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정 - 23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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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진의 모습은 뜨거운 나의 욕정을 부채질 하고 있었다. 모로 누운 미진의 접혀 있는 한 쪽 다리를 들어 올려 어깨에 걸쳤다.
주체할 수 없는 욕구가 머리를 가득 채우며 나를 재촉하고 있었다. 가슴 가득 느낌을 느끼며 본격적으로 풀무질을 시작했다.
“군! 어서 해 줘! 나를 뚫어줘! 자기 꺼...씹구멍 깊숙히 찔러줘! 어서...하악...그래...아아...좋아!”
“퍽퍽퍽퍽...!”
“응응응응...흐으으...응!”
티 하나 없이 맑은 알몸은 너무 아름다웠다. 신화 속에 나오는 여신의 모습이 완벽하게 재현되고 있었다. 투명한 피부에 맺힌
땀방울은 풀무질이 격렬해질 때마다 그 수가 많아졌고 모로 누운 육체를 타고 흘러내리고 있었다. 미진은 부끄러운 듯 가슴을
가렸지만 풍만한 가슴은 작은 두 손으로는 어림도 없었다. 비집고 나온 새까만 젖꼭지는 위로 솟구쳐 올라 딱딱해져 있었다.
나는 그 곳으로 입술을 가져갔다. 입술에 느껴지는 젖꼭지의 느낌은 딱딱한 까만 콩을 씹는 느낌이었다. 입술에 느껴지는
딱딱함에 미진이 지금 얼마나 흥분하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가슴을 가린 손을 치워냈다. 욕구를 방해하고 여신의 자태를 방해하는 그 어떤 것도 용납할 수 없었다. 젖꼭지와 같이 까맣게
변해버린 가슴 한 가운데의 젖꽃판은 500원짜리 동전만큼 퍼져 있었다. 풍만한 젖가슴은 풀무질을 할 때마다 쉴 새 없이 위
아래로 덜렁거렸다. 덜렁거리는 젖가슴 아래로 잘록하게 패인 가는 허리는 완벽한 라인을 형성하고 있었지만 세월을 숨기지
못 함인지 음모 바로 위쪽 아랫배는 두툼한 씹 두덩과 마찬가지로 볼록하게 살집이 붙어있었다.
몸의 털을 모두 모아 놓은 것 같은 곱슬 윤기 흐르는 음모는 풍성한 엉덩이를 더욱 돋보이게 만들고 있었고 알맞게 살집이
올라있는 허벅지와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풀무질 하는 나의 이성을 마비시키고 있었다.
손 원장을 만난 혜지는 집으로 돌아오고 난 후에도 계속해서 울고 있었다. 옷을 갈아입을 생각도 없이 거실에 그냥 주저앉아
하염없이 울고만 있었다. 대책이 없었다. 한 번 작심하면 끝을 보고야 하는 손 원장의 성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그녀는
이 난국을 어떻게 헤쳐 나가야 할지 너무도 먹먹함에 가슴을 쥐어짜고 있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 몸을 벌떡 일으키며 탁자에
놓인 전화기를 집어 들었고 익숙한 번호로 다이얼을 돌려 나가고 있였다.
“때르르릉...때르르릉...!”
벨소리는 한참 동안 계속되었다. 발을 동동 구르며 전화 받기를 기다렸다. 저녁 늦은 때라 잠들었는지 한참 후에야 비로소
전화기에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Hello?”
잠이 묻어나는 소리가 수화기를 통해 들려왔다.
“흑흑흑...!”
혜지는 울기만 할 뿐 말을 이을 수가 없었다. 저쪽에서 답답했던지 재차 “Who was that on the telephone?"라고 물어왔다.
“흑흑흑...언니...흑흑...나...야...늦은 시간...흑흑흑...미안해.”
전화 건 사람이 혜지라는 사실에 미진은 더 이상 영어로 말하지 않았다.
“혜지니? 지금 울고 있니?”
그랬다. 혜지가 도움을 청하기 위해 찾은 사람은 다름 아니라 친언니인 미진이었던 것이다. 미진은 뜬금없이 울어대는 동생의
모습에서 적잖이 당황하고 있었다.
“언니...흑흑흑...나 어떡해? 흑흑흑흑...어쩜 좋아...죽어 버리고 싶어...”
“왜.. 그래? 무슨 일 있니? 우선 진정하고 우는 이유를 말해봐...”
미진은 혜지에게 느닷없이 우는 이유를 묻고 있었다. 자신과는 전혀 상반된 성격 즉, 평소 명랑하고 쾌활한 성격의 동생이
다짜고짜 울기만 할 뿐, 어떤 이유도 말하지 않는 통에 너무 불안했다. 안 그래도 호주로 떠나온 후 홀로 두고 온 동생이 늘
걱정되어 불러들이려고 한 게 한 두 번이 아니었다. 하지만 혜지는 언니의 제안을 번번이 거절하고 있었다. 거절하는 이유는
단지 하나 ‘선군’ 때문이었다.
혜지를 통해 선군과 혜지의 관계를 알게 된 미진은 세 사람이 운명처럼 얽히게 되었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었다.
자신처럼 사랑하는 사람 곁을 지키지 못하고 항상 경인에게 죄스러움을 품고 살아갈 수밖에 없는 혜지의 가혹한 운명 때문에,
‘호주로 떠나올 때 혜지도 데려오는 건데!’하는 때 늦은 후회가 밀려왔다.
자신의 첫 사랑, 생명보다 소중했던 첫 사랑, 9살짜리 나의 아들 선진이의 아빠 선군이 혜지의 남자 되어버렸다는 사실, 즉
서로가 서로를 죽을 듯 탐닉하고 온 몸을 불태우며 불륜을 저지르는 내연의 관계로 발전하게 된 사실이 자신의 잘못인 냥
여겨졌다.
“죽어 버리고 싶다니? 선군과 무슨 일이 생겼니? 혜지야, 답답해. 어서 말해봐.”
혜지가 이처럼 우는 이유는 선군과의 문제라고 직감한 미진은 답답한 심정으로 혜지를 재촉했다.
“아니야...군 오빠 때문이 아니라...사실은 오늘 아빠를 만났어....!”
언니의 재촉에 혜지는 오늘 있었던 일에 입을 떼기 시작했다.
음란한 눈으로 꿈에 그리던 여신의 몸을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그리고 어깨에 걸친 다리를 더욱 벌린 후 풀무질 속도를 한층
가열 차게 높여 나갔다. 풀무질이 계속될 때 마다 음모와 꽃잎은 벌렁거리며 벌어졌고 침과 분비물을 아낌없이 토해냈다.
새끼손가락만한 음핵은 부풀어 올라 돌출 되었고 질 액의 분비를 더욱 재촉하고 있었다.
미진은 쾌락에 들든 교성을 흘리며 사랑담은 눈길로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앙앙앙앙...하앙하앙하아아앙...!”
활짝 벌린 허벅지 사이로 좆이 질구를 빡빡하게 채운 채 들락거리는 장면은 과히 눈을 뗄 수 없는 모습이었다. 풀무질과 함께
살들이 들락거렸고, 떡치듯 찔러댈 때마다 질 액은 튀어 올랐다. 둔부의 살들은 풀무질과 박자를 맞춰 위아래로 정신없이
흔들리고 있었고 보지살이 벌렁거릴 때마다 항문도 덩달아 옴찔거렸다. 미진은 더 많은 쾌락을 원하는 지 손가락으로 음핵을
비틀었고 다른 손가락으로는 움찔거리는 항문을 찔러대고 있었다. 나는 그 모습에 자극을 받아 좆 질을 멈춘 채 좆을 씹에서
뽑아냈다.
“싫어...군...더해줘...왜...뽑아...?”
즉시 원망하는 미진의 코맹맹이 소리가 터져 나왔다. 그런 미진을 엎어버렸다. 그리고 둔부 바로 아래에 타고 앉아 항문을
엄지손가락으로 넓게 벌린 후 좆을 맞추고는 그대로 진입시켰다.
“아악...갑자기...흐음...아파...찢어져...!”
갑작스런 고통에 아파하며 엉덩이에 힘이 들어갔지만 항문은 찢어질 듯 벌어 졌다. 미진은 주먹을 말아 쥔 채 고통에 입술을
깨물었고 머리를 소파에 깊숙이 묻었다. 하지만 나는 아랑곳하지 않은 채 좆 질을 시작했다.
“아흑...아학...악악악악...흠음음음...아흑허윽...하앙하아앙...하악...!”
미진은 금세 달아올랐다. 이내 적응된 미진은 고통의 신음이 아닌 쾌락에 달뜬 신음을 흘리기 시작했다. 빡빡하던 풀무질도
한층 수월해졌다. 그래서 나는 항문을 벌렸던 손을 미진의 머리로 가져갔고 그녀의 머리를 뒤로 돌렸다. 그리고 입술을 찾아
입맞춤을 시작했다. 짧은 입맞춤 후 키스하던 입술을 아래로 내려 갸름한 턱을 가볍게 빨았고 이내 입술을 움직여 가녀리고
새하얀 미진의 목덜미를 소리 내어 빨았다.
“쭈...우...웁!”
목덜미는 금세 빨갛게 달아올랐고 곳곳에는 드라큐라 이빨자국이 새겨져 있었다.
“하음...아아음...하악...하아...악!”
미진의 입술에서는 끊임없이 교성이 터져 나왔다.
“츄르릅...쭈...우...욱, 쭈욱...쭈우욱...쯔읍...츄릅...!”
“흐으음!”
혜지의 하소연을 모두 들은 미진은 낮은 신음을 뱉어냈다. 아직도 혜지는 느끼고 있었다. 그 소리는 수화기를 통해 고스란히
전달되었다. 무슨 뾰족한 수를 찾아보려고 애쓰고 있었다. 가까운 곳이라면 당장이라도 달려가고픈 마음이었지만 그럴 수
없다는 것이 마냥 안타까울 뿐이었다.
“혜지야...진정하고 언니가 서둘러서 입국할거니까, 그때까지 어디든 좋으니까 피해있어... 호텔 같은 곳에 말이야... 비용은
걱정하지 말고, 호텔을 잡고 바로 내게 연락해줘... 여기서 내가 결제할 게... 알겠지?”
안타까워하던 미진은 마침내 ‘다시는 돌아가지 않으리라.’는 맹세를 접고 입국을 결심했다. 그리고 혜지에게 먼저 몸을 피할
것을 당부했다.
“흑흑...미안해 언니, 괜히 나 땜에 이렇게....!”
“아니야...여기 올 때 널 데리고 오는 건데, 아니 하루라도 일찍 널 여기 데려와야 하는 건데 그러지 못한 이 언니가 도리어
미안 해.....”
“흑흑... 이렇게 언니에게라도 얘기할 수 있어서 너무 다행이야...어서와줘 언니...나 우리아기 낳고 싶어... 군 오빠와 내
애기 말이야...언니처럼...!”
느닷없는 혜지의 말에 믿기지 않은 듯 깜짝 놀란 미진은, 자신이 제대로 들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재차 물었다.
“뭐? 아기라니, 너 그게 무슨 말이니?...너...혹시...너 임신했니?”
순간 혜지는 아차 싶었는지 당황하며 대답하지 못한 채 입을 가렸다. 혜지가 임신 사실을 확신한 미진은 동생의 대답을
기다리지도 않고 속사포 같은 물음을 던졌다.
“언제 알았니? 병원에는 가봤어? 애 아빠는 누구야? 참 선군이겠지! 이 사실을 선군은 알고 있니? 대답해봐... 그리고 오늘
아빠에게는 말했니? 아빠는 뭐라고 하던?”
“......!”
혜지는 잠시 뜸을 들였다. 그것도 못 참겠던 지 미진은 다시금 혜지를 독촉하고 있었다.
“왜? 대답 하지 못해!...빨리 얘기해봐!”
평소 차분하고 다소곳하던 미진에게 어디서 이런 면이 있었는지, 혜지는 이런 언니가 순간 낯설게 느껴지기까지 했다. 혜지는
결심을 굳힌 듯 입술을 지그시 깨물며 대답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니까...그게...며칠 전부터...!”
“찔걱...찔걱...퍽퍽퍽...철벅철벅철벅...!”
좆이 항문을 들락거릴 때마다 살을 비집는 질척거림 소리가 구멍으로부터 흘러나왔다. 또한 드러머의 스틱으로 탐탐을 가격
하듯 살과 살이 부딪히는 소리는 일정한 박자에 맞춰 울려 퍼졌다. 그 소리는 콘서트 관객을 흥분 시키듯 나를 흥분으로
이끌고 있었다. 부풀어 올라 껄떡 거리고 있는 좆을 다시 항문에서 끄집어냈다.
“또...왜 그래? 더 해줘...똥구멍이 찢어져도 좋아...나...더 하고 싶단 말이야...멈추지 마!”
미진은 9년 만에 찾아온 좆 맛을 놓치지 않으려는 듯 둔부를 요란하게 흔들어 대며 또 다시 재촉했다. 그리고 뒤로 손을 뻗어
좆을 거머쥐고는 곧바로 항문으로 당겼다. 나는 그녀에 이끌려갔다. 하지만 미진의 부탁을 들어줄 생각이 없었던 나는 항문에
좆을 넣지 않았다. 대신 두 손가락을 곧게 펴서 항문에 찔러 넣어 시계 방향으로 돌려가며 헤집어 버렸고 좆은 아까보다 더
많은 양의 침을 흘리고 있는 질구에 넣어버렸다. 좆이 다시금 꽃잎을 가르며 지쳐들자, 흥분에 들뜬 교성이 바이올린 소리
처럼 울려 퍼졌다.
“하응...아흐응...흐으으응...아하...응. 군...더 세게...그래...여보...너무 좋아...자기 좆...꽉 찼어...씹구멍에 꽉 들어왔어...
미칠 것 같아...흐음...흐으응...너무 좋아...계속 씹을 뚫어줘...하응...손가락으로도 똥구멍을 긁어줘...흐응...앞뒤에서
찔러주니까...숨 쉬기가 힘들어...그래도...허엉...흥흥흥...좋아...계속...멈추지마...!”
흥분에 겨운 콧소리는 한 옥타브 높아져 피리 소리처럼 변해버렸다. 숨 쉬기가 힘들었음 인지 헐떡이는 신음 소리와 분탕질
소리는 방 전체를 들썩이게 만들었다. 겨울 저녁 차가웠던 방안은 우리가 내뿜는 열기로 인해 후끈 달아올랐다. 두 사람이
내뿜는 숨소리가 얼마나 격렬 한지는 숨 쉴 때마다 내연 기관의 증기처럼 뿜어져 나오는 입김으로 충분히 알 수 있었다.
마침내 절정을 알리는 느낌이 뇌리를 강타하고 있었다.
“미진아...쌀 것 같다...씹구멍에 좆 물 싸고 싶다.”
“아직 안 돼...나 멀었어...응응응응...싸면 안 돼...더 해줘...싸면 죽을 줄 알아...더 세게...박아...너 혼자...가벼리면...하윽...
안 돼...조금만 더...조금만...어서...흐응...빨리...나...미치게 해줘...응...!”
아직도 부족했던지 미진은 머리를 소파에 처박은 채 엉덩이를 요란하게 흔들어 댔다. 어찌나 요란하게 흔들던지 하마터면
좆이 빠질 번 한 것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 미진은 사정하려는 나를 다급하게 제지했다. 그리고 나를 위협하고 있었다.
“안 돼...하응...더...더...더 빨리. 그렇지...더 깊이...좋아...하악...자궁을 배 속까지...깊게...아악...계속해...먼저 싸면 죽어...
죽여 버릴 거야. 같이 가...같이 가고 싶어...까악...좋아...조금 더...!”
사정의 속도를 늦추려고 안간힘을 다하고 있었다. 미진이가 허락할 때까지 죽을힘을 다해 버티고 있었다.
하지만 한계가 느껴졌다.
“이젠...끄윽...못 참겠어...! 나온다...나온다...좆 물이...나와...끄으윽...우이...씨...발...년...아!”
“아흐흐...흐으으...흐으으으응...좋아...나도 이제 됐어. 쌀 것...같애...! 싸...싸줘...좆 물을 씹구멍에...가득 넣어줘...끄으응...
흐으으으...끄으으윽...!”
혜지는 두 달째 생리가 없었다. 1주일 전이 생리 기간 임에도 불구하고 공교롭게도 없이 넘어갔다. 혜지는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생리를 시작했다. 또래의 아이에 비해, 아주 빠른 성장이었다. 남들보다 발육이 빨라 4학년 초기부터 가슴에 몽우리가
잡히더니 생리를 시작할 때 쯤 제법 윤곽이 뚜렷해 졌다. 한 번 시작한 생리는 1달에 1번 씩 어김이 없었고, 날짜도 매번
정확히 지켜졌다.
지난 달 생리가 없자, 군에 대한 그리움과 약사 고시 준비 때문에 스트레스로 인한 생리불순 정도로 치부하고 넘어갔지만,
이번 달에도 생리를 건너뛰게 되자, 자신의 몸 상태를 의심하게 되었다. 더욱이 며칠 전부터 이유 없이 피곤함을 느꼈고,
가슴이 커진 것 같으면서 만지면 통증이 느껴졌다. 결정적으로 아침 식사를 하려고 하는 찰라, 갑자기 토할 것처럼 구역질이
올라와 한참 동안 애를 먹었다.
그래서 약국에서 임신 테스트기를 사서 확인한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 그래서 학교에 등교하기 전 가까운 산부인과에서
진찰한 결과 “임신이 확실하다.”는 의사의 통보를 받은 것이었다.
“언니..나..아기 너무 갔고 싶었어..의사에게 그 말을 듣는 순간...너무 기뻤어. 나도 언니처럼 군 오빠의 아기를 갖게 되었다는
사실에 세상 모두를 얻은 것 같았어...그런데...그런데...마른하늘에 날벼락도 유분수지...10년이 넘도록 죽었는지 살았는지
아무 관심도 가지지 않았던 아빠가 오늘 찬물을 끼얹지 뭐야. 나보고 아빠 친구 아들과 결혼하래. 언니처럼 말이야...흑흑...
언니 난 그러기 싫어...언니도 내 기분이 어떤지 알겠지?”
언니에게 모든 사실을 털어놓은 혜지는 아버지를 원망하며 분통을 터트렸다. 묵묵히 혜지의 말을 듣던 미진은 한 가지 더
질문을 건넸다.
“네 말이 무슨 말인지 충분히 이해해. 하나 더 물어보자, 너 아빠에게 말했니? 네가 임신한 사실 말이야.”
“응...말했어...내가 임신한 사실을...!”
혜지는 망설임 없이 대답했다.
“흐음...그러니까 그 인간은 뭐라고 그러던?”
미진은 심호흡을 한 번하고는 재차 물었다. 미진은 손 원장을 더 이상 아버지 취급을 하지 않고 있었다.
“애기를 지우래...그리고 며칠 내로, 모든 걸 정리하고 집으로 들어오래...그렇지 않으면 강제로 그러겠데...언니 나 어떡해?...
흑흑...언니도 아빠 아니 그 인간 성격 알잖아...언니 나 죽을 까도 생각 했어! 하지만 배 속의 아기 때문에 그럴 수도 없잖아...
그래서 이렇게 언니에게 도움을 구하러 전화하는 거야.”
혜지는 얘기하는 내내 분통을 터트렸고 어쩔 줄 몰라 가슴을 미여 잡은 게 한 두 번이 아니었다.
“그래...알겠어, 네 마음, 충분히 이해해! 아까도 얘기했다시피 인간 같지도 않은 그 인간의 마수에 벗어나는 게 우선인 것
같아... 꼭 필요한 것 몇 가지만 간단히 챙겨서, 지금 당장, 내가 얘기한 것처럼 우선 몸을 피해... 내가 갈 때까지, 알겠니?”
“그래, 언니... 나 무서워...되도록 빨리 와...”
“알았어...!”
물론 미진은 혜지의 임신 사실과 지난 가을 자신을 닮은 예쁜 딸 선지를 낳았다는 사실, 그리고 자신의 아들 선진에 관한
얘기는 선군에게 말하지 않았다.
참았던 좆 물이 한꺼번에 터지며 이미 뚫어버린 미진의 자궁으로 흘러들어가고 있었다. 싸지른 좆 물이 너무 많았던지, 꽉
물린 틈 사이로는 좆 물이 비집고나왔다. 그것은 사타구니를 타고 내려와 시트를 적시고 있었다. 엉덩이는 빈틈하나 없이
나의 허벅지와 붙어있었다. 좆은 자궁 안으로 서 너 번에 걸쳐 물을 뿜어내었고 보지는 한 방울의 정액이라도 놓치지
않겠다는 듯 좆을 죄어왔다. 나는 미진이 등 뒤에 엎어진 채 가쁜 숨을 뿜어내며 그녀의 젖가슴을 쥐어짜고 있었다. 사정이
끝났음에도 보지는 멈출 수 없었음인지 계속해서 움찔거렸다.
“하악...다 쌌어? 여전히 많이 싸네...!”
많은 양의 좆 물에 미진은 만족했는지 가쁜 숨과 함께 감탄사를 터트렸다. 나는 좆 물을 시원하게 토해낸 포만감에 겨워 몸을
떨었다. 얼마나 토해냈는지는 기억에도 없었다. 그냥 오줌줄기마냥 쭉쭉 토해냈고 미진의 감탄의 말에 많은 양이었음을 짐작
할 수 있었다. 호흡이 어느 정도 진정 되었을 때 나는 아직도 죽지 않고 위용을 과시하는 쇠몽둥이를 뽑아냈다. 뽑아져 나오는
좆 기둥에 살들이 달라붙어 나오는 듯했다.
“흐으음...으음...!”
미진은 엉덩이를 살짝 들었다가 신음소리와 함께 털썩 엎어졌다. 이내 몸을 뒤 집으며 팔과 다리를 활짝 벌렸다. 나는 그것이
무슨 신호인지를 알고 있었다. 미진이 원하는 데로 가슴골 사이로 엎어졌다. 봉긋한 젖가슴의 굴곡이 너무나 좋았다.
“군! 혜지를 용서해줘!”
어느 정도 진정된 미진은 나의 뒷머리를 쓸어주며 차분하게 입을 열었다.
“혜지는 매일 네가 오기만 기다렸고 따듯한 네 손길을 그리워했어. 하지만 지옥의 야차 같은 그 인간의 뜻을 따를 수 없었기에
나에게 도움을 요청했던 거야. 그리고 그 인간의 마수가 미치지 않는 곳, 바로 내가 사는 그 곳으로 데려 갔어!”
미진은 나에게 혜지의 사무치는 그리움을 말하고 있었다. 혜지가 그렇게 떠날 수밖에 없었음을 설명하고 있었다.
“그러면 혜지는 앞으로 여기 못 오는 거니?”
“얼마의 세월이 흘러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아주 오랜 기간 동안 볼 수 없을 지도 몰라. 그 인간이 포기할 때까지 말이야.”
그렇게 말하는 미진의 눈에는 이슬이 맺히고 있었다. 자신의 처지와 비슷한 연민의 정 때문인지, 아니면 죽도록 사랑하는
나를 두고 떠날 수밖에 없는 동병상련 때문인지는 몰라도 이슬처럼 맺혀 있던 눈물은 발갛게 상기된 두 볼을 타고 끊임없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그 모습에 가슴이 먹먹해졌고 이들 두 사람에게 이런 슬픔을 안겨 준 사람이 나 자신인 것 같아 죄스러운
마음이 들기도 했다.
“미안하다. 난 그런 줄도 모르고...!”
진정으로 미진에게 사과를 했다.
“나만 아니었어도 너희들이 그렇게 멀리 떠날 필요가 없었을 텐데...!”
내가 사과를 하자, 미진은 사나운 눈초리로 쏘아보았다.
“그런 소리하지 마. 나도 그렇고 혜지도, 한 번도 널 원망한 적 없어. 넌 죄책감 가질 필요 없어...오히려 난 경인이를 잃은
너의 슬픔에 위로가 되어 주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워. 정말이야...!”
“그래도...난...!”
미진은 손으로 나의 입을 막으며 나를 제지했다. 그리고 미진은 말을 이어갔다.
“그러니까, 제발, 그런 말하지 마. 우리는 너로 인해 행복 했어. 네 사랑을 받는 것이 한없이 자랑스러웠고, 그런 사랑이 계속
이어지길 빌었어.”
미진은 커다란 눈이 활짝 열리며 더없이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나는 흘러내린 눈물을 혀로 핥아 주었다.
“그런데, 그러지 못하는 현실이 너무 싫어 죽으려고 했지만 그러질 못했어. 다만 너와의 이별에 가슴 저미는 슬픔을 느꼈고
그것을 감내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 한스러울 뿐이야.”
미진은 그렇게 말하며 와락 안겨왔다. 내 가슴에 젖가슴을 밀착시키며 키스를 해왔다.
“우음...쥬웁...하아...하아...!”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미진의 입술을 열어갔다. 둘의 입술은 또 다시 밀착되었고, 혀들은 그 속에서 뒤엉켜 버렸다.
미진은 입술을 떼며 사랑스런 눈길로 나를 쳐다보았다.
“이것만은 알아줘. 나와 혜지는 네가 싫어서, 네가 미워서 떠나간 게 절대 아니라고, 또 거기서도 너 이외에 어떤 남자에게도
사랑을 느끼지 않았다고 말이야. 매일 너를 그리워했고 네 행복을 기도했고, 이렇게 너의 품에 안길 날만 손꼽아 기다려왔단말이야.”
우리는 다시금 서로의 입술을 빨아들였다. 내 두 손은 이미 미진의 가슴 위에 올려져있었다. 지체 없이 그것을 주물러 대기
시작했다. 미진은 격렬한 키스에 몰입하고 있었고, 입안에서 허우적대는 혀처럼 달콤한 입맞춤에 취해 허우적대고 있다.
뒤엉켜 버린 두 사람의 혀는 쉴 새 없이 서로의 입속을 왕래하며 서로의 침을 맘껏 빨아 마시고 있었다. 긴 입맞춤을 뒤로
하고 서로의 입술은 떨어졌다. 그리고 나는 상체를 떼어 냈다.
어둠 속에서 새하얗게 빛나고 있는 탐스런 젖가슴은 또 다시 부끄럽게 일어서고 있었다. 나는 거기에 눈길을 머문 채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었다. 또 다시 불붙는 나의 눈길에 미진은 부끄러워했고 두 손으로 자신의 가슴을 가렸지만 너무도 풍만한
가슴을 가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손 밖으로 비집고 나온 미진의 젖꼭지는 새까만 것이 유혹을 불러일으키게 했고 그 모습에 빠진 나는 미진의 알몸을 껴안아
버렸다. 미진 또한 적극적으로 부딪혀 왔다. 갈비뼈가 어스러지도록 끌어안은 우리는, 언제 또 다시 불타오를 지 예측할 수
없었기 때문에 서로의 모든 것을 간직하려고 안간힘을 다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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