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숙집의 여인들 - 7편 > 야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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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설

하숙집의 여인들 - 7편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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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19가이드
댓글 0건 조회 64,770회 작성일 20-03-19 18:10

본문

"아아.."


좆을 잡고 보지입구에 비비는 판에 지혜는 어쩔줄을 몰라했다.

처녀의 보지는 좁을수 밖에 없었다. 당연히 무턱대고 집어넣는건 쾌감을 주는게 아니라 그냥 폭행과도 같다.

나는 천천히 귀두를 비비며 진입하기 시작했다. 


"아..아파..요.."


자지가 반쯤 박히자 지혜는 얼굴을 찌푸렸다.

애액은 충분히 나왔지만, 처녀의 좁은 보지에게 내 자지는 좀 버거울지 몰랐다. 

나는 허리를 조금씩 흔들며 그녀의 가슴을 어루만졌다. 


"뜨거워요 오빠.."


지혜의 말대로 내 자지는 불기둥과 같았다. 흥분할대로 흥분한 탓이었다.

하지만 지혜의 몸이야 말로 지금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었다. 


"지혜야... 잠시 온몸에 힘을빼고.. 오빠한테 맡겨"


나는 이제 조금의 힘을 실어 움직였다.

귀두끝이 무언가에 막혀 안나가는 듯 싶더니 이제 자지가 깊숙히 박히기 시작했다. 


"꺅!"


지혜는 아픈지 비명을 질렀다.


"조금만 참으면..좋아질거야."


나는 지혜의 입술에 살짝 키스하고는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참을게요..오늘 오빠 애인이니까요.."


지혜의 말이 너무도 사랑스러웠다.

내 허리는 여느여자와 할때와는 달리 조심스레 앞뒤로 왕복하고 있었다. 그녀의 보지는 강한 흡입력이 있었다.

보지가 좁은데다가 긴장감에 힘이 들어가니 내 좆은 꽉 물릴수 밖에 없었다. 

오늘은 간단한 체위만 해야겠군. 첫 경험인 여자애를 엎드리게 하고 뒷치기를 할수는 없는 노릇이다. 

게다가 하나하나 체위를 가르치는 맛도 쏠쏠할거 같았다. 지혜는 두고두고 하나씩 가르치며 계속 먹어줘야겠다.

내 조심스런 허리놀림에 지혜는 아픔이 가시고 쾌감이 오는지 입이 살짝 벌어져 있었다. 

쓰윽..쓰윽.... 내 자지는 이제 조금씩 빨라지기 시작했다.


"아..."


지혜는 이불을 꼭 쥔손으로 입을 막고 신음을 참았다.

지혜에게는 신음도 너무 부끄러운 것이란걸 나는 잘 알고 있었다. 찌걱.. 찌걱...

지혜의 보짓물 덕에 아주 야한 액체의 마찰음이 팬션방을 울린다. 

나는 지혜의 다리를 내 어깨에 걸치고는 위에서 부터 눌러 찍었다. 찰싹.... 찰싹...

지혜의 작고 귀여운 엉덩이는 내 배와 살의 마찰음을 일으켰다. 


"하아..하아.."


지혜는 뜨거운 숨을 연신 몰아쉬며 나로 인해 여자로 다시 태어나고 있었다.

나는 허리를 고정한체 하반신의 움직임 만으로 위에서 찍어내렸다. 

남자로써 상당히 피곤한 체위지만, 지혜에게는 전혀 그 수고가 아깝지 않았다. 


"너무 좋아..지혜몸이..귀여워."


나는 계속해서 지혜를 칭찬했다.

그녀는 내 칭찬에 힘을 얻은 듯 내 어깨를 잡고는 조금씩 적극적으로 변해갔다. 쓱..쓱...


이번엔 지혜와 나의 음부털이 묘한 자극적인 소리를 내었다.

나는 자지를 박은채로 지혜의 몸을 옆으로 돌려 눕히고는 나도 지혜의 옆에 누웠다. 누워서 하는 뒷치기 자세였다.

나는 지혜의 아담한 가슴을 손에 움켜쥐고는 허리를 움직였다. 쓰윽..쓰윽..


"아아아앙..."


참고있던 지혜도 신음을 뿌린다. 나는 지혜의 귓볼을 혀로 빨며 춤추 듯 그녀의 보지에 좆을 박아댔다.

벽난로의 조명도 우리를 붉게 달구고 있었다. 지혜의 몸은 처녀라는거 그 이상으로 맛이 있었다.

몸매는 귀여웠지만, 그 귀여움이 오히려 내 색욕을 더욱 자극하고 있었다. 

슥~슥~~ 지혜의 몸에서 떨림이란 이제 없었다.

그녀의 몸은 리드미컬하게 움직였다. 내가 뒤에서 박아대는 탓이었다. 


"오..오빠.."


지혜의 입이 무겁게 떨어졌다.


"기분좋아졌지? 지혜야.."

"어..어지러워요... 오빠 하아...뭔가 뜨거운게..." 


그녀의 목소리는 흥분으로 떨리고 있었다. 생애 첫 섹스 그리고 첫 절정으로 올라가는 듯 했다.

하기야 내가 그런 공을 들여 섹스를 하는데 절정으로 안가면 너무 섭섭할지도 모른다. 나는 다시 정상위를 택했다.

20분 동안의 피스톤운동은 내 자지를 흥분의 끝자락으로 몰아가고 있었던 것이다. 

나는 지혜의 다리를 팔 자로 모으고는 좁아진 보지에 박차를 가했다. 슥슥슥슥슥.

자지가 빠르게 움직이자 지혜의 입에서 그동안 참고있던 신음이 한꺼번에 발사되었다. 


"아..아아..아아...아.,."

"지혜야..나..갈것같아..아아.." 


나는 참지못하고 지혜의 보지에서 자지를 빼었다.

어찌나 흥분했는지 내 좆물은 발사 되다 싶이 지혜의 배위에 뿌려졌다. 


"어맛!"


지혜는 챙피한건지 두 눈을 가려버렸다.

나는 쓰러지듯 누우며 지혜의 배위의 정액을 닦아주었다. 그리고나서 지혜를 힘있게 안아주었다.


"잘했어 지혜야..아주 잘했어."

"정말요?" 


지혜의 표정이 기쁨으로 물들었다. 너무 귀여워서 입술을 덮치지 않을수 없었다.

긴 키스가 끝나고 지혜는 재빨리 이불로 자신의 몸을 가렸다. 


"하하.. 다봤는데 지금에 와서 뭘 가리니.."

"채.,.챙피하단 말에요," 


지혜는 또 이불을 코까지 덮더니 창밖을 바라보았다.


"눈이 너무 거세졌어요."


역시나 아직까지 대한민국 기상청은 위대하다.


"이런날씨에 산을 차로 가는건 무리야..오늘은 여기서 자고 가자."

"네.." 


섹스까지 한마당에 자고 가는게 세삼 놀랄일은 아닌모양이다.

하지만 둘다 갑자기 귀가하지 않으면 오해거리가 될만했다. 


"지혜는 주인 누나한테 전화해서 오늘 친구네서 자고간다고해."

"네... 문자넣을게요. 오빠는?" 

"나도 똑같이 연락하면 웃기잖아. 난 그냥 무단외박으로 밀고나갈래." 


지혜는 생긋 웃더니 이윽고 생각난 듯 나와 자신의 속옷을 찾아 더듬었다.

물론 나에 의해 재지되었다. 


"그 모습이 더 이뻐. 오늘은 오빠랑 껴안고 자자."

"부끄러워요.." 


나는 대답대신 지혜를 꼭 껴안았다. 지혜는 행복에 겨운 듯 내목을 조르듯 팔을 둘렀다.

침대보에는 작지만 선명한 선혈자국이 나를 자극한다. 지혜가 처녀라는 증명이었다.

마치 흰눈속에 핀 장미처럼 아름답다는 생각마져 들었다. 


"오빠 몸 멋있어요."


섹스를 한번 하고 나자 나름 지혜도 대담해진 모습이었다. 평소의 지혜같으면 하지 않을 말이였다.

나는 지혜의 가슴을 살며시 움켜쥐었다. 


"지혜 몸도 이뻐."


지혜가 눈을 감더니 내 입술에 입을 맞췄다. 나는 큰 고비를 넘긴 것처럼 온몸에 긴장감이 들었다.

엄청난 성취감이 밀려왔다. 이제 남은 것은 한영뿐이다.

나는 내 자신이 자랑스럽게 느껴지기 까지 했다. 누구도 꺾지 못했던 지혜라는 꽃을 난 꺾고야 말았다.

지혜가 내 품에 파고들었다. 나는 지혜를 안고는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산새들의 지저귀는 소리가 어렴풋이 들린다.

밤새 내리던 눈은 거짓말처럼 뚝 그쳐 하얀 설경만을 남겨놓고 있었다. 

벽난로의 장작은 밤새 타버리고 이제 새까만 재만 남겨둔채 나름대로의 은은한 숯향을 풍기고있었다. 


"아아.."


이른 아침에 모닝발기와 함께 나는 또 지혜의 몸을 아낌없이 탐하고 있었다.

간밤에 순진했던 지혜가 아니다. 나로 인해 여자가 되었고, 그녀는 두번째 섹스는 즐기듯이 하고있었다.


"오..오빠.."


우리는 서로 마주보고 앉아 좌위로 서로의 몸을 탐닉했다. 난 지혜의 허리를 잡고 맘껏 위아래로 흔들었다.

지혜는 내 목에 팔을 감고는 어설프지만 열심히 방아를 찧으며 간간히 내 입술에 키스하기도 했다. 

나는 눈앞에서 덜렁거리는 지혜의 가슴에 키스를 퍼부었다. 

내가 한번 범했음에도 불구하고 지혜의 몸은 태고의 순백색 피부를 잃지 않은...때묻지 않은 모습이었다. 

철썩..철썩... 우리의 살결이 파도치 듯 요란한 소리를 냈다.


"아앙...아아.."


지혜는 이제 더이상 표현에 인색하지 않았다.

그렇다고 해서 순진하고 착한 성격이 변한건 아니겠지만, 그녀는 부끄러워하지 않고 맘껏 신음했다. 


"헉..헉.."


내 등에 땀방울이 맺혔다.


"아...난 더이상.."


자지 밑부분으로 부터 강한 자극이 왔다. 나는 잽싸게 지혜의 보지에서 애액으로 범벅된 자지를 뺐다.

지혜는 지쳤는지 그대로 누워버렸고, 자세를 바꾸는 동안 내 자지는 허연좆물을 물총쏘듯 폭발시킨다. 


"앗.."


지혜가 외마디 비명을 지르는 것도 당연했다.

워낙 세게 사정을 하다보니 누우려고 구부리는 지혜의 머리칼과 얼굴에 잔뜩 튀긴것이다. 


"힝..."


지혜는 어찌할바 모르고 울상을 지었지만, 파마머리 중간에 걸린 좆물이 너무 섹시하게 느껴졌다.

그녀는 휴지를 들고 얼굴에 좆물을 닦아냈다. 


"미안해.오빠가 조절을 못했네,"

"괜찮아요 오빠..오빠꺼니까요." 


지혜는 사랑스럽게 웃더니 몸을 수건으로 가리고는 욕실로 들어갔다.

섹스중에는 할 수없다 쳐도 절대 섹스가 끝나고 나서는 몸을 보여주지 않았다. 

그만큼 그녀는 순수하고 귀여웠다. 


"으아아~~"


나는 깊은 기지개를 펴며 푹신한 침대로 털썩 누워버렸다.

아침에 눈을 떴을때 나는 지혜와 알몸으로 엉켜있음을 알아차렸다. 

그녀의 자는 모습을 본 순간 욕정에 불타올랐고 우린 그렇게 오늘 아침부터 사랑을 나눈것이다. 

지혜도 나도 깨끗이 씻고는 옷을 입고 팬션을 나섰다. 


발목까지 쌓인 눈이 걷기에 조금 불편했지만 지혜는 내 손을 꼭 잡고는 연신 즐거운표정으로 하산했다.

소명과 승희는 나와 마찬가지로 나를 섹스의 상대로만 여기고 있었다. 하지만 화인선과 지혜는 달랐다.

섹스를 허락하고 그 섹스가 끝나는 그 순간 나를 자신의 남자로 낙인을 찍고 있었다. 


"오빠."

"응?" 


우리둘이 탄 차가 눈쌓인 산길을 지나 고속도로로 들어설때쯤 지혜가 입을 열었다.


"언니들한테 이야기 해도돼요? 오빠랑 나랑..사귄다고."

"으..응?" 


생각지도 못한 질문에 나는 하마터면 급브레이크를 밟을 뻔했다.

섹스 공략을 짜면서 이런 변수는 상상도 못한 것이었다. 지혜는 부끄러운듯 웃으며 말을 이었다.


"난 오빠 여자 된거잖아요. 어제 오빠가 그랬잖아."


확실히 지혜같은 순수한 소녀에게 있어서 원나잇 혹은 섹스파트너란 상상하기 싫은 단어일지도 모른다.

나는 최대한 당황한 표정을 감추려 애썼다. 


"당분간은 숨기는게 좋지 않을까?"

"왜요?" 


지혜는 조금의 의심도 없이 내가 자신을 사랑한다고 믿고 있었다.


"여러명이 사는 곳이잖아. 우리 둘이 사귄다고 하면, 분위기가 이상하지 않겠어?"

"음.." 


지혜는 손가락을 입술에 대고 내 말을 조용히 곱씹었다. 사실상 급조된 애드립이었지만, 어느정도 일리가 있었다.

회사에서도 사내커플 좋아하는 사장은 없는 법 아니던가? 


"응.. 알았어요... 오빠뜻대로 할게요."


지혜는 싱긋 웃으며 말했다. 그러고보니 지혜는 20살이잖아...도둑놈소리 듣겠군.

난 졸지에 원치도 않던 여자친구가 둘이나 생겨버렸다. 

실제로 화인선도 섹스 이후로 나를 애인대하 듯 대하고 있었다. 

내 폰은 화인선에 의해 단축번호 1번이 화인선의 번호로 저장되어 있었다. 


"오빠랑 나이차가 7살인데 정말 괜찮아?"

"괜찮아요...제가 마음이 있으니까... 오빠한테 처음을 준거구요..아깝지 않아요." 


지혜는 사랑스럽게 씩 웃었다.

동갑내기한테 마음을 주면, 정말 사랑받으며 연애를 할 아이일텐데.. 나도 사람인지라 가슴깊이 죄책감이 들었다.

지혜의 성격이라면 남자가 차지 않는 이상 끝까지 사랑을 줄 아이다. 

만난지 2주지만, 나는 1박 2일간의 여행에서 그녀의 성격을 완전히 파악할 수 있었다. 

집으로 가는 길역시 밀리지 않아 신나게 달릴수 있었다. 

신이나서 한참을 노래를 따라부르던 지혜가 갑자기 아차 싶은 듯 박수를 치며 말했다. 


"아참..오늘 한영언니 첫 촬영인데!"

"촬영?" 


한영이란 말에 나는 또 자연스레 귀가 기울여 졌다.


"네...한영언니 길거리케스팅 됐거든요. 패션잡지 모델요."

"아..그래?" 


나는 별 흥미 없다는 듯 말했지만, 계속되는 지혜의 말에 경청하지 않을 수 없었다.


"네~정말 멋있어요 한영언니.키크고, 몸매도 좋고...압구정동에서 잡지사 길거리 케스팅에 딱 걸렸데요"


과연 한영이라면 그럴만했다. 

처음 하숙집에 왔을때 내 시선을 확 붙잡았던 그녀.하지만 왕게임때 내 가슴애무 사건으로 인해 나와는 약간 서먹해져 있었다.

이제 하숙집에서 내가 건들지 못한 여자는 한영뿐이었다. 한영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자연스레 귀가 기울여 졌다.


"그래서 벌써 오늘 첫 촬영하는거야?"


무심한 듯 지나가는듯 난 그렇게 계속 지혜에게 질문했다.


"네... 아~~같이 사는 건물에 연예인이 배출되다니~~헤헤"


지혜는 본인이 연예인이 된것처럼 설레는 목소리로 말했다. 오늘의 스케쥴이 이렇게 급작스레 잡히는군.

휴게소에서 간단한 식사를 하고 지혜와 노닥거리다보니, 서울에 도착한 시간은 네시였다. 


"지혜는 하숙집에 내려줄게."

"오빠는 어디로 가려구요?" 

"나는 서울에 친구좀 만나봐야 할거 같아" 


살짝 미소를지으며 대답하는 내 모습에 지혜는 고개를 조용히 끄덕였다.

나는 하숙집에 그녀를 내려준 후 길거리 구석에 잠시차를 대고는 휴대폰을 꺼냈다. 


-유한영-

조용히 통화버튼을 누르자 그녀의 분위기에 맞게 발랄한 댄스음악의 컬러링이 울렸다. 


"여보세요?"


어딘지는 몰랐지만 주위는 매우 시끄러웠다.


"나야.. 민혁오빠."

"어? 오빠? 왠일이야?" 


한영은 반갑게 맞아주었다.


"지혜에게 들었어. 오늘 연예인 대뷔 촬영이었다며?"

"하하하.. 연예인은 무슨 오빠.. 그냥 간단한 의류화보였어... 게다가 난 메인모델도 아니었고." 


한영은 시원한 키와 몸매와 어울리는 쾌활한 목소리였다.


"암튼 뭐...축하한다고 걸었어. 지금어디야?"

"여기 청담동이야." 

"청담동?" 

"응... 청담동에 있는 스튜디오야." 

"그래? 마침 그 근천데..같이 집에 들어갈래? 축하도 해줘야하고 말이야."

"에? 그럼 나야 고맙지. 버스 안타도 되고.... 헤헤"


한영은 밝게 웃었다.

나는 기어를 주행으로 넣으며 엑셀을 밟으며 말했다. 


"정확한 위치좀 설명해주겠어?"


-엘린 스튜디오- 

모든 신호를 무시하며 얌채운전을 한 결과 나는 30분만에 도착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정말 무언가가 있을것만 같은 화려한 스튜디오였다. 잠시후 모델로 보이는 몇명의 여성이 건물에서 나오는게 보였다.


"와우"


모델이란 원래 얼굴이 아니라 옷맵시를 본다고 했던가?

결코 미인형은 아니었지만 그들은 정말 넝마를 입어도 맵시가 날만큼 깔끔한 몸매의 소유자였다. 

게다가 쭉 뻗은 키는 보는이로 하여금 청량감마저 불러 일으킨다. 

나는 그들의 무리속에서 나오는 한영을 확인하고는 클락션을 울렸다. 

한영은 멀리서 날보고 살짝 웃더니 일행들에게 인사를 나눴다. 나는 차에서 내려 한영을 보며 씩 웃었다.


"어머.. 한영씨 애인이야? 멋지다~"

"하하.. 아니에요 언니." 


주변의 동료들이 부럽다는 듯 한영을 툭치며 말했다. 물론 빈말일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오빠 차많이 막혔지? 나도 의외로 늦게 끝나서 오빠 기다리겠구나 했는데. 지금 막 왔나보네?"

"응.아무래도 퇴근길이 다가와서 그런가봐." 


나는 조수석의 문을 열어 한영이 탈수 있게 도와주었다. 주변의 모델들은 우리를 보며 부러움에 쑥덕거렸다.

그들이 보기엔 애인을 마중나온 남자 친구로 보인 모양이다. 


"춥지? 히터를 틀어둘껄."


차에 타자마자 손을 비비는 한영에게 나는 미안하다는 듯 말했다.


"아냐아냐 괜찮아 오빠."


어색한 우리사이었지만 생각하고 전화해주고,여기까지 나온내가 고마운 모양이었다.

나는 힐끔 곁눈질로 한영을 훑어보았다. 

검은색 계열의 롱코트.코트의 트임사이로 짧은치마에 레깅스를 입은 다리는 아름답게 뻗어있었다. 


"오늘은 내가 저녁사줄게.아직 식사전이지?"

"엥? 아냐..괜찮아... 정말." 

"자꾸 거절해도 내 성의를 무시하는거라니깐?" 

"하하..알았어 그럼. 아무거나 괜찮아?" 

"글쎄.. 기왕이면 비싼걸로 골라봐." 


한영은 내말에 살짝 웃었다.


"각오해야 할꺼야..나 정말 비싼거 고른다."

"하하..한동안 굶어야 겠다야.뭐가 먹고 싶은데?" 

"음...난 초밥!" 


내가 알기론 서울쪽에 유명한 회전 초밥집이 있었다.

군복무를 서울쪽에서 했기에 어느정도 서울지역은 잘 알고 있는 나였다. 


"좋아. 초밥. 내가아는 맛있는 집으로 안내해줄게.괜찮지?"

"오케이!" 


한영은 호쾌하게 대답하며 싱긋 웃었다.

공교롭게도 초밥집은 하숙집 가는길에 위치해 있었다. 


"되게 비싸보이는데? 오빠 무리하는거 아니야?"


상당히 크고 깔끔한 고급스런 외관에 한영은 눈을 동그랗게 뜨며 물었다.


"하하.괜찮아. 연예인되면 잘보여야 해서 지금부터 굽신대는거야."

"하하하.웃겨정말." 


한영은 가볍게 내 어깨를 두드렸다.


"이랏샤이마세~!"


초밥집의 여성 서버가 일본식으로 인사를 하고는 자리에 안내했다.

앉자마자 따뜻한 녹차 두잔이 나왔다. 


"자자.. 운전을 해야해서 축배는 못들지만. 모델된거 축하해. 맘껏 먹어도 좋아."

"고마워.오빠. 진짜 많이 먹을테니 각오하라구." 


한영은 장난스럽게 웃으며 눈앞에 움직이는 초밥을 바라보았다.

그때 내 전화벨이 울렸다. 


"여보세요."

"안녕하세요. 혹시 서민혁씨 되시나요?" 


수화기속의 목소리는 차분한 목소리의 여성이었다.


"네 그렇습니다만."


나는 수화기에서 얼굴을 떼고 발신번호를 확인한 뒤 다시 귀에 수화기를 데었다.


"여긴 주식회사 엔에스 정보통신이라고 합니다. 입사 서류전형에 합격하셨습니다.

이번주 금요일까지 최종 면접차 방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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