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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설

j의 추억 - 막지막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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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19가이드
댓글 0건 조회 60,792회 작성일 20-02-29 17:37

본문

은정이가 좀 무서워한다…

참 난 많이 부족한것 같다. 이 순간 은정이가 아니 j 가 애처롭게 느껴진다. 

오랜 공백기간에 감각이 떨어져서 그런가 아니면,  j를 섭 그이상으로 생각을 하나...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자 오히려 더 반감이 들기 시작했고, 더 강력한 플레이로 나약한 감정을 누르고 싶었다. 


“ 아 씨발..제대로 못 기어? ..“ 

“죄송합니다 “ 


j는 빠르게 내앞으로 기어왔다. 정말 겁을 먹은게 눈에보였다. 


“야.. 큰 엉덩이는 어디다 쓸려고 그래.. 내가 좀 느낄수 있도록 섹시하게 흔들면서 다시 기어…아니 방안을 한바퀴 기어…” 

“좀 더 흔들어!!” 


은정이 땀을 흘리며 열심히 한다. 이쁜 복숭아 같은 엉덩이를 죄우로 흔들며 내가 만족하게 끔 열심이다. 


“됐어…자 이제 내가 기라고 하면 항상 이렇게 기는 거야..알았어?.” 


j는 대답이 없다. 


“치” “가까이 와..” 


순간 자신의 실수를 느꼈는지 급히 대답을 한다. 


“네! 네 주인님..” 


난 은정의 젖꼭지를 쎄게 잡았다. 

의외로 은정이가 참는다. 더 쎄게 꼬집자..”아” 라는 소리가 저절로 나왔다. 


“ 정신을 어디다 두는거야 …다시 얘기하지만 오늘 너와의 플레이로 난 좀 기분이 업 되었으면 좋겠어. 

이점 너도 잘 인식하고, 더 이상 스트레스받게 하지마..” 


“네 주인님..” 


얼마전 은정과 멋진 플레이를 하려고, 같은 카페회원인 파란어둠이란 동생에게 연락했다. 

역시 내공이 강하고 멋진 멜돔이기에 sm용품을 파는 인터넷 쇼핑몰 하나 정도는 알고있을 듯 해서 전화를 했고, 괜찮은 

싸이트 하나를 추천받아서 간만에 체찍과 로프를 구매했다. 

차 트렁크에 놓고 다녔고, 오늘도 예정된 만남이 아니였기에 지금은 어떤 도구도 없다. 


은정을 멋지게 다루고 싶은데, 솔직히 그만한 스킬도 없고 조심스러웠다. 

우선 매고 있던 넥타이를 풀었다. 


“두손 뒤로..” 


넥타이로 두손을 뒤로한채 묶었다. 손이 뒤로 묶여 의지대로 쓸수 없다는 결박상태가 섭에게 약간의 흥분을 안겨준다.

단단히 묶었다.


“ 자.. 은정아 이리와 무릎꿇고 뒤로돌아…”


난 뒤에서 쪼그리고 앉아서 은정이의 보지에 손을 가져갔다. 아주 살짝 건들었는데도 은정은 흥분을한다. 

은정이가 본디지에 성향도 강하구나 라는 생각을했다.

사실 일부 돔들은 느끼겠지만, 로프로 결박을 할 때 마지막 매듭 부분이 쉽지 않다.

다음 번에 파란어둠에게 자세히 배워서 능숙하게 조련을 해야겠다. 

가운데 손가락으로 보짓살을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연한 살이기 때문에, 조심히 다뤄주고 싶다.

은정이의 신음소리가 날 더욱더 흥분 시킨다. 


“ 아~ 아흥~…어떻게…나.. 몰라….주인님…..아.. 주인님…..” 

“ 음..우리 은정이 몸이 이렇게 뜨거운걸 몰랐는데.. 손가락 하나에 아주 죽는거야? 내 허락없이 이렇게 느끼면 곤란해….” 


돔이건 바닐라이건 남자라면 침대에서 여자가 느끼는 모습에 우쭐해지는건 다 똑같다. 

작은 손짓에 은정이 이렇게 흥분할줄은 정말 몰랐다. 나는 좀더 자극을 주기로 했다. 


왼손으로 은정이의 머리카락을 휘어잡았고, 오른손 손가락으로 클리토리스를 살짝살짝 같은 리듬으로 눌러주었다.

은정이가 더 느낄수록 머리카락을 잡은 강도는 점점더 쎄졌다. 

나역시 한껏 발기가 되었다. 

같은 리듬에 같은 강도로 누르기 때문에, 은정이 좀더 자극을 받으려고 하는지 엉덩이가 누르는 타이밍에 맟춰서 약간의 

흔들림이 느껴진다. 


이번엔 은정이의 항문을 자극해 보기로 했다.

전에 살짝 넣은적은 있지만, 그후로 많이 아팠다는 은정의 말이 생각이 났지만 길 들이고 싶었다.


국화꽃 무늬에 가지런한 주름이 져있는 은정이의 항문 주위를 직접 처음부터 자극을 주는건 좀 무리란 생각이 들었다. 

손가락 끝으로 항문 주위를 천천히 원을 그리면서 점점 더 항문에 가까워졌다. 이제 손가락을 항문에 댓다.

은정이 음찔 놀란다. 알고있었을 테진만 자신의 은밀한 곳에 남자의 손이 닿으니 긴장을 했나보다.

아까 클리토리스를 만질 때 보다 더 긴장을 하는듯 했고, 그게 어떤 성적인 자극보다 단지 겁을 좀 내는 듯 싶었다.

난 아주 작은 강도로 항문을 눌렀다 떼었다를 반복했다. 그럴때 마다 은정의 항문이 움찔하면서 수축되는 모습이 참 귀여웠다.


“은정아 언젠간 아마 내게 제발 제 항문에 넣어달라고 애원하는 날이 올거야…” 


다시 손을 떼서 클리토리스를 자극을 했다. 다시 은정은 느끼고 있었다. 

난 이런생각까지 했다. 

혹시 은정이가 생리 끝난지 얼마 안되서 이러는건가 아님 원래 자위로 단련이 되서 손가락에 예민하게 반응을 하나?…

그것도 아님 뒤로 손이 결박된 상태에서 머리는 휘어 잡혀서 쾌감이 더 드는건인가… 

암튼 뒤에서 은정이의 보지를 만지는 내 손가락이 흠쩍 젖었다. 


“ 내가 아까 그랬지 허락 없이 느끼지 말라고 내말이 말같지 않아?…. 엎드려… 


침대 매트에 상체를 대고 엉덩이를 뒤로 쭉 뺐다. 

순간 허리띠를 풀어 스팽을 할까 아님 손바닥??… 주위를 둘러보는데 모텔 tv 리모컨이 상당히 긴게 눈에 들어왔다. 


“ 질질 흘린 벌로 10대만 맞자..” 

“쫙” 

“아악 “ 


나는 조금 쎄게 때렸다. 

의외로 소리도 경쾌하게 났고, 은정이 스팽에 많이 약한가? 상당히 아파했다. 


“때리면 댓수를 세고 감사합니다. 해야지…기본인거 몰라? “ 

“쫙” 

“아악!! 하나 감사합니다... 주인님” 

“잠깐 그렇게 아퍼..? 소리내지 말고 참고 그냥 댓수 세…. 만약 다시 비명소리 들리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거야..” 


다시 스팽이 시작되었고, 역시 내 손에 들어가는 힘이 강하게 때릴려고 해도 스패킹에 유독 힘들어하는 j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으로 아니 본능으로 처음보다 강도가 약해졌다. 

사실 걱정이다. 

j를 향한 나의 감정이 나조차 컨드롤 하지 못하면 안되는데 하면서, j와의 관계가 어쩜 나중에 나를 아니… j와 나를.. 

더 힘들게 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암튼 이런생각을 하면서 스패킹은 계속 이어지고 있었다. 


“쫙” 

“아홉 주인님 감사합니다” 

“쫙” 


마지막 한대는 좀더 강하게 내리쳤다. 


“으흡………..열 주인님 감사합니다..” 


신음소리를 내지않으려고 하는 모습이 안쓰럽고 이뻤다. 하지만 나는 표현하진 않았다. 

은정이의 이쁜 엉덩이가 빨갛게 달아올랐다. 더 섹시하게 보였다. 


은정이의 손에 묶은 넥타이를 풀어줬다. 

다시 의자로 돌아와 앉았다. 은정 역시 10대의 매질이 다소 힘들었는지 바닥에 주저앉았다. 

냉장고의 매실주스를 한잔 마시면서 은정에게 물었다. 


“ 목 마르지?..이리 와” 


은정이 오는데 잠시 망각을 했는지 서서 걸어온다. 음…..이런 쩝!!… 


“아.. 씨발 이년이 아주 너 지금 이순간 넌 한마리 암캐라고 했지?…”


기어오는 은정이의 머리채를 휘어잡았다. 


“ 너.... 안되겠다.. 목마르다고…?” 


난 양말을 벗었다. 음료수를 내발에 떨어뜨려 흘리려고 했다. 

하루종일 구두를 신고 다녀 적지않은 냄새가 날테지만, 나역시 더티한플은 별로이지만 그래도 은정이의 반응이 궁금했다. 


“ 여기 누워..” 


은정은 바닥에 누웠고, 난 은정이의 얼굴 위에서 발에 주스를 흘렸다.

쥬스는 은정이의 입,목,얼굴에 떨어졌으며, 약간 더티하고 굴욕적이였을텐데 은정이 힘들게 하는 모습에 나름대로 야릇한 

쾌감이 들고있었다. 


이번에는 넥타이를 은정이의 목에 채웠다. 그리고, 손으로 넥타이를 잡고 끌고다녔다. 

그러다가 갑자기 짖꿎은 장난이 생각났다. 은정이에게 묶어진 넥타이를 끌고 현관쪽으로 갔다. 

현관문을 열고 나가려고 했다. 


“주인님 제발”  

“왜 ..제발? 못하겠어?… 정말? 그래…음….좋아 …실망이야..…옷입어 나가자..” 

“아뇨.. 주인님 제발요..” 

“잠깐이야.. 아주 잠시니깐 너역시 그런 두려움을 스스로 느껴봐..” 

“이게 오늘의 마지막 플레이야…날 위해서….은정아… 난 너를 지금 데리고 복도로 나갈꺼고..문을 닫을거야..

너 혼자 문앞에서 무릎꿇고 있는거고 내가 열을 세고 문을 열어줄거야……할수있겠어?…” 


은정은 거의 울기 직전이였다. 

은정은 대답이 없다. 침묵의 시간이 흐르고 어쩜 이런 침묵을 난 즐겼다.

이런 선택의 순간이 더욱더 충성심을 고조시키고, 힘든 만큼 더 큰 자극이 된다. 

난….. 난 은정이 어떤 선택을 할 줄 알고있었다. 


“하겠어요” 


안아주고 싶었다. 정말 안아주고 싶었다. 하지만 나는 참았다. 

은정을 끌고 문을 열고 은정을 혼자두고 난는 문을 닫아 버렸다. 

문을 닫고 열 을 셋다. 아마 지금 이순간 은정은 노출과 수치와 더 넘어서 공포까지 느끼고 있을 것이다.

열을 다 셋지만 나는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아마 은정도 같이 열을 세었는지 문을 두드린다. 열어주지 않았다.

큰 소리로 외치면 누가 나올테니 손으로 문을 계속 두드린다. 


“주인님 제발요… 주인님…흑흑..” 


은정이가 운다. 


“주인님 엉엉…..” 


그후로 나느 다시 열을 셋다. 나로서도 참 긴 시간이였다. 흐느끼는 은정의 울음소리를 들으며 문을 열어줬다.

문앞에서 무릎을 꿇고 울고있었다. 

그 모습이 너무 정말 애처롭고 사랑스러웠다 얼마나 힘들었을까…

플레이에 그다지 능숙하지 않은 아이였고, 또 아직 나이도 24에 불과한데 아무것도 아닌 날 위해서 그런 고통을 감내한다는
것이 너무 고마웠고, 나 역시 가슴으로 울었다.
 

은정을 일으켜서 안으로 들어왔고, 강하게 안아줬다. 


“주인님..흑흑….주인님….주인님…흑..~” 


한참을 내품에 안겨서 울고 있다. 

어쩜 그 순간 강한 카타스리스를 느꼈을지도 모르지만 그건 내 생각일테고, 어찌됐든 은정도 잊지 못할 경험이였을거다 

암튼 장하고 기특했다. 

욕실에 가서 은정이를 정성껏 씻겨주었다. 정말 구석 구석 다 씻겨주고, 옷도 천천히 전부 다 입혀주었다. 

그렇게 해주고 싶었다 . 그리고 다시 말없이 안아주었다. 

큰일이다. 은정이 아니 j를 안은 느낌이 너무 좋다. 어쩌지…..난 느낄수 있었다. 


물론 돔과 섭 서로 사랑없이는 관계가 지속될수 없다. 하지만 두렵다. 

그 선을 넘을 것 같다. 섭이 돔을 그렇게 생각하는건 종종 있는 일이라고 들었다.

그럴수 있고, 관계가 장수 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하지만, 돔이 섭에 느끼는 감정이 어느 정도여야지 만약 그 선을 넘으면 힘들다고 들었다.

나 역시 왠지 그럴 것 같다. 


그렇게 우리는 모텔에서 나와 j에 집까지 걸어갔다. j는 언니와 자취중이다. 

집앞에서 j가 내게 묻는다. 


“오빠 오늘 나 어땠어요.? 사실 힘들었는데 오빠를 위해서 참았어요.. 나 부족하지만 좀더 노력할 테니 버리지 마세요..

혹시, 오빠가 다른 섭에게 관심이 있다해도 차라리 그냥 두명의 섭을 두시고 전 버리지 말아주세요….

그리고, 사실 나 대학졸업하고 취업에 계속 실패하다가 그냥 삐리한 회사에 들어가서 일하는게 지금 너무싫었고, 이러는 

제가 그래보였는지 집에서 이모가 있는 미국으로 가서 배우고 싶은 공부 하라고 해서….음.. 그래서 준비하고 있었거든요 

근데 이젠 포기하려고 해요. 그리고 솔직히 요즘들어 남친과 점점 더 멀어지고 음…오빠~ 그러니 저 버리지 마세요..아셨죠..? 

저 정말 이제 안될 것 같아요…. 오빠없이……….” 


J에 눈에 다시 이슬이 비친다. 고개를 숙인다. j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j야.. 오늘 정말 잘했어.. 고맙고 솔직히 지금 니말 듣기 별로야 내가 다른 섭에게 관심을 보이면 질투가 나야지 되는거잖아..

그리고, 그러일 없을 테니 걱정마…. 오늘 힘들었을 테니 들어가서 푹 쉬어..” 


j는 들어갔고, 난 되돌아오는 길에 참 많은 여러생각을 했다. 지금의 이 감정을 표현 못하겠다.

나만 그런지 알았는데, j역시 자신의 생활, 일, 남친, 목표….모든것을…..큰일이다. 

열심히 살면서 가슴 속 저 깊은곳에 부족한 sm이란 작은공간을 채우면 그만이라 생각했는데, 반대로 sm이란 공간에 j의 

모든 생활을 담아버리고 있는 것 같다. 


j에게 내가 너무 큰 존재가 되버리면, j의 인생에 득이 되지 않을뿐더러 나에게도 j의 존재가 지금 보다 더 커버리면 

위험할 것 같다는 생각은 든다. 

하지만, 큰일이다. 좀전에 봤던 절대 절대 잊을수도 없는 내게 안겨 슬프게 울었던 j의 모습이 선명하게 다시 느껴진다. 


내가 아는 한 커플은 정말 부럽고 멋지게 즐기면서 몇 년째 관계를 잘 유지 하는데, 내가 정신적으로 많이 부족한가??… 

내가 과연 어떤 결정을 내리게 될까…나역시 의문이 들었다. 

어쩜 이렇게 지속이 된다면, 나와 j 둘다 망가지게 될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로부터 얼마되지않아 정말 결정적인 일이 일어났다. 그건 내가 우려했던 감정조절에 문제보다 더 큰 문제였다. 

화요일쯤 전화가 와서 금요일날 자기 언니가 회사에서 워크샵 때문에, 집에 안들어온다며 손수 음식을 정성껏 차려 밥한끼 

먹이고싶다며 초대를 했다. 


난 퇴근후 꽃다발을 들고 찾아갔고, 정성스레 j가 날위해 월차까지 내면서 준비한 음식을 정말 최선을 다해 맛있게 먹었다.

그날 만큼은 j를 위해 원하는데로 해주고싶었다. 어쩜 내 생각에 오늘이 j와의 마지막이란 예감을 했을런지도 모르겠다.

j는 욕실에서 날 정성껏 씻기고 싶다며 날 자신의 집의 욕실로 이 끌었다.

벌써 내가 식사하는 동안 욕조에 물을 받아놓기까지 했고, 거품목욕을 할수있도록 셋팅이 되어있었다.

내 방문에 모든 준비를 했고, 잔득 기대에찬 눈빛으로 내 옷을 벗기고 욕조에 들어가게 했다. 


정성껏 씻기고 j에 방에 들어갔을 때 은은한 음악이 흐리고, 남자 속옷이 가지런히 침대에 놓여져 있었다.

수건으로 전신을 깨끗이 직접 닦아주었다. 속옷을 입으려고 했다.


“주인님.. 제 써비스 받으시고 끝나고 입으세요..^^..”  


나는 침대에 누웠고, 정성껏 애무를 받았다. 몇번에 관계로 나의 성감대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었다.

길고 자극적인 애무로 한번의 사정을 은정의 입에 모두 토해냈고, 난 은정의 의자에 앉아서 침대에 있는 은정의 자위를 

감상하고 있었다. 

다가가서 은정을 뒤로 돌게 한 상태로 검지 손가락으로 은정의 보짓물을 묻혀 항문에 살며시 밀어넣었고, 은정도 자위로 

인해서 어느정도 느낌이 왔는지 스스로 허리를 움직이기 까지 했다. 난 손가락 전체를 깊게 넣었다. 

그때.. 바로그때…j에 방문이 열였다. 


“j야.... 아…..어머…어머 아악~~!!….꽝~~” 


j의 언니였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회사에 갑자기 비상이 걸려 워크샵이 취소되었고, 친구랑 저녁먹고 들어온거 였다고했다.

우린 서로의 신음소리와 음악소리 때문에, j의 언니가 들어온지도 몰랐다.

문제는 은정과 아니 j와 정상적인 섹스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본게 아니라, j는 침대에 개처럼 엎드려 있었고, 난 뒤에서 

손가락으로 자신의 동생의 항문을 유린하고, 거기다 j는 흥분된 얼굴을 하며 짐승처럼 울부짖는 모습을 본것이였다. 


서로 옷을 서둘러 입고, 난 급히 인사를 하고 나오는데 언니는 집에 없었다. 

그로부터 일주일 동안 j에게 전화가 없었다. 두번정도 했는데 핸드폰이 꺼져있었다.

많이 불안했다. 3일이 지난후에 j에게서 연락이 왔다. 

언니에게 나와의 관계를 모든 것을 얘기할 수밖에 없었고, 부모님께 얘기 안한다는 조건으로 미국에 이모에게 가서 공부를 

하기로 했다고 했다. 


나느 아무생각도 나질 않았다. j가 보고싶어졌다.

만나자고 하니 나갈수가 없다며, j가 하염없이 울었다. 그러면서 3일 후에 출국한다고 한다. 

난 이틀동안 계속 j에 집근처에 가서 통화를 했지만, 만날 수는 없었다. 


드디어 j가 출국하는 날이 되었다. 난 회사에 외근으로 적당히 얘기하고 공항으로 갔다. 

저 멀리 j와 j의 언니가 보였다. j에 언니에게 따귀를 맡더라도 이대로 j를 보낼수는 없었다.

j이 언니가 날 보더니 무척 흥분한 얼굴로 나에게 말을한다. 


“당신..? 당신이 여길 무슨 낯짝으로..” 

“미안합니다..” 

“언니 이사람한테 그러지마 내가 마지막으로 보고싶어서 나오라고한거야…..

언니 얘기했잖아..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나 때문에 그랬던거고 이 사람 잘못없어…..

마지막으로 이 사람과 얘기하고 싶어 제발….응 언니…그럼 나 미국가서 확 죽어버릴수도 있어…” 


아주 아주 짧은 시간이였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나는 무슨 대화를 했는지고 모른다.

단지 지금 날 보고있는 j의 모습을 잊지 않기 위해 열심히 얼굴을 봤고, j역시 아무말 없이 서로의 지금 모습을 외우듯이 봤다. 

언니가 핸드폰을 끊으며 말을했다. 


“j야.. 엄마 아빠 공항에 도착하셨데….” 


J가 울지 않으려 노력하는 모습이 보인다. 나역시 힘든데 얼마나 힘들까.. 

조심스레 내게 쪽지를 준다. 난 마지막으로 편지를 받으며, j의 부드러운 손을 잡았다. 

그것이 j와의 마지막이 였다. 


공항밖으로 혼자 나오면서 나는 참았던 눈물을 흘렸다. 

곱게 접은 쪽지엔 이렇게 써 있었다. 


오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오빠에게 짧게나마 편지를 쓰네요... 

내일부터 오빠를 볼수없다는 사실이 정말 날 힘들게해요.... 

오빠…오빠를 알게돼서 정말 행복했어요.... 

25년 살면서 이런 감정을 느끼게 해줘서 정말 고마워요.... 

우리가 만약 d/s가 아닌 관계로 만났다면, 또 오빠를 좀더 일찍 만났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도 고마워요... 부족한 j를 많이 이뻐해 줘서.. 

오빠.. 나 떠나고 많이 힘들어 하지마세요.. 괴로움과 슬픔은 제가 모두 가지고 갈께요...정말 행복하시길 바랄께요..

정말 슬프네요.. 다신 오빠를 못 본다는 사실에 제 심장이 터지고 꼭 죽을것만 같아요..

아시죠.. 제가 얼마나 오빠를 존경하고 사랑했는지 저란 아이가 있었다는 것만은 기억해주세요.....

처음 오프모임에서 오빠의 모습부터 마지막으로 오늘 공항에서 볼 오빠의 모습까지 절대로 잊지않으려고 노력할꺼에요...

오빠는 제게 있어 영원한 주인님이에요……--은정이가… 


그동안 조금더 잘해주지 못한 미안함과 다신 볼수없다는 괴로움과 함께한 추억에 대한 그리움과 날 많이도 좋아해준 고마움과

앞으로 j를 생각하며, 힘들어할 내 자신의 이 수많은 감정으로 난 말없이 하늘을 봤고, 내 머리위로 j가 날아갔다.


그렇게 짧지만 내게 있어 아주 소중한 j와의 추억은 그렇게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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