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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설

동네 여자들은 나의 여자들 - 30편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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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19가이드
댓글 0건 조회 36,591회 작성일 22-10-15 17:05

본문

당장에 마음 같으면 이하늬에게 ‘네가 내 대신 국회의원 해라!’ 하고 던져주고 싶었지만 여당의 국회의원 후보가 되고 보니
그렇게 자기 마음대로 그만 둘 수가 없는 처지였다. 
철민이가 집으로 돌아와 응접실 소파에 기대어 텔레비전을 틀어놓고
말없이 쳐다보고 있으니 소연이가 곁에 앉으며 물었다.


“무척이나 힘이 들어요?.....”

“네.. 그렇습니다... 상대방 후보가 예쁜 여자라고 젊은 세대와 노인층이 그리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그래요?... 그럼.. 당신도 예쁜 여자를 데리고 나가요.....”

“네?.. 소연씨도 참 아니?... 국회의원이 뭐라고 그런 쇼를 합니까?........”


소연이의 말에 철민이는 그렇게 까지 해서 꼭 국회의원이 되고 싶지는 않다는 투로 말했다.


“그럼.. 포기할 거예요?.....”

“마음 같으면 그러고 싶지만 여당의 국회의원 후보라서 그만 두지는 못하고 그냥 있습니다.....”

“그러지 마시고 신혜 언니를 생각해서라도 꼭 이번에 당선이 되셔야 해요.......”

“신혜 언니?......”


“네... 신혜 언니가 당신을 오늘 이 자리까지 오게 하였고... 또.. 천수보살님의 은덕을 생각해서라도 이번에 꼭 국회의원이
 되셔야 해요......”


마치 어린애를 타이르듯이 하는 소연이의 말에 철민이는 갑자기 용기가 났다. 그렇다! 당선이 되고 안 되고 그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떳떳하게 국회의원 후보로서 자기를 지지해주고 있는 봉천동 사람들을 위해서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자존감이 힘차게 솟아서 올랐다. 
다음날부터 철민이는 자기 아내인 소연이를 데리고 선거유세에 돌입했다.


“그 김철민 후보의 아내가 정말 미인이네... 그려.....”

“완전히 하늘에서 내려온 선녀네요.....”

“김철민 후보 아내에 비하면 상대방 이하늬 후보는 한참 뒤떨어지겠는데......”

“정말.. 백합 같은 아름다운 미모군.....”

“마음씨도 아주 어질고 착하고 김철민 후보의 할머니 할아버지를 그렇게 잘 공경하고 섬긴다고 칭찬이 자자하던데.....”


갑작스런 나비선녀 소연의 등장에 철민이를 향한 지지도가 갑자기 상승을 했다. 여당에서도 안심을 하며 관악구와 성동구는
여당 후보가 월등히 압승하여 당선이 확실시 된다는 결론을 내렸다. 
재철 엄마와 봉천동 전자랜드 사장인 박주희도 철민이를
도우며 선거운동을 했다. 석이엄마도 동네 가게 집 여자도 만나는 사람마다 김철민 후보의 지지를 부탁했다. 혜영이 엄마인
숙희도 만나는 사람마다 자기의 애인 철민이의 지지를 부탁했다.

다만 천수보살님과 천궁신녀님은 아무런 말도 입 밖에 내지를 않고 조용히 침묵을 지키고 있었다. 괜히 철민이를 지지한다고
그랬다가는 자기를 찾아오는 손님 중에 혹시나 반대편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이 있다면 별로 좋은 소문을 내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회사는 미희와 옥경이가 맡아서 처리를 하고 잘 이끌어가고 있었다. 수정이는 앞장서서 철민이의 지지를 부탁하고
다녔다. 
예쁜 손연재도 열심히 철민이를 지지하며 따라 다녔다.
 

국민당 후보인 이하늬는 갑작스럽게 등장을 한 김철민 후보의 아내를 보고는 그만 기가 팍 죽었다. 세상에 여자인 자기가
보아도 상대방 김철민 후보의 아내는 절세의 미인임이 틀림이 없었다. 
성형외과에서 뜯어고친 얼굴도 아니고 완전히 순수한
자연 미인이었다.


갑자기 판세가 뒤바뀌자 국민당 진영에서는 관악구를 포기해야 한다는 말들이 나오기를 시작했다. 그러다가 여론조사에서
원불교에서 내세운 전방석 후보가 오히려 이하늬 후보를 앞지르기 시작하자 국민당에서는 재빨리 이하늬 후보를 사퇴시키고
원불교와 힘을 합하여 전방석 후보를 전력지지하자는 의견이 하나로 통일되어 한참 번쩍하고 관심을 받던 미스코리아 출신
이하늬 후보를 자진사퇴 시켰다.
 

“형님!... 이하늬 후보가 갑자기 자진사퇴를 했습니다... 이제는 원불교에서 내세운 전방석 후보를 국민당에서 적극적으로
 지원유세를 하고 있습니다......”
 


수혁이가 현재 돌아가는 상황을 철민이에게 보고를 했다.


“형님!... 이제 우리의 승리 입니다!.....”


승우가 자신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그렇습니다... 형님!.. 역시 우리 소연 형수님은 정말로 대단하십니다... 단번에 승리의 깃발을 꼽으신 우리의 소연 형수님이
 최고이십니다.....”


근석이가 소연이를 추켜세우며 그녀의 위대한 능력을 찬양했다.


“역시... 예쁜 우리 형수님이 최고입니다......”

“소연 형수님이 최고!......”

“절세의 미인 우리 형수님!......”


모두들 소연이의 능력을 앞세우며 칭찬을 하고 있었다.


드디어 국회의원 선거가 시작이 되었고 철민이는 자기 아내인 소연이와 아침 일찍부터 봉천동을 중심으로 투표를 하러 온
사람들에게 일일이 공손하게 인사를 하며 한 표 한 표를 지지해 달라며 부탁을 했다. 
투표 마감 시간이 지나고 선거 개표가
시작이 되자 텔레비전에서 온통 국회의원 선거 투표 결과에 대한 개표방송을 자세하게 하고 있었다. 
미리 출구조사를 마친
방송국에서는 어느 지역에서 누가 당선이 될 것이라는 예측을 하며 개표가 진행이 되는 상황을 재빨리 알려주고 있었다.
 

여당에서 제일 먼저 당선이 확실시 되는 지역은 성동구로 박신혜 후보가 90퍼센트의 높은 지지율로 개표방송에서도 제
1순위로 앞서가고 있었다. 특히 한국 최고의 영화배우인 김태희가 나와서 자기의 선배라면서 선거유세를 하는 장면도
뉴스에서 비추어 주었다. 
관악구에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를 한 철민이의 투표 출구 조사의 결과는 77퍼센트였다. 초창기에
80퍼센트가 넘는 지지율에서 국민당 후보인 이하늬 후보가 등장함에 따라 60퍼센트까지 떨어졌다가 자기의 아내 소연이가
선거지원유세를 펼치면서 다시 90퍼센트로 상승하는 결과를 이루어 내었다고 아나운서가 설명을 하고 있었다.
 

막판에서 국민당과 연합하여 원불교에서 내 세운 전방석 후보가 선전하여 20퍼센트의 지지율을 확보했고 무소속으로 나온
변호사 출신 원세훈 후보가 3퍼센트의 지지율을 얻었다고 말했다. 
철민이의 선거관리사무소에는 이번 선거에서 활동을 한
선거운동원들이 모두 모여 대형 텔레비전을 틀어놓고 현재 진행하고 있는 개표결과에 관심 깊게 쳐다보고 있었다. 
저녁
9시가 지날 무렵 서울 성동구 국회의원 후보로 나선 박신혜가 현재 개표 상황에서 92퍼센트로 계속 앞서 나가자 여당에서
제일 먼저 당선이 되었다는 개표방송이 나왔다. 
서울 성동구에서 국회의원으로 당선이 된 박신혜가 텔레비전 뉴스에 나와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었다.
 

“형님!... 박신혜 형수님이 국회의원으로 당선이 되었습니다... 우리 회사에 엄청난 경사입니다......”

“와... 정말 놀랍습니다... 앞으로 형님까지 국회의원이 된다면 완전 축복입니다......”


성호의 말에 동민이도 덩달아 좋아하며 말했다. 밤 10시가 조금 지났을 무렵에 서울 관악구에 출마한 김철민 후보가 현재
개표 상황에서 계속 77퍼센트로 앞서 나가며 확실히 당선이 확정 되었다는 뉴스가 나왔다. 
순간 수혁이 재만이 승엽이
해성이 영호 성호 승우 동민이 근석이가 함께 있던 운동원들과 함께 철민이를 공중으로 높이 던져 올리며 환호성을 질렀다.
 

함께 자리에 있던 방송국 기자들이 마이크를 들이대며 철민이를 향해 당선소감을 말해 달라고 부탁을 하자 철민이는 겸손히
머리를 숙여서 인사를 하고는 앞으로 서울 관악구 지역민들을 위해서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 사랑하는 관악구 지역민 여러분! 

부족한 저에게 봉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관악구 시민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선거 기간 동안 부족한 저를 대신해서 저의 분신처럼 지역구를 누비며 선거운동을 해주신 운동원 여러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셨던
시도의원 동지여러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오늘 저의 당선은 김철민 개인의 승리가 아닙니다. 지난 4년을 버텨온 우리
지역민들의 승리입니다. 저는 이제 우리 아이들이 더 나은 내일을 꿈꿀 수 있는 세상 재산과 소득에 관계없이 국민 누구나
행복할 수 있는 사회 일자리 육아교육 주거 노후 안보 등 우리 지역민들의 불안을 책임지고 해결하여 우리 관악구 지역민
모두가 함께 행복한 삶을 누리는 새로운 세상을 만들고 싶습니다. 그런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국민의 희생을 강요하는
경제체제를 바로잡아야 합니다. 경제는 성장하는데 일자리는 줄어드는 왜곡된 경제구조를 혁신해야 합니다. 재벌과 대기업의
이윤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증가하는데 중소기업과 노동자들은 바닥을 기어야 하는 모순을 시정해야 합니다. 부모세대의
재산과 소득의 양극화가 아이들에게 교육과 기회의 박탈이라는 양극화로 전이되는 현상을 타파해야 합니다. 오늘 저를
지지하여 주신 서울 관악구 지역민 모든 분들의 그 뜻을 받들어 더욱 살기 좋은 우리 동네로 만들 것을 약속드리며 다시 한 번
여러분들의 성원과 지지에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국회의원 당선자 김철민 - 


철민이가 국회의원 당선 소감을 마치자 그 자리에 모여 있던 모든 사람들이 박수를 치며 환호를 했다. 국민당 후보로 나왔던
미스코리아 출신 이하늬는 재빨리 철민이에게 축하의 꽃다발을 보냈다. 
철민이를 처음으로 만난 그 순간 이하늬는 ‘당신은
바로 내 남자!’ 라는 확신이 오면서 무슨 수를 써서라도 철민이를 자기의 남자로 만들 것을 결심했다.

생각지도 못한 국회의원으로 당선이 되자 철민이의 집에는 연일 축하를 하러 오는 전 현직 고위 공무원들과 지역 주민 그리고
기관장들이 줄줄이 인사를 하려고 모여들었다. 
철민이의 아내 소연이는 연일 자기 집으로 찾아오는 손님들을 접대하며
차기의 정치 기반을 서서히 다져 나갔다. 
봉천동에는 철민이를 위해서 온 동네 사람들이 잔치를 하고 해병대 전우회에서도
축하를 하는 행사를 했다. 
이렇게 거의 한 달이 넘는 기간 동안 잔치의 분위기가 계속 되었다. 철민이가 천수보살님께 찾아와
국회의원 당선 인사를 하고 돌아가자 천수보살은 천궁신녀를 보고 말했다.
 

“이제.. 우리 철민이가 앞으로 계속 서울 관악구 국회의원으로 활동을 할 것인데.. 한 가지 좀 신경을 써야 할 일이 생겼네!...
 바로... 이번 선거 때에 국민당 후보로 나왔다가 사퇴를 하고 들어간 이하늬가 앞으로 철민이와 연인관계로 맺어질 것인데
 그것이 자꾸만 마음에 걸려......”
 


“그렇습니다... 이하늬는 철민이 보다도 나이가 한 살이나 많지만 머리가 좋고 처세술이 뛰어나서 남자들을 후리는 재주가
 뛰어납니다....”


“맞아!... 내가 마음에 걸리는 것이 바로 그 점이야!... 이하늬가 틀림이 없이 우리 철민이를 등에 업고 앞으로 자기 마음대로
 할 것인데 그것이 문제야!.....”


천궁신녀의 말에 천수보살은 약간 염려가 되는 듯이 말했다. 한편 미스코리아 출신 이하늬는 여론조사대로 철민이가 국회
의원에 당선이 되자 재빨리 자기 남자 만들기에 돌입했다. 그녀는 국민당 후보였지만 자기가 아무리 기를 써도 국회의원에
당선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을 재빨리 깨달았기에 원불교에서 내 세운 전방석 후보에게 모든 것을 다 양보하고 물려주는 선심을
쓰고는 그 자리에서 재빨리 나왔다. 
편안하게 국민당 후보의 자리에서 물러난 이하늬는 철민이를 이용하여 자기의 목적
달성을 이루기 위한 치밀한 계획을 세웠다.
 

여러 가지 철민이에 대한 정보를 입수한 이하늬는 드디어 약속의 날짜를 잡고서 그의 회사인 대진건설로 찾아갔다. 갑작스런
이하늬의 방문은 철민이를 놀라게 했고 그녀를 이미 다 알고 있는 수혁이 재만이 승엽이 해성이 영호 성호 승우 동민이
근석이도 깜짝 놀랐다. 
사장실에서 단둘이 만난 이하늬는 철민이와 손을 잡고 인사를 한 후에 서로 마주 앉아 이야기를
나누었다.
 

“제가... 그 동안 철민씨를 미처 알아보지를 못하고 지냈지만 이제는 우리 자주 만나서 서로 좋은 의견도 나누고 부족하지만
 제가 철민씨의 힘이 되도록 노력을 할 게요.....”
 


예쁜 미소를 짓는 이하늬를 보면서 철민이는 자기도 모르게 그녀에게 빨려 들고 있었다. 더욱이 이하늬가 이런 말을 할 때는
그녀가 더욱 사랑스러워 보였다.


“제가... 지난 국회위원 선거 때에 철민씨를 처음으로 보고 ‘아 정말 저 남자는 이 나라에 꼭 필요한 분이다’ 하는 강한 느낌이
 왔어요..... 그때 본 철민씨의 그 늠름하고 매력적인 모습이 지금도 제 머릿속에서 생생하게 남아 있어요.....”


“그래요... 저는 이하늬씨가 너무나 예쁘고 아름답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어머!.. 저보다도 선거 유세에서 철민씨의 아내를 보고는 너무 예뻐서 정말 놀랐어요......”

“그래도.. 하늬씨는 미스코리아 출신이신데 어찌 우리 집사람과 비교할 수 있겠습니까?.....”

“어머나!.. 철민씨가 너무 겸손하셔서 그러시는 것 같아요.. 정말... 아내 되시는 분이 절세의 미인이신데.....”


철민이와 이하늬는 서로 마주 보면서 부담이 없는 편안한 대화를 서로 주고받았다. 청바지를 입은 이하늬의 늘씬한 두 다리가
점점 철민이의 눈길에 매력적으로 들어오고 있었다. 
이하늬는 철민이와 자주 접촉을 하면서 지금까지 전혀 몰랐던 세상적인
문화와 예술적인 면을 일깨워 주었다. 
이런 점을 철민이는 좋게 여기며 그녀에 대하여 조금도 경계를 하거나 이상한 생각은
추호도 품지를 않았다.
 

그러나 이하늬는 이런 철민이와 달리 자기를 믿어주고 따르는 철민이를 자기 손에 넣어서 자기가 추구하는 목적을 이루기
위해 은밀하게 유혹의 손길을 내밀었다. 
이하늬는 현재 자기가 결혼을 하지 않은 미혼녀라는 점을 앞세워 목적달성을 하기
위해서는 철민이와의 불륜도 마다하지 않고 저지르는 치밀한 계략을 세웠다. 
물론 이러한 이하늬의 계략에 철민이가 잘
말려들 것이라는 확신도 있는지라 조금도 망설이지를 않고 계속하여 추진하여 나갔다.
 

철민이는 그 동안 자기와 관계를 맺은 여자들이 모두 다 좋은 여자들이요 자기를 도와주는 여자들이라고 생각해 왔기에
이하늬도 자기 생각에 그저 좋게만 생각을 해 온 터였다. 
가을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주말 저녁에 철민이는 시내에 있는 아주
조용한 찻집에서 이하늬와 이야기를 주고받고 있었다.
 

“이번에 철민씨가 우리 관악구 지역 주민들을 위하여 꽃길도 만들어 주시고 자전거를 타고 산책을 할 수 있는 자전거 전용
 도로도 만들어 주시고 그래서 지역 주민들이 너무나 철민씨에게 고마워하고 있어요.....”
 


“이제 시작입니다... 하늬씨!....”

“시작이 좋으니까.. 앞으로 철민씨는 더욱 큰일을 하실 수가 있을 거예요.....”

“하늬씨가 제 곁에서 응원해 주시고 도와주시니 많은 도움이 됩니다......”

“어머!.. 제가 아직 철민씨에게 큰 도움을 드리지 못했는데 너무 저를 추켜세우는 것 같아요......”

“아닙니다... 정말.. 하늬씨의 도움이 저에게 많은 힘이 되고 있습니다....”

“철민씨에게 제가 도움이 된다고 하시니 너무 기분이 좋네요.....”


이하늬는 예쁜 미소를 지으며 철민이를 사랑스럽게 바라보았다. 찻집을 나섰을 때는 밤비가 무척이나 많이 내리고 있었다.
 

“저는 자주 지하철을 타고 다녀요... 그러니 지하철을 탈 수 있는 곳 까지만 태워다 주세요.....” 


아주 지능적으로 일부러 차를 가져 오지를 않고 지하철을 타고 온 이하늬가 철민이를 보고 말했다.


“비가 많이 오고하니 제가 하늬씨 집에까지 태워다 드리겠습니다.....”


조금도 이하늬를 의심하지 않고 좋게만 보고 있는 철민이가 말했다.


“그러면 저야 너무 고맙지요......”


이렇게 하여 철민이는 이하늬를 태우고 그녀가 살고 있는 아파트를 향해서 차를 운전하여 갔다. 가는 동안 비는 점점 세차게
내리고 차창 밖이 부였게 보여 운전하기가 조심스러웠다. 
성동구 도선동에 이르렀을 때에 때 아닌 가을비가 더욱 세차게
내린다.


“밤비가 무척이나 많이 오네요.....”


운전석 옆자리에 앉은 이하늬가 철민이를 보면서 말했다.


“이런 경우가 드문데 정말 밤비가 많이 내립니다... 이런 때는 잠시 주차를 했다가 비가 좀 그치면 가야하는데 그대로 운전을
 하면 자칫하면 접촉사고 납니다... 길가에 잠시 주차를 했다가 가겠습니다.....”


지나는 차들이 모두 거북이걸음을 하거나 길 가장자리에 차를 세우고 비가 좀 그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길가에서 무작정 기다릴 것이 아니라 바로 조금 앞에 그레이스 모텔이 있는데 그곳에 들어가 편안하게 비가 그칠 때 까지
 있다가 나오면 어떻겠어요?......”


“네엣?... 모텔에 들어가요?.....”


이하늬의 말에 철민이는 화들짝 놀라며 반문했다.


“어머!... 철민씨는 모텔에 들어가자는 말에 그렇게나 놀라셔요?... 비가 이렇게 세차게 오는데 길가에 차를 세워놓고 무작정
 기다릴 거예요?... 안전하게 비를 피하고 있다가 집에 들어가는 것이 좋지 않아요?.....”


듣고 보니까 그렇다. 괜히 청승맞게 길가에 차를 세워놓고 우두커니 둘이 차안에 앉아있는 것 보다 모텔에 들어가 편하게
쉬고 있다가 나오면 그게 지혜로운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는 들었다.


“그럼... 하늬씨 말씀대로 하겠습니다.....”


철민이는 순진한 마음으로 이하늬와 함께 저만치 앞에 있는 그레이스 모텔로 들어갔다. 모텔 주차장에 차를 주차 시키고
안내를 받아 그레이스 모텔 3층7호실로 들어갔다. 
차창밖에는 아직도 세차게 내리는 빗소리가 크게 들린다.
 

“이런... 가을비가 세차게 내리는 것은 처음입니다.....” 


철민이가 방안에 있는 소파에 앉으며 말했다.


“비야.. 언제든지 많이 내릴 때가 있지요... 그 보다 철민씨 차가 이주 비싼 외제차인데... 이런 날씨에 운전을 하다가 접촉
 사고라도 나면 안 되잖아요.......”


이하늬는 아주 단순한 마음으로 말을 하는 듯 철민이를 보면서 말했다. 밤이 점점 깊어가자 마음이 놓인 철민이는 방안에
있는 소파에 앉아서 어서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바로 그 순간 이하늬가 어느새 다가왔는지 어깨 뒤로 와서 두
손으로 가슴을 부드럽게 잡고는 철민이의 얼굴에 자기의 얼굴을 갖다 대었다. 
이하늬의 얼굴에서 향긋한 화장품 냄새가
철민이의 얼굴에 묻었다.
 

“하늬씨!... 이러시면 안 됩니다.....” 


철민이가 애써 그의 행동을 저지시키기 위해서 얼굴을 돌리며 말했다.


“철민씨!.. 잠깐만!... 그대로 계세요......”


모든 것을 다 미리 짐작을 했다는 듯이 이하늬는 강하게 나갔다.


“하늬씨는 제가 아내가 있는 몸이라는 것을 잘 아시면서 이러십니까?..... 저는 아직 결혼도 하지 않은 하늬씨에게 상처를
 주고 싶지는 않습니다.....”


“철민씨는 정말 바보에요... 누가 철민씨 보고 책임을 지라고 할까 봐 그래요?... 저는 그렇게 어리석은 짓을 할 그런 바보는
 아니거든요.....”


“그럼... 어떻게 하자는 건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철민이가 이하늬의 속내를 몰라 물었다.


“저는... 도전 정신이 아주 강하거든요... 내 자신이 과연 철민씨의 욕구를 순순히 받아들일 수가 있는지 내 자신을 시험하고
 싶어요......”


“그래서... 이제 아무리 제가 예쁜 하늬씨를 건드려도 안 넘어갈 자신이 있나 봅니다.....”

“그래요... 철민씨가 한번 저를 건드려 보세요......”


아주 장난끼가 섞인 표정으로 철민이를 보면서 이하늬가 말했다.


“재미있는 내기를 하자는 말씀이시군요... 좋습니다.....”


철민이의 말은 여기서 끝나고 그저 담담하게 그대로 있었다. 그러나 철민이의 실수는 여기에서 자리를 박차고 뛰쳐나와야
하는데 감히 이하늬와 별일이 있으까나 하는 마음에 그대로 그 자리에 앉아 있은 것이 문제였다. 
이하늬가 아주 도발적으로
철민이의 얼굴에 자기의 얼굴을 갖다 대고 두 손으로 자기의 가슴을 만질 때에도 가만 그대로 있었다. 
갑자기 이하늬가
앞으로 와서 철민이에게 안겼을 때 그만 철민이는 흥분으로 몸을 떨었다.
 

이하늬의 늘씬한 두 다리가 철민이의 무릎위에 놓이고 가슴에 안겨 든 그녀의 풍만한 두 젓 가슴이 철민이의 가슴에 뭉클
부딪히자 흥분으로 좆이 크게 일어서면서 자기도 모르게 이하늬를 힘주어 안았다. 
순간 뜨겁게 달아오른 이하늬의 눈과
철민이의 눈이 마주쳤다. 
철민이의 손이 이하늬의 스커트 자락을 걷어서 올리며 늘씬한 그녀의 두 다리를 쓰다듬었다.
 

이러한 철민이의 행동에 이하늬는 두 눈을 스르르 감으며 자기의 온몸을 철민이에게 내 맡겼다. 다음에 일어나는 행동은
서로 아주 자연스러운 것이었다. 
철민이가 이하늬를 안고 걸어가서 침대위에 조심스럽게 눕히고 눈을 감고 있는 그녀의
입에 입을 포개며 입맞춤을 하는 것이다. 
이하늬 두 손이 철민이의 목을 감싸 안고 서로 호응하는 순간에 뜨거운 욕정이
샘처럼 솟아나기 시작했다. 
방안에 불이 꺼지고 서로 옷을 벗는 소리가 이어서 나고 키스하는 소리에 이어 힘찬 두 사람의
헐떡임이 온 방안을 울렸다.
 

“아~ 응~ 응~” 


처음에는 속삭이듯 약한 단발의 신음이었으나 점점 이하늬의 신음소리는 더 커지기 시작했고 그 신음소리는 계속 이어졌다.
 

“아...응~ 아~~~응! 아~~~응! 으~~응! 으~응! 하~응!.......” 


철민이는 자기의 큰 좆을 이하늬의 보지에 박은 채 출렁거리는 그녀의 큰 젓 가슴을 두 손으로 움켜서 쥐고는 거칠게 주물러
댔다.


“철민씨!... 아~ 아파요~ 살살해요~ 응~”


이하늬는 철민이의 좆이 자기의 보지를 쑤실 때마다 마치 애원을 하듯이 말했다. 그러나 그녀의 이런 사정에는 아랑곳
하지를 않고 철민이는 이하늬의 입술을 빨기 시작했다. 
이하늬의 입을 맞추니 미끈한 그녀의 혀가 철민이의 입 속으로
들어왔다. 
철민이는 이하늬와 서로 혀를 부비 대며 쪽쪽 빨면서 황홀한 입맞춤을 계속했다. 철민이는 거대한 자신의 좆을
서서히 이하늬의 보지 물로 질퍽거리는 그녀의 보지에 진입시켰다. 
철민이가 자기의 좆을 이하늬의 보지에 입성을 시키자
이하늬는 놀라지도 않고 약간 아픈 듯한 신음소리를 토해 냈다.
 

“아흑~!.....” 


이하늬는 늘씬한 두 다리를 철민이의 하체를 휘감으며 온몸을 떨고 있었다.


“아~~~! 철민씨!... 나... 이제 몰라요~!......”

“아음!... 하늬씨!... 걱정하지 말고 이제 나만 믿어요~!.....”


철민이는 이하늬를 올라타고 그녀를 완전하게 정복해 나갔다. 이하늬의 신음소리는 점점 커져만 갔고 철민이의 거대한 좆은
이하늬의 보지를 완전하게 정복하며 자기 전용 터널을 뚫고 있었다.


“아악~! 아!... 살살 해 줘요~ 아~~! 너무 꽉 차~!......”


이하늬는 철민이의 좆이 완전하게 자기의 보지를 점령하여 세차게 쑤셔대자 고통스러운 아픔을 계속 호소하였다. 그녀의
보지속에 꽉 찬 철민이의 큰 좆이 흥분의 포만감에 빠지게 했다. 
더구나 이하늬는 아직까지 순결의 처녀성을 그대로 지니고
있었기에 철민이와 성관계를 하면서 아픔을 계속 호소하고 있었다. 
지금까지 아무도 넣지 않았던 이하늬의 보지 구석구석을
철민이의 큰 좆이 시원하게 찔러주고 있었다.
 

철민이의 좆이 이하늬의 보지를 쑤실 때마다 그녀의 보지물은 이미 침대 시트를 흥건하게 적시고 있었고 꽉 박힌 철민이의
좆 사이로 계속 흘러나오고 있었다.
 

“아음~!... 아~아~아~~~! 나.. 몰라!... 아~응! 철민씨!... 살살!!.. 아~~응!........” 


이하늬는 두 손으로 철민이의 목을 힘껏 감싸안으며 늘씬한 두 다리를 들고는 마구 버둥거렸다. 이제 철민이의 좆이 흥분의
절정을 향하여 빠르게 이하늬의 보지를 박기 시작했다.
 

“아~~~응!! 아~~응! 너무 아파~~~~~!!!!.....” 


이하늬는 이제 신음을 큰 소리로 마구 질러댔다.


“하늬씨!.... 너무 좋아!.....”


“아~~~ 몰라요!... 철민씨!..... 아~~~ 몰라요!!!.....”


철민이가 이하늬의 보지에 사정을 하자 그녀는 두 다리를 쭉 뻗으며 바들바들 떨다가 축 늘어졌다. 철민이는 이하늬의
배위에 그대로 올라타고 있다가 한참만에야 조심스럽게 내려왔다.
 

내리던 밤비는 새벽 4시가 되어서야 서서히 그쳤다. 비가 그치고 아침햇살이 환하게 모텔 방안을 비칠 때에야 잠에서 깨어난
두 사람은 부랴부랴 몸을 씻고 벗어놓았던 각자의 옷을 찾아서 입었다. 
옷을 입고 모텔 방문을 나가려는데 갑자기 이하늬가
철민이의 품에 와락 안기며 울음을 터뜨렸다. 
철민이는 이하늬의 이런 행동에 잠시 그대로 그녀를 안고 있다가 울고 있는
그녀의 얼굴에 자기의 얼굴을 갖다 댔다.
 

“이제 어쩌면 좋아요?......” 


이하늬는 계속 이 말만 하면서 훌쩍 훌쩍 울어댄다. 다 큰 여자가 자기 품에 안겨 울면서 하소연을 하니 참으로 난처한 것이
도대체 어떻게 처리를 하여야 좋을지 몰라 잠시 그대로 있었다. 
하긴 아주 순결한 처녀성을 고이고이 철민이에게 바친
이하늬는 한편으로는 좋으면서도 한편으로는 너무나 허전하고 아쉬웠다. 
모텔을 나서려던 생각을 바꾸어 철민이는 이하늬를
조심스럽게 안아서 침대위에 앉혔다.
 

“하늬씨!... 제가 무슨 수를 써서라도 하늬씨를 평생 동안 책임을 질 터이니 아무 염려를 마시고 저만 믿으십시오.....” 


그러자 이하늬는 마치 철민이의 입에서 이 말이 나오기를 기다렸다는 듯이 대번에 반색을 하며 말했다.


“철민씨가 어떻게 저를 책임을 져요?... 그렇다고 지금의 아내 되시는 분과 헤어질 거예요?... 그것은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일이예요.. 그러니 그냥.. 제가 어디 가서 조용히 죽어버리면 아무 문제가 없을 거예요.....”


그러면서 이하늬는 또다시 훌쩍 훌쩍 운다.


“하늬씨가 왜 죽습니까?... 너무나 예쁜 하늬씨를 제가 영원히 보호하며 살 겁니다... 하늬씨 말씀대로 우리 예진이 엄마와
 헤어지지는 못해도 우리 예진이 엄마를 사랑하는 것만큼 제가 하늬씨를 꼭 사랑하며 살겠습니다.. 그러니 저를 믿어주시고
 다시는 죽는다는 말씀은 하지를 마십시오......”


“정말... 철민씨를 제가 믿어도 돼요?.....”


“그럼요..... 이제 하늬씨는 제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보호할 것이고 하늬씨는 세상 사람들이 무어라고 말해도 내 소중한 아내
입니다.....”


“그럼... 제가 철민씨 말씀을 믿고 우리 두 사람이 영원히 변하지 않겠다고 약속 계약서를 하나 써요.....”


“네?... 약속 계약서요?......”


울음을 뚝 그친 이하늬의 말에 철민이는 어리둥절해 하면서 물었다.


“그래요... 혹시나 철민씨의 마음이 변하면 안 되니까.. 서로의 신뢰를 바탕으로 약속 계약서를 써는 거예요.....”


“그런 거라면 당연히 우리 두 사람의 마음이 하나가 되었으니 써도 되겠지요.....”


철민이가 약속 계약서를 쓰겠다고 승낙을 하자 이하늬는 자기의 가방에서 볼펜과 종이를 꺼내어서 약속 계약서를 쓰라고
내밀었다.
 

“제가... 말하는 대로 철민씨가 종이에 그대로 쓰면 돼요.....” 


이하늬는 철민이를 보고 말했다. 이리하여 철민이는 이하늬가 말하는 대로 종이에 약속의 계약서를 썼다.
 

- 약속 계약서 - 


나 김철민은 영원토록 이하늬를 내 아내로 받아들이며 괴로우나 즐거우나 한 몸 한마음으로 일심동체가 되어 영원히 사랑의
동반자로 살 것을 약속합니다. 
이하늬가 살아가는 동안 항상 즐겁게 행복하게 해 주고 이하늬가 아기를 낳으면 당연히
김철민은 자기의 자녀로 받아들여 모든 양육비와 교육비 재산 상속권 까지 주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나 김철민은 평생토록
이하늬의 모든 생활비를 책임지고 주도록 하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하늬가 사업을 하고자 한다면 그기에 수반되는 물질도
후원해 주겠습니다. 
이하늬가 원하면 언제든지 나 철민은 모든 정성을 다해 사랑의 의무를 다해 주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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