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부녀 킬러 - 마지막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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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는 들어오면 안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나도 모르게 그냥 이끌려서 들어오게 됐다.
혹시나 나 말고도 이 여자 기숙사에 남자가 들어온 적이 있었던가? 들어왔다가 걸리면 어떻게 되는거지?
근데 걸리면 안된다는것을 허진희도 알텐데 왜 그녀는 나를 이끌고 이곳으로 들어온 거지?
분명 똑 부러지게 생겼으니까 허술한 짓은 하지 않았을 것이다. 나는 그냥 그녀에게 내 운명을 맡겨 보기로 했다.
"쉿~ 조용해요. 아무말 말고 그냥 따라 오기만 하면 돼요."
진희는 손가락으로 자신의 입을 막으면서 내가 겨우 들을 수 있는 정도로 말했다.
그녀도 내가 여기에 들어오면 안된다는것을 알았고, 그래서 다른 사람에게 걸리지 않기 위해 노력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이쪽으로 오세요'
말은 안했지만, 입모양으로 그런 말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학생들이 다 학교에 가서 수업을 듣고 있는 시간의 기숙사 복도는 조용했고, 복도의 형광등은 꺼져있었다.
한적하다 못해 삭막 하기도 했다. 정말로 사람이 하나도 없는지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가슴이 두근 거린다. 그 소리가 내 귀에 까지 크게 들린다. 아마도 텅 빈 복도에 소리가 울려 크게 들리는 것 같았다.
만일 가까이 있었다면 진희도 내 가슴이 뛰는 소리를 들었을 것이다. 성기가 천천히 서고 있다.
이 떨리는 가슴이 두려움 때문에 떨리는 것인지 아니면 흥분해서 떨리는 것인지 구별을 못 했는지 이상하게 성기가
반응하는 것 같았다.
'여기에요'
진희는 뒤에서 자신을 따라오는 나에게 다시 손짓 했고, 비밀번호 누르는 소리가 복도에 가득 퍼졌다. 문이 열렸다.
"들어와요"
"들어가도 괜찮아요?"
"네.. 룸메이트 고향내려 갔어요. 걱정말아요. 빨리 들어와요. 사람들 한테 걸리겠어요"
방에 들어가서 문을 닫으니 조금은 마음이 놓였다. 일단 여기 들어올 때 까지는 운 좋게 걸리지 않았다.
정말로 룸메이트는 고향에 내려간건가? 그래서 나를 여기에 부른것이다.
방을 한 번 둘러봤다. 최근에 신축한 좋은 기숙사라고 하더니 정말 좋았다. 내 원룸 보다도 더 좋은 것 같았다.
책상도 침대도 다 새거였다. 여자 둘이서 사는 방이지만, 생각보다는 조금 정리가 안 된 것 같았다.
얼핏 봤더니 말려 놓은 속옷이 널려 있었다.
진희의 속옷인 것 처럼 보이는 C컵의 엄청나게 컵이 큰 브라가 있었고, 그 아래는 야해 보이는 팬티가 있었다.
팬티의 앞 부분은 망사로 돼 있고, 아래 부분은 부드럽게 면으로 돼 있었다.
"긴장했어요? 뭘 그렇게 멍하니 바라 보고 있어요? 뭐.. 어디 재미난거라도 있어요?"
"네?"
"여자 방 처음들어와 봐요? 저 혼자 사는 방이 아니라서... 조금은 어지럽네요 그쵸?"
"아... 아니에요. 괜찮아요"
"긴장한것 같은데... 괜찮아요. 긴장 풀어요. 여기 우리 방해하는 사람 이제 아무도 없어요."
허진희는 가방을 풀고 외투도 벗었다. 왜 이러는거지? 뭘 하려고 그러는지 모르겠다.
"걱정되죠? 내가 뭘 할지 궁금하죠?"
"네...? 네... 여기 뭐 하러 온 거에요?"
"라면 먹으러 왔는데요. 라면 먹고 갈래요?"
"라... 라면이요?"
"가방 무겁지 않아요? 가방 저기 책상 위에 올려 놓으세요. 답답하면 옷 벗어 둬도 되구요.
왜 그렇게 땀을 흘리고 긴장하는거에요?"
진희는 휴지를 몇 장 뜯더니 내 얼굴의 땀을 손 수 닦아 주었다. 우하. 흥분된다.
"저.. 컵라면 물 받아 올게요. 잠시만 기다리세요"
"저... 저기 저 혼자 있어요?"
"아. 걱정말아요. 여기 들어올 사람 없어요. ㅋㅋ 걸릴까봐 그래요?"
허진희는 나를 혼자 남겨두고 컵 라면 물을 받으러 복도로 나갔다. 혼자 여자 기숙사 방에 있자니 뭔가가 어색했다.
이러다 정말 들키는거 아니야? 룸메이트가 지방에 내려갔다고는 하지만, 언제 갑자기 들어 닥칠지도 모르고 혹시나
기숙사 사감이나 청소 하는 아주머니에게 걸릴 수 도 있고.. 걸렸다가는 어떻게 되는거지?
그리고... 허진희는 도대체 나를 왜 이곳으로 데려온건지 모르겠다.
"앗.. 뜨거라~"
진희가 컵라면 두개를 가지고 들어왔다.
"저기 책상 위 좀 치워 줄래요? 이거 놓게요"
"아.. 네... 제가 먼저 치워 놨어야 했는데 이.. 이런것들이 많이 있어서"
진희의 책상 위에는 아까전에 봤던 속옷들이 가득 널부러져 있었다.
아무래도 여자 속옷을 내 손으로 만지는 것이 꺼려지기도 하고, 진희에게 예의도 아닌것 같아서 그냥 있었다.
진희는 이런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그거 그냥 침대에 던져 놓으세요. 만져도 괜찮아요. ㅋㅋ 뭘 그런걸 가지고 그래요?"
나는 진희가 시키는 대로 책상위에 널부러져 있는 브라와 팬티를 모아 침대 한 구석에 놓았다.
"라면 먹어요. 출출하지 않아요? 매일 아침을 안 먹고 학교에 갔더니 이 시간만 되면 배 고픈거 있죠~ 안그래요?
오빠도 먹고 싶죠?"
"네... 저도 출출하네요. 먹고 싶어요"
"먹고 싶다구요? 아우.. 야해라. 아무리 둘이 있어도 그렇죠 먹고 싶다뇨~ 뭐 그리 야한 이야기를 해요?"
이 기지배 뭐하는 거지? 자기가 먼저 야한 뉘앙스로 이야기를 했으면서 내가 이러니까 나를 응큼한 놈으로 몰고가는 거봐!
"근데 성찬오빠 아까 교수님 먹었잖아요. 근데 또 먹고 싶어요? 나랑 같이?"
"아…그런말이 아니에요. 컵 라면 먹고 싶다는 건데"
"ㅋㅋㅋ 오빠 얼굴이 왜 이렇게 빨개져요? 여친 없었어요? 뭐 이 정도 농담으로 그러고 그래?"
이 기지배 정말 보통이 아닌것 같다.
"3분 됐겠다. 그쵸?"
"아? 그래요? 갑자기 이런데 오니 시간 관념이 하나도 없네요"
"3분은 시계 없이도 잴 수 있어요. 딱 남자들이 흥분해 가지고 아무것도 가리지 않고 돌진 할 때 끝나는게 딱 3분이거든요.
그걸 생각하고 컵라면 뚜껑을 딱 열면 가장 맛있게 꼬들꼬들 하기도하고 부드럽기도하고.. 딱 좋은 맛이에요.
오빠도 먹어요. 더 있다 보면 불어요."
"그... 그래요."
"놀랐죠? 내가 야한 이야기 하고 그래서?"
"네.. 조.. 조금이요. 여자 기숙사에 들어온것도 되게 걱정되기도 하고 긴장도 되고. 제가 여기 왜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저 괜찮겠죠?"
"치... 그걸 그렇게 걱정하는 사람이 교수님이랑 거기서 그렇게 했어요?
그리고... 할거면 잘 숨어야지 그렇게 어정쩡하게 책상 아래 숨는게 뭐에요?"
"다... 봤어요?"
"치…..무슨 내가 어린애 에요? 척하면 척이라고.. 예전에 오빠 수업시간에 교수님이랑 스킨쉽도 했죠?"
"아... 알았어요?"
"그걸 모르겠어요?"
"호... 혹시 다른 수강생들도 다 봤을까요? 안되는데..."
"아마 못 봤을 거에요. 저나 되니까 그 정도 되는거에요. 아 참.. 오빠 너무 순진해~ 귀엽단 말이야"
나보다 어린 기지배 한테 당하는 나도 참 팔푼이 같고, 그런 오빠를 놀리는 이 어린 여자애가 참 대단한 것 같았다.
진희는 라면을 먹기 위해 고개를 숙였고, 그럴 때 마다 풍만한 가슴이 아래로 축~ 늘어졌다.
그녀의 가슴을 보고있자면, 방금 봤던 브라가 조금은 부족할 것 같기도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몸매의 비결은 도대체 뭘까? 진희는 진짜 배가 많이 고팠는지 허겁지겁 라면을 다 먹었다.
국물 까지 시원하게 마시면서 아저씨 처럼 "아~ 시원하다" 라고 말 하는 것을 보니 털털한 매력이 보이기도 했다.
얼굴이 그냥 평균적인 것이 조금은 아쉽긴 하지만, 가까이서 편안한 옷을 입고 있는 몸매를 보니 몸매 하나는 정말로
최고라는 생각이 들었다.
"삼 만원 줘요.. 오빠"
"삼만원? 무슨 소리에요?"
"라면 값 내야죠~ 게다가 보통 식당에서 먹은게 아니라 침대가 있는 곳에서 먹은거니까 호텔 서비스나 다름 없어요.
그러니 삼 만원 정도는 내야죠. 그쵸?"
"도... 돈없는데 어쩌지... 찾아 올까요? 아~ 근데 여기 ATM기 어디있어요?"
"오빠~ 나가면 어떡해요? 여기 여자 기숙사에요."
"아참..."
나는 나도 모르게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서 ATM을 찾으려 하였다.
"대신 3만원 어치 다른 거 해주면 안돼?"
"다른 거라뇨? 뭐.. 제가 할거라도 있어요?"
"이게 부탁이 있는데... 제가 부탁할 사람이 지금은 오빠 밖에 없어서 말이에요.
어려운건 아니고 그냥 가만히 한 30분만 있으면 되는거야. 나 교양과목 수업 듣는건데 거기서 필요한 거거든."
"30분만 도와주면 된다고요?"
"응.. 딱 30분만 시간 내 줄래? 30분에 3만원이니까 한 시간이면 6만원이야! 시급 6만원 짜리 알바 잠깐 하낟고 생각해봐.
요즘 그런게 어디있냐? 그치? 게다가 수업이랑 관련 된 거란 말이야. 그러니까 좀 도와줄래? 나중에 학점 나오고 나면
내가 한 번 더 쏠게"
"그래요? 그럼 할게요. 뭘 어떻게 하면 되는거에요? 시급 6만원이면 정말 대박 알바네요"
"오빠~"
"네?"
"언제까지 존댓말 쓸거야.. 나한테? 나는 오빠한테 벌써 반 말 쓰고 있는데..."
"그... 그래도 나이가 어려도 아직은..."
"이제 부터 반말 해~ 알겠지? 그래야 내가 편안하단 말이야"
"아... 알았어"
"편하고 좋네. 그럼 일 시작할까~ 오빠 한다고 했지? 안 하기 없기다 이제"
"뭐길래 그러는거야?"
"모델"
"모... 모델? 무슨 모델?"
"누드 모델. 오빠 딱 30분만 벗구 있어봐"
"어? 뭐라고?"
"흡~ 조용히 해!"
진희가 팔을 뻗어 내 입을 막았다. 누드 모델이라니! 그게 가당키나 한 거야?
당황스러운 생각이 들면서도 한편으로는 내 눈이 보고 있는 진희의 풍만한 가슴 때문에 뇌의 판단이 흐트러졌다.
"누... 누드 모델을 왜 하는건데?"
"나 교양 과목 듣는게 있거든. 거기서 과제 하나를 해야 하는데, 누드 그림 그려가면 학점 잘 받을 수 있다고 해가지고...
내 친구가 지난 학기에 남자 그림 그려갔는데 A받았데, 그래서 나도 그거 하려고. 오빠 어때? 딱 30분 만 해 줄수 있지?"
교양 과목 때문에 누드를 그린다고? 어.. 뭔가 떠오르는게 있는데 이런 일이 언제가 한 번 있었던 것 같은데 뭐였지..
아참! 은하 녀석! 그리고 박세은과 정한희! 유진 교수님 연구실에서 타이핑 알바 할 때 그 여학생 두 명이 최은하 자식의
누드를 그린 그림을 가지고 와서 교수님에게 과제 점수 클레임을 했던게 기억났다.
그 때 정말 바보 처럼 바지를 벗고서 뻘쭘하게 서서 세 여자에게 내 성기를 보여준 적이 있었는데. 이제는 내가 모델로
성기를 드러내 놓고 있어야 되는것 이었다.
"그... 혹시 그 과목이 <금기의 예술> 이라는 과목이야?"
"어? 오빠 어떻게 알았어? 오빠도 그 수업 들었던거야?"
어떻게 둘러대지? 어떻게 이야기를 해야 므흣하고 발전적인 관계로 이어 나갈 수 있지?
사실... 당황한 척은 했지만, 허진희가 누드모델을 해 달라고 할 때 부터 너무 좋아서 흥분했다.
그러나 괜히 하기 싫은 척, 당황한 척을 하고 있었다. 남자들은 이런 므흣한 상황을 모두 좋아할 것이다.
"어... 아... 지난 학기에 들었었어. 근데 학점이 낮아서 재수강 하려고 했는데, 이번 학기에는 시간이 안 맞아서 수강 신청
못 했거든... 그래서 다음 학기에 하려고 했어. 누드 같은걸 그려가야지 학점을 높이 받을 수 있는건가?
아참... 나는 그런것도 몰랐네"
"오빠는 뭐 했는데..?"
"나는 친구랑 같이 퍼포먼스 같은거 했는데 완전 망했어. C밖에 못 받았어.
후~ 나도 다음 학기에는 누드 그림이나 그려야겠다. 좋은 소스 고마워"
근데 허진희의 친구가 그 때 그 백세은과 정한희 인가? 아마도 그럴 것 같다.
내가 채점을 도와주면서 남자 누드를 그린 사람은 그 두 사람과 그 사람의 친구 단 세명 밖에 없었다.
"잘 됐다. 그럼 내가 설명할 필요도 없겠네~
오빠가 내 부탁을 이해 못 했으면 어떻게 부탁할까 고민했는데 설명은 안해도 되겠다 그치?
오빠는 그냥 30분 동안 시급 6만원 짜리 알바 하면 되는거야. 알겠지? 음... 어디 보자~ 오빠 여기 서 있으면 되겠다."
진희는 책상에 있던 스케치 북을 꺼내서 자리 잡았다. 구도를 잡으면서 내게 자리를 수정해 주었다.
"아... 거기 서 있는 것 보다는 그냥 여기 침대에 눕는게 낫겠다. 그치?
그 타이타닉에 보면 여자 주인공이 디카프리오 앞에서 누드 모델로 누워 있잖아. 그거 좋겠다. 어때 오빠? 그 구도?"
"모... 모르겠는데 그냥 아무거나 빨리 하면 안될까? 긴장된다"
"음.. 뭐.. 몸 가리는 가운 이런거 안 줘도 되겠지?
이미 교수님이랑 하던거 다 들켰으니까 나한테 까지 부끄러워 할건 없어 ㅋㅋ"
진희는 그래도 나에게 호의를 배푸는지 잠시 동안 등을 돌리고 반대 편을 바라 보았다. 그러는 동안 나는 옷을 벗었다.
팬티 하나 만 남았다.
"뭐야~ 왜 그건 안 벗어?"
"그냥... 상상으로 그리면 안될까? 약간 부끄러운데.. 그리고 누가 갑자기 들어오면 어떡해?
그 친구 갑자기 서울에 일이 있어서 다시 올라 올 수 도 있는거잖아"
"아니라니까 빨리 벗어요~ 누드를 그리는 이유가 뭔데! 오빠가 벗지 않으면 나는 못 그린단 말이야.
그러면 A학점을 못받아요! 오빠가 책임 질거야? 상상으로 그리긴 뭘 상상으로 그려! 나 본 적 없어서 상상으로 못 한다고!"
"모... 못봤어? 아직... 한 번도?"
"몰라! 그냥 빨리 해! 오빠 빨리 안 하면 우리 수업 카독방에 교수님이랑 오빠랑 그렇고 그런 사이라고 올린다!"
이건 부탁이 아니라 반 협박이었다. 그러나 이런 협박이 사실은 마음에 들었다.
이런건 시급이 6만원짜리가 아니라 열정페이를 받고 일하라고 해도 할 것이 분명했다.
사실 내가 돈을 진희에게 주고 내 알몸을 보여주어야 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성기가 꼿꼿하게 서 있어서 보여주는 것이 조금은 민망하기도했다.
그 때 교수님 방에서 세 여인에게 내 성기를 보여주는 부끄러움을 똑같은 이유로 한 번 더 느껴야 하는 것이다.
"빨리해라! 빨리 안 하면 내가 벗긴다"
"잠깐만 있어봐.. 내가 할게... 아씨... 부끄럽게"
누운 자세에서 엉거주춤하게 팬티를 내렸다. 허벅지를 거쳐 무릎을 지나서 발목에서 완전 빠져나갔다.
옆으로 비스듬히 누워 있는 자세로 진희 앞에 있었다.
성기가 내 몸에 수직하게 앞으로, 그러니까 진희 쪽으로 뻗어 있었다.
아... 이러면 좀 모양이 빠지는데 내 성기는 벌써 우람하게 서 있었다.
부끄러워 하고 당황해 하는 척 했지만, 실제로는 흥분해 있었던 것이다.
"오빠 뭐야~ 당황스러워 하고 하기 싫어 하더니 ㅋㅋㅋ
이야~ 이거 진짜 오빠가 돈 받아야 하는게 아니라 내가 돈 받아야 하는거 아니야?
오빠는 벌써 이렇게 기분이 좋아진거 아니야? 응? 이래서 교수님이 좋아하는건가?"
"야.. 빨리 해... 나 딱 30분 잴거야 벌써 1분 지났어"
"걱정말아요. 딱 30분 만 할거니까"
진희는 캔버스에 내 모습을 옮기기 시작했다.
진지하게 그림을 그리는 척 하면서 순간 순간 나의 모습을 보면서 키득 키득 웃었다.
분명히 거기를 보면서 웃고 있는 거겠지? 크기에 만족 했으려나?
지난번에 교수님이 발기된 남자 모델의 성기를 보고서 점수를 낮게 줬다가 클레임을 하는 바람에 다시 높게 줬는데 그걸
이야기 해 줘야하나? 근데 그걸 이야기 하면 해야할 이야기가 너무나 많아 질 것 같아서 그냥 잠자코 있었다.
"진희야"
"응? 왜?"
"나도 이 수업 다음 학기에 수강할 건데"
"응.. 근데 왜?"
"그 때 너도 내 모델 해 줄래? 누드 모델?"
"ㅋㅋㅋ하하하하하하하하"
"야 작게 웃어 옆방에서 뭐라고 하겠다."
"그러니까 웃기지 말았어야지. 내가 오빠 누드 모델을 왜 해줘 ㅋㅋㅋㅋㅋ"
"아씨.. 그럼 나 안해 옷 다시 입을거야"
"기다려~ 아직 반 도 못 그렸단 말이야. 이거봐 5분 밖에 안 됐네"
"아~ 싫어. 너도 해 준다고 약속해"
"알았어 해 줄게 다시 아까전 처럼 해봐 그래야 이어서 그리지"
나는 다시 자세를 잡았다. 근데 그러고 보니 다음 학기 이 맘때 진희가 모델을 해 준다는 보장이 없었다.
"근데 내가 생각해 보니까 니가 다음학기에 모델 해 준다는 보장이 없는것 같아"
"왜? 해 줄거야. 나 거짓말 안 해"
"생각해봐! 지금은 너 남친 없어서 이러고 있는데, 만약에 내년에 남친 생기면, 남친 있는데도 나 한테 누드 모델 해 줄 수
있는거야?"
"ㅎㅎㅎ 해 줄게! 그리고... 나 지금도 남친있어"
"뭐? 정말? 남친한테 부탁하지 왜 나한테 부탁하는거야?"
"ㅋㅋㅋ 오빠 보고 싶어서"
"뭐라고? 남친은 어떡하구?"
"ㅋㅋㅋ 뻥이야~ 나 남친 없어 지금"
"이게 장난치고 있어! 장난 치지 말고 너 다음에 꼭 해줄거지?"
"알았어. 해 줄게 걱정하지 말라고. 움직이지마"
"하나도 안 움직였거든"
"입 움직이지마 말하지 말라고"
"말 할 때 입 안 움직이고 복화술 처럼 했거든"
"그럼 거기 움직이지마. 자꾸 꺼떡 꺼떡 거린단 말이야. 거기 머리 부분이 커졌다가 작아졌다가 하기도 하고"
"그건 나 때문이 아니라 너 때문이야. 잘 알면서"
"치~"
음... 근데 불확실하게 약속을 하는건 좀 그랬다.
"내가 생각해 봤는데, 니가 다음 학기에 해 준다는 약속이 없는것 같다.
혹시나 지금 학기 처럼 시간이 겹쳐서 다음 학기에 수업들을 수 있는지도 모르겠고..."
"그래서?"
"그래서 지금 생각한 건데.. 우리 같이 누드 그리면 안될까? 너도 여기 내 앞에서 누드로 그림 그리면 안되냐?"
모르겠다.
지금 이정도 이야기를 했으면, 이 정도 부탁을 하고 완전 대 놓고 야한 이야기를 하는게 틀린 것 같진 않았다.
"치... 음.. 그랬으면 좋겠냐?"
"응.. 그럼 30분이 아니라 한 시간도 벗고 있을 것 같은데..."
"벗고 있으면서 그림을 어떻게 그려?"
"야~ 그림은 손으로 그리는거야! 빨리 응? 빨리 하자!"
"아이.. 오빠 진짜 저질인가봐 교수님도 이렇게 꼬신거야?"
"아니거덩... 교수님이 먼저 나 꼬신거거던"
"거짓말....."
진희는 캔버스를 옆에 두고 의자에서 일어서서 옷을 주섬 주섬 벗기 시작 했다.
진희의 몸에서 옷이 없어질 수록 나의 흥분 수치는 상승했다. 그걸 진희도 알아서 내 성기를 계속 해서 바라 봤다.
내 성기가 커지면 커질 수록 진희 역시 흥분했고, 별로 안 되는 옷이었지만 옷을 벗는 속도가 상승한것 같았다.
이제 진희에게 남은것은 속옷과 브라 밖에 없었다. 책상에 널려 있었던 팬티와 브라 보다 더 야한 속옷이었다.
일부러 오늘 제일 야한 것으로 골라 입은것 같았다.
"딱 30분만 그리는거다"
"응~"
나에게 약속을 받고 나서 진희는 마지막 남은 인위적인 것을 자신의 몸에서 벗어 냈다.
진희의 상위 0.1% 몸매가 그러났다. 골반 100점, 가슴 100점, 허리 100점.. 그리고 그 곳의 털 마져도 100점이었다.
알몸의 진희가 맞은편 룸메이트의 침대에 올라와 비스듬히 누웠다. 타이타닉의 케이트 윈슬렛 보다 몸매가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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