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겨진 얼굴 - 9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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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였다. 갑자기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 잠시후 "누구세요?" 라는 엄마의 목소리가 들렸고 문을 열어주자 들어온것은 아빠였다.
시계를 보니 어느덧 3시가 조금넘었다. 그러고 보니 점심도 못먹었는데 무엇보다도 엄마나 아빠가 화장실로 들어올까봐 걱정되었다.
그러면서도 난 엄마와 아빠의 대화가 궁금하였다. 오늘 점심때 아빠가 오시리라는것은 알고있었지만, 엄마는 왜 아빠를 무엇때문에
부르신걸까?.. 나는 변기위에 올라가 구멍으로 방을 들여다 보았다. 엄마와 아빠의 목소리도 충분히 들렸다.
" 그러면......어제일로 섭섭했었다는게 아니란 말이야???"
" 물론 !... 어제일도 저는 섭섭해요......하지만, 오늘 하고싶은 말은 그거와 상관없어요 "
" 내가 오늘 좀 바뻐...... 빨리 이야기 해주었으면해.........."
"..................................................................................................."
".........................................................."
" 저......... 아무래도.....집에 들어가야될것 같아요 ???....."
" 왜 ?........잘 참다가 왜이래 !!!!!!!!!!!!!"
" 저혼자 고생하는거야 참을수있지만................."
" 그런데 ???????????????????"
" 아무래도 성면이가 이상해요 ?......??........."
혹시 엄마가 내맘을 알아챘나 아~~씨 쪽팔려죽겠네??? 엄마의 말에 괜히 나는 얼굴이 뻘개지면서 긴장이 되었다.
" 성면이?........ 성면이가 뭐.....???????...."
" 학교성적도 성적이려니와.....요즘 사춘기 인거 같아요........"
" 나도 알고있어......희경이란 여자친구 만난일 때문에 그런건가 .....??????"
" 여러가지로 걱정이되요........ 제가 어머니로써 할수있는한 최선을 다하겠지만........아빠의 역활까지는 힘들어요....................."
" 내가 성면이를 가끔만나......그리고 내가 볼때는.......그정도면 됐어............"
" 그.. 그리구요.......무엇보다도.?????????????"
".......???????????????????????????????????"
" 저도 힘들어요.......이제는 들어가고 싶어요........."
" 당신 엄마 성격몰라서 그래....조금만 더 참아.......엄마가 사시면 얼마나 더 사신다고"
"........................................................................"
" 하긴! 그러고 보니 내가 당신에게 좀 무심했군....????????........"
아빠는 엄마를 빤히 바라보시다가 엄마의 이마에 뽀뽀를 하신다. 엄마는 싫지 않은듯 가만히 계셨다. 그러자 아빠는 엄마의 어깨를 가볍게
끌어 앉으신다. 그래도 엄마는 가만히 계신다. 답답하고 화가 난다. 엄마는 그렇게 수모를 당하고도 바보 멍청이 같다. 이윽고 아빤는
엄마랑 키스를 하면서 손을 옷속에 넣어서 젖가슴을 주물럭 거리신다. 엄마는 그냥 아빠의 품에 안겨 반항도 안하고 계신다. 내가 도리어
화가 난다. 엄마의 두눈이 풀어지더니 가볍게 입을 벌리시면서 낮은 신음소리를 내신다.
나는 묘한기대감과 아울러 가슴속에선 가벼운 전율이 흐르고 안타까왔다. 엄마의 붉은 입술이 더더욱 붉어졌다. 아빠가 엄마의 상의를
모두 벗기자 출렁이면서 백옥같은 하얀 젖가슴이 아프게 나의 눈을 간지럽혔다. 언제봐도 너무나도 아름다운 젖가슴 아빠는 황홀한 듯
입으로 엄마의 젖가슴을입으로 가져갔다. 그런데 아빠는 젖꼭지를 빠는게 아니라 그 젖꼭지 주위를 부드럽게 빨더니 젖꼭지는 혀로
살살 유린하신다. 엄마는 계속 낮은 신음소리만 낼 뿐이였다.
그러다가 키스하고 그러다 젖가슴을 빨고 좀전에 엄마가 정성스레 가슴에 무언가를 바른 이유가 오늘 목욕을 하고 온 이유가 이것 때문
이였던가?????.. 나는 화가 났다. 나는 엄마 아빠의 모습을 보면서 전희가 무엇인지 알게되었다. 섹스전에 여자를 흥분시키는 방법 아빤
입으로 젖가슴과 목 그리고 배나 어깨부분을 애무하셨고 그사이 손으론 젖가슴과 머리 얼굴등을 아주 부드럽게 매만지는것 같았다.
엄마의 젖가슴이 아빠의 침으로 번들거렸고 젖꼭지와 더불어 한없이 부풀어있었다. 정말로 만져보고싶다.
아빠가 너무도 부러웠다. 어는덧 아빠의 한손은 엄마의 깊은곳을 더듬고 계셨다. 무엇을 어떻게 했는지 엄마는 좀전 보다는 큰 신음소리를
내면서 두 다리를 한없이 벌렸다. 마치 기다렸다는듯 아빠는 비열한 웃음을 흘리면서 엄마를 유린하고 있었다. 아빠는 엄마를 모두 벗겨
내었다. 자세가 자세인지라 엄마의 보지는 보일듯 말듯했고 뽀이얀 뱃살과 그밑의 둔덕 부분에 검은 수풀만 안타깝게 내눈을 간지럽힐
뿐이였다. 아빠의 손이 움직일때마다 약간 이상한소리가 났다.
" 으으음.....찔꺽 .......찔꺽............음음......."
맞다. 찔꺽거리는 소리.. 엄마는 아빠에게 애처롭게 매달리고 있었다. 그런데 아빠는 아주 치사하게도 벨트를 풀어 바지만 살짝 무릎까지
내리셨다. 엄마는 모두 벗었는데 자기는 바지만 살짝 벗고 아빠의 자지는 전과 다르게 아주 우람하게 부풀어 있었다. 색도 검붉었다.
털도 댈것도 아니였다. 그러나 내거 보단 한참이나 못생겼다. 부풀어있을때는 내께 더 큰것 같았다. 하지만, 생김새가 내것도 저렇게
생겼으면 좋겠다. 아빠는 엄마의 배위에 올라가 허리를 움직이셨다.
" 으으음....뿌직.....찌일꺽....찔꺼덕.......아흐흐음,,,,,턱턱........."
아빠는 허리를 서너번 움직이더니 가볍게 경련하신다. 그런데 엄마는 아빠를 계속 끌어앉고 놓아주질 않는다. 엄마의 안타까운 몸부림에
형식적으로 몸을 움직이는듯하더니 아빠가 엄마의 귀에 뭐라고 하자 엄만 두팔을 푸신다. 그때보이는 엄마의 눈동자... 뭐라고 그럴까!!!
너무도 공허해 보인다. 아빠가 일어나셔서 휴지로 자지를 대충딱고는 바지를 올리고 벨트를 매신다. 그때서야 엄마는 힘들게 힘들게 아주
천천히 일어나더니 휴지로 가볍게 딱으시곤 옷을 입으신다. 그 모습이 너무도 애처로워 보여 내가 나가서 딱아 줄까 란 생각도 해보았다.
" 미안하군!!!... 내가 요즘 조금 힘들어서 몸이 별로 ................................"
".........................................................."
" 정말이야... 나 요즘 많이 힘들어.....보약도 한재 해먹을까 생각중이거든........"
" 누가 뭐래요......괜찬아요............"
대화 내용이 참 웃겼다. 그런데 변명하던 아빠의 얼굴이 갑자기 일순간에 험악하게 변하신다. 무언가 무척이나 화가 나신 얼굴인데 엄마는
그런 아빠의 얼굴을 미쳐보지를 못하신거 같다.
" 여보 !......저 정말로 괜찬아요....신경쓰지 마셔요......."
" 이것봐 !.......누가 신경쓴데..?????"
" 다... 당신 왜 소리를 질르고 그래요 무섭게..........."
" 다... 당신 내가 한번 물어볼게 있어....오늘 나를 부른게 혹시 이거 하고 싶어서 부른거야?"
" 네 ?............."
" 아이구... 이제보니 본색을 드러내는구만....변명하지마.!!!!!!.... 인정할건 인정하란말이야 "
" 무.. 무슨 말씀하시는 거예요.???????????????"
" 이것봐 그런데 젖꼭지에서 왜 사과 향이나.....그리고 사람 불러다 놓고 목욕은 왜했어?"
" 무... 물론....당신 품도 그리웠었던건 사실이예요......하지만..."
" 아아!.. 이제 그만......이제 그만.....입다물어......나도 하고 싶은말 다해야되겠어....."
" ?????????????????????????????????.............."
" 내가 한가지만 묻지......오늘 날 부른 이유는 당신을 실망 시키지 말란 말을 하려고 부른거지?..... 정확히 말하면....내가 어제 약속을
어긴것에 대해서...경고 하려구.. 그래.. 안그래???.. 얼른 말해봐...................?????......"
" 무.. 물론.....어제 안오신거에 대해서 무척이나 섭섭했었던건 사실이에요..하지만..."
" 내가 묻는 말에 대답이나해..날 속일생각말고..내 눈똑바로 보며서 대답해..다시는 약속 어기지 말라구.. 그말이 하고 싶어 날 불른거지.."
엄마는 아빠의 무섭고도 격렬한 눈빚에 질리신듯 겁을 먹은거 같았다.
" 무... 물론, 그말도 하고 싶었어요............"
" 이... 이.. 창녀..................."
난 너무도 놀랐다. 아니 나뿐이 아니였다. 엄마 역시도 너무도 놀래서 눈과 입이 커졌고 아빠도 순간적으로 당황하신듯 했다.
" 다... 당신 다... 당신 .....무....무슨 말이예요........."
" 내가 모를 줄알아........난 그래도 당신을 사랑했어....그런데 똥묻은개 겨묻은개 보고 뭐라고 그런다더니....넌 다른놈과.....그것도.....
내가 차마 내입으로... 창피해서 말하기도 싫다. 넌.. 그러면서........내가 작은 약속... 회사일 때문에 바뻐서 하나 못 지킨거 가지고
나에게 공갈 협박해...................."
" 도 도대체 무슨 말이예요............????!!??????"
" 이.. 사람이 그래도......그럼 정확히 말하지........성면이 누구자식이야?"
난 너무도 놀랬다. 그럼 난 그러면 엄마는 바람이 났었단 말인가 ? 아빠는 엄마를 노려보다가 가셨고 엄마는 지금도 멍하니 앉아계신다.
나 역시 온몸에 힘이 빠져서 천천히 화장실문열고 나와서 방으로 들어갔다. 엄마가 멍한 눈으로 나를 쳐다보신다.
" 어.. 언제 왔니 ????"
" 네 ! 조금전에 왔어요........."
" 바.. 밥해야지 기달려.....금방 밥해가지고 올께......"
난 허둥대며 일어나는 엄마의 손을 잡았다. 엄마의 가녀린 떨림이 나에게 전해졌다. 난 엄마를 가볍게 끌어 앉았다. 그러자 엄마는 내
품으로 안겨오면서 울음을 터트렸다. 뜨거운 엄마의 눈물이 나의 가슴을 아련히 적셔왔다. 난 흐느끼는 엄마의 등을 두드려 주었다.
그때 내 눈에 들어오는것이 있었다. 엄마의 벗겨진 팬티 좀전에 아빠와의 섹스후 안 입었던 모양이다. 그러자 엄마의 머리에서 향기로운
냄새가 아련하게 밤꽂냄새도 나면서 나의 코끝을 간지럽혔다. 나의 자지가 무섭게 부풀어 올랐다. 나는 흐느껴우는 엄마를 더욱 강하게
끌어 앉았다.
나의 부풀어오른 자지가 엄마의 부드러운 아랫배에 강하게 밀착대어서 나를 더욱 흥분시켰지만 엄마는 모르는 듯 아는듯 나에게 더욱
밀착하면서 서러운 울음을 토해 내었다. 난 참 못된놈이다. 어느새 나의 한손은 엄마의 등을 토닥이고 좀전에 본것처럼 엄마의 머리카락을
아빠처럼 씹고 있었다. 그리고 한손은 엄마의 엉덩이 위에 올려놓고 천천히 부드럽게 쓰다듬으면서 나에게로 엄마의 몸을 그 하얗고
탐스러운 몸을 더더욱 밀착시키고 있었다.
" 서...성면아!!!!!!!!!.......흐흐흑..."
" 어.. 엄마......걱정하지 마셔요.....제가 있잖아요....."
" 그래도 ....... 이럴수는 없는거 아니니.........."
"..................................................................................."
" 아빠가 날 의심하다니...........아무래도 할머니의 영향을 받은거 같다."
".............................................................................."
" 이제는 우리 어쩌면 좋니...........흐흐흑....."
엄마의 목소리는 이제 들려오질 않는다. 나의 온 신경은 엉덩이를 만지고 있는 나의 손에 그리고 나의 아랫배에 매달려있는 부풀대로 부푼
엄마의 부드러운 배에 문지르고 있는 나의 자지에 가 있었다. 나는 천천히 아주 천천히 엄마를 눕혔다.
" 아... 안되겠다... 내가 이럴수는 없어..........."
이런... 잘되가나 싶었는데 엄마는 갑자기 나를 밀치면서 장으로 가더니 옷을 꺼내 입으시는것이였다. 난 어안이 벙벙했다. 엄마는 나에게
집으로 가자고 했다. 집으로 가서 할머니 한테 이야기를 해서 단판을 짖자는 것이였다. 엄마가 이렇게 서두르는 모습은 처음 보는거
같았다. 난 생각을 정리해보았다. 난 컵에다 찬물을 담아서는 엄마에게 주었다. 엄마는 그물을 들이마셨다. 엄마의 하얀 목선이 너무도
희고 아름다웠다. 다 마시고 서두르는 엄마에게 말했다.
" 엄마.!....우선 잠시 숨좀 고르구요...."
" 가면서 숨좀 고르자...... 그러자 응 성면아............"
" 엄마.......좀 이상하지 않아요 ?........."
" 뭐... 뭐가..........그거 다 할머니 짓이다.........."
" 엄마! 할머니는 엄마에 대해서 돈 이야기만 했지..... 바람을 피웠다고는........"
"............................................................."
" 만약에 할머니가 전혀 그런말 한적 없다고 하면....................."
" 그... 그럼 아빠가 왜 그런 소릴.......??????????????.......?......"
" 잘.. 생각해보세요........세가지중에 한가지예요!!!!!!!"
" ?????????????????????????????????????????????"
" 하나는 아빠가 오해를 한것이구........하나는 아빠가 뭔가를 발견한것이죠?????"
" 뭐를 발견해.......???????......성면아! 엄만 정말로 하늘에 맹세코 바람핀적 없다."
" 그럼... 오해라는 이야기 인데요........엄마가 이대로 치고 들어가면.....아빠의 의심은 더욱 커져요.......그리고 한가지는 ........"
" 한가지는 ....?????????????........."
" 으응! 아빠가 우리를 버리기로 마음 먹었다는것이죠......물론.....이건 제 생각이예요...."
엄마는 깊은 생각에 잠긴듯했다. 사실 생각해보고 자시고 할것도 없다. 세가지 중에 한가지이다. 엄마가 갑자기 나를 빤히 바라보신다.
무슨말을 해달라는듯이 결정을 해달라는듯이 난 천천히 입을 열었다.
" 일단 할머니한테 전화걸어보죠.......만약에 할머니 입에서 나온소리라면 할머니가 뭐라고 말할거예요.........."
" 그러는게 좋겠구나........."
물론 내가 할머니한테 전화를 걸었지만, 할머니는 손주인 나한테도 퉁명스럽게 전화를 받았다.
" 누구세요.......응 성면이니 ....!......"
" 네!... 할머니 저 성면이예요..........여전히 건강하시죠..?.."
" 왜? 내가 어디 아팠으면 좋겠니.....?...."
" 아니요....그건 아니고요........"
" 아빠는 지금 없는데 회사로 해보지 그러니............."
"................................................"
" 그리고.. 요즘 아빠 어려운데 자꾸 용돈 달라고 하지마라.......네 엄마보고....꼼쳐놓은 돈 꺼내서 좀 달래라고 해라................"
" 에이.. 할머니 .........엄마 돈 없어요........"
" 야!.. 이놈아...그건 네가 속은거야.......하늘은 속여도 나는 못속인다."
" 할머니 엄마가 그럴진 몰라도......아빠한테는 잘하잖아요.......결국 숨겨놓은 돈도 전부 아빠꺼 될텐데....................."
" 무슨소리야....돈은 필요할테 쓰는거야.....너희 아빠가 지금 돈이 얼마나 필요한데... 다 죽고나서 그돈있으면 뭐해...잔말말고 엄마보고
빨리 숨겨놓은돈 내놓으라고 해.."
할머니는 아직도 여전히 엄마가 돈을 숨겨놓았다는 말만했다. 적어도 할머니는 아닌것이다. 그럼... 남은건 아빠가 가지고 있는 증거가
잘못된것이라는것 하나하고 우리를 버릴려고 한다는것이다. 아니면 실제로 엄마가 바람을 피워서 내가 정말 아빠 아들이 아닌지도
모른다는것이였다. 사실 난 상관 없었다. 엄마는 조금 슬프겠지만 난 아빠한테나 할머니한테는 미련이 없다. 이미 나와 엄마는 버텨왔고
이렇게 고생중인데 용돈이 조금 아쉽긴 하지만 내가 이런저런 생각에 빠져있는사이에 엄마는 어느새 방으로 들어가시면서 나에게
한마디 하셨다.
" 성면아!........오늘 보니 많이 컸구나......."
" 네?....네!..............."
" 고맙다.......그리고?.......언제 들어왔니....?"
" 네 ?....네! 문두드려도 안열어주길레 열쇠로 열고 들어왔더니.....아빠가....엄마에게 창녀라고............."
" 그렇구나......다행이네....."
" 엄마 !...............전 누가 뭐라고 해도 엄마를 믿어요......"
" 고맙다... 엄마 좀 쉬고 싶은데.............."
" 알았어요......좀 쉬세요........."
엄마는 어느새 아까의 허둥대던 모습은 사라지고 차분하고 고요한 조금은 냉정한 모습으로 돌아와 있었다. 나의 마음은 뭔가가 아쉬웠다.
" 엄마 ?................"
" 응 ?................................."
" 저도 오늘 무척이나 심란하고 답답한데.... 저 술한잔 하고 바람좀 쐬고 오면 안되요???"
"..................................................................................."
" 허락해 주세요.......... 네.......? "
" 너... 점심도 아직 못먹었지 ??.."
" 네 !............"
" 엄마가 밥맛있게 차려줄께..........."
".................................................................."
" 엄마도 성면이처럼 답답하고 심란해........"
" 네......!................."
" 엄마랑 같이 술한잔 하는건 싫으니?..........아니면 다른데 약속있니 ?..."
나는 엄마랑 술마시는것이 좋다. 술마셔서 발그레진 엄마의 얼굴은 너무나도 이쁘다. 엄마는 생각보다 많은걸 준비하셨다. 아마도 아빠랑
저녁도 함께 하시고 싶으셨는지 엄마는 그 좁은 부엌에서 많이도 하셨다. 하지만, 그만큼 시간도 많이걸려서 난 7시가 다 되서야 점심을
아니 점심을 건너 저녁을 먹을수가 있었다. 정말로 맛이 있었다. 저녁을 먹은후 엄마와 난 설거지를 했다. 설거지를 다한 엄만 방안 작은
화장대앞에서 손에 로션을 바르고 있었다.
" 엄마 ....로션은 왜바르는거예요......."
" 응....물을 만진후.....로션을 발라줘야...습진에 안걸려......."
" 아......네............"
" 그런데 ...이건 무슨 화장품이에요.......병모양이 꼭 사과 같네....."
" 응!.. 그건 향수야......냄새한번 맡아봐.......사과 향내 나지........"
" 그러네요......신기하네..............."
" 하지만, 난 이냄새 별로야............"
" 그래,.......그럼 성면인 어떤냄새 좋아하는데.....???????...."
" 응......그냥 있잖아요......샤워를 하고나서 나는냄새.....알싸한 비누냄새... 아니면 샴푸 냄새.......... 뭔가 모르게 여자 냄새 같아요.....
뭐라고 표현할순 없지만......."
" 후훗.....성면이 다컸네.........그게 보통 여자 냄새라고 하지........물론 비누냄새도 나긴 하지만........살내와 섞였으니.................."
" 엄마 ! 저한테 좋은 생각있어요.........."
" 무슨생각 ?????????"
" 아빠의 마음을 알수있는 방법........."
엄마의 얼굴에 순간 어두운 그림자가 스쳐지나갔지만, 금새 엄만 나를 빤히 바라보셨다. 마치 얼른 말해보라는듯 그렇게 엄만 나를 빤히
쳐다보고 계셨다.
" 우선 엄마가 아빠한테 전화를 거세요...!!!!!!!!!!!...."
" 그리고 ?????......."
" 전화를 거셔서요........우선 아빠의 피 한방울이 필요하다고 하세요....."
" 피 ?.........................."
" 아빠가 왜그러느냐고 하면요.....저랑 친자 감별할려고 한다라고 하세요......"
"....................................."
" 친자가 맞으면 아빠보고 사과하라고 하시고요.....아니면, 엄마가 물러난다고 하세요 !!!"
" 난 아직도 이해가 잘 안간다 ????!!!????........."
" 아빠가 오해한것이구 엄말 사랑하거나 아직도 좋아한다면...하자고 할거예요...하지만, 아빠의 마음이 엄마한테저 정말로 멀어졌다면..
그런 결과는 신경 안쓸게 뻔해요........아마도 하지 말자란 쪽으로 이야기 할거예요.............우린 아빠의 마음만 확인하면 되잖아요...
아빠의 마음이 중요한거 아닌가요?????..."
엄마는 떨고있었다. 엄마의 눈가에서 입술에서 그리고 몸전체에서 느낄수있다. 엄마는 떨고있었다. 나는 그런 엄마가 애처로웠다.
" 엄마 생각해보세요.......저와 엄만 이이상 고생할것도 없잖아요......더 이상 잃을게 없단말이예요........희망이 있다면 기달리지만....
그게 아니라면 엄마와 전 살길을 찾아야해요............엄마 힘내세요......."
" 아.. 알았다.....휴.........성면인 엄마 편이지.......??????.."
" 물론... 그렇구 말구요......전 영원히 엄마 편이예요.........."
엄마는 말없이 나를 한참이나 바라보셨다. 그 아름다운 얼굴에 난 점점 빠져드는것만 같았다. 엄마는 나보고 가게에다 식탁과 의자를 좀
갖다놓고 촛불을 좀 켜놓으라고 했다. 그리고 포도주잔도... 가게에다 엄마가 시킨대로 작은 테이블을 갖다놓고 의자를 두개 갖다 놓았다.
그리고 촛불도 켜고 포도주잔도 가져다 놓았다. 어제밤처럼 30분 정도있다가 엄마가 나오셨다. 엄마는 화사하게 화장을 하셨고 역시나
하얀정장을 입으셨다. 입술은 너무나 붉디 붉었고 귀와 목에는 하얀 진주 목걸이를 했다. 난 일순간 마비된것처럼 그렇게 서서 멍하니
엄마를 바라보았다.
" 예는... 뚫어지겠다... 엄마 그만 쳐다봐라......."
" 네?...네!......그런데 엄마 어디 나가실려고요????????????"
" 아니.....그냥..........."
" 네 !..........."
" 성면아 전화기좀 줄레?............"
" 네 !.........................."
엄마는 크게 숨을 내 쉬더니 전화기 버튼을 눌렀다. 그리고는 나를 보고는 한눈을 찡긋 감으셨다.
" 여보세요..........저예요........."
" 응..............................왜?....................."
" 미안하지만 당신 피한방울이 필요해서요......"
" 피 ?..................."
" 성면이가 당신 자식이라는거 증명해드릴려구요.......!!!!!!!!!......"
" 아 ~~~~~~아! 그말 신경쓰지마 !.....아깐내가 화가나서...."
"....................................................."
" 화났어 ?......미안해 풀어 !.............."
" 마음속에 있는게 입으로 나온데요......전 했으면 좋겠어요.........."
" 해서 밝혀진다고 뭐가 달라지나 ??????..........."
" 무슨말이죠???????????"
" 어차피 당신은 어머니 죽기전에는 못들어와...그리고 집버리고 나갔으니...성면이도 내 자식으로 인정 못한다는 말이지...정확히 말하면
엄마가 용납을 안하셔......조상들 볼면목이 없어.........내나이 적지도 않으니........ 얼른 자식을 .........................엄마 살아계실때.....
조상들 제사지낼 자식은 봐놔야지....... 어머니 돌아가실때까지... 제사를 안지낼수도 없잖아....... 안그래 ?????????"
" 그냥............. 성면이와 당신이 지낼수도 있잖아요........"
" 물론 그럴수도 있지만, 난 더이상 엄마에게 불효를 저질르고 싶지 않아....."
"...................................................................."
" 미안해........이게 솔찍한 내 대답이야............."
" 그럼... 저희는 어떻게 하라고요..........아니 어떻게 하기를 원하시나요.........?........"
" 여보!.......솔찍히 난 아직도 당신을 사랑해......비록 엄마 때문이지만.......우리 그냥 이렇게 살면 안될까? 물론 내가 일주일에 한번은
꼭들를게......생활비도 한달에....어떻게 해서든지 백만원 보내줄께.......응??................."
".........??????????????????????????????????????????????............."
".......!!!!!!!!!!!!!!!!!!!!!!!!!!!!!!!!!!!!!!!!!!!!!!!!!!..................................."
" 좋아요......그럼 30년치 한꺼번에 주세요...."
" 뭐?......뭐라고.....!........."
" 잘생각해보세요.......이런여건으로 제가 당신한테 이혼소송하면.....당신재산 저하고 반씩 나눠야되요.......저 더이상 미련없어요.....
조그만 가게 하나열고 집도 지금보다 낳은곳으로 이사가고 싶어요... 30년치면 3억6천이예요.....한꺼번에 주시면.......제가 그냥
이혼해드리고요......그게 아니면 전 내일 이혼청구할거예요........변호사보고......내가 이혼하면 당신한테 받는 위자료를 반씩 나누자고
할거예요... 잘 생각해보세요................"
" 다... 당신 뭐하느거야 !...응 갑자기 이혼이 여기서 왜나와...?......"
" 내일 12시까지 삼억 육천이예요.....아니면 바로 이혼 청구 할거예요.........."
" 이... 이사람아.....내일 12시까지 삼억 육천을 어떻게 마련해 말이나 돼 ???..."
" 그거야 저는 모르지요......저 변함 없어요........."
" 야!... 고은아~~~~ 왜이래 ? 응?... 야 !... 삼억육천은 힘들고 이억으로 하자..... 응?"
" 현금으로 삼억 그 이하는 안되요.....전화 끊어요........"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되돌아가는건지 나는 어안이 다 벙벙했다. 갑자기 이혼에 돈 삼억..??!! 난 가만히, 엄마를 쳐다보았다. 엄마는 전화를
끊고선 포도주를 연거퍼 3잔이나 마셨다. 통화하기 전까진 그렇게 얌전해보이고 곧 울것만 같은 엄마가 순식간에 변해버렸다. 엄마는
악에 받쳐있는듯 보였다. 그렇다 해도 내일 점심때까지 삼억......엄마는 잠시 나를 바라보더니 그것도 잠시 연거푸 3잔의 포도주를 더
드셨다. 그리곤 혼자말로 중얼거리셨다.
" 만약에........만약에........우릴 버릴려한다면......후회하게 될거야......땅을 치고 통곡하게 될거야......................."
"................................................................................................"
" 성면인.........엄마 편이여야되!........성면인 엄마옆에 있을거지....?......"
" 네 ! .......두분이 이혼하시더라도 전 엄마따라갈거예요........."
" 성면이가 안그러면 안되요........성면인 정말 엄마 따라와야돼....!......"
엄마의 기묘한 모습에 나는 묘한 기분을 느꼈다. 엄마는 나를 바라 보시면서 내가 어떻게할지 불안해 하면서 갈등하시는 모습이였다.
물론, 나는 엄마편이다. 엄마는 왠지모르게 자꾸만 불안한 모습으로 나를 보면서 포도주를 많이 드셨다. 왠지 모르게 술취해서 흐트러
지려는듯 그렇게 그렇게 술을 드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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