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한 사랑 - 4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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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참 여보 나 낼도 소영 만나기로 했는데..”
“그래? 일요일인데 쉬지 않구?” 그렇다. 아내는 왠만해서는 일요일에 밖에 나가지 않는다.
뭐, 반대로 말하면 그 정도로 소영이의 수완이 좋은 것이겠지만...
“언제 만나기로 했는데...?”
“점심때 그냥 간단하게 만나기로 했어요. 당신이 나가지 말라고 하면 안 나가고...”
나야 반대할 이유가 없다.
“후후 나갔다 와”
“정말?” 반색을 하는 아내
“소영이가 그렇게 좋아?”
“아니 뭐 그냥 만나면 편해요. 재미있고... 대신 점심은 차려놓고 나갈게요.”
“그래”
그렇게 우린 서로를 안고 깊은 잠에 빠졌다. 우린 일요일 아침은 안 먹는다. 왜냐! 귀찮아서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보통 10시나 11시까지 자다가 일어나 아침겸 점심을 먹는다.
다음날 내가 일어난 시간은 11시쯤 아내는 옆에 없다. 부엌쪽에서 달그락 소리가 나는 걸 보니 점심 준비하나 보다.
난 안방에 딸린 욕실에서 간단히 샤워를 하고 거실로 나간다.
“당신 일찍 일어 났나봐?”
“어 일어났어요? 아니 뭐 한 9시쯤”
아내를 보자 간단한 화장까지 마친 상태다. 난 아내 뒤로가 살며서 안아 본다.
“여보 모닝섹스 한 번 할까?”
“이이그 저리가 계세요 서방님...”
난 다시 한 번 아내를 안고 가슴을 만진 다음 거실 쇼파로 와서 않는다. 신혼이 다시 찾아 온 것 같다.
조금씩 변해가는 아내에 만족한다. 하지만, 아직도 멀었다. 내가 생각하고 있는 곳까지 가려면 아직도 한 참이다.
12시쯤 아내는 다녀오겠다라고 말하고 밖으로 나간다.
난 잘다녀 오라고 한 다음 다시 TV를 본다. 12시 반쯤 간단하게 식사를 하고 작은방에 있는 컴퓨터 앞으로 간다.
컴퓨터를 켜고 담배 한 모금..쫘악 빨고 흐흐 이맛이야..아내가 있으면 방안에서 담배는 턱도 없다. 이게 자유다.ㅋㅋ
내가 잘 쓰는 메일은 3개다. 요즘은 용량도 많고, 파일도 무한대로 첨부가능하니 편하다. 그리고 이번에 새로 메일을
또 하나 만들었다. 크크크 박실장과 관련된 메일이다.
생각도 안하고 메일을 열었는데, 메일이 하나 와 있다. 열어보니 400메가 짜리 파일이 두 개 첨부되어 있다.
내용은 토요일 마사지할 때 녹화분 이란다. 갑자기 땡겨오는 긴장감 그리고, 호기심...
의외로 다운은 10분 안에 끝났다. 박실장 말을 빌리자면 여기는 서버를 따로 관리하여 속도가 빠르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회원만 사용하니 서버 폭주할 일도 없다. 난 다운된 동영상을 플레이 시켰다.
화면속에 아내가 보인다.
오늘은 아예 시작부터 옷을 모두 벗고 있다. 그만큼 소영이랑 친해져서 이리라...
“정말 언니 너무해요..”
“응 뭐가?”
“정말 언니 너무 예쁜거 같아요.”
“무슨 소영이가 더 예쁘구만.”
“아네요. 언니 얼굴도 이쁘지 여기 이 가슴도 너무 예뻐요. 그리고, 몸매도 좋지...”
“호호 고마워요... 내가 보기엔 소영이가 더 이쁘구만.”
“내가 지금 24살인데 같이 다니면 친구로 보잖아요... ”
“호호호”
정말이지 둘이 많이 친해진 것을 알 수 있다. 마사지를 시작하며 둘은 계속 대화를 나눈다.
“언니 어디가 젤 안좋아요...?”
“아무래도 팔을 많이 쓰고 그러니까 어깨랑 목이 좀.”
“그래요? 그럼 오늘은 거길 집중적으로 해 드릴게요.”
“그래 고마워”
“근데 언니! 언니랑 그 오빠랑 섹스는 자주해요?”
“얘는 별걸”
“뭐 어때요? 여자끼린데... 얼마나 자주해요?” 여자끼리라는 말에 긴장이 풀렸는지 아내는 대답을 한다.
“뭐 그냥 요즘에는 3~4일에 한 번”
“에게~ 그거밖에 안해요. 내가 남편이라면 매일하겠구만.”
“무슨”
“그 오빠에게 문제가 있나 아님 언니에게?”
“응 무슨?”
“보통 언니 정도 되면 매일할 거 같아서요.”
“설마 난 이게 정상이라고 보는데...”
“아네요. 지난 번에 얘기한 남자 친구 있잖아요. 걔는 장난이 아니에요?”
“으응 그래!”
“네 만날 때마다 하질 않나. 아참 언니는 어떤 체위 좋아해요?”
“얘는 별소릴...”
“뭐 어때요...”
“몰라요.”
“에잇” 그러면서 소영이가 아내의 젖꼭지를 간지린다.
“으응 하지마 소영아”
“그럼 얘기해줘요. 호호호”
“알았어 알았으니까 음 그만”
“난 사실 잘 모르겠어.”
“피이 거짓말. 결혼한지 2년이나 더 됐다면서요...그럼 눈뜰 때가 지났는데...혹시 불감증 아니면 오빠가 능력부족?”
아내는 조금 당황해 하며......
“아니야 얘 그런건. 그냥 난 잘 모르겠어”
“오호라 언니에게 문제가 있었구만... 언니 이렇게 보면 불감증은 아닌거 같은데...”
그러면서 또다시 유두를 공격한다.
“으음 허 헉 하지마 응?”
“거 봐요 언니 정상인데... 그럼 오빠가?”
“아니야... 사실”
“사실?”
“얘는 부끄럽게 그런걸”
“뭐 어때요. 나도 남자친구랑 있었던 일 얘기해 줄게요. 자 빨랑요.”
“사실 오빠두 처음에 결혼했을 때 이것 저것 아이 몰라”
“어허 또 이러신다. 자꾸이러면 에잇”
이번엔 옆구리를 간질이며 공격한다.
“알았어 알았어 제발 하지마”
“자 빨리 말해봐요”
“으음 하여간 오빠는 여러 가지 하려고 하는데 왠지 부끄러워서 내가 못하게 했거든...”
“에이 왜 그랬어요? 섹스도 알고 보면 얼마나 재미있고 짜릿한데... 그래서 언니는 무슨 체위가 제일 좋아요?”
“사실 잘 모르겠어 정말로.”
“흐음 역시 언니는 미개발 구간이구만...”
“뭐 미개발?”
“그래요.. 미!개!발! 난 있잖아요... 아직 어리지만 그렇게 생각해요.”
“응?”
“어차피 한 번 가는 인생! 즐길 건 즐기자.! 호호”
“응 그래!!!”
“언니, 남자친구 얘기해 줄까요?”
“응 해봐! 마사지만 받고 있는 것도 그러니까”
“음 남자친구는 뭐랄까! 항상 이벤트를 준비해요.”
“이벤트?”
“네.. 음.. 예를 들면 카섹스는 기본에 놀이 동산가면 왜 큰 관람차 있잖아요?”
“으 응”
“거기서 나의 가슴 만지고 빨고... 어찌나 짜릿하던지 저 오줌쌀 번 했다니까요.”
“정말이야?”
“그거 뿐인줄 아세요. 비디오방 가면 당연히 섹스로 이어지구요. 야외에서 섹스한 것도 여러번이에요...”
“에이 설마...”
“아녜요.. 정말루... 한 번은 같이 어느 바닷가로 여행을 갔었는데 밤에 둘이 산책 나갔어요... 바닷가로...”
“...”
“모래사장에서 파도소리 들으면서 했다는 거 아녜요. 정말 짜릿했어요...”
“으응 그래?”
“언니는 그런 경험 없어요?”
“응? 으.. 응 없어. 난 그런거 못해”
“에이 못하는 게 어디 있어요. 시작이 어렵지 얼마나 짜릿한데요.”
1편의 내용은 대략 이런 내용이었다. 그 다음의 내용은 체위의 내용과 어떻게 하면 자기가 좋은지 뭐 그런 내용들로
대화가 이어졌다.
그런데, 이상한 건 별로 선정적이지도 않는데 아니 내용 자체는 그렇지만, 어차피 성인이면 그 정도는 다 아는 상식
정도니까.. 특별할 게 없음에도 불구하고
나의 아내이기 때문에 더 나에게 짜릿하게 다가왔다. 아내와 대화하지 못하는 금역의 그런 내용이기 때문에 더 그런지 모르겠다.
두 번째 파일에는 소영이가 아내의 몸에 조금씩 장난을 치는 내용도 있었다. 은근슬쩍 젖꼭지를 만진다던지 마사지를 가장해 아내의 음부를 건드린다던지 뭐 그런 것이였다.
하여간, 주 내용은 아내에게 여러 가지 섹스의 세계에 대해 알려 주는 그런 내용들이였다.
파일을 다보고 나니 벌써 2시가 넘었다. 아내가 뭐하고 있는지 궁금했다. 연락해볼까도 했지만 그냥 참기로 했다.
그냥 혼자 상상하며 즐기는 것도 하나의 재미기도 하고, 왠지 매일 살림에 힘든 아내에게 자유를 주고 싶은 마음도
생긴다.. 어쨌던 난 다시 한 번 박실장의 그 회사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누구든 거부감 안들게 서서히 물들여 가는 어떻게 보면 무섭고 어떻게 보면 믿음이 가는 그런 곳이였다.
시계는 어느덧 5시를 지나고 있다. 금방 들어올 것처럼 하였던 아내는 아직 아무 소식이 없다. 이럴 여자가 아닌데...
내가 먼저 문자라도 보내볼까 하다가..에이 체신머리 없이..라고 단념한다. 5시 반 정도 되었을까 아내에게서 전화가
온다.
“여보세요”
“응 나여. 재미 있나봐? 신랑 이렇게 독수공방 시켜놓고?”
“호호호 삐졌어요?”
“삐지긴 그냥 심심한 거지...”
“저기 당신 잠깐 나올 수 있어요?”
“응? 왜?”
“저기 사실 소영이 남자친구도 와 있고 해서... 같이 놀자고..”
“엥 소영이 남친도 와 있는 거야?” 사실 난 조금 놀랐다. 이런 얘기는 사전에 못 들었기 때문이다.
“네 나도 몰랐는데 같이 나왔더라구요...”
“음 그래 거기 어딘데...?”
이렇게 해서 나는 아내가 있는 곳으로 나가게 되었다.
내가 찻집에 도착하자 소영이와 소영이 남친 그리고, 와이프가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고 있는데, 아내는 웃음이
떠나갈 줄 모른다.
“뭐가 그렇게 재미 있어?” 라며 내가 끼여든다.
“아 당신 왔어요?”
“저 이사람 남편 최기영입니다.”
“아네 얘기 많이 들었습니다. 김기태입니다.”
뭐 우리 둘이만 인사하면 땡이였다. 나머지는 얼굴 다 아는 사이였고...
이렇게 시작된 얘기가 그냥 한 시간이 지나갔다.... 기태란 친구 보통 입담이 아니였다...
나도 처음엔 조금 어색해 하며 끼여들었는데, 어느새 형 동생하는 사이가 되었고, 아내에겐 누님이 되어 있었다.
이제 군대 제대하고 복학하여, 대학 4년 27살이라고 하였다.
아내보다 1살 어렸고, 내년이면 사회에 진출해야 되었다. 얼마나 재미있는 친구인지 낯을 가리는 아내도 벌써 편하게 대하는 눈치다. 우리는 삼겹살집으로 자리를 옮겨 저녁과 술을 마시고, 2차로 노래방까지 갔다가 집으로 돌아 왔다.
정말 오랜만에 재미있게 놀아 본 것이다. 물론 기태라는 친구가 있어서 가능하였지만, 소영이도 소영이지만 기태란
친구도 사람을 참 편하게 해주는 스타일이였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기태란 친구는 박실장과는 관계가 없는 친구였다.
소영이가 정말로 나의 아내가 맘에 들어 편하게 지내려고 그랬던 것이었다.
이렇게 우리는 1달이란 시간 동안 몇 번의 만남을 가졌고, 아내도 나도 편하게 지내는 친구가 되었다. 그리고, 그 사이
아내랑 나는 3번 더 마사지를 받으러 갔다 왔으며, 이제 아내는 내가 원하면 나의 좃을 빨아 주는 상황까지 발전하였다. 뭐, 아직도 부끄러워하며 튕기기는 하지만 말이다.
참 많은 발전이였지만 1달이란 시간에 걸쳐 이루어 진 것이었기 때문에, 나에게는 그렇게 바뀌었다라는 인식은 되지
않았다. 어느덧 여름으로 접어드는 6월 말의 어느 날 기태에게서 전화가 왔다.
“여보세요. 형님 저요 기태요”
“응 그래 잘 지내지?”
“그럼요... 형님도 잘 지내시죠?”
“나야 뭐 항상 그렇지”
“형님 이번 여름 피서 안 가세요?”
“글쎄”
“같이 갔으면 하는데요...?”
“응 같이?”
“와이프랑 상의 한 번 해볼게”
“네 그럼 연락 주세요...”
난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너무 재미 있는 친구라 같아 가면 즐거울 것이다.
그날 집에 가서 아내에게 물어 보았다. 아내는 7월 중순쯤 빨리 갔다 오던가 아니면 연수가 있기 때문에 8월말이나
가능할거 같단다.
난 박실장에게 전화를 걸어 다음 계획이 어떻게 되는지 물어 보았다. 일단, 한 달간 여유를 가진 뒤 다시 좀더 강도를
높여서 시작하잖다. 그러면 7월 말까지는 아직 시간이 있다. 그래서 잘 부탁한다라고 하고 전화를 끊었다.
7월초 토요일 우리 네 명은 다시 뭉쳤다. 이제 한 달 조금 더 지난 사이였지만, 워낙 아내랑 소영이랑은 죽이 잘 맞았고 기태도 워낙에 싹싹한 성격이라 우리는 오래 전부터 알던 사이 처럼 친하였다.
“자 어디로 갈까? 기간은?” 내가 물어 보자 모두 들뜬 표정으로 집중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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