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상과의 섹스 - 8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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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현이는 몸을 붙힌 채로 흔들었기 때문에 사이에 끼인 젖가슴이 이그러져 이리저리 밀려 다녔다.
"아하앙앙앙앙... 너무 좋앙... 하앙앙앙......................"
쾌감이 짙어감에 따라 그녀의 목소리도 점점 높아졌다. 아무도 없는 곳이라는 점에 그녀는 대담해 졌다.
"아흐응... 응... 정말 보지가 찢어 지게 좋아... 어헝엉엉....................."
미정이는 이제 스스로 엉덩이를 들썩이며 좆대를 받아갔다. 보지구멍에서는 좆대가 드나들때마다 음액을 토해내서 흥건히
보지를 적시고 있었다.
"북쩍북쩍.................."
살이 부딛치는 소리가 동굴안을 울렸다. 석현이는 그녀의 몸이 절정을 향해 달리고 있다는 것을 알고 더욱 힘차게 쑤셨다.
"아항... 아항... 아항....................."
고양이 울음소리 비슷한 소리를 지르며 미정이는 쾌락의 꼭대기를 향해 달리고 있었다.
"헉헉... 쌀것 같다으... 헉헉.................."
여린 보지의 빡빡함에 석현이는 일찌감치 쌀것만 같았다. 두 사람은 정상을 향해 마지막 몸부림을 쳐댔다.
"헉헉... 나온다... 으헉... 어흑... 크윽... 끅..................."
석현이는 좆대를 깊숙히 박고 보지구멍에 사정을 하고 있었다. 미정이도 보지구멍에 들어오는 아주 뜨거운 정액을 느끼고는
엉덩이를 들어 올려 절정의 쾌감을 맛보고 있었다.
"엄마아... 아흑... 흐윽.................."
미정이의 두 팔과 두 다리가 석현이의 몸을 감싸쥐고 있었다. 둘은 그렇게 붙어 절정의 순간을 보내고 나서 퍼졌다. 잠시후
석현이는 좆대를 빼내어 미정이 입에 넣어 주었다. 미정이는 허연 정액이 묻은 자지를 입에 물고 빨아주었다. 짜릿한 쾌감에
자지가 울컥하고 한번 더 토했다. 입안에서 뜨거운 정액이 목구멍으로 들어가는 것을 느끼면서 깨끗이 빨아주었다. 석현이는
미정이 옆에 누워 잠시 숨을 가다듬었다.
"미정아... 너는 앞으로 어떤 남자와 결혼 할거냐?.............."
"으응... 글쎄... 집안에 충실한 남자면 되겠지 뭐... 그리고 나를 사랑해주는 남자 뭐 그런거 아니겠니?..............."
"나는 평생 결혼을 할수 없을것 같아..............."
"왜?...................."
미정이는 눈을 커다랗게 뜨고 석현이를 보면서 물었다. 석현이는 그녀의 탱탱한 젖가슴을 주물르면서 말했다.
"이렇게 여자를 밝히고 또 한 여자만 가지고 만족하지 못하니까..............."
미정이는 젖가슴으로 전해오는 짜릿함을 느끼면 말했다.
"그렇지 않아... 여자도 남자만 밝히는 여자가 있을꺼야... 그런 여자를 찾으면 되지 뭐..............."
"너는... 그런 여자에 속하지 않니?...................."
"글쎄... 그건 모르겠어... 국민학교때 너하고 씹을 하고 나서 뭔가 새로운 사실을 알았을 뿐이지 그렇게 매달리지는 않았어...
가끔 네자지가 그리울 적이 있긴 하지만................."
미정이는 말을 하면서 석현이의 자지를 잡고 매만져 주었다.
"그래... 아직은 그런 생각 하긴 이른 나이니까 나중에 생각해도 되겠지... 우리가 커서 말이야... 어떻게 변할지 모르잖아?..."
"그래... 네 말이 맞아 나중일은 나중에 생각 하자고......................"
두 사람은 다시 열기가 피어 오르는 것을 느꼈다. 석현이의 자지가 다시 커지기 시작했다.
"네... 자지가 다시 커지기 시작하는 구나..........................."
미정이는 커지는 자지를 잡고 흔들면서 말했다. 석현이도 손에 잡힌 유방을 주물르면서 젖꼭지를 눌러원을 그리듯이 돌렸다.
짜릿짜릿한 쾌감에 미정이도 열기가 솟아오르는 것을 알수있었다.
"이번엔... 다른 자세로 해보자... 자... 일어나 엎드려봐.........................."
석현이는 미정이를 일어나 엎드리게 해놓고 뒤로 돌아가 보지를 만졌다.
"다리를 벌려...................."
미정이의 다리가 벌어지고 그 사이에 무릎을 꿇고 섰다. 커다랗게 부푼 좆대가 꺼떡이며 미정이의 엉덩이를 쿡쿡 찔렀다.
뜨거운 좆대가 엉덩이를 여기저기 찌를 때마다 미정이의 몸이 움찔움찔 거렸다. 아직 정액이 묻어 있는 보지에 좆대를
갖다대고 슬슬 비비다가 보지구멍을 찾아 밀어넣었다.
"아흑... 역시... 너무 커... 아흐응........................"
석현이는 미정이의 허리에 손을 얹혀놓고 자신의 좆대를 천천히 밀어 넣으며 여린 보지의 빠듯함을 느끼고 있었다.
"으흠... 미정아... 네 보지는 정말 빠듯하구나.................... "
방금전에 씹을 했던 보지였지만 다시 집어 넣도 역시 빠듯하게 들어갔다. 이윽고 좆대는 들어가고 석현이는 천천히 움직이며
보지구멍에 좆대를 쑤셨다. 미정이는 아까보다 훨씬 아픔이 들했다. 그리고 곧 쾌감이 찾아 들었다. 보지구멍에서는 좆대가
드나들때마다 좀전에 사정한 정액이 음액과 함께 흘러 나와 미정이의 허벅지를 물들였다.
"으허엉엉... 석현아... 나... 미치겠어... 어헝엉................"
찢어질듯한 쾌감에 그녀의 엉덩이는 더 깊이 받아드릴려는 몸부림으로 장단을 마추었다. 그러한 미정이를 보면서 석현이는
허리를 끌어당기며 그녀의 상체를 세워 주고 자신의 꿇어 앉은 자세로 있었다. 그리고 손을 뻗어 미정이의 탱탱한 젖가슴을
움켜 쥐었다.
"아흑... 어헝엉엉............................."
그녀는 쾌감에 겨워 엉덩이를 흔들며 좆대를 내리 박았다. 정말 커다란 좆대는 자신의 보지를 찢어 버릴것 같았다. 석현이는
잡고 있는 유방을 쥐어뜯으며 젖꼭지를 잡아 비틀었다.
"아흑... 허어억... 하앙앙......................... "
미정이는 젖꼭지에서 전해오는 아픔을 동반한 쾌감에 얼굴이 찌프려 졌다. 석현이는 그녀의 등에 입을 가져다 대고 힘차게
빨았다. 미정이는 석현이가 등에 입을 대고 빨아들이는 힘에 짜릿한 쾌감을 느끼면서 더욱 엉덩이를 거세게 내리 찍었다.
석현이가 입을 떼었을땐 피멍이 든것처럼 자국이 남아 있었다. 미정이는 이제 자신이 움직여 좆대를 받아 들이는 일이 벅차
그만 앞으로 쓰러졌다.
"아흐응... 나좀... 허어엉엉........................"
석현이는 그런그녀를 바로 눕게 하고 다리를 벌려 엇갈리게 자세를 잡았다. 석현이는 좆대를 보지구멍에 갖다대고 천천히
끝까지 밀어넣었다. 미정이는 자신의 보지에 들어오는 좆대가 뿌리까지 박히며 자궁을 침입해오자 입이 딱 벌어졌다.
"하악... 그만 너무해... 하앙앙앙............................"
석현이는 미정이의 보지깊은곳 자궁에서 조이는 감촉을 느끼면서 조금씩빠르게 쑤셔 박았다. 그때마다 미정이는 작살맞은
물고기 모양 펄떡 거렸다.
"아학... 학... 윽... 흐엉... 아흥응... 으응응......................"
자궁을 찢을듯이 파고 들어오는 좆대는 온 몸을 파괴 시킬것만같았다.
"헉헉... 으으... 짜릿해 네 보지는 일품이야... 헉... 헉....................."
커다란 좆대가 자궁을 자꾸 더깊이 파고 들어오는 바람에 미정이는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석현이는 그러다 좆대를 박은채로
보지에다 문질러도 보았다.
"아학... 하앙앙앙..........................."
급기야 그녀의 목소리가 울음소리로 바뀌었다. 아무생각도 없는데다 보지를 찢어버릴듯이 휘젖는데 돌아버릴것 같았다.
"헉헉... 헉헉................"
"북쩍북쩍.................."
"허엉엉... 허엉엉... 어헝엉엉......................"
거친 숨소리에 묘한 마찰음과 소녀의 흐느끼는 소리가 동굴안을 울렸다. 석현이의 엉덩이가 좀더 빨라지고 있었다. 미정이는
온 몸을 비틀면서 자신의 유방을 쥐어 짜고 있었고 엉덩이는 들썩거리고 있었다.
"헉헉... 나온... 다... 흐윽... 크윽... 윽...................."
석현이는 좆대가 정액을 뿜어내는 쾌감을 맛보고 있었다.
"하악... 으윽.................."
미정이도 절정에 달한듯 엉덩이가 한껏 치켜 올라간채 굳어 버렸다. 어디서 그런 힘이 나오는지 석현이는 놀랐다. 잠시후
쾌락의 절정을 만끽한 두사람의 몸은 무너져 내렸다. 동굴안은 거친숨소리만 퍼졌다.
"미정이... 보지는 언제나 새거같이 빡빡하단말야..................."
석현이는 숨을 돌리고 나서 말했다.
"네 자지가 커져서 그런거야... 다른사람은 안 그럴걸....................."
미정이는 눈에 촛점이 없는채 말했다. 석현이는 자지를 빼내어 그녀의 입에 물려 주었다. 아직도 열기가 식지 않은 자지가
미정이의 입안에 들어왔다. 미정이는 허옇게 묻어있는 정액을 깨끗이 빨아 먹었다.
"너는... 얼굴도 예뻐서 앞으로 많은 남자가 따를 테니까... 많은 자지를 한번씩 네 보지에 꽂아보면 알잖아............"
석현이는 그녀의 불그스름한 볼을 만지면서 말했다.
"하지만... 너만한 자지가 없어서... 내 보지를 만족 시키기가 힘들걸..................."
"보지는 크기로 만족하는건 아냐... 테크닉이 좋으면 얼마든지 만족 할수 있는거야............"
"그래도... 큰자지가 들어오는 풍족감을 느끼긴 힘들거야..................."
미정이는 자지를 아주 깨끗이 핥아주고 석현이의 입에 키스를 했다. 미정이의 입에서 정액의 냄새가 가시지 않았다. 그러나
석현이는 개의치 않고 입술과 혀를 빨아주었다. 손으로 그녀의 젖가슴에 대고 문지르면서 젖꼭지를 살짝 비틀었다.
"으음...................."
미정이는 오히려 가슴을 내밀어 손바닥에 유방을 밀착 시켰다.
"언제... 이렇게 컷냐?... 처음엔 젖꼭지 밖에 없었는데... 젖꼭지도 커졌고.................."
보드란운 감촉을 느끼면서 석현이가 말했다.
"그때가 언젠데 그러냐?... 새삼 스럽게......................."
석현이는 미정이의 보지에서 흘러나오는 자신의 정액을 손으로 묻혀다가 유방에 발랐다. 미끌미끌한 감촉이 더욱 좋았다.
"이건... 내 정자들 이니까... 미용에 좋을거야................"
"으흠... 엉터리 같으니라고... 네... 정액만 좋고 다른 사람건 안 좋냐?................"
"너는... 내 정액만 먹었잖아... 앞으로 다른사람들 것도 맛좀 보고 그래... 그리고 나한테 맛이 어떤가 전해주고..........."
"글쎄... 앞으로 어떤 남자하고 씹을 할지 모르겠지만 맛을보면 내가 가르쳐 줄께.................."
"나는 두 여자랑도 해봤거든 너는 두 남자랑 해봐라..............."
"넌... 정말 대단하다... 어린나이에 안해 보는것이 없으니..................."
유방에 발랐던 정액이 마르면서 끈적끈적 해졌다. 그리고 완전히 마른데는 윤이 났다.
"얘... 나... 임신 하면 어쩌니?......................."
"뭐?... 너... 피임하는 법도 몰라?......................"
"확실히... 모르겠어......................"
"너... 멘스가 언제냐?...................."
"삼일전..................."
"그럼 됐어... 난... 간이 콩알 만 해 졌잖아... 임신 할까봐..............."
"언제... 임신이 되는건데?..............."
"배란일 전후로 삼일 만제하면 임신이 안돼... 그러니까... 배란일에는 정식 피임을 해야돼................."
석현이는 그러면서 피임하는 법을 설명해 주었다. 그리고 나서 두사람은 옷을 입고 동굴에서 나왔다.
"내가 시골에 다시 찾아오면 너를 찾아올께... 너도 서울 올라오면 나를 찾아와... 알았지?..............."
"그래... 그럼... 우리 기회 있으면 또 만나자..................."
두사람은 후에 만날것을 기약하고 헤어졌다. 석현이는 며칠더 놀다가 누나와 서울로 올라왔다. 시골에서의 여행은 즐거웠다.
그리고 얼마후 경숙이가 서울서 학교를 다닌다고 올라왔다. 공부를 잘하기 때문에 대학을 서울에서 다니라고 집에서 올려
보냈던것이다. 마땅히 하숙하거나 자취할때가 없어 석현이네서 다니기로 어른들끼리 이야기가 오고 갔기 때문에 석현이네서
살게 되었다. 그러면서 석현이 경아 경숙이는 가끔씩 모여 같이 씹을 하게 되었다.
물론 임신에 대해선 석현이가 박사였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가끔 미선이 하고도 관계를 해주었다. 미선이는 물론
석현이에 대해서 거부하는 적이 없었다. 학교에서는 여자 친구들이 만히 따랐지만 석현이는 아직 어린소녀들과 씹을 하기에
싱거운 생각이 들정도 였다. 그러면서 일년이 흘렀다. 반 편성으로 새로운 얼굴들을 만나게 되었다. 그중에 여자아이 하나가
아주 맘에 들었다. 석현이는 그애한테 잘보일려고 궁리를 많이 하면서 지냈다.
항상 얌전하고 말이 없어 말 붙이기가 아주 까다로웠다. 공부도 잘했고 여느 여학생들처럼 아직은 덜자란 듯한 체격이 어린
학생이라는 것을 말해주었다. 석현이는 언젠가 기회가 있을거라고 생각을 하고 서두르지 않았다. 그러던중 따가운 햇살이
비치는 늦은 봄날이었다. 극장에 가서 영화 구경이나 할려고 집을 나섰다. 석현이는 시내에 들어가 극장 포스터를 흝어 보고
있었다. 그런데 봄처녀 모양 노란 원피스를 입은 귀여운 소녀가 눈에 들어왔다.
사귀어 볼 기회를 노리던 여학생이었다. 이름은 한나라 였다. 나라도 역시 영화구경을 하려는 듯이 포스터를 흝어 보고 있는
중이었다.
"나라야... 여긴... 웬일이니?... 영화 보러 왔니?....................."
석현이가 다가가 나라를 부르며 물었다. 나라가 돌아보니 석현이인것을 알고 고개만 끄덕였다.
"그래?... 혼자왔니?................."
"응..................."
"그럼... 나하고 같이가자.... 나도 혼자 왔어..................."
석현이의 제안에 나라는 순순히 고개를 끄덕이고는 둘이서 재미있는 프로를 찾아 보았다.
"이것 재미있겠다... 어때?........................"
석현이는 포스터 하나를 가르치면서 말했다. 그 포스터는 여자가 선정적인 모습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었다. 나라는 석현이의
얼굴을 의외라는 듯이 쳐다보고는 포스터를 다시한번 보았다. 학생이 보기에는 아주 낮 뜨거운 장면이 나올거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뭐라고 말을 하지 못했다.
"왜?... 너무 노골적인 장면이 나와서 그래?... 그런게 무슨 상관있어... 재미 있으면 되지..............."
석현이는 나라의 눈치를 살피면서 말했다. 나라는 무표정하게 포스터를 보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둘은 그 포스터가 가르치는
극장으로 가서 표를 사갔고 들어갔다. 그곳에는 석현이 만한 학생이 가끔 눈에 띄었으나 많은 수는 아니었다. 시작을 알리는
벨소리와 함께 둘은 자리에 가서 앉았다. 영화는 아주 슬픈 내용이었다. 나라는 슬픈 장면이 나올때마다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쳐야 했다. 그러한 나라를 보면서 석현이는 어깨를 가볍게 끌어 안아 주었다.
장면 바뀌면서 정사장면이 나왔다. 아주 격렬한 정사 장면은 보는 이로 하여금 흥분을 금치 못하게 했다. 나라도 예외 일수는
없었다. 눈이 흥분으로 충혈되어갔고 가슴의 심장은 빨라지고 숨이 거칠어 졌다. 석현이는 어깨를 감싸않은 팔로 가늘게
떨리는 나라의 동요를 느낄수 있었다. 석현이는 겨드랑이 밑으로 손을 집어 넣었다. 나라는 영화 장면에 몰두 했었지만
겨드랑이 사이로 파고 들어오는 석현이의 손을 느낄수 있었다.
그러나 나라는 내색하지 않고 영화만 쳐다 보았다. 겨드랑이 사이로 파고 들어간 석현이의 손이 나라의 유방을 감싸쥐었다.
아직은 덜 자란듯한 유방이 그래도 풍만하게 석현이의 손에 느껴졌다. 화면에서는 벌거벗은 두 남녀가 애무하는 장면이
나오다가 남자가 여자의 몸 위에서 물건을 집어넣는 장면이 상징적으로 보여지고 있었다.
그리고 여자의 환희에 찬 신음소리가 들렸다. 그것을 보고 있던 나라의 몸이 바르르 떨리는 것을 석현이는 알수 있었다.
손가락으로 도톰히 솟은 젖꼭지를 살살 돌려 주었다. 나라의 몸이 점점 열기 속으로 빠져 들어갔다. 눈은 점점 더 충혈되어
갔고 시선은 화면에서 떨어질줄 몰랐다. 석현이는 극장안이라 많은 사람들의 눈을 의식해 더이상 어찌 할 수가 없었다.
마지막 장면은 여자가 죽고 남자는 오열을 하는 아주 슬픈 장면으로 끝을 맺었다. 나라는 눈물을 펑펑 쏟으면서 얼굴을 묻고
어깨가 흔들렸다. 석현이는 감정이 많은 나라의 어깨를 감싸 안으며 달래 주었다. 두 사람은 슬픔을 달래고 밖으로 나왔다.
밖은 이미 어두워져 있었다.
"우리집에 가서 저녁먹고 갈래?............."
나라는 석현이를 보고 물었다. 석현이는 반색을 하면서 나라의 집으로 향했다. 나라도 석현이에게 마음을 풀어놓은듯이 아무
거리낌이 없었다. 나라는 어머니하고 언니하고 셋이서 살고 있었다. 아버지는 일찍 돌아가시고 어머니가 집을 꾸려 나가고
계셨다. 집에는 아무도 없었다. 어머니는 직장에서 아직 안돌아 오셨고 고등학교 2학년인 언니는 도서실에서 항상 늦게 들어
왔다. 그래서 나라는 말동무도 없이 외톨이로 집에서 지내야 했다. 석현이는 그러한 환경의 나라가 내성적으로 자라는 것이
당연한 것으로 생각되었다.
"여기가... 내 방이야... 네가 처음으로 들어온거야......................."
나라는 조금 부끄러운듯이 말했다.
"와... 예쁘다....................."
석현이는 자신이 처음으로 들어온 외부사람이라는 말에 조금은 흥분을 느끼면서 방안을 살펴보았다. 방안은 여자의 방인
듯이 아기자기 하게 꾸며 놓았다. 한쪽 구석에는 침대가 놓여 있었고 맞은편 쪽엔 책상이 놓여져 있었다. 그리고 여기저기
인형들이 방안에 놓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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