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유산 - 2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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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진은 깊숙이 모자를 눌러쓰고, 새 자리를 찾는 척 하면서 그 바로 옆자리에 가서 앉았다. 그러자 비교적 목소리가 자세히
들렸다. 세미가 큰소리로 계속 조잘거렸다.
“이년 완전히 맛이 갔는데?”
민기가 이빨을 드러내며 낄낄 웃었다.
“보지도 젖었어. 약효 정말 끝내주네. 저번처럼 저년 집에 가서 찍을까?”
“안 돼.. 거긴 이제 좀 불안해. 지난 번 저년 동생 왔었잖아. 그때 들킬까봐 얼마나 놀랐다고.. 그 새끼가 병신같이 카메라에
맥주를 쏟는 바람에 가장 중요한 테이프도 망가져 버렸단 말이야.”
“욕실에서 똥 싸는 장면 찍힌 거?”
“정확히 말해서 오빠 좆을 빨면서 병신같이 똥을 싸는 장면이었지? 완전 작품이었는데, 그게 망가져 버리다니. .호호...
도도한척 내숭질을 떨더니 쌍년... 그것 때문에 오늘 다시 찍는 거잖아.”
민기가 낄낄 웃었다.
“아, 씨발. 냄새 졸라게 독했었지?”
“냄새나도 참아야 돼.. 그 정도는 되어야 군말 안하고 돈을 내주지.. 옛날에 찍은 건 너무 소프트해... 이 년도 뭔가 꺼림직
한지 오늘은 안 나오려는 걸 억지로 꿰였단 말이야. 오늘 아니면 이제 힘들어.”
그때 누나가 끄응~~ 하며 테이블에서 머리를 들더니 민기 가랑이에 얼굴을 박았다.
“으응........좆 먹고 싶어.”
“으윽........씨발년.. 완전 몸이 달았어.”
민기가 흠칫하며 급히 주변을 둘러보았다. 이제 클럽에는 제법 사람이 모여들어 북적이고 있었다. 그게 조금 부담스러웠던
모양이다. 그때 세미가 몸을 일으켰다.
“이제 된 것 같아.. 이 정도면 이년 오늘 여기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하나도 기억 못할 거야...
아무래도 한 번에 돈을 챙기는 것 보다, 두고두고 협박해서 돈을 뜯는 게 낫겠지?”
“집안도 빵빵할 텐데 계속 당할까?”
“쪽팔려서 비디오 찍혔다고 어떻게 집에 말 하냐? 그것도 남자 좆을 물고 아주 좋아서 똥까지 싸는 장면을 말이야...
저년 타고 다니는 차만 팔아도 최소 몇 억이야. 돈 마련하는 건 문제 없을 거야. 게다가 저년 저번에 오빠한테 박히면서
계속 진이 찾았던 거 기억하지?”
“아... 기억나. 그랬었지?”
“알고 보니까 그 진이가 동생이더라고.. 같은 이름을 가진 애인일지도 모르지만, 우린 그게 중요한 게 아니잖아...
저년이 똥을 쳐 싸면서 동생 이름을 불렀다는 게 중요한 거지. 이건 진짜 대박인거야.”
“하하하, 그러고 보니 그러네.”
그러면서 민기가 누나를 부축하고 몸을 일으켰다.
누나는 눈이 완전히 풀려서 제 정신이 아니었는데, 민기의 몸에 매달려서 계속 뜨거운 숨을 토해내고 있었다.
“호텔로 갈까?”
“거기 카메라 설치되어 있잖아... 나중에 골치 아파진단 말이야. 그냥 오늘은 우리 집으로 가자...
거기 장비도 많으니까 작품 만들기도 좋잖아.”
민기는 뭔가 내켜하지 않는 눈치였다. 그러나 곧 세미의 뒤를 따라 누나를 부축하며 클럽 밖으로 나갔다.
우진이 재빨리 그 뒤를 따랐다. 원래는 클럽에서 우연히 누나를 만난 척 하다가 세미와 민기 두 연놈들에게 누나가 당한
똑같은 약을 먹이고 납치해 버릴 생각이었는데, 조금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계획을 변경해야 했다. 아무래도 상관없었다.
그는 가만히 세 사람의 뒤를 밟다가 어느 으쓱한 골목에 이르자, 품에 지니고 있던 주사기 두 개를 꺼내들고 몸에 푹 찔러
넣었다.
“........!!”
놀라서 당황할 시간도 없었다. 성난 멧돼지도 단번에 쓰러트리는 마취약이었다. 세미와 민기 두 사람은 미처 고개를 돌릴
시간도 없이 그대로 바닥에 고꾸라지고 말았다. 털썩~ 그러자 우희가 몸을 의지할 사람을 찾지 못하고, 비틀비틀 거리다가
우진의 품에 안겨왔다.
“하아.......”
누나의 숨결이 뜨거웠다. 그는 부드럽게 누나를 안아주며 재빨리 백과장에세 메시지를 보냈다. 그러자 잠시 후 백과장이
차를 몰고 그 자리에 나타났다. 서둘러 쓰러진 두 사람을 차에 태운 그는 백과장에게 누나를 집까지 데려다 달라고 부탁했다.
그런데 누나의 상태가 심각했다. 동생의 자지를 손으로 꽉 움켜진 그녀는 뜨거운 숨을 마구 토해내면서 필사적으로 버텼다.
“하아.......누나 버리지 마. 진이랑 같이 있을래. 누나가 진이 얼마나 좋아하는지 알지?”
“후우.......”
우진은 난감했다. 억지로 누나를 밀어내자 그녀는 엉엉 눈물까지 흘리기 시작했던 것이다.
“누나가 좆 빨아줄게. 누나 잘 빨아.”
“아........누나. 좀 그만.”
지나가는 사람이 흘깃 흘깃 쳐다본다. 우진은 너무나 창피해서 누나를 급히 차에 태워서 조수석에 앉혔다.
그때 백과장이 ‘흠흠’ 헛기침을 했다.
“제가 운전할까요?”
“아.......아니에요. 회사일도 아니고 여기까지 도와준 것도 미안한걸요. 이제부터는 저 혼자 할 테니까 이제 그만 퇴근하세요.
누나도 내가 알아서 할게요.”
백과장은 못 미더운 표정이었다.
“운전 괜찮겠어요?”
“1종 보통 있어요. 걱정하지 마세요.”
“그렇지만.......”
그래도 마음이 놓이지 않는지 그녀는 우진이 차를 몰고 시야에서 사라질 때까지 그 자리를 지켰다. 사실은 우진은 운전이
서툴렀다. 면허증을 따고 실제로 시내주행을 해 본적이 한 번도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밤이라 시내에 차가 별로 없는 것이
그나마 다행이었다. GPS에 의지하여 얼마를 달리자, 예전 아빠와 만났던 횟집이 나타났다. 밖에는 완전 불이 꺼져 있었지만,
사실 횟집은 위장이라는 것을 이제 그는 잘 안다.
뒤쪽 주차장으로 향하자 미리 연락 받고 기다리던 고덕사가 그를 마중했다. 그는 지난번 경희와 수지의 엉덩이에 문신을
새기고, 화보까지 촬영한 실질적 이 클럽의 총 책임자였다. 그가 누나를 보더니 살짝 눈을 빛냈다.
“남녀 두 마리라고 했는데, 세 마리군요.”
우진은 자꾸만 안기며 엉겨오는 누나를 억지로 떼어내며 불쾌한 표정을 지었다.
“누나에요.. 지금 뒤에 기절해 있는 두 짐승한테 당해서 이래요.. 말조심하세요.”
고덕사가 살짝 당황하며 급히 허리를 90도로 꺾었다.
“죄송합니다. 도련님. 원래 아가씨였군요.”
“그만 됐으니까 뒤에 두 짐승 안으로 좀 옮겨요. 가축들이니까 사람 대접할 필요 없어요.”
“네, 도련님.”
그러면서 그가 번갈아 가면서 세미와 민기를 업어서 안으로 날랐다. 그 사이 우진은 누나를 진정시키려 해 보았지만, 소용이
없었다. 상태는 아까보다 더욱 심각해져서 그의 가랑이에 얼굴을 묻더니 킁킁거리며 냄새를 맡아댔다.
“하아........진이야. 좆 냄새 좋아. 누나 진이 좆 먹고 싶어. 먹게 해줘.”
“아.........”
어디 가서 푹 재웠으면 좋겠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았다. 그렇다고 그녀를 누군가에게 맡기자니 가족의 치부를 보이는 것
같아 찜찜했다. 결국 그는 넥타이를 풀어, 누나의 두 손을 뒤로 묶은 다음 자동차 의자에 고정시켰다.
그러자 누나는 신통하게 잠잠해졌다. 그녀는 자유로운 두 다리를 케비넷 위에 올려놓고 허벅지를 양쪽으로 활짝 개방했는데,
금방이라도 동생이 박아줄 거라고 기대했는지, 촉촉한 눈망울이 파르르 떨리고 있었다.
“어서, 진이야. 누나 박아줘.”
“안에서 잠깐 일 좀 처리하고 금방 나올게.. 여기서 조금만 기다리면 다녀와서 박아줄게.”
어차피 누나는 약기운이 사라지면 지금 있었던 일은 하나도 기억하지 못할 것이다. 누나가 엉덩이를 들썩였다.
“하아.......싫어. 못 참겠어. 지금 박아줘. 누나 보지가 축축해. 진이 좆 먹고 싶어.”
“안 돼. 꼼짝 말고 기다려.”
목소리가 조금 고압적이었다. 그러자 누나가 흠칫 그의 눈치를 살피더니 얇은 팬티에 감싸인 보지를 부르르 떨었다.
“하아.......기.......기다릴게.”
그러면서 누나는 정말 그 자세에서 동작을 멈췄는데 누군가의 명령을 수행한다는 기쁨으로 두 눈은 행복감에 가득 차 있었다.
우진은 깜짝 놀랐다. ‘뭐야... 이 약... 물뽕 먹였다더니 아니었던 거야? 신경 이완이 지나치면 이렇게 변하는 건가?’
그가 부드럽게 말했다.
“케비넷에서 다리 내리고, 무릎 모으고 얌전한 숙녀처럼 기다리는 거야. 이건 명령이야.”
그러자 누나는 그의 지시에 따라 케비넷에 음탕하게 올려놓은 다리를 밑으로 내렸다. 그러면서 그녀가 속삭였다.
“명령해줘서 고마워. 지금 누나 보지가 너무 좋아서 막 벌렁거려... 다녀와서 박아줄 거지?”
“으.......응. 대신 얌전히 기다려야 돼.”
“네. 주인님.”
“나... 주인님 아니야. 누나 동생이야.”
“아........알았어. 진아.”
이 순간 누나는 정말 말 잘 듣는 강아지 같았다. 두 연놈들이 쓴 약이 어떤 건지 그저 놀라울 뿐이었다.
하체가 훅 달아오르는 것을 느낀 우진은 차에서 내려 밖에서 문을 잠가버렸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 보니 고덕사가 입으로
담배연기를 내뿜으며 기다리고 있었다.
“도련님, 이 두 마리 어떻게 할까요?”
두 사람은 바닥에 아무렇게나 쓰러져 아직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었다.
“여기 사설 감옥 있죠?”
“운영은 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가둘까요?”
“네, 독방에 따로 가두세요. 그리고 여기 매끈한 남자 식성을 가진 게이는 없나요? 강간 좋아하는 폭력성 강한 사람으로요.”
고덕사가 큭큭 웃었다.
“기 센 남자들 길들이는데, 그것만한 게 없죠. 당연히 그쪽 전문가 있습니다. 똥침에 당하면 보통 남자들 거의 공황상태에
빠집니다.”
“그럼 이 민기 놈은 매일 돌아가면서 게이들에게 강간을 시키세요. 정신 못 차리게요. 볼만하겠네요. 혹시 모르죠.....
그 맛이 좋아서 나중에 게이가 될 지도. 이 세미 년은 문신이 좋겠네요. 아주 큼지막하게 새겨주세요.”
“모양과 글자를 어떻게 할까요?”
“고상한 문양 필요 없고요. 그냥 한글로, 공공걸레나 씹창 보지가 좋겠네요.”
문신은 한 번 새기면 고칠 수가 없기 때문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었다. 고덕사는 수성 사인펜을 가지고 오더니 기절해 있는
세미의 엉덩이를 위로 까 올렸다. 허연 엉덩이 사이로 무성한 털이 드러났다.
“이년은 털이 많네요... 어느 위치에 어떤 글자를 어떤 크기로 새길지 사인펜으로 좀 표시해 주시죠.”
우진은 엉덩이에 대충 글자를 휘갈겼다. 그러다 갑자기 그녀의 항문에 화살표를 그렸다.
<제 천하고 더러운 똥구멍을 좆으로 맛있게 쑤셔주세요>라고 깨알 같이 적었다.
“이런 글자도 가능하죠?”
“물론입니다. 그럼 서체는 어떻게 할까요?”
“그냥 제가 쓴 대로 그대로 새겨주세요... 화살표까지 그대로요... 이 년은 서체도 아까워요.”
고덕사가 큭큭 웃었다.
“털은 밀까요?”
“영구제모 하세요.”
“그렇게 하죠. 다른 건 필요 없나요?”
“수캐 두 마리정도 필요해요.... 발정난 놈으로요.. 감옥에 가둬두고 하루에 최소 두 번 이상 저 년과 교미를 시키세요...
앞뒤 구멍으로 번갈아 가면서요.”
고덕사가 허~~ 하며 고개를 흔들었다.
“개는 좀 구하기 힘든데, 일단 알아보도록 하죠. 당연히 기록 영상과 화보는 남겨야겠죠.”
“장비를 구해서라도 풀HD로 찍으세요. 화보는 물론이고, 전단지도 찍을 테니까 은밀하게 인쇄소도 알아봐 주시고요.”
고덕사의 눈이 동그랗게 변했다.
“전단지까지요?”
“저 연놈들 학교에 뿌릴 거예요. 개하고 하는 년이란 타이틀과, 게이한테 후장 따인 새끼란 타이틀은 아마 학교에서 전설이
되겠죠?”
고덕사가 후우~~ 하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 두 마리가 도련님에게 어떤 죄를 지었는지 모르지만, 아주 톡톡히 교훈을 얻겠네요. 차질 없도록 하겠습니다.”
“네, 그럼 부탁드리죠.”
고사덕에게 이것저것 의뢰를 하던 우진은 슬슬 혼자 있을 누나가 걱정되었다. 세미와 민기를 건물 지하 유리감옥에 집어
던지는 것 까지 확인한 우진은 그길로 다시 주차장으로 나왔다.
“........!!”
그런데 차 문을 열다 그는 얼굴이 하얗게 질려서 그만 거친 기침을 하기 시작했다. 고약한 냄새가 코끝을 관통하고 뇌까지
진동 시켰기 때문이다.
“악, 콜록. 콜록.”
“미.......미안해. 진아. 누나가 똥 쌌어.”
“............”
순간 우진은 확 짜증이 밀려왔지만, 얼굴을 붉게 물들이고 고개를 푹 숙이고 있는 누나를 보니 도무지 화를 낼 수가 없었다.
누나는 지금 제 정신이 아니다. 가만히 보니 누나는 아까 그가 지시한 자세 그대로 조금도 움직이지 않았는데, 그녀의 하얀
드레스와 가죽시트는 오물로 범벅이 되어 있었다. 손이 넥타이로 뒤로 묶여있고, 차를 밖에서 잠갔으니 누나도 별 수 없었다.
아니 지난 번 비디오를 돌이켜 보건데, 그곳이 자동차 안이 아니더라도 누나는 참지 못했을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휴우.......”
길게 한숨을 내쉰 우진은 차 문을 모두 열어 버리고 잠시 환기를 시켰다. 하지만 냄새는 도무지 사라지지 않았다.
고사덕에게 누나가 갈아입을 옷과 씻을 곳을 부탁할 수도 있었지만, 가능하면 그는 외인에게 가족의 치부를 공개하고 싶지
않았다. 결국 그는 묶었던 누나의 손을 풀어주고 운전석에 앉아 시동을 걸었다.
“얌전히 있어. 누나, 이제 집에 갈 거야.”
“집에?”
“응.”
“누나 똥 쌌는데, 화 안나? 벌 안줄 거야?”
“누나는 지금 제 정신이 아니야. 그러니까 어쩔 수 없는 거야. 화 안나.”
그러자 우희가 엉덩이를 부르르 떨면서 깊은 숨결을 토해냈다.
“하아.......똥냄새 나는데 괜찮아?”
“응, 괜찮아.”
“냄새가 이렇게 지독한데, 정말 화가 안나?”
우진은 슬쩍 인상을 찡그렸다.
“이제 그만해.”
“하아...미안. 진아. 누나가 똥 싸서 너무 미안해서 그래. 너무 미안해서 벌 받고 싶은데...벌 받아야 하는데...하아......”
그러면서 그녀는 두 손을 뻗어 그의 목을 휘 감았다. 그리고는 잔뜩 젖은 입술로 그의 목을 날름날름 빨고 핥았다.
“하아.......누나 벌 받고 싶어. 볼기 때려줘. 분노의 좆으로 똥이나 싸는 누나보지 혼내줘.”
“윽.”
우진은 운전이 서툴렀다. 누나가 갑자기 기습해 오자 자동차는 그야말로 우왕좌왕 도로의 폭군으로 변모했다.
“아.......누나 제발 좀 그만.”
“제발, 진아. 누나 벌 받고 싶어서 못 참겠어. 보지가 너무 뜨거워. 누나 보지에 좆 박아줘. 푹푹 박아서 누나 닥치게 해줘.”
“아.......”
결국 우진은 차를 도로 갓길에 대고 누나는 진정시킬 수밖에 없었다. 혀를 빼고 입술을 덮쳐오는 누나를 억지로 떼어낸 그는
아까처럼 다시 두 손을 뒤로 묶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얌전해지지 않았다. 엉덩이를 시트에서 떼어낸 그녀는 창녀처럼
허리를 비틀어댔다.
“하아.......하아.......”
깊은 한숨을 내쉰 우진은 다시 운전을 시작했다. 다행히 늦은 저녁이었고, 도로에는 자동차도 별로 없었고 신호까지 완전히
무시한 탓에 얼마 후 그는 누나가 사는 청담동 빌라에 무사히 도착하게 되었다. 마지막 주차할 때 갑자기 뛰어든 발발이 한
마리를 재수 없이 친 것 빼고는 말이다. 급히 내려 보니 바퀴에 깔려 이미 죽어있었다.
“아........젠장.”
기분이 더러웠다. 그는 즉시 개를 빌라 화단 저 멀리 던져 버리고는 누나를 차에서 끄집어냈다. 누나의 드레스는 오물로 범벅
이었다. 셔츠를 벗어서 허리에 둘러준 그는 한쪽 팔에 목에 걸치게 하고 누나를 부축했다. 그런데 누나가 와락 그의 품에
안겨오더니 얼굴을 밑으로 내려 그의 자지를 찾았다. 떼어내려 했지만, 소용없었다.
“좆 빨고 싶어. 좆물 마시고 싶어.”
여긴 비교적 사람들의 유동이 잦은 편이었고, 우진은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개까지 치여서 빨리 도망쳐야했다.
그가 급히 손으로 입을 막았지만, 누나가 이빨로 손가락을 꽉 깨물어 버렸다.
“악.”
“나쁜 놈. 거짓말쟁이. 박아준다고 해놓고 사기꾼. 남매의 정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놈.”
“아.......좀. 정신 차려.”
너무 급하고 당황스러운 마음에 우진은 자신도 모르게 누나의 뺨을 후려쳤다.
짝~~~
“하아......”
누나가 휘청 거리면서 그 자리에 털썩 주저앉았다. 우진은 급히 누나를 부축했다.
“미안, 누나 아파?”
누나는 완전히 풀어진 눈으로 부르르 엉덩이를 떨었다.
“하아.......고마워요. 주인님. 너무 행복해서 죽을 것 같아요. 더 때려주세요.”
“..........”
우진은 속으로 세미, 민기 두 연놈들을 마구 욕했다. 도대체 어떤 약을 썼기에, 사람이 이렇게 망가질 수 있는지 궁금했다.
“누나 집에 다 왔어. 이제 올라가기만 하면 돼. 잠시만 숙녀처럼 가만히 있는 거야. 착하지 누나?”
“..........”
그런데 누나는 그의 눈치만 살살 볼뿐 그 자리에 주저앉아서 꼼짝도 하지 않았다. 오히려 더욱 앙탈을 부렸다.
우진은 자신도 모르게 또 오른손이 움찔거렸다. 그러자 누나가 ‘하아......’하는 깊은 숨을 토하더니 입을 쩍 벌리고 급히
한쪽 뺨을 그에게 들이댔다. 반쯤 감겨서 파르르 떨리는 눈썹은 마치 사정없이 후려쳐 올 손바닥을 기대하는 표정이었다.
“하.......뭐야?”
우진은 자지가 찌리릿 저려왔다. 도무지 이 상황을 이해할 수 없었다.
보통 약에 당하면, 의식을 잃는다거나 과도하게 흥분하는 것이 보통인데, 누나는 제법 머리까지 써 가며 피학성욕구를 채우려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유가 뭘까?’ 하지만 오래 생각할 여유가 없었다. 그는 재빨리 누나를 두 손으로 안고 옴짝달싹
못하게 힘을 준 다음 빌라 안으로 걸어 들어갔다. 누나가 바르르 몸을 떨다가 고함을 쳤다.
“누나 때려줘. 제발.......진아. 누나 벌을 줘. 벌 받고 싶어.”
소리가 얼마나 컸던지 복도를 울릴 지경이었다. 우진은 깜짝 놀라서 재빨리 누나 입술을 덮쳤다.
그러자 누나가 어깨를 한차례 움찔 떨더니 뜨겁게 혀를 놀리며 그의 입술을 빨기 시작했다.
“으.......음.......쭙쭙.”
그 사이 우진은 발로 엘리베이터 버튼을 눌러 문을 열고는 안으로 들어갔다. 누나의 키스는 더욱 진해졌다.
혀를 빼서 그의 콧구멍에 밀어 넣기도 하고, 입술로 그의 눈을 빨아들이기도 했다.
“맛있어. 하.......기분 좋아.......쪽쪽.”
우진은 누나가 소리를 지르며 반항하는 것보다 차라리 이게 낫겠다고 생각하고는 그대로 내버려 두었다.
잠시 후 엘리베이터가 열리자 우진은 재빨리 출입문 비밀번호를 누르고 빌라 현관에 들어섰다. 이제 누나는 금방 폭발할 것
처럼 뜨거워져 있었다. 우진은 그녀를 안고 급히 욕실로 뛰어 들어가 샤워기를 틀었다. 쏴아~~~
차가운 물이 빗물처럼 두 사람 위로 쏟아져 내렸다. 그러자 잠시 정신을 차렸는지, 누나가 멈칫 하며 몸이 굳어졌다.
“..........!!”
그러나 잠시뿐이었다. 이내 눈이 다시 흐리멍덩하게 변한 그녀가 귓볼에 대고 코맹맹이 소리로 속삭였다.
“누나 씻겨줘.”
안 그래도 그러려고 하던 차였다. 우진은 오물이 잔뜩 묻은 누나의 드레스를 몽땅 벗겨서 쓰레기봉투에 담았다. 그러고 보니
그의 옷도 누나의 오물로 엉망이었다. ‘괜찮을까?’ 어차피 정신을 차리면 누나는 오늘 일을 하나도 기억하지 못할 테니 상관
없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그는 팬티까지 벗어서 알몸이 된 다음 누나의 팬티와 브래지어도 벗겨서 쓰레기봉투에 담았다.
그런 다음 샤워기 물을 뿌려 몸을 씻어내자 잠시 후 두 사람은 그럭저럭 깨끗해졌다.
하지만 몸에 베인 냄새는 여전했다. 우진은 샴프와 린스를 풀어 누나의 머리를 감겨주었다. 그 동안 누나는 말을 잘 듣는
강아지처럼 얌전히 서서 그의 손길에 몸을 맡겼다. 무척 기분이 좋은 표정이었다. 그러다 그녀가 속삭였다.
“젖꼭지 씻겨줘.”
“..........”
우진은 잠시 멈칫했다. 하지만 누나가 이미 제정신이 아닌데다, 그동안 누나 때문에 고생한 생각을 하니 은근히 약도 오르는
터라 갑자기 장난기가 발동했다. 그는 손에 비누를 칠해 슬쩍 젖꼭지를 건드렸다. 그러자 누나가 ‘하....’하는 뜨거운 한숨을
내쉬며 움찔 허리를 굽혔다. 우진이 킥킥 웃었다.
“이제 됐어?”
“아.......아니. 계속 씻겨줘.”
“이렇게?”
우진은 두 손을 펼쳐 부드럽게 누나의 젖가슴을 주물렀다. 누나는 그 감촉이 기분 좋은지 입을 벌리고 스르륵 눈을 감았다.
누나는 엄마를 닮았다. 그래서 가슴도 크고 엉덩이도 컸다. 엄마처럼 푹푹 익은 농염한 매력은 없었지만, 대신 깨끗하고
건강한 매력이 넘쳤다. 문득 우진은 옛날 생각이 났다.
그가 6살 무렵까지 엄마는 그와 누나를 같은 욕실에서 씻겨주었는데 욕탕이 둘만 남겨지면 어김없이 서로의 잠지를 만지며
장난을 치곤했었다. 그는 자신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피어올랐다. 그때 아빠, 엄마가 돈이 없어서 맞벌이로 힘든 생활을
꾸려가고 있었지만, 적어도 가정만은 가장 화목했던 시기가 아니었을까 싶었다.
잠시 후 그가 몸에 묻은 비누거품을 물로 행구며 뒤로 물러나자 누나가 아쉬운 표정으로 그에게 매달렸다.
“더 씻겨줘.”
“누나, 이제 깨끗해. 이제 나도 씻어야 돼.”
“아니, 보지도 씻겨줘. 막 간질간질 해서 미치겠어. 조금만, 조금만 씻겨줘. 응? 진아. 제발........”
“거긴 안 돼.”
“왜?”
“난... 누나 동생이잖아.”
누나가 잠시 멍청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다 고개를 좌우로 마구 흔들더니 와락 그의 품에 안겨왔다.
“진아, 누나 미치겠어. 어떻게 좀 해줘.”
우진은 휴우~ 하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다 그는 다소 고압적인 목소리로 소리쳤다.
“뒤로 물러나서, 벽보고 서 있어.. 이건 명령이야.. 누나는 내 노예야.. 노예는 하고 싶어도 참는 거야.. 그래야 좋은 노예야.”
그러자 누나의 몸이 다소 경직이 되었다. 하지만 슬쩍 눈을 올려 그의 눈치를 살피던 그녀는 우람한 자지를 아랫배에
문지르며 물러나지 않았다. 우진이 다시 소리쳤다.
“어서.”
“하아.......제발.”
그녀의 목소리가 격렬해졌다. 우진이 험상궂은 표정을 지으며 오른손을 들었다.
그러자 누나가 겁에 질린 표정으로 엉덩이를 바들바들 떨더니 찔끔찔끔 오줌을 쌌다.
“하아.......주인님.”
그러면서 그녀는 아까처럼 다시 한쪽 뺨을 그에게 들이 밀었다. 우진은 머리를 벅벅 긁었다.
그는 엄마를 따먹고, 쌍둥이 누나까지 건드린 호로새끼였지만, 우희 누나만은 정말 건드리고 싶지 않았다. 그녀에게 매력이
없어서가 아니었다. 비록 지금은 냉전 중이었지만 여자는 엄마 하나로도 충분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금 누나는 제정신도
아니었다. 그는 결국 제대로 씻지도 못하고, 대충 비눗물을 제거한 다음 누나를 데리고 욕실 밖으로 나왔다.
누나는 옷이 참 많았다. 옷방이 두 개나 되었다. 그는 대충 서랍을 뒤쳐서 팬티와 잠옷을 꺼내서 누나에게 입혀주었다.
하지만 그가 입을 만한 옷을 없었다. 똥 묻은 옷을 빨아서 입기도 그렇고 난감했다. ‘집에도 못 가게 생겼네.’
대충 시계를 보니 새벽 12시였다. 이 시간에 백과장에게 옷을 부탁할 수도 없었다. 목욕가운을 몸에 두른 그는 털썩 소파에
앉아서 쌍둥이 누나에게 전화를 걸었다. 쌍둥이는 전화 하나를 같이 쓴다. 서로 비밀도 없는데다, 누구와 통화할 일도 많지
않았고, 무엇보다도 그게 서로의 유대감을 형성하는데 좋다고 생각하는 모양이었다. 그런데 전화를 받지 않았다.
‘벌써 자나?’ 몇 번을 해도 마찬가지다. 결국 그는 이곳 빌라 출입번호와 주소 그리고 편한 추리닝 한 벌을 가져다 달라는
메시지를 남기고 전화를 끊었다. 누나들은 부지런하니까 아마 새벽에 메시지를 확인할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몸이 조금 노곤했다. 그는 소파에 늘어져서 TV를 켰다. 그런데 갑자기 우희가 앞에서 화면을 가리더니 춤을 추기 시작했다.
우진이 인상을 찡그렸다.
“아.......누나. 안 피곤해? 이제 그만 자.”
“진이한테 다 보여줄 거야. 누나 먹고 싶지 않아? 누나가 보지 대줄게.”
그러면서 그녀는 슬립을 배위로 걷어 올리고 팬티를 내린 다음 핑크 보지를 옆으로 까 보였다.
“후우........”
우진은 뜨거워진 이마를 만졌다.
“진이 보지 싫어하는구나. 아, 변태. 그럼 누나 똥구멍 보여줄까? 아......거긴 더러운데. 그래도 진이가 좋아하면 먹어도 돼.”
그러면서 그녀는 소파 앞으로 또르르 달려오더니 엉덩이를 그에게 디밀고 두 손으로 활짝 벌렸다.
주름진 항문이 숨 쉬듯 벌렁거렸다.
“아........창피해. 누나 똥구멍 더럽지?”
“............”
우진은 작게 한숨을 쉬다가 손바닥으로 냅다 그녀의 엉덩이를 후려쳤다. 철썩~~ 흰색 살덩이가 출렁거렸다.
“치워 좀. TV좀 보자 누나.”
“하아........때려줘서 고마워요. 주인님.”
“나 주인님 아니고, 누나 동생이거든. 도대체 그런 상상력은 다 어디서 나오는 거야? 콱~~ 그냥 비디오로 찍어서 내일아침
보여줄까 보다.”
“제발 그래주세요.”
우진은 도저히 안되겠다 싶었다. 진열장에서 70도짜리 데낄라 한 병을 가져온 그는 잔에 한잔을 따랐다.
“이거 마셔.”
“마시면 누나 박아줄 거야?”
“응.”
“아.......”
우희는 갑자기 안색이 환해지더니 냉큼 한잔을 비웠다. 곧바로 얼굴이 잘 익은 사과처럼 물들었다.
“한잔 더.”
우진이 계속 술을 따라주자 그녀는 거부하지 않고 계속 마셨다. 그렇게 세잔을 먹고 그녀의 상체가 한차례 기우뚱 거렸다.
“이제 졸립지?”
“...........”
우희는 대답을 안했다. 우진은 부족한가 싶어 한잔을 더 따랐다. 그때 갑자기 짝~~ 하는 소리와 함께 뺨이 얼얼해졌다.
“학.”
깜짝 놀란 우진은 황급히 몸을 일으켰다. 순간 누나가 그에게 휙 몸을 날리더니 다시 손을 올려 그의 뺨을 때리려고 했다.
우진은 급히 그녀의 팔목을 잡았다.
“뭐.......뭐하는 짓이야?”
누나의 표정이 사악하게 변했다.
“좋으면서.......새끼. 누나가 좆물이 줄줄 흐르게 때려줄게. 앙탈부리지 말고 얼굴 대. 엉덩이 때려줄까?...
아... 좆... 좆대가리를 사포로 갈아줄까?”
“아.......진짜.”
설상가상이었다. 우진은 두 손으로 누나를 번쩍 안은 다음에 방으로 들어가 침대에 패대기쳤다. 출렁하며 침대가 요동쳤다.
우희가 재빨리 일어나 그에게 달려들었다. 우진은 위에서 그대로 그녀를 덮치며 마치 두꺼비처럼 옴짝달싹 못하게 그녀의
몸을 조였다.
“아악........개새끼.”
입으로 온갖 살벌한 욕을 해 대며 발버둥 치던 그녀는 잠시 후 기운이 빠지자 축 늘어졌다. 그러더니 이번에는 엉엉 거리며
울기 시작했다. 우진은 몸에 힘이 풀며 그녀의 머릿결을 쓰다듬어 주었다. 그러자 마음이 진정 되는지 그녀는 울음을 그쳤다.
“이제 됐으니까 그만 자. 누나.”
“미.......미안해. 진아... 뺨 맞은 거 아팠어?”
“괜찮아... 이대로 아침에 일어나면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을 테니까 편하게 자.”
“아.......알았어.”
우희는 그의 품이 편한지 스르륵 눈을 감았다. 그렇게 얼마가 지났을까? 새근새근~~ 맥박과 숨결을 확인해 보니 잠이 든
모양이었다. 잠시 더 침대 옆을 지키던 그는 누나가 끙~~~ 거리면서 몸을 들척거리자 완전히 잠이 들었다고 생각하고는
조심스럽게 방에 나와서 거실로 돌아왔다. 누나에게 맞은 뺨이 아직도 얼얼했다.
뺨을 만지며 피식 웃은 그는 데낄라 한잔을 입에 털어 넣고, 채널을 돌렸다. 그런데 성인방송이 나왔다.
아예 TV에 관심이 없던 우진은 성인채널이 있다는 사실이 무척 신기했다. 근데 가만히 보니 시시했다.
그는 곧 관심을 끊고 술 한 잔을 마셨다. 그때 밖에서 초인종 소리가 들렸다. 이미 1시간 가까워지고 있었다.
‘이 시간에 누구지? 누나들이 메시지 받고 옷 가져왔나?’ 그는 후다닥 현관으로 뛰어나가 문을 열었다.
그런데, 쌍둥이가 아닌 엄마였다.
“아........”
우진은 지은 죄도 없으면서 괜히 불안해졌다. 엄마는 문을 밀고 안으로 들어오더니 거실을 살피기 시작했다.
“네, 누나는?”
목소리가 차가웠다.
“지금 방에 들어가서 자.”
“너 옷은 그게 뭐니? 집에 전화 한통도 없이. 옷 가져다 달라는 말은 또 뭐고?”
누나에게 보낸 메시지를 엄마가 확인한 모양이었다. 우진은 우물쭈물 대답을 못했다. 엄마는 재빨리 누나가 있는 방으로
들어가더니 침대 이불을 확 걷어냈다. 누나가 코코 코를 골며 자다가 끙-하며 손으로 아랫배를 벅벅 긁었다.
누나가 속옷과 팬티를 모두 입고 있는 것을 확인한 엄마는 그제야 조금 안도했는지 다시 거실 밖으로 나오며 소파에 앉았다.
“도대체 무슨 일이니?”
“아, 그게 사실은.......”
우진은 친구와 밖에서 공부를 하다가, 돌아오는 길에 술에 떡이 된 누나를 발견하고 집으로 데리고 왔다고 거짓말을 했다.
“네 누나가 술을 너무 마셔서 옷에 그걸 쌌다고?”
“응. 누나 데리고 오다가 내 옷에도 똥이 묻었잖아. 별수 있나? 샤워하고 옷 가져다 달래야지.”
“그럼 왜 엄마한테 전화 안하고, 그 창녀들한테 메시지 보낸 거니?”
“누나들 창녀 아니라니까.”
“어쨌든.”
“..........”
우진은 대답을 안했다. 서로 냉전중이 아니냐는 무언의 시위였다.
은주는 작게 한숨을 쉬더니 욕실로 들어갔다. 과연 똥 묻은 옷이 든 쓰레기봉투가 한쪽에 놓여있었다.
“이 비싼 옷을 버리려고?”
“더럽잖아.”
“뭐가 더럽니. 빨아서 입으면 되는걸.”
그러면서 은주는 봉투에서 옷을 꺼내 물에 행구기 시작했다.
“이구, 속상해. 들어와서 엄마하고 같이 살자니까 말도 지지리 안 듣더니... 이게 뭐니? 술 쳐 먹고 똥이나 싸고...
누가 이 꼴 본 사람은 없어?”
“내가 잘 데리고 왔어.”
“에휴~ 내가 못살아. 아,.. 냄새.”
엄마는 툴툴 거리면서 그렇게 옷을 빨더니 건조대에 널고는 다시 거실로 돌아왔다.
“네 누나 누가 씻겨서 재웠니?”
“아.......그게.”
우진은 말문이 막혔다.
“네가 씻겼어?”
“어.......어쩔 수 없잖아. 누나 똥 싼 것도 창피해 죽겠는데 누굴 불러서 씻겨.”
“엄마 있잖아.”
“엄마 올 때까지 그 꼴을 하고 있으라고?”
은주가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진이야. 너.......엄마한테 그러는 건 괜찮아. 다 엄마가 못돼서 그런 거니까. 진이 잘못 없어. 근데 네 누나한테도 엄마한테
그런 것처럼 그럼 안 돼.”
“..........”
우진은 대답을 안했다. 은주가 소파 옆에 바짝 다가와 앉더니 그의 손을 잡았다.
“엄마하고 약속하자. 네 누나한테는 그럼 안 돼. 알았지? 그럼 엄마 죽어. 무슨 말인지 알아?”
우진이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조금 안심이 되었는지 그녀는 아들의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어 주었다.
그러면서 부드럽게 말했다.
“근데, 너 오늘 누구랑 공부한 거니?”
“있어. 엄마는 말해도 몰라.”
“그래도 말해봐.”
“정수.”
“정수? 뭐하는 집이니?”
우진은 엄마가 자꾸 뭔가 의심을 품는다고 생각했다. 말이 길어지면 꼬리가 잡힌다. 그가 하는 일 중에는 엄마가 알아서는
안 돼는 일투성이였다. 엄마 페이스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었다.
그는 한손을 뒤로 해서 엄마의 엉덩이를 꽉 움켜잡으며 귓불에 속삭였다.
“꽃집 해.”
은주는 살짝 당황하며 몸을 일으켰다.
“너........너........”
“왜? 엄마. 오늘 엄마 엉덩이 더 예뻐 보이네. 치마 좀 걷어봐.”
“누나 있잖아. 하......,하지 마.”
“누나 자는데 뭐 어때? 술 잔뜩 먹어서 적어도 내일 점심때까지는 못 일어날걸?”
“하아........애가.”
은주는 당혹스러웠다. 태식에게 강간을 당한 이후 아들은 한 번도 그녀에게 다정하게 군적이 없었다. 두 창녀까지 집에
끌어들여 그녀를 속상하게 만들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그녀는 아들과 의 관계는 끝났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처음에는 가슴이 아팠지만 생각해보면 아들과 그 짓을 하는 건 결코 바람직한 일이 아니었기 때문에 나중에는 아들의 장래를
위해서 오히려 잘 되었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그런데 아들이 딸집에서 엄마를 건드린다.
장소도 장소지만 이제 그녀는 두 자식의 엄마로 돌아가야 할 때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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