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정 - 2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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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지의 머릿속에는 온 통 선군의 굵은 좆 밖에 없었다. 그녀는 상상 속으로 나마 그것을 갈구하며 엉덩이를 때로는 위아래로,
때로는 좌우로, 아니면 원을 그리듯 돌려댔다. 멍하니 떠진 눈에는 이미 선군의 좆이 보이는 듯 그것을 쳐다보고 있었다.
그것에 가까이 가려고, 그것을 볼이 터지도록 물려고 힘겹게 고개를 들어올렸다. 입술에 닿지 않자 이글거리는 눈빛으로 좆을
노려보며 손을 내밀었다. 마침내 혜지는 상상 속으로 좆을 잡아버렸다. 혜지는 자신이 잡은 좆을 놓치지 않으려고 손 안에서
맹렬히 부풀어 오르기 시작한 그 놈을 중지와 엄지의 고리 사이에 가둬 버렸다. 한 손으로 감당이 안될 만큼 큰 좆이 손 아귀
사이를 들락거리고 있었다. 부풀어 오른 그 놈 끝에서는 울컥하며 맑은 애액이 토해져 나왔다.
"오빠...좆물...이 나와...너무 맑아...혜지...이 물 너무 먹고 싶었어!"
혜지는 미친년처럼 혼자서 중얼 거렸다. 그리고 좆을 입속으로 가져가는 동작을 했다. 크게 벌어진 입술을 찢어질듯 벌렸다.
머리를 연신 앞뒤로 움직이며 흔들었고 혀를 내밀어 고환에서 부터 귀두 끝까지 훑어 나가기도 했다. 입술을 뾰족이 내밀어
아이스크림 옆면을 빠는 동작을 허공에 대고 취하기도 했다.
“하아...하음...할짝...하아짝...쭙쭙쭙...쭈우우웁...!”
그것만으로는 도저히 갈증을 해소하지 못했음 인지 혜지는 사타구니 사이로 가져간 자신의 손으로 무성한 음모를 가르기
시작했다. 괄약근에 힘을 주며 탁자에 의지한 채 엉덩이를 들어올렸다. 허리가 꺾이며 아치형으로 들려진 혜지의 둔부는
젖가슴에서 느꼈던 풍성함을 또 한 번 느끼게 할 만 큼 컸고 젖가슴처럼 터질듯 부푼 궁둥이는 혜지가 허리를 돌릴 때마다
탄탄하고 매끈한 살들이 더욱더 탱글탱글해졌다.
사타구니 사이 수밀도 높은 삼각주에 숨겨진 음핵은 이미 혜지의 손가락에 의해 점령당해 있었다. 혜지는 젖꼭지를 비틀 듯
그 놈을 사정없이 비틀었다. 한 번 보면 눈을 땔 수 없게 만드는 너무나 요염한 혜지의 두덩은 두둑한 살집을 가지고 있었다.
그 두툼한 씹 두덩은 평소 선군을 너무 꼴리게 만들어 피가 솟구치는 감각이 들게 했었다.
이미 하염없이 애액을 흘리고 있는 혜지의 살집 잡힌 음부 상층부는 먹음직스럽게 솟아올라 있었고, 세로 방향으로 갈라진
틈 양옆의 살집 또한 두둑하여 마치 적갈색 식빵을 합쳐놓은 듯 보였다. 그 모습은 너무나 자극적이라 보는 이로 하여금 베어
먹고픈 욕망을 일으키게 만들었다.
혜지는 갈라진 틈 사이로 세 번째 네 번째 손가락을 진입시켰고, 이내 두 개의 손가락을 넣었다 빼내는 것을 반복시켰다.
음부를 휩싸고 있는 새까만 수풀로 질구에서 분출되던 애액이 이리저리 튀고 있었다. 혜지가 손가락을 진입시킬 때마다
검붉은 살들이 손가락에 달라붙었고 빼낼 때마다 손가락에 달라붙어 늘어지고 있었다. 하염없이 흘러나오는 애액의 양은
타는 갈증을 충분히 해소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은 양이었다. 선군은 그 애액을 너무나 즐겼다. 매 번 그것을 게걸스럽게 탐하곤
했다.
"하악...아으으음...오빠...하응...!"
혜지는 혼자만의 행위에 몰입되었는지 치켜 올려진 엉덩이를 여기저기로 사정없이 흔들댔다. 그 바람에 두 다리를 지탱하고
있는 탁자가 부서질 뻔 했다.
"흐응...흐으응...아하앙...아아...아아아...으응...아흑!!!"
손가락 크기만 한 음핵은 아까부터 발기되어 도발하고 있었다.
"아앙...나 죽어...어응...어흐응...허억...하아악...어응...아흥...!!"
혜지는 신음 소리를 더 크게 내고 있었다. 갑작스럽게 엄습하는 자극에 못 이기고 투명했던 애액의 농도는 더욱 질펀해졌고
발출되는 향기 또한 진해져 온 방안을 풀냄새로 진동시키고 있었다. 뿜어져 나오는 애액은 마치 오줌 줄기처럼 터져 나왔다.
그녀가 오줌을 갈기는 것인지 애액을 내뿜고 있는 것인지 알 수 없을 정도였다.
"아흑...거기...아흑...어음...하음...하으음...허엉...!!"
급기야 혜지는 몸을 바르르 떨며 경련을 일으키더니 아치형으로 솟구친 엉덩이를 소파에 털썩 내려놓으며 온 몸을 축 늘어
뜨려 버렸다.
“때르르르르릉...!”
갑자기 울려 퍼지는 전화벨 소리에 기절한 듯 늘어져 있던 혜지는 퍼뜩하고 정신을 차렸지만 처음에는 받지 않으려고 하다가
혹시나 하는 마음에 탁자에 놓인 전화기를 힘겹게 들었다.
"여보세요...?!"
방금 사정을 끝낸 혜지는 미처 흥분을 갈무리하지 못한 탓인지 통화하는 목소리는 갈라지고 있었다.
“혜지냐?...애비다...!!!”
늘어진 혜지의 정신을 번쩍 들게 하는 낯익은 목소리가 수화기를 통해 들려왔다.
“아아아...빠...!!”
“그래...애비다...!”
순간 혜지는 모든 신경이 귀로 쏠리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죄짓고 들킨 것처럼 얼굴이 확 달아올랐다.
“웬일이세요? 또 제 전화번호는 어떻게 알고..?”
“일이 있어서 네가 다닌 학교에 전화해봤더니 그 곳 주소와 전화번호를 알려주더구나...!”
혜지는 순간 아차 싶었다. 미처 그것까지 생각하지 못한 자신을 책망하며 젖가슴을 움켜쥐었다.
“그...런...데...웬일이세요?”
다시금 냉정을 되찾은 혜지는 입술을 꽉 깨물더니 담담한 어조로 왜 전화를 한 것인지 재차 확인했다. 담담한 어조와는 달리
이렇게 다시 자신에게 전화를 건 아버지에 대한 원망에 대한 뼈에 사무친 원망으로 손을 부들거렸고 순백색의 새 하얗던
피부는 삽시간에 소름이 돋아났다.
"흐음... 다름이 아니라 이렇게 너를 찾은 건 너에게 긴히 할 얘기가 있어서이다..."
“무슨 할 얘기죠? 듣고 싶지 않아요... 이만 끊으세요... 우린 이미 다시는 보지 않기로 했잖아요...”
혜지는 원망이 묻어나는 차분한 말투처럼 돋았던 소름이 가라앉아 있었다.
“그건... 네 얘기고, 네가 집을 뛰쳐나간 후 이 아빠는 너를 간절히 찾았단다...”
이것은 새 빨간 거짓말이었다. 이 말을 들은 혜지는 경멸에 찬 냉소를 날렸다.
“후후후후! 저를 간절히 찾았다구요? 너무 속보이는 거짓말 하지 말아요... 그게 말이 되요? 지금 이렇게 저를 찾은 것처럼
쉽게 찾아낼 수 있는 분이, 십년 동안 여기서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않은 저를 이제 와서 간절히 찾았다구요? 우습네요...
당신과는 할 얘기가 없으니 이제 끊어요...”
자신의 거짓말이 들켜서 당황한 손 원장은 변명거릴 찾고 있었다. 하지만 더 이상의 대화가 의미 없다고 느낀 혜지는 황급히
전화를 끊으려고 했다.
“끊지 말고...!”
그러자 손 원장은 황급히 혜지를 제지했다.
“그럼... 질질 끌지 말고 빨리 용건을 얘기해 봐요...”
“전화상으론 얘기하기 힘드니 오늘 집으로 한 번 오면 안 되니?”
“왜 제가 거기에 가야하죠? 전 거기 가기 싫어요... 아니 그곳을 나온 이상 다시 그곳에 갈 이유가 없어요...”
“정히 그렇다면 여기 말고 호텔 커피숍에서 만나면 어떻겠니?”
“무슨 얘긴데 우리가 다시 만나야 하죠? 만나기 싫은데...!”
“전화상으론 얘기하기 곤란하데두 그러네! 자꾸 고집 피우면 강제로라도 널 끌고 올 테니 그리 알아라...”
인내의 한계에 도달 했는지, 손 원장은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혜지는 이런 손 원장의 성격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태도를 누그러뜨렸다.
“알았어요... 밖에서 만나기로 하죠...”
“진작 그럴 것이지...지금 당장 XX호텔 스카이라운지 커피숍으로 와라... 차 보낼 테니!”
격정에 몸을 떨었던 혜지는 전화를 끊자마자 샤워를 했고 가볍게 화장을 고친 후 외출복으로 옷을 차려입고 차가 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차를 타고 약속된 장소로 움직였다. 커피숍에 들어서서 미리 대기하던 웨이터의 안내를 받아 손 원장이 기다리고
있던 룸으로 들어갔고 미리 와있던 손 원장 맞은편에 차분히 착석했다.
혜지는 10년 만에 보는 자신의 아버지의 모습이 많이 늙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풍채는 예전 보다 비대해져 있었고 벗겨진
머리에서는 실내조명에 반사되는 빛으로 번쩍거렸다. 몸매와 대조적인 눈매는 날카롭고 음흉함 그 자체였다. 어떻게 이런
사람에게서 미진과 혜지라는 어여쁘고 착한 딸의 아버지인지 도무지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
“무슨 일이시죠? 바쁜 사람 불러내고 말이에요...”
여전히 혜지의 말투에는 서슬이 시퍼랬다. 손 원장을 노려보는 커다란 눈에서는 불꽃이 튀어나왔다.
반면 손 원장은 차분히 가라앉은 중후한 음성으로 차근차근 얘기를 시작했다.
“혜지 너, 이제 졸업반이지?”
“네!”
대답하는 혜지의 말투는 날카로움을 더해갔고 대답하기 싫은 것을 억지로 얘기하고 있었다.
“이.. 아빠가, 너희들이 태어나기 이전부터 잘 알던 집안이 두 집안이 있었단다... 한 집은 너희 언니가 시집간 그 집이었고
다른 한 집은 강남에서 유명한 학원 재벌가 집안이란다...”
“벌컥...!”
손 원장은 얘기를 끊고 물 잔을 들이켰다. 옆에서 시중들고 있는 웨이터가 다가와 비워진 물 잔을 채웠다. 손 원장은 웨이터를
아랑곳하지 않고 얘기를 이어갔다.
“우리는 같은 고향에서 태어나 어릴 때부터 같이 자랐지, 그리고 같은 대학을 진학했고 대학을 졸업한 다음에도 항상 서로를
챙기며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단다.”
“.....!”
혜지는 팔짱을 낀 상태로 쏘아보는 시선을 거두지 않은 채 묵묵히 얘기를 듣고 있었다. 또다시 물 잔을 들이 킨 손 원장은
그제야 손 신호로 웨이터를 불렀다.
“찾으셨습니까?”
옆으로 다가온 웨이터는 공손히 절을 하며 자신을 찾은 이유를 물어왔다.
“여기 주스 좀 갖다 주게나!”
“네! 알겠습니다... 일행 분은...?”
주문 받은 웨이터는 혜지의 눈치를 살피며 어눌하게 주문을 물어 왔다.
“전...커피나 한 잔 주세요...”
“어떤 커피를 원하십니까?”
“이 집에서 제일 비싼 걸로 주세요... 어차피 내가 낼 것도 아닌데, 그래도 되겠죠?”
혜지는 손 원장을 쳐다보았고 웨이터의 시선도 그 곳으로 향했다. 손 원장은 당돌한 혜지의 태도에 쓴 웃음을 지었다.
“흐음...이 집에서 제일 비싼 커피가 무엇인가?”
“네...그게 값이 조금 고가라 일반 손님들에게 잘 권하지 않는 게 하나 있긴 있습니다...”
“그게 뭔가?”
“네...일본에서 직수입한 ‘자메이카 블루마운틴 커피’인데요... 한 잔에 오 만 원입니다...”
“네... 그걸로 주세요...!”
웨이터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혜지는 블루마운틴 커피를 시켰다.
“그리하도록 하게!”
손 원장도 하는 수 없이 혜지의 주문에 동의했고 주문이 끝나자, 손 원장은 하던 얘기를 계속이어 가려고 헛기침을 한번 했다.
“허음...! 그나저나 내가 어디까지 얘기했더라...!”
“친구 분들과 돈독한 관계를 이어오신다고 하셨어요...”
“아참! 그렇지... 근데 우리 세 친구는 서로 끈끈한 정을 놓치지 않기 위해 한 가지 약속을 했었지...”
“그게 오늘 아빠가 저를 부른 이유겠네요?!”
영리한 혜지는 뭔가 짐작되는 바가 있었는지 손 원장의 말을 자르며 물음을 던졌다.
“여기 주문하신 것 가져왔습니다.”
“달그락...!!”
어느새 왔는지, 웨이터는 두 사람이 주문한 주스와 커피를 내려놓았다. 고급 커피라 그런지 혜지는 코끝에 느껴지는 부드럽고
감미로운 향에 순간 빠져들고 있었다. 하지만 이런 감미로움도 잠시, 분위기를 깨는 손 원장의 목소리에 혜지는 커피에서
눈길을 거두었다. 그리고 눈을 찡그리며 소리가 나는 그 쪽으로 눈길을 돌렸다. 또다시 손 원장은 자신의 얘기를 이어가고
있었다.
“네가 말했듯이 우리 세 사람은 한 가지 약속을 했단다... 물론 흔해 빠진 얘기지만 서로의 자식을 맺어줘 우리의 관계를 이어
나가기로 말이야...”
“그래서... 언니의 의사도 묻지 않고 강제적으로 그 집에 시집보낸 거군요... 그 잘난 아빠의 우정 때문에 말이죠...”
“허어, 이 놈 참! 말하는 본새가 영...돼먹지가 않았어! 어디서 그런 버르장머리 배웠냐?”
혜지의 정곡을 찌르는 조롱에 손 원장은 무안했던지 헛기침과 동시에 언성이 높아져서 혜지의 버릇없음을 나무라고 있었지만
어디 혜지가 그 정도에 기죽을 사람인가... 이왕지사 이렇게 된 일 혜지는 정면 돌파를 시도하기로 작정했다.
“그러면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자식을 불행으로 내 몬 당신은 도덕적으로 떳떳하신가요?”
“이 놈 참! 허어...!”
“그래서 이번엔 저 인가요? 저를 불행에 빠뜨리시려고 이렇게 저를 불러내신 건가요?!”
“.....그런 뜻이 아니...!”
“저도 언니처럼... 아빠에게 어떤 반항도 못하고, 아빠 뜻대로 할 줄 아셨나요? 그래서 십 년 동안 죽었는지 살았는지 찾지도
않다가 이렇게 뜬금없이 불러내신 거군요...”
혜지의 눈가에는 눈물이 그렁그렁 맺히고 있었다. 억울한 일을 당한 듯 가슴을 부여잡으며 언성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었다.
이런 혜지를 보고 손 원장은 어이가 없었다. 시중들던 웨이터는 두 사람의 분위기가 험악해지자 슬그머니 방을 나와 버렸다.
문이 열렸다 닫히는 소리가 들리자 손 원장은 더욱 민망해졌고, ‘이게 무슨 망신인가! 이래서는 안 되겠다!’ 싶었던지 언성을
높이기 시작했다.
“이 녀석 좋게 얘기하려고 했더니, 어디서 배워먹은 버르장머리인지! 이게 딸이 아버지에게 할 소리냐? 에이 고얀 놈...”
손 원장의 말과 동시에 참았던 눈물이 혜지의 볼을 타고 주르륵 흘러내렸다. 십 년 전 집을 뛰쳐나올 때와 하나도 변하지 않았
다는 생각, 즉 그때 일방적으로 혜지를 몰아 부치던 아버지의 태도가 변함없이 그대로라는 생각에, 지나간 세월의 속절없음이
안타까워 눈물이 흘러나온 것이다. 그런 눈물도 아랑곳하지 않고 손 원장은 혜지에게 쐐기를 박고 있었다.
“아무튼, 잔말 말고 이번 달 안으로 다시 집으로 들어오도록 해라.. 그리고 석 달 안으로 결혼 시킬 것이니 그리 알도록 해라..
에이 고얀 놈...”
“흑흑흑...이번엔 아버지 뜻대로 안될 걸요... 저는 이미 사랑하는 사람이 있거든요...”
“후후후... 그 정도는 이미 예상했던 일이야... 네 언니도 예전에 죽고는 못 살 남자 친구가 있었지만, 이 아버지의 뜻을 꺽진
못했다. 그러니 너도 그런 되먹지 못한 소리는 그만 하고 내가 말한대로 이번 달 안으로 집으로 들어와서 결혼식을 올리도록
해라... 알겠냐?”
혜지의 반항을 이미 예상하고 있었던 손 원장은 ‘내 그럴 줄 알았다!’는 듯 특유의 음흉하고 여유로운 미소를 흘리고 있었다.
하지만 혜지는 그대로 물러날 수 없었다.
“그럴 순 없어요.. 전 지금 제가 사랑하는 그 사람의 애를 배고 있단 말이에요.. 이 사실은 오늘 병원에서 확인한 사실이에요..
벌써 3개월이래요... 이래도 절 그 집에 시집보낼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순간 찔러도 피한방울 나오지 않을 것 같은 손 원장도 얼굴을 찡그리며 난감해 했다. 하지만 노련한 손 원장은 이내 정신을
수습했다.
“그래도 어쩔 수 없지.. 3개월이면 애가 들어선지 얼마 안 되었군! 그러면 이번 달 안에 집을 옮긴 다음 우리 병원에서 몰래
애를 지우도록 해라... 이건 명령이다... 싫다고 하면 강제로라도 할 테니까 그리 알도록 해라... 에이 고얀 것, 어찌 시집도
안가고 몸을 막 굴리고 있을 수가 있단 말이냐.”
“흑흑흑....!”
손 원장의 강압에 굴복하고 만 것인가... 혜지는 아무 말도 못하고 마냥 울기만 했다.
“아버지 제발...제가 사랑하는 사람과 살 수 있도록 해주세요...흑흑흑!”
자신 아버지의 성격을 잘 알고 있는 혜지는 더 이상 저항하는 것은 부질없는 짓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으므로 손 원장에게
안타까운 눈초리로 울며불며 애원하기 시작했다.
“울어봐야 소용없다... 이 애비가 강제로 너를 어찌하기 전에 네 스스로 하는 게 좋을 거야... 알겠지?”
손 원장은 더 이상 끌어봐야 얘기만 지루하게 반복할 뿐 아무런 이득이 없다는 사실을 너무도 잘 알고 있었으므로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고 바깥으로 나가면서 마지막으로 혜지의 안타까운 마음에 못을 박아버렸다.
“아버지...그렇지만...흑흑흑...!”
혜지는 설움에 복받쳐 더 이상 할 말을 잊지 못했고 손 원장이 나가는 것을 멍하니 바라보며 하염없이 눈물만 떨어뜨리고
있을 뿐이었다.
“어쩜 좋아... 나 어떡해... 군 오빠 도와줘!...흑흑흑!!”
눈에서 손 원장이 사라지자 테이블에 엎어지며 선군을 원망하고 있었다.
두 손의 느낌에 혜지는 온 몸을 꽈리처럼 틀었고, 다가오는 쾌감을 소화하기 위해 애써보는 몸짓을 흘리기 시작했다. 너무도
강한 쾌감은 부딪히는 입술 사이로 간간히 흘러나오는 뜨거운 탄성으로 알 수 있었고, 혜지의 이성이 서서히 무너짐을 느낄
수 있었다. 혜지는 신음소리를 연발했고 끝을 알 수 없는 두 손의 유린은 계속 진행 되었다. 이렇듯 두 손은 혜지의 속살을
맘껏 유린하며 나아갔다. 볼록하게 솟아있는 목표물, 즉 혜지의 젖무덤을 향해 스멀스멀 다가갔다.
"하아...하아...흐응!!"
혜지의 신음 소리는 점점 커졌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우리의 입술은 더욱 밀착되어갔고 서로의 입안을 오가며 얽혀있는
혀는 완전히 휘감겨져 매듭이 되었다가 다시 풀리기를 반복했다. 또한 혀가 왕복할 때 같이 들락거리는 서로의 타액은 감당
할수 없을 정도로 가득차 꿀꺽 꿀꺽 목구멍으로 넘어갔다. 혜지는 누가 시키지도 않았고 지금까지 배운적도 없는 입맞춤을
완전히 소화했는지 또아리치듯 움직이는 그녀의 혀 놀림에 나또한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저 밑에서 부터 아득하게 올라오는 열기와 입맞춤과 부드러운 속살의 감촉에 커져버린 좆은 위로 불룩솟아 올랐고, 급기야
바지를 찢을듯이 솟아 올리며 융기시키고 있었다. 나는 그것을 혜지의 하복에 갖다붙이며 위아래로 거칠게 비볐다. 내가 비록
옷을 입은 상태로 비벼댔음에도 혜지는 처음 당해보는 경험인지라 자신의 엉덩이를 뒤로 빼는듯 했다. 그래서 혜지의 옷
안으로 밀어넣었던 손 하나를 밖으로 끄집어내고는 곧장 뒤로 달아나고있는 혜지의 엉덩이를 움켜잡았다. 내 손에 잡힌
엉덩이의 볼륨감은 너무도 아찔했다. 나는 그 아찔한 감촉을 즐기며 멀리 달아났던 엉덩이를 바짝 당겨버렸고, 혜지의 당겨진
하복부가 좆에 맞닿아버림과 동시에 그곳을 아까처럼 비벼대기 시작했다. 그러자 혜지는 포기했는지 이번에는 피하지를
않았고, 하복부를 찔러대는 좆의 부딪힘을 고스란히 받아들이고 있었다.
내가 밀어붙이면 피하지 않는 혜지의 행동에 좆은 용기백배하여 울룩불룩 용솟음치기 시작했고, 그것은 더이상 견딜 수 없을
만큼 팽창하고 있었다.
"아학...아으음...하으흥...흐응..!!"
흥분에 겨운지 혜지는 신음을 흘리며 내 혀를 더욱 세게 빨아당기고 있었다. 턱을 타고 흘러내리는 타액은 두 사람의 열기로
인해 아지랭이처럼 피어오르며 거품을 뿜고 있는듯 뜨겁게 느껴졌다. 숨쉴틈없이 우린 서로의 입술을 강하게 빨아들였다.
급기야 흥분을 참지못한 나는 입술을 떼어내면서 혜지를 안은 채로 몸을 일으켰다. 부끄러운듯 내 목을 끌어안고는 고개를
내 가슴에 박고있는 혜지를 그 상태 그대로 들고 여태까지 남자라고는 아무도 입성을 허락하지 않았던 혜지의 숨겨진 신비처,
즉 침실로 발걸음을 옮겨가기 시작했다.
"하음...하아음...하윽...우음..우음...!!"
옆으로 누운 그녀의 탐스런 젖가슴 아래로는 보기 좋은 곡선이 펼쳐져 있었다. 나는 그것을 손바닥으로 쓸어가며 또 다시
욕정을 불태우고 있었다. 또 다시 손톱자국이 선명한 젖가슴을 쥐어짜고 있었다. 허연 젖가슴을 쌀가루 반죽하듯 주물러댔다.
비스듬히 돌아누운 미진은 애정 어린 시선으로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끝없는 사랑을 담은 다정하고 따스한 눈웃음을 보내고
있었다. 눈웃음과 함께 손을 음부로 가져갔고 자신의 보지 속에 있는 좆이 빠지지 않도록 붙잡고 있었고 동시에 손가락으로
자신의 콩알만 한 음핵을 문지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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