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와 민수 - 9부 > 야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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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설

정수와 민수 - 9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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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19가이드
댓글 0건 조회 10,394회 작성일 24-02-07 18:25

본문

가슴이 조금 옆으로 퍼져 있는게 유리에 비쳐 보였다. 연주 역시 약간 붉어진 얼굴로 눈을 감고 있었다.
 

"연주야... 미안해... 고의가 아니야........................."
 

아주 자그마한 소리로 연주의 귀에 대고 속삭였다. 연주가 얼굴을 더욱 붉히더니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었다. 아직
종로에 도착하려면 30분을 더 가야 했다. 정수의 
물건은 완전히 커져서 바지를 찢을 듯이 부풀었다. 바지의 감촉과 연주의
얇은 치마의 감촉사이로 연주의 히프의 갈라진 틈이 어렴풋이 느껴졌다. 단단해진 것이 단단한 연주의 엉덩이 사이에서 숨을
쉬고 있었다. 숨이 탁탁 막혔다. 
연주가 정수를 밀어내려는 양 엉덩이로 정수를 밀었다.

그러나 그런 행동이 
정수를 더욱 자극했다. 연주가 엉덩이로 민다는 게 그만 팬티의 중심부를 정수의 천막에 대고 말았다.
정수의 아주 단단해진 물건이 자신의 엉덩이 사이에 단단히 
끼인 것을 확인한 연주는 속으로 너도 별 수 없는 남자로구나
생각하며 그를 
더욱 자극하기로 마음 먹었다.
 

"으음...................."
 

연주는 가느다란 신음을 흘러 보냈다. 정수는 더 참지 못하고 손으로 연주의 엉덩이를 쥐었다. 탄탄한 살덩이가 만져졌다.
얇은 천을 통해 느껴지는 연주의 허벅지는 놀랄만큼 
뜨거웠다. 연주는 짐짓 놀란 듯 다리를 꼬았다. 하지만 일단 자제력을
잃은 
정수는 멈출 수 없었다. 정수는 연주의 살이 오른 허벅지를 교묘하게 쓰다듬기 시작했다. 대퇴부 근처에서 손을 자신의
앞으로 돌려 연주의 엉덩이 사이의 
골짜기를 헤집기 시작했다. 굳었던 연주의 몸이 풀리기 시작했다.

연주는 처음엔 
정수를 놀리는 마음으로 몸을 기대었으나 점차 자신의 몸도 달아오르는 것을 어쩔 수 없었다. 연주의 거기를
감춰주고 있는 그 매끄럽고 뜨거운 기둥을 정수는 아주 
열심히 애무하였다. 정수가 보기에 연주는 애써 자극을 참는 듯 했다.
다행히 
모두들 자리를 버티기에 바빠 그들에게 신경쓰는 사람이 없는 듯 했지만 연주는 신음이 들릴까봐 손을 입에 가져다
막고 있었다. 정수는 조금씩 연주의 치마를 
위로 끌어 올렸다.

연주가 정수보다 키가 더 컸기 때문에 치마 속으로 쉽게 
손이 들어 갔다. 키가 작은 것이 이럴 때 좋구나하는 생각을 하며
치마 속으로 
손을 넣은 정수는 연주의 팬티를 가운데로 모아 V자를 만들어 엉덩이가 완전히 드러나게 하였다. 연주 엉덩이의
살집은 정말 황홀한 감촉이었다. 손으로 
느끼는 연주의 엉덩이는 너무나 단단했다. 허리에 꽉 달라붙어 전혀 처지지 않고
볼록 솟아오른 엉덩이였다. 정수는 손가락을 연주의 팬티 안으로 밀어넣었다.
 

팬티 속으로 까칠까칠한 연주의 털이 느껴졌다. 갑자기 손이 젖기 시작했다. 곧 팬티가 다 젖어들었다. 완전히 젖은 팬티가
연주의 몸에 착 달라 붙었다. 
정수는 오른손을 빼냈다. 찐득한 연주의 음액이 손가락 사이에 달라붙어 있었다. 계속 전철이
레일 위를 달리면서 흔들거렸다. 손을 빼자 서버린 정수의 물건이 
연주의 단단한 엉덩이 살집에 묻혀 자극을 받고 있었다.
연주는 발꿈치를 들고 
발끝으로 섰다가 허벅지를 벌렸다가 폈다가 했다. 절정을 느끼기 시작하는 모양이었다. 정수는 갑자기
당황했다. 연주가 절정을 느끼면 아무래도 소리가 크게 날 것 
같았다.
 

"이번에... 정차할 역은 종로... 종로 1가입니다... 내리실 문은 오른쪽입니다...................."
 

목적지에 도착했다. 연주는 유리창에 얼굴을 대고는 움직이지를 못했다.
 

"연주야... 다왔어........................"

"나... 못 움직여... 움직이면 나........................"
 

차마 말을 못했다. 아마 자극이 심해서 조금만 움직이면 뿅 가버릴 것 같았던 모양이다. 할수없이 정수는 연주를 부등켜 안듯
부축하여 전철에서 내렸다. 지하철 출구쪽으로 난 
옆자리에 빈자리가 나 연주를 거기에 앉히고 옆에 앉았다. 연주는 정수의
어깨에 
얼굴을 기대고 가만히 있었다. 가지런한 손가락으로 옆의 손잡이를 꼭 잡고는 고개를 팔 사이에 묻었다. 몸이 조금씩
들썩들썩했다. 필사적으로 소리를 막고 
있는 것 같았다. 구두에 감춰진 발가락이 접혔다 펴졌다 하는 듯 보였다.

연주의 
허리가 움찔하더니 몸이 단단하게 굳어졌다. 옆에 앉은 정수는 연주의 몸이 굳어지는 것을 보고 지금 절정을 느끼고
있다는 알 수 있었다. 정수 역시 흥분된 
것을 가라앉히느라 딴 생각을 해야 했다. 이제 극장을 갈 마음은 없어진지 오래였다.
갑자기 연주가 자리에서 일어 났다. 정수가 당황하여 연주를 따라갔다. 
연주는 굳은 얼굴로 화장실로 뛰어 들었다. 불안한
마음으로 여자 화장실 앞을 
지키던 정수 앞에 연주가 나타났을 때 그녀는 다시 밝은 표정으로 돌아 와 있었다.
 

"연주야... 미안해... 나도 모르게.........................."
 

정수는 얼굴을 붉히며 사과했다. 연주는 아무 대꾸도 없이 정수의 팔장을 끼었다. 그리고 천천히 걸으며 주먹에 쥐고 있던
물건을 정수에게 전해 주었다. 정수가 그것을 펴보려하자 
연주가 크게 놀라며 여기서는 안돼하고 소리쳤다. 그러나 정수는
감촉으로 그것이 
무엇인 지 알 수 있었다. 젖어 있는 작은 천 그것은 틀림없이 연주가 화장실에서 벗은 연주의 팬티였다.
그의 물건이 갑자기 부풀어 올랐다. 그는 남에게 들킬까봐 
어기적거리며 걸을 수 밖에 없었다.
 

"오빠... 나빠... 새 것 사줘야 돼... 오빠가..........................."
 

그의 팔에 매달린 연주가 코맹맹이 소리를 내며 큰 젖가슴을 정수에게 더욱 밀착 시켰다. 이제 영화 구경을 할 마음은 연주도
없었다. 연주는 정수 오빠를 유혹할 작정이었지 
꼭 영화를 보겠다는 생각은 애초에도 없었다.
 

"오빠가... 나 집에 데려다 줘요... 나... 이제 혼자는 못 가겠어요....................."
 

연주가 정수에게 기대며 말했다. 둘은 종로에서 택시를 타고 그녀의 집으로 갔다. 그녀의 집은 정수의 집에서 멀지 않았다.
연주는 택시 안에서도 정수에게 안기다시피 기대었다. 
그녀는 정수 오빠에게 기댄 팔로 정수의 중심을 지긋이 눌러 보았다.
그녀의 
기대대로 정수 오빠의 단단한 물건이 팔꿈치에 느껴졌다. 정수 역시 연주가 팔꿈치로 자신의 물건을 누르는 것을
느꼈다. 정수는 백미러로 앞자리의 운전사 
눈치를 보았다. 그는 운전에 정신 팔려 둘에 신경쓰고 있는 것 같지 않았다.
 

정수는 한쪽 손을 연주의 허벅지에 얹었다. 그리고 그것으로 그녀의 허벅지를 다시 자극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들고 있던
책을 자신의 무릎에 얹어 정수의 
손의 움직임이 혹시라도 운전사의 눈에 띨 것을 피하게 해 주었다. 정수는 손을 점차 연주의
몸 중심부로 올렸다. 연주가 팬티를 입고 있지 않다는 사실이 더욱 
그를 흥분 시켰다. 점차 연주의 숨소리가 가빠 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내... 방 구경하시지 않을래요?... 집에는 아무도 없을 거예요..........................."
 

집 앞에서 택시에서 내린 연주는 고개를 돌려 정수를 쳐다 보며 물었다.
 

"응... 그래... 구경해도 된다면 한번 보고 싶다..................."
 

정수로서는 그냥 연주를 보낼 수 가 없던 차에 아주 잘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연주는 열쇠로 대문을 열고 집에 들어섰다.
잘 가꾸워진 정원이 상당히 큰 집이었다.
 

"파출부도 이제 집에 갔을 꺼예요... 엄마는 오늘 동창회 가신다고 했어요................."
 

그녀는 외동 딸이어서 집에 다른 식구는 없다고 정수를 안심시켰다.
 

"히... 별로 잘 꾸며 놓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오빠한테 보여 주고 싶어요................."
 

연주는 정수의 손을 잡고 그녀의 방으로 이끌었다. 정수에게는 그녀의 방 안에 아주 잘 정돈된 침대부터 눈에 띠었다. 방안에
들어선 정수는 부드럽게 연주를 안았다. 두 손바닥은 연주의 
가슴을 감싸 안고 살며시 섬세한 조각품을 다루듯이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그녀는 
그대로 가만히 서서 꼼짝하지 않았다. 정수는 연주의 가슴이 서서히 부풀어 오르는 것을 느끼고는 입을
그녀의 목덜미로 가져가 입술로 그녀의 목을 안았다.
 

그녀는 정수의 애무를 받으며 정수가 가는대로 아주 조금씩 뒤로 끌려 갔다. 정수는 그대로 그녀를 침대에 눕혔다. 그녀의
두 다리가 침대에 올라가며 스커트가 위로 
말리자 팬티조차 없는 그녀의 아랫도리가 그대로 들어났다. 어리다고 생각했던
그녀는 생각보다 짙은 음모를 갖고 있었다. 정수는 서서히 그녀의 옷에 손을 가져갔다. 한 손으로는 그녀를 애무하면서 다른
손으로 블라우스의 단추를 풀었다. 
연주는 의식을 잃은 사람처럼 눈을 감고 입을 다문채로 꼼짝도 않고 있었다.
 

속으로는 빨리 빨리 벗기고 어서 좀 넣주지 않고 시간을 끄는 정수가 답답했지만 연주는 온갖 내숭을 떨어서라도 첫경험인
것으로 정수를 속일 작정이었다. 정수는 
그녀의 스커트 밑으로 손을 넣었다. 축축한 보지가 바로 손에 느껴졌다. 정수는
나체의 그녀 모습이 보고 싶었다. 정수는 그녀의 두다리를 벌리고 그 사이에 앉아 손을 뻗어 브래지어를 위로 밀어 오리고
들어난 연주의 유방을 애무했다. 
한참을 그렇게 애무하니 연주는 흥분을 이기지 못하고 엉덩이를 들썩이며 신음섞인 소리로
정수에게 재촉하고 말았다.
 

"오... 오빠... 제발... 으음... 아아... 네... 제... 에...발............................"
 

그러면서 그녀는 침대에서 몸을 일으키며 정수를 자신쪽으로 끌어 당겼다. 그녀의 눈에는 애걸하는 빛이 역력했다. 정수는
무룹을 끓고 그녀의 두다리를 끌어 올리며 그녀의 보지에 
자지를 넣으려 하였다. 정수는 모든 정신을 연주에게 쏟느라고
방문이 열리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 벼락치는 큰 소리에 놀란 정수는 들어난 자신의 아랫도리를 감출 정신조차 없었다.
 

"아니... 얘들이... 뭐하는 거야!.........................."
 

소리친 사람은 연주의 어머니인 것 같았다. 빈 집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녀가 집에 있었던 모양이었다. 연주는 침대 시트로
재빨리 자신의 몸을 감추었으나, 발가 벗은 정수는 그녀의 
어머니 앞에 알몸으로 그것도 연주의 애액으로 번들거리는 자지를
크덕거리며 
놀라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었다. 연주의 어머니는 정수에게 옷 입을 여유도 주지 않고 소리쳤다.
 

"오빠랍시고... 공부 가리킨다면서 하는 짓이 겨우 이거야?... 이게... 공부 가르키는 거냐?....................."
 

정수는 그제서야 연주가 자신을 공부를 가르켜 준다고 집에 데려 온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렇다면 그녀는 계획적으로 자신을 유혹한 것이 아닌가' 정수는 혼란에 빠져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우리 연주를 이제 어떻게 할꺼야?... 네가 책임질꺼야?.........................."
 

그녀의 어머니는 아랫도리도 감추지 못한 정수를 계속 다구쳤다. 정수의 물건은 사정을 못해서인지 그녀의 어머니 앞에서도
기가 죽지 않고 버티고 있었다. 정수는 옷 속에 그것을 
억지로 꾸겨 넣으며 바지를 찾아 입었다. 연주의 어머니가 옷을 입는
것을 끝까지 
지켜 보았다.
 

"옷... 다 입고 내방으로 와..................."
 

방을 나갔다. 먼저 옷을 입은 연주는 정수에게 말도 없이 밖으로 튀어 나가 버렸다. 정수는 망설이다 그녀의 어머니 방을
두드렸다. 안에서 녜하는 소리가 들렸다. 그녀는 
이제 어느 정도 흥분이 가라 앉았는지 아까처럼 소리 지르지는 않았다.
그녀는 
정수에게 이제 네가 연주를 건드렸으니 네가 그애를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아니면 애 아빠에게 일러 가만 두지
않겠다고 했다. 우선 연주가 대학에 들어 
갈 때까지 과외 공부를 맡으라고 했다. 정수로서는 다른 선택이 없었다. 모든 것을
연주 어머니 뜻에 따르기로 했다. 그러자 그녀는 마음이 풀렸는지 정수에게 
여러 가지를 물었다.
 

"연주와... 몇번이나 했지?......................."
 

정수는 오늘이 처음이라고 했다. 처음으로 어떻게 할려다가 들켰다는 말에 그녀의 어머니는 웃음까지 띠었다.
 

"그래... 하기는 했어?..........................."
 

정수는 고개를 저었다.
 

"그럼... 아직 싸지도 못했겠네?....................."
 

정수는 그녀의 입에서 거침 없이 나오는 단어에 깜짝 놀라고 말았다. 놀라 눈이 동그레져 쩔쩔매는 정수를 보고 그녀는 그만
웃음을 참지 못했다. 그러나 다시 정색을 하고 
정수에게 당부했다. 연주를 책임지지 않으면 가만 두지 않겠다고 정수로서는
완전히 똥 밟은 하루였다. 


황승철 이것이 그의 이름이었다. 민수는 토요일 오후 마지막 강의를 마치고 나오다가 그에게 전화를 한 번 걸어보고 싶은
생각이 났다. 그는 대학을 졸업하고 지금은 건축회사에 
다니고 있었다. 학교 다닐 때는 연극부 회장으로 여학생에게 인기가
대단했다. 
결혼했다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어떻게 살고 있는 지 궁금했다. 민수에게는 정수형보다도 더 친한 형이었다. 나이
차이에도 불구하고 같이 오입을 한 적도 한두 번이 
아니었다. 학생 회관 앞에 있는 공중 전화 박스에 들어가 명함을 꺼내서
들고 
전화의 단추를 눌렀다. 이미 가을이었지만 한낮에는 상당히 더웠다.
 

"현대... 건설입니다..................."
 

여직원이 이렇게 말하며 전화를 받았다.
 

"황... 승철씨... 계십니까?.................."

"잠시... 기다리십시오... 바꿔 드리겠습니다....................."
 

그러고 나서 승철이 형이 수화기에 나왔다.
 

"누구 신지요?......................"
 

언제 들어도 반가운 목소리였다. 그러나 지금 그의 목소리는 전보다 훨씬 정중하게 들렸다.
 

"나... 민수예요......................"

"민수?... 야... 너... 오랜만이로구나...................."
 

그는 쉽게 민수의 목소리를 기억하였다.
 

"웬... 일이야... 전화를 다하고... 한잔 사달라는 것이겠지................."

"예... 만나고 싶어요... 술 마시고 싶으면 전화하라고 하였잖아요?................."

"그래... 잘했어... 그렇지만 지금은 안되고 이따 저녁 때 쯤이라면................"

"저는... 상관없어요......................."

"그럼... 어디서 만날까?..................."

"형이... 정하세요................."

"그렇다면... 그렇지... 요즘... 음주 운전 단속이 심해서... 우리 집 근처로 오면 어떨까?..................."
 

민수는 아무래도 좋았다. 형과 한잔하는 것이 목적이었으니까. 약속한 장소로 갔을 때는 형이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혼자가 아니었다. 예쁜 여자를 동반하고 
있었다.
 

"아아... 형수님....................."
 

민수는 그녀가 누구라는 것을 눈치채고 반갑게 인사했다. 그녀는 엷은 베이지 색깔의 티와 청바지를 입고 있었다. 그 때문에
그녀는 여대생처럼 보였다. 기대했던 것처럼 
그녀는 상당한 미인이었다.
 

"마누라가 혼자 집에 있기 싫다고 해서..................."
 

승철이 형은 머리까지 극적이며 멋쩍어 했다. 많이 달라진 모습에 민수는 절로 웃음이 나왔다.
 

"그건... 그렇다고 치고... 그럼... 무얼 마실까?.................."

"형수님... 좋으신 대로요....................."
 

민수가 재빨리 아부했다.
 

"저는... 아무거나 잘 마시니까................."
 

활달한 여자였다. 눈가에 끼가 엿보이기까지 했다. 그는 이미 그녀의 벗은 모습을 상상하고 있었다.
 

"그럼... 횟집으로 갈까?........................."
 

승철이 형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전... 싫어요... 우리 집으로 가요... 맛있는 것 많아요....................."
 

승철이 형이 약간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민수도 형이 사는 집을 한 번 가보고 싶기는 했으나 너무나 폐를 끼치는 것 같아
망설여졌다.
 

"그래요... 술집 같은 데 가질 말고 집에서 편하게 마셔요............................"
 

그녀가 다시 우겼다.
 

"싫어요?........................"
 

그녀가 민수에게 물었다.
 

"싫진 않지만... 너무 죄송해서...?......................"

"어머... 별 말씀을........................"
 

그녀는 어떻든 그 다방에서 얼른 나가고 싶어했다. 셋은 어울려 다방에서 나왔다.
 

"어디로... 가시는 거지요?.........................."
 

민수가 승철이 형에게 물었다.
 

"그래... 우리 집에 가자... 집에 술도 많다....................."
 

형이 결정했다. 그가 민수를 안내한 곳은 원룸으로 되어 있는 작은 아파트였다.
 

"이곳은... 독신자용 아닙니까?.................."

"결혼한 사람도 살아요... 우린 돈이 없어서...................."
 

그녀가 웃으며 말했다. 그러나 집안에 들어가자 방의 꾸며진 솜씨가 여성 잡지에 모델로 나오는 집같이 잘 꾸며져 있었다.
민수는 그녀의 세련된 감각에 놀랬다.
 

"마담... 맛있는 안주가 있나요?........................"
 

형이 형수에게 물었다.
 

"물론... 얼마든지 있습니다... 사장님..................."
 

형수가 맞장구 쳤다. 둘의 다정한 모습이 보기 좋았다. 형은 상의를 벗은 다음에 넥타이를 풀고 편한 옷으로 갈아 입었다.
형수는 정말 푸짐한 술안주를 금방 들고 나왔다. 
마치 미리 준비하고 있었던 것 같았다. 그녀는 민수 옆에 와 앉았다. 민수는
놀랬다. 그녀는 정말 술을 잘 마셨다. 형이나 민수보다 더 잘 마시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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