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카에서 섹스까지 - 9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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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아주 좁은 창고 곳곳에 설치된 위장형 캠코더에서부터 수많은 위장형 캠코더들과 이제는 굳이 숨길
필요도 없어져 아예 당당히 내어놓은 촬영용 DSLR까지 아마 현구가 일을 치르기 전에 모두 설치한 모양이다. 다영이 년의
입을 막을 영상을 만들겠다더니 아예 모든 장비를 총동원한 모양이었다. 물론 이 장비들은 모두 내 것이다. 하지만 현구는
아직 모르고 있겠지만 사실 이제 그런 입막음 영상 같은건 없어도 별 상관이 없었다.
"다영아... 너... 조금 전에 오빠 감방에 보낼 거라고 협박했지?... 그런데 협박은 그렇게 하는게 아냐... 자기가 확실히 유리한
위치에 있고... 협박할 거리가 있을 때 그런 말이 먹히는 거라구............................................"
"유... 유미야... 빨리 도망쳐... 왜 그러고 서있어?... 난 괜찮으니까 빨리.................................."
"예를 들면 이렇게 말이야......................................."
난 바닥에 처박힌 다영이의 얼굴 앞에 종이 한 장을 들이밀었다. 그 종이는 다름 아닌 내가 아까 유미년에게 반성문을 적게
했던 바로 그 달력 조각이었다. 초점도 잡히지 않는 흐릿한 눈으로 그 내용을 읽어보던 다영. 처음에는 이게 무엇인지 도무지
이해를 못하던 그녀였지만 처음에 확실히 등장하는 김유미라는 이름 세 글자와 범행을 인정하는 글귀 등을 몇 차례 곱씹어
읽더니 서서히 표정이 경악으로 물들어갔다.
"이... 이게..................................................."
"도둑고양이 년들이 누굴 감옥에 처넣는다는건지... 하하... 맘대로 해봐 썅년아... 너네는 절도죄로 감방가고 우리는 강간죄로
감방가고... 서로 망하면 좋잖아?........................................."
"유... 유미야... 너 왜..................................................."
금붕어처럼 입만 뻐끔거리며 질문을 잇지 못하는 다영. 전라의 몸이 되어 쇼크에 빠진 그녀의 모습이 참으로 처량해보였다.
유미는 눈물을 뚝뚝 흘리며 고개를 숙였다.
"미... 미안해 다영아... 내가... 내가 이따 다 설명할게... 어쩔 수가 없었어..................................."
"법원에 이 종이 한장만 제출되도 증거가 되는거 알지?... 혹시... 모르니까... 이따가 여기에 지장이라도 받아둘 생각인데...
저기 니가 지켜주고 싶은 친구가 자기 손으로 또박또박 쓴 증거물인데... 이를 어쩌냐?... 그에 비해 너한테는 뚜렷한 무기가
없는 것 같은걸... 안 그래... 다영아?... 흐흐............................................."
"말도... 안돼... 어떻게................................................"
"어떻게 된 건지는 이따가 직접 자세히 듣고 우선은 지금 상황에 집중하라구... 다행히도 지금 여기에 없는 현구는 너네들의
죄가 뭔지 모르거든?... 그러니까... 네년들 하는거 봐서... 현구 녀석한테는 계속 비밀로 해줄게... 잘하면 오늘 하루만 참고
나면 현구 손에서는 벗어날 수 있을 지도 모르지... 감방에 가는 것도 피할 수 있을 테고... 너네... 두 년 하기에 달렸어...
증거물을 쥐고 있는 사람은 나 뿐이라는거 명심하고... 흐흐흐......................................"
"........................................................."
얼이 빠져 넋이 나간듯한 얼굴의 다영. 나는 그녀의 얼굴 앞에서 반성문을 치우고 대신 음흉한 미소를 날렸다.
"그러니... 일단 지금은 니 몸 걱정부터 하는게 좋을걸.........................................."
절망으로 물드는 두 여대생의 얼굴 정말 맘에 드는 표정이다. 마침내 현구가 돌아왔을 때 나는 녀석을 위해서 작은 선물을
준비해 둔 상태였다.
"하하... 현구야... 이것 봐라...................................................."
"혀... 형님... 이게 웬...?..............................................."
여전히 알몸에 발기된 자지를 덜렁거리고 있는 현구가 손에 잡다한 약병들을 여러개 쥐고 있었다. 현구는 의아한 눈으로 나를
그리고 다영이를 내려다보았다. 다영이는 여전히 등 뒤로 손이 묶인 채였지만 방금 전과는 아주 조금 다른 모습이었다. 내가
세탁물을 올려두는 용도로 사용하는 휴게용 평상의 평평한 면 위에 다영이의 상반신을 올려두고 엉덩이를 포함한 하반신만
평상 아래로 내려둔 상태였기 때문에 지금 그녀의 모습은 말하자면 침대 위에 상반신만 올린 채로 엉덩이만 뒤로 내 놓은채
다리로 몸을 지탱하고 있는 꼴이었다. 그리고 유미는 겁에 질린 얼굴로 눈물을 흘리며 구석에서 여전히 몸을 떨고 있었다.
"다영이가 네 말을 하도 안 듣는 것 같아서... 내가 좀 고분고분해지라고 체벌을 준비했지......................."
"체벌... 이요?... 흐흐... 뭡니까?........................................."
뭔지는 몰라도 본능적으로 재미를 직감한 현구가 씨익 웃음을 지었다. 나는 방금 전 운동 코너에서 뽑아온 작대기 하나를
들어보였다. 그것은 여성회원들이 스트레칭을 할 때 쓰는 길다란 봉이었다. 나는 현구에게 마치 쇼프로그램의 사회자처럼
과장된 동작을 보이며 길다란 봉을 머리 위에 붕붕 휘돌렸다.
"자아... 곤장이요~!.........................................."
설마설마 하는 눈으로 오들오들 떨며 보고 있었던 유미의 눈이 함지박만하게 커졌다. 내가 봉으로 가차없이 냅다 다영이의
궁둥이를 갈겨버린 것이다. 상반신만 평상 위에 걸친 채 두 다리와 엉덩이만 내밀고 있었던 다영이가 엉덩이에 봉찜질이 마구
가해지자 외마디 비명을 질렀다.
"어억!!..................................................."
자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다리가 허물어지며 평상 위에서 미끄러지 듯 그 자세 그대로 바닥에 무릎을 꿇는 다영이였다. 나는
안되겠다 싶어 아예 그녀를 들어 평상 위에 몸을 거꾸로 뒤집어 눕히고는 현구에게 눈짓을 보냈다. 움직이지 못하게 잡으라는
의미였다.
"그... 그만... 그만해요... 그만......................................."
본능적으로 내가 무엇을 하려는지 느낀 다영이 다급하게 그만둘 것을 강요했지만 번득이면서 떠오른 이 재미난 아이디어를
포기할 수 없었다. 평상 위에 완전히 올라가 뒤집힌 그녀의 몸 현구가 흥분으로 킬킬 웃으며 그녀의 허리 위에 올라 체중으로
그녀를 깔고 앉자 허리 아래로는 완전히 무방비가 된 그녀가 마치 생선처럼 몸을 퍼덕거렸다.
"자아... 두 대요..................................."
"어흐윽!!......................................"
아무래도 몸이 바닥면에 딱 붙은 상태에서는 충격도 두 배가 되니 그렇게 세게 때릴 수는 없었지만 봉의 면적이 꽤 넓다 보니
소리가 우렁차게 뻐억 뻐억 하고 울렸고 이 상황이 주는 공포로 인해 별로 힘을 주지 않았음에도 다영이는 아주 죽는 듯이
신음소리를 토해냈다. 그리고 현구는 혹시라도 봉찜질에 맞지 않도록 허리에서 적당한 간격을 두고 엉덩이로 그녀의 몸을
깔아뭉개며 내가 그녀에게 곤장 체벌을 가하는 모습을 변태처럼 웃으면서 지켜보고 있었다.
"세 대요~!............................................."
"네 대요!!.............................................."
"다섯 대애..................................................."
뻐억 뻐억하고 맨 엉덩이에 곤장을 치는 찰진 소리와 더불어 조선시대 말투로 숫자를 헤아리는 내 목소리가 이어졌다. 곤장을
칠 때마다 움찔거리며 엉덩이에 힘을 모으는 다영이의 외마디 비명도 듣다보니 묘하게 흥분이 되었다. 내가 곤장을 한대 한대
칠때마다 유미의 울음소리도 점점 커져만 갔다.
"열 대요~~~!!!....................................."
깔끔하게 딱 열 대를 치고 봉을 내려놓자, 다영이의 통통한 엉덩이 두쪽에 가로로 붉은 줄이 줄기줄기 새겨져 있었다. 나는
봉을 내려놓고는 양 손으로 엉덩이를 좌우로 벌렸다 붙였다하며 그 자국들이 이어지고 떨어지는 광경을 감상했다.
"하하... 처음 맞아보는 곤장 맛은 어떠시오... 낭자?... 고등학교 졸업하고나선 엉덩이찜질 맞아본 적도 없었을 터인데......."
"흑... 흐흑... 흐흐흐흑... 엉엉......................................"
이제는 아까처럼 앙칼지게 욕설을 붓지도 못하고 그저 몸을 떨어대며 통곡을 하는 다영 그렇게까지 세게 때리지는 않았으니
아마도 아픔보다는 굴욕감 때문이다.
"앞으로 말을 잘 듣겠다고 약조하면 내 이쯤에서 체벌은 멈춰줄 것이오... 어떻게 하시겠소... 낭자?..........................."
"흑... 흑흑..............................................."
"허어... 대답이 없는 것을 보니 아직 매가 부족한 모양이오... 이보시오... 현구공... 다시 꽉 잡으시오........................."
"예... 형님... 흐흐흐......................................"
"그... 그만해요...! 제발... 흑흑... 흐흑... 아... 알았으니까... 그만하라구요....!!......................................"
다영이의 비명 소리 지옥같은 이 상황에서 달리 또 무슨 대답이 필요하랴 나는 현구에게 고개를 끄덕였고 현구는 헤벌쭉하여
들고 왔던 물건들을 평상 위에 주르륵 깔아놓았다.
"어험... 이제부터 나는 다시 감상을 해야겠소이다... 거기... 김유미 낭자... 이리 와보시오................................."
겁에 질린 유미가 바들바들 떠는 두 다리를 움직여 내게로 오자 나는 느긋하게 평상 반대쪽 즉 다영이의 머리맡 부근에 양반
다리를 하고 앉았다. 그러고는 여전히 상황극에 심취해 거들먹거리며 바지 벨트를 풀기 시작했다.
"김유미 낭자는 내가... 이 재미난 광경을 감상할 동안 내 남근을 입으로 좀 빨아보시구려......................"
"흐흐흐... 형님... 유미 고년 고거 언제 드실 겁니까?... 저... 유미 그 년 알몸 보고 싶어서... 미치는 줄 알았는데... 일단 좀
벗기면 안되겠습니까?....................................."
"허허... 현구 공이 이렇게 원하는데 어쩌시겠소... 유미 낭자?... 벗고 하시겠소?... 그냥 하시겠소?..........................."
"............................................"
아무 대답을 못하는 유미의 모습을 보니 가학적인 충동이 들끓어 나는 다시 아이디어를 냈다.
"그러면... 유미 낭자의 자지 빠는 실력을 우선 감상하고... 잘 하는지 못 하는지에... 따라 벗길지 말지를 결정하겠소이다...
허허허................................................"
"........................................................."
목석처럼 굳어진 유미. 그리고 평상 반대편에서는 기대감으로 들뜬 현구가 튜브가 꽂힌 약병 하나를 집어들고 있었다. 하얀
약물을 담은 뭉툭한 용기의 표면에는 관장약이라는 이름이 새겨져있었다. 곤장을 맞고 붉게 달아오른 엉덩이 사이의 적갈색
구멍을 내려다보며 현구가 침을 꿀꺽 삼켰다.
"지금부터 관장 들어갑니다... 짜... 짜라자... 짜라자... 짜짜짜....................................."
영화 타짜의 한 장면을 흉내내는 내 능글맞은 목소리와 함께 다영이의 얼굴이 다시 한번 공포로 물들기 시작했다. 무섭다.
두렵다. 그리고 너무도 수치스럽다. 다영은 등 뒤로 단단히 결박된 양손을 필사적으로 꿈지럭거리며 온 몸을 뒤틀었다. 눈
앞의 두 짐승같은 남자들은 비릿한 웃음과 함께 자신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술집 창부의 딸이라는 업신여김을 듣고 살아왔던
그녀로서도 살아오면서 이렇게까지 굴욕적이었던 순간은 없었다.
하지만 지금 그녀는 그 최소한의 굴욕감마저도 표현할 수 없는 상태에 처해 있었다. 눈 앞이 새하얘지고 세상이 빙글빙글
돌기 시작한다. 뱃 속에서 대장이 꾸르륵 거리며 지진이라도 일어난 듯이 요동을 치고 있었다. 현구가 관장약이라는 이름의
새하얀 약물병을 그녀의 항문에 삽입한 이후로 불과 5분 정도가 지났다 그 5분이 다영에게는 마치 5년과도 같은 순간이었다.
다영은 아주 어릴 적 이후로 관장약을 써본 적이 없었다. 하물며 저렇게 튜브식으로 직접 항문을 통해 직장으로 약물을 투여
삽입하는 방식의 구식 약품 따위를 성인이 되고 난 이후 써봤을 리가 만무했다. 하지만 그런 다영으로서도 관장약이라는 것이
무슨 용도로 쓰는 약인지 정도는 잘 알고 있었다. 게다가 아까까지만 해도 용기가 절반 이상 차 있었던 것이 지금은 바닥에
텅빈 용기가 굴러다니고 있는 걸로 보아서 모르긴 몰라도 현구라는 작자가 정상적인 치사량을 훨씬 초과하는 양을 그녀의
항문에 주입한 것이 틀림없었다.
다영은 죽을 힘을 다해 아랫입술을 꾹 깨물었다. 약효가 어떻게 되든간에 죽어도 참아낼 생각이었다. 뱃 속이 꾸륵거리며
요란하게 신호를 보내오고 있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 그녀는 느끼고 있었다. 그녀는 안간힘을 다해 고개를 들어 저주스런 남자
두 사람에게 표독스런 눈길을 보냈다.
저 죽일 놈의 호색한 트레이너 애초에 저 작자는 그녀들의 절도 계획을 원활하게 이끌어줄 멍청하고 덜떨어진 수컷으로밖에
여기지 않았다. 그렇게 아주 얕잡아봤던 작자에게 지금 온 몸이 발가벗겨진 것도 모자라 이런 인간 이하의 굴욕적인 행위를
강요받고 있다니 너무도 분해 이가 부드득 갈린다.
"흐흐흐... 다영아... 약효가 돌 때가 됐는데... 그거 꽤 효과 좋은거거든... 숙변까지 한번에 쫙 뽑아주니까 말야... 너... 슬슬
화장실 가고 싶지 않니?........................................"
죽여버리고 싶다. 저주스런 이 짐승들을 죽여버리고 싶다. 이제는 아랫배에서 거의 천둥이 치기 시작하면서 눈 앞이 노래지고
입에서는 단내가 올라오기 시작한다. 멀찍이 떨어져 승환의 손아귀에 붙잡힌 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흐느끼는 유미의
모습도 보이지만 이제 다영으로서도 유미를 걱정해 줄 여유가 없었다.
배설욕구가 너무도 끔찍하리만치 또렷하게 치밀어오른다. 만약 그녀가 지금 자유의 몸이었고, 사생활이 보장되는 정상적인
상황이었더라면 그녀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곧장 변기 위에 앉았을 것이다. 그녀의 육체는 끊임없이 아랫배로 대장으로
그리고 항문으로 배설의 신호를 보내고 있었고 점점 시간이 흐를수록 그것을 그녀의 힘으로 막을 수 없을 것임을 알려오고
있었다. 싫다. 죽어도 싫다.
죽는 한이 있더라도 이 남자들 앞에서 그런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 그것은 이미 아주 짐승처럼 범해지고 윤간당한 그녀라
할지라도 인간인 이상 당연히 지니고 있는 최소한의 존엄성이자 자존심이었다. 차마 비교할 수 없는 문제이긴 하지만 다 큰
여성으로서 윤간을 당하는 것과 배설 장면을 보이는 것 중 동물적으로 더욱 수치스러운 것은 솔직히 후자였다. 이런 놈들
앞에서 대변을 누는 모습을 보이다니 생각만으로도 죽고 싶어질 정도였다. 그녀는 어떻게든 흐려져가는 정신을 다 잡으며
크게 심호흡을 했다.
하지만 양 손이 등 뒤로 묶인 채 동물처럼 바닥에 엎드린 자세로 항문에 힘을 모았다 풀었다하며 안간힘을 쓰고 있는 다영의
모습은 두 남자에게 있어선 최상의 즐길 만한 볼거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킥킥... 요년 요거 잘 참네... 너... 얼굴 지금 누렇게 뜬거 아냐?..................................."
"죽어도... 안해... 절대........................................."
무섭다. 두렵다. 이 남자들에게 그런 아주 적나라한 모습을 보이는 순간 자신은 인간 이하의 존재로 취급받게 될 것임을 아주
본능적으로 직감할 수 있었다. 게다가 이 짐승들이 자신에게 지금 이러한 고문을 가하는 것은 분명 그 후에 뭔가가 또 다른
절차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임을 다영은 알 수 있었다. 대변을 배설한다고 해서 끝이 아니라 그 후에는 더욱 더 끔찍한 일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말 안 들으면 어떻게 되는지 보여줬을텐데... 이 년이 학습능력이 없네....................................."
현구가 손에 침을 뱉는 시늉을 하며 아까 승환이 내려놓았던 스트레칭 봉을 집어들었다. 다영은 그만 두라고 외치고 싶었지만
이제는 입을 열어 목소리를 내는 것만으로도 변의가 느껴져 이를 악물고 눈을 질끈 감는 수밖에 없었다.
"자아... 다시 곤장이요!!..........................................."
"우욱... 크흑...................................................."
승환의 흉내를 내어 자신도 곤장꾼이 된 것처럼 능글맞게 다영의 궁둥이에 봉찜질을 가하는 현구. 그 장난스런 태도가 너무도
저주스러워 얼굴을 찢어발겨놓고 싶었다. 아까부터 배설욕을 참기 위해 항문에 있는 힘껏 힘을 주고 있었기 때문에 엉덩이에
힘이 가득 들어가 찜질을 한 봉이 그녀의 엉덩이를 가격하는 순간 투웅하고 다시 튀어올랐다. 현구는 그 광경이 아주 무척
재미있는지 꼬마처럼 사악한 웃음을 지으며 그녀의 엉덩이에 봉찜질을 연거푸 가했다.
"아... 흑... 아아흑... 제발... 제발.............................................."
지옥이다. 이건 정말이지 지옥이었다. 몽둥이 찜질의 아픔은 둘째치더라도 궁둥이에 매질을 한대 한대 맞을 때마다 대장과
직장이 마구 흔들리며 조금이라도 항문에서 힘을 풀면 무언가가 쏟아져 나올 듯이 넘실거리고 있었다. 엉덩이에서 느껴지는
찜질의 아픔은 지금 상황에선 아픔도 아니었다. 아랫배를 헤집어놓는 복통과 머릿 속을 곤죽으로 만들고 있는 배설에 대한
욕구 그녀는 거의 미치기 일보 직전이었다. 인간으로서 최소한 자존심도 상상을 초월하는 신체적인 고통과 강제로 가해지는
생리적인 욕구 앞에서 그만 흐릿해졌다.
"못... 참겠어요... 제발... 제발................................"
"흐흐흐... 진작 그럴 것이지....................................."
"화... 화장실에... 화장실에 가게 해줘요... 부탁이에요...................................."
자존심도 존엄성도 모두 버리고 애원하기 시작하는 다영. 그제야 현구가 정복자라도 된 얼굴로 흡족해하며 매타작을 하던
봉을 내려놓는다. 하지만 현구는 다영의 애원과는 달리 세탁물 창고 한켠을 뒤져 웬 플라스틱으로 된 작은 일회용 바구니
하나를 꺼 내었다.
"여기가... 니 화장실이야.............................................."
"제... 발... 이러지 마세요... 이것만은 정말.................................."
도저히 상식이 통하지 않는 인간말종의 변태새끼.... 의지만으로 사람을 죽일 수 있다면 다영은 벌써 현구를 조각조각으로
찢어죽였을 것이다. 이 짐승은 조금의 인간 대접도 없이 지금 여기에서, 두 남자와 그녀의 단짝 친구가 보는 앞에서 대변을
배설하라고 강요하고 있는 것이다. 인간으로서 차마 자신이 어찌 그럴 수 있을까? 하지만 몸 한구석에서는 지금 이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악마에게 영혼이라도 팔 수 있을 것 같다는 속삭임이 들려오기 시작했다. 어느덧 관장약이 주입된지 10분이
훌쩍 지났다.
"친구가 저리 힘들어하고 있는데... 유미 낭자는 무얼 하시오?... 얼른 입으로 내 좆을 한번 빨아보시오.........................."
승환은 온 몸을 뒤틀면서 고통으로 힘들어하는 다영의 모습을 느긋히 감상하며 여전히 상황극에 심취한 채 유미에게 재차
명령을 내렸다. 목석같이 굳어진 유미는 하염없이 눈물만 줄줄 흘릴 뿐 여전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었다. 얼굴과
몸매 무엇하나 빠지는 데가 없이 어딜 가든 인기를 얻어왔던 그녀였지만 그녀는 어디까지나 남자 경험이 없는 숫처녀였다.
그래도 여지껏 살아오면서 한 가지 위안으로 삼고 있었던 점이 있다면 그녀의 그 빼어난 미모 덕분에 주변에서 들어왔던 끊임
없는 유혹 이를테면 원조 교제라던가 유흥업소라던가 하는 그런 잘못된 길에 쉽게 빠지지 않고 자신의 지조를 지켜왔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 상황은 정말이지 이렇게 끔찍하게 순결을 빼앗길 운명이었다면 차라리 유흥업소에서 일을 하는 것이
훨씬 나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절망적이었다. 이런 악마같은 짐승에게 빼앗기려고 지켜왔던 육체가 아니지 않은가.
여지껏 종교 따윈 믿어본 적도 없었지만 만약에 정말 신이라는 존재가 있다면 그녀는 지금 간절히 빌고 싶었다. 이 악몽에서
깨어나게 해달라고 했다.
"허어... 어서 빨아보래두........................................"
승환이란 작자가 벨트를 풀고 어느새 팬티까지 내린채 그녀의 앞에 아주 검붉은 자지를 들이밀고 있었다. 아무리 남자 경험이
없다지만 이것이 남성의 생식기라는 것 정도는 안다. 하지만 승환의 그 빨아보라는 요구를 어떻게 행해야 하는지 그녀는
알 수 없었다. 다영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설명으로 오랄이라는 것을 대충 어떻게 하는 것인지 정도는 들은 바가 있지만 그걸
실제로 행해본 적이 없었기에 그녀는 지금 이 상황이 막막하기만 했다.
승환은 강제로 유미의 입에 자지를 밀어넣을까 잠시 고민했지만 이내 유미를 스스로 움직이게 하는 편이 훨씬 재미있을거라
생각한 것인지 웃음을 지으며 다시금 악마같은 제안을 해왔다.
"좋소... 그럼 이렇게 하지... 만약... 유미 낭자가 만족스러울 만큼... 내 좆을 빨아준다면... 내 다영 낭자를 화장실에 보내...
안전하게 용변을 볼 수 있도록 해주겠소만... 어떻소?............................................."
"그... 건............................................."
아주 미치고 팔딱 뛸 노릇이었다. 할 수만 있다면 자존심이야 버리고서라도 승환의 요구를 들어주고 싶었지만 자신은 도무지
어떻게 애무를 해야 하는지도 모르는 섹스의 순 초짜배기였다. 유미는 이를 꽉 깨물며 눈물 젖은 눈으로 다영의 모습을 돌아
보았다. 여전히 사육되는 한 마리의 개처럼 엉덩이만 천장을 향해 치켜든 채 더 없이 굴욕적인 모습으로 고문을 당하고 있는
단짝의 모습 유미는 눈을 질끈 감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아... 알았어요... 열심히 할테니까... 다영이 좀 제발 그만 힘들게 해주세요... 부탁이에요..................."
"허허... 마음씨가 참으로 곱구려... 마음씨만큼이나 좆 빠는 실력도 고운지 한번 보고 판단하겠소이다... 자아................."
유미의 그 예쁘장한 얼굴 앞에, 실제로는 처음 보는 남성의 자지가 들이대어졌다. 두 주먹을 불끈 쥐며 눈물을 뚝뚝 흘리는
와중에도 심호흡을 크게 한번 하는 유미. 그 모습이 승환의 눈에는 너무도 귀여워보였다.
"유미... 야... 하지... 마................................."
모순적이게도 힘겹게 쥐어짜낸 다영의 만류와 동시에 유미의 보들보들한 입술이 승환의 자지 끝에 닿았다. 눈을 지긋이 내리
감는 승환. 생전 처음 느껴보는 낯선 귀두의 감촉이 입술 끝에 와서 닿자, 오히려 유미가 온몸을 부르르 떨었다. 그 와중에도
속눈썹 끝에 송골송골 맺힌 눈물방울은 그녀의 가련함을 더해주는 듯 했다.
양반 다리를 하고 앉은 승환의 앞에 거의 온 몸을 바닥에 숙여 절을 하듯 몸을 고꾸라뜨리고는 한 손으로 승환의 자지를 감싸
쥐는 유미였다. 그러자 덕분에 유미의 스커트에 감싸인 그녀의 맵시있는 엉덩이가 현구 쪽으로 향하게 되면서 지금은 다영의
배설만을 기다리느라 할 일이 없었던 현구의 눈을 즐겁게 해주었다. 아직 벗기지 않은 유미의 몸매에 대한 환상이 있는 듯
현구는 그 날씬하고 아름다운 굴곡을 한껏 감상하며 콧김을 내 뿜었다.
"뭐하고 있소?... 얼른 적극적으로 빨아보시구려......................................"
하지만 유미는 이 이상 뭘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몰랐다. 과거에 다영이가 말해준 대로 남성의 물건을 한 손으로 쥐고 귀두의
절반 쯤을 입 속에 머금긴 했지만 혀를 쓰는 방법이라던가 어디를 어떻게 건드려야 하는지라던가 하는 아주 세세한 부분에
대해서는 도통 알수가 없었다. 결국 두 눈을 질끈 감고 승환의 징그러운 물건을 입 안 가득 받아넣긴 했지만 그 이후 그녀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후후... 숫처녀라더니 그 말이 틀린건 아니었나보오... 그럼 할 수 없지... 아까 내 분명히 자지 빠는 실력에 따라 옷을 벗길지
말지를 결정한다고 말했소... 좆 빠는 솜씨가 형편 없으니... 그 날씬한 몸매라도 한번 감상해보십시다... 그려................."
"와우... 그 말을 기다렸습니다... 형님... 흐흐흐!.............................................."
이것은 옷을 벗으라는 승환의 우회적인 명령이다. 유미는 그만 눈앞이 캄캄해졌다. 뒤에서 현구가 자신의 엉덩이를 뚫어져라
바라보며 그녀의 속살을 보고 싶다는 욕망의 눈길을 계속 보내오고 있었다. 이렇게 결국 자신도 발가벗겨진 신세가 되어서
굴욕을 당해야 한단 말인가.
"후후후... 유미 낭자는... 자꾸 같은 말을 두번 세번 하게 만드는 구려... 낭자도 다영 낭자처럼... 궁둥이 찜질을 한번 당해야
정신을 차리시겠소?.............................................."
"................................................."
"곱게 말하면 정신을 못 차리네... 이 년이... 빨리... 홀딱 벗어 이 씨발년아!............................"
그제야 승환이 상황극을 멈추고 욕설을 내뱉으며 유미에게 윽박을 지른다. 아주 겁에 질린 유미는 벼락이라도 맞은듯 드디어
체념하고 그녀의 블라우스 맨 윗단추를 하나하나 풀기 시작한다. 동시에 현구의 입가에 걸리는 흡족한 한 줄기 웃음이다.
"그렇게... 갑갑하게 벗어서 언제 다 벗을래?... 이리와... 썅년아................................."
"꺄아아악!......................................."
부욱! 하는 소리와 함께 그녀의 블라우스 단추들이 창고 여기저기에 마구잡이로 흩뿌려진다. 승환이 그녀의 블라우스 한쪽을
쥐고 우악스럽게 단추를 뜯어버린 것이다. 순식간에 단추 여섯개가 뜯어져나가며 앞섶이 훤하게 오픈되어버린 유미. 그리고
좌우로 벌어진 블라우스 자락 안에는 현구가 그토록 보고싶어 했던 유미의 새햐안 속살과 더불어 그 속살을 더욱 강조해주는
고혹적인 검정색 브래지어가 그녀의 가슴을 감싸고 있었다.
"흐... 흑...................................."
유미가 채 흐느끼기도 전에 승환은 직접 나서 아예 그녀의 스커트를 벗겨내기 시작했다. 그녀의 날씬하고 맵시있는 몸매를
너무도 잘 부각시켜주는 H라인 스커트의 옆지퍼를 내리고 야만스런 손길로 그녀의 치마를 허리 아래로 내리기 시작한다.
허리춤에서부터 시작되어 발끝까지를 감싸고 있는 커피색 팬티스타킹의 자락이 보인다.
"자... 지금부터 블라우스와 스커트를 벗고 이 앞에 차렷자세로 섭니다... 실시......................"
승환의 명령에 이제는 어쩔 수 없음을 직감한 유미가 흐느끼며 블라우스와 스커트를 벗고 승환의 앞에 선다. 검정색 브래지어
커피색 팬티 스타킹 그리고 그 속의 브래지어와 한 세트의 팬티만을 걸친 유미의 모습이 보인다. 승환과 현구는 마치 박제물
이라도 들여놓은 듯 그렇게 유미를 세워놓고 그녀의 몸매를 천천히 감상하기 시작했다.
"크아아... 고 년 고거... 몸매가 아주 그냥... 군침이 도네 돌아... 흐흐흐흐... 형님... 그년 먼저 드시고... 저도 꼭 한입 먹게
해주셔야 합니다........................................."
마치 요새 TV속 아이돌들에게서나 볼 수 있을 법한 이상적인 몸매. 쏙 들어간 잘록한 허리라인과 넓은 골반, 다영이나 서희
팀장처럼 크지는 않지만 비율에 완벽하게 알맞는 아주 적당한 크기의 젖가슴 그리고 새햐안 살결. 대중적으로 남자들이 갖는
미라는 이미지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비율과 굴곡이었다. 그 감탄이 나오는 몸매 앞에서 현구가 침을 질질 흘리며 환장을
하고 있었다.
"안... 돼... 안돼... 유미는... 안돼... 제발... 내가 다 할테니까....................................."
잠시 잊고 있었던 다영의 절규소리가 승환의 귓전을 울렸다. 유미에게 정신을 파는 사이 흘러간 시간은 또 다시 5분 정도....
보통 관장약을 주입하자마자 배설을 쏟아내는 것이 약효를 생각하면 아주 정상인데 15분이나 배설을 참았다는 것은 다영의
정신력이 얼마나 독한지를 말해주는 증거였다. 승환은 내심 이 독한 아가씨의 의지에 혀를 내두르며 이렇게 독기 있는 여자를
마음껏 갖고 놀 수 있는 오늘의 행복에 감사했다.
"흐흐흐... 친구의 순결을 지켜주고 싶은 여자라니... 볼수록 멋진걸... 정말 뭐든지 다 할 수 있나?............................"
"내가... 내가... 두 사람 다 대주면 되잖아... 요... 그리고 아무에게도 말 안할게요... 오늘 일... 없었던 걸로 할테니까.....
제발... 유미는 건드리지 마요................................"
"흐... 흐흑... 다영아... 아니야... 괜찮아... 너 혼자 힘든 것보단 나아............................"
"하하하하하!... 이거 참 아름다운 장면인걸... 계집 두 년들 의리가 아주 볼 만한데... 좋아... 지금부터 너희가 얼마나 서로를
위할 수 있는지를 한번 테스트해보겠다구......................................."
승환의 머릿 속에 떠오른 또 하나의 장난기 넘치는 발상이다. 하지만 그 장난스런 아이디어가 두 여대생에게는 절망을 가져올
발상임은 굳이 말할 필요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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