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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설

동네 여자들은 나의 여자들 - 28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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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19가이드
댓글 0건 조회 37,328회 작성일 22-10-13 18:08

본문

수정이가 착한 효녀 상을 타는 날! 봉천동 온 동네 사람들이 수정이를 보고 하늘이 내린 효녀라고 칭찬을 했지만 정작 수정이
엄마는 자기 딸이 부모는 내버려 두고 철민이 할아버지 할머니를 돌보아드리는 것이 무척이나 서운했다. 
철민이 할머니는
이런 수정이를 보고 차마 자기 며느리가 된 소연이를 무시하지 못하고 지나가는 소리로 이런 말을 했다.
 

“수정이가 우리 철민이 색시가 되어 예쁜 딸을 낳아준다면 정말 좋을 텐데.....” 


그러면 수정이는 말도 야무지게 이런 대답을 했다.


“할머니!... 잠시만 기다리세요!..... 꼭.. 그렇게 될 거예요.....”


한참동안 말이 없던 연재가 불쑥 이런 말을 했다.


“오빠!... 나도 그냥... 할아버지 할머니하고 이집에 살면 참 좋겠다.....”

“응?... 연재도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가 마음에 들어?......”

“그래요... 정말 좋아요.....”


이렇게 연재와 철민이가 서로 말을 주고받는 것을 본 수정이가 그만 화를 내며 연재에게 달려들었다.


“아니?... 지금까지 내가 계속 참고 있었는데 연재 너 정말 얄미운 짓을 하고 있네!... 뭐 여기에 들어 와 살고 싶다고?... 연재

 너 어따 대고 끼어들어?.....”


“뭐?... 어따 대고 끼어들어?..... 언니는 나를 언제 보았다고 말을 함부로 해요?... 정말 못 말리는 언니네!......”

“뭐... 못 말리는 언니?... 아니?... 연재 저게 나를 정말로 바보로 아나?......”

“뭐?... 저게?... 오빠!..... 저 언니 좀 가만히 있으라고 그래?......”

“하아!... 연재 저거 정말 웃기는 애네!.....”

“뭐?... 웃기는 애?... 아니 저 언니가 갑자기 왜 그래?.......”

“저 언니가 갑자기 왜 그래?... 저게 정말 앞뒤를 안 가리고 나오네!......”

“뭐?... 내가 앞뒤를 안 가려? 뭐 저런 언니가 다 있어?.....”

“뭐?... 저런 언니가 다 있어?... 이게 맞고 싶어서 함부로 달려들어?.......”


그만 수정이가 일어서더니 사납게 연재에게 달려들려고 한다.


“수정아!..... 너 갑자기 왜 그래?.........”


철민이가 재빨리 성질을 팍팍 내며 일어나 연재에게 달려들려고 하는 수정이를 얼른 껴안으며 말했다.


“아... 오빠는 그냥 가만히 있어요!..... 연재 저 것이 약을 살살 올리고 있는데......”


철민이의 품에 안겨서 막 몸을 뒤틀며 수정이가 소리를 지른다.


“오빠!.. 왜 그 언니를 안고 그래요?..... 그 언니가 뭔데 그렇게 안아요?......”


연재가 그만 화를 내며 철민이를 향해 소리를 질렀다.


“뭐?... 그 언니가 뭔데?... 아니 저게 점점 더 약을 올리고 있네!......”

“야!... 너.. 우리 오빠에게서 떨어져!.......”


연재가 그만 화를 내면서 철민이 품에 안겨서 있는 수정이를 보고 소리를 질렀다. 그러자 수정이는 더욱 불같은 화를 내면서
맞받아 쳤다.


“뭐?.. 야?... 너 오늘 나에게 혼 좀 나 봐라!......”

“내가 왜 너에게 혼이 나?.......”


이제는 연재도 수정이에게 달려서 든다.


“연재야!... 참아라!... 너 이 오빠를 보아서 좀 참아라!......”


그러자 수정이가 그만 화를 참지 못하고 소리를 빽 지른다.


“아니?... 오빠는 왜 연재를 감싸고 그래요?........”

“응?... 내가 연재를 감싸다니?..... 수정이 네가 어린 연재에게 달러서 드니 내가 말리는 건데.......”

“아... 오빠는 상관 말고 저리 비켜요......”

“오빠!... 그냥 내 버려둬요... 저런 이상한 언니는 상대를 할 필요가 없어요!.......”

“뭐?.. 내가 이상한 언니?... 저게 자꾸만 나를 보고 이상한 언니래?.... 그럼... 너는 이상한 동생이냐?.......”


수정이와 연재가 좀처럼 싸움을 그치지 않자 철민이는 양쪽으로 수정이와 연재를 껴안고 서로 싸우지 못하게 막고 있었다.
 

“연재야!... 수정아!... 이제 제발 그만 좀 해라!......” 


이렇게 한참 동안 수정이와 연재를 양팔로 껴안고 철민이는 두 사람을 싸움을 말리고 있었다. 바깥에서 수정이와 연재가
큰 소리로 싸우는 소리에 안방에서 텔레비전을 보고 있던 철민이 할머니가 거실로 나오다가 철민이가 양팔로 수정이와
연재를 껴안고 있는 것을 보고 영문을 몰라 물었다.
 

“갑자기 무슨 일이 있었냐?... 그런데 철민이 너는 왜 수정이와 연재를 그렇게 양쪽으로 안고 있냐?.....”

“네?... 아.. 아무것도 아닙니다.....”


자기 할머니의 말에 철민이는 얼른 안고 있던 수정이와 연재를 놓았다. 씩씩거리며 싸우던 수정이와 연재도 조용하게 물러나
앉았다. 
한참동안 수정이와 연재를 지켜보던 철민이 할머니가 무언가 느낌이 왔는지 흐뭇한 미소를 지으시더니 수정이를
보면서 말했다.
 

“내가 우리 수정이를 보면 영락없는 철민이의 친 여동생 같은 생각이 들고는 한단다..... 이 할미가 한마디 하마..... 사람
 사는 것이 말이다.. 욕심을 낸다고 더 행복한 것도 아니고 많은 재물을 가졌다고 다 행복한 것이 아니다 적은 것 하나에도
 소중히 생각하고 마음을 비워 욕심을 버리면 밤하늘의 별을 보고도 행복하다는 생각이 든단다.....”
 


한참동안 연재와 수정이를 타이르듯이 철민이 할머니가 아주 교훈적인 이야기를 많이 했다.


“정말... 할머니의 말씀이 지당하신말씀이세요...”

“할머니의 말씀을 들으니 모든 것이 편하게 느껴지네요.....”


옥경이와 미희가 철민이 할머니의 말에 감동을 받고서 말했다.


“그런데 철민이 너는 이 할미의 말에 아무 느낌이 없느냐?......”


이 말에 모두가 철민이를 쳐다보니 어느새 연재의 무릎을 베고 잠을 자고 있었다.


“우리 철민이는 어렸을 때부터 저렇게 잠을 잘 잔단다... 그러니 저렇게 건강하고 마음이 순하지.......”

“우리 사장님이 정말 할머니의 말씀대로 마음이 너무 순하고 착해요.......”


미희가 연재의 무릎을 베고 잠을 자고 있는 철민이를 바라보면서 말했다.


“어려서 자기 부모를 잃고 정말 많이 울고 하더니 이제는 저렇게 어엿하게 자라주니 나는 너무 기뻐단다......”


철민이 할머니는 자기 손자가 너무나 대견스럽고 자랑스러운지 아주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갑자기 옥경이 휴대폰이 울려서
받아보니 소연이에게서 걸려 온 전화였다. 
옥경이가 소연이에게 지금 철민이가 자기 할머니 댁에 여럿이 함께 있다는 것을
알리자 소연이는 철민이 할머니를 바꾸어 달래서 문안 인사와 함께 어린 딸아이의 사랑스런 목소리를 듣게 해 주었다.
 

“아이고!.. 예쁜 것!.. 벌써 우리 예진이가 이렇게 자라서 할미를 다 알아서 보고 며느리 아기야!.. 정말.. 네 정성이 고맙다...”

“그런데 할머니!... 우리 예진이 아빠는?......”

“응... 지금 거실에서 그냥 누워서 자고 있다.......”

“그럼.... 할머니 다음에 찾아 뵐 게요......”

“응.. 그래라.......”
 

철민이 할머니는 사랑스런 자기 손자며느리인 소연이와 전화 통화를 하고나서 엄청 기분이 좋은지 아주 환한 미소를 짓더니
철민이 할아버지가 계시는 안방으로 들어갔다. 
철민이가 거실에서 연재 무릎을 베고 잠이 들자 차마 깨우지를 못하고 그냥
함께 잠을 자기로 했다. 
미희가 옆방으로 가더니 베개를 가져와서 연재의 무릎을 베고 자는 철민이의 목을 조심스럽게 들어
받쳐주었다. 
수정이는 악착같이 철민이 곁에 눕고 연재도 철민이를 사이에 두고 수정이의 반대편에 누웠다.
 

점점 밤이 깊어지자 수정이와 연재는 철민이의 품으로 파고들었다. 미희와 옥경이는 서로 가까이에서 베개를 나란히 하고
누워 잠이 들었다. 
넓은 마당가에 서 있는 은행나무 위로 이슬이 내리고 철민이는 꿈속에서 수정이 연재와 함께 깊은 계곡의
맑은 물속에서 신나게 물장난을 하고 있었다. 
회사에 출근을 하자마자 안연홍 경무관에게서 전화가 왔다.
 

“김서방!.. 어제 밤에 어디 갔었어?... 아무리 기다려도 집에 안 들어오기에 전화를 했어!....”

“어머니!... 어제 밤에 소연씨가 이야기 안하던가요?... 봉천동 할머니 댁에서 잔다고 말을 했는데.....”

“아.. 그랬어?... 아마 우리 소연이도 김서방이 할머니 댁에서 잔다고 하니까 안심하고 나에게 말을 안했는가 봐.....”

“어머니에게도 말씀을 드릴 것을 그랬나 봅니다......”

“소연이에게 이야기 했으면 됐지.....”

“오늘은 꼭 집에 들어가겠습니다.....”

“그래.. 그럼... 나중에 봐.......”


아주 섹시한 장모님의 목소리에 철민이는 가슴이 두근거렸다. 뿐만 아니라 장모님의 그 매혹적인 몸매가 자꾸만 눈앞에 아른
거렸다. 
‘내가 왜 이러지? 어쩌다 장모님과 한번 몰래 한 것을 가지고’ 안연홍 경무관에게 깊이 빠져가는 자신을 나무라며
철민이는 애써 아름다운 소연이의 얼굴을 떠올렸다. 
‘나도 이제는 아내가 있는데’ 철민이는 선녀같이 아름다운 자기 아내
소연이를 생각하며 장모님의 생각을 떨쳐버리려고 애를 썼다.
 

그러나 안연홍 경무관의 그 찹쌀떡 같은 별미에 좀처럼 마음이 돌려지지를 않았다. 철민이가 지금까지 여러 여자들과 섹스를
했지만 안연홍 경무관의 보지처럼 쫄깃쫄깃하고 맛이 좋은 보지는 난생 
처음이었다. 안연홍 경무관이 그냥 자기의 장모만
아니라면 영원토록 자기 곁에 데리고 살면서 밤마다 그 맛좋은 보지에 자기
의 좆을 쑤시고 싶었다. 그러나 사랑하는 자기의
아내가 있고 어디 여자들이 한 둘인가? 박신혜로 시작하여 천수보살님 천궁신녀님 전자랜드 주인여자에다가 혜영이 엄마인
숙희 나이어린 혜영이 재철이 엄마까지 줄줄이 사탕으로 차지를 했는데 또 무엇이 아쉬워서 그러나 싶었다.
 

최근에는 석이엄마와 동네가게 집 여자까지 올라타고 욕망을 채웠다. 그런데 또 자기 장모인 안연홍 경무관까지 올라타고는
영원히 그녀를 갖고 싶다는 욕심을 내고 있는 것이다. 
하기는 안연홍 경무관은 아름다운 외모뿐만 아니라 섹시한 음성에
다른 여자와 비교할 수 없는 너무나 찰진 찹쌀떡 같은 그녀의 보지가 철민이의 좆을 자꾸만 꼴리게 하는 것이다.

왜 그러는지 철민이 자신도 알 수가 없었다. 마음만 먹으면 수정이나 예쁜 연재를 안을 수도 있고 미희나 옥경이도 자기가
원하면 얼마든지 올라탈 수가 있는데 아예 그런 생각은 없고 오로지 자기 장모인 안연홍이 생각 뿐이다.
 

“안연홍!.....” 


철민이는 자기도 모르게 자기의 장모인 안연홍의 이름을 불렀다. 마음 같으면 당장에 자기 장모님에게로 달려가 꼬여서라도
호텔로 데리고 가서 그 예쁜 안연홍 경무관을 올라타고 싶었다. 
그러나 그렇게 할 수 없다는 사실이 너무나 안타까웠다.
저번에는 어쩌다가 자기 장모님이 사춘기 소녀 같은 분위기에 빠져 자기와 호텔까지 가서 섹스를 했지만 이제 현실에서는
다르다. 더구나 자기 아내의 엄마인 동시에 자기의 장모님이다.


그런 생각이 들자 갑자기 혜영이 엄마인 이숙희가 눈앞에 훤하게 떠올랐다. 지금 어린 혜영이와 이숙희가 자기로 인해서
모녀가 똑같이 딸을 낳고 천수보살님의 집에서 살고 있다. 
갑자기 후회감이 온통 휘몰아쳐 왔다. 자기 딸 예진이를 키우느라
요즘 집에서 살림을 하는 소연이가 갑자기 보고 싶어졌다. 
철민이는 회사에서 퇴근을 하자마자 곧바로 소연이가 기다리고
있는 집으로 갔다.
 

“오늘은 빨리 오셨네요.......”

“네... 소연씨!......”

“아직도 소연씨!... 에요?......”

“아마도 저는 우리 소연씨에게 죄를 너무 많이 지어서 평생토록 소연씨라고 불러야 할 것 같습니다.......”

“당신도 참... 세상에 죄가 없는 사람이 어디 있어요?......”


“아무리 그래도 저는 소연씨 앞에서 함부로 할 수 있는 그런 위치가 못 됩니다..... 제가 앞으로 소연씨에게 하인처럼 모든
 것을 다해 준다 해도 부족할 것 같습니다.....”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누가 뭐라고 해도 당신은 내 남편이에요......”


정말 오랜만에 소연이와 부부의 정을 나누고 있었다. 저녁을 함께 먹는 자리에서 안연홍 경무관이 철민이를 보고 말했다.
 

“김서방!..... 우리 내일은 공휴일이니 나하고 어디 좋은 전원주택이나 하나 구하러 가 보자 우리 예진이도 많이 쑥쑥 자라고
 있으니 맨날 시멘트 포장에 아스팔트 위에서만 놀게 할 것이 아니라 주말에는 친환경 싱그러운 자연 속에서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그런 집이 필요할 것 같아서 그래.....”
 


“저야... 어머니께서 하시고자 하시는 대로 모두 다 찬성입니다.....”


그저 바라보기만 해도 가슴이 쿵덕거리는 자기의 장모님을 보면서 말했다.


“우리 김서방이 그렇게 말을 하니 내일 당장에 가 보자!...”

“네... 어머니!.....”


두 사람의 모습을 보면서 소연이는 무언가 말을 하려다가 그만 두었다. 벌써부터 자기 엄마와 자기 남편이 전생에 양귀비와
안녹산인 것을 훤하게 다 아는지라 말려보았자 안 되는 줄 
알았기 때문이다.
 

“재철이 엄마라는 여자가 쌍둥이 아들을 낳았다고 하던데... 어머니도 한번 아들을 낳아 보세요!......” 


차를 마시고 있는 안연홍 경무관을 보고 처녀귀신 혜진이가 의미모를 말을 했다. 처녀귀신 혜진이는 이제 소연이네 집 식구가
되어 자유롭게 활동을 했다.
 

“응?.. 재철이 엄마가 쌍둥이 아들을 낳았어?.. 그 여자 완전히 대박을 터뜨렸네!.. 저번에 재철이 사건 났을 때 내가 보았는데
 나이가 오십대가 되었던데 어떻게 쌍둥이 아들을 낳았지?... 그것 참 신기하네!.....”
 


“신기할 것도 없어요!.... 밭이 좀 오래되긴 했어도 워낙 씨가 좋으니까... 단번에 그 밭이 옥토가 되면서 꽃이 피고 열매가
 자라났어요!.....”


“응?.. 그래?... 그 씨 좋은 남자가 도대체 누구야?... 혜진이 너는 잘 알 것 아냐?... 어서 말해 봐.....”

“그것은요... 말하지 않아도 곧 다 알게 돼요......”


처녀귀신 혜진이는 더 이상 깊은 비밀은 말하지 않고 입을 다물었다.


“그것 참... 오십대 아줌마가 쌍둥이 아들을 낳았어!... 정말 대단하네!.....”


안연홍 경무관은 사뭇 신기한 듯 혼자서 중얼거렸다. 철민이는 더 이상 그 자리에 앉아서 있기가 거북해서 재빨리 이층에
있는 자기 방으로 올라왔다. 
요즘 들어서 처녀귀신 혜진이가 유별스럽게 튀어나와 철민이와 안연홍 경무관 사이를 왔다가
갔다가 하며 혼란스럽게 만들고는 한다. 
책상 앞에 앉아서 깊은 생각에 빠져있는데 갑자기 이상야릇한 묘한 기분이 들어서
살펴보니 어느새 올라왔는지 
처녀귀신 혜진이가 철민이의 어깨에 예쁜 얼굴을 기대고 그 길게 늘어뜨린 치렁치렁한 긴
머리가 철민이의 등에 와 닿아있었다.
 

“혜진씨!... 나에게 무슨 할 말이 있습니까?....”

“네..... 있어요!......”

“그럼... 말해 봐요....”

“철민씨!... 나하고 한번 해 볼래요?......”

“네?... 무얼 해요?.....”

“괜히 알면서 모르는 척 하기 에요?.......”

“아..... 정말 몰라서 물어보는데......”

“철민씨!..... 다른 여자들 하고는 그렇게 많이 하면서 지금까지 나하고는 한 번도 안했잖아요?.......”

“네?... 세상에 귀신하고 그것을 하는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처녀귀신 혜진이의 말에 비로소 그녀가 하자는 말이 무엇인지 생각이 나서 철민이는 깜짝 놀라며 대답했다.
 

“왜?... 못해요?..... 하면 되지.......”

“그래도... 나는 절대로 그런 짓은 못합니다......”


철민이가 완강하게 잘라서 말을 하자 처녀귀신 혜진이는 생긋 웃으며 말했다.


“철민씨가 아무리 안하겠다고 해도 내가 하면 되니까 그건 아무 신경 안 써도 되는데......”

“아무리 그래도 아직까지 처녀귀신하고 그랬다는 말은 들어보지도 못했으니까..... 그래봐야... 소용이 없습니다......”
 

“철민씨는 천녀유혼이라는 영화를 안 봤어요?...... 그기에 보면 여자 귀신 왕조현하고 총각인 장국영이 하고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아..... 그건 그냥 영화에서 그렇게 하는 것인데 영화는 아무리 그래도 영화입니다..... 그런 것 보고 혜진씨는 괜히 그러지
 마십시오!......”


“아무리 영화라도 좋아요... 나도 철민씨와 한번 꼭 하고 싶다 말이에요.....”

“그것 참!... 왜... 그런 것을 꼭 하려고 하는지?..... 나는 이해가 안 됩니다......”

“이해가 안 되어도 좋아요... 나는 철민씨와 꼭 하고 싶어요!......”

“혹시?... 내가 소연씨와 하는 것을 보고 그러는 겁니까?.......”

“그래요.... 나도 소연 언니처럼 철민씨와 하고 싶어서......”

“혜진씨!... 우리 이제 그 이야기는 그만하고 좋은 이야기만 합시다......”

“네.. 그래요.....”


그러더니 처녀귀신 혜진이가 철민이의 품에 와락 안긴다. 그 순간 철민이는 묘한 기분에 빠졌다. 자기도 모르게 혜진이의
이끌림에 꼼짝도 못하고 저절로 눈이 감기며 깊은 바다 속으로 몸이 가라앉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마치 꿈을 꾸는 것 같은
몽롱한 정신에 자기의 몸이 붕붕 떠서 저절로 침대에 누웠다. 처녀귀신 혜진이가 자기의 옷을 하나씩 
하나씩 벗기고 있는데
손끝하나 움직이지도 못하고 그대로 있었다.
 

“철민씨!... 그대로 있어요!.....” 


처녀귀신 혜진이의 맑은 바람 같은 음성만 들릴 뿐 온몸이 마비가 된 것 같은 느낌에 그저 그녀가 하는 대로 가만히 있을 뿐
이었다. 
처녀귀신 혜진이가 나비가 파르르 나는 것 같이 몸이 공중에 뜨면서 입고 있던 옷이 모두 벗어지고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하얀 아니 눈이 부시도록 예쁜 알몸이 철민이 눈에 들어왔다. 
처녀귀신 혜진이가 꼼짝도 못하고 침대에 누워
있는 철민이의 몸 위에 밀착이 되어 포개진다.
 

그녀의 손끝이 철민이의 온몸을 만지며 애무를 하자 그만 황홀감의 극치에서 온몸을 뒤틀며 두 다리를 벌리고 떨었다.
처녀귀신 혜진이가 철민이의 배 위에 올라타고 말뚝같이 일어선 좆을 부드러운 손으로 감싸 쥐더니 자기의 보지 속으로 쑥
밀어서 넣자 세상에 난생처음으로 느껴보는 그 이상야릇하고 묘한 느낌에 철민이는 그만 온 몸을 떨며 황홀경에 깊이
빠져들었다.
 

점점 처녀귀신 혜진이의 보지에 자기의 좆이 깊숙이 들어가자 그녀가 온몸을 흔들며 쌕쌕거리자 마치 꿈을 꾸는 것 같은
몽롱한 기분에 철민이는 더욱 더 황홀한 쾌감에 흥분으로 몸을 떨었다. 
세상에 이런 황홀한 섹스가 있었던가? 철민이는 이런
섹스의 기분을 일찍이 다른 여자들에게서는 한 번도 느껴 보지도 못했다. 
너무나 보드랍고 바람결 같은 처녀귀신 혜진이하고
이렇게 섹스를 하니 철민이는 온몸이 마치 구름 위를 걸어가는 듯한, 야릇한 기분에 사로잡혀 그대로 있었다. 
철민이의 눈이
저절로 감겨지며 온몸이 처녀귀신 혜진이의 몸놀림에 그대로 빨려서 들고 있었다.
 

철민이가 어릴 때에 학교를 가기 위해서는 자기가 살고 있는 봉천동 장산고개를 넘어가야만 했다. 그런데 이 고개가 바로
공동묘지 옆을 지나는 길이라 비가 오는 날이나 같이 갈 동무가 없거나 날씨가 어둑해지면 사람들은 무서워서 이 장산고개를
넘지 않고 멀리 산 아래 신작로를 따라 봉천동으로 올라오고는 했다. 
장산고개는 나지막한 고개지만 이 고개에는 옛날부터
전해오는 구슬픈 전설이 있었다.
 

봉천동 장산고개를 오르는 중턱에는 아무리 날이 가물어도 마르지 않는 늘 물이 졸졸 흘러내리는 맑은 샘이 있었는데 동네
사람들이 야채나 떡을 만들어 봉천동 시장에 팔려고 새벽 일찍 이곳을 지나가면 하얀 소복을 입은 처녀귀신이 나타나서
말없이 따라온다고 했다. 
이 처녀귀신은 마음씨가 착한 귀신으로 동네사람들이 공동묘지를 지날 때 온갖 잡귀신들로 부터
안전하게 보호해주고 고개 넘어 길옆 솔밭 숲속으로 들어간다는 것이다. 
그 아름답고 슬픈 전설이 어려 있던 장산고개는
지금은 다 파헤쳐져서 깎아지고 이제는 사람들이 모여서 사는 동네로 바뀌었다.
 

장산고개는 지금 가로등이 환하게 길을 밝히고 있고 시내버스가 다니는 아스팔트 큰 길이 나 있다. 밤늦은 시간, 철민이가
해병대를 제대하고 고향으로 돌아와 가끔 가로등이 환한 봉천동 그 고개를 넘으면서 춘정을 안고 저 세상으로 가지 못하고
이승과 저승의 경계에서 맴도는 그 처녀귀신을 한번 만나봤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는 했다. 
동네 사람들이 그 시절
하도 그 처녀귀신이 예쁘다고 하는 말을 듣고 자랐기에 철민이는 청년이 되어서도 고개를 넘으면서 자기도 모르게 혼자말로
중얼거리고는 했다.
 

“그때... 그 처녀귀신이 참!~ 예쁘다고 했는데.........” 


그랬는데 철민이의 그때의 소원이 딱 이루어진 것이다. 실제로 처녀귀신 혜진이하고 오늘 밤 이렇게 성관계를 하니 전설의
고향에 출연을 하여 주연배우로 지금 연기를 하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갑자기 확 들었다. 
처녀귀신 혜진이의 늘씬한 두
다리가 쾌감의 절정에서 버둥거리자 따라서 철민이도 높고 높은 하늘을 끝없이 날아서 올랐다. 
갑자기 낙하산을 타고 높은
하늘에서 지상으로 급하게 하강을 하는 듯한, 야릇하고 묘한 쾌감에 깊이 빠진 철민이는 자기도 모르게 처녀귀신 혜진이의
보지에 자기의 좆을 깊이 박은 채 바르르 떨며 사정을 했다.
 

처녀귀신 혜진이가 철민이의 입을 쪽쪽 빨면서 온몸을 떨고 있었다. 철민이가 잠에서 깨어 일어나니 창문으로 아침햇살이
들어와 환하게 방안을 비추고 있었다. 
갑자기 어제 밤에 처녀귀신 혜진이와 섹스를 한 것을 생각하며 철민이가 자기 침대
위와 이불 등을 샅샅이 살펴보니 놀랍게도 자기가 사정을 한 좆 물이 한 방울도 묻어있지를 않고 깨끗하였다.
‘세상에! 이렇게 신기하고 놀라운 일이!’ 정말로 철민이의 좆 물이 처녀귀신 혜진이의 보지에 들어간 것이 확실하였다.
 

“하아!... 세상에 내가 처녀귀신과 성관계를 다 하다니......” 


철민이는 자기 집 정원에서 지저귀는 새소리를 들으면서 놀라움에 감탄의 소리를 자기도 모르게 중얼거렸다. 아침을 먹는
자리에서 안연홍 경무관이 철민이를 보면서 말했다.


“김서방 얼굴이 밤사이에 참 좋아졌네!... 혼자서 편안하게 잠을 자니 그런가 보다 역시 남자들은 잠을 잘 자야 한다니까...”
 

그러나 장모님의 이런 말에 철민이는 선뜻 대답을 할 말이 얼른 떠오르지를 않았다. 만약에 처녀귀신 혜진이가 이 자리에
있었다면 무어라고 말을 했을 터인데 식사 시간에는 잘 나타나지를 않는지라 무척이나 다행이다 싶었다.
 

“김서방은 오늘 나하고 강원도 쪽으로 함께 가서 좋은 전원주택 자리를 한번 알아보아야 하니까 준비를 하고 같이 가 보자..”
“네... 어머니!......” 


철민이는 아침밥을 먹으며 안연홍 경무관의 말에 그러겠다고 대답했다. 안연홍 경무관을 옆에 태우고 강원도 횡성으로 가는
차안에서 철민이는 마음이 한껏 부풀어 있었다. 
한편 소연이는 가정부 아줌마가 주방에서 설거지를 하는 동안 자기 딸
예진이를 안고 안방으로 와서 처녀귀신 혜진이를 불렀다. 
소연이가 생활하는 안방에는 늘 커튼이 창가에 드리워 있었다.
 

“혜진이.. 너 어제 밤에 분명히 우리 예진이 아빠하고 동침을 했지?.....”

“그럼요... 틀림이 없이 했는데 언니!.....”

“그럼... 다행이다...... 오늘 우리 엄마와 함께 나들이를 해도 걱정은 없겠다.....”

“그런데 언니!.. 이제부터 내가 철민씨랑 그렇게 계속해도 되나요?.....”

“혜진이 너는 내가 하라고 할 때만 해야지......”

“어제 밤에 철민씨랑 하고나니 너무 좋아서 또 하고 싶어서 그래요......”

“아니?... 혜진이 너는 귀신인데 그렇게나 하고 싶어?.......”

“언니도 참 귀신은 안하고 싶나?.......”

“그래도 안돼요!... 내가 하라고 할 때만 해!.....”

“언니!.. 어제 밤에 철민씨는 나하고 했으니까... 언니 어머니와는 오늘 아무 일 없이 조용히 갔다가 돌아 올 거예요.......”


“그래... 어제 밤에 너하고 우리 예진이 아빠가 동침을 했으니 감히 무슨 기력이 있어서 우리 엄마와 하겠니?... 이제 안심이
 되기는 하는데......”


“언니는 아무 걱정 말아요......”


처녀귀신 혜진이와 소연이는 이런 말을 서로 주고받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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