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정 - 1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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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나는 나의 자동차를 신나게 밟고 있다. 시계를 보니 새벽 1시 30분을 넘어서고 있었다. 내 옆자리 조수석에는 웃음띤
얼굴로 자고 있는 경인이가 앉아있었고, 라디오에서는 새벽의 분위기에 맞춰 조용한 노래 소리가 은은하게 흘러 나오고 있다.
우리는 전날 저녁 늦게 지리산으로 출발했다. 12월 초순인 현재, 새벽 기온은 제법 쌀쌀했다. 우리는 더이상 추워지기 전에, 여름 산행에서 못 다이룬 천왕봉 일출을 보기 위해 천왕봉 등산의 출발지인 중산리로 가고 있는 길이었다. 이제 몇 분 정도만
더가면 중산리에 도착할 수 있을 것이다. 지난 여름 일출를 못본 경인이는 그게 무슨 천추의 한이었던 것처럼, 생각 날때마다
노래부르듯 언제 일출을 보러갈 것이냐고 때를 섰었고, 나는 그것을 미루고 미루다가 이제는 미룰 명분이 없어서 경인이의
바램을 들어주리라 결심했다. 그래서 이렇게 새벽 산행을 나섰던 것이었다.
출발할 땐 마냥 신이 나 옆에서 쉴새없이 조잘대던 경인이는 자정을 넘기면서 졸음이 몰려왔던지 금새 잠이들었고, 지금까지
행복한 표정을 지으며 자고 있었다. 나는 경인이를 깨우지 않았고 곤히 자는 그 모습을 힐끔 힐끔 보면서 라디오에서 잔잔히
흘러나오는 노래 가락을 흥얼거리며 여기까지 차를 몰고 왔다. 힐끔 힐끔 보이는 경인이의 자는 모습이 너무나 사랑스럽고
예뻐서 그녀의 젖가슴이 만지고 싶어졌고, 나는 왼손으로 운전대를 잡고는 오른손으로 경인이의 윗옷 단추를 끌렀다. 단추를
풀고 난 다음 곧바로 손을 안으로 집어 넣었다. 손끝으로는 젖가슴을 가리고있는 브래지어의 까칠한 감촉이 느껴졌고, 나는
그 위를 부드럽게 스다듬으며 젖가슴을 주물렀다.
- 으음... 으음... 으으음... 아아아~
잠결에도 나의 애무에 자극을 받았는지, 경인이는 자그맣게하게 신음소리 내기 시작했다. 나는 브래지어 위에서 주무르는
것으로는 성이 차지 않았다. 그래서 가슴골 아래에 있는 브래지어호크를 끌렀고, 툭하고 브래지어호크를 끌러내자 가려졌던
젖가슴의 감촉이 손끝으로 선명하게 느껴졌다. 나는 시선을 앞으로두며 계속 운전을 했고 오른손은 경인이의 한쪽 가슴을
습관적으로 주물렀다.
거기에 자극 받은 젖가슴은 금방 탱글해졌고, 나는 탱글해진 젖가슴을 더욱 세게 주물렀다. 그리고 손가락으로 발딱 일어선
젖꼭지를 집었으며 젖가슴을 주물러대는 것과 동시에 발딱선 젖꼭지를 비틀었다. 마침내 중산리로 접어드는 길이 보였고,
나의 계속된 자극에 곤히 잠들어 있던 경인이가 살며시 눈을 떴다.
- 인아. 깼나? 자는 모습이 하도 예뻐서 내가 못참고 가슴을 만졌다아이가. 잠을 깨워서 미안하다.
- 으응... 아~~아~~하... 으음... 괜찮아... 경인이도 좋았어... 괘념치마 오빠... 그런데 여기어디야... 다왔어?
경인이는 예쁜 눈을 반쯤 열며 살며시 눈을 떴다. 나는 잠을 깨운 것에 대해 그녀에게 사과하며 가슴을 주무르던 오른손을
살며시 빼냈다. 그러자 경인이는 남은 졸음을 물리치듯 기지개를 활짝폈고 밝게 웃음 지으며 잠에서 완전히 깨어났다.
- 그래.. 다와간다. 조금만 더가면 도착할거다.
- 지금 몇 시쯤 됐지?! 어느새 2시가 다되어가네... 이런, 내가 몇 시간이나 잔거야... 오빠 피곤해서 어째... 경인이 때문에
이렇게 고생하는 구나...!
- 괜찮다... 우리 인이가 좋으면 나도 좋다.
- 호호호... 역시... 군오빠가 최고야... 오빠 사랑해. 쪼~옥!
경인이는 자신이 오랫동안 잠들어있던 것에 대해 미안함을 표시했고, 그런 그녀에게 나는 아무렇지 않다고 대답해주었다.
그랬더니 경인이는 가지른한 이를 활짝드러내며 웃었다. 그리고 밝은 웃음과 더불어 운전하는 나의 목에 메달리며 내 볼에
입맞춤을 해주었다. 경인이는 목에서 자신의 팔을 풀더니 살며시 내 허벅지 위에 손을 얹혀왔고, 허벅지에 얹힌 그 손으로
나의 허벅지를 부드럽게 어루만져 주었다. 나는 경인이의 손길이 너무나 부드럽고 좋아서 그녀 마음대로 주무르도록 내버
두었다. 이런 자극에 나도 참을 수 없어서 젖가슴에서 빼냈던 손을 풀어헤쳐진 옷안으로 다시 넣었고, 경인이의 부드러운
젖가슴의 감촉을 다시한번 즐기고 있었다.
- 아아~ 아아아~ 군오빠 좋아... 계속 주물러줘... 나.. 너무 흥분돼... 아아아~ 그래 그렇게 부드럽게... 그래 그렇게...
젖꼭지도... 더 세게... 비틀어줘... 아아~ 오빠 경인이 너무너무 좋아...
내가 자신의 젖가슴을 다시 주무르기 시작하자 경인이는 신음소리를 내며 머리를 뒤로 젖혔고 내게 더 큰 자극을 원하며
허벅지를 꽉쥐었다. 나도 경인이의 자극에 응답하는 것처럼 그녀의 젖꼭지를 찾아 비틀었고, 내가 그렇게하자 경인이는
허벅지를 움켜쥐었던 손을 풀더니 그 손으로 나의 허벅지를 쓰다듬으며 사타구니쪽으로 손길을 옮겨왔다. 경인이의 손은
어느새 나의 사타구니에 도달했고, 그녀는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살그머니 자지 위로 손을 가져왔다. 그리고 자지를 바지
위에서 천천히 어루만졌다.
나의 자지를 부드럽게 만지던 경인이는 그녀의 자극에 내 자지가 팽창해진 것을 느꼈던지 볼록 튀어 나온 바지의 지퍼를
열었다. 연이어 끌러진 나의 바지를 펼쳤고 그 안으로 손을 넣어왔다. 바지 안으로 들어온 경인이의 손은 팬티 위에서 자지를
주물렀다. 그러자 나의 자지는 더욱 팽팽해졌고, 팽팽해진 자지는 팬티를 뚫어버리듯 팬티를 쳐올리고 있었다. 경인이도
나의 상태를 알았는지 이번에는 손으로 바지를 내리기 시작했다. 나는 액셀레이더에서 발을 때며 엉덩이를 살짝들어주었다.
그러자 경인이는 팬티 양끝에 손가락을 걸더니 바지와 팬티를 한꺼번에 허벅지까지 내려 버렸다. 팬티가 내려가자 그 속에서
팽창하며 꺼내달라고 몸부림치던 우람한 나의 자지가 팬티밖으로 불쑥 튀어나왔다.
- 인아.. 잠깐만... 이제 다왔다.
- 벌써 다왔어... 오빠 주차장 한적한 곳으로 차를 대줘... 경인이 참기 힘들어 졌단말야... 더이상 못참겠어... 경인이 보지
벌써 젖었어... 오빠 자지도 이만큼 섰네... 여기 아무도 없는데... 한번 하고 올라가자... 응~ 어서...!
중산리주차장에 도착하자 나는 급히 경인이의 행동을 제지했다. 그러자 경인이는 사람이 지나다니기 힘들만한 한적한 곳에
차를 세울 것을 부탁했고, 나는 그녀의 부탁대로 주차장 입구에서 제일 멀다고 생각되는 곳에 차를 세웠다. 그곳은 산으로
올라가는 길과 멀찌기 떨어져 있었으므로 의도적으로 가까이 다가와 차안을 자세히 살펴보지않고는 그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가 확인이 불가능한 곳이었다. 그런 곳에 차를 주차하자마자 그것을 확인한 경인이는 방금 팬티 밖으로
돌출시킨 나의 자지를 한손으로 가득 부여잡았고 곧바로 위아래로 왕복을 시작했다.
이런 모습을 보이는 경인이는 이미 예전의 그녀가 아니었다. 19살의 순진한 소녀의 모습는 더더욱 아니었다. 경인이에게서는
섹스에 부끄러워 얼굴을 붉혔던 청순한 모습은 더이상 찾기가 힘들었다. 순진하고 귀여우며 앳띤 얼굴은 그대로였지만 섹스
할때 보이는 표정과 미소는 너무나 요염하고 섹시했다. 경인이는 이미 섹스에 환장하고 섹스를 아주 좋아하며 즐기는 요염한
여인으로 변해있었다.
- 오빠 자지 더 커졌어... 이것봐 더 커졌어.. 굉장해... 오빠 좋아?!.. 경인이는 이런 우람한 오빠 자지가 너무 좋아..아아아~
그래.. 그렇게... 젖꼭지 더세게 비틀어줘... 아아악~ 아아~ 아아아~
- 으음~ 좋아.. 좀더 빨리 흔들어 줘... 더 빨리... 그래 좋아... 그렇게... 우우우~
경인이가 위아래로 흔들어대자 나는 더 세게 자극 받길 원했고 그녀에게 더 빨리 할 것을 요구하였다. 그러자 경인이는 나의
요구에 호응하여 자지를 더욱 세게 움켜쥐었고 더빠르게 흔들어대고 있었다. 그리고 다시 자신의 옷 속으로 들어온 나의
손을 느끼며, 내 손에 가득 잡힌 자신의 젖가슴을 더세게 애무해줄 것을 부탁하고 있었다. 나의 자지는 경인이의 능력으로는
감당하기 힘들만큼 부풀어 올라있었다. 그 모습을 보고 그녀는 굉장하다며 감탄사를 터트리고 있었다.
이제 나의 자지는 커질만큼 커져서 경인이의 자그마한 손 하나로는 감당하기 힘들어졌고, 그 때문에 그녀는 자신의 몸을
운전석쪽으로 완전히 밀착하고 팽팽하게 발기한 자지를 두 손으로 거머쥐었다. 곧바로 두 손으로 부여잡은 그것을 위아래로
흔들기 시작했다. 이미 최대로 발기한 자지는 갸녀린 두 손으로 쥐었어도 귀두부분은 대부분 손 밖으로 돌출되어 있었다.
- 인아.. 나도 못참겠다.
- 그래.. 군오빠... 와줘... 경인이도 미칠것 같단 말야... 어서...
나는 참기 힘든 욕정에 휘말렸다. 그래서 단숨에 조수석을 뒤로 눕혔고, 눕혀진 조수석으로 몸을 옮겨갔다. 그리고 계속해서
자지를 놓지않고 흔들고있는 경인이의 몸 위로 올라탔다.
- 우으음~ 쭈우욱~ 후릅~ 후르릅~ 아아음~ 쪼오옥~ 홀짝~ 호올짝~
경인이의 몸 위에 올라타서 그녀의 입술에 입맞춤을 했다. 경인이도 기다렸다는듯 자신의 입술을 부딪혀왔고 우리는 서로의
혀를 섞어가며 타액을 교환하고 있었다. 서로의 타액으로 우리의 입술은 촉촉히 젖어들었고 밀착한 입술 사이로 빠져나온
타액이 턱아래로 흘러내리고 있었다. 입맞춤을 하는 와중에도 경인이는 나의 자지를 놓지않았으며 계속해서 자지를 흔들어
주고있었다. 나도 서로의 타액을 교환하며 그녀의 젖가슴을 계속해서 주물렀고 젖꼭지 또한 놓지지않고 비틀어주었다.
- 하음하음하음~ 경인이 미쳐... 우음~ 오빠 나 좀... 아음~ 아아아~ 군오빠 나 좀... 하음~ 어떻게 해줘...
우리는 누가 먼저라 할 것도 없이 서로의 옷을 벋기기 시작했다. 나는 입맞춤하던 입술을 떼어냈고 경인이의 상의를 머리
위로 들어올려 벗겨냈다. 경인이는 내가 자신의 상의를 벗기자 팔을 한쪽씩 들며 자신의 상의를 벗기는데 도움을 주었다.
경인이의 상의를 벗겨내고나니 이번에는 그녀가 허벅지에 걸쳐진 나의 하의를 밑으로 내려 버렸고, 곧이어 경인이는 아까
부터 부풀어올라 거대한 위용을 한껏 뽐내고있는 나의 자지를 다시금 두 손으로 잡아왔다. 나의 자지는 경인이의 두 손에
잡혀지자. 그 자극에 흥분되었는지 더욱 팽창되는 것처럼 보였다.
경인이는 그 모습을 지켜보며 자지를 자신의 얼굴 앞으로 잡아당겼고, 얼굴앞에 당겨진 자지의 귀두를 혀를 내밀어 핥기
시작했다. 손 위로 돌출된 귀두 부분을 원을 그리듯 혀를 돌려가며 핥았고, 입술을 뾰족하게 세워 귀두 끝부분을 살짝 살짝
빨아 당기기도 했다. 또한 경인이는 나의 민감한 부분을 입술로 물어왔고 귀두 끝 요도구멍에 맺힌 애액을 맛있게 쪽하고
빨아 먹기도 했다. 그런 다음 경인이는 노련한 입 놀림으로 귀두를 입속으로 완전히 집어 넣었고 입안에 들어간 귀두 전체를
혀로 감아서 자극했다.
- 아우욱~~ 씨발년... 혀놀림이 너무 좋다... 우우욱~~ 니 혀... 너무 부드럽다... 좆이 터질것같다...!
그러자 자지는 너무나 부풀어올라 혈관이 울끈불끈 터질듯했고, 나는 너무 자극적이라 나 자신도 모르게 신음소리를 내고
있었다. 경인이는 자지를 한손가득 움켜쥐고는 귀두를 게걸스럽게 빨아당겼다. 그녀는 몸파는 창녀처럼 요염한 표정과
모습으로 귀두를 농락했고, 가끔씩 입술로 귀두를 머금은채 커다란 눈을 치켜떠서 올려다볼 때면 나는 주체할 수 없는 흥분에
자극받아 온 몸을 부르르르 떨수 밖에 없었다. 이것도 잠시 상기된 미소를 머금고 미쳐버릴 것 같은 살인적인 표정과 함께
경인이는 두 손가득 나의 자지를 모아쥐더니 자지의 표피를 완전히 내리깠고 입안 가득 자지를 물어버렸다.
- 우우우~~ 아욱~~ 우우음~~ 씨팔... 씨팔년... 인이 니... 너무 잘 한다... 내 좆... 내 좆이... 뿌리채 빠져나갈 것... 같다...!
이런 자극에 자지는 뜨거운 애액을 이전보다 많이 토해냈고, 흥분에 못이긴 나는 신음 소리를 더욱 크게 토해내고 말았다.
- 아음~~ 맛있어... 군오빠... 오빠 자지에서 계속 물이나와... 경인이는 이게 너무 맛있어... 군오빠도 좋지... 흥분되지...
쮸웁~ 쮸읍~ 쥬우읍~ 음음음음~~ 쭈욱~ 쭈우욱~ 쭙쭙쭙쭙~~ 할짝~ 하알짝~
경인이는 움켜진 손과 머리를 동시에 위아래로 왕복하며 나의 자지를 쪽쪽 빨기 시작했고, 나는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배를
앞으로 쑥 내밀었다.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미칠 것 같은데 경인이는 나를 더 미쳐버리게 할 요량으로 나의 고환을 움켜쥐고,
움켜진 고환을 마구 주무르기 시작했다. 또한 경인이는 머리를 앞뒤로 흔들며 자지를 입안으로 넣었다 빼냈다를 수없이
반복했고, 가끔씩 자지를 완전히 뱉어낸 다음 입술을 세워 자지기둥의 옆을 쭈쭈바 빨듯 빨기도 했다.
그리고 또다시 자지를 입안으로 넣어갔고, 입안으로 넣은 자지를 빠르게 앞뒤로 흔들며 빨기를 반복해서 했다. 그런 다음
다시 자지를 뱉어냈고, 혀로 뱉어 낸 자지의 고환에서부터 귀두까지 쭈욱 쓸어 올려주기도 했다. 나는 이런 자극이 조금만
더 계속되다가는 분출할 수 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너무나 황홀하였지만 경인이의 입속에서 자지를 빼냈다.
- 호호호... 군오빠... 어때... 좋았어?
- 억수로 좋았다... 하마트면 쌀뻔했다아이가... 이제는 내 차례다...!
나는 경인이의 입술에서 자지를 빼내고는 몸을 아래로 옮겨서 두 손으로 그녀의 새하얀 젖무덤을 움켜쥐었다. 그리고 양쪽
젖가슴을 번갈아 옮겨다니며 혀로 젖가슴을 핥기 시작했다. 그렇게 양쪽 젖가슴을 핥아주자 분홍빛 젖꼭지는 발기하듯
꼿꼿히 일어섰고, 꼿꼿히 일어선 두 개의 젖꼭지를 손가락으로 볼륨 조절하듯 비틀었다. 동시에 새하얀 젖무덤을 입술로 세게
빨아당겼고 그곳에 나의 입술 자국을 선명하게 남겼다. 또한 손가락으로 비틀던 젖꼭지를 입술로 베어 물고는 세게 빨았고
그 정도로는 성에차지않아 이를 날카롭게 세워 잘근 물어버렸다.
- 군 오빠... 아아~ 좀 더... 세게... 빨아줘... 아악~ 그렇게... 아~~악~ 아파... 그래도 좋아... 더 세게... 씹어줘...
경인이 미치겠어... 아아악~ 그래... 그렇게... 아아~~악~~
경인이는 자신의 젖꼭지를 물어버리자 처음에는 아프다고 고통을 호소했지만, 이내 그 고통도 사라져 쾌락으로 바뀌었는지
더 세게 씹어달라고 나에게 메달려왔다. 젖가슴을 완전히 점령해버린 나는 입술을 위로 옮겼고 가녀린 경인이의 목덜미를
찾아 자극하기 시작했다. 새하얀 분이 묻어나올 것 같은 그녀의 목덜미는 나의 입술에 의해 붉게 물들었고, 붉게 물든 그 곳에
혀로 타액을 묻혀가며 덧칠을 했다. 새하얗던 목덜미는 금방 타액에 의해 채색되어 버렸고, 그 곳에 나의 작품을 증명하는
낙인을 찍는 것처럼 선명한 입술 자국을 남겼다. 그녀의 젖가슴에 이어 두 번째 남기는 낙인이었다.
이런 자극에 경인이도 많이 흥분이 되었는지, 나의 자지를 손으로 빠르게 흔들어주었고 젖가슴과 목덜미에 가해진 고통에
복수라도 할 요량으로 자지를 쥐고 위아래로 흔들던 손의 손톱을 세워서 요도 구멍에 찔러넣었다.
- 우욱~ 아~~ 악~
- 오빠... 좋지... 헤헤!
나는 고통스러워 몸을 비틀었고 경인이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경인이는 나를 내려다보고 있었고, 얼굴에는 통쾌한 표정을
지으며 웃음을 가득 머금고 있었다. 나는 더이상 참을 수 없었다. 그래서 경인이를 뒤로 엎었고, 그녀의 바지와 팬티를
한꺼번에 밑으로 내려 버렸다. 둔부를 들어주는 경인이의 두 다리에서 바지와 팬티를 완전히 빼내고는 곧바로 질액이 넘쳐
흘러내리고 있는 경인이의 보지에 입술을 쳐박아 넣은 후 한없이 흘러내리는 엄청난 양의 질액을 핥아먹기 시작했다.
- 할짝~~ 할짝~~ 쮸우웁~~ 쭉쭉~~ 꿀꺽~~ 할짝~~ 하알짝~~ 꾸울꺽~~
- 오빠 그래.. 거기.. 좋아.. 아아아~~ 아아아~~ 똥꼬도 핥아줘.. 그렇지.. 아아아~~ 간지러워.. 미칠 것 같애... 아아아아~~
내가 혀로 보지를 쓸어 올리며 토해내는 질액을 가득 삼켜 먹고 있자 경인이는 두 손으로 자신의 둔부를 잡아 벌렸고, 나에게
벌어진 자신의 항문을 핥아 줄것을 요구했다. 나는 이에 부응해서 보지의 음핵에서 부터 회음을 지나 항문까지 혀로 길게
쓸어 올렸고, 항문에 도착해서는 혀를 뾰족하게 세워 찔러넣었다. 경인이의 항문에서 시큼한 냄새가 났지만 역겹지가 않았고,
나는 그 맛을 즐기듯 입술로 쭉쭉 빨아먹기도 했다.
또 두 손가락을 세워 질액으로 철철 넘치고 있는 보지에 찔러 넣었고, 찔러넣은 손가락을 넣었다 뺐다를 반복했다. 그리고
동시에 발기한 음핵을 입술로 빨며 혀로 공글리듯 핥아먹으며 자극을 가했다.
- 아아아~~ 아아~악~ 오빠.. 군오빠... 나.. 아아아~~ 너... 무.. 좋... 아! 흥분돼... 이러다가... 아아아악~~ 미쳐버릴... 것...
같애...! 오빠... 이제 와줘... 경인이... 더이상... 못참겠어... 갈거 같애... 어서 와...!
쭉쭉 품어져나오는 질액을 게걸스럽게 받아먹고 난 후, 나는 상체를 일으켰고 경인이의 보지를 엄지와 검지로 넓게 벌렸다.
그리고 한 손으로 부풀어 오를대로 오른 나의 쇠몽둥이를 잡아서 질구멍에 맞추었고, 자지가 자신의 질구멍에 맞추어지자
어떻게 알았는지 경인이의 보지는 벌렁거리며 삽입을 재촉하고 있었다.
하지만 더이상 기다리기가 힘들었는지 자신의 손을 뒤로하여 자지를 꽉 움켜지고 보지로 당겼고, 나는 경인이가 당기는대로
자지를 그녀의 보지구멍에 서서히 진입시켜나갔다. 나의 자지가 보지에 들어가기 시작하자, 경인이는 자지에서 손을 풀고
그 손을 덜렁거리는 고환으로 옮겼고, 옮겨진 손으로 고환을 떡주무르듯 주무르기 시작했다.
- 오빠.. 어서... 박아줘요... 아아아아~ 경인이를 죽여줘... 오빠의 거대한... 자지로... 아아아~ 내 보지를 뚫어줘...
어서... 빨리... 아아아아~~
나는 헤어나올 수없는 쾌락에 점점 빠지게 되었다. 나의 얼굴은 상기되어 벌겋게 달아올랐고, 온 몸의 피는 자지에 몰렸다.깊숙히 깊숙히 질구멍 안쪽으로 들어가는 나의 자지는 경인이의 질벽을 긁어댔고 조여오는 보지살은 자지 기둥을 끊어버리는
것 같았다. 또 경인이는 손에 의해 주물러지고 있는 고환은 터질듯 위로 솟구쳐올랐고 이내 정액을 토해낼 것만 같았다.
보지를 뚫고 자지가 깊숙히 들어가자, 경인이는 재촉하듯 보지를 움찔거렸고 자신의 둔부를 앞뒤로 흔들어 대기 시작했다.
나는 경인이의 재촉에 못이겨 둔부를 손아귀가득 움켜쥐고는 펌프질을 시작했다.
- 찔컥~ 찔컥~ 찔컥~ 푹푹푹~~ 푸우욱~~ 퍽퍽~~ 아아~ 아아~ 아악~ 아아아~~ 아아악~~ 악악~~
연신 앞뒤로 흔들어대는 둔부의 움직임에 맞춰 나의 펌프질은 계속되었다. 내가 자지를 찔러댈때마다 경인이의 입에서는
비명에 가까운 신음소리가 터져나왔고 보지에서는 질액이 뿜어져 나왔다. 계속되는 펌프질에 우리가 탄 자동차는 흔들렸고
차안의 좌석은 삐그덕 거리고 있었다. 사람들이 오기에는 이른 시간이라 망정이었지, 자칫했으면 여러 사람들에게 좋은
눈요기감이 되었을 것이리라 여겨졌다.
- 아~ 아~ 시팔... 너무 쪼인다... 니 보지... 내 보지... 너무 쪼인다. 시팔년... 개같은 년... 인이 보지... 개 보지...
개처럼 침을 질질 흘리는 개같은 보지...
- 아아~ 아아아~~ 그래... 오빠... 내 보지... 개 보지... 야... 아아아아~ 아아아~ 오빠 자지에... 매일 매일... 뚫리기만...
원하며... 오빠 자지만 생각하면... 보짖물을 질질 싸는... 개같은 보지야... 아악~ 아아악~ 아아아악~ 내 보지... 오빠...
경인이 개보지...를... 찐득찐득한 개보지를... 자지로 찢어줘... 아아아아~ 너무 좋아... 너무 좋아... 내 보지 보여... 보짖물
쭉쭉... 싸고 있지... 아아아악~ 오빠 자지... 이젠... 없으면... 못살아...!
- 인아... 나... 나... 더 참기 힘들다... 인아... 나 쌀것 같다... 못참겠다...!
- 오빠 안돼... 아아아~ 싸지마... 경인이는 멀었단 말야... 경인이 보지... 아직 멀었어... 아아~ 아아아~ 아아아악~
더 박아줘... 더 해줘... 싸면 죽을 줄 알아... 아악~ 아아악~ 더... 더... 더... 어서... 내 보지... 오빠 보지... 개보지...
아직 멀었어... 싸지마...!
계속되는 펌프질에 사정의 기미가 느껴졌고, 나는 이 느낌을 경인이에게 알렸다. 하지만 경인이는 아직 멀었는지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고 둔부를 더 빠르게 앞뒤로 움직였다. 나는 사정을 늦추려고 이를 악물었다. 마음속으로 애국가도 불러봤고
1부터 100까지도 세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경인이의 보지가 씹어대고 있는 자지는 나 자신의 의지로는 더이상 통제가
불가능하게 되었으며 그곳으로 온몸의 피가 필요이상으로 몰려가고 있었다.
- 개같은 년... 좆을 너무 씹어댄다... 아~~ 우우욱~~ 이러다간... 좆이 끊어질 것 같다... 나 더이상 못참을 것 같다...!
- 그래... 오빠... 오빠오빠오빠... 경인이도 다 됐어... 조금만... 아아아아~~ 아아아~~ 조금만... 더... 세게... 오빠... 그래...
오빠... 조금만... 오빠... 조금만 더... 아아~ 아아~ 아아악~~
- 인아...! 더는... 더는.. 못참겠다... 이젠.. 우욱~~ 못참아.. 죽을 것 같다... 이제 싼다... 싼다... 인아... 간다... 좆물 좆물...
니 보지에... 내 보지에... 개보지에 들어간다... 싼다... 아우우~~ 씨... 우우우~~ 씨팔... 개시팔... 개같은 년... 우우욱~~
- 찌이이이~~익~~ 쭈우우~~욱~~ 울컥~~ 우울컥~~찰찰찰~~싹~~~ 찰싹~찰싹~ 차알싹~~ 차아알싹~~ 파아아팍~~
나는 더이상 참을 수 없었다. 그래서 마지막 일격을 가하기 위해 무의식적으로 손을 뻗었고, 경인이의 머리카락를 잡았다.
그리고 그것을 거칠게 잡아당겼다. 쉴새없이하던 나의 펌프질은 어느 순간 딱 멈추었고, 경인이는 아직 멀었는지 둔부를
쉴새없이 들썩이고 있었다. 그러나 쉴새없이 둔부를 들썩이던 경인이도 어느 순간 엉덩이를 쭉 뒤로 빼며 요분질을 멈추
었고, 자신의 둔부를 내 허벅지에 밀착시켰다.
- 오빠... 경인이도 됐어... 나도... 아윽~ 아으윽~ 싸.. 오빠... 경인이 느껴져.. 내 보지에.. 오빠 좆물 가득들어오고 있는 거...
잔뜩 싸줘... 오빠도... 느껴지지... 내 보지에서... 보짖물... 줄줄 흐르는 거... 개처럼 보짖물... 줄줄 싸는 거... 오빠도 ...
느껴져?... 아아아~ 너무 좋아... 아흐윽~~ 너무 좋아... 키스해줘... 내 입술 빨아줘...!
- 쮸우우욱~~
- 쪼오오옥~~
나의 분출과 함께 경인이의 머리와 상체는 머리카락을 따라 힘껏 뒤로 젖혀졌고, 나는 그녀의 등뒤에 상체를 밀착시켰다.
그리고 두 손으로 경인이의 젖가슴을 우악스럽게 부여잡았다. 허벅지에서는 꾸역꾸역 뿜어져나오는 질액의 질펀한 느낌이,
자지에서는 움찔거리는 보짖살의 느낌이 느껴지고 있었다. 나는 입술을 경인이의 목덜미 속에 파묻었고, 파묻은 입술로
그녀의 그곳을 드라큐라처럼 물어버렸다. 급기야 경인이의 목덜미에는 두 개의 입술 자국이 선명하게 찍혔다.
또 나는 경인이의 얼굴을 돌렸고, 가픈 숨을 몰아쉬고있는 그녀의 빨간 입술을 찾아 길게 아주 길게 입맞춤을 하였다. 길고긴
입맞춤과 사정의 여운을 즐기며 우리의 호흡은 서서히 잦아들었고, 호흡이 잦아들자 누가 먼저라고 할 것없이, 입술과 몸과
자지와 보지를 긴호릅과 함께 떼어냈다. 그리고 나는 굴러떨어지듯이 운전석으로 옮겨왔고, 보지에서 떨어져 나온 나의
자지에는 질액과 정액이 뒤범벅되어 있었다. 엎더려 있는 경인이의 보지에서도 그녀가 사정한 질액과 내가 사정한 정액이
섞여 줄줄 흘러내리고 있었다.
내가 운전석으로 옮겨오자. 경인이는 몸을 일으켰고, 나에 의해 뒤로 젖혀진 좌석을 바로했다. 그리고 차안에 놓아두었던
티슈를 뽑았서 자신의 보지를 닦았고, 곧이어 내 쪽으로 고개를 숙이더니 자지를 입으로 물고는 질액과 정액으로 뒤범벅이
된 자지를 말끔히 빨아주었다. 나의 자지가 말끔해지자. 경인이의 머리를 들어 자지를 뽑아냈고, 나는 다시한번 정액의 맛을
느끼며 그녀에게 입맞춤을 하였다.
부둥켜안은 우리의 가슴은 입술만큼 밀착되어있었고, 봉긋한 젖가슴의 감촉은 그렇게 좋을 수가 없었다. 나는 그 느낌이 너무
좋아서 입맞춤하는 내내 행복한 미소를 머금고 있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우리의 입술은 떨어졌고, 벌어진 입술 사이로
엉켰던 혀가 떨어지기 싫은지 마지막으로 풀렸다. 시계를 쳐다보니 3시가 다 되었다. 우리는 동시에 화들짝 너무도 놀랐고,
벗어두었던 옷가지를 챙겨입었다. 차안에서는 좀 전의 열기를 대변이라도하듯 비릿한 냄새가 진동했고, 차창은 성애가 끼어
바깥이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그래서 우리는 차창을 열어 차를 환기를 시켰다.
지리산에 출발하기 전. 나는 겨울 초입이라 날씨가 꽤 쌀쌀하리라 예상했다. 그러나 나의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가고 말았다.지리산은 자신의 코 앞에서 오만방자한 행동을 보인 우리를 용서해주는 것처럼 관용을 베풀고 있었고, 그 덕에 우리는 바람
한점 느낄 수 없는 고요한 날씨를 제공받고 있었다. 오히려 좀 전에 가진 우리의 정사가 더 격렬하지 않았나 여겨졌다.
우리는 격렬한 섹스를 재빨리 정돈했고, 정돈을 끝내자 이제 곧 있을 새벽 산행준비에 돌입했다. 산행 준비를 마치고 시계를
들여다보니 어느덧 시간이 3시30분이었다. 차안에서 주차장 주변을 둘러보니 승용차 몇 대와 버스 여러 대가 줄줄이 주차장
안으로 들어오고 있었다.
- 인아... 좀있으면 산행을 시작할 건데 날씨가 아무리 좋아도 좀 추울거다. 하지만 오르막길이기 때문에 조금만 걸어가면
땀이나서 괜찮을 거다. 그것보다는 더 조심해야하는 거는 어두워서 잘 안보것이다. 알았제. 대게 조심해야 한다. 오빠 옆에
바짝 붙어라. 알겠제.
- 응.. 알고 있어. 경인인 오빠만 믿어. 오빠 하잖대로 할거니까 너무 걱정말아요... 호호!
한라산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높은 지리산. 그 최고 높은 봉우리인 천왕봉을 올 해만 해도 두 번째로 찾는다. 물론
군대에서 야간행군의 경험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경인이와 함께 하는 새벽 산행은 나를 바짝 긴장하게 만들었다.
그래서 나는 경인이에게 주의를 줬지만, 그녀는 장난스럽게 받아들이고 있었다. 나는 더욱 걱정하는 마음이 생겼으나 더이상
경인이를 긴장시키는 것은 오히려 산행에 방해된다고 여겨졌기 때문에, 더이상 그녀를 다그치진 않았다.
좀 전에 주차장으로 들어온 차에서 등산객들이 쏟아져 나왔고, 그들은 하나 둘 씩 차에서 내리더니 산행 준비를 했다. 산행
시작 시간이 멀었음에도 불구하고 차에서 내린 등산객들은 관리원들과 가벼운 실랑이를 벌이고는 곧바로 산을 오르기 시작
하고 있었다. 새벽 산행의 초보자인 우리는 뒤처지면 곤란할 것 같았기 때문에 차에서 내렸고, 차에서 내린 나는 경인이의
손을 꼭잡고 산행을 시작하는 등산객들 뒤를 좇아갔다.
우리는 중산리매표소에서 눈치를 보며 매표를 할 수 있었고, 우리는 등산객의 뒤를 열심히 뒤좇아가기 시작했다.
새벽 4시... 드디어 일출을 향한 산행이 시작되었다. 지난 여름에 한 번 다녀온 곳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산행도
녹녹치 않았다. 무엇보다도 칠흑같은 어둠이 우리의 발길을 더디게 만들었다. 칠흑같은 어둠으로 주변의 경치를 구경한다는
것은 꿈도 꾸기 힘들었고, 나는 더 긴장해서 연신 헥헥거리는 경인이의 손을 더욱 꽉잡았다. 오로지 앞사람의 발자국 소리와
랜턴 불빛에만 의지한채 올라갔다.
깜깜한 어둠 속에서 한줄기 랜턴 불빛에만 메달려 우리는 위로 위로 발걸음 옮겼고, 가끔씩 허리를 들어 산 위를 바라보니
한 줄로 길게 늘어선 랜턴 불빛이 장관이었다. 이런 사치스러운 감정과는 상반되게 우리는 등산객 행렬 속에 묻혀 움직이고
있을 뿐이었다. 나는 점점 숨이 거칠어졌고, 한 바탕의 격렬한 정사의 휴유증 때문인지 몸이 축축 처져 발걸음이 무겁기
그지없었다. 경인이의 상황은 더 심각했다. 입에서는 뜨거운 입김이 터져나왔고 코에서는 거친 숨소리가 연신 뿜어지고
있었다.
- 헉헉... 인아. 니 갈 수 있겠나? 내가 보기에는... 니 안될 것같다. 이럴 줄 알았으면 좀 참는 건데...!
- 학학... 군오빠... 괜찮아... 하악... 자꾸 말시키지마... 난 포기 못해... 학학... 오늘 꼭 일출 볼꺼야... 학학학...
참을 수 있어... 학학... 학... 어서 가자...
그렇게 열심히 따라왔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대열의 후미로 밀려났고 대열의 후미에서 위를 보니 길게 늘어섰던 불빛도
삼삼오오 흩어져 있었다. 모두 자신의 능력에 맞게 산을 오르고 있는 것이이라 여겨졌다. 나는 경인이가 걱정되어 중간에
산행을 포기할까도 생각했는데, 오히려 경인이는 강단있게 천왕봉 해돋이를 포기하지 않은채 나의 발걸음을 재촉했다.
산행 시작 2시간 반 정도 지나니 법계사에 도착할 수 있었다. 그곳에는 우리보다 훨씬 일찍 도착한 등산객들이 삼삼오오 모여
발걸음을 쉬고 있었다. 우리도 배낭에 넣어온 음료수를 나눠먹으며 잠시 휴식을 취했다. 꿈같은 휴식도 잠시, 우리는 다시
출발하며 발걸음을 재촉했다. 법계사를 출발한 후 얼마를 걸었는지 모르겠다. 이내 다시 숨이 차올랐지만, 우리는 경사가
급한 길과 반복되며 펼쳐진 계단 길을 쉼없이 올라가고 있었다.
- 학학... 오빠... 저기 봐... 하악하악... 날이 밝아오기 시작했어... 학학...
- 인아... 헉헉헉... 힘내서 빨리 올라가자... 헉헉... 갈 수 있제...
어느덧 동쪽 하늘은 붉은 기운을 뿌리며 통트기 시작했고, 그것을 본 나는 마음이 급해졌다. 마음속에선 이러다가 정상에
오르지도 못하고 일출을 맞는 것은 아닌가 하는 불안한 기분이 엄습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만큼은 꼭 천왕봉 정상에서
일출을 맞이해야한다는 욕심에 경인이를 더욱 다그쳤고, 잡은 손을 더욱 꽉쥐고는 무거운 발걸음을 부지런히 옮겼다.
다행히도 일출 조금 전에 천왕봉 정상을 밟을 수 있게되었다. 밑의 날씨와 달리 산 정상은 새찬 바람이 불고 있었고, 우리는
새찬 바람을 맞으며 정상표지석 바로 밑에 멈추어서서 자리잡았다. 그리고 숨넘어가듯 가쁜 숨을 쉼새없이 몰아쉬고 있었다.
연신 헉헉거리던 우리는 몇 분의 시간이 흐르자 어느 정도 숨을 진정시킬 수 있게 되었지만 아직 해는 자신의 모습을 부끄러운듯 드러내지 않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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