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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설

j의 추억 -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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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19가이드
댓글 0건 조회 85,911회 작성일 20-02-26 17:28

본문

난 35살의 멜돔이다. 

기혼이며 결혼전 약 3명의 펨섭을 다룬 적이 있고, 결혼 후 성향을 잠시 접었다가 또다른 나의 모습을 저버리는 것도 한계에 

부딪쳤고 말하자면 길지만 암튼 오랜 방황 끝에 다시 이 세계에 들어오게 되었다.

현재는 섭이 없는 상태로서 그렇다고 굶주려서 이리저리 흘리고 다니진 않는다.

예전에 총각 때 3명의 펨섭 중 한명이 시집을 가느라 관계를 정리한적이 있다. 시집가고 2년 정도 지나서 내게 연락이 왔다.

그러고 보니 벌써 5년전 일이다. 나와 다시 D/S의 관계를 갔고 싶다고 한다.


그친구는 남편을 아직도 사랑하고 지금 이 환경에 행복하지만, 마음 한구석이 비워있는 듯 하고, 언젠가 부터 그걸 느끼게 

되었고, 그 부분을 남편이 충족시켜주지 못하지만 그렇다고 그 이유로 남편이 싫다던가 큰 불만은 아니라고 한다. 

단지 자신의 성향을 인정하고 부족한 부분을 그대로 방치하고 사는건 인생이 좀 아깝다며 내게 요구를 한적이 있다. 

당시 난 그게 무슨 의미인지 느끼질 못했고, 거절한적이 있었다. 


나를 합리화하는 얘기겠지만 결혼을 했건 안했건 D/S의 세계에선 그다지 중요하진 않을듯 싶다.

어차피 각자의 인생과 생활은 서로 인정을 해줘야 함으로 주인겸 애인이라면 모를까 직업, 소득.. 애인이있든 기혼이든....

상대방에게 솔직히 미안한건 다 똑같을거고 성향의 코드가 맞는게 가장 중요할 듯 싶다. 


이 세계에선 아무리 인정받는 엘리트 미스가 노가다 뛰는 40대 멜돔의 노예가 될수있으며, 30대 풍속한 삶을 살고있는 

조신한 주부와 20살 갓 넘은 대학생이 D/S의 관계일수도 있고, 40대 회사에서 인정받는 관리자가 20대 뚱뚱하고 못난 

아가씨의 노예가 될수있다고 생각한다 . 서로 코드가 맞느게 중요하단 이야기다. 

자신의 마음 저 깊은곳에 성향을 평생 숨기며 살수있는 독한 사람이라면 정말 좋겠지만..(나역시 그럴수 있다면 좋겠다.) 

누르고 있는 약간의 그 불만족이 오히려 다른쪽으로 분출될수도 있을뿐더러 암튼 나의 섭 역시 자신의 생활에는 충실히 하고 

적극적인 인생을 사는 사람이 였으면 한다. 그렇다고 단순히 섹스 파트너로 여겨지는건 싫다. 

D/S의 관계가 성립되는 순간 만큼은 서로가 각자의 위치에 충실하면 그만일 듯 싶다. 


나는 다음카페와 **카페 하나씩 활동을 하다가 현재는 **카페에서만 가끔 얼굴을 내 비치곤 한다. 

가끔 게시판에 글을 올리고, 만남 구인란에 한번쯤 구인글을 올렸지만 역시 펨섭들에게서 어떤 연락은 없다.

최근들어 다시 외롭다는 생각에 다시금 활동을 하고있다. 


모두 그럴테다 운영자가 아닌이상 멜돔들의 궁극적인 목적인 펨섭의 소유 대부분의 왕성한 활동을 하는 멜돔은 대부분이 

싱글이다..

펨섭을 소유하게되면 섭과 보내는 시간도 부족하므로 활동이 미비하게되고, 명분도 사라지게 된다. 

물론 그러지 않는 사람들도 간혹있다.


내가 가입한 까페에서 가끔 글을 올리는 펨섭 몇명이 눈에 띤다.

그렇다고 구인 쪽지를 보내자니 좀 값이 떨어진다고할까...아님 결과가 뻔하기 때문에, 그냥 지켜보기만 했다... 

그 까페역시 요즘 펨섭들의 활동이 전무해지면서 점점 침체기에 있다. 

요즘 다시 몇몇 특별회원들의 노력으로 다시금 도약하는것 같다.


어느날 서울 정모가 있다는 공지를 보고 심심하던 차에 또 시간도 나고 해서 간만에 비슷한 성향인 사람들끼리 시원하게 

호프한잔 할려고 참석한다는 쪽지를 보냈다. 

물론 솔직히 맘에 드는 펨섭이 있다면 금상첨화일테지만 정말 그게 주목적으로 나간건 아니다.


약속장소 근처 피씨방에서 시간을 때우다가 오프장소에 갔다.

가끔 연락을 하던 이번 오프모임을 주관하시는 블루형님께 인사를 했다.

초면이지만 반갑게 맞아주시고, 자리에 앉았다. 나까지 멜돔 3명과 펨섭한명이 눈이 띠였다. 

이 펨섭을 j라고 칭하겠다. 가벼운 인사와 몇차례의 건배가 이어졌고, 멜돔 두분이 더 오셨고, 펨섭 한명도 늦게왔다.

이렇게 총 7명이 모이게 되었다. 주관하신 형이 가벼운 인사와 각자 소개를 하는 시간이 되었다. 


모든 인사가 끝나고 j가 24살이라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사실 느낌이 좋아서 관심있게 들었는데, 한 27살 정도는 되보였는데 깜짝놀랐다. 

암튼 나와 나이 차이가 좀 나는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블루형님의 화려하면서도 편한하게 해주는 말빨로 우리 모두 급속히 친해지며, 서로 D/S라는 특별한 성향으로 뭉쳤기 때문에 

서로 편하게 대화했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런던 중 본의 아니게 j와 자주 눈이 마추쳤고, 그때마다 j는 애써 외면을 하는듯 했고, 고개를 숙이곤 했다. 

서로 의식은 했지만 모임이 만남을 주선하는 취지가 아니였고, 또 다른 멜돔들도 있는데 그러면 안될것 같다 싶어서 

의도적으로 j와 대화는 많이 하진 않았다. 

다른 멜돔들과 방긋방긋 웃으면서 밝게 대화를 하다가도 왜그런지 모르겠지만 나와는 대화를 별로하질 않려고 하는것 같았다. 


2차는 노래방을 갔다.

j도 물론 재밌게 잘 놀았지만 또 다른 펨섭 한명이 정말 쾌활해서 우리모두 어깨동무까지 하기도하고 신나게 놀기도 하고

암튼 유쾌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난 j에게 노래책을 들고갔다. 노래책으로 빅마마의 체념 노래를 가리키며 옆에 앉아서 j를 봤다.

약간 긴장을 하면서 의아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본다. 


“ 나.. 이 노래 좋아하는데 불러줘” 


그날 내가 j와 몇마디 나눈 대화중 하나였다.


“ 저 노래 잘 못하는데요.”


j는 해맑게 웃는다. 처음으로 가까이에서 얼굴을 볼수있었다.

난 아무말 없이 그 애를 봤고, 고개를 갸웃뚱 거린다.


“잘 못하지만 해볼께요.”


블루형님의 열창이 이어지고 있었고, 다음 노래가 체념이다. 

난 말없이 손을 뒤로하고,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j에 머리카락 끝을 아주 조금 쓰다듬었다.

순간 고개를 약간 숙이며 긴장을 한다. 나역시 갑자기 가슴이 뜨거워진다.

순서가 되었다. 날 위해서 애써 노래 부르는 모습을 보며 그 순간 사람들의 잡담은 들리지 않고, j에 목소리와 j에 모습만이 

내 눈과 귀에 들어왔다. 노래는 끝이나고 조용히 들어오면서 날 보며 웃는다.


심장이 뛰기 시작했고, 천천히 j를 훑어봤다. 아주 미인은 아니지만 호감이 가는 얼굴에 키는 약 162정도 될까..

쇄골이 들어나는 반팔티를 입었고, 반지를 두개를 꼈으며, 손에는 엷은 메니큐어가 칠해져있다. 

눈은 아주 선하게 생겼으며, 아마도 서클렌즈를 끼고있는 듯 했다.

가슴역시 좀 있어보였지만 뽕의 효과를 본듯했고, 실제론 좀 작은 듯 보였다. 

청바지가 아주 잘어울리는 걸로 봐서 몸매가 그다지 나쁘지 않을것 같다. 골반이 약간 크다는 것도 느낄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엉덩이가 이쁜 여자를 선호하는데 약간 큰듯 하지만 그런대로 만족했다. 

베이지색 샌달.. 발가락도 이뻤다.


순간 이 순간 우리 둘만 이 공간에 있다면 좋게다는 상상을 했고, 만약 그럼 난 쇼파에 편히 기대앉아 노래를 부르고 

내앞에 무릎을 꿇고 정성껏 펠라치오를 j가 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남자로서 술한잔 먹어 꼴려서이기 보다 j가 만약 내 섭이면 어떨까 하는 나만의 욕심을 상상을 한거였다. 

그 노래부르면서 긴장했는지 자리에 앉아마자 맥주를 들이키고있다.

직접 대화한건 아니지만 옆에서 듣기론 그 동안 돔은 1명이였고, 그다지 오래 만나지 않았고 섭의 성향역시 아주 강하지 

않다고 했으며, 모임은 처음 나왔다고 들었다. 애인은...웃음으로.. 돌려서 있다고 표현하는 듯 했다.


노래방에서 모두 흥겹게 놀았지만, 특별히 j와 어떤 터치도 없었을뿐더러 둘만의 사적인 대화 역시 없었다.

하지만 서로 의식을 하고있다는 건 느낄수 있었다.

우리 모두는 노래방에서 나왔고, 나와 모임을 주관하신 블루형님과 또 다른 멜돔과 펨섭1명 이렇게 4명이 3차로 감자탕집에 

갔다.

늦었다며 먼저가는 일생들과 악수하고, 계속 연락하자며 아쉽지만 보냈고, 정말 그날 모인 사람들 모두 좋은 사람들처럼 

보였다.

j와도 가볍게 눈 인사를 하며 보냈다. 

감자탕 집에서 진솔한 대화도 많이했고, 우리는 매달 정기적인 모임을 갖자는 계획으로 그날의 모임을 파했다.

돌아오는 택시에서 j가 그리 잘하진 못했지만, 땀흘리며 열심히 부르는 모습에 괜시리 입가에 미소가 지어졌다. 

앞으로 벌어질 일들에 대한 기대감으로 잠을 쉽게 잘수 없었다.


모임을 다녀온지 약 3일정도 지났다. 블루형님에게 j의 연락처를 물어볼까..고민하다 쪽지를 보내기로했다.

아직까지 j의 마음에 확신이 없었으므로 조심스러웠다. 

또 약간의 술기운에 내게 미소를 보냈을수도 있고, 또 나만의 착각일수도 있다. 암튼 가벼운 쪽지를 보냈다. 


" 잘 들어갔어?..많이 늦었지.... 

참 노래 고마웠고 감동이였어.. ^^ 오늘 날씨 참 좋다.. 바람이 참 아름답게 느껴진다. 

음…….. 그냥 갑자기 니가 생각나서..안녕~ " 


그날 오후 난 계속해서 **에 들어갔고, 쪽지를 확인했지만 연락이 없었다. 

다음날 출근하자마자 **에 들어갔고, 쪽지1통이 보였다. 약간의 떨림을 느꼈고, 클릭을 했다. 

j에게 온 쪽지였다. 


" 내 잘들어갔어요.. ㅇㅇ언니한테 들었는데, 나중에 취하셨다고 하던데 속은 괜찮으세요?..^^ 바람이 아름답다?..^^ 

보기보다 감수성 있으시네. ㅋㅋ 노래요.. 잘 못했죠? 원래 그 노래 어려운 노래란건 아시죠?^^... 나중에 기회되면 또 뵈요...

좋은분 같아보였어요 " 


쪽지의 의미를 나 혼자 분석을 하기시작했다. 

나중에 기회되면 또 뵈요?..기회가 되면 보고 의도적으로 만들고싶진 않단 말인가?..좋은분 같아보였다는 또 뭐야?..

내 속을 걱정하는건 그냥 접대 멘트인가 아님 정말 날 걱정한걸까?...암튼 기분이 좋았다. 

j에게 연락이 왔다는 자체가.. 그날 오후 난 다시 j에게 쪽지를 보냈다.

많은 고민끝에 솔직히 얘기하고 정면돌파하자고 생각했다. 그리고 나에게 어느정도 호감이 있을거라는 내 예감을 믿기로했다. 


" 사실 나 그날 너가 상당히 의식이 된건 사실이고, 너와 좀더 친해지고 또 대화도 많이 하고싶었는데, 그러질 못해 아쉬웠어..

내 감정을 솔직히 표현하자면 너에 대해 호감이있고, d/s에 대해 좀더 깊이있게 대화를 하고싶다.

내가 너의 돔으로서 자격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하지만 우선 서로 만약 관심있다면 지금의 감정을 숨기지 않았으면 한다.

연락 기다릴께".. 


그렇게 쪽지를 보냈다 .다음날 아침 기대한대로 j에게 쪽지가 왔다. 


" 감정을 솔직히 표현한다는말...^^ 저도 솔직하자면 연락을 기다렸어요..근데 음..모르겠어요.. 저 사실 남친이있거든요..

남친한테 좀 미안하기도하고, 근데^^오빠라고 할께요.. 우선^^ 결혼했으니 아저씨라고 해야하나 ㅋㅋ^^..

오빠도 집에 좀 그렇지 않아요?..모르겠어요 암튼 ,,저 역시 호감이라고 할까요...이게 남자에게 느끼는 감정인지..

아님 관심이 가는 돔으로서 느끼는 감정인지는 모르지만, 암튼 그날 이후 자꾸 생각이 드는건 사실이에요..

오빠가 따뜻하게 말해주는 말투와 눈빛속에 약간의 카리스마도 느껴졌고, 보호받고 싶고 의지하고 싶은 생각도 들고..

암튼 오빠.. 어쩜 용기가 필요하셨을텐데...고맙기도 하고 두렵기도하고 그래요..^^ 


나는 쪽지를 받고 그날 하루종일 기분이 좋았다.

한편으로 오랜 공백기간으로 섭을 멋지게 제대로 다룰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도 나역시 들었고, 한편으론 다시 나만의 

사랑스런 섭이 생길수있다는 생각이 날 흥분시켰다. 


우리는 돌아오는 금요일날 만나기로했다. 기다리는 몇일이 지루하기 보다 오히려 즐거웠다.


멀리 J가 보인다. 하늘거리는 쉬퐁 소재의 원피스를 입고, 흰색 짧은 반팔 가디건을 걸쳐 입고있다.

치마를 입어서 다리가 보인다. 발목이 얇고 발찌가 눈에 쏙 들어온다.

날 알아보고 말없이 웃는다. 사실 나도 조금은 설레이고 들떠있었지만, 차분하게 웃어보였다. 


식사겸 술을 한잔 하려고 하는데 마땅한곳이 없다. 그러다가 해물탕집이 보여 들어갔다.

내가 먼저 술을 따라주고 서로 건배를 했다. 

깊은 대화를 많이했다. 우연히 이런쪽에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 그러다가 카페에 가입을 하고, 소설과 동영상 사진을 보면서 

자신에게 섭의 피가 흐르고 있다는걸 알게 되었고, 그걸 안지 1년이 채 안되었다고 한다.

3년된 애인이 있지만 사실대로 얘기는 못했고, 또 남친과의 관계는 그대로 유지하고 싶다고한다. 

예전에 세이클럽으로 통해 돔을 만났지만 자신을 그냥 성적인 도구로 생각을 했고, 자신을 아껴준다는 생각을 좀처럼 

할수 없었다고했다.

또 자신은 수치와 복종을 즐기는 섭이길 바랬지만, 예전 돔은 가학과 피학을 즐기는 스팽커였던거 같다고 했다.


오늘은 J에 얘기를 많이 들어주려고 해서 말없이 들어주었다.

그러다 보니 난 오늘도 또 취했다. 우린 가까운 호프집으로 가서 대화를 이어나갔다.

소주와는 달리 맥주는 J도 좀 마시는 듯 싶다. 

난 오히려 맥주를 먹으니 정신이 들고 술이 깨는것 같았고, J말에 의하면 내가 오프모임에 들어오는 순간 가슴이 뛰길 시작했고, 순간순간 다른사람들 말소린 전혀 들리지 않고 내 목소리만 들리기도 했고, 오프모임에 나오기전부터 카페에 내가 쓴 게시판에 

글들을 보며 궁금해 했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저 사람이면 그동안 자기가 생각한 그런 돔일수이겠단 생각을했고, 그런 생각을 할수록 날 똑바로 쳐다볼수가 

없었다고 했다. 


난 약간의 술이 취해 재잘대는 J의 모습을 보며 참 꼭 내가 아닐수도 있지만, 누구에게 사랑스런 섭이 될수 있는 아이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대화가 이어지다 약간의 침묵이 있었다. J가 갑자기 얘기하던 중 머뭇거린다. 


“계속 얘기해.. 왜? 취했어? 너무 늦었지..집에갈까? 

“그게 아니고.. 제가 뭐라고 불러야 하죠..” 


J가 고개를 숙인다. 


“오빠라고 계속해야 하는지 돔이니깐 주인님이라고 해야하는지....” 


만감이 교차하는 순간이였다. 내가 뭐라고 얘기할까 고민이 됐다. 난 급하게 가질 않기로했다.

난 j 에게 말했다. 


“고개 들어봐.” 


J는 수줍게 고객을 든다. 

그러면서 고개는 들었지만, 눈은 테이블을 보고있다. 난 약간 딱딱한 말투로 다시 말했다.


“내 눈을 봐.”. 


J의 눈동자가 흔들리면서 날 본다. 그 순간 내가 웃어주었다. 그러면서 이렇게 말을했다. 


“J야.. 우리 아직 정식으로D/S의 관계가 성립된게 아니기 때문에, 그냥 편하게 오빠라고 해..

그리고 난 어떤 강요나 유혹은 하지 않을거야.. 

그리고 내 생각에는 너도 지금 온몸으로 날 너의 주인으로 받아들이고 섬기고 싶은 어떤 간절한 마음보단..

약간의 술기운도 도움이 되었고, 암튼 약간 즉흥적인 감정도 없진 않은것 같다.

오늘은 그냥 편한 친구, 오빠처럼 마무리 하고싶다. 나중에 진정으로 니가 너의 주인으로 나 일수밖에 없으면 그때 얘기해.. 

나 또한 지금은 널 내 섭으로 두어야 겠다는 확신이 서질 않는다.. 우리 만난거 지금이 두번째에 불과하잖아.” 


J가 이쁘게 웃으면서 대답한다. 


"네" 


나는 쉽고 급하게 하기 싫었다. 솔직히 잘한건가 싶다. 

사실은 J를 단순히 하루 플레이하는 정도로 생각했다면 지금 적당히 마셨고, 이쯤에서 모텔에 갔었을지도 모르지만....

어쩜 내 마음속에 벌써 내가 아끼고 보호해주는 나만의 펨섭으로 생각을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만큼 소중히 시작하고 싶어서 쉽게 가기 싫어 그렇게 얘기한거였다. 또 나 역시 쉬워보이긴 싫었다.

암튼 나혼자 되려 너무 앞서가는것 같아서 웃어버렸다. J가 묻는다. 


"왜 웃으세요".. 

"아니 그냥 니가 이뻐서" 


한잔해 하면서 잔을 들었더니 잔을 수줍게 짠..하며 잔을 돌려 마신다. 

그 순간 J의 하얀 목선이 보인다. 사랑스러웠다. 

J가 내게 묻는다. 


"오빠! 오빠는 어떤 플레이 좋아하세요?".. 

"난.. 하드,더티플은 그다지 선호하진 않고, 수치,노출...도그..소프트한 스팽정도.." 


J는 가끔 노출하는 상상을 하며 자위를 한다고 했다. 점점 약간의 수위가 높아지면서, 서로 플에대한 생각을 얘기했고..

어쩜 d/s관계에서 중요한 부분이기에 솔직히 얘기했다.


“수치는 수치스런 눈빛으로 날 애처롭게 바라보는 그 눈빛을 좋아하며.. 

노출은 일종의 성적취향으로 재미도있고, 몰래 노출하고있는 섭을 보면 성적 충동이 생겨도 그플은 종류와 정도에 따라 정말 

플 중 큰 부류의 하나이고, 도그플만 선호하는 사람들도 있고, 나역시 섭과 어느정도 내공이 쌓이면 한적한 국도에서 섭에 

개줄을 채우고, 차선 반대방향으로 나체인 상태에서 개처럼 기어가게 하고싶다고 얘기했다.

차가 나타날것 같은 두려움과 긴장감에 개줄을 잡고, 기어가는 섭의 뒷 모습을 그 모습을 보고싶은것도 있지만, 과연 어느정도 

까지 내게 느낌이 다가올까 하는 상상을 하곤해 ...

스팽역시 강도를 심하게 점점 더 요구한 섭도 있지 하지만, 난 아프고 힘들지만 맞는 댓수 세어가며 참는 섭의 충성도를 

체크하는 정도로 이용해 또 실은 가끔 이쁜 엉덩이에 스팽자국은 날 좀 흥분시키곤 해” 


내 얘기 들으면서 j역시 경청하며, 어느정도 통한다했고, 좋았다.

시간은 꽤 흘렀고, 이제 헤어져야 할 시간이다. 다시 만나자는 약속을 하며, J를 바래다 주러 걸어갔다.

서로 얘기는 없었지만, 약간의 취기가 도움으로 기분이 좋았고, 오랫만에 느껴보는 가슴벅찬 느낌을 받았다. 


다음날 아침 출근길에 문자가 왔다. J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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