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부녀 킬러 - 28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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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아... 미안해 지은아"
우리가 섹스하는 것을 보고 유진 교수님은 바로 미안하다고 했다. 다행이었다.
여성 상위 자세가 아니면 교수님은 나를 바라 봤을 것이고, 되게 놀랐을 것이다. 그리고 그녀가 놀라는 것 보다 내가 더 놀랐다.
그러나 다행히 여성상위 자세 였기에 지은 누나에게 가려져서 교수님은 나를 보지 못한 것 같았다.
후~ 그래도 나는 혹시나 해서 베개로 얼굴을 가렸다.
"아~ 아~"
유진 교수님이 방에 들어와서 우리가 하고 있는것을 보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지은누나는 아무런 꺼리낌이 없이 위에서 몸을
움직였다. 어쩌면 일부러 더 크게 움직이고, 일부러 더 크게 신음 소리를 내는 것 같기도하였다.
여자들 끼리도 그런 질투 같은게 있는것 같이 느껴졌다.
"유진아 미안해~ 나 지금 바쁜데...."
"알았어 미안... 너 생리대 있어?"
"아~아~ 내 옷장 첫번째 서랍에.... 가져가!"
"응~"
유진 교수님은 옷장을 열고 생리대를 꺼냈다.
나는 베개의 틈 사이로 유진 교수님을 봤는데 유진 교수님도 슬쩍 나를 보는것 같았다.
자신의 친구가 누구랑 섹스를 하고 있는지를 궁금해 하는것 같았다.
"미안해 지은아~"
"어~ 괜찮아~ 아~"
그리고 유진 교수님이 나갔다.
"어쩌죠? 절 본 것은 아니겠죠?"
"못 봤을 거야. 괜찮아~"
"근데 이런 일이 자주 있었나 봐요? 유진 교수님이 별로 놀라는 기색이 아닌데요?"
"ㅎㅎ 아~ 몇 번 있었어"
"와~ 누나 정말 개쩌네요. 안 부끄러워요?"
"아~ 아~ 뭐 어때... 어른들 끼리 그리고 유진이랑 나는 그런거 다 터놓고 말하는 사이란 말이야"
"그럼 저랑 한것도 말했어요? 안돼요~"
"아직 안 했어. 하지 말까?"
"네.. 하지 마요"
"왜? 너가 나랑 한 거 알면 유진이가 화 낼까봐? 유진이랑은 어땠어?"
"네?"
"왜 지금 와서 그렇게 모르는척 해? 유진이랑 하는것도 재미있었어?"
"아~ 네... 아... 누나... 아... 쪼임이...."
나와 유진 교수님의 관계를 모른다는것이 말이 안된다. 절정에 치닫고 있었다.
후~ 아~ 나의 욕망을 그녀의 몸에 쏟아 냈다. 그녀의 몸 위에 누워서 좀 쉬었다.
"너 원래 유진이랑 하러 왔었구나?"
"네?"
"그런데 유진이 그날이라서 못하고 갔던거 아니었어?"
"ㅎㅎ 네 맞아요. 귀신 같이 맞추시네요"
"내가 눈치가 몇단인데! 유진이가 좋아 아니면 내가 좋아? 질문이 좀 유치한가?"
"누나한테만 말 할게요. 몸매랑 스킬은 누나가 더 좋아요"
"너 유진이 한테는 또 유진이가 더 낫다고 말하는거 아니야?"
"에이... 그럴리가요~"
"ㅎㅎ암튼 고맙다~"
"저 이만 가 볼게요. 내일 학교 가야 하고... 집에가서 할일도 좀 있고"
"그래~ 오늘 수고 했어. 다음에 보자~"
"네~"
유진 교수님 집을 나왔다. 요즘은 무슨 천운이 나를 따르고 있는건지 거의 1일 1섹이 완성되고 있다.
인생의 운을 지금 다 써버리는건가? 안되는데.. 유진-수진-현정의 관계가 정리 될 때 까지는 운을 다 써버리면 안된다.
나는 집에 도착했다. 리치빌 원룸의 3층은 조용했다.
다들 뭐하고 있나? 아직 잘 시간은 아닌것 같은데. 김란, 설수진, 서지율..
어떻게 이 세명의 여자가 한 층에 나와 같이 살게 된 것인가? 정말 기막힌 우연이다.
다음날! 오랜만에 정상적인 일상으로 돌아 온 듯 했다.
그 동안 유진 교수님과 설수진이 학교에 없어서 타이핑 알바를 하지 않았다.
그래서 저녁 시간이 널널했고 다양한 일을 할 수 있었다. 밤 8시.. 나는 평소보다 한시간 쯤 일찍 교수님 방을 찾았다.
"교수님~ 저 왔어요"
"오늘은 좀 일찍 왔네?"
"네~ 교수님 빨리 보고 싶어서 왔죠~"
"ㅎㅎㅎ 잘했어. 그 동안 좀 했어?"
"아뇨~ 하나도 안 했어요. 교수님이 없는데 텅빈 연구실에 와서 하려니 무섭기도하고 심심하기도 하고 허전하기도 하고
해서요. 삼일 동안 심심해서 죽을 뻔 했어요.
이제는 밤에 여기 와서 타이핑 하면서 교수님이랑 이야기 하는게 일상이 된 것 같아요.
이거 다 하면 저 심심해서 어떻게 하죠?"
"ㅎㅎ 계속 다른 일 같이 하면 되지..."
"그럴까요? 그런데.. 그 협박범에게는 별다른 소식이 또 없어요?"
"아직은 없네. 오면 바로 연락해 줄게. 고마워 나한테 이렇게 신경을 써 줘서. 원래는 해준이가 신경을 써줘야하는데...
해준이 한테 말 했다가는 괜히 해준이가 더 곤란해 할 것 같아서. 해준이는 유부남인데 나는 아니니까"
"그게 무슨 말이에요? 만일 관계가 노출된다면 교수님이 더 손해에요"
"왜?"
"아무래도 이런일에는 여자들이 더 피해를 보잖아요. 게다가 교수님은 시집도 안 갔는데...
해준 교수님이야 장가 갔으니까 뭐 이혼하지 않는다면 계속 현정씨랑 살 거잖아요.
그러니까 해준 교수님한테 미안하다는 생각하지말아요."
"그런가?"
"네 너무 착해도 탈이라니까! 으이구~ 이러니 아직 시집을 못갔지~ 내가 앞으로 좀 더 가르쳐야겠다"
"그래~ 많이 가르쳐줘"
우리 교수님 나이를 헛 먹었다. 내가 많이 가르쳐줘야겠다.
"똑똑~"
"누구세요?"
"저에요. 현정이"
"들어와요~"
현정이가 왔다.
"현정씨 무슨 일이세요? 오늘도 해준이 보러 왔어요?"
"네~ 학회갔다가 오랜만에 와서.. 보고 싶은데 집에 아직 안 들어오는거 있죠? 그래서 보러 왔어요"
"해준이 정말 부럽네..."
"유진 교수님도 학회 같이 갔었다면서요? 잘 갔다 오셨어요?"
현정씨가 유진 교수님에게 질문을 하였다. 나는 현정씨의 표정을 통해 그녀의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
겉으로는 웃음을 띄고 있지만 속으로는 가슴이 타들어 가는것 같았다.
그렇게 까지 증오 하는것은 아니지만 현정씨는 이제 유진 교수님을 미워 하고 있는것 같았다.
"네 별 탈 없이 갔다 왔어요. 오랜만에 지방에 갔다오는것 같아요. 교수 되니까 어디 가지도 못하겠어요.
오랫동안 휴강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니까"
"아참.. 그렇겠어요. 그럼 전 이만 가 볼게요"
"네~ 해준이랑 좋은 시간되세요"
"고마워요"
현정씨가 나갔다.
"좋은 시간 되라니 그게 무슨 말이에요ㅋㅋㅋ"
"왜? 이상했어?"
"그건 모텔 같은곳에 가면 주인이 하는 말 이잖아요? 섹스 잘 하라는 그런 말"
"아~ 그런가? 왠지 낯설지가 안 더라고 ㅋㅋ"
"음.. 교수님 저 몰래 모텔 같은데 자주 가는거 아니에요? 설마.. 이번에 학회가서 해준 교수님이랑 모텔 간건 아니죠?"
교수님이 약간 움찔 하는것 같았다.
"아냐~ 안 갔어. 너도 알잖아. 나 요즘 그날이어서 못 하는거"
"아~ 맞다. 그렇지 생리 끝나면 내가 1번이에요. 예약했어요"
"그래 그래 알았어..ㅎㅎ예약 받아 줄게~"
"끝 났는데 안 끝났다고 뻥치면 알죠? 교수님 보지는 제가 딱 마스터 하고 있으니까 거짓말 하면 바로 들통나요~
지난 번에도 봤죠? 제가 한번에 딱 알아 맞추는거?"
"알았어. 어우~ 이거 어디 무서워서 딴 남자랑 하겠어?"
"하지마요. 그러니까!"
우리는 서로 알콩 달콩한 이야기를 했다.
"수진씨도 오늘 왔어요?"
"응.. 아까전에 봤어. 왜?"
"아뇨 그냥. 수진씨도 본지 오래 된것 같아서"
"인사 하구와~"
"그럴까요?"
교수님 방을 나와서 설수진의 학생 연구실로 갔다. 방에 불이 켜져 있었다. 아직 집에 가지 않은것 같다.
"똑똑"
"네~ 들어오세요~"
어? 이건 설수진의 목소리가 아닌데..나는 일단 들어갔다. 역시나 연구실에는 설수진이 없었다.
"저기.. 설수진씨를 좀 뵈러 왔는데요..?"
"아~ 수진이 잠깐 어디 간것 같아요. 외투를 두고 간 것 봐서는 멀리 간것 같지 않은데 들어와서 잠시 기다리세요"
"네... 고맙습니다"
설수진과 같은 연구실을 쓰고 있는 학생이 나를 상냥하게 맞이해주었다. 아~ 귀엽게 생겼다.
설수진의 자리에 가서 앉았다. 책상위에는 스마트폰이 있었다. 멀리 간 것 같진 않았다.
화장실에 갔나? 곧 오겠지? 나를 맞이 해 준 여학생이 나를 보지 않고 있어서 설수진의 스마트폰을 슬쩍 열어봤다.
근데 비밀 번호가 걸려있다.
얼마 있지 않아 수진이 들어왔다.
"어~ 성찬씨~ 저 기다린거에요?"
"네. 오랫동안 못 봐서.. 그리고 할 말도 있고"
"아~ 그래요.. 그럼 나갈까요? 다른 애들 공부하는데 방해 될 것 같은데.. 바람도 좀 쐴겸"
"네.. 좋아요~"
건물 근처에 있는 카페에 갔다. 아직 그리 깊은 밤은 아니라 사람이 조금 있었다.
커피를 테이크 아웃 해서 연구실 건물로 다시 왔다. 연구실 건물의 각 층 복도 끝에는 테라스 같은것이 있었다.
조금 쌀쌀하지만 추운 정도는 아니었다. 따뜻한 커피를 마시면서 이야기 했다.
"오랫만에 보는것 같아요. 그쵸?"
"네.. 그러네요. 성찬씨 잘 지내셨어요?"
"네 뭐 저야. 별 것 없죠~ 수진씨는요?"
"음.. 저도 별일은 없어요. 근데 하나하나 시작하고 있어요"
"뭘... 요..? 혹시... 유진 교수님과 관련된 일이에요?"
"네. 맞아요"
"제가 직접 물어 보진 않았는데, 요즘 교수님 좀 힘들어 하는것 같더니... 혹시 그것 때문인가?"
"그래보여요?"
"뭐.. 그냥 제 느낌상 그런데.. 혹시 맞아요? 수진씨가 뭔 말 했어요?"
"한번 찔러 봤어요. 어떻게 반응을 하는지 궁금해서요"
"그랬더니요?"
"글쎄요. 약간 움찔 하시는것 같기도하고.. 모르겠어요."
"이번에 학회 갔이 가셨잖아요. 거기선 안 이상했어요?"
"평소와 크게 다르진 않았어요"
"계속 하실거에요?"
"해야죠"
"안 하시면 안되요?"
"왜요?"
"교수님한테 안 좋은 감정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좋으신 분 이잖아요. 수진씨한테 되게 잘 해주는것 같고...
제가 타이핑 하면서 같이 지내봤는데 교수님은 수진씨 걱정되게 많이 하시는것 같아요.
어떻게 하면 좋은곳으로 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 추천도 많이 해주시는것 같고"
"그래요? 흠..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그런데.. 혹시나 앞으로 남자 제자들이 들어오면 계속 그렇게 할 까봐 그래요.
이번에 끊어야죠. 교수님이 중요하긴 하지만, 앞으로 연구실에 오게 될 제 남자 후배들도 생각해야하잖아요"
"아~ 그렇네요"
교수님이 정말로 남자 학생을 성추행했다면, 설수진의 말도 맞는것 같았다.
근데 굳이 이런 방법을 취해야했을까? 둘의 꼬여버린 관계가 조금은 아쉬웠다.
"아참~ 수진씨 지금 시간 돼요?"
"시간이요?"
"네. 뭐 특별히 바쁘거나 하세요?"
"아뇨~ 그런건 아닌데 왜요?"
"그럼... 저 오늘 이거 사용할게요"
나는 설수진이 나에게 준 <섹스 1회 요구권> 포스트 잇을 그녀에게 보여주었다.
"ㅎㅎㅎ 정말요?"
"ㅎㅎㅎ 네~ 지금 할까요?"
"지금 집에 가자구요?"
"아뇨~"
"그럼?... "
"저기... 빈 강의실 어때요?"
"네?"
"여기 보세요.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고 요구할 수 있다고 되어 있잖아요.
제가 생각하기엔 빈 강의실에서 하는게 그리 부득이한 요구는 아닌것 같은데.. 수진씨도 그렇게 생각하시죠?"
"그... 그렇긴 하네요"
"좋아요~ 그럼 지금 갈까요?"
설수진이 약간 움찔해 하긴 하였지만 거부 하는것은 아니었다. 예스~ 또 한번의 야외섹스다.
유진 교수님의 연구실과 학생 연구실이 있는 4층이 아니라 3층에 있는 빈 강의실에 들어갔다.
3층은 대부분이 강의실이라서 사람들이 없었다. 빈 강의실 하나를 찾아서 들어갔다.
내가 먼저 들어가고 설수진이 따라서 들어왔다. 스마트폰 손전등 어플을 켜서 강의실을 밝혔다.
꾀나 큰 대형강의실 이었다. 강의실은 최근에 리모델링을 해서 바닥은 그냥 콘크리트 바닥이 아니라 카펫을 깐 강의실이었다.
강의실 구석에 가서 그녀와 나란히 앉았다.
"어때요? 괜찮죠? 바닥에 카펫이 깔려 있어서 여기서 바로 누워 해도 될 것 같아요ㅎ"
"나쁘지는 않네요"
두꺼운 옷을 벗어 한켠에 두었다. 그리고 서로의 옷을 벗겼다.
"야외에서 몰래 하니 더 흥분되죠?"
"네.. 그러네요. 지난 번에 성찬씨 방에서 할 때 보다 훨신 더 흥분되는것 같아요~"
"맞아요"
"야외에서 많이 해 봤나봐요? 그쵸?"
"ㅎㅎㅎ 뭐... 몇번"
"ㅎㅎㅎ"
강의실에는 난방이 끊겨 있어서 약간 춥기는 했지만 서로의 호흡과 흥분으로 인해 그리 춥다는것을 느끼진 못했다.
집에서 했다면 천천히 부드럽게 했을 텐데 그러지 못했다. 최대한 빨리 삽입을 하고 사정을 하고 싶었다.
나의 이 마음은 설수진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옷을 다 벗었다.
속옷을 입은 상태에서 애무를 할 여지도 없이 나와 수진은 팬티까지도 벗었다.
"벌써 딱딱하네요?"
"당연하죠~"
"어서 해요~"
"네... 그럴게요"
그녀가 말을 마치고 카펫이 깔린 바닥에 누웠다. 그리고 다리를 벌려주었다.
나는 그 사이에 들어가 자리를 잡았고, 그녀는 다리를 쪼아 내 몸을 그녀의 다리로 딱 잡았다. 나는 벗어나지 못하게 되었다.
어둡긴 했지만 안 보일 정도로 어둡지는 않았다. 복도에서 문 위에 있는 창을 통해 은은하게 빛이 들어오고 있었다.
그리고 때는 마침 보름이었다. 창밖에서는 보름달의 밝은 빛이 들어오고 있었다. 조준했다.
그리고 밀어 넣었다. 부드럽게 잘 들어갔다. 내가 흥분 한 만큼 수진도 흥분해 있었다.
설수진과의 두번째 거사가 이루어 지고 있다. 아직은 좀 어색한 관계다.
게다가 최근에는 유진 교수님 때문에 좀 껄끄러운 사이이기도 했다.
그런데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섹스할 때는 느낌이 새로웠다.
나의 섹스 판타지 중에 하나가 처음 만나는 모르는 사람과 섹스를 하는것인데, 처음 만나는 모르는 사람은 분명 아니지만
그래도 그에 좀 가까운 사람이었다.
오늘.. 또 한번의 섹스 판타지를 실현하는구나~ 그리고 며칠 연속인지는 모르겠는데 1일 1섹을 나는 완성시켰다.
"읍~읍~"
흥분해서 신음을 뱉고 싶지만 몰래 하는 섹스라 그런지 그녀는 자신의 입을 막고 있었다. 표정이 일그러져 있었다.
얼마나 신음 소리를 지르고 싶었을까? 나도 약간씩 소리를 내 뱉는다. 긴장해서 그런가? 그녀의 쪼임이 남 다르다.
"잠깐만 몸 좀 돌려 줄래요?"
후배위 자세로 만들었다. 긴장이 되긴 하지만 그래도 정상위을 고집하기엔 아쉬웠다.
그녀도 같은 생각이었는지 내가 말을 마치자 마자 뒤치기 자세를 만들었다. 그리고 삽입했다. 역시나 뒷치기가 최고다.
그녀의 엉덩이를 부여잡고 위치를 조절했다. 깊이 그리고 강하게 들어가는 느낌! 역시 최고다.
"척~ 척~ 척~ "
신음소리는 최대한 참을 수 있지만 살과 살이 맞닫는 소리는 어찌 할 수 없다.
그렇다고 약하게 삽입을 할 수 있는것도 아니고.. 괜찮아. 뭐 들키면 어때 우리가 범법 행위를 하고 있는것도 아닌데...
그녀도 같은 생각이겠지? 그러고 보니 그녀의 신음 소리가 아까 전 보다 커졌다.
그리고 손을 바닥에 대고 자신의 몸을 지탱하고 있느라 이젠 입을 막고 있지도 않았다.
아무래도 밖이라 그런지 여성상위 라든가 그건 좀 자극적이고 적극적인 체위를 하진 못했다. 그래도 괜찮다.
지금의 이 긴장의 그런 체위를 하는 것과 마찬가지의 재미를 주고 있기 때문이다. 즐거운 시간이 지나가고 있었다.
가슴을 만지기도 하고 엉덩이를 부드럽게 쓰다듬기도하였다.
시각적인 것이 제한되어 있으니 오히려 많은 감각들이 내 몸을 타고 들어왔다.
이거 색다르고 좋은데.. 나중에 한번 안대를 끼고 해 볼까? 재미있을 것 같다. 유진 교수님이랑 해봐야겠다.
"아~ 나 할 것 같아요. 어쩌죠? 안에다가 해도 돼요?"
"아뇨~ 안돼요 밖에다 해요"
"아.... 네..."
마지막으로 있는 힘껏 밀어 넣고 빼기를 반복했다. 아~ 이젠 못 참을 것 같다. 자지를 뺐다.
아~ 그대로 무릎을 땅에 대고 일어섰다. 예상하지 못했는데 서지율이 몸을 일으켜 내 자지를 잡았다.
그리고 앞뒤로 빠르게 움직였다.
"아~ 아~ 아~ 아~"
나는 나도 모르게 신음 소리를 크게 냈다. 혹시나 밖에 누가 지나가고 있었으면 우리가 몰래 섹스를 하고 있다는것을 알아
챌 정도로 크게 소리를 냈다. 그리고.. 강의실 카펫 바닥에 사정했다. 정액이 바닥에 어지럽게 뿌려졌다.
후~ 그리고 그녀도 힘이 드는지 아니면 흥분에 지쳤는지 바닥에 엎드렸다. 한참 동안 우리는 그렇게 가만히 있었다.
몸이 조금식 식었다. 추워졌다.
"그만 나갈까요?"
"네~ 그래요"
"어땠어요? 밖에서 하니까? 괜찮았죠?"
"네. 생각보다 재밌네요"
"옷 천천히 입어요. 제가 휴지 가져다 줄까요?"
"그래 주실래요?"
나는 뭐 남자라 후다닥 옷을 입었다. 그녀는 조금 찜찜한지 팬티 입기를 망설이고 있었다.
내가 빨리 화장실로 뛰어가서 휴지를 뜯어 왔다. 그리고 일부의 휴지는 물에 적셔 오기도하였다.
"여기요~ 이건 물에 적신 휴지에요. 필요할 것 같아서"
"정말 고마워요. 안그래도 물티슈 같은게 필요했는데..."
그녀는 다리를 활짝 벌려서 자신의 보지를 닦았다. 나도 옆에서 그녀의 보지를 닦아 주었다. 뭔가 좀 이상했다.
"고마워요"
"고맙긴요.. 어서 옷 챙겨 입으세요"
그녀가 옷을 다 입었고, 강의 실을 나왔다. 복도에는 불이 밝았다. 그녀의 얼굴을 밝은 곳에서 다시 바라봤다.
얼굴은 여전히 붉게 상기되어 있었고, 머릿카락이 땀에 젖은 이마에 어지럽게 붙어 있었다.
누가 보더라도 방금 거사를 마친 여자의 얼굴이었다.
나는 가지고 온 남은 휴지를 이용해서 그녀의 이마에 있는 땀을 닦아 주었다. 그리고 머리를 뒤로 쓸어 넘겨주기도 하였다.
그녀가 살며시 나를 향해 미소 짓는다. 이젠 어느 정도 정리가 되었다.
조금 이상하긴 했지만 지금 수진의 얼굴을 보고 섹스를 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법 했다. 마지막으로 화장실로 갔다.
각각 남녀 화장실로 들어가서 마무리를 했다. 나는 다시 팬티를 내리고 자지 주변을 정리 했다.
함께 4층으로 올라왔다. 그리고 그녀가 학생 연구실로 들어가는 것을 보고는 나는 다시 3층으로 내려갔다.
나와 설수진이 방금 섹스를 했던 그 강의실로 들어갔다.
기분탓인지 모르겠지만 강의실에는 나와 수진의 체취가 남아 있는것 같았다. 현정씨는 반대쪽 구석에 있었다.
"성공했어요?"
내가 먼저 물었다.
"네... 그런것 같아요"
"그럼 볼까요?"
현정은 내가 시킨 대로, 나와 수진이 섹스 하는 것을 놓치지 않고 정확하게 찍었다.
어두웠지만 설수진의 얼굴이 정확하게 나왔다.
나는 스마트 폰으로 우리를 찍고 있는 현정을 등 지고 있어서 나의 얼굴은 나오지 않았다.
우리가 강의실로 들어 오는 것 부터 자리를 잡고 옷을 벗는것 그리고 삽입을 하고, 설수진이 내 자지를 잡고 흔들어서 사정
하는것 까지 다 나왔다.
그리고 나는 휴지를 가지러 화장실로 가는 사이 보지 못했지만, 설수진은 손가락을 자신의 보지에 넣어 마무리를 하고
있는것을 다 봤다. 내가 생각하는것 보다 설수진은 더 응큼했다.
동영상에서 나는 다시 강의실로 들어왔고, 문이 열리는 순간 설수진은 자신의 보지에서 손가락을 뺐다.
오케이! 이제 모든 준비가 되었다. 그녀들을 묶어 놓을것을 다 만들어 놓았다.
"잘 했어. 현정아~"
"민망해 죽는줄 알았어. 그리고 혹시나 들키면 어떡하나 가슴을 얼마나 졸였는데.."
"이제 끝났어... 걱정하지마"
"근데 왜 저 학생이랑 성찬이 너랑 관계 하는 하는 것을 찍으라고 한거야? 저 학생 누구야? 너 여친이야?"
현정은 설수진이 유진 교수의 제자라는것을 몰랐다.
그리고 당연히 자기가 찍은 저 여자가 자신에게 해준 교수의 불륜 사진을 보낸 장본인이라는것도 당연히 모르고 있었다.
나는 아직은 설수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주지 않았다. 아직 이야기를 할 시간이 아니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앞으로 있을 일에 대해서 현정이에게 해야할 일을 설명해 주었다.
"혹시나 앞으로 저 여학생을 다시 볼 일이 있을지도 몰라"
"정말? 왜?"
"그냥 듣기만 해"
"알았어"
"내가 지금 말하는 대로 하기만 하면 아무 일 없을 거야. 그러니까 잘 들어. 나중에 까먹어서 당황하지 말고"
"응 그럴게. 녹음할까?"
"그래.. 그게 좋겠다. 절대 다른 사람들 한테는 노출시키지 말고"
"알았어. 비밀 번호 걸어 놓을게"
"좋았어. 아까 말한 것 처럼 며칠 뒤에 저 여학생을 다시 만날 수 도 있어. 그럼 절대로 당황하지마.
그냥 처음 본 것 처럼 대하면 되는거야 잘 할 수 있지?"
"응.. 그럴 수 있어"
"그냥 아무렇지 않게 대하면 돼! 오늘 하는거 보니까 잘하더라. 난 현정이가 유진 교수님 연구실에 들어왔을 때 놀랐어.
처음엔 너가 들어오는것 보고 유진 교수님한테 어떻게 그럴 수가 있냐며 막 화를 낼 줄 알았거든..
그런데 표정 하나 안 바뀌고 그냥 인사만 해서 놀랐어"
"후~ 처음엔 화를 내고 싶었는데.. 근데 또 그렇게 하기가 힘들었어. 평소에 얼굴 보면서 서로 잘 지내던 사이인데...
게다가.. 어젯 밤에 생각을 했어. 남편만 불륜을 저지를것이 아니라.. 나도 불륜을 저질렀더라고. 너랑..."
"아~ 그러네.. 맞아. 그러니 마음 편하게 먹어. 그냥 쌤쌤이야. 너무 슬퍼 하지 말고...
그렇다고 나랑 관계를 해서 남편한테 미안해 하지도 말고. 다 똑같은 일을 저질렀으니까? 그치? 후회 없지?"
"응.. 후회 없어... 성찬아!"
내 이름을 불러주면서 후회가 없다고 말하는 이 여인을 보니 가슴이 찡했다. 나는 가슴을 차분히 가라 앉히고 다시 말했다.
"그 동영상을 나한테도 좀 보내줄래? 그리고 너가 만일 나와의 관계를 누군가가 폭로 하려고 한다면 이 동영상을 공개 하면 돼"
"응? 그게 무슨 말이야? 혹시 너와 나의 관계를 우리 말고 또 누가 알고 있는거야?"
"아니... 아니야"
"그런데 왜? 누가 우리의 관계를 폭로 한다고 하는거야?
혹시 방금 너랑 섹스 했던 그 여자애가 우리 남편이랑 유진씨 관계 말고 너와 나의 관계도 알고 있는거야?
그래서 방금 그 장면을 나한테 찍으라고 한거야?"
"아니야. 아니야. 걱정하지마. 너랑 나랑의 관계는 지금 이 세상에서 너랑 나 밖에 몰라"
"그런데 왜?"
"혹시나... 혹시나 해서 그런거야 누가 눈치 챌 수 도 있잖아. 눈치라는게 있으니까"
"근데.. 왜 그 여학생이랑 너랑 섹스 한 것을 공개하는건데?"
"그냥.. 내가 시키는 대로 만 하면 돼. 그리고 그럴일 없을거야.
니가 다시 협박을 당하거나, 너와 나의 관계가 밝혀지거나 그래서 니가 그 동영상을 쓸 일이 말이야.
그냥 그건 보험이라고 생각하면 되. 이제 질문하지마. 나 믿지?"
"응. 너 말고 믿을 사람이 누가 있겠어? 이 일에 대해서는 남편보다 니가 더 듬직해.."
"그래.. 그냥 그렇게 생각하면 돼~ 일어나 나가자~"
현정이와 나는 다시 4층으로 갔다. 현정이는 자신의 남편 방으로 나는 유진 교수님의 방으로 갔다.
"뭐.. 하다가 온거야? 수진이 없었어?"
"아뇨. 만났어요"
"아~ 난 수진이 없어서 그냥 니가 다른거 하러 간 줄 알았네. 늦게 오길래"
"아니에요. 그냥 이야기 좀 하다가.. 요 앞 카페가서 커피 한 잔 하고 왔어요. 그래서 늦었네요"
"그랬구나...."
나를 보고 잠깐 미소짓던 교수님의 얼굴이 다시 안 좋아졌다.
"얼굴이 왜 그래요? 뭐 안좋은일 있어요?"
"그게 얼굴에 보여?"
"왜요? 정말 그런거에요?"
"방금 메일을 하나 더 받았어"
"네? 그 협박범이 보낸거에요?"
"응. 볼래?"
나는 메일을 봤다. 그 사람, 그러니까 설수진으로 부터 메일 하나가 더 왔다. 보낸시간은 5분 전이다.
나와 섹스를 하고 연구실로 올라와서 바로 보낸것 같다.
나와의 섹스가 다시 계기가 된건가? 아니면 내가 섹스하기 전에 그만 두면 안되냐고 부탁을 하니까 안된다는 자신의
의지를 보여준 것인가? 내용은 뭐.. 크게 특별할 게 없었다.
경고를 했는데도 계속 남자들에게 접근하고 있는것 같다. 앞으로 그러면 절대 봐주지 않겠다 라는 것이었다.
"교수님!"
나는 무게를 잡고 심각하게 말했다.
"응?"
"걱정하지 마세요"
"걱정하지 말라니? 그게 무슨말이야?"
"교수님은 이제 제가 시키는 대로만 하면 지금 이 협박 메일에 대해서 아무 걱정 안하셔도 될거에요"
"어떻게? 협박범이 누군지 잡아 낸거야?"
"아뇨~ 그런건 아니고... 그걸 무마할 방법이 있다구요"
"빨리 말해봐"
"서두르지 말아요. 차분해 져야 한다구요"
"후~ 후~ 알았어"
나는 방금전 박현정에게 말했던 것 처럼 차분히 말했다.
"이거... 보세요"
"이게 뭔데? 어? 뭐야. 왜 이런 야한 사진을 나한테 보여주는건데?
지금 나 심각하다고~ 설마 지금 나랑 섹스 하고 싶어서 이런 사진 보여주는거야?"
"아뇨~ 저도 지금 장난 칠 기분 아니에요"
"그럼? 그럼 왜 그러는데?"
"한 장 옆으로 넘겨 보세요"
그녀는 내가 시키는대로 손가락을 한번 슥 그었다. 다음 사진이 나왔고, 그녀는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어~"
그녀는 감탄사를 내 뱉고는 나를 바라봤다.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서.. 설... 마.. 이거 현정씨야? 어.. 이럴수가. 뭔데? 이 사진 도대체 뭔데?"
"그건 묻지 말아요. 그리고 이렇게 놀라지도 말아요"
"아니 어떻게 안 놀랄 수 가 있어... 이거 현정씨잖아. 왜 이렇게 벗고 있는거야? 그리고 넌 이 사진이 어디서 난거야?"
"놀라지 말고 보라고 했잖아요. 그러면 안된다구요"
"알았어. 현정씨 맞는거지?"
"네... 맞아요"
"근데 이거... 뭐야?"
"이야기 하자면 좀 긴데.. 잘 들어요. 다시 말하게 하지 말고"
"응"
나는 그 동안 현정씨와 있었던 일에 대해서 이야기 해 주었다.
전부 다 해준것은 아니고 불필요한 것은 빼고 교수님이 딱 알아야할 정도만 이야기 해주었다.
방금전에 현정씨를 만나면서 나와 현정씨의 사이를 다른 사람에게 절대 말 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불과 몇분이 안되어서
교수님에게 이야기 했다. 그러나.. 이건 오히려 나와 현정씨 모두를 지키기 위한 방편이었다.
"그런데 이걸 왜 나 한테 보여주는건데?
설마.. 혹시 협박범이 나와 해준씨와의 관계를 알고 그걸 현정씨 한테 이야기 할 때 이 사진을 쓰라고 그러는거야?"
"네 맞아요"
"근데 협박범의 입을 막는게 우선 아니야? 나랑 해준씨의 관계가 이미 공개 돼 버리면 현정씨가 다른 남자랑 불륜을
저지르는게 뭔 상관이야.. 물론.. 아~ 모르겠다. 만일 이 사진을 해준씨에게 보여주면 오히려 일이 복잡해 질 것 같은데..
안 그래? 너 하나는 알고 왜 둘은 모르는거야? 오히려 이게 일을 더 복잡하게 만든다고"
"아니에요. 걱정하지 마요. 이 사진만 가지고 있으면 아무런 일도 안 일어날 거에요"
"어떻게? 설마.. 나한테 메일 보낸 협박범이 현정씨 인거야?"
"아뇨 그게 말이 돼요?"
"하.. 하긴. 그러면 넌 누가 나한테 메일을 보냈는지 알고 있는거야?"
"약간이요. 근데 확실한 증가가 없어요"
"누군데? 응? 말해봐. 내가 알고 있는 사람이야? 응? 우리 학교 사람? 행정실? 아니면 다른 교수들? 응?
학교 수위 아저씨가 우리를 봤나?"
"괜한 추측하지 마요. 오해만 생기니까. 그냥 교수님은 가만히 있으면 돼요.
혹시나.. 혹시나 해서 말 하는건데, 만일 협박범이 한 번 더 교수님을 공격하면 현정씨 사진을 공개 하면 돼요!
그 외에 일은 아무런 신경 쓰지 마세요. 앞으로 협박범이 메일을 더 보낸다고 하더라도 그냥 신경 꺼요~ 저만 믿어요"
"아.. 알았어. 지금 뭐 믿을 사람이 너 밖에 없으니까. 근데 그 사진은 뭐야? 어디서 났어?"
"묻지 말아요. 나중에 일이 다 정리되면 알게 될 거에요"
휴~ 이제 두 사람 정리 했다. 설수진과 이야기만 하면 된다.
오래 걸리지 않아 설수진과 이야기할 시간이 왔다. 집에 가는길에 교수님이 태워 준다고 나와 설수진을 불렀다.
예전 처럼 큰 길가에 우릴 내려줬고 함께 집 까지 걸어갔다.
불과 한 시간 전에 섹스를 한 사이인데 다시 아무렇지도 않게 함께 걸어가니 정말 어색했다.
"요즘 공부는 잘 되세요?"
"뭐.. 잘됐다 안 됐다 반복하고 있어요. 성찬씨는요? 이제 기말고사 준비 슬슬 해야하는거 아니에요?"
"그렇긴한데.. 맨날 놀기만 했더니 공부하기 힘드네요"
"아~ 잠깐만요"
수진은 메시지가 왔는지 스마트폰을 꺼냈다.
"어머~ 이게 뭐지?"
수진은 아연질색을 했다. 걷다가 그 자리에 멈춰섰다. 그리고 얼굴이 하얗게 사색이 되었다.
"왜.. 그래요 수진씨?"
"서.. 서.. 성찬씨... 이.. 이거 좀 보세요"
"네? 뭔데요?"
그녀에게 전화기를 건네 받았다.
"어~ 이거 뭐에요? 어... 뭐지? 그때 강의실에 우리 말고 또 누가 있었던 거에요?"
나는 놀란 척! 했다. 현정이 정확한 타이밍에 문자를 보냈다.
교수님 차를 타고 오면서 내리기 직전에 정확히 2분 후에 아까 찍은 동영상 중에서 얼굴과 섹스 하는 모습 전체가 잘 나온
부분을 캡쳐해서 보내라고 했는데 딱 맞는 시간에 보냈다. 캡쳐 한 장면도 상당히 좋았다.
옷을 다 벗고 섹스 하고 있는 전신 샷 하나와 수진의 얼굴이 확대된 부분의 사진 두장을 보냈다.
"아~ 어떡해요"
수진은 그대로 길 한가운데 주저 앉았다. 내가 간신히 일으켜 길 옆으로 그녀를 옮기고 앉을 만한 곳을 찾아 앉혔다.
"뭐지? 이거 누가 보낸 거에요? 번호 있어요? 전화 해 봐요"
"번호가 이상한 번호에요. 1588로 시작해요. 전 처음에 그냥 스팸인지 알고 열었어요.
성인물 광고하는 곳에서 보낸 줄로 알아서 그냥 닫으려고 했는데... 아.. 이런..."
"아~ 미안해요. 제가 괜히 밖에서 하자고 해서. 그렇지 않았다면 이런일이 없을 텐데...
후~ 누구야. 그 때 분명히 아무도 없었는데... 우리 확인했잖아요. 그쵸?"
"아~ 미치겠네.."
그녀는 그대로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수진씨 일단 일어나요. 얼마 안 남았으니까 집으로 가요. 집으로 가서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해 봐요.
여기 있으면 안돼요. 갑자기 안 좋은 일 생겨서 몸도 안 좋은데, 이러다가 몸 버릴 수 있어요"
그녀는 힘없이 앉아 있었다. 그녀의 겨드랑이 사이에 팔을 끼고 안았다.
뒤에서 안에 올렸는데 나는 일부러 그녀의 가슴을 깊이 만졌다.
나는 충분이 예측했던 일이고 나의 얼굴은 사진에 나오지 않았다.
게다가 이 동영상은 내가 컨트롤 할 수 있는 현정이가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수진이는 내가 자신의 가슴을 일부러 만지고 있다는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냥 힘이 없이 내게 기대서 걸어갔다.
1층 현관 문을 열고 계단을 걸어 올라갔다. 아직도 수진은 정신을 못 차렸고, 내게 기대 있었다.
푸근하니 좋다. 따뜻하기도하다.
"또각 또각"
위에서 누가 내려오는것 같다. 2층 부근에서 마주쳤다. 헉... 김란이다.
이런 곳에서 그리고 이런 상황에 하필 왜 그녀와 마주치는거야. 사이가 안 좋을 대로 안 좋아져 있는데..
또 이상한 눈으로 날 쳐다 보는건 아니겠지? 혹시 김란은 이 여자가 같은 3층에 사는 여자라는것을 그리고 자신이 지금
수강하고 있는 과목의 조교라는것을 알고 있을까? 그녀는 나를 빤히 바라보고 내려갔다. 아 씨~ 기분 나쁘다.
3층에 도착했다. 그녀가 별다른 말은 하지 않았지만, 나는 그녀를 내 방으로 안내했다. 둘이 같이 내 방으로 들어왔다.
가까이 지내는 사람 중에서 누가 죽었다는 소식을 들은 것 처럼 그녀는 정신이 없었다.
자신의 방이 아니라 내 방으로 들어왔다는것도 그녀는 인지 하지 못했는것 같다. 그녀는 내 침대에 쓰러지듯 누웠다.
신발을 벗지도 않았다. 내가 신발을 벗겨 주었다. 그렇게 한참을 있었다. 여자에게는 이게 엄청난 충격이구나 싶었다.
이런 일이 있으면 항상 피해를 보는것은 남자가 아니라 여자니까. 게다가 요즘 같이 모든것이 빨리 퍼지는 세상에서는 말이다.
한참 있다가 그녀가 정신을 차렸다. 그리고 몸을 들어 침대에 앉았다.
"아~ 미안해요 성찬씨"
"아뇨.. 제가 더 미안해요. 괜히 제가 하자고 해서"
"성찬씨가 무슨 잘못이에요. 찍은 그 사람이 잘못이죠. 누가 찍었지. 혹시.. 짚히는 사람 없어요?"
"글쎄요. 저는 그 건물에 대해서 잘 모르니까요. 게다가 3층이면..
더더욱... 혹시 그 건물에 그 시간까지 늦게 남아 있는 사람들이 있나요?"
"아마 학생들이겠죠? 교수들은 그 시간 전에 집에 가니까요."
"아..."
한참동안 침묵이 흘렀다.
"혹시..."
설수진이 말했다.
"누구 의심 가는 사람 있어요?"
"유진 교수님은 아니겠죠?"
"아.. 아닐 거에요. 저희가 섹스를 하고, 교수님 연구실로 돌아 갔을때 교수님은 이미 그곳에 있었어요.
만일 교수님이 찍었다면 저 보다 먼저 연구실에서 전화를 받고 있었을리 없어요.
게다가 교수님은 지금 운전을 하고 있을테니까.. 수진씨 전화로 문자를 보냈다는건 수진씨를 알고 있는 사람인데...
누구 의심 가는 사람 없어요? 혹시... 아까전에 수진씨 연구실에 같이 있던 그 학생은?"
"미영이요? 아뇨. 걔는 그럴 애 아니에요. 아~ 씨 미치겠네"
"그럼... 그 건물에 다른 사람들은요?"
"아~ 모르겠어요"
그녀는 답답한 듯 자신의 머리를 쓸어 넘겼다.
"이런말 하는게 아니지만.. 그대로 좀 다행인것은 그 사람이 인터넷에 이걸 유포한게 아니라 먼저 수진씨 한테 보냈다는거에요.
인터넷에 올리려고 했다면 수진씨에게 보내진 않았을 거에요.
수진씨가 잘 대처하기만 한다면 그 사람은 이걸 유포 하지 않을것 같아요"
"그런가요?"
"왠지 그럴것 같아요. 평소에 뭐 잘 못 보인 사람이 있어요? 아니면 수진씨를 짝사랑 하는 남자가 수진씨를 따른다거나.. "
"모르겠네요. 정신이 없어서... 어떡하면 좋죠?"
"일단은.. 글쎄요. 저도 정신이 없네요. 그래도 한 동안은 몸을 사리는게 좋을 것 같아요. 괜히 주변 사람들 자극하지 말구요.
아까 말 한것 처럼 수진씨를 아는 사람의 소행인것 같은데.. 괜히 건드렸다가는 그 사람이 정말 유포해 버릴 수 도 있어요.
그러니..."
"그래야겠어요. 아~ 정말... 미치겠네..."
"미안해요. 정말 저 때문에 그런것 같아서"
"저만 피해자가 아니 잖아요. 성찬씨도 같이 찍혔는데..
만일 저를 노리고 어떤 사람이 그랬다면 제가 오히려 성찬씨 한테 미안해요. 괜히 저 때문에..."
그러게 왜 처음부터 교수님에게 협박을 한거야? 미안하지만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수진-유진-현정의 관계를 정리하는데는 이 방법 외에는 나에게는 없었다.
"그럼 저 제 방으로 가 볼게요. 고마웠어요."
"아.... 네.."
그녀는 아직도 비틀 거렸다. 신발을 겨우 신었다. 힐을 신고 있었기 때문에 혹시나 또 한번 비틀 거리면 넘어질 것 같았다.
바로 옆 방이었지만 내가 그녀를 부측해 주었다. 방 문을 열었다. 복도에 불빛이 이미 있었다.
이번엔 복도 정수기에 물을 뜨러 나온 서지율이 나와 설수진을 보고 있었다. 서지율과 눈이 마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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