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만난 남자 - 9편 > 야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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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설

인도에서 만난 남자 - 9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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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19가이드
댓글 0건 조회 814회 작성일 24-10-28 19:59

본문

요즘 애들은 무척이나 자신의 표현에 아주 당당하고 솔직하다. 쩝 부럽다. 솔직하고 당당하기에는 너무 늦은 나인가? 여전히
정우는 볼을 붉게 물들인채 고개를 숙이고 있다.
 

"나중에 조용히 케이에게 말해서 방을 바꿔도 되잖아요........................................"
 

정우가 불만스럽고 낮은 목소리로 민경에게 이야기 한다.
 

"흐흐흐... 우리 정우 부끄러워?................................................"
 

민경이가 정우의 엉덩이를 툭툭치면서 놀린다.
 

"어제 오늘 하루종일 아저씨 트리오 분들 안보이시던데 뭐하셨어요?.............................."
 

정민이던가? 반항기 처자중 한명이 물어온다. 속이 뜨끔했다. 별로 알리고 싶지 않는 일이다. 세명의 30대 유부남 인도에서
관광온 일본여성들과 그룹섹스 발각 
부끄러운 사실임에 틀림없다.
 

"왜... 우리 중 누구에게 관심있어?......................................"
 

형오 형이 대충 넘어가려고 말을 돌린다.
 

"형님들 이틀 동안... 갠지스 강변의 가트란 가트는 모두 도셨답니다... 성지 순례온 인도여성 알몸 구경하려고... 근데 젊은
 처자들은 거기서 목욕 잘 안합니다... 아주머니들이나 할머니들 그리고 애들이 대부분이죠... 
이틀동안 그걸 몸으로 확...
 실... 히 체험하시고 오셨답니다....................................."

주위가 뒤집어진다. 반항기 많은 처자들이 웃느라 숨이 넘어간다. 이거 위기에서 구해준건지 아님 사람을 변태로 만든건지
헷 갈렸다. 
아마 저 녀석은 두가지의 경우를 모두 노린것임에 틀없다. 아직은 심중의 확신일 뿐이지만 저놈은 결코 순수하게
착한 놈이 아니다. 
저녁을 먹고 밖으로 나오니 비가 온다. 인도에서 처음 보는 비다.
 

"그럼... 내일 열두시에 로비에서 뵙겠습니다... 기차시간은 3시 입니다... 점심먹고 출발하면 얼추 시간이 맞을 겁니다......"
 

그리고는 빗속을 걸어간다.
 

"케이... 어디가?................................................"
 

은혜가 쫓아가서 묻는다. 둘은 뭐라 이야길 하면서 빗속을 걸어간다. 나도 쫓아가려는데 형오형이 내 어깨를 잡아온다.
 

"어제 일찍 가서 뭐했어?.............................................."


형오 형님은 어제 있었던 일을 흥분해서 동정을 막 때고 돌아온 꺼벙이 마냥 떠들어 댔다.
 

"야... 걔들 몸이 얼마나 나긋나긋한지... 신음소리도 죽이고 마치 고양이 울음 소리 같더라구... 테크닉은 얼마나 훌륭한지...
 꽉꽉 조여대는 거기에 도대체 몇번을 쌌는지 몰라... 아... 너 파트너 걔가 젤루 죽이더라... 
그년의 테크닉과 거기는 거의...
 감동 수준이더라... 가슴도 예술이고... 유두를 꼬집으니까... 아주 자지러 지는 거야... 
너 가고 나서 2대 3으로 하는데...
 쪽수가 꿀려서 한년 끝나면 딴년이 덤벼들고 또 한년 끝나면 ................................."
 

"쫀뜩쫀뜩한게... 역시... 메이드인 저팬이더라구... 역시.... 동방 색정 지국 답더라구... 아직도 다리가 후들거려... 케이에게
 팁 좀 줘야 겠어... 어떻게 그런 년들을 알아보고 꼬셨는지... 흐흐흐...................................."
 

철재 형님이 형오 형님의 말에 맞장구를 친다. 형님들의 이야기를 건성으로 듣다가 물을 사러간다는 핑계를 대고서 밖으로
나왔다. 
어제까지 케이와 정우의 방이었던 민경과 정우의 방에서는 교성이 흘러 나오고 창문 밖에는 계속 비가 오고 있었다.
씨발 젊은게 좋은가 보네. 아직 초저녁인데 긴밤을 어찌 버티려고 정우녀석도 창문가에 서서 담배를 피고 있으려니 멀리서
케이와 은혜가 걸어오는 것이 보인다.
 

서로 빗물을 튀기며 장난을 치다가 가로등에 기대어 키스를 한다. 은혜는 케이의 목을 끌어안고 키스를 하는데 정말 어제의
일은 꿈이었던가 싶다. 
뭔가 굉장히 허전하고 잃어버린듯한 기분이 든다. 갑자기 어제밤의 일이 기억나지 않는게 억울하다는
느낌이 강하게 왔다. 
물을 사러 현관을 나서니 아직도 그들은 입을 맞댄체 서로를 음미하고 있다. 못본체 물을 사고 돌아오는
길에서 여전히 키스를 하고 있다. 
은혜의 입술 헐겠다. 내 것도 아닌데 아까워 죽겠다.
 

"크흠... 험험... 동네사람들 여기좀 보세요... 시집도 안간 처녀가 외간 남자 품에 안겨서 뽀뽀하고 있대요....................."
 

내가 큰 소리로 외친다. 그래봤자 비가 오는 탓에 골목에 인적도 없고 내다보는 사람도 없지만 키스를 하던 케이가 나를 보고
싱긋 웃고는 입을 떼고 먼저 숙소로 들어간다. 
따라 들어가려는 은혜의 팔을 잡고 끌어당기자 은혜가 묘한 눈빛을 띄운다.
 

"괜찮아요?......................................................"

"뭘?... 뭐가?.................................................."

"나 지금... 온 몸에 똥물이 묻었어요......................................."
 

깜짝 놀라 손을 떼자 은혜는 싱긋웃고는 숙소로 들어간다. 좁은 골목을 타고 흐르는 빗물을 보니 색이 심상치않다. 그제서야
온 골목에 방치되어 있던 성변이 떠오른다.


"물... 사러 가니?...................................."

"네......................................................."

"그래... 같이가자...................................."
 

로비에서 담배를 피고 있으니 샤워를 하고 말끔한 모습의 은혜가 로비로 내려온다. 말없이 가게에 가서 물을 사고 돌아오는
길에 머릿속에 있던 생각이 나도모르게 튀어 나온다.
 

"케이랑... 사귀니?........................................"

"아뇨............................................................"
 

잠시 의문스러운 눈으로 나를 보던 은혜가 아니라고 대답한다. 곱지 않은 눈초리다.
 

"사이 좋아 보이던데... 아까... 키스도 하고....................................."

"케이는 키스를 좋아해요... 뭐... 나도 싫지 않구요... 케이라면 환영이죠... 사귀는 사이가 아니라도 키스 할 수 있잖아요...
 섹스도 하는데... 누군가 처럼요............................................."
 

짜증스럽게 대답하고 발걸음을 재촉하는 은혜에게 다급히 이야길한다.
 

"하지만 어제는..........................................."

"아저씨 도대체 왜그래요?... 어제 일은..... 아저씨 나 좋아해요?......................................."

"난... 저기..................................................."
 

은혜가 화가 난듯 나에게 다가오며 윽박지르 듯 물어오자 나는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내가 우물쭈물 거리자 은혜는 아주
단호하게 선언하듯 이야길 한다.
 

"난... 케이를 좋아해요... 아저씨 계속 좋은사람으로 생각하게 해주세요....................................."
 

그러고는 앞서서 걸어간다. 나는 발걸음을 멈추고 비를 맞고 서 있다. 나는 생각한다. 왜 아무말도 할 수가 없었을까? 나는
우리 이쁜이를 사랑한다. 그렇다. 사랑한다.
 

"사람을 좋아하는 것은 외길이 아니죠.............................................."
 

케이의 싱글거리는 목소리가 들려온다.
 

"무슨 말이야?......................................."

"저는... 담배사러 가는 길입니다....................................."
 

그리고는 가게로 향한다. 그의 등을 보니 내 자신이 참 못났다는 생각이 든다. 기차가 덜컹 거린다. 사이사이로 끼어 앉은
반항기 처자들과 예비군바리들이 재잘거린다. 
웨이팅이 걸려 자리가 몇개 부족하단다. 걱정하지 말라고 생글거리던 케이의
모습에 또 돈을 질렀지 싶다.
 

"너네... 못보던 옷인데?............................................"
 

그들은 인도풍의 옷을 입고 있다.
 

"아저씨들 본능에 따라 움직일때 쇼핑한거에요................................."
 

정민이가 너스레를 떤다. 앉은 자리 위에서 킥킥 대는 소리가 들려온다. 뭔일인가 싶어 올려다 보니 케이가 은혜의 머리를
빗어주고 있다. 
서로 킥킥대는 모습을 보니 배알이 슬며시 꼴린다.
 

"나... 책좀 빌려줘... 읽게.............................................."
 

은혜는 귀찮은 표정으로 손가방에서 책을 꺼내어 준다. 예의 하늘호수로 떠난 여행이다. 은혜에게 빌린 책을 읽다가 일어나
화장실에 갔다가 돌아오니 내 자리는 인범씨가 차지하고 앉아 게임을 하고 있다. 
반항기 처자들 사이에서 정신을 못 차렸다.
세대차이를 극복하기에 알맞은 게임이다. 뒷자리로 돌아들어가니 인도인들 사이로 은영씨가 창문에 기대어 자고 있다.
 

형님들은 양쪽의 윗 침대를 차지하고 코를 골며 숙면을 취하고 있다. 흠 은영씨 옆에 앉아야 하나? 은영씨 옆에 앉아서 책을
읽는데 기차가 심하게 덜컹거린다. 
은영씨의 머리가 창문에 리듬을 타며 부딪친다. 자면서 얼굴을 찌푸리는 모습이 안되어
보여 손을 은영씨 머리 뒤로해서 받쳐준다. 
은영씨가 옹알이를 하더니 내 품에 안겨온다.
 

불편한 자세인듯 몇번 뒤척이드는 조금 편해졌는지 다시 새근새근 잠이든다. 내 손이 은영씨의 겨드랑이에 끼여 버렸다.
손을 빼려고 꼼지락 거리다가 은영씨 가슴이 만져졌다. 마른 체형이어서 몰랐는데 굉장히 풍만하고 부드러웠다. 나도 모르게
몇번이고 더듬거린다. 
케이와의 그날밤을 이야기하던 취기가 느꺼지는 은영씨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잠시후 정신을
차리고 주위를 둘러 보니 인도인들은 모두 자고 있다. 
다행이다.
 

책을 계속 읽었다. 아니 읽는 척 했다. 눈은 글줄을 따라가면서도 내 신경은 은영씨 가슴에 닿아있는 내 손에 가 있다. 아주
조심조심 느껴지는 은영씨의 가슴 촉감에 나의 그것은 이미 성이나 자신의 
존재의 이유를 주장하고 있다. 이 녀석아 너는
이쁜이와 있을때 존재의 이유가 있는 거야 지금이 아냐. 
은영씨가 뒤척이는 것 같아서 흠칫 놀라 은영씨를 흘깃 훔쳐보니
여전히 잠이든 채로 나에게 더 깊이 
안겨 온다. 내 손이 은영씨의 가슴을 만지기에 훨씬 수월해 졌다.
 

가슴이 떨려오고 아무 생각이 나지를 않는다. 나도 이제는 모르겠다. 이건 무방비로 있는 은영씨의 탓이다. 은영씨의 가슴을
만지면서 천천히 은영씨를 완미한다. 
스물일곱 어린 유부녀의 몸 내음이 내 마음을 다급하게 한다. 은영씨의 이마가 참 시원
하구나. 나도 모르게 이마에 입술을 대고 입을 살며시 맞춘다. 
코가 참 귀엽다. 코를 살며시 깨물어 본다. 메마른 듯한 입술이
안쓰러워 내 침을 슬쩍 발라도 본다. 
주위를 둘러보니 아직 모두 졸고 있다.
 

풍만한 가슴을 내려가 다리쪽을 보니 입고 있는 옷이 묘하다. 인도 풍의 옷인데 가랑이가 타져서 슬며시 다리 안쪽이 보이는
옷이다. 
다리사이에 놓인 은영씨 손가방안에 두툼하니 담요가 보인다. 역시 에어인디아 담요다. 이 부부도 하나 슬쩍 했는가
보다. 
담요를 꺼내어 슬쩍 은영씨의 몸을 덮는다. 동시에 내 손이 부지런해진다.
 

은영씨의 면티 속으로 손을 넣어 맨살을 만져본다. 매끈매끈한 살이 약간은 땀에 절어 느낌이 묘하게 색정적이다. 딱짝한
브래지어를 위로 밀치니 은영씨의 풍만한 가슴이 내손바닥 위로 내려 앉는다. 
말랑말랑한 유두를 손가락 사이로 끼어 슬쩍
눌러보고는 문지르기 시작한다.
 

"으응... 흑......................................................"
 

은영씨가 신음을 작게 흘리더니 눈을 살며시 뜬다.
 

"인호씨?... 이러면 안돼... 으응........................................"
 

은영씨가 눈을 뜨자 나도 모르게 손에 힘이 들어가서 은영씨의 유두를 꼬집 듯 문질렀다. 은영씨가 더욱 더 깊이 안겨온다.
위험하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지만 반항하지 않는 은영씨의 태도에 
용기를 얻고 은영씨의 가슴을 한손 가득히 꽉 쥐어 본다.
은영씨가 놀란 듯 숨을 거칠게 내쉰다. 
가슴을 쥐었다 폈다 만지면서 손가락으로 유두를 희롱한다.
 

은영씨는 다시 눈을 감고 숨만 거칠게 내 쉬고 있다. 그런 은영씨의 모습이 내 못된 정복욕을 부추긴다. 은영씨의 말랑말랑한
가슴을 세게 쥐어 짜니 은영씨가 내 어깨살을 물어 잇자국을 남긴다. 
다른 손을 슬며시 은영씨 가랑이 사이로 밀어 넣었다.
손이 바지의 타진 틈을 헤집고 들어가자 은영씨가 다급히 내 팔을 잡고 속삭인다.

"바로 뒤에 남편이 있어요... 이제 그만 해요..............................................."
 

나는 고개를 가로 젓고는 손가락을 움직여 그녀의 팬티를 젖히고 꽃잎을 찾아내었다.
 

"인호씨 제발... 나중에 우리 남편 어떻게 볼려구 이래요?... 지금도 충분하잖아요................................"
 

욕지기가 솟아 오를려고 한다. 네 년이 한 짓을 다 아는데 정숙하고 깨끗한 척하기는 은영씨의 말은 더이상 내 귀에 들려오지
않고 그 날의 은영씨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케이는... 자극적이고... 흥분이... 좋았어요........................................"
 

이미 내 마음속에는 거칠은 야수가 뛰어 논다.
 

"케이는 되고 나는 안돼?..............................................."

"그건... 으윽... 응......................................................"
 

손으로 꽃술을 간지럽히 듯 매만지다 슬쩍 강하게 마찰 시키자 은영씨의 내 팔을 잡은 손에 힘이 들어간다. 내 손이 자극을
가할 때마다 은영씨의 숨은 넘어가고 손가락 하나를 늪속에 
천천히 밀어넣는다. 손가락이 슬슬 질구를 매만지자 은영씨가
내 어깨살을 물고 
신음은 참는다. 손가락 하나를 더 넣어 천천히 왕복시킨다. 어깨살이 떨어져 나가는 것 같다.

은영씨가 팔에 매달려오는 팔이 점점 무거워 진다. 
기차의 속도가 느려지고 경적소리가 들린다. 슬며시 손을 빼자 은영씨가
옷매무세를 고치고서 담요를 개어 손가방에 넣는다. 
인도사람들이 눈을떠 주위를 두리번 거린다. 위에서 철재 형님이 잠이
덜 깬 목소리로 부른다.
 

"은영씨 밑에 있어요?... 물좀 주세요.........................................."

"네... 여기요....................................................."
 

은영씨가 물병을 올려준다. 기차가 정차한다. 은영씨가 화장실에 간다고 일어선다.
 

"형 여기에 짐좀 봐주세요... 잠깐... 담배좀 피고 오게.........................."

"그래.................................................."
 

또 저질러 버렀다. 내 마음 나도 모르겠다. 내가 인도에 와서 변했는지 아님 원래 이런놈 이었는데 인도에 와서 자아발견을
한건지 
이제 내 자신에게 실망스럽지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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