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아내 - 5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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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일터>
샤워를 마치고 복도로 향하는 방문을 살그머니 열고 바깥을 내다 보았다.
복도는 정막하였고, 방마다 방음이 매우 잘되어 있는듯 하였다.
호기심도 있었고 혹시나 아내를 만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 나는 천천히 들어왔던 복도를 따라 걸었다.
복도 모퉁이를 돌자 입구의 작은 응접실 공간이 나타났다.
남자 몇명이 앉아 있는듯 했는데 무늬 유리로 미로처럼 가려져서 상체는 확인할 수 없었다.
휴게실 한쪽에는 작은 카운터가 있었고, 정장차림의 또 다른 여직원이 나를 바라보곤 반갑게 미소 지었다.
나는 카운터 앞으로 다가가 신용카드를 내밀었다.
얼마냐구 물어 보기도 쑥스러웠지만 사실 난 이 여직원이 아내를 혹시 알고 있지 않을까 해서 물어보고 싶었다.
'카드로 계산하시게요?'
카운터 여직원은 내게 물어왔고 나는 고개를 끄덕여 대답했다.
그때였다.
내가 처음에 들어왔던 손실장 방쪽 복도에서 똑딱거리는 여자의 하이힐 굽 소리와 함께 누군가 걸어나오는 소리가 들렸다.
'으응! 어떤 남잔데? 나이는?.. . '
순간 나는 무언가 섬찟한 느낌을 느낄 수 있었다.
내쪽으로 다가오면서 조그만 소리로 남자 와 속삭이는 여자는 다름아닌 아내의 목소리였다.
두 사람이 응접실로 들어설 때 나는 반사적으로 몸을 돌려 등을 보였다.
아내와 대화하고 있는 남자의 목소리는 나를 방으로 안내했던 바로 그 젊은 남자였다.
아내는 남자와 응접실 소파에 앉아서 낮은 목소리로 대화하고 있었다.
나는 슬며시 고개를 아내쪽으로 돌려보았다. 순간 나의 몸은 얼어 붙는듯 하였다.
안내하는 남자의 무릅에 앉아있는 아내는 짖은화장, 화려한 머리셋팅, 하늘거리는 새하얀 원피스는 너무 얇아서 속이 훤히
들여다 보였다.
앉아있는 아내의 치마자락은 말아져 올라가 양 허벅지를 완전히 드러내고 있었으며, 사타구니 부분은 음모가 비쳐 거무스름
하였다.
얇은 실크재질의 원피스 안으로 양 가슴의 암갈색 유두가 볼록 솟은채 뚜렸이 보였다.
노브라, 노팬티에 저런 야한 차림으로 남자의 무릅에 안겨 대화하는 아내의 모습은 너무나도 쎅시했다.
나는 질투심에 당장 아내의 팔을 잡아끌고 이곳을 나가려 했지만 왠지 아내 앞에서 내자신을 숨기고 아내의 행동을 좀더
지켜보고 싶었다.
'손님 여기 있습니다.'
카운터의 아가씨가 나를 향해 카드와 영수증을 내밀었다.
나는 아무 말없이 카드를 받아 들었다. 영수증은 00룸 주점으로 상호가 되어있었고, 30만원이 계산되어 있었다.
기가찼다. 고작 잠깐 동안의 숏타임 한번에 삼십만원이라니?...
말 그데로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고급창녀 데려다놓고 돈 많은 놈들 대낮에 좆꼴리면 잠깐 들러서 좆물 싸고 가는 그런
곳이었다.
영수증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는 나에게 여직원은 전신 안마나 알몸 오일 목욕등 부가서비스가 포함된 여러가지 코스를
설명해 주었다.
원하는 서비스 종류가 추가 될때마다 별도의 가산금이 붙게되며 평범한 월급쟁이로서는 턱도없이 비싼 가격이었다.
'띵동"
안내 데스크의 인터폰에서 챠임벨 소리가 들리자 안내원 남자는 아내를 데리고 다시 복도로 사라졌다.
나는 응접실 소파에 털썩 주저앉고 말았다.
다리에 힘이 빠지고 허탈하여 그자리를 선뜻 벗어날수 없었다.
그런 나를 보고 안내 아가씨는 데스크에서 나와서 나를 향해 다가왔다.
'어디 불편하세요? 호호호. . . 무리 하셨나보다.'
그녀는 나를 응접실 안쪽 선팅 유리로 칸막이된 공간으로 나를 안내했다.
'커피 드릴께요. 좀 쉬다가 일어나세요.'
뒤돌아 가는 안내원 아가씨의 씰룩거리는 엉덩이에는 초미니 타이트 스커트가 가까스로 엉덩이를 가리고 달라붙어 있었다.
나는 눈을 감은채 잠시동안 움직이지않고 의자에 깊숙히 기대어 앉아 있었다.
잠시후에 웅성거리며 몇 명의 남자들이 응접실로 들어왔다.
'어머! 정사장님 일찍오셨네요? '
안내원 아가씨의 톤 높은 목소리였다.
'음! 미스리 잘있었나? 오늘 골프가 생각보다 일찍 끝나서. . . 미스 윤 언니 나와 있다고 그랬지?'
'오늘 우리회사 김전무하고 박상무한테 언니좀 소개 시킬려구 왔지, 오늘 방값은 김전무가 내는거야! 연습 많이했다고
큰소리 치더니 겨우 그거야? 나 이기려면 밤잠 자지말고 연습해 오늘 그게 뭐야? 하하하. . . '안그런가 박상무!.'
아마 골프내기를 하고 온 손님들 같았다.
'사장님 그런데 어쪄죠? 너무 일찍 오셨나봐요. 미스윤 언니 지금 여기 없거든요. 잠깐 나갔다 온다구....'
'그래? 그럼 아래 카페에서 한잔 하고있을 테니 언니 오면 연락해!'
일행은 다시 들어왔던 복도로 되돌아 나갔다. 그때 손실장이 응접실로 들어오면서 안내원 아가씨에게 물었다.
'정사장한테 미스윤 방에 들어갔다고 말하지 않았지?'
'내 실장님, 바로 전에 손님방에 들어갔는데 어떻게 말해요. 그래서 잠깐 나갔다 올꺼라고 예기했어요.'
'잘했어, 미스리. 미스윤 나오면 티 내지말고 준비하라 그래라.'
'네, 실장님'
순간 나의 눈이 번쩍 떠졌다. 조금전 방으로 들어간 여자라면 아내였기 때문이다.
'아! 내 아내를 찾는 남자들이 있다니?. . . '
아내는 여기서 미스윤으로 불리우는 모양이었다. 나는 마치 사랑하는 아내를 뺏긴듯한 기분이 들면서 기운이 빠졌다.
그러는 동안 드문드문 남자들이 복도에서 나타나고 사라지곤 하였다.
그때마다 그 남자들이 원하는 대상의 여인들이 응접실에 잠시 나타났다가 안내원 남자를 따라 방으로 들여보내지고 있었다.
귀여운 차림의 발랄하고 앳된 여대생 같은 아가씨부터 중년부인까지 다양했다.
한결같이 탈랜트처럼 예쁘고 깨끗한 인상들이었다.
입고있는 복장은 나이트 가운, 초미니 스커트, 실크 원피스등 다양했다.
비디오에서나 볼 수있는 가더밸트를 한 야한 속옷 차림으로 자기 손님이 기다리는 방을 찾아 복도를 오가는 여성도 있었다.
아마 손님이 선호하는 복장으로 방에 들어가는 것 같았다.
남자들은 섹스상대 여성들의 연령이나 타입뿐 아니라 복장까지 주문하는 듯 하였다.
무엇하는 사람들인데 대낮에 이토록 많이 찾아오는걸까?
그리고, 손님들 취향에 맞도록 이많은 여성들은 어디서 데려오는 것일까?
먹고살기 힘들어 죽겠다는 사람들이 천진데 누군 골프치고 놀다가 대낮에 오입질이나 하러다니고. . .
세상 너무 공평하지 못했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복도쪽에서 똑딱거리는 발걸음 소리가 나면서 15센티는 족히 될듯한 하이힐을 신은 아내의
모습이 나타났다.
아내의 얼굴은 벌겋게 달아올라 있었고, 짖은화장에 립스틱만 지워져 있었다. 아마도 키스후에 지운듯이 보였다.
응접실에는 안내하는 젊은 남자가 먼저 기다리고 있었다.
'미스 윤! 정사장이 아래 카페에서 기다리는데 빨리 준비해야 되겠어!'
응접실로 나온 아내는 선팅 유리로 가려진곳에 앉아있는 나를 발견 못한 것 같았다.
'오사장 혹시 조루 아냐? 생각보다 빨리 끝났네? '
안내원은 아내에게 빈정대는 듯한 말투로 물었다.
아내는 안내원 남자 앞에 다가와서는 장난기 어린 모습으로 원피스 앞자락을 들어보였다. 갈색의 보지털이 드러났다.
남자는 웃으며 두손으로 아내의 사타구니를 벌리고 양 엄지손가락 으로 보지를 벌렸다.
순간 아내의 질속에 고여있던 정액이 주르륵 응접실 바닥으로 흘러내렸다.
그때 젊은 안내원 남자가 당황한듯 말했다.
'장화 안신켰어? 아까 내가 들어갈때 장화 신고하라고 말했잖아!'
'오사장이 너무 급하게 서두느라 못했지 뭐...'
'아...참...오늘 손님 받지않고 기다린다고 했는데 눈치채지 않게 빨리 가서 닦고 준비해, 정사장 눈 빠지게 기다린다쟎아!'
남자의 말에 아내는 짧은 한숨을 내쉬곤 원피스 양 옆자락을 손으로 들어올려 엉덩이를 드러낸 채로 다시 복도로 향했다.
하이힐을 신은 날씬한 다리 위 허벅지 안쪽에는 정액이 흘러내린 자국이 보였다.
나는 안내원이 응접실에서 사라지자 반사적으로 소파에서 일어나 복도로 사라져가는 아내를 향해 걸어갔다.
그리곤 복도 모퉁이를 막 돌아가려는 아내의 팔을 잡았다.
'여보?'
'헙!....'
아내는 뒤를 돌아보곤 깜짝 놀라며 짖은 화장의 눈을 크게 뜨곤 입을 손으로 가렸다.
'자기야. . . 여긴 어떻게?'
아내는 말을 잇지 못하고 나만 바라보았다.
'보고싶어서. . .당신이 어떻게 일하는지 보고싶어서 왔어.'
잠시동안 멍하니 서있던 아내는 정신을 차리고 누가 볼까봐 빈방으로 나의 손목을 잡아 끌고 들어갔다.
아내는 채념한듯 말을 꺼냈다.
'자기야. . .나 다봤지? 나 이런곳에서 일해. 말은 했었지만 실제로 보고 실망했지?'
아내는 선채로 고개를 떨군채 말했다. 조용한 둘만의 공간에 잠시 정막이 흘렀다.
가까이에서 마주한 아내의 몸에서는 고급 향수 냄새가 풍겼고, 희미한 조명 아래서 알몸에 야한 원피스만을 걸친 모습은
과거 집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그토록 내가 원했던 섹시한 창녀의 그 모습 이었다.
순간 나는 어떻게 행동해야할지 판단이 서질 않았고, 이자리에서 흥분 했다간 무슨일을 크게 저지를 것만 같았다.
잠시 마음을 진정시키자 방금 다른 남자와 몸을섞고 정액을 받아들인 음란한 아내를 앞에두고 이상하게도 배신감보다는
성적으로 흥분되면서 안아보고 싶었다.
'아니, 실망보다는 당신이...당신 힘들지 않아? 오늘은 그만 나랑같이 집에 가면 안됄까. 응?'
아내는 여전히 고개를 떨군채로 한동안 말이 없다가 다시 말을 이었다.
'자기야... 나 싫어졌지? 내 모습 너무 추하지? 그치?'
'아니야. 넌 내 아내야. 절대 추하지 않아. 내겐 단지 아름다운 아내 일뿐이야.
네가 처음부터 이런 일을 원해서 시작했다고 믿지않아.
어려운 우리 상황이 널 이런곳으로 보냈고, 무언가 해보려고 하는 너를 유혹 했을꺼야 네가 아름답기에 유혹의 손길이
뻣친거라고 믿어.'
아내는 나의 말이 끝나자 내목을 끌어 안으며 말했다.
'자기야.... 나 어떻하지?'
'자기랑 있을땐 모르겠는데 집에 혼자 있으면 자꾸 여기 생각이나... '
'자기한테 미안하고 죄짓는거 알면서도 남자들 품에 안겨서 즐기면서 돈버는게 너무 좋아. . .'
'그렇다구 자기가 항상 내곁에 있어달라고 할순 없잖아.. .돈이 눈앞에 보이는데 집에 혼자있으면 뭐해....'
아내는 울먹이듯 말했다.
나는 어느새 혼자 있을땐 남자들의 품이 그립다는 아내의 말에 깜짝 놀라면서 흥분으로 가슴이 두근거렸다.
불과 얼마전 까지만 하더라도 나는 아내에게 낮에 집에 있을때도 화장하고 나이트 까운이나 야한 원피스만 입고 단장하고
있다가 젊은 외판원이나 택배원등이 방문하면 어떤식이든 유혹해 보라고 하면서 앉을때 자연스럽게 음부를 노출시키거나
그밖에 자극적인 자세를 구체적인 방법으로 설명하고 내가 모델이 되어 연출해 보라고 강요하곤 하였다.
그리고, 상대방 남자들이 당황해서 어쩔줄 모르거나 바지 허벅지 위로 좆이 발기되어 올라오는걸 음란하게 즐겨보라며
위험한 주문을 서슴치 않았다.
그때만 해도 아내는 나의 제안에 호기심은 있었지만 부끄러워서 내가 퇴근할 저녁 무렵이 되서야 화장을 하고, 입고있던
팬티를 벗어버리곤 마치 하루종일 그러구 있었던 것처럼 하곤 그랬는데 이젠 아내 스스로 남자들 품을 찾아 나서고 있는
것이었다.
날 믿기때문에 솔직하게 털어놓는 아내가 오히려 측은하게 느껴졌다.
'자기야 사랑해. 날 버리지 않을꺼지?'
아내는 내목에 매달려 흐느끼며 애원하듯 말했다. 나는 아무말없이 아내를 두팔로 꼬옥 안아주었다.
그때 복도에서 아내를 찾는듯한 안내원 남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아내는 나의 목을 감았던 팔을 풀고는 말했다.
'자기야.. 나 가봐야할 것 같애'
'오늘은 그냥 나랑 같이 집에가면 안돼니?'
'안돼..자기야... 일단 출근하는 날엔 교대 할때까지 여기 있어야돼, 중간에 가면 오늘 일한거 돈 못받어. 미안해 자기야...'
아내는 오후6시 까지는 나갈 수 없다며 나에게 먼저 집에 가라고 하곤 뒤를 한번 돌아보고 방문을 나섯다.
복도에서 아내를 발견한 안내원은 빨리 준비하라며 서두르고 있었다.
잠시후 응접실로 나온 나는 다시 구석의 소파에 주저앉았다.
다른 남자의 품에 안기기 위해 내품을 떠나는 아내를 잡지 못하는 내 자신이 진정으로 무능력하게 느껴졌다.
이젠 내 아내를 남자들 품에서 떼어내어 마음데로 집에 데려갈 수 없는 처지가 되어 버렸다니....
담배를 꺼내 막 불을 붙히려던 순간, 아내를 찾던 정사장 일행이 응접실에 다시 나타났다.
'언니 들어왔다며?. . .'
정사장 일행은 응접실에 들어서자 마자 카운터 여직원에게 다가가 보채고 있었다.
나는 일행들을 유심히 쳐다 보았다. 조금후면 내 아내를 품고 좆을 박아댈 놈들이었다.
남자들은 지하 카페에서 낮 술을 해서인지 목소리도 커졌고, 얼굴도 불그레한 모습들 이었다.
안내원이 시끄럽게 떠드는 그들을 데리고 복도로 사라졌다.
잠시후 아내가 응접실로 나타났고, 이번엔 원피스 차림이 아닌 핑크색 망사 가운으로 갈아입고 있었다.
아마도 정사장 일행이 좋아하는 스타일인듯 하였다.
슬립모양의 가운은 너무 짧아서 엉덩이를 채 가리지 못했고, 허벅지 아래로 맨살을 그데로 드러내고 있었다.
속옷은 아무것도 입질 않아서 드러난 유두와 보지털을 누구나 볼 수 있었다.
그녀의 거의 벌거벗은 야한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응접실 남자들의 시선에 아내는 전혀 개의치 않고 자연스럽게
행동했다.
높은 하이힐을 똑딱거리며 걸어 다닐때마다 가운 속으로 확연히 드러나는 두 유방이 좌우로 출렁거렸다.
어깨부분이 끈으로 매듭지어 있는 후리한 A타입의 망사 가운은 마치 인형 옷과도 같았다.
안내원 남자는 아내를 향해 음큼한 미소를 띄우며 카운터 아가씨가 보는 앞에서 한손으로 서있는 아내의 까운 밑으로
반쯤 드러난 엉덩이를 응큼 하게 만지작 거렸다.
아내의 화장은 조금 전보다 더욱 진하고 야했다. 마치 클레오파트라를 연상시키는 듯한 화려한 색조였다.
안내원은 아내를 데리고 정사장 일행이 기다리는 방을 향해 복도로 사라졌다.
응접실 구석에서 지켜보던 나는 세남자가 있는 방에 거의 발가벗은 차림으로 혼자 들어가 윤간을 당할 아내를 상상하면서
야릇한 흥분과 함께 좆이 다시 뻣뻣하게 발기됨을 느꼈다.
사랑하는 아내를 얼굴에 개 기름을 번들거리며 벌건 살코기를 기다리는 짐승같은 남자들이 득실한 방에 들여보내고
윤락행위를 시키면서도 말리기는 커녕 그 자체를 즐기는 변태같이 느껴졌다.
갑자기 카운터 여직원과 응접실의 남자들이 나를 아내를 팔아먹는 비열한 놈으로 알고 있는것 같았고, 어떻게 저럴 수가
있을까 하는 눈빛으로 쳐다 보고 있는것만 같아 얼굴이 화끈거려서 더 이상 그곳에 앉아 있을수가 없었다.
건물 밖으로 나온 나는 한동안 방향 감각을 잃은듯 도심속을 무작정 차를 몰고 누비고 다녔다.
어디가서 정신 못차릴때까지 술이라도 마시고 싶었지만 마땅히 갈때도 없었고, 아직 어두워지지 않은 대낮의 도심 속에서
내가 편히 머물 공간은 없는듯 했다.
나는 그렇게 한참을 방황 하다가 별 수 없이 집으로 차를 몰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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