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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설

남학생의 로망은 친구들의 엄마 - 19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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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19가이드
댓글 0건 조회 42,949회 작성일 22-12-21 19:14

본문

그리고 또 깨문다. 영롱하게 빛과 침을 받아 반짝 반짝 빛나는 귀여운 그녀의 유두 영애는 예쁜 꼭지가 현준의 튼튼한 이빨에
콰악 물리자 
쾌감이라기 보다 괴로운 아픔이 느껴져 작은 신음소리를 내지른다. 아름다운 눈가는 이미 눈물이 그렁 그렁
맺혀 있었다.
 

“너무 깨물지 말라니까.. 진짜..! 아프다구... 바보 멍충아... 씨이.........” 

“헤헤... 너무 맛있어서 깨물었어요... 흐흐.. 죄송해요... 좀 약하게 빨게요............”

“씨이... 조금만 틈을 주면 막 거칠게 다루나봐.. 못됐어!... 진짜...........”

“하하하.. 그러니까 가슴이 좀 적당히 예쁘고 귀여워야죠.. 안 그래요?..........”

“뭐야 그게.. 예쁘니까 내 잘못이란 거니?.......”
 

현준은 대꾸 안하고 여인의 맛좋은 가슴을 다시 베어문다. 영애는 얼굴이 붉어지며 다시금 찾아오는 혀의 짜릿한 감각에
전신을 가볍게 부들 부들 흔들며 기분 좋은 떨림을 숨기지 않고 표출한다. 언제까지나 부끄러운 모습만 보여줄 필요도 없고
이제는 느끼면 느끼는대로 솔직하게 드러내고 싶다. 영애의 예쁜 두 손바닥은 현준의 어깨를 힘겹게 지탱하고 있다가 그렇게
가슴을 현란하게 자극해대자 
조금 불편하지만 낑차 자세를 고쳐 그의 머리를 끌어 안았다.
 

자세가 자세다보니 영애의 상체는 어느새 현준보다 상당히 시트의 머리 맡 쪽으로 올라가 있다. 자꾸만 스르르 비스듬하게
기울어진 시트에서 떨어지지 않게 
두 사람은 발 끝에 힘을 꼭 주어 스륵 스륵 시트 위로 기어 오른다. 영애는 얼굴을 시트
등짝 깊이 파묻으며 교성을 지르고 있었다.
 

“하읏!... 아야!... 깨물지 말라니까.. 아파.. 아.. 으흣.........” 

“쮸웁.. 차압.. 차압... 흐흐흐.. 잘 먹었습니다.........”

“씨이.. 미워..! 만지기만 하지... 깨물지는 않겠다고 약속해놓고...........”

“그런 약속을 믿어요~?... 바보.. 큭큭..........”
 

귀엽게 눈을 흘기는 영애 현준은 사랑스러운 영애의 뺨을 살짝 손으로 꼬집었다. 아야 아퍼 또 칭얼거리는데 웃으며 그녀의
예쁜 입술에 다시 자신의 것을 포갠다. 
현준의 뜨거운 혀가 다시 입안을 파고들자 영애는 눈동자가 스르르 풀리며 힘없이
무너진다. 
오늘 이 차안에서 키스만 몇 번을 하는 건지 이렇게 물리고 빨리다간 입술과 혀가 녹아 없어지겠네 싶을 정도로
현준의 음탕한 혀와 입술은 끊임없이 
영애의 사랑스러운 입술을 유린하고 탐한다.
 

“쭈옵..... 하아.. 후우.. 숨 좀 쉬자... 얘.. 숨차..........” 

“흐흐흐.. 키스 실력이 제법 늘었어요... 누나..?.......”

“휴우... 뭐? 제법이라고... 버릇 없게.. 이그.........”

“하하... 죄송해요... 누나가 자꾸 귀여운 어린애 같아서..........”

“칫.. 아.. 잠깐만.. 나 시계좀... 우왓?!... 벌써 아홉시 반 지났어 현준아.. 어떻게 해??............”
“너무 늦었나요?... 시간이 많이 가버렸나.........” 

“으응!... 큰일났어... 오늘 울 신랑 일찍 온다고 했거든.. 아홉시 전에는 들어가려고 그랬는데.. 거의 열시가 되가.. 어쩌지..?
 아휴... 이제 슬슬 가자 현준아................”

“어~?... 이제 막 가슴 밖에 못 만졌는데요?.............”
 

그러자 영애는 찌릿 현준을 노려본다. 무섭지는 않고 살짝 나무라는 귀여운 표정이다.
 

“가슴.. 만지도록 허락해줬으면 됐잖아........” 

“물론 기분은 좋아요.. 헤헤... 근데... 누나가 너무 이쁘니까.. 흥분도 좀 돼서요.. 이런 말해서 미안한데.. 너무 꼴려요 누나..”
“꼴.. 꼴려..? 쿡.. 푸핫.. 너.. 맞을래?.............” 

“아!.. 왜 때려요... 또..?? 그게 그렇게 맞을 일인가?... 아야!..........”

“이씨... 넌 맞아야돼 더.. 에잇!... 에잇..........”
 

현준은 성희롱 비슷한 발언을 뱉을 때마다 영애가 민감하게 반응하고 자꾸 발끈하는 게 미치게 귀여웠다. 화를 내도 진짜로
내는것도 아니고 부끄러워 어쩔줄 모르는 걸 알기에 
그럴수록 더 놀리고 노골적인 말로 수치를 느끼게 해주고 싶다.
악취미라고 생각은 하는데 그게 뿌듯했다.
 

“휴.. 때리는 것도 지치네.. 무슨 남자애가 이렇게 몸이 쇠뚜껑처럼 단단하지?... 호호..........” 

“맞는 사람은 아파요.. 흑흑... 실컷 때려놓고 그런 말 하시면.............”

“미... 미안해.. 나도 모르게 스트레스 좀 풀었나봐.. 호호.............”

“사랑한다면서 나를 화푸는 용도로 쓰는 거예요..? 이럴 수가...........”

“쿄쿄... 장난이잖니~ 얘~.. 아이 참, 나 얼른 가야돼... 진짜.. 이제 가슴 그만 만져.. 옷 입고 이제 저쪽으로 갈게... 끙차~”
“어..? 안... 안돼요!..............”
 

현준은 잽싸게 영애의 몸을 와락, 안아버렸다. 일어나려다 또 몸의 중심을 잃고 영애는 풀썩 주저 앉는다.
 

“왜... 이래 참... 누나 집에 안 보낼려구?..........” 

“그런게 아니라... 오.. 오늘도.. 누나.. 그.. 그거 해주면 안돼요..?”

“그거라니..? 뭘 해줘..?..... 아...?!.... 너어...?..........”

“으헤헤.. 그래요... 이거..! 잔뜩 쌓여있는데.. 어떻게 좀 해줘야죠............”

“못살아!... 지금 이걸 꼭 풀어야해...? 흑흑........” 

“해줘야죠... 왜냐면 누나가 나를 이만큼 흥분시킨 거니까 당연한 의무죠... 안 그래요?...........”

“와.. 완전 말 지어내는 거는 천재다.. 내가 입씨름은 너를 못이기겠어...........”

“하하하하... 뭐라고 말해도 상관없어요... 자... 어서 부탁해요.............”
 

영애는 몇마디 말로 승부를 보면 현준을 이길 자신이야 있었지만 지금 이럴 때는 시간도 급하고 또 말싸움을 하고 싶지도
않았다. 
사실 따지고 보면 품에 안기고 가슴까지 허락한 만큼 이 아이가 흥분한 것도 당연하다. 어느 정도는 현준이 말대로
내가 책임을 져 줘야지 하는 생각을 한다.
 

“휴... 현준이 때문에 내가 못살아.. 이걸 어떻게 지금 하라고..? 시간도 없고, 마음도 급한데.. 다음번에 해주면 안돼?.. 진짜..
 현준아... 자세도.. 이 모양인데 어떻게 그걸 만져..........”

“흐흐... 이렇게 하면 돼요... 읏쨔~~ 힘들다... 자... 됐죠? 시트를 세웠으니까... 이제 원상복구가 됐어요... 누나는 다리를
 응... 그렇게.. 내 허벅지에 올라타서 벌리면 돼요...........”
 

말을 들을 생각도 안한다. 영애는 쑥스럽지만 현준이 시키는 대로 다리를 벌려서 그의 무릎 위에 엉거주춤하게 걸터 앉았다.
그런데 현준은 편하게 앉으라며 영애의 빨간 색 팬티를 주물 주물 어루만지며 히프를 깔고 앉도록 엉덩이 힘을 빼게 했다.
갑자기 히프를 막 만지자 영애는 또 깜짝 놀란다.
 

“소... 손 넣지마.. 히프 되게 예민하단 말야... 또... 지난 번처럼 앞쪽으로 손 오기만 해.. 그냥 안둘거야......”

“흐흐흐... 알았다구요... 그건 걱정마세요... 자~ 이제 편하죠?..........”

“응.. 좀 민망하다.. 다리를 이렇게 벌리라니.. 아휴.........”
 

영애는 지난 번처럼 마구 덜덜 떨리고 두렵지는 않다. 긴장되고 가슴이 설레는 건 마찬가지지만 꿀꺽 침을 삼키며 그녀의
예쁜 두 손가락이 
청년의 바지 지퍼를 지이익 끌어 내린다. 이미 엄청나게 발기해 있다. 영애는 그 서있는 놈을 보니 다시
가슴이 콩닥 콩닥 떨린다. 
스스윽 천천히 손을 가져가서 용기를 내어 그 뜨거운 걸 쥐어본다. 진짜 대단하다. 전에도 한번
만져봤지만 오늘도 장난 아니게 뜨겁다. 
여전히 적응되기는 어려운 가보다.
 

“시간 없다면서요.. 또 질질 끄시네..? 하핫......”
 

현준은 영애를 놀리며 파란색 삼각 팬티를 스윽 당기고 무섭게 발기해 있는 검붉은 육봉을 꺼냈다. 영애는 자기도 모르게
눈을 질끈 감아버린다. 
쿠쿡 웃으며 그녀의 작은 손을 턱 잡아 육봉을 잡게 한다. 여인의 하얀 손은 스르르 떨리는 긴장을
뒤로 하고 
다시 마주한 소년의 거대한 분신을 조심스럽게 손에 담았다.
 

“진짜 뜨거워... 적응이 안돼... 역시.. 굉장하다...........” 

“우흐... 역시 기분 좋아요... 아... 누나 손 진짜 부드러워요..........”

“완전 딴딴해졌어... 우와... 이... 이렇게.. 꽉 잡아도... 괜찮아.......?”

“으... 좋아요.. 너무 세게 쥐지는 말고요.. 아.. 이제 천천히 흔들어주세요.. 옳지.. 좀 요령이 는 것 같네요..........”

“그런 말 하지마... 나 토라져서 집에 가는 수가 있어... 흥............
“으... 죽인다... 와.. 저번보다 왜.. 쫌만 만져도 쌀거 같지.. 살살해요.. 그 밑에.. 불알도 좀 만져봐요.. 다른 손으로.........”
“불.. 뭐..? 아... 이거 밑에.. 고환 말이지..? 이걸 불알이라고... 부르나봐?..... 킥킥........”

“캬캬... 어감이 귀엽지 않아요?... 근데 그건 화 안내네... 안 부끄러운가봐요.......?”

“일일이 따지지 마... 나도 얼굴이 좀 두꺼워졌나봐.. 에효.. 결론은 니가 나쁜 거야.. 에잇!..........”
 

“으악?... 그렇게 쥐면 큰일나요.. 살살.. 아... 아프다니까요?... 오.. 좋아.. 불알 바로 위부터 부드럽게 쥐고.. 미끄러지면서..
 귀두 있는데까지 손을 가볍게 문질러봐요... 아... 죽인다.. 잘하네..........”
 

“이렇게 하는거지..? 역시... 뭐든지 자꾸 하면 익숙해져.. 우와... 귀두 사이에서 뭐가 나와.. 현준아... 귀엽다..... 쿡쿡...
 숨을 토하는게.. 귀여운 애기 같아..........”

“하하.......”
 

아름다운 진남색의 여성스러운 긴 치마에 촘촘이 박힌 하얀 점무늬가 시원하다. 하얀색의 럭셔리한 감각의 실크 블라우스
가슴팍 밑 가로 일자선 아래로는 
베이지색 담쟁이 덩굴 무늬가 멋지게 수 놓아져 있다. 작고 수수한 은빛 티아라를 핀으로
고정시켜 머리 가운데에 얹으려다 
너무 요란법석을 떨면 웃기겠지 라는 생각에 슬그머니 빼며 헤헤 웃는 영애다.
 

두근거리는 가슴으로 토요일 오후 1시 사람들이 많이 붐비는 만남의 명소 서울 강남역 뉴욕제과 앞에 서 있다. 20개 정도의
공중전화 부스가 일렬 횡대로 도열해있는 모습이 
저마다 각기 시계를 들여다보면서 약속을 체크하거나 그 많은 전화 부스
앞마다 끝도 없이 긴 행렬들이 늘어섰다.
 

영애는 수많은 인파속에 묻혀서 낑낑 대며 누군가를 마구 찾는 움직임이였다. 준구 오빠가 뉴욕제과 근처로 오거든 먼저
기다릴테니까 찾으라고 했다. 
굳이 그럴 필요없이 제과점에서 보자 했지만 준구도 영애를 먼저 만나는 편이 마음이 놓이는
눈치다. 
특이한 것은 각 부스에 꽂혀있는 수많은 메모지들의 숲인데 수북하게 쌓인 메모지들은 각자의 약속을 기다리는
메시지가 가득 적혀있다.
 

“xx야... 지금 열두시 반인데 글 적는다... 우리 oo 다방에 모였어!... 도착하면 글루와...........”


쪽지들이 눈에 들어온다. 어렵게 서로를 발견한 영애와 준구 반가운 마음에 타탁 뛰어가 준구의 손을 덥썩 마주잡는 영애
준구는 부잣집 공주님처럼 단아한 영애의 모습에 시선을 떼지 못한다.
 

“어디 선이라도 보러 가는거니?... 큭큭.. 오늘도 역시.. 우리 영애가 제일 이쁘구나...........”

“호호... 특유의 그 과장법은 알아줘야해요... 많이 기다렸어요?..........”

“아니 지금 막 왔는걸.. 네가 나보다 먼저 왔을거야.. 하하... 일찍 왔구나... 점심은 아직이랬지?... 배고프겠네........”
“히힛... 출출한데 그래도 참았죠... 오빠들 만나면 어차피 배를 채울테니까..........” 

“녀석 잘했어... 귀엽기도 하지... 훗훗..........”
 

지나가는 뭇 남성들이 영애에게 시선을 고정하고 빤히 바라본다. 얼굴이 붉어지며 지켜보기도 수작을 걸려고 자세를 잡다가
옆에 버티고 서있는 건장한 남성을 보고 지레 겁을 먹고 돌아가는 모양새다. 준구는 커다란 손으로, 조금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은 하지만 
애교를 부리는 영애가 귀여워서 웃으며 머리를 살짝 쓰다듬어 주었다. 영애도 친 오빠같은 준구의 손길이
기분 좋은가보다. 
두 사람은 그렇게 오랜만에 만난 오누이처럼 사이 좋게 이야기를 주고 받다가 먼저 들어가서 자리를
잡기로 했다.
 

1970, 80년대를 보낸 대학생들이라면 이름만 들어도 가슴 설레이는 장소이다. 뉴욕제과는 단순히 빵만 먹는 곳이 아니라
대학생들의 꿈과 사랑 낭만이 어우러진 랜드마크였다. 
2호선 강남역이 생기기도 전부터 있던 명소이다. 넓고 탁트인 구석의
테이블 두 개가 붙은 자리에 둘이서 앉는다. 
경쾌한 질감의 황토색 탁자와 자주빛의 세련된 쿠션 의자가 느낌이 좋다. 잔잔한
팝송이 빵집을 메우고 있었다. 
리차드 샌더슨의 "Reality", 소피 마르소 주연의 영화 라붐의 주제가이기도 한 곡이다. 영애는
좋아하는 노래가 나오자 긴장을 풀고 흐뭇한 얼굴로 감상에 빠져든다.
 

“예약을.. 해논거예요?..........” 

“그럼!... 이 붐비는 시간대에 예약을 안하면 자리를 잡을 수 있나 허허... 이제 애들 들이닥칠 때가 됐는데.. 아.. 말하자마자
 저기 한 마리 오는군... 크크... 여기다!.............”

“여어~ 날씨 좋다~ 어디냐... 오옷?!!... 이 아가씨가.. 그때 말한.. 친 하다던 여동생??.........”

“아... 안녕하세요... 황영애예요...... 호호............”

“안녕하세요!... 와.. 진짜.. 장난아니게 이쁘신데요..? 영화배우 같으시네.. 반갑습니다... 이광태 라고 합니다... 준구 놈이랑
 동갑이구요... 같은 경영학과 동기예요!... 헤헷............”
 

광태라는 넉살좋은 녀석이 영애를 보더니 얼굴이 급 밝아지며 화색을 감추지 못한다. 불쑥 손을 내밀자 영애는 잠시 뻘쭘
하다가 공손하게 손을 잡으며 활짝 웃었다. 
찌르르 전파가 통하는 느낌 광태는 영애와 손을 마주 잡자 얼굴이 붉어진다.
 

“공주님 같아요... 얼굴도 그렇지만 마음씨도 참 예쁘실 것 같고요.. 준구야... 너 대단한 놈이었구나!... 능력있네 이거..
 히야.. 이런... 아리따운 분하고 어릴적부터 
오빠 동생 사이먹었다.. 이거냐?... 흐헷헷.........”


“짜샤... 흥분하지 말고.. 키키... 어!... 여기야~~”
 

금방 하나둘씩 약속한 일행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서로 인사하느라 바쁜 청춘들이 어느새 9명이라는 대 인원이 자리를 가득
메웠다. 
영애는 이렇게 여러명이서 모인 적이 거의 처음이라 눈이 휘둥그래해지며 머릿속이 어질 어질하다. 각자가 소리를
지르며 웃고 떠드는데 
솔직히 이런 분위기 적응이 잘 안된다.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를 통일시키기 위해 이 날의 진행역을
맡은 준구가 자리에서 슥윽 일어선다.
 

“자자... 잠시 여기들 주목하시고.. 조금 진정들하시길.. 니들 말이야 녀석들아 크크... 아가씨들도 여기좀 봐요 흐흐.. K대
 경영학과 1학년 과대를 맡고 있는 정준구라고 합니다... 
하하... 박수는 잠시 후에.. 그려 그려... 오늘은 잘 아시다시피
 저희 과 동기 네명과 
모이신 어여쁜 아가씨 네분과의 단체 모임을 갖는 자리인데요... 요 녀석들이야 ...뭐 형식상의 절차는
 필요없고~ 큭큭... 
이 자리를 빛내주시는 네 분의 아름다운 여학생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합니다...........”
 

“이 자식이 우리는 아예 깍두기 취급하네..........” 

“호호호... 안녕하세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하하... 자... 그럼.. 이제 어느정도 안면도 트셨으니까.. 한 사람씩 각자 간략하게 자기 소개의 시간을 가져볼까요?.......”
 

제일 끄트머리에 앉아있던 청년이 머쓱해하며 일어선다. 평범한 체격에 얼굴색은 하얀 편이다. 제법 귀티 나 보이는 얼굴에
깔끔한 하얀색 남방과 청바지를 입고 머리는 테리우스 마냥 한쪽으로 길게 길러 흘러내리듯 넘긴 모습이 만화책에서라도
튀어나온 모습이다. 
영애는 사실 속으로 그 모습을 보고 피식 웃었다.
 

“안녕하십니까... 하주엽이라고 합니다... 나이는 스물하나구요... 개인사정상 1년 재수를 했습니다... 하하..... 오늘 이쁜
 여고생분들 만난다고 해서 
긴장을 아주 많이 했는데.. 역시 듣던대로 기대한 보람이 넘치는.. 눈부신 미녀분들이세요.......”
 

“잘생겼어요.. 캔디에 나오는 테리우스 같으세요... 오호호.........”

“가.. 감사합니다... 그런 이야기를 어쩌다 듣긴 합니다....... 하하...........”

“형... 적당히 하시고... 자.. 다음..........”
 

이런식으로 각자의 소개가 이루어졌다. 멤버들의 면면을 살짝 살펴보면 아까 영애와 인사한 이광태라는 청년은 스무살이다.
평범한 체형에 얼굴은 장난끼가 넘친다. 
또 한명의 스물 한 살의 오대규 주엽과 마찬가지로 재수생이란다. 건장한 구릿빛
피부에 키도 크고 멋있게 생겼다. 
시원 시원한 인상인데 성격도 털털해보인다.
 

그리고 마지막 남자인 지동철 나이는 스무살로 위아래를 청자켓과 동일한 청바지로 통일하고 하얀색 반팔티를 입은 모습에
꽤 수줍음이 많아 보인다. 얼굴이 붉어지며 자기 소개를 힘겹게 마쳤다. 갈색 피부에 생김새는 때묻지 않은 순박한 느낌?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었다. 
이제 고대하던 여학생들의 차례이다. 남자들의 눈빛이 번뜩이며 하나같이 미모가 예사롭지 않은
소녀들을 주시한다. 
뜨거운 시선을 의식하며 긴장이 흐르고 있는 여학생들 주엽의 맞은 편에 있던 아가씨가 용기를 내어
일어섰다.
 

박정화는 18세에 여고 2학년 162cm에 하얀 피부의 수수한 미소녀 마른 실루엣이 아름다운 체형으로 적당한 가슴 사이즈와
순하고 여성스러운 얼굴이 아름답다. 
김보희는 19세로 유일한 3학년이다. 모델을 연상시키는 169cm라는 큰 키에 다소
까무잡잡한 피부다. 
그리고 서글서글한 이목구비와 글래머 체형을 지니고 있다. 마지막으로 정유라는 역시 18세 165cm.
아주 하얗고 깨끗한 살결에 청순미가 물씬 넘쳐난다. 살짝 마른 것 같은데 균형잡힌 몸매가 보기 좋은 건강미인이었다.
언듯 보면 여배우 포스가 느껴질 만큼 우아한 미모를 자랑한다. 뚜렷한 이목구비와 근사한 스타일이 잘 어우러진다.
 

영애는 여자들의 면면을 보기 전까지 자기 혼자서 너무 튀면 어쩌지 라는 괜한 걱정을 했는데 나와보니 준구 오빠의 과장된
치켜세우기와는 다르게 
하나같이 여학생들의 미모가 예사 수준이 아닌 것이다. 그래서 아름다운 또래들의 화사함에 적잖게
놀라고 있었다. 
자기 차례가 되자 잔뜩 긴장한채심호흡을 한 뒤 약간 떨리는 목소리로 자기 소개를 마쳤다. 그러자 그 어느
여학생보다도 더 크고 뜨거운 환영의 여파가 울려퍼졌다. 
영애는 살짝 안심하며 공손하게 인사 후 자리에 앉았다.
 

서로를 소개하고 재미있는 이야기와 농담을 서서히 주고 받으며 분위기는 무르익어간다. 처음에야 많이 어색해하던 청춘
남녀들은 시간이 지나고 조금씩 화기애애해지며 
자연스러운 흐름이 이어진다. 영애는 아직 긴장은 되지만 매너 좋고 친절한
오빠들의 따듯한 관심과 격려에 마음을 놓으며 싱긋 웃어주었다.
 

이 자리의 사람들에게는 미안한 말이지만 사실 딱히 어느 누구에게 호감이 가는 사람은 별로 없다. 있다면 진행역할을 맡은
예전부터 친숙한 준구 오빠 정도일 것이다. 
오늘은 비록 손님 역할로 자리하고 있지만 이성적인 기분을 떠나 너무나 편하고
익숙한 느낌의 그가 영애에게는 유일한 안식이었다. 
다행스러운 점은 남자들만 호의를 가진 것이 아니고 이 자리에 동석한
예쁜 여학생들도 마찬가지로 
영애에게 한결같이 호감을 가지고 싹싹하게 잘 대해주었다. 서로를 견제하고 질투심으로 본의
아니게 경쟁하는 구도로 향할 수도 있는데 
다행스럽게도 오늘의 모임은 딱히 모난 성격의 캐릭터가 없어서인지 여학생들도
하나같이 차분하고 순수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 중심에는 남자는 준구 그리고 여자는 김보희라는 털털한 성격의 큰 언니 분위기를 뽐내는 역할의 공이 컸다. 아주 재밌는
대화도 무르익은 분위기 가운데 오가고 
자잘 자잘한 게임도 보희와 준구의 조금 어설프지만 그런대로 매끄러운 진행 아래
이루어지면서 즐거운 미팅의 분위기가 편안하고 점점 시끌벅적해진다.
 

“하하하.. 오늘 느낌이 참 좋은데?.. 다들 첨 만났는데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들 같고.. 모임을 주최한 사람으로서 기분이
 참 좋습니다... 잘들 어울리니 다행이에요... 
자아~! 그럼 시간도 꽤 지났고... 기다리시던 오늘의 하이라이트.. 두두구둥~!
 여학생분들의 소지품 선택 시간을 갖겠습니다..... 크크크크...........”
 

남학생들이 자기가 준비해온 소지품들을 하나씩 탁자 위에 조심스럽게 올려놓는다. 영애는 이 순간 생각하기를 기왕이면
주선자인 준구도 선택가능한 대상이면 얼마나 좋을까 라고 생각해본다. 
외모상으로도 젤 낫고 이 사람들과의 분위기가 많이
어렵지는 않지만 
맘 편하게 의지할 대상이 되는 준구와 가능하면 함께 하고픈게 당연한 바램 아닐까? 신중하게 물품들을
들여다보는 여학생들이 각자 하나씩 가져간다. 
영애는 떨리는 손길로, 신기하게 생긴.. 검은색의 커다란 모토로라 삐삐를
집으려다 
옆자리의 소라가 집어가는 바람에 옆에 놓인 작은 손목시계를 주워든다. 수수한 검은색 줄의 옛스런 느낌을 주는
시계였다.
 

각자의 주인을 확인하는 시간 영애는 떨리는 마음으로 시계의 주인을 찾는다. 남학생들은 뛰어난 미모의 여학생들이 자기
물건을 집을때마다 초조함과 기대의 눈빛이었는데 
영애가 시계를 줍는 차례가 되자 탄식과 안타까움의 소리가 곳곳에서
터진다. 
시계의 주인공은 수수한 청색 통일을 한 지동철이라는 키 작은 청년이었다. 두 시간 정도 즐겁게 웃고 떠들고 재밌는
시간을 보낸 선남선녀들이다. 
모임이 파하고 이제 각자가 정해든 파트너와 단 둘만의 시간을 가질 때가 되자 슬그머니
준구가 어색한 자세로 앉아 있는 영애와 동철에게 다가온다. 
유쾌하게 웃으며 동철과 영애의 어깨에 팔을 털썩 두르는 준구
 

“뭘... 그렇게 뻘쭘하게들 앉아계셔~?... 흐흐... 녀석들 둘다 어지간히 숫기 없는 건 하여튼.. 큭큭..... 이래가지고 애프터가
 잘 진행이 될지 걱정이네... 야... 동철아 너 패기있게 잘 리드할 수 있겠냐?....... 
이 형은 니가 걱정이 되는 게.. 아니고...
 잘... 해낼거라 믿는다!.. 마... 크크크.............”
 

“시.. 시끄러.. 남이사.. 별 걱정을 다하고 그래... 넌... 뒷정리나 마저해.............” 

“오빠... 우리는 걱정안해도 될 것 같아요... 호호호.........”

“그래?... 나는 괜히 물가에 내놓은 어린 애들 같아서 걱정이.. 으흐... 그럼... 다들 이제 자리 옮기는 분위기니까 너희들도
 이제 일어나자~~~~”
 

“어..? 그러고 보니까... 모두들 벌써 나간 것 같네요?.......” 

“응.. 놀만큼 놀았잖아?.. 크큭.. 너희 둘 빼고는 이미 다 간 것 같은데.. 사실은 이제 와서 말해주는데... 영애야 그냥 알고
 있으라고 재미로 흐흐... 
오늘 널 빼고 나머지 세명의 여학생들은 다 명화여고 아이들이야... 그 얘기는 안했었지.. 내가...
 나도 깜빡 잊었거든.........”
 

“아.. 그래요?.. 어쩐지.. 느낌이 보니까.. 보희 언니라는 분하고 나머지 둘은 서로 친분이 있어보였어요... 호호.. 그랬구나...”
 

“후후... 동철이도 혹시 궁금했을까봐 같이 있을때 말하는 거야... 자자! 어쨌든~ 내 걱정은 말고 어서 니들도 가렴... 나도
 치우고 다른 약속있어서 가야하니까... 
어.. 그 표정은 뭐야... 영애야?... 걱정마라... 동철이 이 녀석 수줍음이 워낙 많아서
 그렇지... 
말도 재밌게 하고.. 참.. 괜찮은 녀석이야.. 내가 보증한다... 캬캬.. 동철아... 잘 부탁한다?..........”
 

“참견하지 말라니까... 알겠다구..........”
 

그렇게 넉살좋은 준구와 멀어진 두 사람은 제과점을 나왔다. 순식간에 사라진 여섯명의 다른 일행들은 보이지도 않는다.
영애는 단 둘이 남겨지자 어색함이 이루 말할 수가 없다. 왜냐 동철이란 남자는 있는 그대로 말하면 약간 촌스러운 분위기의
복장에 말수도 과묵하고 
오늘 참석한 남자들 중에서는 제일 낯을 가리는 타입이었기 때문이였다. 그래서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갈지 영애도 앞이 막막한데 
꿀꺽 침을 삼키며 결연한 표정으로 동철이 입을 연다.
 

“저기... 제가.. 성격이 조용한 편은 아닌데요.. 쑥스러움이 많아 갖고.. 말주변이 좀.. 없어요.. 그래서 떠듬 떠듬 말할 수도
 있어서.. 미리 양해를 좀 구할게요.......”

“호호.. 괜찮아요.. 저도 이런 미팅은 오랜만이고 잘 익숙하지도 않거든요.. 그럼... 동철 오빠 가실까요......?”
 

동철은 꽃처럼 아름다운 미소의 영애를 제대로 쳐다보지도 못한다. 아까까지만 해도 영애의 상큼한 미모를 마주하려고만
해도 얼굴이 새빨개지고 
덜덜 떨면서 여자 경험 없다는 걸 제대로 인증해주는 어리숙한 모습을 보이더니 영애가 조금 용기를
내어 다정한 목소리로 배려를 해주자 
그제야 떨리는 가슴을 진정시키고 제대로 영애를 바라보기 시작했다.
 

“어딜 갈까요... 그럼.. 일단 조금 걷다가.. 다방에 가는 편이 무난하겠죠?........” 

“쿡쿡... 그러세요.. 저도 뭐.. 정해진 수순이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오라버니 편하실 대로 하셔도 되어요........”

“오라버니라.. 그냥 편하게 부르셔도 되는데.. 영애씨! 헤헤......”

“어머?.. 그래요.. 그럼 오빠라고 할게요.. 근데 영애씨는 또 뭔가용~? 히히... 영애라고 탁~ 시원하게 말을 놓으셔요.....
 호칭이나 말투도요......”

“에엣.. 초면에 어찌 감히 그럴 수 있나요.. 편해지면 차차 놓을게요.. 헤헤......”

“호호... 좋아요... 그래도 아까 맨 처음에 비하면.. 많이 편해지신 것 같아서 참 보기 좋아요..........”
 

영애의 말대로 동철은 처음에 사시나무 떨 듯 예쁜 영애의 얼굴을 제대로 볼 엄두도 못내고 엄청나게 긴장한 모습이었는데
영애가 사근 사근하게 웃으며 편안하게 받아주자 이제는 여유가 많이 생긴 것 같다. 조금씩 자기 본연의 모습을 자신 있게
재미있는 입담을 구사하기 시작한다. 
그러자 영애는 ‘이 사람이 이렇게 재밌는 타입이었구나..’ 싶을 정도로 사람을 편하게
해주는 그의 따듯한 말투에 서서히 빠져들어간다.
 

“아하... 그렇구나... 형이 한 분 계시군요... 오빠 스무살이라고 하셨죠?... 아까 소개할때도 느낀 거지만... 명문대인 k대에
 그것도 경영학부라니.. 
요즘처럼 입시가 치열할 때에 재수 안하고 현역으로 들어가셨다는거.. 그게 진짜 대단한 것 같아요..
 머리가 원래부터 많이 좋으셨나봐요... 히히..........”
 

“헤헷... 그렇진 않아요... 사람들이 즐겨 쓰는 표현대로... 남들보다 머리가 나쁘고 아둔한 사람일수록 왜... 더욱더 피나는
 노력을 해야만.. 
뒤처지지 않고 간신히 따라잡을 수 있다고들 하죠.. 저는 철저히 그런 유형의 사람이예요.. 저만치 별 힘을
 기울이지 않아도.. 
저보다 훌쩍 훌쩍 앞서가는 친구들을 보며.. 어릴 적부터 남모를 열등감을 많이 느꼈습니다.. 컴플렉스는
 지금도 엄청나게 많구요............”
 

“컴플렉스라.. 자기만의 속사정과 아픔.. 의기소침함이 없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거예요.. 그랬군요.. 오빠네 오빠분도 그럼
 공부를 잘 하셨어요?.........”
 

“하핫... 잘 맞추셨네요... 저희 형은 저하고 차원이 다른 종자예요... 완전 날때부터 엘리트죠... 얄미울 정도로 머리도 좋고
 수완이 뛰어나서.. 항상 저하고는 비교 대상이었어요... 
저야... 형 덕분에 항상 열등감에 눌려 살아야했지만.. 이를 악물고
 공부해서... 이제는 그나마 집에서 사람 대접을 받고 있지요.........”
 

영애는 이 사람과 짝이 되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그녀의 평소 가치관에 따르면 사람 모습은 물론 누구나 겉 모습만
보아서는 
심중 깊은 곳의 사연과 다양한 내면을 파악하기 어렵고 솔직 담백하게 자신을 보이는 것을 주저할 수도 있고
그게 아니면 호탕해보이는 겉모습과 다르게 실제로는 음습하고 무언가 자꾸 숨기려는 교활한 타입의 사람도 많다고 보는데
꾸미지 않고 순박한 있는 그대로의 겉모습과 마찬가지로 이야기를 나눠볼수록 첫 만남인데 너무 지나칠만큼 솔직하고 좀
어벙해서 그렇지 
자신을 잘 포장할 줄도 모르는 담백한 그런 동철의 모습에 서서히 끌리고 있음을 느낀다.
 

밤 9시 45분 깊게 어둠이 깔린 석촌호수의 작고 한적한 주차장에 희미하게 들어오는 달빛만을 의지하며 잘 보이지 않는
서로의 실루엣을 확인한다. 
아름다운 여성의 하얀 섬섬옥수가 늠름한 청년의 뜨거운 불기둥을 가볍게 쥐고 있다. 어떨 때는
짖궂게 스피디한 움직임으로 위 아래로 움직였다가 
그러지 말라고 제지하는 청년의 애타는 호소에 쿡쿡 웃음을 터뜨리며
다시 천천히 속도를 늦춘다.
 

“좋아.. 기분 뿅 가요.. 흐으.. 누나... 손이 정말 좋아요.........” 

“히히... 겨우 손 정도로 그렇게 좋아해주면.. 그보다 더 수위가 짙을 때는 어떻게 되려고.........”

“수위가 더 라구요?..... 아하!..... 그렇다는 말은..... 누나도 미안하니까..... 이제 더 기분 좋은 어른 놀이를 하자..... 이런
 뜻이네요?......
 흐흐...........”

“그러니까..... 내가 때리는 거야..... 나도 말이 헛 나왔어..... 생각 좀 하고 말해야되는데...... 너랑만 있으면 그냥 입이
 열리나봐...... 호호..............”
 

영애는 한동안 뜨겁게 펄펄 끓어오르던 젊은 불길이 조금 잦아들자 이제는 어린 아이를 타오르듯 약간 작아진 페니스를
자상하게 쓰다듬는다.
 

“쳇.. 말만이라도... 그래 현준아... 이제 슬슬 진도를 나가보자 라고 해주시면 어디가 덧나나요?..........”

“후후... 아직은 부끄러워.. 차차 시간을 두고... 진도를 나가더라도 나가자..........”

“그래요... 아참... 누나 손이 정말 예쁜데요.. 발톱은 매니큐어를 항상 칠하던데.. 손톱은 아무 것도 바르지 않으셨어요.....”
 

“응... 키키... 예리하네... 손톱까지는 솔직히 말해서 귀찮아.. 킥... 깔끔한게 보기 좋은 거 같애. 자연스러운 느낌이... 근데..
 발톱은 왠지 안바르면 허전하구... 
힐 신을 때 그 정도 멋은 부려도 되지 않을까해...... 호호...........”

“잘... 어울려요...... 누나 성격이랑 헤헤~ 저도 여자들 손톱 치장하는건..... 살짝 별로더라구요... 근데 발톱은 아무 색이나
 칠해도 이뻐요.........”
 

차마 흥분된다는 말은 할 수 없었다. 페티쉬가 무엇이고 남자를 시각적으로 흥분시키는게 어떤 부분들인지 영애는 잘 모르고
그냥 최소한으로만 수수하게 다니는 걸 좋아하는 듯 하다. 
너무 요란한 색상이나 장식만 아니라면 하얗고 섬세한 모양새를
하고 있는 이쁜 발가락을 아주 빛내주는 섹시함이 아닐까 
그리고 현준의 생각도 손톱은 예쁜 분홍색이 감도는 은은한 혈색이
제일 무난했다.
 

스윽 손을 그녀의 등 뒤로 가져가 영애의 작고 귀여운 발을 만지기 시작한다. 영애는 현준이 발을 만져주자 조금 간지러워서
쿡쿡 웃었다. 
그래도 기분이 좋아서 그의 따스하고 다정한 손길을 편안히 느껴본다. 현준의 큰 손은 영애의 예쁜 발을 구석
구석 
지압할 생각이라도 하는지 발바닥 곳곳을 꾹꾹 눌러도 보고 조각처럼 예쁘게 다듬어져 있는 여인의 소중한 발가락을
엄지부터 서서히 문질러 보았다. 
새하얀 발 전체에 비교하면 약간 붉은 빛깔의 미끈한 발 뒤꿈치도 쓰다듬는다.
 

그렇게 하니까 영애는 틀림없이 발만 허락하고 있는데도 이상하게 자기 온 몸 구석 구석을 현준이 능숙하게 만지는 것 같은
아주 기분이 묘한 착각을 느끼게 된다. 여자의 발은 또 하나의 성기라고 했던가? 애정이 듬뿍 담긴 사내의 상냥한 손길이
마치 
걸치고 있는 몸의 모든 옷을 다 벗기고 온 몸을 음란하게 훑고 있는 느낌이 들어서 참 기분이 이상했다. 자꾸 발만
만지작거리며 재밌어하는 모습을 보고 
살짝 붉게 뺨을 물들이며 수줍은 여인이 청년의 귓가에 대고 속삭인다.
 

“발.. 만져줘서 고마워... 아주 따듯하고 기분 좋아.. 현준아........” 

“그럴 거라고 생각했어요... 이렇게 작고 예쁜 발을 누가 만져준 적이 없었나봐요... 누나..........”

“없었지.. 누가 여자 발을 함부로 만지니 쿡쿡.. 울 신랑은 사랑할 때도 섬세한 터치 위주로는 잘 안하고.. 조금 자극해주다가
 그냥.. 삽입을 하곤 해......”


“하.......... 아깝다... 이렇게 아름다운 몸을.. 그냥 썩히고 그렇게 내버려두다니.. 누나네 아저씨는 저번에도 말을 들었지만..
 참 이해가 안가네요.. 
하긴.. 그 덕분에 내가 해주는 다른 부분들이 누나한테는 새롭게 느껴져서.. 좋겠죠? 좋을 거라고
 분명히 믿어요... 헤헤...”
 

“호호... 노 코멘트야... 어린 녀석이 너는... 후후...”
 

노 코멘트라고 말은 하지만 기분 좋아보이는 기색이다. 현준은 영애가 말을 아낄수록 더 이쁘고 사랑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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