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들의 행진곡 - 4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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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수는 여전히 잠이 오지 않았다. 옆구리에 닿아있는 엄마의 말랑말랑한 젖가슴이 자꾸만 신경쓰였다. 하지만 어제와는 달리
엄마의 젖가슴느낌이 묘하게 좋게만 느껴졌다. 숨소리를 들으니 엄마는 잠이 들어 있었다, 엄마의 머리결 냄새를 맡으며
야릇한 감정이 든 태수는 안고있는 손을 내려 엄마의 등을 살며시 쓰다듬었다. 손을 좀더 내려보니 옷안에 있는 브래지어끈이
만져졌다. 빨래는 엄마가 해서 브래지어를 한번도 만져본적이 없는 태수는 호기심이 생겨서 브래지어끈을 한동안 만지작
거렸다. 그러자 엄마를 꼬옥 안아보고싶은 충동이 일어났다. 조심스럽게 엄마쪽으로 몸을 돌리며 안고있는 팔에 힘을 주어
엄마를 끌어당겼다.
"으음"
엄마가 소리를 내자 태수는 깜짝 놀라 그자리에서 몸이 굳어버렸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도 엄마는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안깨셔서 다행이네] 안도의 한숨을 쉰 태수는 다시한번 팔에 힘을 주어 엄마를 자신의 가슴에 끌어안았다. 그러자 엄마의
부드러운 젖가슴이 그의 가슴에 눌러오면서 자지가 발기되었다. 자지의 끝부분이 엄마의 오무린 두다리사이에 들어가자
그제서야 자지가 발기되었다는것을 깨달은 태수는 정신이 들며 황급히 엉덩이를 뒤로 빼고 팔의 힘을 풀었다. 엄마는 여전히
그의 가슴에 안겨있었다.
[내가 무슨 생각을 한거야? 엄마를 여자로 느끼다니] 태수는 죄책감에 빠지며 옆으로 누웠던 몸을 조심스럽게 바로 했다.
엄마는 아무것도 모른채 그의 품안에서 계속 자고 있었다. [엄마는 외로우셔서 내게 안기신건데 그런 죄받을 생각을.......]
자신을 자책하며 천장을 바라보고 있어도 성난 자지는 여전히 수그러들지가 않았다. 엄마의 육체가 여전히 느껴지는 태수는
영어단어들을 생각하며 잠이 들도록 노력했다.
새벽에 잠이 깬 태수는 기겁을 했다. 엄마를 바짝 끌어안고 있었는데 성난 그의 자지가 엄마의 두다리사이에 들어가 있었다.
자지는 엄마의 은밀한곳 바로밑에 아슬아슬하게 놓여있었다. [어..어떻게 이렇게 되어있지? 엄마가 아시면 싫어 하실텐데]
엉덩이를 뒤로 빼며 그의 목에 얼굴을 묻고자는 엄마를 조심스럽게 움직여 빠져나왔다. 다행히도 엄마는 계속 자고있었다.
이불을 잘 덮혀드린다음 태수는 황급히 방을 나와서 우유배달을 하러 갔다. 집에 돌아오니 엄마는 이미 아침을 차려놓고
책방으로 나간후였다. 상위에는 메모지가 놓여있었다.
"책방에 나간다... 어제는 너무나 잘잤어... 관리사무실에 연락을 하는거 잊지말고 저녁에 보자... 엄마가..."
메모지를 본 태수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엄마가 모르시는구나. 다행이다] 밥을 먹고 관리사무실에 연락을 하자 두시간
후에 사람이 왔다. 이곳에 오래살았기때문에 평소에 안면이 있던 아저씨였다. 태수방을 유심히 살펴본 아저씨는 고개를
흔들며 말했다.
"안되겠는데... 방을 다뜯어서 파이프를 새로 완전히 갈아야겠어"
"네?"
"이 아파트가 너무 오래되어서 파이프를 갈아줬어야 하는건데 그러지를 못해서 이런일이 난거야"
"그럼... 오늘안으로 못고쳐요?"
"응... 며칠 걸리지. 더군다나 연말이고 날씨가 추워서 일손이 딸려서 내년이 되야 사람이 생길거야... 이런 낡은 아파트는
제일 나중에 봐주는것을 너도 알잖니? 나도 당장 도와주고 싶지만 위에서 괜찮게 사는 아파트들을 먼저 봐주라고 닥달을
하니 어쩔수가 없구나"
"그러면 어떡해요?"
"그동안 엄마와 잤니?"
"네"
"그럼... 계속 그렇게 해라... 내년이 될려면 금방이잖아... 빨리 하고싶다면 다른곳을 불러야 하는데 그러면 굉장히
비싸다는걸 알지?"
"네..."
"사실 네엄마방도 파이프를 갈아야 해... 만약에 저방도 파이프가 터지면 그때는 무슨수를 써서라도 고쳐주마"
"어쩔수가 없네요... 그럼... 그럴게요"
아저씨가 나가자 태수는 걱정이 되었다. [2주정도를 엄마방에서 자야하는데 또 어제처럼 그러일이 일어나면 어떡하지?
난로는 너무 낡아서 새로 사야하고 거실에서 잔다그러면 엄마가 말리실텐데] 상심에 가득찬 태수는 공부를 하다가 신문
배달을 할 시간이 되어서 선규네 약국으로 갔다.
엄마의 걱정스런 눈초리를 받아가며 나온 선규는 실수를 하지않게 신경을 써가며 신문배달을 했다. 계속 하다보니 해볼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배달이 거의 끝나갈 무렵이었다. 아파트로 들어간 선규는 맨윗층에서 부터 문앞에 신문을 떨어
트리며 내려오는데 우연히 복도창문으로 앞에 있는 아파트를 보게 되었다. 조금전에 신문을 돌렸던 아파트였다. 어느방에서
옷을 벗고있는 여자가 그의 눈에 들어왔다.
선규는 그만 그자리에 우뚝 서서 바라보았다. 거리가 좀 떨어져서 그녀의 얼굴은 잘 안보였으나 날이 어두워져서 커텐이
안 닫힌 창문으로 그녀의 몸매가 꽤 자세히 보였다. 바지나 치마를 벗는지 허리를 숙인 여자는 다시 일어나더니 옆을 보고
이리저리 몸을 돌렸다. 아마 거울에 나오는 자신의 몸을 보는것 같았다. 브래지어만 입고있는 여자는 상반신만 보였지만
여자의 벗은 몸을 실제로 한번도 본적이 없는 선규를 흥분시키기에는 충분했다. 여자는 가슴이 꽤 커보였다.
[가까이서 보면 좋을텐데] 몸을 이리저리 돌리던 여자는 두손을 등뒤로 가져갔다. 여자가 무엇을 할려는지를 눈치챈 선규는
너무나 기대되어 침을 꿀꺽 삼키는것도 몰랐다. 브래지어를 벗자 여자의 젖가슴 옆 모습이 드러났다. 유방은 생각보다 크고
풍만해 보였다. 가슴이 제법 선것을 보면 나이많은 여자는 아니었다. 젖꼭지를 볼려고 자세히 보았으나 아쉽게도 잘보이지가
않았다. 여자는 계속 서있다가 등을 돌리더니 사라졌다. 선규는 다시 나타나기를 바라며 계속 기다렸으나 한참이 지나도
여자는 나타나지 않았다.
[목욕하나?] 시계를 보니 너무 늦어서 가야했다. 보급소에 돌아가서 제시간에 보고를 해야했다. 아파트층을 세며 여자가
있던 방을 살펴보니 바로 자신이 신문을 돌리는 집이었다. [아쉬운데. 신문대금을 받을때 얼굴을 볼수있을까?] 내키지않는
발걸음을 움직이며 선규는 남은 신문들을 마저 돌리고 보급소로 돌아갔다.
보급소에 돌아가자 태수는 이미 배달을 마치고 기다리고 있었다. 선규는 소장에게 보고를 하고 나왔다. 월요일이 주급을 받는
날이었지만 선규는 첫날이어서 다음주부터 받기로 되어있었다. 둘은 버스정류장을 향하여 나란히 걸어갔다.
"배달은 잘했어?"
"응... 할만하더라"
"다행이구나... 네가 늦길래 걱정했었지"
"내가 애냐?"
그러면서 계속 걸어가는데 아까 훔쳐보았던 여자가 생각났다.
"태수야, 너는 배달할때 야한장면을 본적이 있니?"
"무슨소리야?"
선규는 아파트에서의 일을 자세히 얘기해주었다. 그말을 듣고 태수는 기겁을 했다.
"그럼... 그것때문에 늦은거란 말이야?"
"응... 처음으로 그런걸 보니까 발이 안떨어지대"
"미쳤구나... 그러다 걸리면 어떻게 되는줄 알아?"
"알아... 그여자는 나를 못봤으니 걱정하지마"
"하여튼 너는 못말리겠다... 그와중에 어떻게 그런걸 보냐?"
"너는 배달하면서 한번도 본적이 없어?"
"그럼... 배달하기 바빠죽겠는데 그런걸 볼시간이 어디있어?"
"너도 직접 봤었어야 해... 정말 숨이 막히고 아무생각이 안나더라"
태수는 기가 차서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었다.
"하여튼 다음부터는 그런게 보이더라도 무시해... 걸리면 큰일나"
"알았어... 걱정하지마"
태수는 선규와 헤어지고 엄마의 책방으로 향하는 버스를 탔다. 선규를 생각하니 기가 막히면서도 웃음이 나왔다. [하여간
엉뚱한 애라니까. 여태껏 나는 한번도 본적이 없었는데 걔는 어떻게 첫날에 그런걸 보냐? 항상 여자생각만 해서 그러나?]
그런생각을 하자 앞으로 얼마동안 엄마와 같은 방에서 자야 할 생각이 떠올랐다. [마루에서 잔다면 엄마가 허락을 안할건데.
계속 한방에서 잔다면 언젠가는 발기되는걸 알아차리실거야. 그러면 엄마나 나나 서로 부끄럽고 창피할텐데] 오늘 하루종일
어제밤의 일이 생각나서 태수는 괴로웠었다. 엄마를 여자로 생각했었다는것이 커다란 죄를 지은 기분이었다.
[내가 정신이 나갔었어. 엄마가 아셨다면 얼마나 실망하셨겠어? 다음부터는 다시는 그러지를 말아야지] 버스에서 내려서
책방으로 걸어가는데 레코드가게가 우연히 눈에 들어왔다. 그러자 엄마가 어제 음악을 듣던 모습이 떠올랐다. 엄마에게
미안한 마음도 있고해서 가게로 들어갔다. [며칠후면 성탄절이니 하나 사들이자] 태수는 테이프를 구입하고 난 뒤 책방으로
걸음을 서둘렀다. 혜영은 문닫을 준비를 하다가 태수가 들어오자 반갑게 맞아주었다.
"왔니? 시간이 이렇게 되어서 오늘은 안오는줄로 생각했는데"
"죄송해요... 선규를 기다리느라 늦었어요"
"선규는 잘했니?"
"네... 할만하대요"
"다행이구나... 어서 문닫고 집에 가자... 배고프지?"
어제 태수에게 안겨서 잤다는 생각을 하니 아들이 왠지 평소와 다르게 보였다. 다시 문닫을 준비를 하는데 태수가 주머니에서
무언가를 꺼내 주는것이었다. 보니 작고 네모난것이 포장되어 있었다.
"이게 뭐니?"
"선물이에요... 성탄절이고 해서 하나 샀어요"
"오늘 돈받은걸로 샀니? 네가 필요한걸 사지 그랬어"
혜영은 포장을 열어보고 깜짝 놀랐다. 카펜터스의 히트곡 모음집 테이프였다.
"네...네가 어떻게 이걸?"
"어제 엄마가 들으시면서 좋아하시는걸 보고 샀어요... 집에 없다고 그러셨잖아요... 마음에 드세요?"
"응... 고마워, 태수야"
"엄마가 좋아하시니 저도 기쁘네요"
혜영은 기분이 좋기도 하고 묘하기도 했다. [어떻게 남편과 아들에게 같은 노래를 받을수있지? 부자가 이렇게 같을수가
있나?] 태수는 엄마가 테이프를 들여다보며 기뻐하는 모습을 보자 흐뭇했다.
"책방에 혼자계시면 심심하실테니 그걸 들으세요"
"그럴게... 다시한번 고맙다"
버스에서 내려 집으로 걸어가는데 혜영은 문득 생각이 나서 물었다.
"참, 낮에 관리사무실에서 사람이 왔었니?"
엄마가 자신의 선물을 받고 기뻐했던 모습을 생각하느라 깜박 잊고있었던 태수는 낮의 일을 얘기해주었다.
"다음달에?"
"네"
"하기야 집이 오래되었으니 파이프를 전부 바꿔야 할거야... 그럼 당분간 내방에서 계속 자야 하겠네?"
혜영은 아들과 얼마동안 같은방에서 잘 생각을 하자 은근히 기분이 좋아지는 것이었다. 태수는 엄마눈치를 살피며 말했다.
"최소한 2주정도가 지나야 방이 고쳐질텐데 그러면 엄마가 너무 불편하시잖아요..... 그냥.. 제가 마루에서 잘게요.....
밤에는 마루도 그리 춥지가 않아요"
혜영은 걸음을 멈추고 태수의 얼굴을 유심히 살펴보았다.
"엄마와 함께 자는게 싫으니?"
"그..그런게 아니라요......."
"그럼.. 왜 그래? 네가 감기가 걸려 아플까봐 그러는데"
"........"
태수가 말을 못하고 우물쭈물하자 혜영은 의아해 했다. [이상하네. 자꾸 추운 마루에서 잔다고 고집부리고. 나와 함께 자는걸
싫어할 애가 아닌데] 그러다가 문득 생각나는것이 있었다. [아침에 성기가 발기되는걸 나에게 틀킬까봐 그러나? 하긴
그 나이에는 엄마에게도 부끄러워 할만하지] 어쨋든 태수가 병에 안걸리는게 중요하므로 만약 그렇다면 그런 마음을 없애야
했다. 그래서 태수가 부끄러워 하지않게 조심스럽게 말했다.
"혹시.. 아침에 일어나면 몸이 이상해지는것 때문에 그러니?"
"네?"
태수는 놀라서 숙이고 있던 고개를 들었다. 혜영은 아무렇지도 않은듯이 편안하게 말했다.
"남자가 아침에 일어나면 그런 현상이 일어나는걸 나도 알아"
"어..엄마... 그..그걸 어떻게...."
눈을 크게 뜨고 입을 벌린 태수를 보자 혜영은 웃음이 나왔다.
"호호, 그럼 너는 내가 아무것도 모르는 쳐녀인줄 알았니?"
"......"
태수는 미소를 짓고있는 엄마를 바라만 보고 있었다. [엄마가 알고 있었구나] 얼굴이 새빨개진 태수의 등을 두들기며 혜영은
말을 계속 했다.
"부끄러워 할거없어... 그건 네가 건강하다는 증거야... 그리고 엄마인데 어때? 괜찮으니까 내방에서 계속 자자... 알았지?"
"네"
"그럼.. 내말을 따르는거다... 어서 가자... 저녁먹어야지?"
뒤를 따라가는 태수는 엄마가 먼저 말을 꺼내고 이해를 해줘서 고마웠다. 또한 엄마가 남자에 대해서 잘안다는 생각을 하자
신기하기까지 했다. 여태까지 엄마는 단순히 자신을 낳아주고 키워준 사람이라고만 생각했었다. [내가 왜 그 생각을
못했을까? 엄마도 아버지와 결혼하시고 사셨는데. 마치 엄마를 수녀나 처녀로 생각하고 있었네] 그런생각을 하다가 엄마도
아버지와 성생활을 했었을거라는 생각을 하자 태수는 얼굴이 화끈거리며 고개를 흔들고 생각을 떨쳐버렸다.
"왜?"
"아..아무것도 아니에요"
"아직까지 부끄럽니? 편하게 생각해... 네 나이때는 그런거에 민감하다는걸 잘 알아... 하지만 내게는 부끄러워 할 필요없어..
엄마가 여자니?"
그러자 태수는 어제일이 생각나서 계속 얼굴이 빨개진채 엄마를 따라 집으로 들어갔다.
집에 들어온 선규에게 명숙은 일을 어떻게 했냐고 물었다. 선규는 아파트의 여자를 본일만 빼고 자세히 얘기해주었다.
"계속 할수있겠어?"
"그럼"
"처음에 무리를 하면 몸살이 날수도 있으니 무리하지마"
"걱정마, 엄마"
"아유, 우리아들 장하네"
명숙은 선규가 기특해서 안아주고 등을 두들겨 주었다. 그러자 선규에게 엄마의 뭉클한 젖가슴이 느껴져서 흥분이 찾아왔다.
자지가 일어나는것을 알아차린 선규는 당황해서 재빨리 말했다.
"엄마, 저녁은?"
"다 차려놨어... 어서 먹자"
선규는 황급히 의자에 앉아 저녁을 먹었다. [엄마까지 여자로 느끼고 내가 요새 왜 이러지? 여자생각을 너무 하나?] 불을
끄고 침대에 누운 선규는 아파트에서 몰래 보았던 여자의 벗은몸이 눈앞에 아른거려 잠이 오지가 않았다. [내일가면 또
볼수가 있을까? 난 언제 여자의 벗은몸을 실제로 볼수가 있을까? 섹스를 안해도 좋으니 딱 한번만 봤으면 좋겠다] 그러다가
도저히 참을수가 없어 발기된 자지를 잡고 자위를 했다. 사정을 마치고 휴지로 자지를 닦은후 다시 침대에 누웠다. 그러나
아쉬운 마음은 여전했다. [이제는 자위도 지겹네. 여자를 한번만 안아봤으면......] 늦게까지 뒤척거리다가 선규는 겨우
잠이 들었다.
불을 끄고 이불속에 들어간 혜영은 태수가 집에 들어와서도 계속해서 얼굴이 빨개진것을 보고 내버려두고 그냥 자기로 했다.[내게 들켜서 많이 부끄러웠나 보지? 또 안고자자고 그러면 더 그럴거야. 하지만 이렇게라도 안했으면 마루에서 자겠다고
계속 고집을 피웠을텐데 차라리 잘됐어. 자연스럽게 대하면 나중에 괜찮아지겠지] 한편 태수는 마음이 뒤숭숭하고 불안해서
잠이 오지가 않았다. 옆에 가만히 누워있는 엄마를 힐끔힐끔 몰래 쳐다보았다. [오늘은 엄마가 안고 자자는 말씀을 안하시네.
혹시 엄마가 어제밤의 일을 아시면서도 모르는척하시는거는 아닐까? 만약 그렇다면 어떡해야 하지?] 한참동안 고민을 하던
태수는 마침내 잠이 들었다.
이튿날 선규는 설래는 마음으로 신문을 돌렸으나 어제 보았던 여자는 보이지가 않았다. 그녀의 문앞에 신문을 놓으면서 혹시
얼굴이나 볼수있을까해서 잠시 서있었으나 헛수고였다. 다른여자들도 보이나해서 창문들을 유심히 살펴보았으나 그것도
허탕이었다. 그렇게해서 며칠이 지나가고 성탄절이브인 목요일이 찾아왔다. 추웠던 날씨는 많이 풀어져서 옷을 두껍게
안 입어도 되었다.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틀렸나보네. 그래도 추운 날씨보다는 낫지]
그동안 옷갈아입는 여자를 못봐서 선규는 아쉬움과 실망감에 빠져있었다. [그것도 어쩌다 한번이지 매일 볼수 있겠어?]
어느 골목에서 신문을 돌리고 있을때였다. 막다른 좁은 골목에는 주택들이 들어서 있었다. 제일 구석진곳에 있는 집에 신문을
놓고 가는데 갑자기 그집에서 여자의 신음소리가 들려왔다.
"아....아......아흑. ......"
[누가 아픈가?] 뒷꿈치를 들어 담장안의 집을 보니 2층집이었다. 계속 신음이 나와서 2층을 올려다 보니 그곳의 열려진
창문으로 소리가 나오고 있었다.
"아......하악......"
[혼자 있나? 어떡하지? 구급차를 부를까?] 걱정이 된 선규는 벨을 누를려고 하는데 이번에는 남자의 신음이 들렸다.
"으....아......."
[어?] 가만히 들어보니 아파서 신음하는 소리가 아니라 어디서 많이 들어본 소리였다. [어디서 저런 소리를 들어봤었지?
맞아, 포르노였지. 그럼 저기서?] 선규는 지금 남녀가 섹스하는 소리를 듣고있다는것을 깨닫자 몸이 굳어버렸다. 담에다가
몸을 바짝 붙히고 창문을 올려보았고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날씨가 풀려도 여전히 쌀쌀할텐데 왜 창문을 열고 하는거야?]
"하악.....하악......? ?......"
"아.....아......."
포르노에서 서양남녀들의 신음소리만 듣다가 이렇게 한국사람들의 신음을 들이니 곧바로 흥분이 되어 자지기 발기되었다.
계속되는 신음속에 여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흑....자기야, 창문닫고 하면 안될까? 추워... 아......"
"헉...헉..... 조금만 참어... 이렇게 하면 스릴있고 좋잖아"
[이상한 사람이네. 남들이 들으면 창피할텐데 뭐가 스릴있어? 어쨋든 들으라니까 열심히 들어줘야겠네] 소리는 점점 커졌다.
"아우.....하악...하악. .....허엉......."
"아.....아.........."
소리를 들으니 그들이 절정에 가까이 다가왔다는것을 알수있었다. 신음소리에 도취한 선규도 함께 흥분하며 바지 아랫도리를
잡고 자지를 문질렀다. 그러는데 골목입구에 사람이 들어서는게 보였다. 놀란 선규는 신문을 들고 뛰어갔다. 골목에 들어선
사람을 자세히 보니 30대안팍의 여자였다. [저여자도 들을텐데] 여자는 신문을 든 선규를 아무렇지도 않은듯 쳐다보며
지나갔다. 신문을 다 돌린 선규는 보급소로 향했다.
[별난 사람들도 있네. 남들이 듣는걸 좋아하나? 그리고 아까 그 여자도 들었을텐데] 보급소에서 태수와 만나서 정류장으로
갔다. 태수에게 신음소리를 들었던것을 말할려다가 저번처럼 펄펄 뛸까봐 그만두었다. [태수도 성에 관심이있으면 서로
얘기하고 재미있을텐데] 옆에서 태수가 입을 열었다.
"너, 잘하나 보더라... 소장님이 네 칭찬을 하시던데"
"그래?"
선규도 소장이 그렇게 보아준다니 흐뭇했다.
"내가 뭐라 그랬냐?.. 걱정할거 없다고 그랬지?"
"그래, 알았어"
"성탄절에도 돌려야하지?"
"그럼... 신정때도 돌려야돼... 우리가 쉬는날은 일요일뿐이잖아"
"야, 그거 고달픈 일이네... 내일 뭐할거니?"
"오늘처럼 지내는거지"
"성탄절에 이게 뭐냐?"
선규는 투덜거리면서 태수와 헤어져 집으로 갔다.
저녁을 먹은 선규는 거실에 앉아 텔레비젼을 보았다. 프로는 연말특집 가요결산이라는데 서태지와 아이들이 "난 알아요"를
부르고 있었다. 가슴이 약간 파인 헐렁한 스웨터와 긴치마를 입은 명숙은 과일을 가지고와서 선규옆에 앉았다.
"쟤네들이 서태지와 아이들이야?"
"응"
지난 여름부터 사람들이나 하도 서태지와 아이들얘기를 해서 명숙도 그들의 노래들을 우연히 듣거나 신문이나 잡지에 나온
사진들을 무심코 본적이 있었다. 그러나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보기는 처음이었다.
"누가 서태지야?"
"중간에서 안경끼고 노래부르는 사람이 서태지야"
"엉? 제일 나이어리게 보이네"
"맞어"
"아이들이라 그래서 난 서태지가 제일 나이 많은줄 알았네"
"하하"
"그런데 급하게 나왔나보다... 옷들을 꺼꾸로 입고 가격표도 못띠고 나왔네"
그말에 선규는 박장대소를 했다.
"하하, 엄마도 참... 일부러 그러는거야... 저게 유행이잖아"
"그래? 너는 안그러잖아"
"유행이라고 다 따라하는거는 아니잖아... 그리고 난 왠지 저러는게 이상하더라"
선규는 다른 부모와는 달리 젊은 세대들의 문화를 같이 보며 얘기하는 엄마가 좋았다.
"참, 엄마... 태수가 그러는데 소장님이 내가 일을 잘한다고 칭찬하시더래"
"정말?"
명숙은 좋아하며 선규를 꼭 껴안고 등을 두들겨 주었다. 그러자 물컹한 엄마의 젖가슴이 또다시 느껴지는 것이었다. 명숙은
걱정했던 선규가 생각외로 잘해내고 있고 칭찬까지 받아서 기특하기만 했다.
"장한 내새끼... 과일 줄게"
엄마가 허리를 숙여 바닥에 놓여있는 과일을 포크로 찍자 헐렁한 스웨터가 밑으로 내려지며 그안에 감춰져있던 가슴부위가
보였다. 짧은 순간이었지만 선규는 자신도 모르게 두눈을 크게하고 똑똑히 보았다. 하얀 브래지어위에 있는 엄마의 젖무덤은
풍성했고 모아져 있는 유방사이의 갈라진 틈은 뇌쇄적이었다. 엄마가 허리를 피자 선규는 얼른 눈길을 텔레비젼으로 돌렸다.
아무것도 모르는 엄마는 웃으면서 포크를 선규의 손에 쥐어주었다.
"자, 먹어"
그리고는 선규와 같이 텔레비젼을 보았다. 선규는 멍하게 과일을 먹으면서 엄마를 생각했다. [엄마가슴 섹시하네] 한번도
그런적이 없었지만 몰래 엄마를 보면서 여자로 생각해 보았다. 그렇게 생각하니까 엄마가 매력적인 여자로 보였다. 탄력있는
피부, 나이에도 불구하고 섹시하게 무르익은 몸매, 만져보면 풍만한 육체, 그리고 안경을 낀 얼굴은 은근하게 매혹적이었다.
[이렇게 보니까 엄마도 굉장히 매력적인 여자네] 텔레비젼을 보고있던 엄마가 갑자기 입을 열었다.
"참, 선규야"
"응?"
깜짝 놀란 선규는 엄마의 얼굴을 보았다.
"다음주 수요일에 모임이 있어... 오후에는 약국문을 닫는다"
"약사협회야?"
"응"
"그럼... 늦게 와?"
"저녁시간전에는 올거야"
"알았어"
[잘됐다. 그때 포르노나 볼까?] 방에 들어와서 책을 읽다가 불을 끄고 침대에 누웠다. 어둠속에 천장을 바라보고 있으니까
낮에 들었던 섹스하는 남녀들의 신음소리가 생각났다. [실제로 듣기는 처음이야. 정말 끝내주더라] 잠옷바지속에 손을 집어
넣어 자지를 만지면서 들었던 신음소리를 되새기는데 불현듯 엄마가 신음소리를 내면 어떻게 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자 자지가 순식간에 발기되어 우람차게 서는것이었다. 선규는 눈을 감고 엄마를 생각하며 팔을 힘차게 흔들었다. 그러자
평소 자위할때 느끼던 흥분이 몇배로 찾아왔다. [아, 엄마] 이불을 걷어차고 자지를 꺼내 정신없이 흔들다가 이윽고 사정을
했다. [아.......]
평소에는 느껴보지 못했던 쾌감이었다. 마지막남은 한방울의 정액을 분출하면서 자지는 손안에서 격렬하게 꿈틀거렸다.
사정이 완전히 끝나고 허탈한 감정이 찾아오자 선규는 엄마를 자위대상으로 여겼다는것을 그제서야 깨달았다.
[내가 미쳤지. 엄마를......]
황급히 일어나서 자지와 정액이 묻은곳들을 닦고 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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