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호 이야기 - 4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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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다녀왔어. “
의도적으로 소란스럽게 들어오는 승호의 목소리에 그녀가 입안 가득 머금었던 좆물을 삼키고는 대답한다.
“ 네~ 저도 다했어요. “
대답을 마치곤 재빨리 손에 쥔 팬티를 두다리 사이에 끼고서 껴입는 그녀.
급히 입느라 엉덩이 쪽으로 말려올라간 치마단을 내려주고는 재빨리 그녀의 엉덩이를 쓰다듬어 본다.
술을 들고 들어오던 승호가 그 장면을 보았지만, 모른척 그녀의 뒤쪽으로 다가가 음식 냄새를 맡는척 하며 그녀의 엉덩이를
쓰다듬어간다.
“ 음.. 냄새 좋다. 완전 술을 부르는 안주네. “
그녀의 엉덩이를 쓰다듬던 녀석은 엉덩이에서 팬티가 느껴지자 나에게 의문의 눈빛을 보낸다.
녀석에게 작게 고개를 끄덕여 주어 그녀에게 팬티를 돌려주었음을 시인했다.
실망한듯한 기색이 빠르게 나타났다. 사라진 녀석의 얼굴은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 다시 순진한 얼굴이 되었다.
“ 자~ 술도 사왔으니 얼른 한잔 더 하자고…”
술상앞으로 가서 앉는 석재와 승호를 훓어보고는 그릇들을 챙기고있는 그녀에게 다시 말을 건낸다.
“ 처음 먹어본 좆물은 어떤가요? “
대답없이 묵묵히 준비만 하는 그녀.
“ 아직 모르겠나요? 그냥 자신의 음탕함을 인정하고 받아들여요. “
“ 저는 당신 친구의 아내예요. “
“ 그건 저도 알아요. 친구의 아내이면서도 남편친구의 좆을 원하는 음탕함을 간직한 암캐같은 여자죠.
남편이 없을땐 남편친구의 좆물도 받아 마시는…. “
나의 말에 얼굴이 붉어진 그녀는 시선을 피하곤 얼른 그릇들을 챙겨 거실로 향한다.
그런 그녀의 뒷 모습을 말없이 바라보다 나도 음식냄비를 들고 그녀의 뒤를 따랐다.
“ 제수씨 솜씨가 보통이 아니다. 넌 좋겠다? “
“ 먹어봤어? 먹어본놈처럼 이야기 한다?”
딱히 음식을 지칭하진 않았다. 내 말뜻을 알아챈건지 승호가 다시 물어왔다.
“ 먹어보진 못했고, 맛만봤지.”
“ 그럼 먹어보고 이야기해 자식아~~ “
내말에 혹시나 하는 기대감을 가졌던 승호는 이내 실망한듯 쓴 웃음을 지으며 그렇게 되받아 쳤다.
녀석의 쓴 웃음을 보자 나역시 썩소가 나올수밖에 없었다. 도대체 그게 왜 그렇게 간절한것인지 이해가 안된다.
“ 그냥 드시면 되죠. 왜들 그러세요. 자, 여기요.”
그릇에 음식을 나누던 그녀가 우리의 대화가 이상한 듯 음식을 나눠주며 끼어들었다.
그녀가 주는 그릇을 받아들며 그녀가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도록 말을 돌렸다.
“ 네, 잘먹겠습니다. 참, 석재가 낼모레 여자 소개 받는대요. 간만에 팬션에 모여서 1박하며 고기나 구워먹자는데요? “
승호앞에서는 아무런 티도 내지않는 그녀였지만 내 말에는 깜짝 놀라며 승호를 바라본다.
“ 아! 맞다. 당신 주말에 무슨 약속있어? 친구들 부부 다 모일거 같아. 남경이가 석재한테 처재 소개해주기로 했다나봐.
석민이랑 윤진이네 부부도 오기로 했다는데 당신 시간은 어때? “
“ 별다른 약속은 없어요. “
나와 승호의 기대감 서린 말에 아마 약속이 있어도 있다고 이야기 하지 못했으리라.
마지못해 참가 의사를 밝히는 그녀가 나를 의식한 듯 나에게 슬쩍 눈길을 준다.
그녀의 그런 반응에 또 다시 그녀를 도발해보기로 하고 말을 꺼냈다.
“ 야, 근데 난 혼자 운전하고 가평까지 가야하냐? 모여서 같이갈까? “
“ 그거 좋네. 석재 너도 굳이 혼자 차끌고 갈필요 없잖아? 너도 와서 같이가자? “
“ 그럴까? 그럼 니네집에서 모여 같이 가기로 할까? “
내의도를 알아챈 승호가 맞장구 쳐주며 석재까지 끌어들인다. 석재역시 눈치채곤 분위기를 몰아 함께 가는걸로 했다.
결국 승호네서 만나 같이 움직이기로 하곤 대강의 이야기를 마무리하고 시덥잖은 농담들을 하며 술을 축내기 시작했다.
오늘도 자고 가라는 승호의 만류를 뿌리치고 석재와 함께 승호네를 나왔다.
어제와는 달리 승호도 그저 한번 해본소리인듯 더이상 나를 붙잡지 않았고, 자지 않고 그냥 가겠다는 나의 말에 승호의
아내의 얼굴엔 안도의 빛과 함께 아쉬워하는 눈빛이 빠르게 스치고 지나는걸 놓치지 않았다.
인사를 하고 마지막까지 그녀와 눈을 맟춘 후 석재와 함께 엘리베이터에 올라탔다.
“ 근데 갑자기 왠 팬션이냐? “
“ 어? 왜? 좋잖아. 친구들끼리 모여서 고기도 구워먹고 술도 마시고.”
“ 니가 여자 소개받는데 팬션이라니 어울리지 않으니 그렇지. 무슨 산장 미팅도 아니고 너 여자 소개받는거 동네방네
자랑하는것도 아니고. “
“ 남경이 처제. 내가 아는 사람같아. 대강 누군지 알것 같아. “
“ 그래? 그런데? “
“ 사실 팬션은 승호때문에 계획한거야. 너 사고치기전에 남경이 처제를 보면 승호 아내도 맘을 바꾸지 않을까 싶어서….
뭐~ 확실하진 않아. 이름만 듣고 그녀가 맞는지 아닌지는 모르니까. 내가 아는 사람이 아니라면 니가 좀더 노력해야 할거고….
내가 아는 그녀가 맞다면 승호아내도 뭔가 느끼지 않을까? “
“ 너도 그렇고 승호도 그렇고 남경이도 그렇고 대단하다 다들…. “
“ 사돈 남말하네 친구보는 앞에서 친구마누라 엉덩이 더듬어대는 너는 뭐 별다른거 같냐? “
“ 그런가? 그렇게 생각하면 나도 뭐~ 별로 다를것 없구나.”
그렇게 밖으로 나온 우리는 각자의 집으로 향했다.
‘ 영상 봤다. 안타깝네. 잘하면 성공할수 있었을텐데. 내가 너무 빨리 들어왔나? 암튼 오늘은 나도 마누라 입에다가 싸야겠다.
계속 수고해라.’
집앞에 도착한 내폰으로 승호의 메세지가 도착했다. 녹화해두었던 영상을 본 모양이다.
생각난 김에 그녀에게 메세지를 보낸다.
‘ 주말엔 마음이 열리시길 바라겠습니다. ‘
별다른 대답을 바라고 보낸건 아니었다.
승호와 함께 있을 그녀를 자극하기 위해 보낸것 뿐 그런데 생각보다 빨리 답이왔다.
‘ 남편이랑 있을때는 이러지 마세요. ‘
‘ 같이 있지 않을땐 괜찮다는 건가요? ‘
‘ 승호씨가 지금 씻는 중이어서 답장하는것 뿐이예요. 하지마세요. ‘
역시 지금은 승호가 옆에 없는 모양이다.
‘ 그럼 오줌누는 보지를 동영상으로 찍어보내 주신다면 오늘은 그걸로 만족해 보도록 하지요.
잘보이도록 손으로 벌리고 찍어주세요. 이쁘게 ‘
또다시 대답이 없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집에 올라오자 울리는 카톡 동영상이 도착했다.
설마하는 심정으로 보낸 메세지에 답이왔다. 그리고 말미에 달린 메세지....
‘ 약속지키세요 ‘
휴대폰을 고정시켜놓은듯 양손으로 보지를 벌리고 바닥에 오줌을 싸는 장면을 적나라하게 찍어서 보냈다.
잘보이지 않는다는 둥 하는 핑계를 원천 봉쇄하기 위함인지 두툼한 그녀의 대음순 사이로 요도가 훤히 보인다.
빠르게 동영상을 확인하곤 승호에게 동영상을 보내주었다.
‘ 니 마누라가 찍어보낸거다. 오늘은 이거보고 만족해라. ‘
‘ 우와~ 이자식이거 완전 선순데? 대단하다. 고맙다 친구야. ‘
동영상을 확인하느라 그랬는지 생각보다 답이 늦었다. 굳이 답장은 하지 않는다.
아마 녀석은 지금쯤 흥분해서 조금전 영상으로 보았던 그 보지에 열심히 좆을 박아대고 있을테니 말이다.
출근은 했지만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 여러가지 생각이 머리속을 교차하며 지나간다.
친구의 아내에게 이렇게 해도 되는것인지….. 친구에게도 그의 아내에게도 상처가 되지 않을지….
일단 엎질러진 물이다. 이만큼 왔는데 돌아갈수는 없었다.
‘ 내일 10시까지 우리집 앞으로 와라. ‘
승호의 메세지였다. 아마 승호의 아내도 알고 있으리라.
‘ 내일 10시에 오라네요. 내일 뵐께요. 잘 생각해 보세요.’
점심을 먹을때까지 답장이 없다. 그냥 나를 무시하기로 한건지도 몰랐다.
‘ 내일이라고 바뀌는건 없어요. 포기하세요. ‘
‘ 왜 그렇게 정숙함에 집착하는거죠? 당신의 정숙함을 원하는건 과연 누군가요? ‘
‘ 아무도 원하지 않아도 그게 제가 아내로서 해야할 의무예요. ‘
‘ 그걸로 당신이 불행해져도? 승호가 당신의 음탕한 모습을 원하는데도? ‘
‘ 절 괴롭히면 즐거운가요? ‘
‘ 당신을 괴롭히고 싶어서가 아니예요. 당신이 당신의 모습을 깨달았으면 해서 그러는 거예요. ‘
대답이 없는 그녀 다시한번 메세지를 보내본다.
‘ 정말로 제가 당신을 괴롭힌건가요?
당신 팬티에 자위를 한 내모습을 본 후에 방안에서 나에게 보지를 빨렸던 일이나 모텔로 당신을 불러내어서 당신 보지를
빨고 애무했던일, 승호와 석재가 술을 사러간 사이 내좆을 빨고 좆물을 삼키고 했던일 모두가 당신은 원하지 않는데 내가
당신을 괴롭히기 위해서 한일인가요? 그것때문에 괴로운건가요?
아니면 당신의 몸과 당신의 머리가 서로 다르게 놀아서 괴로운건가요? ‘
장문의 문자를 보냈다. 역시 답은 없었다.
하루종일 톡을 주고 받고 딴 생각에 정신이 팔려 하루가 어떻게 지났는지도 모르게 지났다.
‘ 끝나고 만나요. 지난번 봤던 그곳에서 ‘
퇴근 시간 30분을 남기고 그녀에게서 연락이 왔다.
부리나케 업무를 마무리하고 지난번 승호와 갔어던 모텔로가 방을 잡았다.
그리고, 그녀에게 호실을 알려주었다. 10분정도 지나자 벨이 울린다.
문을 열자 그녀가 서 있었다. 지난번과 비슷한 스커트에 블라우스 차림의 그녀는 더 없이 섹시해 보였다.
마른 몸때문인지 가슴은 도드라져 보이지 않았지만, 대신에 풍만한 엉덩이가 모든걸 상쇄하고도 남음이 있었다.
내가 비켜서자 조용히 안으로 들어오는 그녀 지난번 처럼 테이블에 앉아 내가 앉기를 기다린다.
이번에는 나 역시 테이블에 앉았다. 지난번처럼 굳이 거리를 둘 필요가 없기 때문이었다.
“ 도대체 무슨 생각인거죠? 날 사랑하시나요? “
“ 아니요. 당신과 자고 싶을 뿐이예요. “
“ 뻔뻔하네요. 여자에게 그런말을 하다니… 남편이 알면 어쩌려고 그러죠? “
“ 알아도 상관없어요. 난 당신을 사랑하는게 아니고 그저 당신몸을 가지고 싶을 뿐이니까… “
“ 여자가 사랑하지 않는 남자와 섹스할수 있을것 같나요? “
“ 그건 당신이 몸으로 벌써 증명한것 같은데요? “
나의 대답에 일어나 말없이 옷을 벗는 그녀...
“ 뭐하는 거죠? “
나의 물음에 대답하지 않고 천천히 침대쪽으로 걸어가며 옷을 벗어간다.
블라우스를 벗고, 스커트를 벗고 그 후에는 침대위로 올라가 브레지어를 벗고 스타킹과 팬티를 벗어간다.
완전히 알몸이 된 그녀는 그 자세로 누워 나를 불렀다.
“ 이리 오세요. 원하는데로 해드리죠. “
“ 뭐하자는 건가요? 마음이 바뀌었나요? “
“ 제 맘은 바뀌지 않아요. 당신이 날 안고 싶다면 그렇게 해 드리죠. 대신 오늘 한번으로 이제 절 흔들지 마세요. “
말없이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녀의 나신은 눈부셨다.
전체적으로 마른듯 하지만 도드라진 엉덩이가 옷을 입고 있을때보다 더욱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그 사이에 수줍게 벌어진 그녀의 보지. 그곳은 이미 촉촉하게 젖어있었다.
“ 그런식으로 자신의 괴로움을 덜어보려는 속셈이군요.
집요한 나의 집착에 어쩔수 없이 해주었노라고 자신에게 거짓말을 하고 싶은 모양이군요. “
그녀에게 달려들어 자지를 들이 밀고 싶은 마음과는 달리 그녀에게 쓴소리를 뱉어 낸다.
“ 이렇게는 내가 싫군요. 나의 강요가 아닌 당신 스스로 원할때까지 기다리죠. “
내말에 그녀의 고개가 옆으로 돌아간다.
부끄러움을 무릎쓰고 나에게 이런 제안을 했다는걸 나도 알고있다. 지금의 그녀에게선 최선의 방법일지도 모른다.
자신의 죄의식을 털어내기 위해 내 핑계로 모든 죄를 나에게 뒤집어 씌우는것이 그녀가 할수있는 최선의 선택이었으리라.
하지만 내가 원하는건 그녀가 죄의식을 남에게 미루는것이 아닌 죄의식을 가지지 않는것을 원했다.
그녀를 일으켜 옆에 널부러진 브라우스를 들어 그녀의 몸을 감쌌다. 그리고는 그녀를 살포시 안아 주었다.
“ 당신을 사랑한다고 하진 못해도 당신을 좋아해요. 이런 관계는 서로에게 상처만 될 뿐이예요. “
내말에 그녀가 울음을 터뜨린다.
“ 울지 말아요. 그리고 죄의식같은거 가질필요 없어요. 세상이 당신에게 들이대는 잣대는 잊어버려요. “
그녀의 흐느낌이 잦아들지 않는다. 자기 맘처럼 되지않는 자기 자신이 무척이나 싫은 모양이었다.
“ 석재녀석 말이예요…. “
결국 화재를 돌려 그녀를 다시 설득해야할지도 몰랐다.
그녀가 들으면 충격일지 모르지만 석재의 이야기를 꺼낼수 밖에 없었다.
석재의 성적 취향이나 그 녀석이 소개받게된 이유, 그리고 남경이와 그녀석의 아내, 처제와의 관계까지 모두 이야기해 주었다.
“ 어떻게 그럴수가? 어떻게 그럴수 있죠? “
지금까지 그녀가 가졌던 가치관으로는 모두 이해할수 없는 이야기 였으리라....
아니 이해는 커녕 상상조차 해본적 없는 일일것이다.
사실 나도 그들의 관계가 전부 이해되고 납득이 가는건 아니었다.
나조차 이해되지않는 이야기로 그녀에게 납득시키는 건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었다.
하지만 한 가지만은 알고있다. 어렴풋하게 이해도 할수 있었다.
“ 나도 그들을 전부 이해한다고 하진 못해요. 하지만 한가지만은 이야기 할수 있어요. “
내가 말을 끊자 궁금하다는 표정을 하며 나를 바라보는 그녀...
“ 석재나 남경이, 그녀석 와이프나 처제의 경우에 아니 승호도 포함해도 되겠네요.
그들의 공통점은 섹스를 했다 안했다에 집착하지 않는다는거죠. 내 사람이다.
내가 사랑하고 나를 사랑한다는 믿음을 가지니까 그런게 가능하지 않을까 싶네요. “
“ ……. “
생각에 잠기는 듯 말이 없어지는 그녀를 보며 다시 입을 열었다.
“ 내가 누구와 섹스를 하느냐가 그 사람을 사랑하는가와 같은 말은 아니죠.
사랑하는 사람과의 섹스가 즐겁고 좋은건 사실이지만 평생 한 사람만을 바라보고 살수는 없으니까요.
저사람이 누구와 잠자리를 가지던 다시 나에게 올거라는 믿음이 있으니까 그렇게 놓아줄수 있는것 아닐까요? “
“ 승호씨도 그런 마음일까요? “
“ 아마 승호도 비슷할거예요. 제수씨를 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닌 제수씨를 믿으니까 그런 소리를 하는거겠죠. “
“ 이해 할수가 없네요. “
“ 이해하려고 하지 말아요. 그냥 그런 사람들이라고 받아들여요. 저도 그러는 중이니까. “
울음이 잦이든 그녀를 감싸 안은채 그런 대화들을 이어갔다.
나의 이런 이야기들이 내일의 모임에서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상상하지도 못한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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