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애매한 관계 - 마지막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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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본격적인 준비가 끝났다는 것을 확인하곤 일단 어떻게 시작할까 여러 생각을 하고 있는데 민지가 말을 걸었다.
"기웅아... 나... 사실... 이거 좀............"
뭔가 싶어서 얼굴을 보니 파들파들 떠는게 딱 봐도 겁을 먹은거 같았다. 일단 안심부터 시켜야겠다 싶었다.
"왜?... 많이 겁나?..........."
"으... 응... 그렇기도 하고 좀 더러울꺼같아서............."
"관장했으니까... 더럽지 않을꺼야 나올게 없는데 뭐가 더럽냐?.........."
민지는 확실히 항문섹스에 대해 두려움이 있었다. 그치만 다행히도 제가 첫 남자고 평소 손가락을 열심히 놀린 덕분에 항문
섹스에 대한 거부감은 아직 생기지 않은것 같았다. 그럴만도 한게 이 날을 위해 민지와 함께 있을때 항문섹스를 하는 야동을
계속 봐 왔다. 처음엔 이상하게 생각하던 민지도 야동 속의 여배우가 마냥 아파만 하는게 아닌거라는거에 호기심을 느끼고
약간의 관심이 생기는거 같았다.
"민지야... 항문이 진짜 신경이 많아서 쾌감이 쩐대........."
"우움.........."
"저번에... 내가... 그동안 손가락으로 쑤셨을때 생각해봐... 너도 막 싫지는 않았지?... 일단 느끼게 되면 항문섹스 없이는
못산다고들 그러더라구..!.........."
"으... 기웅아... 제발... 그 얘긴 좀..............."
아무리 내기 조건으로 따낸 기회지만 처음의 기억이 나쁘면 앞으로는 절대 할수 없겠다싶어서 최대한 구슬리고 또 구슬렸다.
민지도 어차피 당장이냐 몇시간 뒤냐 오늘 하는건 확실하니 자기가 거부할 수 없다는 걸 알고는 큰 반항은 없이 최대한 제게
맞춰줄려는 것 같았다. 그런 민지를 침대에 가만히 눕히고 놀라지 않게 차근차근 설명을 했다. 이건 러브젤이라는 건데 아주
부드럽게 해주는 윤활제 같은거고 이건 널 자극 시켜줄 로터고 아프지 않게 할테니 나만 믿고 너무 좋아서 까무러치지나
말라는 멘트를 뻥뻥 날리고나서는 민지의 항문 주변에 러브젤을 부드럽게 발랐다. 항문섹스라니 그런건 야동에 나오는 창녀
배우들이나 하는거라고 내심 생각했는데 이렇게 예쁜 민지의 모든 구멍은 내가 다 쑤시는구나는 생각이 머릿속을 맴돌았다.
민지도 이제 시작한다는걸 알았는지 잔뜩 긴장해서 항문에 힘을 딱! 주고 오므렸다. 딱봐도 못 집어넣게 생겼다는 생각이
들어 방법을 좀 바꿔서 예전에 손가락으로 항문을 쑤셨던때처럼 보지를 충분히 애무해서 긴장한 몸을 풀려고 했다. 로터를
이용해서 클리토리스를 직접 자극하며 가슴을 애무하니 민지가 할딱할딱 거렸다.
"하... 하악!... 기... 기웅아... 으... 응으... 너무... 막 간지... 러워서 막... 하... 악..............."
그렇게 어느정도 몸을 이완시키니 항문이 움찔움찔거리는게 보였다. 힘이 빠진다고 생각해서 러브젤을 듬뿍 바른 손가락을
살살 밀어넣어봤다. 관장까지 해서 그런지 몰라도 러브젤을 바른 손가락이 매끄럽게 뿌리끝까지 들어갔다. 로터로 인해서
민지는 항문에 손가락이 들어갔다는 느낌도 제대로 못받은것마냥 몸을 떨고 있었다. 그렇게 손가락을 이용해서 살살 항문을
풀어준 뒤에 손가락을 하나 더 넣을려고 하는데 이건 좀 아픈지 민지가 다리를 확 내려서 항문을 오므렸다. 좀처럼 잘 되지가
않아서 생각하다가 민지를 엎드려야겠다고 생각을 하고 민지를 뒤집어서 엎드리게 했다.
상체는 침대에 파묻혔고 엉덩이만 치켜든 자세로 항문을 살펴보니 완전히 닫혀있던 처음과는 달리 이완이 되서 연필 한개가
들어갈만큼 벌어져 있었다. 당장이라도 자지를 쑤셔넣고 싶을정도로 자극적인 모습이지만 삽입이 어렵다는건 지난번 시도로
알고 있었기에 우선 조금 더 시간을 들여서 완전하게 오픈을 시키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최대한 객관적인 판단이 가능하게끔 항문의 이완정도를 체크하며 강약을 조절했다. 적어도 이 손가락 4개를 합친것보다 더
굵은게 들어갈텐데 지금도 이렇게 어려워서야 나중의 결과는 안봐도 뻔했다. 검지 손가락을 이용해서 아주 스무스하게 왕복
운동을 하고 있다보니 민지도 서서히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그렇게 몇분정도 지나니 어떻게 하나정도는 더 들어갈 수 있겠다
싶었다. 하지만 조바심은 금물이었기에 최대한 긴장을 풀게끔 한 손으론 로터를 쥐고 클리토리스를 자극하면서 다른손의
검지와 중지를 포개서 천천히 항문에 밀어넣기 시작했다.
"하... 하악!.............."
"민지야... 숨을 천천히 쉬고!... 자... 이렇게 흐으으읍... 후우우~~ 흐으으으읍... 후우우우~~~~~~~~~"
"하... 하... 아아흐흐흡... 후우우우................."
"그래그래... 그렇게만 하면 하나도 아플일이 없어... 잘하고 있어!............"
전 그렇게 긴장한 민지를 민지가 천천히 호흡하면서 항문이 벌어질때마다 손가락을 조금씩 넣기 시작해서 결국은 두 손가락
모두 삽입할 수 있었다. 완전 쪼였다. 너무 타이트해서 제 자지가 들어갈 수 있을까 의문일만큼 강한 압력으로 손가락을 쥐어
짜는데 묘한 기분이 들었다.
"아흐... 나... 나... 엉덩이가... 이상해... 이상해 항문... 으윽............"
"괜찮아 괜찮아... 아프거나 그런건 없구?.........."
"으으... 응... 쪼금... 아픈... 거같기도... 한데... 근데 이상해 응... 하아... 막... 바람이 들어오는... 거... 같은........"
"손가락을 넣어서 약간 벌어져서 그럴꺼야... 생각보다 유연해서 금방 기분이 좋아질꺼 같은데??... 잘되고 있어 나만 믿어!.."
"응... 기웅아... 그럴께............."
민지의 호흡에 맞춰 두 손가락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여기서 중요한건 타이밍이였다. 들숨을 쉴때는 움직이지 말고 손을
멈춰야했다. 괜히 손가락을 놀렸다간 오히려 더 긴장하게 만들 수 있었다. 날숨때 천천히 집어넣거나 빼는게 좋았다. 그래야
더 이완이 잘되고 서로가 편했다. 아무튼 그렇게 민지를 안심시키고 항문공사에 열과 성을 다하느라 꽤 많은 시간이 지났다.
민지 항문에 손가락을 넣은지 20분은 된거 같았는데 이제서야 구멍에서 좀 여유를 느낄 수 있을 수준이 되었다. 중간중간에
러브젤은 계속 발라줬다. 시간이 흐르다보니 마르기도하고 그랬는데 저 같은 경우는 그날 경험에 한통 거의 다쓴거 같았다.
아낌없이 써줬다. 바깥도 발라주고 물론 안쪽도 잘 발라줬다. 직접 마찰하는 곳은 안쪽이니 아무래도 좀 더 신경쓴거였다.
대충 견적을 내봤을때 가능할지도 모르겠다는 쪽으로 기울고 있었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신음소리가 작게 나왔다.
"으... 음................."
뭔가해서 봤더니 어이없게도 민지가 자기손으로 보지를 문지르며 자위를 하는게 아니었다. 어떻게 된거냐면 TV로 연결해서
튼 야동에서 여배우가 항문섹스를 하며 한창 절정을 즐기고 있는 모습을 보고 흥분한거 같았다. 그래서 잘됐다 싶어서
민지에게 로터를 건내줘서 자위를 하게 하고 슬슬 항문에 삽입을 시도할려고 검지와 중지를 벌리면서 빼내기 시작했다.
"응... 읏..!... 아으... 아... 앙아아..........."
"민지야... 이제 시작할께... 혹시... 좀 아프더라도 잘 참을 수 있지..?............."
"아으... 응... 응앙... 으... 참을께... 아니 으... 몰라... 으으아아앙... 학.............."
시간을 들인 보람이 있었다. 손가락을 빼냈는데도 항문은 채 닫히지 않고 100원짜리만큼 입을 벌린채 유지되고 있었다. 얼른
오므라들까봐 급하게 자지를 꺼냈다. 서두르는 바람에 콘돔을 끼고 자시고 하지도 못해서 내심 걱정했지만 앞서 충분히 씻고
관장도 했기에 나는 깨끗하다고 생각했던거 같았다. 그렇게 민지의 허리춤에 양손을 가져다 대고 자지의 주둥이를 민지의
항문에 가져다 댔다.
"아흑!!... 으으응...!!..................."
충분히 이완됐다고 생각했던 항문도 생각보다는 아니었던지 민지가 놀라서 도망갈려고 손을 휘저으며 앞으로 기어가기 시작
했다. 그래도 지금 멈추게 되면 다시는 항문섹스를 할 수 없을꺼라는 생각에 민지의 엉덩이를 끌어다가 꽉 누르고 자지를
쑤셔넣기 시작했다.
"아니... 아니아니아니... 아니아니..!!............"
"크윽...!................"
자지가 들어가는 힘 못지않게 안쪽 항문에서 밀어내는 힘이 장난이 아니었지만 위에서 찍어누르는 자세로 삽입하고 있었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민지의 항문은 제 자지를 조금씩이지만 받아들이고 있었다.
"아파... 아파아파아파... 아파! 찌... 찢어어..!... 아파... 아파으앙아앙...!!.........."
"괜찮아... 괜찮아!... 거의 다들어갔어 민지야 이제 괜찮아!!........."
"아아앙...!... 으... 아아 응아... 아아앙...!.... 빼죠 빼줘어... 으아아앙..!!............"
우는 민지를 달래며 3분의2 쯤 자지를 밀어넣었을때쯤 갑자기 툭 하는 느낌이 들면서 자지가 뿌리까지 쑥 항문에 완전히
삽입 되었다.
"으... 아으으으으... 으으앙에에으... 에................"
바로 움직이지 않고 그렇게 완전히 삽입한 상태에서 약간의 시간을 적응시간을 가졌다. 민지가 아파하기때문도 있었지만
제가 조금만 방심하면 금새 밖으로 튕겨지듯 나갈것만 같았다. 사람의 몸은 참 신기한게 못들어갈거같은 상황에서 받아내고
적응을 하고 그렇게 되었다. 한 3분쯤 있다가 아주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하니 민지가 아주 자지러지면서 파들파들 떠는게
제 자지에도 전해졌다.
"주... 주을꺼... 가태... 하.............."
"많이 아파..??..........."
"아... 아니 으게 아니아... 이... 이상해... 으앙... 이상해에... 주... 주을꺼가태... 아............ "
제 자지에 항문을 꿰뚫린 채 헐떡이는 민지 모습에 자지가 미친듯이 단단해지기 시작했다. 나는 그런 자지를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진짜 무슨 양손으로 제 자지를 꽉-잡는거 같은 느낌이 들었다. 조금만 방심했다간 금새 항문 밖으로 자지가 빠질
듯한 느낌은 그대로였기에 허리에 힘을 딱 주고 버티기에 돌입했다. 역시 항문은 내보내는 기관이라 그런지 자지를 박을때
보다 속에서 훑어낼때 더 시원시원하게 움직여졌다. 박을땐 아주 천천히 밀어넣고 빼낼땐 빠르게 긁듯이 하면서 아주 천천히
피스톤 질을 시작했다.
"으... 자지 끊어지겠다... 흐............"
"아파... 아파... 아파... 나... 아파... 기웅아............."
"좀... 참아봐... 살살할께... 미안... 크............"
정말 농담이 아니라 민지가 작정하고 힘을 주면 잘릴꺼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타이트 했다. 그 와중에도 전 움직이는 걸
멈추지 않았다.
"아으!... 아으으으으..........."
"딱 10번만 움직일께... 후읍..!........."
그렇게 한 10번정도를 아주 천천히 움직이자 밀어낼려고 하던 항문의 저항감이 많이 완화된 것 같았다. 마치 제 자지를 자기
속살이라고 생각한 것처럼 찰싹 휘감고 받아들이는 느낌이 들었다. 그치만 전 결코 조바심을 내지않고 아주 스무스하게 움직
였다. 지금 이순간에도 가장 힘든건 민지라는걸 알고 있었다. 민지가 고통을 덜 느끼기 전까지는 결코 아주 과격한 행동을
하지않기로 마음을 단단히 먹었다.
"아으으으..... 아... 으으으으응............"
"아직도 아파..?.............."
"아으그그... 아... 아... 니... 이상............."
천천히 움직이며 민지의 반응을 살폈다. 준비를 많이 했기때문에 아프지않기만을 바라며 민지에게 말을 걸었다.
"괜찮아?............."
".............."
민지가 조용했다. 너무 아픈가 싶어서 계속 말을 걸었는데 대답을 못했다. 나는 순간 겁이 났다. 생각보다 너무 아픈가보다
싶었다. 그런데 아무 말도 없던 민지가 갑자기 엉덩이를 치켜들었다.
"하!... 어... 어떡해... 어떡해... 나... 허...!!................."
갑자기 민지가 소리를 내지르길래 아주 깜짝 놀라 말도못하고 있었다. 민지는 흐느끼듯 울더니 놀랍게도 엉덩이를 스스로
움직이고 있었다.
"나... 나... 어떡해... 이거 너무 좋아 허..!... 막... 보지도 저리고... 몸이 미치겠어... 하!... 어떡해..............."
갑작스런 반응이라니 생각과는 다른 민지의 반응에 나는 움직일 생각도 못하고 허리를 멈춘 상태였다. 당연히 처음이었고
방금전까지만 해도 아파서 울던 그녀가 지금은 오히려 쾌감을 느끼며 그런 자신의 모습에 황하고 있었다. 웃기게도 이젠
오히려 민지가 허리를 움직이고 나는 그냥 자지만 대주고 있는 입장이 되었다.
"아!... 어떡해... 아... 어떡해... 어떡해... 말... 도안돼... 하으............"
"미... 미쳤어... 나... 나 미쳤어... 좋아... 이거 어떡해... 아흐흑...!!.........."
"하아하아... 기웅아 움직여줘... 하아... 빠... 빨리... 제발..........."
여태껏 민지가 이렇게 적극적이었던때 없었는데 저도 미친듯이 달아올라 허리를 마저 움직이기 시작했다. 민지는 이것저것
요구하기 시작했고 저는 최대한 민지의 페이스에 맞춰서 강약을 조절하며 좆질에 최선을 다했다.
"나나... 나... 변탠가봐... 저... 릿저릿... 한게... 하... 아... 하아... 더... 더더.................."
민지는 항문에 자지가 들어오는 것보다는 빠질때 크게 느끼는거 같았다. 빠져나갈때의 쾌감이 너무나 컸는지 나중에는 조금
이라도 더 느끼고자 자기가 좀 아픈건 참을테니 최대한 깊숙하게 넣어달라고 그랬다. 저는 기대에 부응하듯 최대한 천천히
뿌리끝까지 밀어넣고 빠른 속도로 훑어내듯 자지를 빼내길 반복했다. 그때마다 민지는 쾌감섞인 숨소리를 내뱉으며 더 많이
해달라고 애원했다.
"이... 이거... 원... 래... 이런거야..?... 다... 들 그래?..?..........."
"조... 좋을꺼라고 내가 그랬잖아... 괜히 하는게 아니라깐!..........."
사실 저도 좀 당황스런 상황이었다. 분명 아프다고 했는데 원래 이렇게 좋은건가 등등의 여러 생각이 머리를 지나다니고
있었다. 생각해보니 이것도 나름 섹스인데 좋으니까 하겠다 싶었다. 하지만 이런 착각은 시간이 많이 지난후 다른 여인에게
시도했다가 뺨 한대 풀스윙으로 맞고 욕 한바가지 먹으며 박살나고 말았다. 그 뒤로 느낀건데 열에 입곱 여덟은 다 아파했다.
처음이면 아홉 이상이였다. 민지가 좀 특이했다. 항문쪽에 성감대가 많았었다. 자기가 이상한 변태적 성적취향이라고 아주
혼란스러워하던 민지는 어설픈 제 설득에 쉽게 넘어갔다. 그만큼 많이 흥분해 있었다.
"아..!... 아!... 아... 너무... 좋아... 아!!... 어떡해... 아픈데... 좋... 아... 으..!!................."
민지는 이제 대놓고 엉덩이를 흔들고 있었다. 처음의 부끄러움 같은건 어디다 갖다버렸는지 신음소리가 TV에서 나오는 야동
소리보다 더 켰다. 이건 뭐 내가 하자고 그렇게 졸라서 한건데 민지가 더 즐기고 있으니 괜한 오기가 들었다. 이젠 충분히
익숙된듯하여 허리를 빠르게 움직였다. 그렇게 민지와 저는 경쟁하듯이 박아대었고 저도 슬슬 사정감을 느끼고 있었다.
"훅... 훅... 송민지... 나... 쌀거같아... 훅.........."
"아... 안돼... 벌써..?... 빼지마... 빼지마... 제발... 제발... 제발제발제발..............."
무릎걸음을 걸으며 제 자지쪽으로 더더욱 밀착하는 민지의 엉덩이를 보니 방법이 없었다. 에라 모르겠다 지가 빼지말라고
했는데 라고 대충 넘기고는 될대로 되라는 마음으로 민지의 엉덩이를 한껏 끌어당겨 후장 깊숙한 곳에다가 정액을 한가득
싸질렀다.
"크으으윽................"
"하... 아... 하아... 하아... 하아................."
자지가 꿀렁꿀렁 거리며 정액을 한껏 토해냈고 슬슬 사정이 끝난거 같아서 민지의 항문에서 자지를 빼낼 수 있었다. 민지도
체력을 많이 썼던지 벌어진 항문을 채 오므리지도 못하고 엉덩이를 치켜들고 엎어져있었다. 나는 티슈를 뽑아서 민지의
항문에서 나오는 정액을 대충 닦아줬다. 그렇게 저는 민지를 통해 첫 항문섹스를 경험할 수 있었다.
한 한시간 가량 뻗은듯이 쉬었는데도 민지의 항문은 완전히 오므라들진 않았다. 약간 뻐끔한 형태를 유지했었는데 완전히
닫히는데에는 시간이 좀 걸렸다. 왜나하면 민지가 저한테 달려들면서 2라운드가 시작됐다. 우리는 그날 밤을 새며 항문으로
한발 보지로 한발 마지막으로 아침에 항문으로 한발 내질러서 총 4번의 섹스를 하고 모텔을 나올 수 있었다.
민지는 항문섹스에서 엄청난 쾌감을 느꼈다고 했지만 그렇다고 아프지 않은건 아니었다고 했다. 오히려 아픈 편이었는데
항문섹스가 주는 자극이 너무 강해서 도저히 멈출 수가 없었다고 했다. 섹스를 끝내고 벌어진 항문이 어느정도 닫힐때까지는
거의 2~3시간 이상 걸렸다. 하지만 그것도 완전히 닫힌게 아니라서 손가락 한두개는 들어갔었고 하루정도 지나니 괄약근이
다시 제 힘을 발휘하는거 같았다. 내가 그날 깜짝 놀란게 두개 있었는데 하나는 민지가 아픈지 처음엔 잘 걷질 못했다.
나중엔 금새 적응해서 괜찮았지만 기본적으로 처음 하고나면 괄약근쪽이 붓는거 같았다. 다른 하나는 민지 집앞 엘리베이터
기다리다 아무도 없길래 장난친다고 똥침을 했는데 거의 무저항으로 손가락이 둘째마디까지 들어갔다. 그것도 포갠 검지
두개가 들어갔다. 나도 놀라고 민지도 놀랬던 순간이었다. 그 덕분에 우리는 한가지 약속을 했다. 항문섹스를 하기전에는
반드시 관장으로 속을 깨끗이 비운다는 것과 중요한 괄약근을 지키기 위해서 한달에 딱 하루만 정해서 주기적으로 관계를
가지기로 했다.
솔직히 나한테 항문섹스는 금기적 리비도를 제외하면 많이 조이는 색다른 구멍 정도였고 미칠듯이 중독된다. 이런건 없었다.
다만 민지가 생각보다 그쪽으로 눈을 뜨게되서 아쉬워하는 눈치긴 했지만 그래도 처음에 정한 약속은 자신 건강을 지켜주기
위한거라 받아들이고는 꾸준하게 지키며 서로가 즐길 수 있었다. 단지 그날이 오면 민지는 항문으로 하기 바빠서 제 자지가
보지를 찌를 기회가 없었다는 우스운 상황이 펼쳐졌었다.
나도 느낌은 좋고 민지가 무엇보다 엄청 좋아해서 만족스러웠다. 정말로 좋았던 시간들이었다. 마음으로도 말이다. 계절이
조금씩 바뀌며 옷의 팔이 짧아졌다 길어졌다 하더니 금방 해가 넘어갔다. 본격적으로 수능의 부담이 다가오는 고2가 되고
어느새 교실은 점차 공부하는 분위기로 변해가고 있었다. 그때가 생각난다. 뚜렷한 목표는 없었지만 지금 이 답답한 상황을
버티고 버텨 비집고 나가게 된다면 무슨 자유가 있을거라고 막연하게 바라고 있었다.
이제와서 생각하는데 어렸을때 봤던 트리나 포올러스가 지은 [꽃들에게 희망을]과 하나도 다를게 없었다. 뭐가 있는지도
모르고 남들 다 올라가니 같이 그러고 있었다. 일단 대학은 가야겠다는 생각도 있었고 민지도 진학을 당연하게 생각했기에
우리는 공부에 집중하는 시간이 점점 늘어났다. 그래도 우리 사이는 변함이 없었다. 서로가 수험 스트레스로 머리가 아파올
때마다 더욱 의지하고 지탱해주며 관계를 굳혀갔다.
오히려 스트레스가 저희를 더욱 스릴로 밀어넣은거 같았다. 더 강한 자극을 찾아다니게 되었고 밤에 몰래 민지를 따라서
집으로 올라가 방에서 문잠그고 숨막히는 섹스를 하기도 했고 학교에서 민지의 팬티를 벗긴 상태로 야자가 끝날 때까지
방치했던 경험도 있었다. 한달에 한번은 꼭 모텔을 갔는데 그건 민지의 강력한 주장에 의한 것이었다. 민지는 항상 만반의
준비를 하고 왔었고 그날은 정말 자지가 뽑힐듯이 항문섹스를 하곤 했다.
민지는 그쪽으로 성감이 있었던 터라 가볍게 하기에는 어려움도 많고 자주하면 아무래도 괄약근이 느슨해질꺼같아서 한달에
하루로 제한을 하다보니 더 안달이 났던거 같았다. 생각해보면 아무리 피곤하고 힘든날이더라도 꼭꼭 3번 이상은 했었다.
또 한번은 이런 일도 있었다. 오 밤중에 공원에서 하다가 걸려서 얼굴만 간신히 가리고 둘이서 죽어라 도망쳐서 깔깔 거리고
웃었던 그런 시간들이 지금은 다 추억으로 남아있다는 걸 이 글을 쓰면서 많이 알게 되었다.
고 2때는 고1때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시간이 빨리 지나갔다. 정신이 들었을 무렵 이미 고 3이 되어서 각종 모의고사에
치이며 대학 진학을 고민하게 되었다. 민지는 가고싶은 대학이 있었고 나 같은 경우도 그럭저럭 괜찮은 4년제 대학을 노리고
있었기에 아무래도 결단이 필요했다. 9월이 되어서 민지에게 먼저 제안을 했다. 수능을 치고 대학 입학할 때까지 섹스를
자제하자는 거였다. 우린 서로가 아쉬워했지만 좀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 받아들이기로 했다. 그렇게 11월이 되서 수능을
쳤고 전 생각보다 점수가 많이 떨어져서 수시쪽으로 가닥을 잡게 되었고 민지는 평소처럼 성적이 나왔는지 목표하는 대학에
정시 지원을 하게 되었다.
수시에 합격한 저는 일찌감치 자유의 몸이 되었지만 민지는 무척 바쁜거 같았다. 논술이나 면접 등등을 준비하며 어찌보면
수능이 끝났는데도 여전히 수험생이라는 걸 옆에서 느낄 수 있을만큼 분주한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민지의 정시 원서접수가
끝났던 그 날 우리는 4달동안의 쌓였던 회포를 미친듯이 풀었다. 하다가 힘이 딸리면 입이라도 쳐박았고 그렇게 꾸역꾸역
미친듯이 서로를 탐했다.
여태껏 그날만큼 섹스를 많이 한 날은 없었다. 이젠 하라고 해도 예전같지 않다는게 많이 아쉽긴 했다. 민지는 결국 자기가
원하는 대학의 그럭저럭 괜찮은 학과에 최종 합격을 했다. 엄청 기뻐하던 민지와 저도 껴안고 방방 뛰었는데 말이다. 암튼
그렇게 우리는 서로 어느정도 원하는 것을 이루었고 이듬해 초에 이별을 했다.
민지를 잊지 못하고 하루하루를 무기력하게 지낸 1년과 독하게 지워보겠다고 이여자 저여자 닥치는대로 먹고 다녀도 마음의
구멍은 점점 커져만 갔다. 군대에 갔을때도 밤에 보초 설때 항상 머릿속 한 구석에 민지는 자리를 잡고 있었다. 더 잘해줄껄
적어도 이제 정말 멋지고 예쁘게 사랑 해줄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몸이 힘들어지니까 민지를 조금씩 덜어낼 수 있었다.
그렇게 제대를 하고 여러가질 하면서 또 몇년 시간을 보내다보니 지금까지 오게 되었다.
오랜만에 자기들 민지 보러갈건데 저보고 같이 가보자는 거였다. 그렇게 민지를 떠나보내고는 한번도 찾아가본 적이 없어서
망설였지만 세월이 좀 흘러서 그런지 오히려 보고싶다는 마음만 크게 남아서 같이 약속을 잡았다. 마음이 참 짠했다. 민지는
신입생 OT를 가던 도중에 버스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사망자가 3명인가 5명인가 그랬는데 참 운이 안좋았다. 가드레일을
박으면서 버스가 굴렀던걸로 기억한다.
몇년전만 하더라도 생각하기도 싫은 사건인데 이렇게 담담하게 적는걸 보면 저도 어느정도는 털어낸 모양이다. 바보같은
나는 민지가 죽었다는 사실을 믿기 싫어서 장례식장에도 가질 못했다. 나중에 안 사실인데 민지는 편부모 가정이라 아버님
손에서 컸다고 전해들었다. 어렸을 적 어머니가 바람기가 있어서 도망갔다는 것 같았다. 민지는 무덤에 묻지않고 납골당에
안치했다. 동창들이랑 같이 갔다온 곳도 납골당이었다.
그 사건이 있고나선 민지를 잊지 못해 힘들어 했었는데 민지를 보러 갔을땐 마음이 좀 시큰하긴했지만 오히려 약간 안정이
되는것도 같았다. 매정한 남자친구 이제야 왔다고 민지가 등짝이라도 한대 칠 거 같은 착각도 들었지만 확실히 이 세상엔
민지가 없다는걸 새삼 확인하는 시간이었던거 같았다. 처음엔 민지를 만나러 갈 자신이 없었다. 괜찮은 척 잘 억눌러뒀다고
생각했던건 친구의 연락으로 금새 무너졌고 꽁꽁 싸매둔 혼자만의 상처를 조금이나마 덜어낼 겸 옛 추억을 얘기했다.
첫키스의 황홀함보다는 첫경험의 짜릿함이 또 그것 보다는 첫사랑의 애틋함이 항상 제겐 먼저 생각 난다. 나는 요즘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며 운동하고 그렇게 잘 지내고 있다. 그리고 아직은 아니지만 조만간 마음가는 사랑을 다시한번 해보자고
생각하고 있다. 순전히 자기만의 생각일 뿐이지만 왠지 민지도 자기땜에 마음 고생하는걸 바라진 않을꺼같았다.
나는 아직도 민지한테 더 잘해주지 못했던것 좋은 추억 만들지 못했던게 생각나 답답할 때가 있다. 보고싶어도 볼 수 없을땐
정말 미치는 기분이였다. 시원섭섭하게 마음을 정리할 수 있을거같아 괜찮은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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