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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설

동네 여자들은 나의 여자들 - 14편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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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19가이드
댓글 0건 조회 37,376회 작성일 22-09-26 18:08

본문

서울 청담동에 있는 리베라 호텔에서 박주희를 만난 철민이는 그녀가 이끄는 대로 502호실에 투숙을 하고 편안하게 자리를
잡았다.
 

“철민씨!... 아직 저녁을 안 먹었지요?.....”

“주희씨는?....”

“저도 아직 안 먹었어요... 우리 같이 저녁을 먹으로 가요.....”

“그러지요... 주희씨!.....”


이제는 아예 두 사람이 나이차를 극복하고 서로 부부처럼 행동을 하고 있었다. 호텔 뷔페에서 저녁을 함께 먹고 호텔 방으로
들어왔다. 
박주희가 먼저 욕실에 들어가 씻는 동안 철민이는 침대위에 누워서 텔레비전을 켜고 오늘의 중요 뉴스를 보았다.
오늘은 다행이도 연쇄살인범에 대한 뉴스는 나오지를 않았다. 


“철민씨!... 나 다 씻었어요... 어서 들어가 씻고 나오세요.....”


박주희가 욕실에서 나오며 아직도 물기가 남아있는 검은 머리를 손으로 밀어서 올리며 말했다. 철민이가 욕실에 들어가서
박주희의 체취가 아직도 남아있는 욕조에 몸을 담그고 눈을 감았다. 이제 있을 박주희와의 성적인 교합을 생각하니 자기도

모르게 흥분으로 가슴이 뛰었다.
 

욕조에서 나와 사워기를 틀고 머리에서 발끝까지 따뜻한 물을 뒤집어썼다. 철민이가 욕실에서 나오자 침대위에서 TV를 보고
있던 박주희가 재빠르게 철민이를 껴안으며 자기의 입술을 포갰다. 
철민이도 너무나 사랑스런 박주희를 껴 안으며 뜨겁게
키스를 했다. 
아! 이렇게 황홀할 수가? 철민이는 그저 황홀하고 몽롱한 기분에 빠져들어 갔다. 점점 철민이의 좆이 용솟음을
치고 말뚝같이 일어서자 그만 참지를 못하고 박주희를 번쩍 안아서 침대위에 눕혔다.
 

“어머!... 철민씨!... 정말 힘이 세네!.....” 


자기를 번쩍 안아서 들고 침대위로 가는 철민이의 힘센 팔에 안겨서 박주희는 넘치는 행복감에 젖어 속삭였다. 침대에 위에
박주희를 눕혀놓고 철민이는 이렇게 사랑스럽고 예쁜 박주희를 오늘밤 마음껏 올라타고 자기의 것으로 만들리라는 행복한
생각을 했다.


“철민씨!... 내 옷 벗겨 줘!.....”


박주희의 매력에 넘친 아양에 철민이는 그만 정신이 몽롱해지며 자기도 모르게 그녀의 말에 순종을 했다. 철민이의 손이
박주희의 옷을 조심스럽게 벗기기 시작하자 눈부시게 하얀 박주희의 알몸이 드러났다. 볼록하게 솟아오른 탐스런 두 유방이
‘어서 만져주세요’ 말을 하듯이 출렁거린다. 팬티를 벗기자 신비스런 검은 숲에 쌓인 박주희의 보지가 철민이의 좆을 더욱
크게 일어서게 만든다.
 

“주희씨는 영원히 내 거야!.....” 


영원히 자기의 것으로 만들고 말겠다는 철민이의 욕망이 거칠게 입에서 흘러나왔다. 박주희의 탐스런 두 유방을 움켜쥐고
철민이는 흥분으로 황홀해 미칠 것 같은 기분에 그만 참지를 못하고 그녀를 올라타며 자기의 좆을 보지에 박았다.
 

“아!... 몰라!... 철민씨!.....”

“주희야!... 이제 넌 영원히 내 거야!.....”

“그래요!... 이제 나 철민씨 거야!.....”


두 사람은 흥분에 휩싸여 서로를 끌어안고 몸부림을 쳤다. 철민이의 굵은 큰 좆이 박주희의 보지를 깊숙이 쑤실 대마다
그녀는 “하~악~ 하~악~” 하는 거친 숨소리로 마구 헐떡거렸다.


“철민씨는 너무 힘이 센 것 같아!.....”


철민이 몸에 깔린 채 가쁜 숨을 헐떡거리며 박주희는 완전한 흥분에 빠져 말했다.


“주희야!... 너는 정말 예뻐!.....”


그저 전자랜드 주인 여자 박주희의 매력에 빠져서 허우적거리는 철민이는 박주희와 둘이서 성적인 즐거움에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고 하나로 붙은 채 헉헉거리고 있었다. 
이러는 동안 박주희는 묘한 기분을 느끼게 되었다. 철민이가 자기의 보지를
쑤시며 거칠게 자기 유방을 움켜서 쥐고 주물러대는 동안 박주희는 자기 남편과의 부부관계에서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오르가즘이 일어난 것이다.
 

지금 호텔 방안에는 철민이와 자기 이외는 아무도 없다. 이런 생각이 박주희의 불륜을 합리화 시키면서 돌출적인 행위로

나타나게 하였다. 철민이가 전자랜드 주인여자인 박주희의 은밀한 곳에 잠자고 있는 성적인 돌발을 하는 유방을 거칠게
손으로 주물럭거리기 시작하니 마침내 박주희의 두 손이 철민이의 목을 끌어안고 “엉엉” 하고 우는 행동으로 이어지게
만들었다. 
거칠게 벌어지는 성교 행위에 이어 철민이와 박주희의 입맞춤이 쪽쪽 소리를 내면서 더욱 뜨겁게 상대방 육체를
갈구하고 있었다.


“철민씨!... 어서 빨리 해 줘!.....”

“그래!... 주희야!.....”


숨 가쁜 박주희의 목소리에 철민이는 망설임이 없이 응해 주었다.


방안의 고요를 깨뜨리고 서로 발가벗은 채 두 몸이 하나로 붙어서 뒹굴기 시작했다. 그들의 행동에 호텔의 침대가 크게 출렁
거렸다.


“주희야!... 사랑해!.....”


철민이의 입에서 이런 말이 저절로 나오며 그의 힘찬 좆이 박주희의 보지를 깊이 쑤시고 들어갔다.


“아....... 음....... 음....... 음.......”


섹시한 박주희의 신음소리가 호텔 방안을 울리고 있었다.


“헉....... 헉....... 헉.......”


철민이는 전자랜드 주인여자의 배위에 올라타고 황소처럼 씩씩거리며 욕망의 분출을 시도하고 있었다. 지금 두 사람은 나이
차이가 아무런 문제가 되지를 않았다. 
서로의 쾌감의 극치를 추구하면서 상대방의 육체를 탐닉하는데 온통 정신이 쏠려
있었다. 
철민이의 좆이 점점 그 힘의 진가를 발휘하며 전자랜드 주인여자의 보지를 마구 쑤시자 흥분의 쾌감지수는 점점
올라갔다. 
철민이는 전자랜드 주인여자와 육체적인 성관계는 이것이 두 번째로 만나서 하는 관계였다. 이런 그에게 박주희
하고 하는 성적인 관계는 오늘 밤이 더욱 거칠었다.
 

철민이가 박주희의 탄력이 있는 젖을 만지면서 쓰다듬고 주물러 대자 박주희는 그만 정신이 아득해지면서 온몸을 떨며 두
다리를 마구 버둥거렸다. 박주희의 늘씬하게 빠진 두 다리가 철민이의 두 다리에 감기며 매끄럽게 흔들린다. 
이러는 동안
철민이의 말뚝 같은 좆은 박주희의 보지에 점점 깊숙이 박히고 있었다.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철민이의 좆에 자기의 보지를
갖다 대는 박주희였다.


그동안 애써 참아왔던 철민이의 성적인 욕망이 활화산처럼 크게 분출이 되면서 그의 좆은 더욱 발기에 힘을 더해가고 있었다.
힘센 철민이의 큰 좆이 박주희의 보지를 휘젓고 있었다. 


“아.......음...........아 학.............응.......응.......응.......”

“푹....... 푹 푹 푹...............”

“아.................음.................음........응.......응..........”

“헉 헉 헉.............”

“아... 응... 아... 응.........”

“질 퍽....... 질 퍽......... 질 퍽....... 퍽 퍽 퍽,,,,,,,,,,”

“으응,,,,,,,,,,,,으 응................”


철민이가 박주희의 보지에 자기의 좆을 깊게 넣었다 뺐다 할수록 그녀는 숨이 넘어갔다.


“아 응..............응 응 응,,,,,,,,,,,,음,,,,,,,,으음,,,,,,,,,,,,,,,,,,,”

“헉....... 헉........헉........”

“응........아.......응 ..................아 응.......”

“주희야!.......아....... 헉.......”

“응....... 아,,,,,,,,응,,,,,,,,,,,,,,,,,,,,,응,,,,,,,,,,,,,,,,,,,,,,,,,,,,”

“주희야!.......... 헉 헉 헉........”

“응...............,,,,,,,,으 응....................”


이렇게 철민이는 박주희의 입을 빨고 그녀의 풍만한 젖을 만지며 주물러 대면서 마음껏 성적인 욕망을 마구 풀었다. 언제나
그렇듯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는 법....... 
철민이는 그만 흥분의 쾌감 절정을 참지 못하고 박주희의 보지에 자기의 좆을 깊이
박은 채 사정을 하고 말았다.
 

“응.......아.......철민씨!....... 나....... 몰라.......”

“아......... 주희야!....... 너무 좋아!.....”

“아... 몰라........”


박주희는 철민이의 몸에 깔린 채 다리를 벌리고 부들부들 떨면서 절정의 오르가즘에 깊이 빠져들고 있었다. 이렇게 철민이와
즐거운 육체적인 관계를 맺자 그 동안 이런 꿀맛을 몰랐던 박주희는 그날 밤 세 번이나 관계를 계속하면서 황홀한 쾌감의
욕망을 채웠다.
 

“철민씨!... 나 이제 지쳐서 더 못하겠어!... 어떻게 이렇게나 힘이 셀 까?.....” 


박주희는 정말 오랜만에 철민이 하고 달라붙어 뒹굴면서 모든 욕정을 만족스럽게 다 채웠다. 어쩌다 밤에 자기의 배위에
올라 온 남편이 순전히 자기 혼자서 끌쩍거리다가 내려가 버리면 혼자서 채우지 못한 욕망을 풀길이 없어서 온몸을
뒤척거려야만 했던 박주희는 비로소 오늘 밤 철민이 하고 세 번이나 몸을 섞으면서 단번에 그런 아쉬움과 미련들을 훌훌
다 날려서 보냈다.


“철민씨가 최고야!.....”

“나는 주희 네가 최고!.....”


서로가 끌어안은 채 입을 맞추고 빨면서 만족한 대화를 하고 있었다. 정상위로 세 번이나 박주희와 성교를 한 철민이는
그녀를 안고 입맞춤을 하는 동안 그의 좆이 또 다시 일어섰다.


“어머나!... 철민씨 거기가 또 다시 일어섰다!.....”

“주희야!... 네가 너무 좋아 다시 할 거야!.....”


철민이는 안고 있던 박주희의 한쪽 다리를 들고 가위치기로 보지를 쑤시다가 이제는 박주희를 침대위에 엎드리게 한 후에
후배위로 뒤에서 피스톤 질을 하고 있었다. 
얼마나 힘있게 쑤셔대는지 철썩 철썩하고 철민이의 아랫배가 박주희의 엉덩이에
부딪치는 소리가 크게 났다.
 

“철썩........ 철썩........”

“하악!....... 하악!.......”


철민이의 좆질에 맞춰 박주희의 입에서도 큰 신음이 저절로 튀어나온다. 박주희의 보지에서 보지 물이 질퍽거리며 흘러서
나왔다. 
고개를 베개에 묻은 채 철민이의 좆질에 흥분의 절정을 느끼던 박주희가 갑자기 자지러지며 몸을 뒤튼다.


“철민씨!... 나... 미칠 것 같아요!.....”

“나도 주희와 이렇게 하니까... 너무 좋아!.....”


박주희의 늘씬한 허리를 잡고 보지를 쑤시던 철민이가 더 이상 참을 수 없는지 그만 박주희의 풍만한 엉덩이를 둘로 쪼개고
자기 좆을 깊숙이 박은 채 사정을 하고 말았다.


“아... 나와요........”

“주희야!......”


철민이의 몸에서 나온 그의 씨앗들이 박주희의 몸속에 힘차게 들어갔다.
 

요즘 전자랜드 주인여자의 행동이 무척이나 수상쩍다고 느낀 수정이는 이것은 필시 자기가 너무나 좋아하고 따르는 동네
오빠인 철민이와 깊은 관계가 있다는 생각이 퍼떡 들었다. 이상하게 자주 전자랜드에 오는 철민이가 그 전처럼 자기를 대하는
시간보다 주인여자와 나란히 붙어 앉아 있는 시간이 더 많았다. 어쩐지 자기를 대하는 태도는 그냥 자기 누이동생에게 대하듯하는데 주인여자에게 대하는 철민이의 태도는 보통 사이가 아님을 확실하게 느낄 수가 있었다.

수정이가 두 사람의 관계를 눈으로 확실히 보지를 못했으니 단정을 내릴 수는 없지만 주인여자가 철민이를 대하는 행동이
수상하였다. 수정이가 언뜻 보아도 주인여자가 철민이를 대하는 것이 자기 애인에게 대하는 행동이 틀림이 없었다.
“쨍그랑” 하면 사발 깨지는 소리요 “퉁” 하면 호박 떨어지는 소리라고 그걸 눈치를 못 챈다면 정말 바보라고 할 것이다.
 

“오빠!... 여자 연쇄살인범이 이곳 매장에도 나타났었는데 우리 집 골목길에도 나타나면 어쩌지?.....”


일부러 주인여자가 들으라는 듯이 하는 수정이의 말에 철민이가 건성에 들뜬 목소리로 대답했다.


“그런.. 걱정은 안 해도 된다... 우리 동네에 파출소 경찰관들이 부지런히 순찰을 돌고 있으니까 아무 문제가 없다.. 수정아!..”
 

철민이는 전자랜드 주인여자와 나란히 앉아 잠시도 떨어지지 않고 계속 둘이서 아주 정답게 이야기를 주고받고 있었다.
뿐만 아니다 무언가 철민이의 말에 행복한 미소를 짓던 주인여자가 자기가 보고 있는데도 애교를 부리며 얼굴을 철민이의
가슴에 파묻는다. 
이런 모습에 수정이는 그만 화가 머리꼭대기 까지 차서 올랐다.
 

어서 빨리 자기가 좋아하고 사랑하는 동네 오빠 철민이를 주인여자에게서 떼어놓아야 하겠다는 생각에 수정이는 온 머리로
지혜를 다 짜냈다.
 


“언니!... 오늘은 사정이 좀 있어서 빨리 집에 들어가야 하는데 지금 퇴근을 해도 되지요?.....”

“응?... 집에 빨리 들어가야 한다고?... 그럼.. 빨리 가 봐.....”


철민이와 둘이 붙어 앉아서 계속 이야기를 주고받던 주인여자가 수월하게 허락을 했다.


“오빠!... 오늘 할머니 댁에 안 올 거야?... 할머니가 오빠를 많이 보고 싶어 하던데.....”


“응?... 그래?... 내가 요즘 많이 바빠서 우리 할머니에게 갈 시간이 없다... 그러니 수정이 네가 대신 우리 할머니에게 신경을
 좀 써 주라......”


“오늘은 오빠!... 시간이 이렇게 있는데 나하고 가면 참 좋잖아?.....”


쉽게 자리에서 일어서지를 않는 철민이를 보고 수정이는 애가 달아서 사정을 하듯이 말했다.


“수정이 너도 참 우리 철민씨가 그렇게 한가한 사람이야?.. 우리 철민씨 바빠!.. 그러니 괜히 떼를 쓰지 말고 어서 가 봐라!...”

마치 자기 남편을 감싸듯이 철민이를 감싸며 주인여자가 말했다. 더구나 ‘사장님!’ 하고 부르던 존칭이 어느새 사라지고
‘철민씨’ 로 바꾸어 부르는 사이가 되어있었다.
 

“나... 혼자 이렇게 가라고?.....” 


최후의 통첩을 하듯이 수정이가 철민이를 빤히 쳐다보며 말했다.


“애도 참... 아니 다 큰 처녀가 집을 못 찾아서 그래?.....”


또 주인여자가 나서며 철민이를 아예 자기 옆에 붙들어 매어 놓는다. 수정이는 철민이와 함께 가려는 생각을 아예 포기를
하고는 전자랜드 매장의 문을 열고 밖으로 나왔다. 아무래도 수정이의 힘으로는 철민이를 데려가는 것이 어려울 것 같았다.
수정이가 전자랜드 매장 앞에 있는 주차장에 세워 두었던 자기 모닝차를 타고 곧 바로 철민이의 할머니 집으로 갔다.
 

“아니?... 우리 수정이가 오늘 어쩐 일로 우리 집에 다 찾아 왔느냐?.....” 


철민이 할머니는 너무나 사랑스런 수정이를 보고 반기며 물었다.


“오늘 저녁은 철민이 오빠와 함께 할머니 댁에서 먹으려고 왔는데 괜찮지요?.....”

“그럼... 괜찮지... 어서 우리 철민이를 불러라!.....”


“그런데 할머니!.. 아무래도 할머니께서 철민이 오빠를 이리 오라고 하시는 것이 좋겠어요... 제가 오라고 하면 늘 바쁘다고
 안 올 것 같아요.....”


“그래?... 그럼... 내가 전화를 해 보마!.....”


수정이의 능청스런 말에 철민이 할머니는 대답을 하고 자기 손자에게 전화를 걸었다.


“철민이냐?... 오늘 저녁은 우리 집으로 와서 함께 먹도록 해라!.....”

“아니?... 할머니!... 갑자기 우리 집에 무슨 일이 있어요?... 저를 오라고 하시니.....”

“일은 무슨 일?... 오랜 만에 우리 수정이랑 너하고 같이 저녁을 먹으려고 그러는 거지.....”

“그러면 할머니!... 그냥 수정이랑 함께 드세요... 제가 요즘 바빠서 가기가 좀 그렇습니다.....”


예쁜 전자랜드 주인여자와 떨어지기가 싫은 철민이는 갑작스런 자기 할머니의 전화에 무척이나 가기가 싫은 마음이 실려서
있었다. 
철민이가 바쁘다고 선뜻 오지를 않는다고 하자 철민이 할머니는 약간 아쉬운 마음으로 전화를 끊었다.
 

“수정아!... 요즘 우리 철민이가 바쁘다고 오늘 저녁은 아마 오기가 어렵다고 하는 구나.....”

“그러면 할 수 없지요...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먹지요.....”

“그래도 되겠냐?... 우리 수정이가 모처럼 이렇게 와서 함께 저녁을 먹자는데 우리 철민이도 오면 얼마나 좋을까?.....”

“좀 있으면 철민이 오빠가 이리로 올 거예요... 그 동안 제가 저녁 준비를 해 놓을 게요.....”


수정이는 무언가 일을 저질러 놓은 듯 아주 태연하게 저녁 준비를 했다. 철민이는 한참 전자랜드 주인여자와 둘이서 오붓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갑자기 전자랜드 매장의 출입문이 열리며 주인여자의 남편이 들어왔다. 
생각지도 않은 전자랜드
주인여자의 남편이 불쑥 들어오자 철민이와 박주희는 순간적으로 무척이나 놀라면서 애써 태연한 척 마음을 진정시켰다.
 

“요즘... 여자연쇄살인범이 횡행하는 터라 아무래도 내가 당신을 데리고 집으로 가는 것이 안전할 것 같다고 수정이가 전화를
 해 와서 이렇게 왔는데... 오늘은 이만 문을 닫고 집으로 함께 갑시다.....”
 


전자랜드 주인여자의 남편은 수정이의 전화를 받고 전자랜드 매장으로 오게 되었고 이유를 설명하면서 자기 아내인 박주희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갈 준비를 했다. 
이런 형편에 철민이도 더 이상 그곳에 눌러 앉아 있을 수도 없어서 자리에서 일어서며
전자랜드 주인여자의 남편에게 인사를 하고는 그곳을 나왔다. 
철민이와 떨어지는 것이 무척이나 아쉬운지 박주희는 자기
남편과 함께 전자랜드 매장의 문을 닫으면서도 내내 애틋한 눈길을 철민이에게 주었다.
 

철민이는 전자랜드 주차장에 세워 둔 자기 승용차에 오르면서도 박주희와 서로 눈길을 떼지 못하다가 이내 결심을 하고는
자기 할머니 댁으로 올라갔다.
 

“아니?... 바빠서 못 온다더니 그래 시간이 용케 났나 보구나!..... 어서 이리로 올라 오너라!.....” 


철민이가 집안으로 불쑥 들어서는 것을 보고 철민이 할머니가 반기며 말했다. 부엌에서 한참 저녁 준비를 하고있던 수정이가
입가에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철민이를 보면서 말했다.


“오빠!... 마침 잘 왔어요... 오빠가 오니까 할아버지 할머니가 너무 좋아해요.....”

“그래?... 어쨌든 오랜만에 우리 수정이와 함께 저녁을 먹게 되어서 좋네!.....”


철민이는 박주희와 갑자기 헤어진 것이 무척이나 아쉬웠지만 그러나 자기 남편과 함께 집으로 간다는 사실에 더 이상 미련을
두지는 않았다. 
갑작스럽게 수정이와 함께 자기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저녁을 먹는 동안 철민이는 아무 말도 없이 그냥
밥만 묵묵히 먹고 있었다.


“철민아!... 이참에 우리 수정이랑 아예 결혼식을 올리는 것이 어떠냐?.....”

“네엣?... 수정이하고 제가 결혼을 해요?... 할머니!.....”


갑자기 야밤중에 봉창 문을 뚜드리는 것 같은 철민이 할머니의 말씀에 철민이는 화들짝 놀라며 반문을 하였다.


“아니?.. 왜 싫으냐?... 우리 수정이가 어때서 그러냐?... 얼굴 예쁘지 마음씨 착하지 싹싹하게 일 잘하지 나는 우리 수정이가
 내 마음에 쏙 든다.....”


“할머니는 그러실지 몰라도 나는 아직 수정이가 내 친 누이동생 같아서 여자로 안 보입니다..... 그러니 저를 보고 할머니는
 수정이하고 결혼을 해라 이런 말씀은 다시 마세요!.......”


“혹시?... 네 마음에 두고 있는 다른 여자가 있느냐?.....”


철민이가 수정이하고 결혼하는 것을 쉽게 받아들이지 않는 태도에 철민이 할머니가 물었다.


“아닙니다... 아직은 없습니다... 제가 지금... 여자에게 신경을 쓸 여유가 없습니다..... 오로지 회사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할
 때입니다.....”


철민이는 자기 할머니의 말에 열변을 토하듯이 자기 회사 일에 대한 열정을 내세웠다.


“뭐... 회사일로 그렇게나 바빠서 결혼을 못 한다니 이 할미가 네 말을 믿어주지 하지만 철민이 네가 수정이하고 결혼을 해서
 아들도 낳고 딸도 낳고 해서 우리 집안에 복이 넘치는 그런 분위기가 되면 너무나 좋겠다는 내 생각은 변함이 없다.....”


못내 아쉬운 마음을 버리지 못한 철민이 할머니가 계속 희망사항을 철민이에게 요구하고 있었다.


“할머니!... 이참에 철민이 오빠보고 나하고 결혼을 하겠다는 맹세를 하라고 하면 어떨까요?... 그래야 제가 다른 데로 시집을
 가지 않고 오빠를 기다리고 있지요.....”


불쑥 수정이가 나서며 철민이 할머니의 말에 힘을 실어 주었다.


“그것 참 좋겠구나!... 철민아!... 수정이 말처럼 약속을 할 수가 있지?.....”


철민이 할머니는 수정이의 말에 ‘그것 참 좋은 수다’ 하는 생각에 재빨리 밀어서 붙였다.


“하!.. 참!... 할머니는?.. 아니?... 내가 왜 수정이하고 무엇 때문에 맹세를 합니까?... 수정이가 기다리기는 왜 기다립니까?...
 수정이네 집에서도 아마 중매를 할 수도 있는데.....”


철민이는 자기 할머니와 수정이의 말에 어이가 없다는 뜻으로 말을 하다가 수정이의 얼굴을 쳐다보고는 타이르듯이 말했다.
 

“수정아!... 기다리지 말고 너 마음에 드는 남자를 찾아서 어서 시집을 가거라!... 별로 훌륭하지도 않은 이 오빠를 바라보지
 말고.....”
 


“난... 그래도 끝까지 오빠를 기다릴 텐데.....”
 

철민이의 말에 수정이는 어림도 없다는 투로 자기의 생각을 고수했다. 수정이가 철민이 할머니 댁에서 꼭 자고 가겠다는
것을 철민이가 달래서 자기 집에 데려다가 주고 천수보살님의 집으로 들어갔다.
 

“오늘은 여러 가지 생각으로 복잡하겠다!.....” 


대문 안으로 들어서는 철민이를 보고 처녀귀신 혜진이가 쑥 나서며 말했다.


“아유!... 깜짝이야!... 아니?... 인기척도 없이 갑자기 나타나면 간이 작은 사람은 기절초풍 하겠네!.....”


철민이가 혜진이의 출현에 깜짝 놀라며 말했다.


“엥?... 귀신이 무슨 인기척을 하나?... 아무 곳이나 이렇게 확 나타나는 거지!.....”


철민이의 말에 처녀귀신 혜진이는 자기의 초자연적인 출현에 대하여 아주 자랑스럽게 말했다.


“소연씨는 지금 잠이 들었나 보지?... 혜진씨가 이렇게 밖으로 나와서 다니는 것을 보니.....”

“그래요... 지금 보니 철민씨!... 마음이 허전하고 공허한데 내가 위로해 줄까요?.....”

“아니 됐습니다... 괜히 그랬다가는 소연씨에게 야단맞습니다.....”


한참 마당에서 철민이와 처녀귀신 혜진이가 서로 이야기를 주고받고 있는데 대문을 열어 준 혜영이 엄마가 많이 기다려도
철민이가 안으로 들어오지를 않고 마당에 서 있자 현관문을 열고 밖으로 나왔다.


“혜진씨와 함께 있나 보네요... 기다려도 안으로 들어오지를 않고 있기에 나왔어요... 요즘 사장님을 보기가 어렵네요.....”

“며칠 집에 들어오지를 못해서 그랬나 봅니다.....”

“안에서 지금 천수보살님께서 기다리시는데.....”

“아... 그래요?.....”


철민이는 혜영이 엄마의 말에 안으로 들어가 천수보살님의 방으로 찾아갔다.


“그 참... 요즘 우리 사장님 만나 뵙기가 임금님을 만나 뵙기보다 더 힘든 것 같습니다.....”


“좀 바쁜 일이 많다가 보니 그런 가 봅니다.....”


“바쁘기는 좀 바빴네!... 그래... 박주희는 완전하게 정복을 했고 이제는 우리 집안에 있는 여자들을 서서히 정복을 할
 차례인가 보네.....”


“네엣?... 아니?... 무슨 그런 말씀을 하십니까?... 보살님!.....”


철민이는 천수보살의 말에 그만 가슴이 덜컥하며 안절부절 하다가 이내 자기의 속마음을 애써 감추며 말했다.


“왜?... 너무 솔직하게 말해서 놀랬지?... 그건 그렇고 소연이가 철민이 너하고 부부의 인연을 맺으면 여자애가 태어날 텐데
 그 여자애가 앞으로 자라서 이 나라에 대통령이 될 팔자다.....”


“정말요?...”


순간 철민이는 너무 좋아서 팔짝 팔짝 뛰려고 하다가 이내 천수보살님의 얼굴을 살피며 일부러 놀란 듯이 물었다.
 

“그렇다!..... 앞으로 매사에 조심하고 마음을 깨끗이 씻도록 해라!.....”

“네... 잘 알겠습니다..... 천수보살님!.....”


철민이는 천수보살의 말에 조심스럽게 예를 갖추며 대답했다. 천수보살의 방을 나오며 철민이는 그냥 막 하늘을 날고 싶은
마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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