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이발소 - 14편 > 야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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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설

위험한 이발소 - 14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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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19가이드
댓글 0건 조회 95,051회 작성일 19-07-04 21:08

본문

<어머 오빠, 오래간만이네? >  

<그러게? >  


초희는 일전에 와서 여친얘기를 하던 제대를 앞둔 군인-석진을 보자 반갑게 맞아주었다. 


초희로서는 왠지 인상이 남는 손님에서였다. 


그도 샤워실에서 샤워를 하고 나서 가운을 입고 있다가 그녀가 들어오자 반갑다는 듯 씨익 웃어주었다. 

<그럼 오빠 아예 제대한 거예요? >  

<그렇지 뭐. >  


초희와 석진은 마사지가 이어지는 동안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다. 


이발소에서 초희에게 서비스를 받고 얼마뒤 석진이 복귀하기 전전날에 같이 데이트를 했던 터여셔 제법 친해져 있었다. 


물론 서로 좋아하는 사람이 있음을 알고 있거나 밝혔으므로 "친한 친구"로써 "의남매"이다. 


석진의 적극적이고 붙임성 있는 성격이 어쩐지 초희의 마음에 들었기 때문에 원래대로라면 손님과 따로 교제같은 것을 안하는 초희도 그날 밤의 석진의 신청에 굳이 거절 않고 응해 줬던 것이다.


더 본격적인 마사지를 위해 초희는 의자 위로 올라와 석진의 위에 걸터앉았다. 


초희는 석진을 처음 만났을 때처럼 착 달라붙는 미니스커트에 펌퍼짐한 티셔츠, 커피색 밴드스타킹 차림이었다. 


석진의 완전히 벌거벗은 엉덩이 위로 미소녀의 가랑이의 부드러운 맨 살과 따듯한 감촉에흥분했다. 


너무 야하지 않고 단정하면서도 은근히 섹시한 옷차림이 상당히 매력적이다. 


그러고 보면 다른 곳에서 일 한 바가 있는 유나의 말이 우리 가게는 특이하게 따로 바로 벗기 쉬운 야한 옷으로  유니폼을 

정하지 않는 다는 게 다른 가게와 다른 점이라는 것이다. 


다른 가게라면 본격적인 서비스 중에는 옷을 벗어야 하기 때문이지만 여기서는 굳이 그럴 필요가 없었던 탓이었다. 단지 하의만 미니스커트라는 점이 공통이지만...그러고 보면 스타킹도 원래는 신지 않았는데 손님들이 툭하면 스커트나. 속옷 속으로 손을 

집어넣으려고 들어서 고심 끝에 사장이 팬티 스타킹 착용을 지시했는데 이제는 그게 오히려 손님들의 인기를 끌었던 것이다. 

그 뒤로는 노인같은 진상들이 간간히 오긴 해도 단골 손님들이 비교적 점잖은 편이어서 밴드 스타킹도 안심할 수 있게 되었고 그것도 더 섹시하다며 더 인기를 끌었었고, 언젠가 은숙들과 그런 얘기를 하면서 다들 씁쓸한 웃음을 지은게 생각나고 있었다. 

<오빠 진짜 몸이 너무 단단해 졌네요. >  


초희는 마사지를 하는 동안 석진의 검게 그을은 몸의 촉감을 느끼고 아연했다. 


석진의 몸은 정말 근육질로 탄탄해져 있었다. 

<군대에서 허구헌날 구르고 삽질하고 했으니까....... >  

<삽질요? >  

<군바리가 총만 드는 건 아니니까, 간간히 노가다도 해야 해. 진지구축이다, 대민봉사다 해서......>  


석진은 군대에서의 일을 생각하며 쓴 웃음을 지었다. 


순간적으로 초희는 근영이 생각났다. 아마도 근영도 조만간 신검도 받고 군대도 가야 할 것이었다. 자신의 소중한 남동생이 

군대에 가서 남자로써 고생을 해야 할 것이 연상되자 안쓰럽다는 생각에다 그때는 그렇게 자주 못 볼 거라는 느낌이 들어 왠지 우울했다. 

<그래도, 군대라는 곳, 남자라면 한번쯤 가볼 만 해. 나름 재미 있기도 하고 대한민국 남자라면 군대를 거치는 걸로 진정한 남자가 되는 거니까. 그리고 남자에게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귀중한 추억이지. 하긴 또 가라면 끔찍하지만, 크크크큭~~~!! 아마 선희 남친도 군대 갔다 오고 나면 지금보다 더 멋있어질 거야. > 


초희의 마음을 알았는지 석진은 쾌활하게 웃어보이면서 초희를 안심시켰다. 


석진은 초희의 남자친구-실은 친 남동생-이 군 미필자라는 것 정도는 알고 있었고, 성적이 괜찮고 아직 대학교 1년 생이라면 

군대를 갈 바에는 ROTC가 나을 거라고 조언까지 했었다. 


그 자신도 학군단에 가고 싶었지만 성적이 그저그래서 포기하고 휴학 후 일반 사병으로 입대했다며..... 마사지가 끝나고 나서 초희는 석진을 앞으로 눕게 하고는 입으로 석진의 몸을 애무하기 시작했다. 


석진은 귀여운 아가씨의 부드러운 입술이 몸의 구석구석을 지나갈 때마다 흥분의 정도가 올라감을 느꼈다. 


이윽고 초희는 석진의 가운을 완전히 벌렸다. 석진의 뻣뻣이 발기한 음경이 고개를 쳐들고 있었다. 

<어머!!! >  


석진의 우람한 몸매 만큼이나 비대한 음경에 초희는 야릇한 느낌에 부르르 떨렸다. 


석진은 초희의 능란한 애무를 즐기면서 손을 뻗어서 초희의 엉덩이와 허벅지를 만지작 거렸다. 

<오빠. 이번에 어떻게 해줄까? >  

<으응, 전에 선희가 예쁜 발로 해주는 게 좋던데? >  


석진은 아직 초희의 본명을 모른다. 

<으이그~~~ >  


초희는 석진을 애교스럽게 흘겨보면서 야릇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석진은 그 모습에 더더욱 흥분을 느꼈다. 


초희는 석진의 양 다리 사이에 앉고 나서 늘씬한 다리를 석진의 몸 위로 쭉 뻗었다. 


석진은 초희의 스타킹이 신겨진 섹시한 다리를 만지작 거렸다. 


초희는 한동안 석진의 다리 애무를 받다가 한쪽 다리를 움직여 발바닥으로 석진의 가슴팍을 애무하기 시작했다. 스타킹에 감싸여 있는 초희의 작고 앙증맞은 발이 자신의 몸을 쓰다듬자 


석진은 더더욱 흥분이 고조되었다. 


이윽고 석진은 초희의 한쪽 발을 얼굴에 가져다 얼굴에 문질럿다. 

<선희는 발이 정말 앙증맞아서 예뻐!! >  

< 호호홋, 손님들이 그렇게 얘기 하더라구. >  


초희는 자못 귀엽게 한쪽 눈을 찡긋 거렸다. 


석진은 그 모습에 뭔가가 회상되고 있었다. 작고 예쁜 발을 석진은 사랑스럽다는 투로 만지작 거리고 입술로 뽀뽀해 줬다. 


초희는 석진의 발 애무가 짜릿하게 느껴졌다. 


이윽고 초희는 양발을 석진의 하체로 내렸다. 석진의 음경은 초희의 애무로 인해 잔뜩 피가 몰려서 아플 지경으로 발기가

루어져 있었다. 


처음에 한발로 음경을 문지르던 초희는 이어서 다른 발과 함께 석진의 음경을 잡아 고정시키고 아래 위로 문질렀다. 


조금 거칠면서도 미끄러운 스타킹의 감촉으로 석진은 음경이 뜨거워짐을 느꼈다. 

<오빠 똘똘이는 엄청 크고 딱딱해서 발로 해주는 게 재미 있어♡ >  

<그래? 근데 이쁜 여자애 입에서 똘똘이가 뭐냐? >  

<어머~ 더 얌전하지 못한 말도 있는데 뭘~~~ >  

<하여간 ~~~ 크윽!!! 고추가 타 들어가는 것 같애!! >  

<별로야? >  

<아니? 너무 좋은데!! >  

<근데 오빠 꺼는 정말 뜨겁고 부드러워서 감촉이 좋다~~~ >  


초희는 석진과 장난스레 얘기를 하는 중에도 능수능란하게 풋잡을 해나갔다. 


처음에 이걸 배웠을 때는 다리가 뻣뻣해져서 아플때도 있었지만 이제는 손으로 하는 것 만큼이나 아무렇지도 않아졌다. 


거기다 풋잡은 핸플로는 느낄 수 없는 색다른 쾌감마저 느껴져서 애초에 이런 취미가 없던 손님에게도 해줘서 좋른 반응을 

얻었다. 그러고 보니까 근영도 처음에 거부감을 느끼다가 나중에는 제법 좋다고 하기는 했다. 


초희는 계속해서 석진의 음경을 스타킹이 신겨진 작은 발로 애무하고 마사지 햇다. 


석진은 귀여운 아가씨의 작고 예쁜 발이 계속해서 자신의 음경을 애무하자 급격히 흥분의 정도가 높아져 갔다. 잠시 뒤에 

애무를 하던 발 중에 하나가 석진의 귀두를 자극했다. 

<허억~~!! 이건 자극이 너무 쎄!! >  


석진은 쾌감에 겨워서 헛 웃음까지 나오고 있었다. 


너무나 쎈 자극으로 인해 석진의 음경은 점차 참기 힘든 지경에 이르렀다. 

<으윽~~~!! 수, 수진아!!! 나와!! >  


쾌감에 겨운 석진의 입에서 엉겹결에 초희 대신에 여자친구 이름이 나오고 말았다. 


석진의 쾌감에 젖음 목소리에 초희도 같이 휩쓸려주었다. 

<오, 오빠~~~ 그대로 싸도 돼~~~♡ >  

<크헉!! >  


초희의 말에 자극받은 석진은 그대로 초희의 발에 싸여 있는 음경에서 정액을 방출했다. 

<으~~~~~~~~~~~~~~~으어어어~~!! >  


사정의 쾌감으로 인해 흘러나오는 석진의 신음소리와 함게 걸쭉한 허연 액체들이 초희의 커피색 스타킹에 감싸여 있는 예쁜 

발을 적셨고 초희는 그 뜨겁고 끈적거리는 감촉과 그로 인한 야릇한 느낌으로 인해 가벼운 오르가슴을 느꼈다. 

<앙~~~♡ >  


석진의 음경은 초희의 발을 반 가가이 적신 뒤에야 간신히 사정을 멈추었다. 


초희는 한번 경험한 일이지만 새삼스럽게 석진이 사정한 정액의 양에 질렸다. 

<오빠, 많이도 나왔네? 그렇게 좋았어? >  

<응, 너무 좋았어. 그런데....... >  


석진은 쾌감때문에 초희대신 여자친구 이름을 내뱉은 것 때문에 초희에게 미안했다. 

<으응~~ 괜찮아. 여자친구 대신해 주는 것도 우리 일인 데 뭘~~ 그건 그렇고 오빠 여자 친구 정말 좋아하는 구나? > 


초희는 그걸 이해 하고 있었으므로 아무렇지는 않게 생각하고 있었지만 살짝 섭섭한 건 사실일 것이었다. 

<.... 그야, 그렇지 뭘. 하지만 선희가 좋은 건 꼭 수진이를 닮아서는 아냐. 선희는 선희로서의 매력이 있으니까. >  


석진은 티슈로 초희의 발에 묻은 자신의 정액을 닦아줬다. 초희는 석진의 몸과 하체의 정액을 닥아주었고 그러다 벌겋게 달아

오른 그의 음경이 스타킹에 쓸린 쓰라림으로 아직도 뻣뻣이 서 있음을 보고 안쓰러워졌다. 

<아무래도 안돼겠다. 좀 달래줘야지. >  


초희는 석진을 다시 눕힌 뒤 석진의 음경을 한 손으로 잡고 입으로 빨기 시작했다. 


초희의 구강과 혀로 쓰라린 통증이 달래지는 느낌이었다. 초희는 구강 안에 침을 잔득 만들어서 석진의 음경에 묻히고 입천장과 혀로 비벼가면서 빨았다. 


초희의 펠라티오 솜씨에 정성어린 애무까지 더해서 석진은 쓰라린 것이 순식간에 낫는 느낌이었고 거기에 남는 통증이 초희의 애무와 함께 다시금 자릿한 쾌감을 느끼기 시작했다. 

<어우!! 좋아!! >  


점차 필을 받은 석진은 서서히 엉덩이까지 들썩였다. 초희의 구강을 여유있게 석진의 음경을 누르면서 빨아주었다. 


석진은 음경이 아예 초희의 구강에서 막대사탕 녹듯이 녹아나는 느낌이었다. 


사실 석진으로서는 이렇게 능수능란한 펠라티오는 처음 겪는 것이어서 황홀경을 맞보고 있었다. 

<선희야... 또 나올 것 같은데!! >  


석진은 이번에는 초희의 구강에서 사정할 것이 걱정이었다. 초희는 오히려 더더욱 구강으로 석진의 음경에 자극을 더했다. 


석진은 더 못참겠다는 듯 초희의 구강에 사정했다. 

<크헉!!! >  


또다시 정액이 초희의 구강으로 흘러나오고 시작했다. 초희는 그대로 정액을 받으면서 계속 사정을 부추겼고 석진은 난생 처음으로 여자의 구강으로 정액을 방출하면서 더 큰 쾌감을 느껴야 했다. 


초희는 마지막 방울까지 석진의 정액을 받아낸 뒤 음경의 정액까지 빹아내면서 음경을 뽑아내었다. 

<아으~~~응 ♡>  


"꿀~~~꺽!!" 


약간의 흥분에 찬 신음소리와 함께 정액이 그대로 초희의 목구멍 안으로 넘어가자 석진은 아연했다. 


초희는 오럴섹스를 하면서 정액을 그대로 삼키는 것 근영을 빼고는 석진이 처음이었다. 


지금까지는 되도록이면 구강안에서의 사정은 피하고 하게 되더라도 정액은 뱉어내는게 당연한 일이었기 때문이다. 


석진은 놀라움과 초희에 대한 미안함과 동시에 여자가 자신의 체액을 마셨다는 것에 가벼운 흥분을 느꼈다. 

<선희야, 너.... 기분 안나쁘니? >  

<오빠거니까 괜찮아. 다른 사림 거였으면 기분이 좀 나빴겠지만. >  


초희는 쓴 약을 먹어낸 어린 아이처럼 석진에게 웃어보였다. 


석진은 일어나서 초희를 안아줬다. 


<오빠. 나중에 여친 사진 좀 보여 줘 볼래요?> 

<사진을? >  

<응, 나랑 얼마나 닮았나 궁금해서..... >  


초희는 애교스럽게 석진에게 말했다. 

<그럼 쉬는 날에 우리집에 놀러오지 않을래? >  

<.... 그래도 괜찮으려나? >  

<우리 선희라면 우리 엄마도 괜찮다고 하실 거야. >  

<그래. 한번 시간 내 볼게. >  


석진은 초희를 자기 집으로 초대하고서 초희에게 다정하게 웃어 준 뒤 가게를 나섰다. 


초희가 석진을 배웅한 잠시 뒤 은숙과 성진이 같이 출근했다. 

<어머, 언니하고 오빠, 요즘 자주 같이 오네요? >  


초희의 말에 은숙과 성진은 화들짝 놀랐다. 

<응? 아 요즘 이상하게 그렇게 되네? >  


은숙은 살짝 얼굴을 붉히며 짐짓 딴청을 피웠다. 

<참 요즘 우연치고는 너무 같이 오는 게 잦은 데 유 실장님하고 누나, 좀 수상한데요? >  

<임마!! 수상하긴 뭐가 수상해? >  


성진은 최근에 같이 일하게 된 후배가 능글맞은 표정을 지으며 놀려대자 괜히 성질을 부렸다. 


지금까지 성진은 알바라고는 해도 비 공식적으로 실장역할을 하고 있었고 거기다 여러 잡무까지 같이 하려니 좀 힘들어 하기도 해서 사장이 남자직원도 몇명 더 뽑으면서 성진을 아예 정식으로 실장대우로 승격시켰던 것이다. 


그 때 사장이 현관문을 열고 들어섰고 다들 사장에게 예의를 갖췄다. 

<아, 수고들 많네? 성진이하고 은숙씨. 잠시 어디좀 같이 갔으면 하는데? >  

<네 지금요? >  


은숙과 성진은 동시에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사장의 표정은 의미심장했다. 


잠시후에 사장의 차로 도착한 곳은 근방에서 별로 안떨어진, 현재의 가게가 있는 곳보다는 한결 번화가에 위치한 산뜻하게 

새로 지은 건물이었다. 

<사장님, 여기는 ......>  

<여기가 우리 가게가 새로 이사할 건물이에요. >  

<아~~~ >  


은숙은 사장에게서 현재의 가게 건물이 낡아서 철거대상이 되었기 때문에 이사를 해야겠다는 얘기를 들었었다. 현재의 가게는 옛날의 대규모의 이발소를 인수해 영업을 시작한 곳이었고 사실 설비들이 낡고 좀 불편했다. 


각 룸이 좁은 격벽으로 되어 있고 가운데 이발소용 대형 의자에 앞에 이발거울등이 있는 식이었고, 입구는 그저 커튼으로 되어 있었다. 


샤워실은 한곳에 있어서 손님이 서비스 전 후에 샤워를 하려면 그때그때 이동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전반적으로 인테리어도 다소 우중충하고 음침한 편이어서 요즘 들어오는 종업원들이 상당히 젊다는 장점을 살리지 못하고 있었다. 처음에 좀 나이가 많은 아줌마였던 종업원들이 최근에 우연하게도 훨씬 어린 아가씨들로 물갈이 되었던 것이다. 


사장으로서는 의도하지 않은 결과였고 그 중에는 여대생들도 심심치 않게 섞여 있었다. 


대학 등록금 때문에 일을 하려는 것을 알고 있는 사장으로서는 요즘 젊은이들은 정말 힘든 세상에서 살아가는 구나 싶어서 씁슬하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했다. 그의 생각에 이 세상은 점차 살기 힘들어질 것처럼 느겨져서 안타깝다는 느낌이었다. 


세 사람이 들어가 본 새 가게 안은 아직 미완성 상태지만 구조가 지금의 가게와는 확연히 틀렸다. 


지하라는 점은 같지만 전체 넓이는 상당히 넓어져 있었다. 


이전과는 2배 넘게 넓어진 룸 안에는 별도로 샤워실까지 갖추어져 있었던 것이다. 

<침대를 놓을 생각이에요. 그게 지금 이발 의자보다는 더 넓어서 안전하기도 할 거고 푹신할 테고..... >  

<그렇겠네요...... >  


은숙은 한번 서비스 중에 의자에서 굴러떨어진 기억이 생각나 쓴 웃음을 지었다. 

<인테리어도 요즘 유행하는... 성진아 뭐냐. 페티시 클럽?>  

<아, 예>  

< 그래 그런 곳 처럼 좀 산뜻하게 만들 거고, 우리 가게에 일하는 애들이 전반적으로 젊고 예쁘니까 거기에 맞추어야겠지. > 


사장은 자못 뿌듯한 표정을 지으며 은숙들에게 말했다. 

<이사는 대략 한달 전후일 거예요. 성진이가 미리 홈페이지도 제법 그럴듯하게 만들었고 단골 손님들에게도 미리 홍보도 해 

두어야 겠지. 그 전에 해 둘 일이 있는데...... > 


사장의 표정이 짐짓 엄숙해졌고 성진도 마찬가지가 되었다. 


그러고 보니 요즘 그 노인이 며칠 째 찾아오지는 않고 있었다. 


잠시 뒤 가게로 돌아 온 뒤 성진이 바로 사장의 심부름으로 가게를 나간 동안 은숙은 손님을 맞았다. 


성진과 같은 나이쯤으로 보이는 청년은 분명히 처음 보는 손님인데도 은숙을 지명해서 찾더니 묘하게 그녀를 아는 눈치였다. 

<아, 그냥 여기 들락거린다는 내 친구가 꽤 예쁜 누님이 있다길래요..... >  


은숙의 마사지를 받으며 청년은 이상하다는 눈치를 보이는 은숙에게 젊은 나이에 걸맞지 않은 능글스러운 표정을 지어보였다. 

< 우와~~~!! 진짜 섹시한 아줌마네!! >  


청년은 의사용 가운 안에 민 소매의 초록색 장미무늬의 초미니 원피스에 옅은 검은 색 팬티스타킹이 감싸고 있는 은숙의 육감

적인 몸매를 훝어보면서 심한 흥분을 느꼈다. 


웨이브 진 머리카락을 교태스럽게 말아올려 목덜미가 드러난 모습도 무척 섹시하게 느껴졌다. 


원래 그는 자기보다 단 한살이라도 나이가 많으면 여자가 아니다고 생각했지만 은숙은 그런 자신의 신념 같은 건 아무래도 

좋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만큼 너무나 매력적이었다. 

<어흠. 특별히 원하시는 거 있으세요? 아참 여기는 직접 삽입은 안돼는 거 아시죠? >  

<알고 있어요. 천천히 생각해 볼게요.흐흐흐~~~ >  


은숙은 청년의 "나는 불성실한 인간입니다"는 듯한 능글스러운 표정이 왠지 밉지 않게 여겨졌다. 


청년의 음경은 성진과는 달리 상당히 여자경험이 많은 듯한 모양이었다. 


은숙은 청년이 입고 있는 가운을 완전히 젖힌 뒤 청년의 몸을 쓰다듬으며 애무하기 시작했다. 


순간 청년은 무슨 이유에선지 은숙의 손길을 제지하려고 했지만 원숙한 연상의 미녀의 농염한 손길이 자신의 말초신경을 

자극하자 다소의 흥분을 느끼며 잠자코 있었다. 


은숙은 점차 청년의 몸에 밀착하면서 청년의 평평한 가슴을 입으로 애무했고 그녀의 손이 그의 완전히 팽창한 음경을 만지작 

거리기 시작했을 때에는 청년은 이성이 마비되고 말았다. 

<크헉~~~!! 워, 원래 이러려고 온 게.....아닌...데 으흐~~~~윽~~!! >  

<어머? 그럼 뭐하려고 오신 건데요? >  


은숙은 자못 짓궂은 목소리로 청년에게 심문했다. 그 모습도 청년에게는 색기色氣넘치는 도발로 느껴져 청년은 흥분은 도가 

더했다. 

<허억!! 몰라요!! 누님이 너무 섹시해서 까먹었어요!! >  

<호홋~~! 오빠 참 귀엽다♡>  


은숙은 요염하게 웃더니 더더욱 청년의 음경을 만지작 거리는 손길에 더 힘을 가했다. 


청년의 요도尿道에서 맑은 액체가 줄줄 새어나오기 시작했다. 

<오빠 정말 많이 흥분했나 보네? 어떻게 해줄까? >  

<하, 하비욧이요!! >  


청년의 입에서 순간적으로 튀어나온 들어본 듯한 말에 은숙은 잠시 기억을 더듬은 뒤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가랑이 사이에 하는 거? >  


아무래도 청년으로서는 이렇게 섹시한 여자라면 대딸로는 성이 안차겠지만 그렇다고 진짜 삽입은 안될바에야 비슷하게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 앞서고 말았다. 


우선 청년은 일어나서 은숙을 의자에 눕혔다. 이발용 의자는 담요와 커다란 타올로 얼핏 침대같은 모양이었다. 그녀가 눕자 

그녀의 풍만한 거유巨乳가 위로 치솟았고 청년은 숨이 멎는 기분이었다. 

<저기 누나 몸 만져봐도 돼요? >  

<얼마든지. 하지만 너무 이상한 데는 만지지 말아요♡>  


청년은 너무 흥분해서 얼굴이 벌개진 채로 은숙의 유방을 두 손으로 감싸쥐고 만지작거렸다. 


청년이 주요 성감대인 유방을 애무하자 은숙은 몸이 뜨거워지는 느낌이었다. 


청년이 가슴을 만지기 좋도록 은숙은 가운을 팔꿈치까지 내렸다. 그 모습이 고혹적이었다. 


청년은 한동안 은숙의 유방을 주무르듯 만지작 거리다가 점차 아래로 내려와서 은숙의 스커트에 감싸인 엉덩이를 쓰다듬은 

뒤 스커트를 올렸다. 

<허거걱!! >  


청년의 신음소리가 약간 웃기게 들렸지만 청년으로서는그럴 수밖에 없었다. 


팬티 스타킹 안의 은숙의 섹시한 팬티를 보자 청년은 순간적으로 숨이 멎는 것 같은 흥분을 느꼈다. 


청년은 황홀한 눈길로 은숙의 하체를 예의주시했고 청년의 뜨거운 눈길에 은숙은 민망해져서 얼굴이 빨개졌다. 

<오빠.너무 보는 거 아냐? >  


그 말에 멋적어진 청년은 은숙의 다리들을 조금 들어서 만지작 거리기 시작했다. 은숙의 발에는 검은 색 하이힐이 신겨져 있는 채였다. 


이내 청년의 손에 은숙은 양 다리를 한데 모아 종아리쪽을 약간 꼬면서 발을 이로 쳐든 모양을 하게 되었다. 


검은 색 하이힐과 연하고 반투명한 검은 색 스타킹이 신겨진 미녀의 위로 쭉 뻗은 각선미 넘치는 다리는 혈기왕성한 청년을 

흥분시키기에 충분했다. 거기에 심지어 스타킹 안에서 희색의 섹시한 팬티에 감싸여 있는 그녀의 고간 까지 보이자 청년은 

예 이성을 상실했다. 


청년은 아예 은숙의 두 다리를 끌어모아 안고서 온 몸으로 그녀의 다리를 감싸안고 온 몸으로 비볐다. 


청년의 성기는 은숙의 다리와 비벼지기 시작했다. 미끄러운 다리의 감촉과 약간은 거친 스타킹의 감촉이 동시에 성기를 통해 

느겨지자 청년은 더이상 참기 힘들어졌다. 


청년은 완전히 딱딱하게 굳어버린 거대한 불기둥을 은숙의 가랑이 사이에 삽입시켰다. 

<어머, 오빠!! 그렇게 하면 아플 텐데.... >  


은숙은 놀랐지만 청년은 아랑곳 없이 은숙의 양 허벅지를 끌어안고 격하게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쓱~~~~~~~~~~~~ 쓰윽 ~~ 쓱쓱~~~" 


스타킹이 신겨진 은숙의 양 허벅지 사이로 성기를 비벼대면서 청년은 격한 성적 흥분을 느끼기 시작했다. 


은숙도 가랑이 사이로 뜨겁고 제법 견고한 음경이 자신의 허벅지 사이를 비비적 대며 귀두를 보엿다 감추었다 하는 장면을 

자 가벼운 오르가슴을 느끼기 시작했다. 


청년은 음경으로 은숙의 다리와 스타킹의 감촉에 도취되어 더더욱 성기를 그녀의 다리에 비벼대었고 한편으로 혓바닥으로 

숙의 종아리와 발목을 핥았다. 


스타킹의 거친 감촉에 음경이 약간 쓰라릴 터인데도 청년은 그게 오히려 더 큰 쾌감을 안겨주는 느낌이었다. 


허리 운동에 열중하는 와중에도 청년은 은숙의 하이힐이 신겨진 발을 만지작 거리기 시작했다. 


언젠가 여성의 하이힐은 현대판 전족이라며 비난하는 글을 읽은 적이 있는데 한편으로는 타당하지 싶었다. 


둘 다 여성의 발을 섹시하게 돋보이게 하는 도구임에는 틀림없기 때문이다. 


청년은 충동적으로 하이힐을 벗겼다. 하이힐이 특유의 또각 소리를 내며 바닥에 교태스럽게 떨어졌다. 


스타킹에 감싸여 있는 그녀의 발은 발톱에 예쁘게 빨간 매니큐어까지 발려서 섹시하기 이를데 없다. 


청년은 계속해서 은숙의 발을 자신의 얼굴에 맞대고 비벼대었다. 


은숙은 약간 몸이 뜨거워진 와중에도 자신의 발이 손님의 얼굴에 비벼지자 약간 걱정스러웟다. 


오늘 출근한 이래로 하이힐이나 스타킹을 벗거나 갈아신을 일이 없었고 심지어 새로 이사할 가게를 보러 가느라 바깥으로 좀 

걷기까지 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오히려 청년은 은숙의 발에 베인 하이힐의 인조피혁냄새에도 도취되어서 더더욱 발을 얼굴에 비벼대고 그걸 원동력으로 삼기라도 하는 듯 더더욱 허리를 움직여 가랑이 사이의 음경의 마찰을 가중했다. 

<아~~ 스타킹 감촉이 너무 좋아!! >  

<그렇게 좋아? >  

<난 진짜 이게 이렇게 좋은 줄 몰랐어!! >  


완전히 가버린 청년의 황홀해 하는 표정에 은숙은 내심 아연해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자신의 몸으로 청년이 흥분해서 가버렸다는 느낌에 더더욱 몸이뜨거워지고 있었고 하체에서의 청년의 압박으로 인해 몸에 전류가 흐름을 느끼고 있었다. 


청년은 점차 한계에 부딧혔다. 

<어억!! 누, 누나!! 나 나.... >  

<그냥 그렇게 싸도 돼♡>  


그 말에 청년은 완전히 고삐가 풀렸다. 

<크헉~~~~~~~~~~~~~~~!!! >  


완전히 밀려나와서 귀두를 빼꼼 내민 청년의 음경에서 허연 액체가 내뿜어지기 시작했다. 

<아흥♡ >  


눈 앞에서 사정장면을 본 은숙은 살짝 놀라며 가볍게 오르가슴을 느끼게 되었다. 


사정된 정액은 스타킹에 감싸여 있는 그녀의 군살이 전혀 없는 아랫배로 후두둑 떨어져 내렸다. 


그와 동시에 비릿하고 짙은 밤꽃냄새가 은숙의 코 앞가지 밀어닥쳤고 그 향기로 인해 은숙은 더더욱 뜨거워졌다. 


청년은 은숙의 허벅다리를 끌어안은 채 은숙의 가랑이 사이에서 사정을 하면서 몸이 경진된 채 몸을 부르르 떨었다. 


이윽고 사정을 마친 청년이 그 자리에 거의 주저앉다시피 하자 은숙은 몸을 일으켜 티슈로 애갯배에 묻은 정액을 얼룩이 배지 않도록 주의하며 닦아낸 뒤 일어서서 청년을 다시 눕히고는 열 수건으로 몸을 닦아주었다. 

<좋았어요? >  

<좋았어요. 정말이지 난 그,,, 스타킹이 이렇게 좋은 줄은 전혀 몰랐는데요? >  


청년의 다시 능글맞은 말에 은숙은 연하의 청년이 귀엽다는 듯 웃으며 정성스럽게 몸을 닦아주엇다. 


청년의 음경은 스타킹에 긁힌 자극으로 여전히 팽팽하게 발기가 된 채로 벌겋게 달아올라 있었다. 


은숙은 몸을 닦아준 뒤 청년의 음경을 잡고 입으로 부드럽게 빨아주기 시작했다. 

<이건 오빠가 덜 아프라고 해주는 거예요. >  


은숙의 따뜻한 구강의 자극에 아픈게 가시면서 청년은 은숙의 펠라티오에 다시한번 흥분했다. 


내심 뭔가에 찝찝해 하면서..... 


방금 막 돌아온 성진은 홀의 한 곳에서 은숙의 배웅을 받으며 나오는 손님 중에 한 명을 알아봤다. 

<야. 김재석!! 너 왜, 은숙 누나하고 홀에서 나오는 거야? >  


성진이 손님에게 아는 체를 하자 은숙은 당황했다. 순간적으로 성진을 보기가 부끄러워진 청년은 이내 뻔뻔스럽게 반가운 

체를 했다. 

<왜라고 생각하냐? 네가 그렇게 예쁘다고 자랑하길래 나도 한번 서비스좀 받아볼까 해서 와봤지. 아이고 사람 잡아먹겠네!! 

농담이야, 농담!! 야, 그냥 얘기만 했어. 몸도 않좋고 해서 마사지좀 받으면서..... > 


약간 뾰루퉁 해진 성진에게 변명을 하면서 청년은 다소 능글맞게 웃어보였다. 

<아직 새파랗게 젊은 녀석이 마사지는 무슨...... 일단 왔으면 따라와. >  


성진은 청년을 사장실로 데려가려 했다. 

<성진씨, 아는 사람이에요? >  

<아, 내 친구인데, 이 친구에게 사장님하고 제가 부탁한 게 있어서요. >  

<어머, 그럼 아까 말하신 친구라는 분이.... >  


그제야 청년은 아직 능글스러운 웃음이 가시지 않은 표정으로 은숙에게 자기 소개를 했다. 

<안녕하세요, 제 소개가 늦었습니다. 예비 제수씨, 성진이 대학친구인 김재석입니다. >  


재석의 입에서 "제수씨"라는 말이 나오자 은숙은 황당해 하다가 성진을 가볍게 흘겨봤다. 


성진은 뭔 헛소리를 하냐는 표정으로 재석에게 눈을 부라렸다. 


사설탐정 일을 하고 있는 성진의 친구 재석은 받은 사장 동생의 의뢰로 노인의 뒷조사를 했었다. 


성진이 하는 일이나 은숙에 대해서는 나중에 알았다. 물론 친구에 대한 의리로 누구에게든 비밀은 꼭 지키겠다는 약속과 

함께.... 좀 불안하긴 했지만 그래도 믿을만한 친구인지라 성진은 그나마 안심이었다. 

<아주 형편없는 노인네더라구요. 겉으로는 점잖은 체를 하면서 뒤로는 온갓 더러운 짓은 다 하고 있었지 뭡니까? > 


노인의 뒷조사를 하면서 재석은 자신도 모르는 새 노인에게 분개하고 있었다. 


성진이 재석에게 들은 바로 재석의 부모들이 결혼하기 전만 해도 재법 부유한 집안이었던 그의 친가였지만 그의 할머니가 

나이가 들면서 교회에 미쳐서 전 재산을 교회에 들이붓다시피해서 바쳐대는 통에 그의 아버지가 집안을 다시 일으키기 위해 

뼈아픈 고생을 했을 만큼 빈곤해버렸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의 집안은 죽기 전까지 정신을 못차려서 집안 사람들의 눈밖에 

나버린 할머니만 빼고 온 집안이 기독교라면 이를 갈며 증오하고 있었다. 

<아니 뭐가 어떻길래 그럽니까? >  


사장과 그의 동생은 성진과 동갑으로 자신에게도 아들뻘인 재석에게 점잖게 존대를 하면서 물었다. 

<그 노인이 현재 담임목사로 운영하는 교회 건물만도 싯가로 엄청난 가격인데 이게 그저 교인들이 푼돈으로 내는 성금만으로 가능했을까요? > 

<그럼 뭔가 흑막이라도 있다는 거야? >  


성진은 의아해하며 물었다. 

<그 노인이 운영하는 교회가 제법 규모가 있어요, 본 교회 외에도 서울에 두 세곳 정도 성전하고, 거기에 교회를 한다면서 자선사업도 하고 있거든. 고아원, 노인 보호소 각 3곳 정도, 근데 그게 노인의 돈 줄이라는 거지. > 

<아니, 종교사업이나 자선사업을 하면 돈이 들어야지, 어떻게 번단 말입니까? >  


사장도 그의 동생도 이전에 무얼 했든 어떤 면에서는 순박한 면이 있었다. 

<그게 말이죠, 고아원이나 노인보호시설은 그 교회의 PR수단이라는 거지요. 이런 저런 좋은 일을 하고 있으니 후원을 해라, 

하고 말이죠. 그래서 돈깨나 있다는 재력가나 힘있는 사람들의 별로 순수하지 않은 의미의 후원이 줄을 잇고 있는데, 그런데 

그렇게 받은 후원금들이 죄다 그 시설에 들어가는 게 아니라 대부분 노인의 호주머니에 착복着服되고 있다는 거란 말입니다. > 

<설마, 그럴리가..... >  

<설마가 아니라 엄연한 사실입니다. 심지어 시설 안에다 공장까지 운영하면서 공짜로 노동력을 들여서 돈벌이를 하고 있더군요. 덕분에 거기 수용자들은 노동력 착취까지 당하고 있는 실정이지요. 그 수익도 당연히 그 목사의 주머니로 들어가기만 했지, 시설에는 거의 투자를 안하니까 한겨울에도 난방이 안되는 방에서 낡아빠진 이불로 겨우 얼어죽지 않을 만큼만 지낼 정도니 말 다했죠. 이건 자선시설이 아니라 무슨 북한의 강제수용소 수준이더라니까요. > 

<세상에!! >  


다들 못믿겠다는 표정이었다. 


재석은 자신이 조사한 것을 가방에서 꺼내 하나하나 구체적으로 보여주었다. 

<공금횡령에다, 탈세까지. 심지어 고아원에서는 앵벌이 강요에 어린 여자아이까지 건드린 모양입니다. 거기에 노인은 그렇게 착복한 돈으로 축첩까지 하면서 호화생활을 하고 있구요. > 

<아니, 정부에서 그런 인간말종을 그냥 둔단 말입니까? >  

<글쎄요, 알고도 뒷배때문에 그냥 두는 건지, 몰라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제 생각에는 아마도 둘 다겠지요.> 

<온갓 못된 짓은 다 하고 다녔구만. >  


재석의 말에 세 사람은 아예 공분했다. 

<그 뿐이면 말을 안합니다. 아주 웃기지도 않은 짓까지 한 모양이니까요. >  

<네? 어떤? >  

<이 근방의 고등학교에서 한밤중에 단군상이 파괴된 일이 있었죠? 그 범인이 그 교회에 다니는 신도라는 데 범인은 부정하고 있지만 아무래도 노인이 뒤에서 사주한 모양이에요. 전부터 툭하면 노인이 학교로 가서 우상숭배다 뭐다 해서 행패를 부리고 

신도들한테 설교로 꼬드겨서 교인들이 학교 앞에서 데모까지 했다고 하니까..... 그 외에도 언젠가 녹취한 그 노인의 설교내용을 보니까 아주 가관인 게 그 노인네의 국가관이 심히 의심스럽더군요. 기독교가 전파 되기전의 이씨조선까지의 한국은 미개한 야만이교국이다. 예수님을 알게 해주고 공산당의 마수에서 지켜준 위대한 미합중국에게 감사해야 한다 어쩐다....> 

<이 노인네 정말 그냥 둬선 안돼겠군...... >  


사장 동생은 한 손으로 한손의 손가락 관절을 우두둑 거리며 치를 떨었다. 

< 어쨌든 교인들 중에서도 강제성금이나 노인의 감언이설에 놀아나 피해가 속출하니까 그 노인을 처벌하려는 조직까지 만들어진 실정입니다. 그 분들에게서도 의뢰를 받아서 그 김에 조사를 한 겁니다만...... 여기 분들이 어떤 목적으로 조사를 의뢰하셨든지 이건 복사본이고 원본은 제가 갖고 있는데 그 반 교회 조직에서 조만간에 언론사에 폭로할 겁니다. 물론 여기서 이 자료들이 소용가치가 없어진 뒤로 어떻게는 조정해 드리겠지만요. > 

<알겠습니다. 어쨌든 수고하셨습니다. 그럼 저희가 이 자료들을 사용하고 나서 그 뒤 조치는 알아서 하십시요. 사례비는 온라인으로 입금했으니까 확인하시고요. > 

<아 예 감사합니다. 그럼 이만.>  


재석은 자료들을 준비한 종이봉투에 넣어서 사장에게 전달한 뒤 사례비 입금까지 확인하고 일어섰다. 


재석이 내민 자료들이 들어 있는 봉투를 본 사장과 성진은 노인에게 대항할 최종병기를 손에 넣은 기분이었다. 


성진이 그를 배웅했고 마침 카운터에 은숙이 있자 재석은 은숙에게 윙크까지 하면서 능글맞은 표정을 지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우리 성진이 잘좀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럼 이만. >  

<헛소리 그만하고 안나갈래?!! >  


얼굴이 벌개진 성진에게 뒷통수를 한방 맞은 재석은 익살스럽게 가게를 나갔고 성진은 은숙에게 재석의 망언과 제수씨 운운은 자신을 봐서 너그럽게 봐달라는 제스처를 취한 뒤 따라 나갔다. 


은숙은 두 연하의 총각들이 왠지 귀엽다는 생각에 웃으면서 빨리 바래다 주라는 손짓을 했다. 


<확실히 알겠더라. 나도 그 나이에 그렇게 예쁜 아줌마는 처음 보는데..... 야 근데 너한테는 너무 나이가 많지 않냐? > 


건물밖까지 나오면서 재석은 아까의 장난기는 싹 가신 채 자못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사실 성진에게 찔리는게 있긴 했고 거기다 비록 나이는 많지만 저런 미녀를 친구가 찜했다는 게 질투도 났다. 

<사귀는 건 난데 네가 무슨 걱정이야? >  

<다 좋은 데 너무 나이가 많다 싶어서 말야, 거기다...... >  


재석이 말을 흐리는 걸 지레짐작한 성진은 다소 반발하는 투로 말했다. 


<그런 말 하지마. 중요한 건 내가 누나를 좋아한다는 거지. 나이하고는 별 문제야. 그리고 전에 말했지만, 비록 피치 못할 사정으로 이일을 하고는 있어도 원래는 순수하고 착한 사람이고 나한테는 지금 어떤면에서는 엄마같은 존재니까...... > 


<엄마? 너 이제와서 마더콘이라도 된 거냐? 아, 아니 뭐 그렇다는 거지. 하긴 사랑에 국경은 없다더라. 거기다 저런 미인이라면 그깟 나이가 중요하겠냐? 나는 응원해 줄 테니까 그럼 잘 해봐. 다음에 술 한잔 하자.> 

<그래 다음에 보자. >  


성진의 배웅을 받으며 재석은 총총히 근방의 유료주차장으로 향했다. 


재석으로서는 은숙에게 서비스를 받은 게 지금껏 겪은 것 중에 가장 최고의 쾌락이었지만, 성진에게 내심 미안해서 진심으로

둘이 잘 되기를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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