 후 짧은 미니스커트를 입은
종업원 아가씨는 팥빙수 두 그릇을 조심스럽게 테이블 위에 갖다놓고 제 자리로 갔다.


“천안에 있는 친구가 오랜만에 나를 찾아와서 여기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다가 그 친구를 지하철역까지 바래다주고 돌아오는
 길에 애들에게 그 봉변을 당했지 뭐예요.....”


“아... 그랬습니까?.....”


시원한 팥빙수를 숟가락으로 떠서 입에 넣으며 철민이가 여자의 말에 대답했다. 이렇게 가까이에서 마주보니 여자가 정말로
미인이었다.


“저어... 이름이 알고 싶은데 알려주실 수 있어요?.....”


여자도 숟가락으로 팥빙수를 입에 떠서 넣으며 물었다.


“김철민이라고 합니다.....”

“철민씨!... 이름이 너무 좋아요..... 제 이름은 박신혜 예요......”

“아... 신혜씨!... 이름이 좋습니다.....”


서로가 이름이 좋다고 추켜세우고 나서 한참동안 온갖 이야기를 다 주고 받았다. 그러다가 문득 집에서 자기를 기다리고 있을
천수보살님이 생각이 났다.


“이제... 그만 가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철민이가 자리에서 일어나니 여자도 따라서 일어서며 무척이나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카운터 앞에 가서 계산을
하려니 종업원 아가씨가 “그냥 가셔도 됩니다....” 한다. 
그러자 철민이를 뒤따라서 나온 여자도 그냥 가라고 말한다.
 

“아니?... 그래도 계산은 해야지요.....” 


철민이가 계속 팥빙수 값을 계산을 하겠다고 하자 카운터 종업원 아가씨가 넌지시 알려 준다.


“저어.. 손님 바로 옆에 서 계시는 분이 이곳 [향연] 사장님이시거든요... 그래서 그냥 가시라는 것이 예요.....”


그제 서야 여자가 이곳 [향연] 의 주인여자라는 사실을 알고는 철민이는 깜짝 놀란 듯이 말했다.


“아... 신혜씨가 이곳 주인이라고 하시니 너무나 놀랍습니다.....”

“아... 그래요?... 이곳에 들어올 때에 미리 말씀을 드릴 것을 그랬나 봐요.....”


여자가 예쁜 미소로 방그레 웃으며 말한다. 철민이가 [향연] 문을 열고 나서자 뒤 따라 나온 여자가 선뜻 철민이의 손을
잡더니 헤어지기가 무척이나 아쉬워하며 말한다.
 

“철민씨!... 내일 오전에 시간 좀 내어 주실 수 있어요.....” 

“그럼요... 신혜씨가 부탁을 하신다면 무엇이든지 다 들어 줄 수가 있습니다....”

“그럼 되었네요... 내일 오전 10시에 이곳으로 오세요.....”

“그렇게 하겠습니다.....”


철민이는 여자와 약속을 하고 그곳을 나와 천수보살 무당여자의 집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한참을 가다 갑자기 아이스크림을
사가지고 오던 일이 생각이 나서 급하게 젊은 애들과 싸웠던 곳으로 달려가 보니 온 동네 도둑고양이들이 다 모여들어서
아이스크림 봉지를 뜯어서 서로 사이좋게 나누어 먹고 있었다. 아이스크림을 다 먹고도 봉지에 녹아있는 아이스크림 물을
핥아 먹고 있던 고양이들이 주인이 나타나자 어쩔 줄을 몰라 하더니 이내 한쪽으로 몰려서 달아났다.
 

다시 롯데마트로 걸어가 아이스크림을 사가지고 돌아오니 천수보살 무당여자는 철민이가 사가지고 온 아이스크림을 먹을
생각을 안 하고 물었다.
 

“혹시... 아이스크림을 이렇게 만들어 오신다고 늦어나 보지.....”

“아닙니다... 돌아오는 길에 갑작스런 일이 생기는 바람에 늦었습니다.....”


무당여자의 말에 얼굴을 붉히며 철민이가 애써 변명을 하였다.


“다... 알고 있어!... 오다가 철없는 애들을 만나서 잠시 몸 좀 풀고 그리고 예쁜 여자 만나서 노닥거리다가 아이스크림 다시
 사가지고 오느라 늦었지 그런데 고양이들에게 아이스크림을 선심 쓴 것은 철민이 너를 위하여 아주 잘 한 거야!... 나중에
 그 고양이들의 보은을 톡톡히 받게 될 거야.....”


“네엣?... 그 도둑고양이들이 저에게 보은을 한다고 그랬습니까?.....”

“그래... 뒤에 그 도둑고양이들이 너를 도와 줄 거야.....”


천수보살 여자 무당의 말에 철민이는 도무지 무슨 말인지 이해가 얼른 되지를 않았다. 다음날 철민이는 박신혜를 만나러
[향연]으로 갔다. 
마치 기다리고 있은 듯이 박신혜가 자기를 찾아 온 철민이를 보고는 너무나 좋아서 얼른 몇 가지 지시
사항만 종업원들에게 시키고는 그를 데리고는 가게 앞에 주차를 해 놓은 자기 승용차로 갔다. 
박신혜 승용차는 외제차인
인피니티 M30D로 무척이나 승차감이 좋았다. 철민이는 이런 승용차를 난생 처음으로 타 보았다.
 

“이제... 철민씨하고 나하고 자주 연락을 하려면 폰 번호를 알아야 하는데 폰 번호가 몇 번이세요?.....”

“아... 참... 제가 군대를 제대하고 나온 지가 얼마 되지를 않아서 지금 폰도 없고 승용차도 없습니다.....”


차마 어려운 가정 형편과 지금의 백조 신세를 사실대로 말을 못하고 그냥 군대 이야기로 포장을 했다.


“군대에 갔다가 이제 막 제대를 하셨군요... 혹시... 특수부대 출신이세요?.....”


어제 밤에 젊은 애들을 겁나게 쥐어 패는 것을 옆에 본지라 박신혜는 철민이가 특수부대 출신인줄로 알고는 물었다.


“아닙니다... 해병대입니다.....”

“어머 그러세요?... 해병대였구나!.....”


박신혜는 감탄을 하는 듯이 말을 하더니 이내 본론적인 말을 끄집어내었다.


“우리가 이렇게 만난 것도 하늘이 준 인연인데 앞으로 철민씨가 저를 많이 도와 주셔야 돼요......”

“아... 당연히 그렇게 하겠습니다.....”


“우선 먼저 백화점으로 가서 제가 옷을 사 드릴 테니 옷을 갈아입으시고 오늘부터 제가 철민씨의 차를 사 드릴 테니 기동성이
 있게 움직이시고 폰도 개통을 해서 연락이 곧 바로 이루어지도록 해 줄게요.....”


“네?.. 아니... 그렇게 해 주시면 제가 신혜씨에게 엄청나게 신세를 지게 되는데 너무 미안해서 어쩝니까?.....”


박신혜의 말에 철민이는 그저 좋아서 어쩔 줄을 몰랐다. 그날로 박신혜는 외제 승용차를 파는 곳으로 가서 매장에 전시해
놓은 벤츠 승용차를 둘러보고 나서 새 차를 주문했다. 그 뿐 아니었다. 백화점으로 가서 아주 세련되고 멋이 있는 양복을
사서 입혔다. 그 양복 값도 매우 비싼 값이었지만 그녀는 아무렇지도 않게 카드로 결제를 했다. 폰을 파는 매장으로 가서
현재 최고로 비싼 스마트 폰을 사서 바로 개통하여 철민이에게 주었다. 폰 번호는 010에 1818에 1818번 이었다. 
롯데호텔로
같이 간 두 사람은 그곳에서 점심을 먹고 그곳 사우나에서 몸을 깨끗이 씻은 후에 곧 바로 호텔방으로 직행하였다.
 

“이제 우리 아무 말 않기로 해요.....” 


박신혜가 철민이 앞에서 옷을 모두 벗으며 의미 있는 말을 했다. 철민이는 박신혜의 말에 그대로 수긍을 하면서 아름다운
그녀를 와락 껴안았다. 
‘세상에 이런 행운이 나에게 찾아서 오다니’ 철민이는 마구 두근거리는 가슴을 억누르며 자기 품에
안겨서 있는 박신혜를 소중한 보배처럼 힘주어 안았다. 
자연스럽게 두 사람은 침대로 옮겨갔다.
 

시원하게 에어컨이 켜진 호텔방에서 철민이와 박신혜는 서로의 몸을 탐닉하기 시작했다. 서로의 입술이 포개지고 쪽쪽 빠는
입맞춤이 뜨겁게 계속됐다. 
그리고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서로가 상대의 몸을 애무를 하며 호텔 침대위에서 한 덩어리가
되어서 뒹굴었다. 
환한 대낮에 서로의 얼굴을 마주보며 성교를 하는 즐거움은 세상에 그 어느것도 비교할 수가 없는 즐거움
이었다.
 

“아....... 응....... 철민씨!.....”

“헉헉....... 신혜씨!........”

“너무 좋다!... 철민씨!.......”

“나도 좋습니다... 신혜씨!.......”

“이제 우리 영원히 떨어지지 않는 거예요.....”

“그럼요... 이제 신혜씨 곁에 제가 영원히 있을 겁니다.....”

“그런데.. 철민씨는 정말 왜 이리 힘이 센가요?.....”

“나도 모릅니다..... 나는 내가 생각해도 정말 힘이 너무 넘쳐납니다.....”

“이제 나는 철민씨 없으면 못 살 것 같아요.....”

“나도 마찬가지입니다... 신혜씨가 없으면 너무 허전할 것 같습니다......”


점점 철민이의 말뚝 같은 힘센 좆이 신혜의 보지에 깊이 박히고 있었다. 하얀 피부에 아름다운 그녀는 온 몸을 버둥거리며
점점 신음소리를 크게 내고 있었다. 
철민이의 두 손이 신혜의 탄력이 있는 두 유방을 움켜서 쥐고 주물러 댈 때마다 그녀의
신음소리는 온 방안을 울리고 있었다.
 

철민이는 자기 몸에 깔려서 헉헉거리는 신혜의 신음소리를 들었다. 그 소리는 너무나 자기를 자극하는 욕정의 분수가 되어
높이 솟아올랐다. 
이러는 동안 두 사람은 최고의 오르가즘 산꼭대기에 올랐다.
 

“아... 응... 응... 응... 응... 응... 응... 응.......” 


신혜의 흥분 절정에서 부르짖는 신음소리가 마구 터져 나왔다.


“아... 헉... 헉... 헉.......”
 

철민이가 신혜의 보지에 좆을 박은 채 부르르 떨면서 사정을 하자 그녀는 늘씬하게 쭉 빠진 두 다리를 크게 벌리며 철민이의
좆 물을 자기의 보지 속으로 모조리 다 흡수를 하고 있었다. 
철민이의 흥분의 쾌감이 신혜와 감창을 이루고 있었다. 그것은
힘찬 기관차 떠나가는 소리! 
천둥소리! 정지 된 시간 속에서 서로가 하나로 달라 붙은 채 떨어지지를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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