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어하우스 누나 - 단편 > 야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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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설

쉐어하우스 누나 - 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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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19가이드
댓글 0건 조회 30,370회 작성일 23-04-29 15:54

본문

우리 회사 조직개편되면서 나는 다른 사업부로 이동 발령이 나는 바람에 많이 바빴고 그 사무실에선 구조가 딴 짓을 할 수가
없는 구조가 되었다. 
이전 사업부에 잠시 일보러 왔는데 일을 금방 끝내고 퇴근을 기다리면서 끄적인다.
 

브리즈번에서 화려한 시작을 한 이후로 토마토 농장에서 6개월간 노예생활을 했다. 말도 못할정도로 개같이 부려먹혔다.
잠깐 소개하자면 토마토를 딴 만큼 돈을 번다. 처음 3개월은 요령이 없어서 쌀값만 겨우 벌었었는데 나머지 3개월은 요령을
빨리 깨우쳐서 그나마 돈좀 만졌다. 
토마토의 신들은 무슨 3일동안 딴 토마토가 앵간한 중고수들 일주일 양하고 똑 같았다.근데 앵간한 중고수들도 따는 양이 어마어마한데 많이 따는날은 혼자서 하루에 몇톤씩도 딴다. 토마토 천상계 새키들은
리얼 속도가 후덜덜했다. 
손이 진짜 안보여 잔상만 남는다.

그 당시 사귀던 여친이 있었는데 개같이 일하다가 나는 바나나 농장으로 여친은 시드니로 떠났고 한 3개월 떨어져있었다.
행복했던 바나나 생활을 뒤로하고 시드니로 내려갔다. 바나나가 돈을 엄청 많이 줘서 리얼 갑부였다. 호주하면 그래도
시드니에서 한번 살아봐야되겠다.

오페라하우스를 보면서 맥주한잔하고 달링하버에서 차 한잔하고 써큘러키에서 페리도 한번 타보고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기
위해 열심히 먹고 놀았다. 
그때 시드니 체스우드라는 곳에서 쉐어를 했었는데 여기는 동양인이 적절히 섞여있는 동네에다가
시티도 쟈철로 곰방 갈 수 있어서 
무난한 동네라고 할 수 있다. 한국인 많은 동네 그런데는 굳이 가고싶지 않았고 흑형 동네
라틴 동네 이런데가면 큰일날것 같고 
시티는 비싸고 체스우드 정도로 타협하며 살았다.

그 집은 당연히 쉐어하우스이고 주택이었는데 지하 전체는 주인 할무니 혼자 사셨고 메인층 1층에는 커플1, 커플1, 여자2
이렇게 6명 살았다. 
전부 적당한 활발함에 매너도 있어서 주인 할무니는 거의 터치를 안하셨다. 할무니는 거실청소 정도만
하셨다. 
적당한 선을 지키면서 적당히 인사하면서 테라스에서 담배나 맥주할때 앉아서 이야기하고 그 정도로 잘 지냈었다.
그러다가 다같이 친해진 계기가 있었다.

같이 살던 여친이 옆방 커플 행님의 소개로 스시집에 취업을 했다. 직장 동료가 되었다. 그 이후로 같이 술마시고 급격하게
아주 친해졌다. 
옆방 형은 그냥 보통 키 작은 평범하고 착하고 순둥순둥한 형님이셨는데 누나가 아주 대박이다. 내가 24살때
누나가 31? 32정도 였다. 
근데 농염한 색끼가 오져따리 지려따리야 맨날 집에서 브라탑 or 크롭티에 핫팬츠만 입고다니는
누나였다. 
꽉 비~씨 컵스 되는 정도인데 집에서 놀고먹는 30대 누나라 약간의 군살은 있었다.

신경도 안쓰고 잘도 배꼽 까놓고 다녔다. 머리도 밝은 갈색에 똥머리하고 피부도 하얗고 모공도 안보이고 무엇보다 눈매가
쌕기가 있었다. 
연애중에 경리같은 애들이 색기가 있다고 했다. 닮지는 않았는데 눈매가 약간 그런 색기있는 눈매였다.
호주에서 이쁜애들 거의 못 보았다. 이 누나는 일단 분위기는 일단 쩔던 누나였다. 대망의 그날도 그런 평범한 술자리였다.

평소엔 맥주 정도만 마셨었는데 그날은 왠일인지 호세꾸엘보가 있었다. 옆방 행님과 내 여친은 그날 일이 많았다. 피곤해서
그런지 술이 급격하게 취했다. 
내일 출근도 있고하니까 바로 곯아떨어졌다. 근데 나랑 옆방 누나는 둘다 백수니까 계속해서
부어라 마셔라해서 
거의 한병을 다 비웠다. 자는 사람들이 있어서 대체적으로 분위기는 조용했는데 오히려 그런 분위기에서
솔직한 대화들이 많이 오고갔다.


옆방 형이랑 속궁합이 잘맞냐는 그런 것도 물어보았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동네 전체가 조용한 새벽이었다. 나머지는 다
들어가서 잤다. 테라스에 희미한 조명 아래서 둘이서 담배를 피고 있었다. 그러다가 둘이 눈이 마주쳤다. 둘이 있는데 눈이
마주치면 어떡하라고 그랬어 
세상 조용한 동네에 희미한 조명 아래의 테라스에 세상에 둘밖에 없는 기분이 들었다. 그때
나도 모르게 누나 입술을 덮쳤다. 흥분했는지 약간 거칠게 들이댔다. 이 누나가 뭐랬는지 알아? 이러면서 입술과 혀에 힘을
빼라고 했다.

"너... 아직 키스가 서툴구나?................."

이렇게 말하는데 연상의 연륜이 이런거구나 했다.


"내가 키스하고 싶었던거 알고 한거야?.................."

사실 술 취해서 충동적으로 들이댄건데 너무 야릇하게 쳐다보는데 어떻게 그걸 몰라 라고 나는 대답했다. 사실 술 취해서
충동적으로 들이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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