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부녀 킬러 - 4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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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그녀가 나를 보고 먼저 인사했다.
"아.. 네... 안녕하세요"
"지금 들어 오시는 건가봐요? 어디.. 밤새서 놀다 오시는 거에요?"
"뭐 어쩌다 보니 지금 들어오게 되네요. 신영씨는요? 지금 들어오시는 거에요?"
물어 보고나니 당연한것을 물은것 같다. 방에 들어가기 위해서 현관 비밀 번호를 누르는데 당연한거 아닌가?
"네.. 저도 어쩌다 보니 지금 들어가게 되네요. 오랜만에 보는것 같아요. 요즘 많이 바쁜가봐요?"
"학기 개강을 해서 아무래도 좀 그래요. 문 열렸네요. 들어가요."
"네~"
함께 계단을 올라왔다. 그녀가 조금 앞서서 가고 내가 뒤를 이어 갔다. 그녀에게선 향수 냄새가 났다. 아주 좋았다.
짜릿했다. 어쩌면 그녀를 뒤에서 안을 뻔 하였다.
변태 취급 받았겠지? 아직은 3월이라 조금 추운데 그녀는 짧은 치마를 입었다.
그리고 위에는 흰색의 블라우스를 입었는데 그녀의 흰 얼굴을 더욱 아름답게 비춰주는 옷이었다.
나풀거리는것이 너무나도 이뻤다.
"또각 또각"
그녀가 발을 디딜 때 마다 하이힐이 바닥에 부딛히는 소리가 났다. 나는 이상하게도 그 소리가 너무나도 섹시하고 좋다.
계단을 올라가고 있어서 그녀의 종아리와 허벅지에는 근육이 생긴다. 와~ 한번 쓰다듬어 보고 싶다.
어떤 느낌일까? 별다른 이야기를 하지 않고 3층 까지 왔다. 그리고 그녀는 303호에 나는 304호 문 앞에 도착했다.
"그럼 이만..."
그녀는 간단한 인사만 남기고 방으로 들어갔다. 문이 닫혔다.
주말은 시간이 참 빨리 간다. 집에서 하루 종일 게임을 하고 야동을 보고 야설을 보고했다. 아~ 교수님 보고 싶다.
그리고 숫자 게임 한번 더 해보고 싶다.
어디서 그런 아이디어를 얻어서 그런 게임을 하자고 했던거지? 미국에서는 자주 하는 놀이인지 궁금했다.
유진 교수님에게서는 연락이 없다. 요즘 바쁜가? 아니면 다른 남자가 생겼나? 후~ 보고 싶다.
현정이는 임신 중 일텐데 조심히 지내고 있을까? 그리고 설수진은? 주말이 되어 집에 혼자 있을 때면 그 세명의 여자가
그립다. 가끔 그녀들의 팬티를 담아둔 상자를 열어 보곤한다.
지금은 차갑게 식었지만, 그 팬티들을 입수 할 당시의 따뜻한 온기를 가슴속에서 느끼곤한다.
자고 일어났다. 월요일이다. 하~ 씨~ 귀찮다. 눈이 안 떠지는데 어쩔수 없다. 학교에 가야한다.
이젠 학교에 가야할 이유가 하나 더 생겼다. 박민정을 어떻게 요리할까?
어떻게 하면 가장 자연스럽게 그녀를 내 여자로 만들 수 있을까? 흠.. 흥미로운 문제가 될 것 같다.
김석구 교수님에게 보낸 메일이 답장이 왔다.
"오늘 오전 중으로 내 연구실에 찾아 오기 바랍니다. - 교수 김석구"
지금 까지 교수님 연구실에 혼자서 가 본적은 한 번도 없다. 어떻게 해야하지? 뭐.. 음료수라도 하나 사서 가야하나?
아직 학생이니까 그런것은 아니겠지? 아.. 교수님 방.. 남자 교수님 방이라서 뭐 특별한 것은 없겠지?
유진 교수님과 샐리 교수님 방과는 다를거야. 김석구 교수는 꼰대로 유명한 교수이니까! 교수님 방 앞에 섰다.
노크를 했다.
"똑똑~"
"네~"
어? 여자의 목소리다! 왜 여자 목소리가 나지? 내가 잘 못 봤나? 아니다 문 앞에는 분명히 '교수 김석구'라고 되어 있었다.
옆 방에서 나는 소리를 잘 못 들었나? 다시 노크를 한다.
"똑똑~"
"네~ 들어오세요"
아까 전 보다 한 층 더 높아진 목소리다. 처음에 노크를 하고 아무런 반응이 없으니까 목소리를 높인것같다.
"들어가도 될까요?"
"네 들어오세요"
내가 잘 못 들은것이 아니라면, 이 목소리는 전형적으로 20대 중후반 여자의 목소리다. 문을 연다.
음.. 사람이 아무도 없다. 뭐지? 목소리는 어디서 들린거야? 방안을 둘러 봤다.
깊숙히 교수 책상이 있고, 그 앞에 쇼파가 있다. 아무리 봐도 여자는 없었다.
"어떻게 오셨어요?"
여자가 불쑥 나타났다. 그러고 보니 문 바로 앞에서는 잘 볼 수 없는 문 옆 쪽에 파티션이 있었고, 그 안에서 여자가 나왔다.
이쁘다. 20대 여자다. 무엇보다도 키가 크고 몸매가 좋다. 늘씬하다. 얼굴도 이쁘다. 누구지?
"저기.. 김석구 교수님 만나러 왔는데요. 혹시 교수님 안계신가요?"
"약속 하고 오셨어요?"
"특별히 약속한것은 아니지만, 교수님이 오전 중으로 찾아 오라고 하셔서 지금 온 건데요."
"지금 수업하러 들어가셨어요. 이제 곧 마칠 시간이니까 조금만 기다리세요. 차 마실거 드릴까요?"
"아.. 네... 뭐 괜찮은거 하나 주세요"
"그럼 저기 쇼파에 앉아 계세요."
쇼파에 앉아서 방 안을 두리번 거렸다. 쇼파에 앉았더니 파티션의 틈 사이로 책상에 앉아 있는 여자가 보였다.
슬금 슬금 쳐다봤다. 치마를 입었다. 그리고 그 안에는 커피 색 스타킹이다.
치마는 허벅지 쯤에 딱 떨어지는 것이었는데 앉아 있어서 그런지 좀 더 말려 올라간것 같다. 종아리가 되게 가늘다.
그리고 발가락도 이쁜것 같다. 슬리퍼를 신었는데 발가락이 정말 섹시해 보인다. 빨고 싶다.
시선을 위로 옮긴다. 얇은 브라우스 같은것을 입은것 같은데 앉아 있어서 그런지 마르긴 했지만 뱃살이 조금은 접힌것 같다. 귀엽다. 가슴은.. 그냥 적당하다. 저게 뽕인지 아니면 실제 가슴인지는 모르겠지만 뽕이 별로 없는 브라를 입은것이라면,
저 정도면 딱 좋은 정도였다. 얼굴도 이쁘고 머리는 단발이다. 목이 훤하게 보인다.
아~ 저 목을 한번만 쓰다듬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나는 생각을 했다.
"흐흠~"
문이 열렸다. 그리고 김석구 교수님이 들어왔다.
이쁜 여자를 보고 있다가 저런 꼬장꼬장한 노친네 교수님을 보니 뭔가 답답하다.
"교수님 오셨어요? 학생 분 한 명 와 있는데요"
"아~ 그 학생인가?"
교수님이 내 쪽으로 시선을 옮겼다.
"안녕하세요. 메일 드린 김성찬입니다"
"그래.. 학생이 김성찬인가? 앉지"
교수님이 이런 저런 질문을 하였다.
왜 이런 것 까지 묻는지도 모르겠는 질문을 하였고, 나도 대충 진실과 거짓을 반반 섞어서 답하였다.
특히나 왜 자신의 연구실에서 연구를 하고 싶냐는 물음에 교수님의 연구 분야가 흥미로워서 옛날 부터 하고 싶었다고 하였다. 친구 한테 전해 들었는데 회식시간에 2차를 간다는 소문을 듣고 왔다는 말은 차마 하지 못하였다.
"그래 그럼 오늘 부터 학생들이 있는 연구실로 가서 선배들한테 인사를 하고 연구 하고 싶은 분야를 정해서 선배랑 잘 상의
할 수 있도록 하도록 해요"
"네 알겠습니다"
뭐 꼰대 느낌이 나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학생을 대하는것은 신사다웠다.
"저기 비서 한테 학생 연락처랑 연구비 입급될 통장 번호 말 해 놓고 가요"
"네 알겠습니다"
교수님은 일이 있어서 그런지 다시 밖으로 나갔다.
나는 파티션 안으로 들어갔다. 저 여자는 비서였구나!
하긴.. 보통 교수들이 비서를 얼굴만 보고 뽑는다너니 맞는것 같기도했다.
"여기다가 전화번호랑 계좌번호 적어 주세요"
"계좌번호는 왜 적어요?"
"많진 않지만 연구비가 조금 입금될 거에요"
"연구비요? 그걸로 연구해야 하나요?"
"아뇨. 그냥 용돈 처럼 쓰면 돼요"
"정말요? 얼마 쯤 되는데요?"
"한달에 한 10~20만원 정도 될 거에요. 그러니까 너무 열심히 할 필요는 없어요"
"아~ 네~"
대박이다. 돈도 주다니! 아싸~ 나는 기분이 좋아졌다.
"네 그럼 가보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아~ 성찬씨! 잠깐만요"
"네?"
"오늘 연구실 회식하거든요. 그러니까 6시에 연구실에서 같이 출발해요. 6시에 늦지 않고 교수님 방으로 오세요"
"알겠습니다"
더 대박이다. 대대박이다. 첫 날 부터 회식하는거야? 그럼 오늘 2차 가는거고? 나이쓰~ 와우~
점심시간이 지났고, 수업을 들었다. 아무 것도 머리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져 회식에 있을 일을 생각했다.
저녁은 어디에서 무엇을 먹으며 저녁을 먹고나서는 어디를 가며 듣던 소문대로 정말 찐하게 노는건가?
나에게 김석구 교수님을 소개 시켜 준 광철이 에게 연락을 해봤다. 광철이는 오늘 회식에 참석할 수 없다고 했다.
이미 오래 전 부터 다른 약속이 있다고 하였다. 불쌍한놈~
5시 부터 시계를 보면서 빨리 시간이 가길 기다리고 있었다. 6시가 되었다. 교수님 연구실 앞으로 갔다.
이미 복도에는 교수님방 소속 학생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안녕하세요. 3학년 김성찬입니다. 학부생 연구 참여 프로젝트로 참가하게되었습니다"
선배들에게 인사를 하였다. 선배들도 나름 환대 해 주었다. 그러나 안타까운 것은 5명의 대학원생 모두 남자였다.
게다가 다 이상하게 못 생기고 뚱뚱하고 덕후 처럼 생겼다. 멀끔하게 생긴 놈이 하나도 없었다.
이것들도 다 여자친구 하나 없는 놈들이겠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에휴~ 이것들 다 소문듣고 연구실에 왔나?
정상적으로 이성을 사귈 능력이 없으니 돈으로 사는 거야? ㅎㅎ 괜히 웃겼다.
교수님이 방에서 나왔다. 함께 차 2대를 나누어 타고 갔다.
학교 앞에 있는 식당으로 가는 줄 알았는데 도착하고 보니 강남이었다.
헐... 이렇게 비싼 곳에서 회식하는건가? 와우~ 좋다.
교수님을 포함하여 7명이서 밥을 많이 먹었다. 되게 좋은 일식당이었다.
연구비로 이런곳에서 회식을 해도 되나? 암튼 뭐 나는 좋다. 다들 2차 생각에 성기가 빠짝 골려 있겠지?
근데 뭐 저렇게 뚱뚱하고 키도 작은 애들은 잘 서지도 않는다고 하는데.. 아닌가?
암튼 나는 내 앞에 보이는 선배들 보다 젊고 키도 크고 건강했기에 바짝 서 있었다.
"으흠.. 그럼 다 먹었나? 이제 나갈까?"
교수님의 말과 동시에 식당을 나왔다. 그리고 교수님이 말을 이었다.
"노래 한번 부르러 갈까?"
"네.. 교수님 가시죠~ 저희가 요기 근처에 잘 알아 두었습니다"
"괜찮은 곳이지? 깔끔하게 정리 해 주고?"
"네.. 이미 검증된 곳입니다"
제일 연차가 높아 보이는 선배가 교수님 옆에 딱 붙어서 안내를 하면서 이야기 하였다. 노래방 ㅋㅋ 좋다~
총 7층 건물에 6층이었다. 엘레베이터에서 내리니 이미 노래 소리가 들리는것 같았다. 방을 안내 받았다.
되게 고급스러운 분위기였다. 내가 이런 곳에다 와 보다니 대단하다~ 좋다.
일단 들어가고 보자. 선배들 그리고 교수님은 되게 능숙하게 노래방으로 들어갔다.
마담? 이라고 할 수 있는 40대 정도 되는 여자가 방으로 들어왔다. 그리고 아주 자연스럽게 교수님 옆자리에 앉았다.
그러면서 아양을 떨었다. 교수님도 역시나 자연스럽게 마담의 허리를 쓰다듬으며 편히 앉았다.
교수도 학생의 눈을 신경 쓰지 않았고, 학생들도 교수의 저런 행동을 신경쓰지 않았다.
이런 순간이 어색한 사람은 나 밖에 없는 듯 했다.
"그럼 뭐 놀다 갈게 좋은 아가씨들 좀 들여 보내줘"
"네 그럴게요. 저기 결제는 누구랑 이야기 하면 되죠?"
마담이 이야기를 하자 아까 전에 교수님과 이야기 했던 제일 고참 선배가 마담에게 말을 건냈다.
잠시 이야기를 하더니 마담이 나갔다. 그리고 다시 문이 열렸다. 웨이터가 술과 안주를 가득 가지고 들어왔다.
그리고 뒤이어 소위 아가씨 라고 하는 사람들이 들어왔다. 우와~ 뿅갔다.
사람들이랑 이야기를 하면서 술집 아가씨는 별로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것은 나의 오산이었다.
하늘에서 선녀 6명이 내려오는것 같았다. 반대로 나의 그곳은 하늘을 향해 올라가고 있었다.
"그럼 차례대로 앉지 그래"
교수님은 이런 경험이 여러번 있는 듯 아무렇지도 않게 이야기 했다.
학생들도 교수님의 눈치를 보지 않고 방금 들어온 여자들을 바라 보았고 몸을 막 쓰다듬었다. 나는 어찌 할줄 몰랐다.
이런곳에 오고 싶긴 했지만 그건 상상속에서나 그럴 뿐 행동으로 옮기진 못하고 있었다. 아~ 이거 뭐지?
여기서 그냥 즐겨도 되는건가? 뭔가 이상하다. 괜히 왔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어떻하지? 광철이랑 같이 왔었다면 그래도 좀 의지가 되었을 텐데 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어려 보이네~"
20대 중반 쯤 된 것으로 보이는 여자가 내 옆에 와서 앉았다. 그러면서 내 허벅지에 자신의 손을 얹었다. 아 미치겠다.
바로 선다. 이미 서 있었지만 더 서는것 같다. 오~ 마이갓! 이를 어쩐담 이제 어떻게 상대를 해야할지 모르겠다.
"아.. 네... 이 중에서는 제가 제일 어린것 같아요"
"응 말 안해도 알 것 같아. 이런데 처음이야?"
"아... 아뇨~ 몇 번 와 봤어요. 그런데 오랜만이라서 조금 어색해서 그래요."
"그래? 그럼 한 잔 할래?"
최대한 능숙하게 행동한다고 했지만 뭔가 꼬인다는것을 바로 알아 차렸다. 술잔을 든다는것을 옆에 있는 물잔을 들었다.
아놔~ 이런 바보 같은놈 완전 당했다.
하긴.. 내가 아무리 능숙하게 차분하게 대처한다 하더라도 여기서 전문적으로 일을 하는 아가씨를 어떻게 이기랴...
어쩔 수 없다. 그냥 순수한 컨셉으로 나가야겠다. 후~
"긴장돼?"
"뭐 그런건 아닌데...그냥 오늘 컨디션이 안 좋아서 그래요"
"아닌것 같은데, 많이 긴장한 것 같은데? 어때? 긴장 좀 풀래?"
"네? 아... 전 몸이 좀 안 좋은데, 그리고 평소에 술을 많이 마시는 것도 아니에요"
"그래? 그럼 내가 마실까?"
"아.. 괜찮아요. 제가 마실게요"
따라 주는 술을 그냥 마셨다. 술이 약하진 않았다. 그렇다고 해서 쌘 것도 아니었다. 주변을 둘러봤다.
선배들과 교수님은 아주 능숙하게 여자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놀고 있었다.
사회에 나가면 인기가 전혀 없을 것 같은 사람들이 이런 곳에서 저렇게 잘 논다는게 신기했다.
연구실 회식으로 많이 왔었나? 아~ 신기할 따름이다. 그리고 여자들도 참 신기하다.
어떻게 저렇게 남자로서 매력이 없어 보이는 사람들을 남자친구 인것 처럼 매달려서 애교를 부릴 수 있는지?
바로 이런게 돈의 힘인가보다.
교수님 쪽을 바라봤다. 교수님도 여자 한명과 붙어서 잘 놀고 있다. 20대 여자이니까 딸 뻘인 여자를 저렇게 하고 있다.
아~ 뭔가 이건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이미 내 몸은 마비 되었다.
방금 마신 아주 독한 술 그리고 나의 아주 은밀한 곳에 접촉한 여자의 손 때문에 말이다.
"아~"
"왜?"
"아니 그냥 갑자기 놀라서"
"왜? 이것도 처음이야?"
"아.. 그런건 아니에요"
"여자친구는 있어?"
"지금은 없어요"
"그럼... 언제 했어? 누구랑?"
"뭐... 그냥 있어요"
"흠... 그래? 재미 없네 말도 안해 주고. 짠~"
말을 해 주기도 그렇다고 안 하기도 좀 그랬다. 답답하다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근데... 가만히 있으려니 기회가 조금은 아깝기도하다.
"어~"
"괜찮아. 걱정하지마"
"괘... 괜찮아요?"
그녀는 대답대신 고개를 끄덕거렸다. 나의 손은 그녀의 손 안에 있었고, 그녀의 손은 자신의 가슴 근처에 있었다.
내 손 바닥이 그녀의 가슴을 감싸고 있었다. 브라우스는 부드러웠다.
브라를 했는지 안 했는지 모르겠는데 아마도 안 한것 같았다. 볼록하게 솟아 있는 유두가 손가락에 느껴지는 듯 했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손가락을 움직인다. 이건 내 뇌가 명령을 내리는 것이 아니라 내 성기가 명령을 내리는 것이다.
이미 내 뇌는 성기의 지배를 받고 있었다. 아~ 모든것이 끝났다.
나도 이 방에 있는 다른 남자들 처럼 옆에 있는 여자의 몸을 쓰다듬기 시작했다.
"어때?"
"좋아요"
"다행이다. 안 좋아 하는 줄 알았잖아"
"히히... 아까전엔 당황하고 몸이 안 좋았었는데 이젠 괜찮아 졌어요"
어... 그녀가 내 무릎위에 올라왔다. 그리고 다리를 벌리고 앉았다. 그 때문에 무릎 높이에 오던 치마가 위로 올라갔다.
다리를 활짝 벌리고 있었는데 아쉽게도 치마 안은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그건 시간 문제였다.
오히려 처음 부터 노출을 하지 않고 이렇게 은밀하게 가는 것이 더 좋았다. 나는 내 다리 사이에 손을 얹었다.
그리고 내 다리와 그녀의 허벅지 사이의 빈 공간에 손바닥을 집어 넣었다.
그리고 다른 한 손으로는 그녀의 가슴을 손을 크게 벌려 커버하였다. 옆을 봤다.
이미 나 말고 다른 선배들도 자기 파트너의 몸을 탐하고 있었다. 교수님도 마찬가지였다.
노래방에 왔지만 노래를 부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손바닥을 넓게 펴서 위로 올렸다. 뭐가 닫았다. 팬티였다.
"으으응~"
"왜요?"
"벌써?"
"안돼요?"
"아니 괜찮아. 너무 좋으니까 그러지~"
"맞아요.. 나도 너무 좋아요. 사실... 오랫동안 못 해봐서"
"그래? 오늘 많이 할까?"
"네. 좋아요"
"ㅎㅎ"
그녀가 내 쪽으로 몸을 숙였다. 자연스럽게 그녀의 가슴이 내 얼굴에 닫았다. 손가락으로 브라우스를 조금 내렸다.
가슴이 드러났다. 아~ 풍만한 가슴. 대략 B컵정도 되는것 같았다. 부드럽고 포근하였다.
유두가 볼에 닫았는데 그 느낌이 너무 좋았다. 얼굴을 조금 내렸다. 이제 그녀의 유두가 내 입에 들어왔다. 빨았다.
몸에 향수를 뿌려서 그런지 향긋한 냄새가 입에 들어왔다. 아~ 좋다.
가랑이 사이로 넣었던 손을 뺐다. 그리고 양손으로 그녀의 엉덩이를 휘감았다.
양쪽으로 다리를 쫙~ 핀 탓에 엉덩이 라인이 펑퍼짐 하게 되었다. 양손으로 한 쪽의 엉덩이씩을 만졌다.
아직 팬티를 입고 있어서 살을 느낄 수는 없었다. 손가락을 팬티 사이로 집어 넣는다. 엉덩이가 만져진다. 아~ 좋다.
한 쪽 손바닥은 조금 씩 안 쪽을 향해서 그리고 다른 쪽 손바닥은 바깥쪽을 향해서 움직인다.
안쪽으로 향한 손바닥은 그녀의 음부를 향해서, 바깥쪽으로 향한 손바닥은 그녀의 가장 부드러운 엉덩이를 향해서 움직였다.
"아~ 잠깐만..."
"왜요?"
내 왼손이 그녀의 가장 은밀한 부분과 아무런 방해 요소 없이 닫으려고 하자 그녀가 내 손을 잡았다.
그리고 그녀의 팬티 안에서 손을 뺐다.
"너무 급하게 하면 재미 없잖아 그치?"
"저는 재미 있는데"
"ㅋㅋ 너 정말 오랜만이구나?"
"네... 못 참겠어요"
"ㅋㅋ 알았어 내가 해 줄게"
내 무릎위에 앉아 있던 그녀는 다리를 들어 돌리고서는 내 무릎에서 떨어져 옆에 앉았다.
고개를 돌려 보니 가슴 골 사이로 그녀의 가슴이 훤하게 드러났다. 아~ 미치겠다.
나는 손을 뻗쳐 계속 해서 그녀의 팬티 속으로 내 손을 넣으려고 하였지만, 그녀는 그걸 허락하려고 하지 않는 듯 계속
해서 몸을 움직였다. 아~ 머지 이 여자? 일부러 계속 감질나게 하려고 하는건가? 후~ 나는 역시나 아직 멀었다.
방 안엔 음란한 소리가 가득했다. 저 마다 파트너와 더러운 이야기를 하였고, 뜨거운 입김을 뱉아 내고 있었다.
늙은 교수님도 마찬가지였다. 어디서 힘이 나오는지 발기가 되어 있는 것이 틀림 없었다.
어떤 선배는 이미 옷을 다 벗고 있기도 하였다. 왠지 갑자기 부끄러워졌다.
나도 저렇게 해야하나? 따로 1:1로 나가서 하면 안되는지 궁금했다.
그녀가 쇼파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내 앞에 바닥에 꿇어 앉았다. 이건 도대체 무슨 자세지?
그리고 팔을 뻗어 양손을 지퍼 앞으로 가져다 댔다. 그리고 능숙한 솜씨로 허리의 벨트를 풀기 시작했다.
"어~"
"있어봐 내가 다 해줄게. 엉덩이 살짝 들어"
나는 뭐에 홀리기라도 한 듯 그녀의 말을 따랐다. 어느덧 나는 팬티만 달랑 하나 남기고 있었다.
다른 선배들도 거의 나와 비슷한 지경이었다. 남자 7명이 팬티만 입고 쇼파에 빙 둘러 앉아 있다니 아놔~ 미치겠다.
설마 이거 누가 찍고 있는거 아니지? 나 몰래카메라 하고 있는거 아닌지 걱정이 되었다.
"헙~"
"이미 많이 나왔네? 응?"
그녀가 손을 집어 넣었다. 이미 축축해진 내 팬티안에 손을 넣었기에 그녀의 손도 많이 축축해 진것 같았다.
좁은 팬티 안에서 그녀의 손은 막 움직였다. 그와 동시에 내 성기도 좁은 공간안에서 막 뒤틀리고 있었다. 아~ 미치겠다.
지금껏 나이에 비해 많은 섹스 경험이 있다고 생각했지만, 이런곳은 처음이다.
그리고 이렇게 까지 능숙한 솜씨를 발휘하는 여자도 당연히 처음이다. 손가락이 되게 길고 부드러웠다. 아~ 좋아.
어떡하지 이거 바로 쌀 것 같은데.. 다리에 힘이 풀린다.
나는 나도 모르게 엉덩이를 들썩 거린다. 팬티 속 공간이 제한 되어 있기에 그녀는 손을 많이 움직이지 못했다.
그래서 감질 스러웠는데 내가 스스로 몸을 움직인 것이다. 손바닥을 브라우스 안에 넣어서 그녀의 가슴을 자극했다.
내 중지에 그녀의 오른쪽 유두가 닫도록 해 놓고 손가락을 움직여 유두를 자극한다. 너무 좋다.
"아이린아 잠깐 나와봐 너 찾는 높은 분 왔다"
갑자기 자극이 멈췄다. 눈을 뜬다. 뜨거워진 내 성기를 만지고 있던 여자가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났다.
어~ 그리고 문 밖으로 나간다. 뭐지? 저 여자가 아이린이었던거야? 왜! 왜 하필 저 여자냐고? 나만 혼자가 됐다.
나머지 사람들은 아직도 아까 처럼 자신의 파트너와 흥분을 나누고 있다.
내가 어리둥절하게 좌우를 살피고 있는 순간 교수님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교수님도 팬티만 걸치고 있었다.
교수님의 파트너 여자가 바닥에 떨어져있는 교수님의 바지를 집어 들어 입혀주었다. 교수님은 밸트를 찼다.
"으음... 나는 먼저 가 볼 테니까 민주 니가 다 정리하고 애들 챙겨주고 들어가라~"
"네 교수님~"
최고 고참 선배가 대답하였다. 교수님은 자신의 파트너와 함께 방을 나갔다.
뭐지? 2차 가는건가? 아... 이제 우리도 그럼 2차가는 거야? 그럼 나는 어떡해?
교수님이 나가고 나서 다른 학생들도 하나 둘 자신의 옷을 챙겨 입었다. 외투를 입고 가방을 챙겨 들었다.
나도 눈치를 봐서 대충 따라하였다. 그리고 자신의 파트너와 인사를 하고 노래방을 나왔다.
신기하게도 그들에게는 뭔가 아쉬워 하는 기색이 없었다.
뭐지? 이거 미치겠네... 여기서 그냥 마무리를 하는거야? 감질 나지 않나? 응? 나 아직 싸지도 못했는데 어떻하지?
"너도 갈래?"
"네?"
방장 형이 물었다.
"어딜가요?"
"오피"
"네?"
"오피 안들어봤어? 그냥 여자 친구 같은거라고 생각하면 돼. 한 시간 정도는 할 수 있어"
"하... 한시간이요?"
"교수님이 돈 대주실 거야. 걱정하지말고 너도 같이 가자"
"네"
저 사람들이 아쉬워 하지 않는 이유를 알았다.
고참 선배가 아까전에 우리를 방에 안내 하였던 마담에게 뭔가를 전해 받았다.
그리고 그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하나 씩 나누어 주었다. 나도 받았다. 명함이었다.
"여기 쓰여진 곳으로 가면 돼. 그리고 집에 갈 때는 알아서 가고. 기본 시간 끊었으니까 그거 이상 하려면 니가 돈 내야해.
되도록이면 카드로는 결제 하지 말고 현금으로 해 알았지?"
"아.. 네..."
"그리고 다른 사람들 한테는 이야기 하지 말고. 이거 아는 사람은 우리 연구실 사람들 밖에 없으니까.
만약에 소문이 나면 다 너 탓이라고 생각할 거야. 우린 아직 까지 아무런 문제가 없었거든"
"그렇게 하겠습니다."
"그럼.. 잘 놀다 가라이~"
엘레베이터를 타고 1층으로 내려왔다. 다들 가야하는 곳이 달랐다. 스마트폰으로 지도를 찾아보고 약도와 비교하였다.
내가 가야하는 곳은 그리 멀지 않은 곳 이었다. 방금 나왔던 노래방 근처의 원룸텔이었다. 아~ 떨린다.
내가 지금 하는 행동이 잘 하고 있는 짓인지 모르겠다. 근데 이걸 버리고 그냥 집으로 가기에는 너무 아깝다.
만일 노래방에서의 애무가 없었다면 과감하게 집에 그냥 갔을 텐데 노래방에서 마무리를 짓지 못했기 때문에 그러지
못하고 있다. 오피스텔의 현관에 도착했다. 초인종을 눌렀다.
"누구세요?"
"아... 명함받고 왔는데요"
"어디서 오셨어요?"
"네?"
"노래방 이름이 뭐에요?"
"아..."
노래방 이름을 말했다. 그리고 명함에 적혀 있는 이름을 말했다. 그랬더니 1층 현관문이 열렸다.
엘레베이터를 타고 605호에 갔다. 가슴이 두근거린다. 혹시 이 건물이 다 그 용도로 쓰이고 있는건가?
친구 놈들한테 오피 라는것이 있다는 소문만 들었지 실제로 해 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 떨린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사이 엘레베이터는 6층에 도착했고, 문이 열렸다. 복도가 어둡다. 아~ 적막하다.
내 심장 소리가 크게 들린다. 605호 앞에 섰다. 그리고 초인종을 눌렀다.
"띵동~"
"누구세요?"
"네.. 방금 1층에서 통화 했던 사람인데요"
사람이 문을 열려고 현관으로 오는 발자국 소리가 났다. 아~ 미치겠다. 어떤 여자일까?
이러면 안된다고 생각을 하면서도 제발 나와 시간을 보낼 여자가 이쁘고 몸매가 좋은 사람이길 바랬다. 아~
문이 열린다.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는다. 방에 형광등은 꺼져있고, 어두운 스탠드만 하나 켜져 있다.
그런 탓에 잘 보이지 않았다. 그렇지만 그녀의 향수 향기는 아주 강하게 내 코를 찔렀다. 아~ 푸근하다.
그리고 향기롭다. 진한듯 하면서도 연하고, 따사로운듯 하면서도 시원하다.
그녀의 손에 이끌려 방 안으로 들어간다. 신발을 벗는다. 그녀가 내 앞에 선다. 내 눈이 어두은 방에 적응을 한다.
조금씩 사물의 형체가 보이고 내 앞에 서 있는, 한 시간 동안 여자친구 처럼 나와함께 시간을 보낼 여자가 서서히 보인다.
허... 헉... 나는 순간 내가 리치빌 3층에 와 있는 것이 아닌가 하고 착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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