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진실 - 29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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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가슴을 쪼물락 대며 기분좋게 퍼져 있는데 수정이가 난처한 목소리로 소곤거렸다.
"여보야... 3분만 나갔다 다시 들어오면 안돼요?............"
"지금?... 홀딱벗고 어딜 가라고... 왜?.........."
"쫌... 얼른... 부탁해요 여보.......... "
"흐흐... 알았다... 수정이 오줌?.........."
"아이참... 남자가 그럴땐 모른척 하고 나가 줘야지............"
"푸하하... 너... 잘 걸렸다... ㅋㅋㅋ"
"뭐... 뭐가 걸려요?... 당신 설마 복수 하려고 그러는거 아니죠?.........."
"세상은 돌고 도는거여... 내가 아까전에 잠깐만 비켜 달라니 당신은 나 봐줬어?... ㅋㅋ"
"아잉... 남자가 너무 비겁해요... 이렇게 복수를 하다니........"
"아까... 내 앞에서 걸레같은... 년 이라도 된다고 했지?.........."
"그건 너무 흥분이 되서............."
"뭐야... 거짓말이야?........"
"아뇨... 거짓말은 아니에요... 당신이랑 사랑할때는 전 뭐든지 할 수 있어요............."
"그럼... 쉬하는거 보여줘... 나도 꼭... 꼬~~~~ 옥 보고 싶어요... 수정씨......................"
"아잉... 여보!!... 그런 불쌍한 눈으로 보지 말라고요... 쫌~~"
"수정아 소원이야... 제발... 그리고 참으면 병 된다니... 얼른 쉬 하자............"
"싫어... 참을꺼야..........."
"그럼... 언제 까지 참나봐야지... 나... 오늘 잠도 안잘껴... 으흐흐..........."
"당신 너무 치사해요.........."
"그래 나 치사해도 좋아... 당신 쉬야 하는거 볼 수 있다면... ㅋㅋ"
"근데 대체 그걸 왜 보고 싶은 거에요?... 변태도 아니고............"
"남자들이 전혀 볼 수 없는 미지의 세계잖아... 그래서 너무 궁금해............."
"단지 그것 뿐이에요?... 설마... 큰... 것도... 아니죠?..........."
"그건 서로의 자존심이니 거기 까지는 가면 안되지... 지킬껀 지켜야지............."
"당신 요즘 참 말 잘해요... 흠............"
남자와 달리 정말 오래도 참았지만 현우가 가슴을 만지던 손을 아래로 내려 배를 살살 쓰다듬고 나머지 한 손으로는 보지를
쓸어주며 빙빙 돌려대자 수정은 쉬가 마려워 미칠것 같았다.
"으... 여보... 손 좀 가만이 있어요... 제발~~"
"내꺼 내가 만지는데 왜그랴... 쉬... 쉬~~~~ ㅋㅋ"
"여보... 쫌... 어휴... 알았어요... 쉬 할께요..........."
"내가 보이게 해줘... 않 그럼... 무효야............"
"네... 네... 아까 당신도 보여 줬으니 저도 보여 드릴께요..........."
욕조 밖으로 나간 수정은 현우가 잘 보이도록 앉아서 쪼르륵 소리를 내면서 오줌을 쌌다. 현우가 보고 있다는 생각과 너무
오래 참았더니 평소보다 소리도 크고 양도 많아서 챙피해서 죽을것 같았다. 그 때 현우의 손이 오줌을 싸고 있는 수정의
보지를 만졌다.
"아악... 여보~~~ 더러워요..........."
"아... 따뜻한게 좋은데 뭐... 보고 있으니 갑자기 만져 보고 싶었어................."
"아이참... 만질게 따로 있지 그걸 뭐하러 만져요........."
"너무 신기하고 흥분돼.........."
"손 이리 내요... 어구... 내가 당신 때문에 못살아............"
수정이는 먼저 현우의 손에 물을 뿌리고 비눗칠까지 해서 씻어 주고는 그제야 뒷 물을 하고 다시 욕조로 들어와서 현우에게
안기며 가슴을 때리며 앙탈을 부렸다. 그런 수정의 옆구리를 간지르며 욕조가 떠나가도록 웃고 서로의 몸을 보듬었다.
두 사람은 지금의 행복이 영원하길 바라겠지만 운명이란 놈은 장난끼가 심해도 너무 심했다.
한창 종석이와 뜨거운 시간을 보내던 민정은 자기 휴대폰이 어디 있는지도 모르고 있는데 거기에 전화를 걸고 있는 준석은
짜증이 그냥도 아니고 뭉태기로 밀려왔다. 병원에서 처방해준 약은 벌써 변기가 홀랑 먹어 버렸고 반대로 준석의 정신은
점점 황폐해져 갔다. 주체하지 못할 정도로 끓어 오르는 성욕을 누르지 못하고 만만한 춘옥을 찾아갔다.
"집에 아무도 없나?... 10시가 넘었는데 아직도 퇴근을 안 한건가?... 에이... 존나... 짜증나네.........."
그 시각 춘옥은 버스를 타고 집으로 오고 있었다. 인체의 신비는 절묘해서 처음 접하는 환경에 적응이 힘들지만 반복되는
시간 속에서 그 환경에 적응을 하고 거기에 마음까지 끌린다면 아주 자연스레 순응을 한다는 것이다. 요즘 춘옥의 머릿속은
모든게 꼬여 버렸고 복잡 하기만 했다.
"휴... 이 미친년아... 그런 새끼가 생각이 나다니... 나이 처먹고 딸 애인이고 강간까지 당했는데... 어이구... 이 병신아....."
남편이나 애인도 하나 없는 혼자 몸이다 보니 밤이 너무 길었다. 아직 43인 나이에 가끔 남자가 그립기도 했는데 준석이에게
당하고 나서는 다른 남자가 아닌 하필이면 준석이의 몸이 자꾸만 생각이 나다보니 춘옥은 요즘 미칠 지경이었다.
"아이... 이 년은 왜 않 오는겨... 벌써 불끄고 쳐 자고 있는거 아냐?... 좀만 더 기다리고 않오면 가야지... 에이... 짜증나....."
춘옥의 몸이 얼어 붙어 버렸다. 준석이가 자기집 문 앞에서 서성거리고 있는걸 먼저 보고는 너무 놀라 뒷걸음질을 했다.
민정이는 오늘 친구 집에서 자고 온다고 했고 지금 준석에게 걸리면 분명 더러운 욕정을 풀며 자신을 괴롭힐 것을 너무 잘
알고 있었다. 머리는 도망 가야 한다고 떠들지만 다리는 자기도 모르게 준석이 있는 곳으로 가고 있었다.
"빨리 문 열어..........."
"네... 여긴 어떻해............."
".............."
현관문을 닫고 들어오니 준석이는 쇼파에 앉아서 자신을 노려 보고 있었다. 그 눈빛을 받는 순간 자신의 가랑이 사이에서
시작된 찌릿함이 온 몸을 타고 흘렀다. 고양이 앞의 쥐 마냥 꼼짝도 못하고 있었는데 준석이 고함을 쳤다.
"야... 멍때리지 말고 뜨거운 커피 한 잔 타와... 어... 씨발 졸라 춥네.........."
" 네............"
"민정이는 어디 갔는데 전화가 안 되는거야... 너... 혹시 알아?........."
" 네... 오늘 친구네 집에서 자고 온다고............"
"그래?.........."
분명히 자기는 준석을 먼저 보았고 또 충분히 도망을 갈 수 있었지만 그러지 못했다. 준석의 싸늘한 눈빛을 받는 순간 자신의
몸에 퍼진 전율이 무엇인지 춘옥은 분명히 알고 있었다. 그리고 민정이가 오늘 집을 비운다 솔직하게 말을 할 필요도 없었다.
복잡한 머리를 정리 하지도 못하고 커피를 들고 얼른 거실로 갔다.
"으... 씨바... 얼마나 재미나게 놀고 있길래 전화도 안 받아.........."
".............."
"시간이 몇 시 인데 지금 퇴근해서 떨게 만들고 지랄이야............"
"네?... 끝나고 바... 로 온거............."
"남자 생겼어?... 그 놈에게 보지 한 번 대주고 왔냐?........"
"아니... 아니에요... 저 그런 여자 아니라구요............"
"아님... 그만이지 왜 눈을 똥그랗게 뜨고 지랄이야... 잘하면 치거따..........."
"네... 죄송합............"
"어휴... 답답이... 그렇게 버벅대지 말고 얘기를 하라고 이... 병신아............."
"............"
"그럼... 오늘 민정이는 집에 안 오냐?............"
"예..............."
"그래?... 근데 넌 지금 벌서고 있냐?... 이리와서 내 옆에 서봐.........."
"네?... 예............"
"어우... 아직 탱탱한데... ㅋㅋ"
식당 서빙일을 하다 보니 청바지가 편했고 오늘도 역시 청바지를 입고 있었다. 준석의 옆에 서서 눈치만 보고 있는데 준석이
손이 엉덩이를 만지며 자신을 비웃고 있었다. 손이 앞으로 오더니 자신의 가랑이 사이를 훑으면서 만지는 순간 머리속이
깨끗하게 정리가 되었다. 춘옥의 보지는 준석을 기다리고 있었고 그래서 자신은 도망가지 않고 지금 여기에 있는 것이었다.
"왜... 청바지를 입고 지랄이여..........."
"네... 식당 홀에서 일을 하다 보니.........."
"큰 자랑이다... 식당에서 써빙 하는게... 너도 참... 가서 잠옷으로 갈아 입고 와........."
"샤... 워도 안 하고 잠옷을..........."
"이... 년이... 젖탱이 들어............"
"네?... 예.........."
"이 년이 입고 오라면 오는 거지 뭔 말이 그렇게 많어... 너 요즘 안 맞았지?... 그지?............."
"네... 잘못... 했습니다.............."
"빨랑... 젖탱이 안 대냐..............."
고함 소리에 놀라 정신을 차리고 보니 자신은 벌써 준석의 앞에 서서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윗도리를 훌러덩 벗고는 브라자
까지 걷어 내고 젖가슴을 두 손으로 들고 있었다. 양쪽에 한 대씩 얻어 맞고는 부리나케 방으로 들어가 옷을 갈아 입었다.
"만약... 잠옷이 바지면 넌 죽는겨... 알았어?..........."
"예..........."
"빨랑 나와.........."
"예!... 금... 방 나가요............."
평소 잠옷은 없고 대충 반바지에 면티나 입고 자는 춘옥은 마음이 많이 급했다. 밖에서 무섭게 으르렁 대는 준석의 목소리에
마음이 급해 그냥 속치마를 찿아 입고는 젖가슴을 맞을때 찔끔거린 보짓물을 휴지로 대충 닦고는 급히 거실로 갔다.
"음... 그 치마는 마음에 드는데 윗도리는 그게 뭐냐... 그냥 벗어........."
"저기... 다시 갈... 아 입고..........."
"벗으라고 했다... 쳐 맞고 싶으면 계속 입고 있어라.........."
"아뇨... 버... 벗을께요........."
"가서 술이나 가져와... 기분도 꿀꿀한데 같이 한 잔 하자.........."
"네..............."
냉장고를 뒤져서 아주 정성스레 안주를 만들어서 젖가슴을 출렁거리며 쇼파로 가지고 왔다. 어쩐 일인지 옆에 앉아서 같이
마시자는 준석의 말에 슬그머니 앉아서 술 잔을 들었다. 술을 마시면서 자신의 젖가슴을 툭툭 건들기도 하고 치마를 발로
들기도 하며 희롱 하고 있었지만 그런 행동에 오히려 춘옥은 가슴이 뛰고 사타구니가 스물거리는 느낌이 들었다.
"내가 오늘 취해서 그런지 너랑 얘기가 하고 싶어... 들어 줄꺼지?.........."
"네... 하세요................"
준석은 자신에게 꼼짝도 못하는 춘옥을 보니 평소에는 개뿔도 없는 연민이 생겼는지 전부는 아니지만 약간의 속 마음을 털어
놓기 시작했다. 병명은 감췄지만 그냥 약을 먹는단 얘기까지 하는 준석이의 모습이 오늘따라 이상해 보였다. 그것 때문에
자신이 가끔 난폭하게 행동을 하지만 악의는 없다는 개소리를 떠들어 댔다.
"내가... 오늘 참 말을 많이 한다... 너가 편해서... 그런가... 쩝........."
"네.........."
"나이도 어린게 맨날 욕이나 하고 젖탱이나 때리면서 괴롭히니까 미워 죽겠지?.........."
"................"
"가만있는 너를 왜 그렇게 못살게 구는지 나도 잘 모르겠다... 휴.............."
춘옥은 준석이도 자신 만큼이나 참 힘들게 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불쌍해 보였고 너무 외로워 보여서 놀랍게도 안아
주고 싶다는 생각까지 하고 있었다. 오죽 외로웠으면 개 취급을 하며 강간을 한 여자에게 자신의 치부를 털어 놓을까 하는
마음에 씁쓸했다. 이제는 술이 취해서 혀도 꼬이고 고개를 자주 숙였다.
"솔직히 말 하지만... 휴... 취하네... 민정이랑 결혼은 힘들지 몰라.........."
"............."
"하지만 민정이가 그 동안 너무 잘해줬어... 그래서 가게는 차려 줄꺼야............."
"네..........."
"너무 서운해 하지마... 너 한테 그런것도............."
그 말을 끝으로 준석은 쇼파 옆으로 넘어갔다. 춘옥은 얼른 일어나 옆으로 가서 똑바로 눕히고는 물끄러미 얼굴을 봤다.
이불이라도 가져다 주려고 방으로 가는데 술에 취해 쓰러져 있는줄 알았던 준석의 눈이 슬며시 떠지면서 평상시의 그 야비한
미소가 입가로 가만히 떠올랐다.
"휴... 방으로 옮기기는 힘드니............"
"춘... 옥아... 음냐........."
"네... 말씀 하세요..........."
"이... 썅... 년... 어디... 간... 푸후.........."
"풉... 자면서도 저 한테는 욕이네요................."
정말 남우 주연상을 준석에게 줘야 할 만큼 실감나는 연기로 춘옥을 쉽게 속였다. 소심한 준석은 항상 춘옥이가 경찰이나
다른 사람에게 혹시 말하지 않을까 해서 항상 걱정을 하고 있었다. 다신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막상 춘옥이만 보면은
짖이기고 싶었고 그러고 난 후의 쾌감을 잊지 못했다. 오늘 이 연극을 하는 이유도 춘옥이 자신을 어떻해 생각 하는지 또
무슨 생각을 하는지 궁금해서 이런 잔대가리를 굴린 것인데 일이 이상하게 흘러 버렸다.
"춘... 옥아........."
"예... 저 여기 있으니 말씀하세요........."
"으... 춘옥... 푸후..........."
"춘옥이 여기 있잖아요... 말하세요........."
"으... 무... 울..........."
"네... 춘옥이가 떠올께요... 잠깐만요..........."
춘옥은 옷을 입지도 않고 젖을 출렁이며 얼른 주방으로 가서 물을 가져와서 준석의 머리를 훌렁 벗은 가슴으로 끌어 안고는
조금씩 먹여줬다.
"으... 푸후.........."
"시원 하세요... 자는건 참 순둥인데............"
"춘... 옥... 이.........."
"네... 춘옥이 여기 있다고요... 당... 신 앞에 있다고요............"
"에이... 썅... 년이... 젖... 탱... 음.........."
"네?... 뭐라고요?... 젖... 탱이 대라고요?... 여기요.................."
춘옥은 젖가슴을 들고 술에 취해 자고있는 준석의 앞에 대고는 흔들었다. 움직임이 없는 것을 보더니 준석의 팔을 슬그머니
끌고와 자신의 젖가슴에 올렸다.
"자요... 춘옥이가 젖... 탱이를 대주고 있잖아요... 얼른 때... 리세요............"
"으... 음... 개년... 아............"
"자면서도 저 한테는 끝까지 욕이네요... 풉.........."
"춘... 옥... 으... 좋아... 한... 음냐.........."
"예?... 뭐라고요?... 저를 좋... 아 한다고요?... 어머............"
"춘옥... 이... 지... 인짜... 내가... 추... 옥이 좋아... 라... 하는데..........."
"알았어요... 당신 마음 알았으니... 얼른 주무세요... 푸훗.............."
"으... 무울.............."
"물요?... 알았어요............."
춘옥이 물을 가지러 간 사이에 술 취한 연기도 힘이 드는지 숨을 아주 크게 몰아 쉬었다. 일이 이상하게 돌아 갔지만 지금 이
상황을 잘 이용하면 꿩먹고 알까지 먹을 수 있다는걸 잔머리가 비상한 준석이 모를리가 없었고 이 기회를 놓칠리도 없었다.
이젠 한 가지만 더 알아보면 쐐기를 박을 수 있었다.
"여기요... 물 가져왔어요........."
"으... 읍... 사... 랑해... 음냐............"
"알았어요... 물 드세요... 나도 요즘 당신이 싫... 지는 않아요............"
"이 썅... 년이... 빨리... 안... 벌려... 맞을... 으... 음... 냐..........."
"아이참... 자면서도 자꾸 벌... 리라고... 알았어요.............."
춘옥은 누워서 중얼대는 준석의 얼굴 앞에 가서 가랑이를 벌리고 섰다. 그리고는 놀랍게도 자기 스스로 팬티를 옆으로 밀어
내고는 보지를 벌리고 있었다.
"자요... 춘옥이... 보... 지 여기 있어요... 아.........."
"음냐............."
"춘옥이 보... 지 여기 있잖아요... 봐요..........."
"................."
준석은 마지막을 확인 하고는 아쉬운게 없었고 마음이 답답한건 춘옥이었다. 장난같은 연극에 춘옥을 옭아맨 준석은 마음이
편해졌고 자기도 모르게 진짜 깜빡 잠이 들었다. 눈을 떠서 시간을 보니 새벽3시였다. 일어나려 하는데 자신의 팔을 안고는
편하게 자는 춘옥을 보니 자기가 벗긴 그 모습 그대로 였다. 이렇게 멍청한 여자도 있구나 하는 생각에 허탈한 웃음이 났다.
"야... 일어나..........."
"네... 네.........."
"나 언제 부터 잔거야... 아으... 머리 아파... 물 떠와라............"
"예... 잠깐만요........."
"빨랑 갔다와 이 년아... 엉덩이가 커서 그런가... 존나... 꾸물거려................."
준석은 여전히 거칠었고 발로 엉덩이를 툭툭 걷어 차면서 욕을 했지만 춘옥은 기분 나쁜 표정이 아니라 베시시 웃으면서
얼른 일어나 물을 가지러 갔다. 그걸 본 준석은 완전히 넘어 왔다는걸 알았다.
"아... 좋다... 너... 치마는 왜 입고 있어?.........."
"네?... 아까부터 입고 있었어요.........."
"내가 안 벗겼냐?... 그럼... 어제 그냥 잤다고?........."
"네... 술이 취하셔서 그... 냥 주무셨어요..........."
"그래?... 근데 너 버벅대지 않고 왠 일로 말을 잘하냐?.........."
"이젠 안 그래요... 푸훗........."
"어라... 웃어?... 너도 웃을줄 알어?............"
"그럼요... 저도 사람인데 웃기도 한다구요.............."
"하... 내가 잠이 덜깬나... 아님... 이게 미쳤나... 이 년이 누굴 놀리나... 이런 썅년이............."
"저... 젖탱이 들어요?............."
"허... 내가 술취한 사이에 무슨일 있었냐?.........."
"아니요... ( 당신이 겉으로만 나 한테 그러는거 알아요..좋아 하시면 말을 하지~...)..."
정말 멍청해서 그러는 건지 아님 진짜 순둥이라 그런 것인지 너무도 쉽게 준석의 마수에 걸렸다. 주위에서 봤다면 도저히
이해가 안 되겠지만 세상에는 그런 일이 비일비재 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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