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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설

동네 여자들은 나의 여자들 - 18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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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19가이드
댓글 0건 조회 39,369회 작성일 22-09-30 17:58

본문

전화벨이 울려서 철민이가 받으니 수혁이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서 왔다.


“사장님!.. 아니 형님!... 큰일이 났습니다... 막내 동생 재철이가 죽었습니다.....”

“뭐?... 재철이가 죽었어?.....”

“네!... 그렇습니다.....”

“어쩌다가?.....”


“재철이의 애인 유리를 자기 집으로 데려다 주려고 가다가 그런 봉변을 당한 것 같습니다... 재철이가 죽기 전에 근석이에게
 휴대전화가 왔었답니다... 지금 자기의 애인 유리를 집에 데려다 주려고 가는 길이라고 하면서.....”


“그래?.. 알았어!... 내가 지금 곧 그리로 갈 테니까 너희들이 모여서 있는 장소가 어디야?.....”

“네!.. 형님!.. 강남고려병원입니다.. 차의 내비게이션에 관악구 봉천6동 36-83 주소로 입력하시면 됩니다.....”

“그래!.. 알았어!.. 내가 지금 그리로 갈 테니까 모두들 그대로 기다리고 있어!.....”


철민이는 전화를 끊고 나서 급하게 밖으로 나갈 준비를 했다.


“김서방!... 갑자기 무슨 일이야?.....”


철민이의 서두르는 행동에 의아해하며 안연홍 경찰서장이 물었다.


“우리 회사에 근무하는 재철이라는 동생이 갑자기 죽었답니다... 수혁이 말로는 자기 애인을 집으로 데려다 주는 과정에서
 갑작스런 봉변을 당했다고 하는데 일단은 병원으로 가보아야 자세한 내막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밤에 김서방 자네 혼자서 갈 것이 아니라 나하고 같이 가 보자.....”

“아닙니다... 어머니는 그냥 편안히 쉬고 계십시오!.. 저 혼자 다녀오겠습니다.....”

“아니야... 나도 함께 갈 테니 잠시만 기다리고 있어!.....”


안연홍 경찰서장은 안방으로 들어가더니 옷을 얼른 갈아입고 나왔다. 철민이는 안연홍 경찰서장과 함께 가는 것이 약간은
부담스러움을 느꼈지만 따라나서는 그녀를 더 이상 만류할 
수는 없었다. 안연홍 경찰서장을 자기 차에 태우고 아주 급하게
강남고려병원에 도착을 하니 병원 입구에서 철민이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던 수혁이 재만이 승엽이 해성이 영호 성호 승우
동민이 근석이가 급하게 달려왔다.
 

“형님!... 여깁니다.....” 


수혁이의 말에 철민이가 차를 세우자 이들이 모두 차 곁으로 달려오더니 재만이가 차문을 공손하게 열면서 말했다.
 

“형님!... 차는 제가 주차장에 안전하게 세우고 오겠습니다.....”

“응... 그래라!.....”


철민이가 차에서 내리며 말했다.


“형님!... 옆에 같이 오신 분은 누구십니까?.....”


승엽이가 운전석 옆 좌석에 함께 타고 온 안연홍 경찰서장을 보고 물었다.


“응... 관악경찰서 경찰서장님이시다.....”

“네엣?... 관악경찰서 서장님이십니까?.....”


수혁이의 말에 모두들 놀란 표정으로 안연홍 경찰서장을 쳐다보았다.


“그렇다!... 모두 다 경찰서장님께 인사드려라!.....”


“안녕하십니까!.....”

“정말 반갑습니다!.....”

“안녕하세요!... 경찰서장님!.....”


철민이의 말에 수혁이 재만이 승엽이 해성이 영호 성호 승우 동민이 근석이가 거수경례로 안연홍 경찰서장에게 인사를 했다.
철민이와 안연홍 경찰서장이 수혁이의 안내로 병원 안으로 들어가자 나머지 승엽이 해성이 영호 성호 동민이 근석이가 뒤를
따라서 들어왔다. 재만이는 철민이의 차를 주차시키려고 주차장으로 갔다. 
응급실로 들어서보니 이미 파출소의 경찰들과
관악경찰서 형사들이 와서 사건을 수사하고 있었다.


“경찰서장님께서 이 밤에 어쩐 일로 이곳에 오셨습니까?.....”

“미리 서장님께 연락을 드리려다가 아직 확실한 사건 실마리를 잡지 못해서 연락을 못했습니다......”

“서장님!... 아마도 우리가 찾고 있던 연쇄살인범 그 놈의 새끼가 틀림이 없는 것 같습니다.....”

“피해자가 망치로 맞아 죽은 것이 여자연쇄살인범의 동일한 수법입니다.....”


수사과 형사반장 최영석의 말에 장도일 차진엽 천석대 형사가 사건의 내용을 보고했다.


“사건 현장에서 피해자를 죽인 범인의 망치는 찾아봤어?.....”


안연홍 경찰서장이 자기 경찰서 형사들을 보고 물었다.


“아닙니다... 범인이 사용한 망치는 아직 찾지를 못했습니다... 아마 범인이 자기 거라고 도로 들고 간 것 같습니다.....”


천석대 형사가 난처한 표정을 지으며 대답했다.


“그래... 어쩌다가 그 놈의 새끼한테 재철이가 이렇게 당했어?.....”


하얀 붕대로 머리를 감싸고 있는 재철이의 모습을 쳐다보다가 철민이가 수혁이를 바라보며 물었다.


“형님!... 파출소 경찰관의 말로는 재철이 애인이 살고 있는 아파트 입구에서 범인에게 당한 것 같다는 이야기 입니다.....
 근석이에게 걸려 온 휴대전화 내용도 재철이가 죽기 전 자기 애인을 데려다 주려고 가고 있는 길이라고 
말했답니다.....”


“그래?... 연쇄살인범 그 놈이 한 동안 어째 잠잠하다 했더니 갑자기 또 밖으로 기어서 나왔구나!.....”


수혁이의 말에 철민이가 안타까운 표정으로 말했다.


“형님!.. 이대로 가만히 있을 겁니까?... 지금 당장에 그 놈의 새끼를 찾아서 박살을 내어버립시다... 형님!.....”


“그렇습니다... 명령만 내려주시면 우리 모두 힘을 합쳐서 그 놈의 새끼를 찾아내서 재철이를 머리를 저렇게 해 논 것처럼
 우리도 똑 같이 그 놈의 새끼를 박살내겠습니다... 형님!... 명령만 내려주십시오!.....”


“지금 경찰들을 믿고 가만히 기다릴 것이 아니라 우리가 직접 찾아내서 재철이의 복수를 해야 합니다.....”


“형님!.. 지금 경찰들을 믿고 있어봐야 안됩니다... 행여나 경찰이 그 놈의 새끼를 잡았다고 해도 변호사나 판검사들이 모두
 범인의 인권이 뭐니 어쩌니 하면서 아주 관대하게 살려서 주는 세상입니다..... 
그러니 형님! 우리가 직접 그 놈의 새끼를
 찾아내서 칼로 난도질을 해서 없애버려야 합니다.......”


“맞습니다... 이는 이로 눈은 눈으로 갚아야 합니다..... 그러니 형님!... 그냥 한 말씀만 하시면 저희들이 그 놈의 새끼를 
 찾아내서 끌고 오겠습니다.....”


수혁이 재만이 승엽이 해성이 영호 성호 승우 동민이 근석이 모두 다 울분으로 가득 차서 재철이의 복수를 요구하고 나섰다.
하도 이들이 거세게 나오니 옆에서 지켜보고 있던 경찰관들이 아무 말도 못하고 멍하게 서 있었다. 철민이 마음도 당장에
범인을 만나면 작살을 내고 싶은 마음이었지만 그게 마음대로 복수를 하라고 하는 법이 
우리나라에는 없다. 범인을 잡는
것은 오로지 경찰들만이 할 수 있는 권한이다. 
이런 약점을 알고는 범인들이 세상에 겁 없이 날 뛰고 있는 것이다.
 

“형님!.. 오늘부터 저희들이 재철이를 죽인 놈을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렇게 아시고 계십시오..... 그 놈을 찾으면 바로
 형님 앞으로 끌고 오겠습니다.....”


“끌고 오기는 뭘 끌고 오나?... 그 자리에서 그 놈의 대갈통을 뽀싸 버려야지!.....”


승우의 말에 지금까지 옆에서 가만히 듣고만 있던 장도일 형사가 거들었다.


“어허!... 서장님이 지금 우리 옆에 계시는데 장형사는 무슨 그런 말을 하나?.....”


형사반장 최영석이가 장도일 형사의 말에 깜짝 놀라며 말했다.


“너무 분통이 터져 나도 모르게 한 마디 했습니다.....”


장도일 형사는 형사반장 최영석의 말에 ‘아차’ 싶었는지 안연홍 경찰서장의 눈치를 조심스럽게 보면서 말했다.


“모두들 절대로 이성을 잃지 말고 이런 때일수록 정신을 차리고 먼저 범인이 은거하고 있는 장소를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니
 최선을 다해서 수사를 하도록 해요!.....”


“네!... 알겠습니다..... 서장님!.......”


안연홍 경찰서장의 말에 최영석 형사반장이 모두를 대신해서 대답했다.


“재철이 부모님께 연락은 했어?.....”


“아닙니다... 근석이에게 제가 연락을 받고 형님께 먼저 연락을 드렸습니다... 경찰에서 재철이의 휴대폰 통화내역을 보고서
 근석이에게 연락이 왔고 연락을 받은 근석이가 우리 모두에게 전화를 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철민이의 물음에 승우가 얼른 대답했다.


“그래?... 그럼... 재철이 부모님께는 우리가 알리지를 말고 자연스럽게 경찰에서 알리도록 하고 우리는 다함께 재철이를 죽인
 그 놈을 찾아 나서도록 할 것이니 모두들 그리 알고 있어라!.......”


“네!... 형님!... 말씀대로 하겠습니다.....”


철민이의 말에 수혁이 재만이 승엽이 해성이 영호 성호 승우 동민 근석이가 한 목소리 대답했다. 허준영은 겁에 잔뜩 질려서
떨고 있는 유리를 쳐다보면서 아주 만족한 미소를 지었다.


“제발 살려 주세요!... 저를 놓아주시면 아무에게도 말 안 할게요.....”


유리는 음흉한 허준영의 미소를 보면서 섬뜩함을 느끼면서도 한편으로는 어떻게 하든지 살아야만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글쎄... 다른 사람에게 아무 말을 안 하겠다는 그 말 자체를 믿을 수가 없지!..... 네년이 살아서 나가면 온갖 신문 방송 기자
 새끼들이 몰려와서 물을 것이고 또 형사 잡새 새끼들은 네년을 가만히 있으라고 내버려 두겠냐?.. 
그러니 이제 네년이 사는
 길은 여기서 내 말대로 아니 내가 시키는 대로 고분고분 말을 잘 들으면 내가 살려주지!.....”


허준영이는 그 동안 윤락가 여자들만 골라서 재미를 보다가 영 느끼하게 재미가 없자 다시 큰 맘을 먹고 간이 크게 밖으로
나와서 작업을 했는데 뜻밖에도 일이 생각대로 잘 풀려서 요런 나긋나긋한 계집애를 잡아오게 되었다. 
이 계집애 애인이라는
남자 새끼를 처치하는 바람에 자기의 범죄 행각이 탄로가 났지만 뭐 그런 것 무서워서 
자기가 하는 요런 스릴이 있고 재미난
일을 그만 둘 처지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자... 지금부터 네년하고 나하고 우리 둘이 아주 재미난 쾌락을 맛보아야지!.....”

“제발!... 이러지 마세요!.....”

“어허!... 이년아!... 아무리 앙탈을 부려 봐도 아무 소용이 없어!... 여기는 우리 둘 뿐이니까 말이야!.....”

“그래도 언젠가는 들키게 될 거예요... 그러니 제발 이러지 마세요!......”

“하... 고년이 되게 떠드네!... 그냥 이제부터 옷을 모두 다 벗어!......”

“네?.... 그건 안돼요!......”

“안되긴 뭐가 안 되냐?... 이년아!.....”

“저... 죽어도 옷은 못 벗어요!.....”

“하... 고년 참!..... 고집이 세네!..... 잔말 말고 3분 동안 옷을 홀랑 다 안 벗으면 너 내손에 죽는다.....”


허준영이의 위협에 어쩔 수 없이 유리는 옷을 모두 벗었다.


“아... 팬티도 벗고 가슴을 가린 브라자도 벗어야지!.....”

“제발!... 그것만은 안돼요!.....”

“야!... 이년아!... 내가 무슨 수영복 심사하는 심사위원이냐?... 홀랑 다 벗으라고 하는데 이년이 말을 안 들어?.....”

“저.. 아직 어린데요... 아저씨!..... 제발 놓아 주세요!......”


“뭐?.. 어려?.. 야... 이년아!.. 병원에서 간호사를 하는 년이 어리냐? 내가 말이야 얼마 전부터 네년을 잡아오기 위해서 너의
 모든 것을 다 조사를 했거든 그러니 옷을 몽땅 다 벗고 두 다리 벌리고 누워!.....”


“제발!... 이러지 마세요!.....”


“하!.. 고년 참!... 다른 년 같았으면 벌써 내 망치에 맞아 작살이 났을 텐데 너는 특별히 내가 예뻐해 줄려고 하니까 더 이상
 아무 말 시키지 말고 보지 벌리고 누워!.....”


“제발!... 아저씨!... 이러지 마세요!....”

“이제 마지막으로 말한다... 어서 팬티 브라자 모두 벗고 보지 벌리고 그 자리에 누워!......”


아주 사납게 허준영이가 위협을 하며 겁을 주자 유리는 더 이상 말을 못하고 순순히 허준영이가 보는 앞에서 팬티를 벗고
손을 뒤로 돌려서 브래지어를 벗었다.


“그렇지!.. 진작 그렇게 하면 오죽이나 좋니?.. 사실 말이지만 너 애인이 그렇게 된 것은 참 불쌍한 일이다.... 갑자기 비오는
 밤에 너를 따라서 올 것이 무어냐?.. 그냥 헤어져서 너 혼자 왔더라면 그 놈은 그 꼴이 되지를 
않았을 것인데 아마 지금 쯤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고 집으로 돌아갔을 것이다.....”


허준영이는 넌지시 유리를 안심시키기 위하여 거짓말을 했다. 사실 자기가 내리친 망치에 유리의 애인 재철이가 죽은 줄을
잘 알면서도 가까이에서 보지 못한 유리를 보고 
거짓말을 한 것이다. 허준영이는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유리가 보는 앞에서
바지를 내리고 팬티를 벗더니 유리가 생각지도 못한 
요구를 해 왔다.
 

“자... 이리 가까이 와서 내 좆을 빨아라!.....” 


유리가 움찔하며 머뭇거리자 허준영이는 이런 유리의 머리를 끌어서 당기며 자기의 사타구니에 들이박았다. 하는 수 없이
유리는 살기 위해 허준영이의 좆을 입에 물었다.


“그렇지!... 그렇게 부드럽게 빨도록 해!... 너는 간호사니까... 상대방의 몸을 잘 알아서 조치를 하겠지!.....”


허준영이가 유리의 머리를 잡고 자기의 좆을 빠르게 빨도록 흔들자 어쩔 수 없이 유리는 허준영이의 좆을 입으로 빨았다.
 

“음!... 확실히 간호사는 다르네!... 좆을 빠는 솜씨가 말이야!.....” 


허준영이는 유리가 부드럽게 자기의 좆을 빨아대자 기분이 좋아 자기 입에서 음흉한 음담패설을 쏟아냈다.


“그렇지!... 그렇게 좀 더 하다가 내가 내 좆을 너 보지에 넣어 줄게!.....”


허준영이의 이 말에 유리는 아무런 대답도 없이 그대로 시키는 대로 하고 있었다. 허준영이는 자기의 좆이 유리의 입속에서
점점 크게 발기하자 참을 수가 없는지 두 손으로 잡고 있던 유리의 
머리를 놓았다.
 

“자!... 이제 두 다리 벌리고 누워!.....” 


허준영이가 유리의 입에서 자기의 좆을 빼며 말했다. 유리가 두 다리를 벌리고 방바닥에 눕자 허준영이는 엄청나게 기대가
된다는 표정을 지으며 유리를 올라탔다. 
남자의 무거운 체중이 자기 몸을 타고 누르자 유리는 가쁜 숨을 헐떡거렸다.
허준영이의 발기 된 좆이 유리의 보지에 박히자 두 사람은 하나로 몸이 합쳐지며 씩씩거리기 시작했다. 허준영이는 유리의
보지에 자기의 좆을 박아서 쑤셔대자 지금까지 느끼지 못했던 새로운 쾌감이 온 몸을 휩쓸고 
왔다.
 

“오!... 이 맛이야!... 다른 년 한테서는 이런 맛이 없었어!.......” 


아주 만족스러운 기분으로 허준영이는 유리를 올라타고 흔들며 말했다. 유리는 허준영이의 말대로 자기의 애인 재철이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지금 쯤 무사히 집으로 돌아갔을 거라는 
생각에 안심을 하고 있었다. 허준영이의 우람하고 아주 거친손길이 부드러운 유리의 두 유방을 움켜서 잡고 거칠게 주물러대자 유리는 자기도 모르게 큰 신음소리를 냈다.
 

환한 방안의 형광등 불빛 아래서 유리는 허준영이의 육중한 몸에 깔린 채 꼼짝도 못하고 당하고만 있었다. 유리의 보지에
자기의 좆을 점점 깊이 밀어서 넣던 허준영이는 징그러운 미소를 지으며 유리의 입을 쪽쪽 빨면서 
최고의 쾌감을 느끼기
시작했다. 
유리는 아예 두 눈을 감은 채 자기의 모든 것을 허준영이에게 내 맡긴 채 그대로 누워 있었다.
 

안연홍 경찰서장과 함께 집으로 돌아온 철민이는 어떻게 하면 재철이를 죽인 연쇄살인범을 잡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깊이 빠져 있었다. 
며칠 전만 하더라도 회사에서 “형님! 언제 우리 형수님을 한번 만나러 가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하고
말을 하던 그 모습이 선하게 떠올랐다.
 

“저번에 그 놈을 만났을 때 아주 끝장을 내어버리는 건데.....” 


전자랜드 여사장인 박주희를 구출하는 과정에서 그만 바보처럼 연쇄살인범 그놈에게 넘어가 틈을 주어 달아나게 한 것이
정말 후회가 되었다. 정미희와 진옥경이가 사는 원룸에 침입을 했을 때도 너무 여유를 가지고 그놈을 맞대응 한 것도 정말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김서방!... 아무래도 우리 둘이서 그놈을 찾아서 잡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 같은데 김서방 생각은 어때?.....”

“그렇지요?... 저도 어머니의 생각에 찬성입니다.....”


안연홍 경찰서장의 말에 철민이는 동감을 하며 그 방법이 연쇄살인범을 잡는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을 했다.


“아니?... 엄마는 참!... 경찰서장님이 직접 범인을 찾아서 쫓아다니는 그런 경우가 어디 있어요?... 자기 밑에 부하 형사들을
 보고 잡아오라고 하는 거지요.....”


철민이와 자기 엄마가 연쇄살인범을 찾아서 나간다는 말에 소연이는 정색을 하면서 말렸다.


“응?.. 아니?.. 왜?... 안되냐?... 경찰서장이라고 범인을 못 잡으라는 법이 있는 것도 아니고 나는 우리 김서방하고 둘이서
 그 연쇄살인범을 꼭 잡고 싶다.....”


자기의 딸 소연이가 적극적으로 말리고 나서자 안연홍 경찰서장은 더욱 자기의 뜻을 굽히지 않고 진행을 할 모습을 보였다.
 

“아이!.. 참!.. 엄마도!.. 그 연쇄살인범이 얼마나 잔인하고 무도한 놈인데 달랑 둘이서 그 놈을 잡으려고 찾아 다녀요?.....”
 

“소연씨!... 그런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제가 어머니를 꼭 지키고 있으니까 그놈이 감히 우리 어머니의 몸에 손끝하나
 대지를 못합니다.....”
 


소연이의 말에 철민이는 아무 염려를 말라는 듯이 아주 자신이 있게 대답을 했다.

‘그 놈이 우리 엄마의 몸에 손을 대는 것이 아니라 철민이 당신이 우리 엄마의 몸에 손을 댈 것 같아서 그러는 것인데.....’ 

소연이의 마음속에는 이런 생각으로 가득히 차 있었다. 회사에 출근을 하자마자 수혁이 재만이 승엽이 해성이 영호 성호
승우 동민이 근석이가 재철이의 복수혈전을 외치며 철민이에게 얼른 허락을 해달라고 졸라댔다.
 

“재철이 부모님에게 경찰에서 연락이 갔으면 지금 모두 병원으로 가보자.....” 


철민이가 재철이의 시신이 안치 된 병원으로 가자는 말에 복수혈전은 다음 기회로 연기가 되고 모두들 철민이를 따라서
승합차에 올랐다. 
병원 장례식장으로 들어서니 경찰들과 방송 신문기자들이 계속 들락거리며 이번 사건을 취재하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봉천동 해병대전우동지회에서 솔선수범하여 여러 가지 일들을 도우며 봉사활동을 하고 있었다.
 

철민이가 수혁이 재만이 승엽이 해성이 영호 성호 승우 동민이 근석이와 함께 재철이 엄마에게 인사를 하자 갑자기 재철이
엄마 유미정은 철민이 가슴에 와락 안기며 엉엉하고 큰 소리로 울어댔다. 
철민이는 자기 품에 안겨서 엉엉하고 울어대는
재철이 엄마를 안고 한참 동안이나 그대로 있었다. 
실컷 울고 난 재철이 엄마 유미정은 그제 서야 마음이 좀 안정이 되었는지
여러가지 하소연을 철민이에게 했다.
 

“우리 재철이가 사장님께 늘 하늘같은 은혜를 입었다면서 그 은혜에 꼭 보답을 하겠다고 그런 말을 했는데 그 은혜도 못 갚고
 이렇게 졸지에 가버리니 어미 된 저는 너무나 가슴이 아파요.....”
 


“저도 어머니의 그 아픈 마음을 잘 이해를 하고 있습니다.....”

“사장님께서 우리 재철이의 원수를 꼭 갚아주실 거지요?.....”

“그럼요... 제가 온 힘을 다해 재철이의 원수를 꼭 갚도록 하겠습니다.....”

“고마워요... 사장님!......”


철민이의 말에 재철이 엄마 유미정은 위로가 되는지 안심을 하며 고맙다는 말을 했다.


“그런데 재철이 아버지는 안 보이네요.....”


옆에서 잠잠히 듣고만 있던 승엽이가 재철이 엄마에게 물었다.


“내가 우리 재철이 아버지하고 2년 전에 이혼을 해서 그 사람은 지금 이 자리에 아마 올 수가 없을 거야.....”


유미정은 승엽이 물음에 사실대로 말했다. 재철이의 장례절차가 끝나기 까지 수혁이 재만이 승엽이 해성이 영호 성호 승우
동민이 근석이를 그곳에 머물러 있으라고 말해 놓고는 철민이 혼자 회사로 돌아왔다.
 

“사장님!... 우리가 가서 도울 일은 없어요?...” 


철민이가 들어오는 것을 보고 미희가 물었다.


“동생들을 보고 그곳에서 모두 자리를 지키고 있으라고 했으니까... 오늘은 미희씨나 옥경씨가 안 가도 돼요.....”

“재철이가 참 안 됐어요... 한참 젊은 나이에 그렇게 되어서.....”

“사장님!.. 재철이 애인 유리가 연쇄살인범에게 납치를 당하였다고 신문 방송에 크게 뉴스로 나왔어요.....”


미희의 말에 옥경이도 걱정을 하면서 말했다.


“하!... 그 놈의 새끼를 잡으려고 애를 쓰고 있는데 도무지 어디에 숨어있는지 알 수가 없네!......”


미희와 옥경이 앞에서 그만 철민이는 자기도 모르게 거친 말이 흘러서 나왔다.


“저어!.. 사장님!... 제가 그 연쇄살인범의 미끼가 되어서 그 나쁜 놈을 꼬셔내면 어떨까요?......”

“네?... 미희씨가 그 놈의 새끼를 꼬셔낸다고요?......”


미희의 뜻밖의 말에 철민이는 깜짝 놀라며 반문했다.


“지금으로서는 그 방법 밖에 없을 것 같아요.....”

“안돼요!... 그 놈의 새끼한테 걸리면 살아남기 힘듭니다.....”


미희의 말을 철민이는 가로막으며 위험하다는 말을 강조했다. 하긴 미희가 생각해도 그날 밤 원룸에서 철민이가 없었다면
벌써 저 세상 사람이 되었을 것이다. 
그러면서 솔선수범하여 그 연쇄살인범에게 자기 자신을 내 바치는 것은 마치 심청이가
눈먼 자기 아버지를 살리기 위해 공양미 삼 백석에 몸을 파는 것 같은 심정으로 미희는 철민이가 보는 앞에서 죽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였다.
 

요즘 철민이가 나비선녀인 소연이를 따라서 천수보살의 집에서 나간 후로 영 미희는 인생에 회의감을 느끼며 쓸쓸하였다.이런 판국에 차라리 연쇄살인범의 미끼가 된다면 철민이가 얼마나 자기를 위해 줄 것이며 혹시나 잘못 되어서 죽기라도 한다면
영원토록 철민이의 가슴에 자기의 애틋한 사랑이 남아 있을 거라는 생각에서 그런 말을 한 것이다.
 

“언니... 혼자서는 위험하고 우리 둘이는 본래 연쇄살인범이 노리던 표적이니 함께 나가서 거리를 다니는 것이 어떨까요?...”
 

미희의 말에 얼른 눈치를 챈 옥경이도 슬쩍 자기도 그 자리에 가기를 원하면서 철민이의 눈치를 슬쩍 본다. 


“그 참 안된다고 하는데 그래요... 두 사람이 만일 그러다가 잘못되면 나는 평생 동안 후회를 하면서 살아야 하는데 그런 일을

 왜... 합니까?.....” 


천부당만부당 하다는 표정으로 철민이가 가로막고 나섰다. 철민이의 이 말에 미희와 옥경이는 마음속으로 좋아서 미칠 것
같았다. 
철민이의 이 말은 지금도 자기들을 아끼고 사랑하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었다. 그런 마음이 없다면 자기의 이름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두 사람이 연쇄살인범에게 끌려가서 죽든지 말든지 관계가 없이 오직 범인을 잡는 일에 몰두를 할 것이기
때문이다. 
지금 당장에 마음 같으면 그대로 철민이의 품에 안겨서 몸부림을 칠 것인데 애써 그런 욕망을 참았다.
 

지금도 미희나 옥경이의 눈앞에 있는 철민이는 너무나 멋이 있다. 늘씬한 몸매에 멋진 양복을 입고 세련된 넥타이를 맨
모습이 정말 멋이 있다. 어디 그 뿐이랴! 너무나 잘 생긴 얼굴은 모든 여자들이 보아도 단번에 호감을 갖고 반할 미남이다.
그기에 남자로서 용감하고 씩씩하고 힘도 세지! 돈도 많고 능력 있는 큰 회사의 사장님이다.
 

물론 철민이가 이렇게 성공을 한 배경에는 박신혜와 천수보살의 지대한 공로가 있지만 그녀들은 이미 철민이를 정복하고
지나갔다. 지금은 나비선녀인 소연이가 품고 있지만 언젠가는 이 철민이를 자기들도 품을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한 번도
버린 적이 없는 미희와 옥경이었다.
 

“미희씨와 옥경씨는 먼저 퇴근을 해서 집으로 들어가세요.....”

“사장님은 오늘 소연언니 데리러 안 가세요?.....”


철민이가 미희와 옥경이를 먼저 집으로 들어가라고 하니 미희가 영문을 몰라 하며 물었다.


“나는 회사에 남은 일이 좀 있어서 그러니 두 사람은 먼저 가세요.....”

“그럼... 사장님!... 조심해서 오세요.....”


애써 먼저 집에 들어가라고 철민이가 강권을 하자 미희와 옥경이는 퇴근 준비를 해서 사무실을 나갔다. 철민이가 회사에
남은 업무를 모두 다 마치고 퇴근을 하니 아직도 여름날의 저녁 햇살이 남아 있었다. 
복잡한 시내를 벗어나 소연이를 집으로
태우고 가기 위해 봉천동 집으로 천천히 차를 운전하여 올라갔다. 
무심코 차창 밖으로 눈길이 가는 곳에 교복을 입은 여학생
하나가 걸어가는 모습이 보였다. 
그냥 지나치려고 하다가 왜 그런지 눈에 익은 모습이 낯설지가 않아서 차를 길가에 세우고
자세히 살펴보니 바로 혜영이었다.
 

“혜영아!.....”

“응?... 오빠!.....”


철민이가 반가워서 부르니 혜영이도 철민이를 얼른 알아보고는 좋아서 승용차 곁으로 다가왔다.


“이제 학교에서 돌아오는가 보네!....”

“응... 그래요... 그런데 오빠는 소연이 언니 태우러 와요?.....”

“그래... 아침에는 여기에 태워다주고 저녁에는 다시 태워서 가고......”

“오빠!..... 그럼... 어서 가 보세요.....”

“아니?... 혜영이 너는 차에 안타고?.....”

“나는 그냥 걸어가면 되요......”

“너 혼자서 걸어가는 것을 보고 내가 어떻게 그냥 가니?......”

“천천히 걸어가면 되는데......”

“그러지 말고 어서 차에 타라!.....”


철민이가 재촉을 하자 혜영이가 운전석 옆자리에 올라탔다.


“오빠!... 나하고 한강으로 가서 유람선 한 번 태워 주면 안 되나?......”

“응?... 한강 유람선?.....”

“그래요... 아직까지 이랜드 크루즈를 한 번도 안 타봤거든요.....”

“그래?... 그럼... 우리 혜영이를 위해서 그래야지.....”

“정말 오빠?.....”

“그래......”


무척이나 좋아하는 혜영이를 태우고 철민이는 차를 돌려서 한강 유람선을 타러 갔다. 유람선이 여의도를 출발하여 밤섬으로
선유도로 가는 동안 배 안에서 철민이는 혜영이와 함께 저녁식사를 했다.


“오빠!... 정말 분위기 좋은 곳에서 이렇게 함께 저녁식사를 하니 너무 좋아!.....”

“그래?... 우리 혜영이가 이렇게 좋아하니 앞으로 자주 와야 되겠다.....”


두 사람은 정말 오랜 만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한강 유람선 선착장에 세워 둔 승용차에 오르자 시원한 강바람이 불고 있는
강변을 달리다가 숲길이 나 있는 강변길에서 차를 잠시 멈추고 아름다운 한강의 야경을 구경했다.


“오빠!... 정말 밤에 보니까 경치가 너무 좋다.....”

“그래... 이런 경치는 또 처음보네....”


혜영이와 철민이가 단둘이 이야기를 하며 편안한 시간을 함께 보내고 있는데 갑자기 혜영이가 철민이의 무릎위에 올라타며
두 손으로 목을 감싸 안았다.


“응?... 갑자기 왜 그러냐?....”


철민이가 영문을 몰라 헤영이를 보고 물었다.


“오빠!... 안아 줘!.....”

“뭐?... 아니?... 이 애가 갑자기 왜 그래?.....”

“오빠는 이 혜영이가 안 좋아요?.......”


“안 좋은게 아니고 지금 너 교복을 입고 있는데 내가 너를 안고 있는 모습을 누가 본다면 당장에 미성년자하고 그 짓을 한다고
 경찰에 신고를 할 거다.....”


사실 한강 유람선을 타고 있을 때도 여중학교 교복을 입은 혜영이와 둘이서 붙어서 다니니 커플로 배를 탄 젊은 남녀들이
아주 호기심이 가득 찬 눈으로 쳐다보고는 했다. 물론 친오빠와 친여동생으로 생각을 하는 사람들도 있었겠지만 그중에는
철민이가 어린 여중생과 연애를 하는 것으로 색안경을 끼고 보는 사람들도 있었다.
 

“아이... 오빠는 그런 걱정은 말아요!... 내가 오빠를 좋아해서 그러는데 누가 감히 그런 말을 해요?.....”

“그래도 세상살이는 그런 것이 아니란다... 내 마음하고 다른 사람들 마음하고 같지 않거든......”

“오빠는 그냥 가만있어요!.....”


혜영이가 철민이의 제일 불만인 부분이 바로 이런 부분이었다. 철민이의 윤리의식이 아주 지나치게 강하여 혜영이가 사랑을
하려면 그것이 큰 장애물로 가로막고는 했다. 
남자라면 자기 같은 예쁜 소녀가 좋아한다고 달려서 들면 ‘이게 웬 떡이냐?’
하고 덥석 받아줄 텐데 철민이는 혜영이가 좋아한다고 안기면 무슨 세상 사람들의 눈길이 어떻고 자기 엄마에게 말을 해야
하겠다고 하는 행동이 영 마음에 들지가 않았다.
 

그래도 혜영이가 워낙 철민이를 좋아하다 보니 그런 부분을 스스로 해체를 하고 자기의 본연의 목적을 꼭 달성을 하고 야마는
혜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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