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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설

불륜 - 3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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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19가이드
댓글 0건 조회 132,308회 작성일 19-07-22 16:21

본문

나는 속으로 웃음이 나왔다. 김남오의 말이 그럴 듯 했으나 할아버지가 설마 내가 변강쇠가 되라고 이름을 변강금

으로 지었을 턱이 없었다. 


우리가 이레느호텔 커피숍에 이른 것은 30분쯤 지났을 때였다. 

커피숍에는 검은 선글라스를 쓴 30대 여자가 앉아 있었다. 선글라스 때문에 자세히 알 수는 없었으나 상당한 미인이었다. 몸매도 늘씬했다. 나는 여자를 보자 군침이 꼴깍 넘어갔다. 마누라에 비하면 그 여자는 천사였다. 


"변강금씨입니다." 


김남오가 나를 여자에게 소개했다. 그리고는 나에게 여자를 소개했다. 


"오정희 여사이십니다." 


나는 가볍게 목례를 했다. 여자는 고개만 까딱한 뒤에 앉으라고 손짓을 했다. 나는 여자 앞에 앉았다. 여자는 베이지색 투피스로 정장을 하고 있었는데 스커트 길이가 짧아서 허벅지가 보기 좋게 드러나 있었다. 


"그럼 전 이만 " 


김남오가 여자에게 정중하게 허리를 숙이고 인사를 했다. 


"그래요. 수고했어요." 


여자가 처음으로 붉은 입술을 열어 말했다. 나는 여자의 말이 음악소리처럼 감미롭게 들렸다. 그러면서도 정남그룹 둘째 사모님이라, 정남그룹이 재계 순위 100위권에 드는 알짜 그룹이니 여자도 상당히 돈을 많이 갖고 있겠다고 

생각했다. 


"냉커피 주세요." 


웨이추레스가 가까이 오자 여자는 내 의사도 물어보지 않고 주문을 했다. 


'망할 년, 돈좀 있다고 사람을 우습게 보고 있어? 내 물건 한 번 맛을 봤다가는 발 밑에 꿇어 앉아서 애원을 할 

거다.' 


나는 속으로 여자에게 욕설을 퍼부었다. 


"네." 


웨이추레스가 대답을 하고 물러갔다. 김남오는 벌써 커피숍 정문으로 사라지고 있었다. 


여자는 뚫어지게 나를 보고 있었다. 그러나 검은 색의 선 글라스를 쓰고 있어서 어디쯤을 보고 있는지 도무지 감을 잡을 수 없었다. 


나는 바지 위로 손을 가져갔다. 또 거시기가 팽팽하게 일어서면서 아랫도리가 불편해져 왔다. 말이 30cm지 그 놈이 느닷없이 발기하면 바지가 불끈 솟아서 견딜 수가 없었다. 나는 얼굴을 찌푸리고 슬그머니 그 놈을 잡아서 왼쪽 바지 가랑이로 밀어 넣었다. 그런데 마누라와 두 탕이나 뛰었는데 이 놈이 또 발기를 하다니...이게 혹시 꿈은 아닌가. 


"어디 불편하세요?" 


여자가 나에게 물었다. 


"아닙니다." 


나는 재빨리 바지춤에서 손을 떼었다. 여자가 입언저리에 미소를 흘렸다. 이내 웨이추레스가 냉커피를 가지고 왔다. 나는 빨대를 뽑아버리고 컵으로 냉커피를 쭈욱 들이켰다. 여자의 입언저리에 또 다시 희미하게 미소가 떠올랐다. 


"가실까요?" 


내가 냉커피를 다 마시자 여자가 자리에서 일어섰다. 


"예?" 


나는 엉겁결에 따라 일어섰다. 그러나 여자는 아무 설명도 하지 않고 또박또박 걸어가기 시작했다. 나는 자극적으로 

실룩거리는 여자의 히프를 보면서 황급히 따라 걸었다. 


'아이고 저 궁둥이 한 번 잘도 실룩거리네.' 


여자는 커피숍 카운터에 뭐라고 한 마디 하더니 로비로 나가서 엘리베이터 앞에 섰다. 


"어디로 ?" 


여자가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르자 나는 주저하며 입을 열었다. 그러나 여자는 대답을 하지 않았고 이내 엘리베이터가 도착하여 문이 열렸다. 여자가 엘리베이터에 올라탔다. 나도 코 꿴 송아지처럼 줄레줄레 여자를 따라 엘리베이터에 탔다.


엘리베이터에는 여자와 나와 둘 뿐이었다. 이만한 특급호텔이면 미끈하게 빠진 엘리베이터걸이 있기 마련인데 넓고 호화로운 엘리베이터 안이 텅 비어 있었다. 


나는 여자와 떨어져 뒤에 섰다. 


여자는 나에게 등을 돌린 채 숫자판만 응시하고 있었다. 숫자판은 빠르게 움직여 18층에서 멎었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나는 여자를 따라 내렸다. 복도에는 호화로운 고급 카피트가 깔려 있었다. 


"다 왔어요." 


여자가 핸드백에서 키를 꺼내 어떤 방의 문을 열었다. 나는 그 방이 한 눈에 스위트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호화로운 거실과 룸 바, 그리고 침실과 욕실이 있었다. 침실에는 영화에서나 보던 원형의 침대가 놓여 있었다. 


"맘에 들어요?" 


여자가 핸드백을 침대에 던지고 물었다. 

그러나, 여자는 내가 대답을 할 새도 없이 룸바로 가더니 양주병을 꺼내 크리스탈 유리잔에 반쯤 따른 뒤에 나에게로 걸어왔다. 


"벗어 봐요." 


여자가 말했다. 


"예?" 

"내 보약을 먹었는데 그 보약이 과연 얼마나 효험이 있는지 확인해 봐야겠어요." 

"뭐라구요?" 

"놀랄 거 없어요. 여자인 내가 당신을 해치겠어요?" 


나는 기각 막혀 입도 벌어지지 않았다. 이게 무슨 요절복통에 포복졸도할 일이란 말인가. 여자가 양주를 홀짝거리고 마셨다. 


"벗어 봐요." 


여자가 다시 재촉을 했다. 나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이 놈의 여편네가 감히 누구에게 옷을 벗으라 말라 해.' 


주위엔 아무도 없었다. 


"아무도 없는데 어때요?" 

"젠장 " 


나는 여자가 재촉을 하자 성이 날대로 나 있는 거시기를 보여주기로 했다. 이건 결코 내가 원해서 한 짓이 아니었다. 나는 재빨리 바지 허리띠를 풀고 지퍼를 내린 뒤에 바지와 속옷을 한꺼번에 밑으로 까내렸다. 


"어머! 정말이었어..." 


여자가 감탄을 하면서 마른침을 꼴칵 삼켰다. 내 거시기는 이미 여자가 나자빠질 정도로 거대해져 있었다. 


"만져 봐도 괜찮겠죠?" 


여자가 나에게 가까이 다가왔다. 이거야말로 점입가경이 아닌가. 못난 송아지 엉덩이에 뿔난다더니 남자 알기를 

뭘로 아는 거야? 한 방 콱 먹여 버릴라. 물론 그것은 주먹을 말하는 것이다. 


"뭐요?" 

"미안해요. 자꾸 확인하고 싶어서 " 

"좋소. 만져보든 뭘하든 당신 맘대로 하시오. 당신이 만든 보약을 먹고 내가 이렇게 되었으니 당신도 권리가 있다고 생각하오." 


나는 늠름하게 버티고 서서 말했다. 


"정말예요?" 


여자가 감격해서 말했다. 


"정말이오." 


나는 한껏 폼을 잡았다. 


"고마워요." 


여자가 비로소 검은 선글라스를 벗었다. 그것은 정말 꿈같은 일이었다. 여자는 자기 말대로 확인을 하기 위함인지 

나에게 다가와서 내 거시기를 만져보았고 마침내는 도저히 참을 수 없다는 듯이 야릇한 신음소리를 내뱉으며 나에게 달려들었다. 


"못 참겠어! 도저히 못 참겠어 !" 


그것은 나도 마찬가지였다. 마누라와 두 번이나 교합을 가졌는데도 여자가 나에게 달라붙자 나는 또 다시 여자를 

품에 안고 싶어진 것이다. 


하기야 이 여자가 어디 보통 여자인가. 어디를 비교해 보아도 마누라보다 백배 천배 나은 여자일 터였다. 


"이렇게 거대한 물건이 있다니 " 


여자는 믿어지지 않는다는 듯이 몇 번이나 고개를 흔들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요, 견물생심이었다. 백가지 소문을 듣는 것보다 한 번 보는 것이 낫고, 눈으로 보니 욕심이 생긴다는 옛말이 딱 들어맞고 있었다. 


나는 눈빛이 몽롱해진 여자를 안고 침대로 올라갔다. 


여자는 두려움과 기대가 교차하는 눈빛으로 나를 받아 들였다. 나는 여자를 바짝 끌어안고 입술을 포갰다. 이어서 

여자의 목을 따라 가슴팍으로 둥글게 솟아 있는 젖봉우리에 촉촉하게 젖은 입술을 댔다. 여자의 젖무덤은 눈이 부실 정도로 아름다웠다. 


"음 " 


여자의 입에서 신음이 흘러 나왔다. 나는 여자의 젖무덤을 한 입 베어 덥썩 물고 잘근잘근 저작하기 시작했다. 


여자가 내 목을 끌어 안았다.


밖에는 비가 오기 시작하고 있었다. 아침부터 날씨가 찌푸퉁하더니 그예 성긴 빗발이 날리고 이내 쏴아 하고 장대 

같은 빗줄기가 내리꽂히기 시작했다. 


"비가 오나봐요." 


여자가 내 귓전에 낮게 속삭였다. 나는 고개를 돌려 창쪽을 응시했다. 창밖에는 세찬 빗줄기가 하얗게 쏟아지고 있었다. 


"너무 좋아요." 


여자가 달콤한 목소리로 말했다. 


"비가 오는 것을 너무 좋아해요." 


비가 오기 때문인지 불을 켜지 않은 호텔 스위트룸도 어두컴컴했다. 나는 다시 여자의 젖무덤을 애무해 나갔다. 

그리고는 여자가 충분히 달아올랐다고 생각되었을 때 공격을 했다. 


"헉!" 


여자가 눈을 휘둥그렇게 뜨고 입을 딱 벌렸다. 여자가 어떻게 놀랐는지 여자는 자신도 모르게 내 팔을 꽉 움켜 잡고 있었다. 


"괜찮아요?" 


나는 여자가 너무 놀라자 걱정이 되어 물었다. 


"으 " 


여자는 입을 벌린 채 아무 말도 못하고 있었다. 나는 서서히 공격을 했다. 여자는 고통스러운 표정을 짓다가 차츰

차츰 얼굴에 화색이 돌아왔다. 


"괜찮아요?" 


나는 여자에게 같은 말을 되풀이해서 물었다. 거시기가 너무 커서 여자가 견딜 수 있을지 의심스러웠다. 


"네." 


여자가 간신히 대답을 했다. 나는 안심을 하고 여자를 공격했다. 여자는 거의 제 정신이 아닌 것 같았다. 내가 공격을 할 때마다 몸을 부르르 떨며 입을 딱 벌리고 기이한 신음을 토해 냈다. 나중에는 나에게 매달려 울면서 몸부림을 

쳤다. 호텔 안은 여자의 울음소리와 신음소리로 가득했다. 나는 흡족했다. 


여자를 이렇게 정신없이 만들어 보기는 처음이었다. 


여자와 일을 모두 끝낸 것은 30분쯤 지났을 때였다. 여자는 일이 모두 끝난 뒤에도 한동안 넋을 잃고 침대에 누워 

있었다. 여자는 완전히 탈진해 보였다. 


나는 발가벗은 채 침대에 걸터앉아 담배를 피워 물었다. 아직도 30분은 여자를 위해 더 봉사할 수 있었으나, 여자가 견디지 못해 끝내버린 것이다. 


여자는 10분쯤 지나서야 간신히 일어나 비틀거리는 걸음으로 욕실로 들어갔다. 


"죽는지 알았어요." 


여자가 샤워를 마치고 욕실에서 나와 중얼거렸다. 


"그렇게 아팠어요?" 

"아픈 게 아니라 좋아서 죽을 뻔 했어요." 


여자가 가볍게 눈을 흘기는 시늉을 했다. 


"용돈이나 하세요." 


여자가 속옷을 주워어 다리에 꿴 뒤에 핸드백에서 수표 두 장을 꺼내 나에게 주었다. 나는 기분이 찜찜했으나 수표를 받았다. 그 수표들은 뜻밖에 동그라미가 여섯 개나 있는 백만원짜리였다. 


"내 일 좀 도와주지 않겠어요?" 


여자가 옷을 다 입은 뒤에 담배 한 대를 피워 물고 물었다. 


"무슨 일인데요?" 

"특수의약품 판매에 관한 일예요." 

"......" 

"변선생은 자리만 지켜주시면 돼요. 가끔 사람이나 만나고...월급은 충분히 드릴께요." 


나는 내가 다니던 자동차서비스 공장이 부도가 나서 실업자 신세가 된 참이었다. 


"나는 정남그룹 회장 작은 마누라예요. 그렇다고 놀랄 필요는 없어요. 그 사람과는 관계를 청산중에 있으니까..." 

"좋습니다." 


나는 흥쾌히 응락을 했다. 실업자 주제에 찬밥 더운밥 가릴 처지가 못되었다. 


"내일 전화 드릴께요. 오늘은 가서 쉬어야 하겠어요." 


여자는 담배를 다 피운 뒤에 어기적 거리는 걸음으로 호텔을 나갔다. 나는 여자가 나가자 비로소 욕실에 들어가서 

샤워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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