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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설

유부녀 킬러 - 37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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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19가이드
댓글 0건 조회 50,910회 작성일 20-07-02 15:22

본문

"어~ 진짜네~ 일부러 저한테 보여 주려고 이렇게 이쁜 팬티 입은거에요?"

"응. 지난 주말에 새로 샀어. 어때 이뻐?"

"네. 이쁘네요."


새로 산 분홍색에 레이스가 달린 팬티였다. 

의자에 앉아 있는 채로 치마를 위로 들춘 것이 이기 때문에 그리 자극적인 곳이 보이진 않았다. 

하지만 이게 어디야! 교수님과 이 만큼이나 가까워 졌다니~ 이거 가까워지는 속도가 유진교수님과 가까워 지는 속도 

보다 훨씬 빨랐다. 이게 바로 아메리칸 스타일과 한국 노처녀의 차이인것 같다.


"주말은 잘 보내셨어요?"

"내가 말하지 않았어? 엄마 아빠 오셨다구~"

"네 말해주셨어요. 엄마 아빠랑은 어디 놀러 가셨어요?"

"응.. 서울 구경 오랜만에 했어~ 동생도 와서 동생이랑 같이"

"동생도 있어요? 여동생? 남동생?"

"여동생.. 8살 어려 완전 늦둥이야"

"오~ 귀엽겠어요"

"응~"

"지금 미국에 있어요?"

"응. 나 말고 세명은 미국에 살아"

"저도 보여 드릴까요?"

"뭘? 성찬 팬티?"

"네~"

"이쁜거 입구 왔어?"

"남자들이야 뭐 팬티야 신경 안 써요. 그것 보단 그 안에 있는게 훨신 중요하니까~ 보실래요?"

"예스.. 아윌 추라이~"

"오케이~"


이미 성질이 나서 우람하게 변해 있는 내 불쑥 솟은 텐트를 보여 주기 위해서 허리 벨트를 풀었다. 

그리고 양손으로 청바지의 양쪽을 잡았다. 아래로 내렸다.


"똑똑~"


어우.. 깜짝이야. 내리려는 순간 노크 소리가 들렸다. 시계를 바라봤다. 9시였다. 

나 말고 다른 수강생들이 올 시간이 되었다. 급히 바지를 다리 올리고 벨트를 찼다.


"성찬~ 잠시만... 네 들어 오세요"

"안녕하세요~ 교수님~"

"네 왔어요? 이름이.. 진희 맞죠?"

"기억하고 계시네요~ 고맙습니다."

"고맙긴요. 수강생이 5명 밖에 안되는데 기억해야지~ 여기 앉아요"

"네~ 어 벌써 오셨네요. 안녕하세요"


허진희가 나에게 인사를 했다.


"네.. 안녕하세요"


나도 가볍게 인사를 하며 미소를 보냈다. 아~ 조금 만 더 늦게 오지... 허진희도 ~ 도움이 안된다.

일단 허진희의 몸을 한 번 훑었다. 오! 역시나 매력적인 몸매다. 

일부러 그러는지 모르겠지만, 아마도 일부러 그러는거겠지?, 지난 시간에도 그렇고 이번 시간에도 가슴이 부각되는 

옷을 입었다. 

하긴.. 내가 여자이고 저 정도의 가슴을 가졌다면 가슴이 부각되는 옷 정도가 아니라 그냥 벗고 다니고 싶었을 것이다. 

아~ 만지고 싶다. 그리고 얼굴을 파뭍고 싶다. 내 정면 앞에 앉자 있었다. 고개를 들기만 하면 가슴이 보인다.  


그리고 몸에 좀 달라 붙는 청바지를 입었다. 골반라인이 뭐 예술이다. 

보통 한국 여자들이 가슴 큰 여자는 종종 찾아 볼 수 있어도 골반과 허벅지 종아리 라인 까지 받춰 주는 여자애는 찾기 

힘든데 이건 뭐 삼박자 아니 사박자를 두루 갖추고 있었다. 

얼굴만 좀 더 이뻤다면 완전 캠퍼스 여신일텐데 아쉽게도 그건 아니다. 

방금 일어나서 머리를 감고 왔는지 아직 머리에 물기가 있는 것 처럼 찰랑거리고 곱슬거린다. 

자리에 앉자 마자 스마트폰을 열고 이것 저것을 보고있었다.


9시가 되었고, 모든 수강생이 왔다. 그러나 복학생 형이 오지 않았다.


"음~ 하나 둘 셋 넷~ 다 왔네요. 경호씨한텐 따로 연락이 왔는데, 이런 저런 일정이 겹쳐서 드랍하기로 했대요. 

그러니까 이제 넷, 나를 포함해서 다섯 명 밖에 없어요. 이제 드랍하면 안돼요~ 나 너무 슬퍼~"


"네~"


오 뭐지~ 이제 그럼 남자는 나 혼자 남은거야? 이거 뭐 좋으면서도 좀 귀찮은 일이 생길 것 같기도하다. 

그 귀찮은 일은 이 생각을 하자 마자 생겨 버렸다.


"암~ 우리 커피 한잔 씩 마시고 할까? 성찬이 남자니까 가서 좀 사올래~ 여기 카드~"

"네? 아... 알겠습니다"


나에게 이런걸 시키다니~ 건물 근처에 있는 카페에서 커피를 샀다. 교수님 방으로 다시 와서 문을 열었다.


"하하하하~"


뭔가 나만 빼 놓고 즐겁게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내가 방에 들어가니 웃음 소리가 딱 끊겼다.


"뭐.. 저 흉보고 있었던거 아니죠? 갑자기 왜?"

"맞는데 ㅋㅋ 땡큐~ 자~ 하나씩 받아"


정말인가? 에이~ 앞으로 고생 시작이다. 그래도 뭐 눈 요기가 되니까 보답은 되는것 같다.


"여기 이거 자료 받아요. 내가 밤새서 만든 거니까 버리면 안돼~ 다 읽어 보고 이상한거 있으면 말해 주고~"

"우와~"


네 명의 학생은 모두 자료를 받았고, 그 자료에 있는 내용을 교수님이 설명하였다. 

나의 뇌는 절반은 그 설명이 들어오는 귀에 신경을 쓰고 있었고, 나머지 절반은 시신경의 전달에 쓰고있었다. 

한 번씩 여학생들을 스캔하였다. 허진희는 이미 했으니 패스~ 라고 생각했는데, 그건 나의 오산이었다. 

편안하게 테이블에 엎드리고 유인물을 보고 있는데 가슴을 테이블에 걸쳐 놓았다. 

후아~ 이건 정말 가슴 큰 여자애들이 자신도 모르게 편안한 자세를 만드는 것이라고 알고 있는데, 그걸 눈 앞에서 

실제로 보다니~ 정말로 가슴이 무거워서 저렇게 걸치고 있나? 자기 바로 앞에 남자인 내가 있다는 사실을 잊은건가? 

암튼 대단하다. 아~ 부럽다. 쟤랑 한 번 자 봤으면 좋겠다.


그 옆자리엔 김란이 앉았다. 교수님 방을 들어온 김란은 교수님이나 다른 학생 보다 나를 먼저 봤다. 

내게 가볍게 목례를 했지만 아는 척은 하지 않았다. 

하긴.. 이런 곳에서 아는 척을 하면 안되지. 그럼 사람들이 어떻게 아는 사이야? 하고 물어볼것이다. 

'같은 원룸에 사는데 섹스 했어요' 라고 말 할 수는 없으니까... 오해가 풀리고 몸의 대화를 나누어서 인지 그녀와는 

무척이나 친해진것 같다. 


내 옆자리에는 이다인이 앉았다. 후~ 아침에 학교 오는 준비를 하느랴 바빴을 텐데 샤워까지 했나? 

몸에서는 향긋한 냄새가 났다. 머리에서는 부드러운 샴푸 냄새도 뿜어져 나온다. 

고개를 돌려 얼굴을 보거나 몸매를 보고 싶은데, 그렇게 하자니 너무 티가 날 것 같아서 그렇게 못 하고 있었다. 

이 다음에는 늦게 온 다음에 내가 앉고 싶은 자리에 앉아야 겠다. 먼저 와서 앉아 있으니 선택권이 하나도 없었다.


"자 내가 계속 말 하니까 목이 아프네.. 돌아 가면서 한 번 읽어 볼까요? 

진희부터, 란이, 다인이, 성찬이 이 순서대로 한 페이지 씩 읽는걸로 하자~"


허진희가 처음 읽을 차례였다. 테이블에 가슴을 얹고 엎드려 있던 허진희가 몸을 일으켰고, 가슴도 같이 치켜올라갔다. 

그리고 다시 중력에 의해 축~ 늘어졌는데, 몇번이나 출렁거렸다. 

아~ 좋아. 근데 그 좋은 것도 잠시.. 글을 읽느랴 종이를 가슴 앞에 들었고, 가슴이 가려져 이젠 보이지 않았다.


허진희가 읽고 있는 동안 교수님은 자유로웠다. 괜찮겠지? 슬며시 교수님의 허벅지 위에 손을 올려 놓는다. 

교수님이 나를 바라 본다. 나는 그녀에게 시선을 두지 않고 그냥 종이에 집중했다. 

그러나 곁 눈질로 그녀가 나를 보고 있다는것을 나는 알고 있었다. 

그녀가 내 손위에 자신의 손을 얹고 내 손을 자신의 허벅지에서 벗어나게 했다. 우리가 이 정도 관계 밖에 안 되나? 

겨우 허벅지에 손 얹은 것도 안되는거야? 치마 안에다 손을 넣은것도 아니고 그냥 치마 위에다가 올려 놓은건데?


그렇다고 여기서 물러날 내가 아니다~ 이미 섹스 까지 했고, 아까전엔 자기가 자진해서 치마까지 걷어 올려서 팬티를 

보여 줬으면서 겨우 이 정도도 허락하지 못하는거야? 다시 한번 그녀의 허벅지에 손을 얹었다. 

역시나 그녀가 자신의 손으로 내 손을 잡고 허벅지에서 내 손을 떼어 놓으려 했다. 

그러나 나는 힘을 주워 그녀가 내 손을 뿌리치지 못하게 했다. 

그랬더니 더 이상 힘을 썼다가는 들킬것 같은지 그녀가 포기를 하고 내 손을 놓아 주었다. 

드디어 내 손이 그녀의 허벅지 위에 자리 잡았다. 

허진희는 계속 해서 글을 일고 있었고, 다른 두명의 여자는 허진희가 읽는 문장을 눈으로 따라 읽는지 교수님이 나누어

준 유인물에 집중하고 있었다. 

아마 내가 지금 이러고 있다는것을 모르겠지? 교수님도 이제 채념했는지 아무런 방해를 하지 않았다.


"그 다음. 란이가 읽어 볼래?"

"네~ 1594∼1600년에 걸쳐 창작된 일련의 희극, 베로나의 두 신사, 사랑의 헛수고, 한여름밤의 꿈, 베니스의 상인, 

헛소동, 뜻대로 하세요, 십이야등은 흔히 낭만희극이라 불리며..."


귀에 잘 들어오지 않는 글을 김란이 읽고 있었다. 나중에 공부 해야지~ 교수님한테 1:1로 과외 해 달라고 해야겠다. 

지금 나에게 셰익스피어 보다 중요하는것은 그냥 섹스였다. 그녀의 허벅지 위에 있던 내 손은 무릎으로 내려왔다. 

그리고 슬금슬금 치마 안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내 손이 조금씩 위로 올라갈 수록 교수님의 몸은 약간씩 움찔 움찔 했다. 

다리만 그렇게 떨리는것이 아니라 상체도 떨렸고, 예민한 사람이라면 눈치 챘을 지도 모른다.


허벅지는 부드러웠다. 그리고 따듯했다. 앗~ 손이 들어가다가 갑자기 뭔가가 막았다. 

교수님의 치마 쪽으로 시선을 옮겼다. 교수님이 치마 위에서 자신의 허벅지를 누르고 있었다. 

그 때문에 내 손은 더 이상 전진 할 수 없었다. 고개를 들어 교수님의 눈을 바라봤다. 

교수님은 얼굴을 약간 찡그리면서 나에게 '이제 하지마~'를 뜻하면 표정을 보였다. 

나도 약간 얼굴을 찡그리면서 '더 하고 싶어요~'라고 눈치를 주었다. 

그랬더니 그녀는 입 모양으로 '애들 있잖아. 어쩔러구 그래?' 라고 했다.


그럼 뭐야? 애들 없으면 괜찮다는 건가? 오예~ 이걸 핑계 삼아서 있다가 수업 끝나고 나서 한 번 들이대 봐야겠다.

김란이 자신의 부분을 다 읽으니 교수님이 자세한 설명을 해 주었다. 


"음 섹스피어는.. 누구나 다 알고 있지만, 누구나 잘 모르는 사람이에요. 

섹스피어가 실존 인물인지 아니면 필명인지에 대한 논쟁도 아직..."


"푸흡~"


허진희가 웃음을 터트렸다.


"하하~ 풉~"


허진희의 웃음으로 다른 사람들도 다 같이 웃었다.


"응? 왜 그러는거지? 왜 내가 한국말 하는거 이상해? 웃겨?"

"아.. 아뇨.. 그게 아니라 교수님이 셰익스피어 발음을 참.. 아으... 민망스럽게 하셔서"

"왜? 쉐익스피얼~"


교수님이 본토 발음으로 한 번 굴렸다.


"아까전에.. 섹스 피어라고 하셔서..."

"리얼리? 정말? 실수~ 한국말이 어색해서"

"아... 네~ㅎㅎ"


네 명의 학생은 다 크게 웃었다. 

교수님의 얼굴이 붉어졌다. 일부러 그런거야? 아니면 머릿속에 섹스 생각으로 가득 차 있어서 그런거야? 귀엽다.

처음으로 교수님 연구실에서 하는 수업이고, 강의 시작 하기 전에 커피를 사러 왔다 갔다 하느랴 시간을 많이 잡아 먹었다.

그래서 그런지 별로 시간이 흐르진 않은것 같은데, 수업시간 1시간 15분이 다 흘러갔다. 


"그럼 오늘 수고 많았어요. 내일도. 아.. 아니 다음 시간에도 별다른 연락 없으면 오늘 처럼 내 방에 모이는 걸로 해요~"

"네~ 수고하셨습니다"

"네 ..그럼 다음 시간에 봐요~ 예습 복습이랑 내가 읽어 오라고 한 것 다 읽어 봐요~"


네 명의 수강생과 함께 교수님 방 문을 나갔다.


"저기~ 성찬~"

"네?"


나를 불러서 뒤로 돌아봤다. 아이 교수님~ 나를 붙잡아 두려고 하더라도 그렇게 티나게 하면 어떡해요? 

애들이 눈치 채잖아요. 아~ 아직 한국 문화에 서투른것 같다.


"저기 이거 테이블이랑 의자 좀 제자리도 돌려 줄래요? 혼자 남학생이니까 이것 좀 도와줘요~"

"네~"


그래 이 정도면 크게 티가 나진 않았겠지? 다른 세 명의 여학생과 인사를 했다. 약간은 아쉽다. 

교수님이 지금 부르지 않았더라도 나중에 다시 찾아 갔을 텐데.. 뭔가 분위기가 수강생 끼리서 차나 좀 다시 마시고 

이야기를 할 분위기 였는데.. 

그래도 뭐 아직 한학기 동안 시간이 있으니 그 전에 결정적인 찬스가 한 달에 한 번은 오겠지? 

일단 지금은 교수님을 완전히 내 여자로 만드는데 집중해야겠다. 그게 우선이다.


"이거 별로 무겁지도 않잖아요~ 아침에 오니까 교수님이 다 세팅 해 놨으면서~"

"이야기 하려구 부른거야!"

"무슨이야기요?"

"거기서 그러게 갑자기 만지면 어떡해? 깜짝 놀랐잖아!"


교수님이 약간 화가 난 듯 언성을 높혔다.


"죄송해요. 우리 교수님 화 나셨어요? 잉~ 화 내니까 되게 무섭게 변한다~ 화 안 낼 땐 귀여운 천사 같은데...

지금은 너무 무서워요~"


"장난 치지마~ 앞으로 그러지마~ 수업시간에 그래서 정말 나 소리 지를 뻔 했어. 겨우 참았잖아"

"왜요? 놀라서요? 아니면 흥분해서요? 비명이에요? 아니면 신음이에요? 어떤거?"

"어우~ 성찬~ 또 장난친다~ 이럴 줄 알았으면 성찬이랑 안 자는건데..."

"힝~ 지금 저랑 잔거 후회 하는거에요? 저는 교수님이랑 잔거 아직 잊지 못 하고 있는데.. 책임지세요. 

그렇게 무책임한게 어디 있어요!"


"누가 싫다고 했어? 때와 장소를 가리라는 거지!"

"네~ 알겠어요. 앞으로 안 그럴게요. 그럼 강의 끝나고 해도 되죠? 지금 어때요? 네? 저 시간 많은데..."


진도를 많이 나간 남녀 커플이 하는 대화를 그대로 하고 있었다.


"시간 많다구?"

"네~"

"그럼.. 나 하나만 뭐 도와줄래?"

"네.. 뭔데요?"

"강의 동영상 하나를 찍어야 하는데.. 그것 좀 도와줘. 난 카메라 컴퓨터 이렇거 하나도 모르거든..."

"동영상이요?"

"응..."

"오~ 좋은데요."

"좋다니? 난 귀찮아 죽겠는데.."

"…"

"어... 야~ 너 뭐야! 이상한 상상한거지 지금? 그런거 아니야! 아~ 응큼해~"

"헤헤..."

"머리 속에 그런 생각밖에 없지?"

"교수님도 마찬가지 잖아요. 아까전에 섹스피어 ㅋㅋㅋ 너무 웃겨 죽을 뻔 했어요. 교수님! 그 때 섹스 생각하고 있었죠? 

맞죠? 저랑 하는 생각했어요? 아니면?"


교수님 얼굴이 아까 전 처럼 빨개졌다.


"아니야~ 아니라고~"

"맞는것 같은데..."

"빨리 나 도와줘~"


교수님이 책장에서 캠코더를 꺼내 내게 건내 주었다. 왠지 모르게 가슴이 두근거렸다.


"뭐.. 해야하는건데요?"

"성찬이가 좀 찍어 줄래? 그리고 찍고 나면 컴퓨터로 뭐 이것저것 해야 한다는데.. 그거 설명서가 여기 있거든... 

이거 할 수 있겠어?"


교수님이 건네 준 종이에는 캠코더로 찍은 파일을 컴퓨터에서 열 수 있는 동영상 파일로 만든 다음에 그걸 학교 

홈페이지에 올리는것에 대한 설명이 적혀 있었다. 나름 공대생인 나는 뭐 그 정도 쯤은 쉽게 할 수 있었다.


"음~ 글세요. 어려운것 같은데.. 저도 도대체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요"

"힝~ 어쩌지? 그럼 나도 어려울것 같은데... 성찬~ 엔지니어잖아. 한 번 만 도와주면 안돼?"

"한 번 시도는 해 볼게요. 근데 공짜로 부려 먹으려시는건 아니죠?"

"당연하지. 뭐 해줄까? 뭐 먹고 싶어? 먹고 싶은거 사 줄게~"

"ㅋㅋㅋ 먹고 싶은거요?"

"응~ 오늘 점심 사 줄까? 아니면 저녁?"

"밤에 먹으면 안되요?"

"야식? 살찌는데.."

"아뇨~ 살 안찌는거 있어요"

"뭔데? 그런게 있어?"

"지난번에 제가 한국말 가르쳐 주지 않았어요? 먹는다는것이 어떤 뜻인지..."


교수님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 그러다가 알아챘는지 말했다.


"뭐? 혹시 성찬 너 그거 생각한거야? 으~ 징그러~"

"헤헤... 교수님이 그거 해 주면 한 번 시도는 해 볼게요"

"으이구~ 몰라~ 안 해줄거야. 하지마. 다른 남학생한테 부탁해야겠다"

"에이~ 누가 안 해준다고 그랬어요. 제가 할게요. 다른 놈 한테 부탁하지 마요~ 다른 놈들은 더 나쁜놈들이라고요~"

"오케이. 성찬이가 해 주는거다! 약속!"


교수님과 손가락을 걸었다. 그리고 교수님은 나를 이끌고 방을 나왔다.


"근데 교수님 이거 뭐 하는거에요? 그리고 우리 어디가는데요?"

"일단 따라와. 가면서 말 해 줄게"


교수님을 따라 간 곳은 최근에 신식으로 지은 인문대 건물 이었다. 뭔가 좀 신기해 보이는 강의실에 들어갔다. 

작은 소규모 강의나 회의가 가능한 강의실이었는데, 크게 칠판이 있었다.


"뭐하는 거냐면. 강의 동영상 찍는거야"

"강의 동영상이요? 그걸 왜요?"

"요즘 학생들 토익이니 회화니 인터넷 동영상 많이 보잖아"

"네.. 그쵸"

"근데 그걸 각자가 구매 하면 돈이 많이 드니까 우리 영문과에서 학교 차원에서 하나 만들자고 의견이 나왔어"

"아~ 그렇구나 그래서 그걸 교수님이 하는거에요?"

"응. 이런 귀찮은 일은 다 내가 신입이라면서 나 시키는거야 헝헝~"

"오~ 그럼 이제 교수님 우리 학교 영어 강사 되는거에요? 너무 유명해 지는거 아니에요?"

"몰라ㅎㅎ 그런가? 일단 빨리 설치 좀 해봐. 지난 주에 시작했어야 하는데, 나 혼자서는 도무지 할 수 있어야지!"


삼각대를 세우고 그 위에 캠코더를 설치하였다. 

소리를 녹음하는 마이크 라인을 꼽고 교수님의 옷에 무선 마이크를 달았는데, 그러다 보니 저절로 그녀의 가슴에 옷 

위로 손이 닫았다. 물컹했다.


"아참! 성찬 밖에 나가서 이거 문 앞에 달고와"

"뭔데요?"


교수님이 달고 오라는것은 <촬영 중, 접근이나 출입을 금지합니다> 라고 쓰인 푯말이었다. 

문을 살짝 열고 문 고리에 그 푯말을 걸어 두었다. 캠코더를 시범 삼아서 녹화랑 녹음을 해 봤다. 

그리고 노트북과 연결을 해서 컴퓨터 파일로 옮겨봤다. 잘되었다. 

흠.. 이렇게 쉬운걸 왜 못하고 있냐고! 물론 그 덕택에 교수님과 더 가까워 질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다.


"음~ 다 준비 됐어요. 교수님. 그럼 해 보세요"

"오케이.. 성찬 고마워~"

"나중에 보답 기대할게요. 그럼 가서 말씀 한 번 해 보세요"

"테스트, 테스트 중 입니다. 잘되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녹음 된 것을 확인하니 잘 나왔다. 이 정도면 보통의 인강의 동영상 퀄리티랑 별반 차이가 없는것 같았다. 

이제 제대로 시작했다.


"이제 정말 제대로 시작이에요. 끝까지 해야하는거에요. 아참~ 근데 한 편의 길이가 얼마나 돼요?"

"음~ 한 10분? 별로 안 길지?"

"그러게요. 왜 그리 짤아요?"

"일단 시범적으로 짧게 여러개를 하기로 했어. 그래야 스마트폰으로 보기도 편하고"

"아.. 그렇겠어요. 스마트폰으로는 한 시간 두 시간 이렇게 보긴 불편하잖아요"

"그치? 이거 내가 아이디어 낸거야"

"오! 대단해요. 자. 그럼 10분 끊기지 말고 쭉 가세요. 중간에 끊기면 편집하기 힘드니까요"

"오케이"

"레디~ 엑션~"


교수님이 강의를 시작했다.


"네 안녕하세요. XX대학교 영문과에서 제공하는 영어회화 보조 영상자료입니다. 저는 영문과 교수 한설희 입니다. 

만나뵙게 되어 감사합니다..."


인사를 시작으로 강의를 하였다. 

그냥 있을 때는 외모는 멀쩡한데 하는짓이 서툴러서 허당 같은데, 실제로 강의를 하니 되게 프로페셔널 하다. 

그런 모습을 보니 참 매력적이다. 

사람이 자기의 직업적인 일을 멋있게 처리할 때 가장 섹시하다고 하는데 정말 그런것 같다. 섹시해 보인다.


"... 네 그럼 다음 시간에 다시 뵙겠습니다. 복습 많이 하세요. 오케이 끝"

"우와 잘했어요 교수님"


캠코더의 정지 버튼을 눌렀다. 그리고 이야길 했다.


"정말? 어때? 정말로 잘 한거야?"

"네. 되게 프로같았어요. 그냥 평범한 인터넷 강의 동영상 듣는거랑 차이가 없었어요. 

아뇨 오히려 그런것들 보다도 더 재미있고 잘 들어왔어요"


"고마워!"


두 번째 강의 동영상을 찍었다. 이번에 것도 10분 정도 되었다. 

근데, 한 번 봤다가 다른 것을 또 봐서 그런지 약간 지루 했다. 뭐 재미난거 없을까? 두 번째 동영상 촬영을 마쳤다. 

잠시 쉬는 시간이었다.


"교수님"

"응?"

"저 부탁있는데, 하나만 들어 주실래요?"

"무슨 부탁인데?"

"일단 들어 줄 것인지 아닐 것인지에 대해서 말씀하세요"

"뭔지 들어봐야 알지~"

"에이.. 그럼 재미 없잖아요. 들어 줄 거에요. 말거에요?"

"내가 안 들어 준다고 하면 어떻게 되는데?"

"그럼 뭐 간단하죠. 저도 교수님이 이거 찍고 컴퓨터로 해 달라는거 안 해 줄거에요"

"뭐야? 너무 하잖아! 뭔데 성찬이가 부탁하는게...? 내가 들어 줄 수 있을 만 한거야?"

"네 그럼요"

"뭔데"


아~ 말을 하려니 조금은 부끄럽기도했다.


"제가 10분 20분 정도 하나도 안하고 그냥 교수님 강의 하는거 보기만 하고 있으니 좀 심심한것 같은데요"

"응?"

"저기.. 제가 안 지루하게 만들어 주면 어때요?"

"좋지~ 어떻게 하면 되는데? 막 재미있는 단어나 문장 유행어 이런거 넣을까?"


아이고.. 이 교수님 이렇게 눈치가 없어서야 원! 이 정도의 눈치를 가지고 어떻게 대한민국에서, 그것도 남자들이 이쁜 

여자를 보면 사족을 못 쓰는 그런 사회에서 어떻게 살아 가려고? 너무 순수하다.


"그런거 있다고 해서 제가 안 심심하진 않잖아요. 

그런건 강의 동영상을 보는 사람이나 재미있는거고, 찍는 저는 재미 없다고요!"


"그럼 어떻게 하면 되는데? 말해봐~"

"음.. 저기... 교수님!"

"응? 뭘 그렇게 뜸드려?"

"오늘 이쁜 팬티 입고 오셨잖아요"

"그 이야기를 또 왜 해?"


교수님의 얼굴이 붉어 졌다.


"근데 아직도 그런 이야기 하면 얼굴 빨개진다. 안 그럴 때도 된 것 같은데"

"아잉... 몰라... 그런데 왜?"

"이거 동영상 나오는거 보니까 어차피 교수님 상체 밖에 안 나오거든요"

"그래서?"

"그래서 하는 말인데... 치마 벗고 하면 안 돼요?"

"뭐?!"


에라 모르겠다. 나는 그냥 말을 해 버렸다.


"아.. 아니.. 저 너무 심심해요. 

교수님은 촬영하는 동안 계속 말 하고 생각하고 하는데, 저는 그냥 멍 때리고 있어야 한다구요. 그러니까요. 

네? 어때요? 제발요.. 어차피 허리 까지 밖에 안 나오니까 괜찮아요. 

치마 내리고 팬티만 저 한테 보여주시고 강의 하면 안돼요? 그럼 저 되게 재미있을 것 같은데"


"성찬 정말.. 그 벼... 변태? 맞나? 성찬 정말 변태야! 이게 성찬 진짜 마음이지?"

"하아... 그런건 아닌데 그냥. 싫으면 뭐 관두세요. 그럼 저 가만히 있을게요"


나는 괜히 삐진 척 고개를 숙였다.


"알았어. 그러지마. 대신 딱 하나 찍는 동안 그렇게 할 거야. 알겠지?"

"네~ 좋아요"


오케이 됐다.

그녀가 자신의 치마의 뒷 부분을 앞으로 돌렸다. 그리고 등 쪽에 있는 지퍼를 내렸다. 

헐거워진 치마는 그대로 허리에서 자유로워졌고, 엉덩이와 허벅지, 그리고 종아리를 타고 흘러내렸다. 

내 시선은 그렇게 흘러내리는 치마와 함께 움직였다. 치마는 바닥에 닫았고, 교수님은 발을 들어 치마를 걷어 냈다. 

그리고 다시 고개를 들어 교수님을 봤다. 


머리에서 부터 허리까지는 완벽한 정장 스타일로 갖춰 입었다. 

그러나... 정상 상의 아래는, 레이스로 이쁘게 장식 된 분홍빛의 팬티만 있을 뿐이었다.


"레디~ 액션"


다시 강의가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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