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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설

동네 여자들은 나의 여자들 - 4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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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19가이드
댓글 0건 조회 46,310회 작성일 22-10-28 15:56

본문

지금 할머니 집에서 수정이가 기다릴 텐데 그만 김연아 선수의 일로 들어가지 못하게 되고 말았다.
 

“오늘은 우리 연아를 보디가드 하는 수행원들을 붙이지지를 않았습니다... 혹시나 신문기자들에게라도 띄면 시끄러워질 것
 같아서 정변호사님과 우리 세 사람만 사장님을 찾아왔습니다.....”
 


차를 운전하는 정미홍 변호사 옆자리에 앉은 박미희가 뒷자리에 자기 딸과 나란히 앉은 철민이를 보고 말했다.


“우리 사장님이야.. 한 300명쯤은 거뜬히 해 치우는 실력을 갖춘 분이라 아무 염려 할 것 없습니다.....”


철민이가 아무 말이 없자 정미홍 변호사가 대신해서 말을 했다.


“네엣?... 300명씩이나 해 치워요?.....”

“그래요... 멀리서 500원짜리 동전을 던져 맥주병 목을 자르기도 합니다.....”

“아.. 그러고 보니 언젠가 사장님께서 던진 500원짜리 동전이 연쇄살인범의 이마에 박혔다는 뉴스를 본 적이 있어요.....”


김연아 선수의 엄마인 박미희는 갑자기 생각이 난 듯이 철민이의 무용담을 끄집어내었다.


“혹시.. 나중에 언론에서 떠들면 사장님은 김연아 선수의 삼촌이라고 하세요... 그래야... 아무 문제가 없을 거예요......”


정미홍 변호사가 나중에라도 혹시 일어날 문제에 대해서 미리 준비를 하라는 뜻으로 말을 했다.


“아.. 그러면 되겠어요... 우리 연아의 삼촌이라고 하면 누가 아무 말 못할 거예요... 요즘은 하도 말들이 많은 세상이라서...”
 

정미홍 변호사의 말에 김연아 선수의 엄마인 박미희도 나름대로 해석을 하면서 말했다. 저녁을 먹는 자리에서 연아는 계속
철민이를 쳐다보고 있었다. 
그것은 자기도 모르게 빨려서 드는 이상한 분위기에 연아는 철민이에게 마음을 빼앗기고 있었다.
 

“저어... 사장님의 나이가 어떻게 되세요.....”

“아... 네.. 현재 서른여섯 입니다......”


김연아의 엄마인 박미희가 철민이를 홀린 듯이 보면서 나이를 묻자 정미홍 변호사가 얼른 대답했다.


“그러면 사장님이 국회의원은 나이가 몇 세 때에 당선이 된 거예요?.....”


김연아의 엄마 박미희가 자기보다 철민이가 나이가 훨씬 어린 것을 알게 되자 마치 누나같이 정미홍 변호사를 보고 물었다.
 

“우리 사장님이 서른 살 때에 초선 국회의원으로 서울 봉천동 지역구에서 당선이 되었고 현재 2선 국회의원으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아마 봉천동 지역에서는 우리 사장님이 계속 국회의원을 할 것 같습니다.....”
 


정미홍 변호사가 철민이를 보면서 아주 자랑스럽게 말을 했다.


“서른여섯이면 한창 왕성하게 일을 하실 나이신데 우리 연아가 이번 일 뿐만 아니라 혹시... 다른 일이 생기면 그 때도 많이
 도와주세요.....”


김연아의 엄마 박미희는 마치 철민이가 자기의 동생같이 든든하게 느껴지는지 부탁을 하며 말했다. 철민이가 자기 할머니
댁으로 돌아온 때는 거의 밤 11시가 다 되어서였다. 그때까지 잠을 자지 않고 기다리던 수정은 철민이가 집안으로 들어서자
옷을 입은 채로 달려 나왔다.
 

“자지 않고 기다렸어?.....”

“오빠가 온다고 그랬는데 기다려야지....”

“그래도 피곤할 텐데 일찍 자지 그랬어?.......”

“잠이 와야 자지.. 오빠가 오니까 되었어요......”


욕실에서 몸을 씻고 나와 방으로 들어가서 앉으니 그저 수정이가 좋아서 철민이의 어깨를 주물러 주며 말했다.
 

“회사에서 전화 연락이 왔었는데... 미희 언니에게서 오빠가 정미홍 변호사님하고 같이 온 김연아 선수하고 저녁 먹으려고
 나갔다던데 그래 무슨 일로 왔었어요?.......”
 


“응.. 수정이 너도 뉴스를 통해서 보았겠지만 우리 김연아 선수가 자격이 미달이라고 체육훈장을 못 받게 되었지 않아 그래서
 나를 보고 국회에서 상정안을 내어 체육훈장을 받게 해달라고 부탁을 하러 온 거야.....”


“그래요?... 그럼.. 오빠가 국회에서 힘을 쓰면 김연아 선수가 체육훈장을 받을 수 있어요?......”

“여러 국회의원들하고 힘을 합치면 아마 할 수가 있을 거야.......”


방안에 불을 끄고 예쁜 수정을 자기 품에 안고 누우니 철민이의 그 지칠 줄을 모르는 성욕이 샘물처럼 솟아나온다.


“수정아!.. 내가 너에게 한 가지 고백을 할 게 있는데......”

“오빠!.. 고백은 안 해도 되요... 그냥 나를 안아주면 돼요......”

“그래?... 그럼... 다음에 하지 뭐........”


수정이가 철민이의 품에 파고드는 바람에 손연재에 대한 고백은 다음으로 미루어지고 말았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수정을 자기 품에 안자 철민이는 흥분하여 그녀를 끌어안고는 입을 맞추며 입맞춤을 했다. 
한참을 그러다가 수정이의 몸
위에 그대로 철민이는 올라탔다.
 

“해도 되지?... 수정아!......”

“아이... 묻기는 뭘 물어요?......”


수정은 철민이의 물음에 약간 샐쭉해진 음성으로 대답했다. 수정이의 몸에 올라 탄 철민이는 곧 바로 자기의 좆을 그녀의
보지에 박았다.
 

“아......응.. 응.. 응......... 오빠!...........” 


수정이의 입에서 흥분으로 짓눌린 신음 소리가 흘러서 나왔다. 철민이가 수정이의 부푼 두 젓 가슴을 만지고 주물러 대자
그녀는 철민이의 목을 꼭 끌어서 안으며 두 다리를 크게 벌렸다. 
그러자 철민이의 좆이 더 깊이 수정이의 보지를 헤집고 들어
갔다.


“수정아!... 사랑해!......”


철민이는 이제 자기를 받아들이는 수정이의 알몸을 올라타고 누르며 자기의 좆을 그녀의 보지에 더욱 깊이 밀어서 넣었다.
 

“아~응~~~ 오빠!~~~~ 오빠!~~ 나~~~~~~ 좋아?..........”

“그래... 우리 수정이 너무 좋아!..................”


철민이는 자기의 좆이 부드러운 수정이의 보지 속으로 들어가자 그 아늑하고 기분 좋은 느낌에 아 이제는 정말 죽어도 좋다는
쾌감의 성취감으로 너무나 좋았다. 
수정은 자기를 올라타고 자기 보지에 좆을 박은 철민이의 목을 두 손으로 끌어서 안고
큰 소리로 헐떡거렸다. 
점점 철민이의 좆이 수정이의 보지에 박힌 채 전진 후진을 계속 하자 그만 안간힘으로 참고 있던
수정이의 입에서 헐떡거리는 소리가 더 크게 나왔다.
 

“아~응~응~응~ 아~음~음~ 아~응~응~음~~~~” 


“수정아!... 정말 사랑해!......”

“오빠!... 나도 오빠를 사랑해!.......”


두 사람은 하나로 붙은 채 서로 사랑한다는 말이 계속 흘러서 나왔다. 철민이의 두 손이 이번에는 탄력이 넘치는 수정이의
두 유방을 주물렀다. 
그러자 수정은 두 다리를 더욱 크게 벌리고 버둥거리며 몸부림을 쳤다. 철민이의 입이 수정이의 입과
포개지면서 계속해서 입맞춤을 했다. 
철민이가 수정이의 입을 맞추며 입맞춤을 계속하자 그녀는 갑자기 온 몸을 뒤틀며
버둥거렸다. 
철민이는 이제 너무나 황홀한 기분에 취하여 수정을 꼭 끌어서 안고는 자기 좆에 더욱 힘을 주었다. 매끄럽고
탄력이 있는 수정이의 몸과 철민이의 몸이 하나로 붙어서 계속 버둥거렸다. 
수정이의 몸은 이제 철민이가 완전하게 정복하여
영원히 자기의 것으로 만들어 가고 있었다.
 

“수정아!... 이제 너는 내 것이야!......”

“아~~응~~응~ 응~응~응~~ 그래~~ 오빠!~~~”


철민이와 수정은 아름다운 꽃과 나비가 되어 서로를 꼭 부둥켜안고 마구 헐떡거리고 있었다. 수정이의 탄력이 있는 몸을
올라타고 누르며 욕망을 마음껏 풀고 있던 철민이는 자기도 모르게 다가온 절정의 쾌감의 순간을 느꼈다. 
철민이는 온 몸에
퍼지는 전율 속에서 너무나 기분 좋은 행복감을 느꼈다. 
수정은 철민이의 좆이 자기의 보지 속에서 부르르 떨면서 사정을
하는 것을 느꼈다.
 

그 순간 수정은 온 몸을 떨면서 철민이의 목을 두 손으로 꼭 끌어서 안으며 탄력이 있는 두 다리를 크게 벌려서 그의 허리를
휘감았다. 
수정이하고 성관계를 하고 난 철민이는 마치 어린 시절로 돌아간 느낌이 들었다. 늘 학교의 등교 길이나 하교
길에서 만나던 수정은 철민이에게 있어서는 정말로 친 여동생 같은 존재였다. 
고등학교 시절 무심결에 수정이를 끌어안을
때면 왕성한 성욕이 넘쳐나 그것을 주체하지 못하고 올라타고 싶은 충동이 넘쳐날 때가 많이 있었다. 그러나 철민이는 애써
그것을 참아냈다.
 

지금도 수정이가 예쁘지만 그때는 정말로 너무나 예뻤다. 학교 시험을 앞두고 둘이서 공부를 한다고 도서관에 가면 또래의
남학생들이 수정이를 보고 홀린 듯이 쳐다보고는 했다. 
언젠가는 같은 학교의 남학생들이 철민이와 함께 걸어가는 수정이를
보고 물었다. 그러자 수정이가 생긋 웃으며 철민이의 여동생이라고 말하자 자기들에게 소개를 시켜달라고 남학생들이 줄을
선적도 있었다. 
이런 일이 있은 뒤에 부터는 철민이는 수정이를 마치 자기만의 보물인양 밖으로 아예 나돌리지를 않았다.
 

수정이가 야외로 그림을 그리려 나갈 때면 철민이는 만사를 제쳐놓고 따라서 나갔다. 지루한 시간을 수정이 곁에서 보내면서
그림을 다 그릴 때까지 곁에서 있다가 집으로 돌아올 때면 수정이는 이런 철민이가 고마워서 덥석 안겨서 입을 맞추곤 했다.
아무도 없는 외진 강가에서 수정이하고 입을 맞추며 키스를 했지만 더 이상의 깊은 관계는 없었다.


그러다가 어느 날은 풀밭에 누워 있는 철민이를 올라타고 수정이가 입을 맞추며 빨아댈 때에 난생처음으로 철민이는 자기의
좆이 흥분으로 일어서는 것을 느꼈지만 수정이를 범하지는 않았다. 
이런 수정이를 이제 자기 품에 안고 자기의 좆을 수정이
보지에 박아대니 기분이 참으로 이상야릇하였다. 
자기 품에 안겨서 고운 숨을 내어 쉬며 잠이 든 수정이의 늘씬한 엉덩이를
철민이가 쓰다듬으니 엄청난 행복감이 가슴에 몰려들었다.
 

더구나 수정이가 이제는 자기의 여자가 되고 보니 철민이는 수정이에게 한없는 애정이 솟아남을 느꼈다. 봉긋한 수정이의
두 유방이 철민이의 가슴에 와서 닿자 그만 흥분이 마구 또 솟아오른다.
 

“수정아!... 사랑해!.............” 


철민이가 이 말을 하면서 잠이 든 수정이의 입에 자기의 입을 맞추며 키스를 했다.

김연아 일로 요즘 들어 철민이는 부쩍 바쁜 나날을 보냈다. 정미홍 변호사와 약속을 해 버린 철민이는 김연아가 체육훈장을
받도록 해 주기 위해서 국회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다녔다. 그러다보니 만만치 않은 돈이 들어가고 국회의원을 설득하고
자기가 이번에 하는 일에 협조를 구하다보니 여러 가지로 복잡하고 힘들었다. 
그러나 철민이가 이번 일을 그만 둘 수가 없는
이유는 김연아의 어머니 박미희가 철민이를 틈만 나면 찾아와서 이번 일을 꼭 성사시켜 달라며 졸라댔다. 무엇이든 철민이가
원하는 대로 다 해줄 테니 꼭 자기 딸 김연아가 체육훈장을 받게 해 달라고 철민이에게 애원하며 매달렸다.
 

그리하여 국회의원 회관에서 법사위원장인 박신혜를 만나서 사정을 하며 어떻게 하든지 힘을 써서 김연아 선수가 체육훈장을
받게 해 달라고 부탁을 했더니 일언지하에 거절을 하며 말했다.
 

“아니?.. 철민씨는 요즘 너무 이상해요?... 갑자기 김연아 선수에게 체육훈장을 주자면서 여야 모든 국회의원들을 만나고
 다닌다고 하더니 혹시?... 김연아 선수하고 무슨 일이 있어요?... 그렇게 만사를 제쳐놓고 뛰어다니니 말이에요......”
 


“네?.. 아닙니다... 제가 김연아 선수하고 아무 관계도 없습니다... 그저 김연아 선수가 세계대회에 나가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크게 높이고 금메달을 딴 것을 생각하면 정말 이런 훌륭한 선수에게 체육훈장을 주어야 마땅하다는 생각에 제가 자원해서
 이렇게 뛰어다니고 있습니다.....”


“어마나!.. 그래요?... 제가 들은 바로는 철민씨가 김연아 선수의 삼촌이라고 하면서 열심히 뛰어다닌다고 하던데 정말 김연아
 선수의 삼촌이 맞아요?..........”


“아니?.. 그게 아니고 정미홍 변호사가 신문기자들이나 방송기자들이 이런 사실을 알면 별로 좋은 일이 없다고 해서 그냥
 김연아 선수의 삼촌이라고 하라고 해서 그런 것인데 제가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닙니다.....”


“아니?... 정미홍 변호사가 철민씨를 보고 그렇게 시켜요?... 네 그럴 줄 알았다니까 그 여자는 왜 우리 철민씨에게 그런 일을
 시켜요?......”


철민이가 자기도 모르게 박신혜에게 사실을 그대로 다 말하자 그녀는 그만 화를 내면서 정미홍 변호사를 향해 원망을 하기
시작했다.
 

“정미홍 변호사가 꼭 부탁을 해서 그러는 것은 아니고 제가 생각을 해 보아도 우리 김연아 선수가 너무나 훌륭해서 당연히
 체육훈장을 받도록 해 주고 싶어서 그러는 겁니다.......”
 


“응?... 철민씨가 혹시?... 정미홍 변호사하고 둘이 자주 만나요?...........”

“아닙니다... 제가 바빠서 그녀를 자주 만나지 못합니다...........”


무언가 예리한 추리로 철민이와 정미홍 변호사와의 관계를 의심을 하면서 박신혜가 물어오자 철민이는 얼른 아니라고 그녀의
물음에 강하게 부정했다.
 

“철민씨의 곁에는 똑똑한 박영선 변호사가 있는데 정미홍 변호사는 무엇 때문에 만나요?.. 그 여자가 보통이 아닌데 그래요..
 그리고 옛날부터 철민씨를 좋아했다고 아주 떠벌리고 다니는 것이 싫어서 우리 회사에 업무를 자기가 맡겼다고 했을 때
 내가 거절을 한 거예요..........”
 


박신혜는 예전과 다름이 없이 정미홍 변호사를 탐탁하지 않게 생각을 하고 있었다.


“신혜씨!.. 사람이 모든 것이 다 완벽할 수만은 없지 않습니까?.. 정미홍 변호사도 나름대로 살펴보면 좋은 점이 있을 겁니다.”
 

“철민씨는 참 정미홍 변호사가 뭐가 좋은 점이 있어요?... 얼굴만 반반해 가지고 늘 당신 곁에 맴돌면서 떠나지 않는 것이
 나는 정말 싫어요!.....”
 


“그래도... 정미홍 변호사가 우리에게 무슨 해를 끼친 일도 없고........”

“아이 참!... 당신 혹시?... 정미홍 변호사와 깊은 관계를 맺었어요?........”

“아닙니다... 절대로 그런 일이..........”

“그러면 왜 사사건건 정미홍이를 감싸고 그래요?..........”

“나는 그저 아무 해를 끼치지 않는 사람을 나쁘게 볼 필요는 없다는 생각에서 한 말인데.............”


“당신의 그런 마음이 정말 좋아보이다가도 정미홍이 말이 나오면 나는 정말 싫어요!... 그러니 그 여자하고는 앞으로 가까이
 하지를 말아요!.......”


행하니 찬바람이 일어나는 소리로 박신혜가 이 말을 하고는 자기 자리로 가버린다. 이런 깊은 사실을 모르고 국회의장은
철민이 곁에 오더니 귓속말로 조용하게 말했다.


“야당 총무만 이번 일에 협조를 하게 하면 잘 될 같은데............”

“아... 그래요.... 그러면 제가 힘을 써 보겠습니다.........”


극회의장의 말에 철민이는 가능성이 있어보이자 자신감을 가지며 말했다. 저녁식사를 함께 하는 자리에서 정미홍 변호사가
물었다.


“국회법사위원장인 박신혜 의원이 강하게 반대를 하고 있지요?......”

“아.. 네... 그런데 미홍씨가 어떻게 그 사실을 알고............”

“당연히 알지요.. 박신혜 의원은 제가 조금이라도 철민씨 곁에 가까이 갈까 봐 눈에 불을 켜고 지켜본다니까요.......”


역시 박신혜와 정미홍이는 개와 고양이처럼 서로 앙숙의 관계가 되어 있었다.


“그럼... 제가 한 번 그 박신혜 의원님을 만나 보면 안 될까요?..........”


김연아의 어머니 박미희가 옆에서 듣고 있다가 조심스럽게 말했다.


“글쎄요?... 하긴 같은 박씨니까 어쩌면 만나 줄 수도 있겠네요.......”


박미희의 말에 정미홍 변호사는 별로 큰 기대를 걸지 않는 다는 듯이 건성으로 대답을 했다.


“변호사님!... 제가 그 분을 만나 보면 안 될까요?.......”


이번에는 김연아 선수가 직접 나서며 말했다.


“그래요... 오히려 우리 김연아 선수가 나서면 가능성이 있을 것 같아요.....”


김연아 선수의 말에 정미홍 변호사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전망이 좋은 레스토랑카페로 들어서니
저만치 앉아서 기다리던 손연재가 생긋 미소를 지으며 철민이에게로 다가왔다. 
둘이서 자리를 잡고 앉아서 차를 시키고는
그 동안 하지 못한 말들을 서로 주고받았다.
 

“그 동안 우리 오빠 엄청나게 바쁜 것 같아요... 이 연재를 찾지 않는 것을 보니까 말이에요.....” 


“응?.. 그럴 리가?.. 내가 왜 공주님을 외면을 할까요? 사실 요즘 김연아 선수의 일로 분주히 다니는 바람에 좀 시간이 없어서
 그랬는데.............”


“아니?... 김연아는 왜 오빠가 일을 봐 주어요?...........”


“응... 김연아 선수가 세계대회에 나가서 금메달을 따서 우리나라 위상을 크게 높여 주었잖아?.. 그래서 국회의원들을 설득을
 해서 이번에 체육훈장을 받게 해 주려고 그래..........”


“아이 참!... 오빠는?.. 정말 이상해?. 나는 그냥 버려두고 내가 세계대회에 우승을 할 때는 그냥 연재야!.. 정말 장하다!.. 그
 말만 하더니 웬 김연아는 체육훈장을 받게 해 주겠다고 오빠가 왜 힘을 쓰고 그래요?......”


철민이의 무심코 사실대로 하는 말을 듣고는 손연재가 화를 빨끈 내면서 토라져 버린다.


“연재야!... 그래도 연아는 너 보다 4살이나 많은 언니인데 뭘 그리 질투를 하고 그러냐?......”


토라져서 화를 내는 손연재를 철민이가 달래며 말하자 그녀는 더욱 화를 낸다.


“언니는 무슨?... 금메달 따면 다 체육훈장을 줘요?... 오빠도 참......”


“아니?... 연재 너도 그렇지 둘이서 서로 사이좋게 지내야지 서로 그러면 안 되지 저번에 내가 물어 보니까 김연아 선수는
 연재 너를 아주 친 동생처럼 아끼고 좋아 한다던데......”


하도 토라진 손연재를 철민이는 애써 달래고 있었다.


“여우같은 김연아가 오빠는 그렇게 좋아?......”

“엥?... 김연아가 여우라면 연재 너는 귀여운 구미호다........”

“아이.. 몰라요?.........”

“연재야!.. 언제 연아하고 만나서 좋은 마음으로 서로가 위로해 주고 그래라.. 이 오빠의 바램이다.......”

“그건 오빠 생각이고 난 여우같은 김연아가 정말 싫어...........”


좀처럼 화가 풀리지 않는 손연재였다.


오랜만에 집으로 들어서니 처녀귀신 혜진이가 철민이 앞에 휙 나타나 반긴다. 


“철민씨!.. 정말 오랜만에 보네...........”

“아니?............”


갑자기 휙 나타나 철민이를 맞는 처녀귀신 혜진이를 보면서 아무런 영문도 모른 채 물었다.


“그런데 혜진씨!... 갑자기 왜?..............”

“철민씨!... 우리가 무슨 남인가요?..............”

“그건 그렇지만 오늘 밤에 무슨 일이 있어요?..........”

“아니요... 그냥 좋아서 한 말인데 너무 오랜만에 집에 들어왔잖아요?........”

“그렇기는 하지만..........”

“그런데.. 철민씨!... 또 일 났다!...........”

“응?... 무슨 일이?..............”

“뭐.. 철민씨는 좋은 일이니까... 걱정을 안 해도 돼요......”


두 사람이 마당에서 서로 이런 말을 주고받고 있는데 나비선녀인 소연이가 나오며 말했다.


“할아버지 할머니는 모두 잘 계시지요?..........”

“아.. 네 잘 계십니다..... 참.. 그리고 소연씨에게 잘 있다는 안부를 전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요... 밤도 깊었는데 어서 안으로 들어가세요..............”


언제 들어도 목소리가 너무 아름다운 자기의 아내 소연이다. 마치 소연이의 목소리는 하얀 눈이 내린 숲속에 맑게 흐르는
계곡의 물소리 같다. 그리고 그윽한 그 자태는 아무도 없는 깊은 산속에 아름답게 피어서 향기를 내는 한 송이 백합화 같이
아름답다. 
응접실로 들어서자 장모님이 소파에 기대어 앉아서 있다가 자리에서 일어나며 반긴다.
 

“김서방!... 오랜만에 보네......”

“죄송합니다... 자주 어머님을 돌보아 드리지 못해서 미안합니다.....”
 

“아니... 자네가 어디 한가한 사람인가?..... 무척이나 바쁜 사람인데 내가 다 이해를 하고 있으니 마음 편하게 생각을 하고
 그래요......”
 

그냥 애간장을 살살 녹이는 장모님의 말이다.


“이제 많이 컸는데.. 철민씨의 아들!........”


처녀귀신 혜진이가 소연이 방을 가리키며 말했다.


“아... 그래요...........”


철민이는 정신이 번쩍 들어서 자기 아내 소연이 방으로 들어가니 자기 동생을 돌보고 있던 예진이가 반가움에 철민이에게
와락 안기며 입에 뽀뽀를 해 댄다. 
모처럼 집에 왔으나 이제는 왜 그런지 몸이 부자연스러워짐을 철민이는 느꼈다. 아름다운
아내에 처녀귀신 혜진이 그리고 다정스러운 장모님! 눈에 넣어도 따갑지 않을 자기 딸 예진이 그리고 사랑스런 자기 아들!
이런 행복한 분위기에서 어찌 음탕한 성적인 관계를 할 수가 있겠는가? 
서재에서 혼자 책상 앞에 앉아서 깊은 생각에 빠져서
있는데 처녀귀신 혜진이가 들어와 귀에다 대고 조용하게 속삭였다.
 

“철민씨는 그렇게 고민을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닌데 그래요............”

“그럼... 어떻게 해야 됩니까?............”

“먼저... 여자의 유혹을 물리쳐야 해요...........”

“여자의 유혹?... 누구?........”

“괜히... 내 앞에서 폼을 잡지 말고 사실대로 다 말해 봐요..........”

“참 그렇지!... 혜진씨는 다 알고 있을 텐데 그럼 연재하고는 어떻게 됩니까?.............”

“아니.. 그것은 저번에 다 말해 주었는데 그런 것이 아니고 김연아 선수하고 어떻게 되는지 무척이나 궁금해 하고 있으면서..”
“그래요... 그럼 앞으로 나하고 김연아 선수하고 어떻게 되겠습니까?.........”

“어떻게 되기는 요?... 김연아 선수가 철민씨를 좋아하고 사랑하게 되겠지요.....”

“나는 정말 김연아 선수의 삼촌처럼 그렇게 돌보아 주고 싶은데..........”

“삼촌은 무슨?... 앞으로 둘이 서로 좋아하면서 연애를 할 텐데 그래요.........”


철민이의 말에 처녀귀신 혜진이는 이 말만 하고는 방을 나갔다. 좀 더 물어보려고 하는데 처녀귀신 혜진이는 무슨 이유인지
그냥 방을 나가 버렸다. 
천수보살님을 만나 뵈려고 찾아가니 마당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던 혜영이가 철민이를 보고 깜짝
놀란다.


“어머!... 오빠가 오늘 어쩐 일이에요?.......”


“응?... 혜영이?..............”


혜영이만 놀란 것이 아니라 철민이는 너무나 놀랐다. 세상에 웬 예쁜 아가씨가 천수보살님의 집 마당에서 그림을 그리나
했는데 그 아가씨는 다름이 아닌 혜영이였다. 역시 피는 못 속인다더니 자기 엄마 이숙희를 닮아서 늘씬한 키에 예쁜 얼굴은
너무나 매력이 흘러넘친다. 
완전 폭풍 성장을 한 혜영이는 어릴 적 모습은 간데없고 이제는 성숙한 아가씨로 자라있었다.
캔버스에 그려진 혜영이가 그린 그림을 보니 완전히 화가의 그림이었다.
 

“우리 혜영이 완전 화가네.........” 


“그 동안 최영숙 화가에게 그림 지도를 받았어요... 천수보살님이 그랬어요... 제가 그림으로 성공한다고 그래서 화가의 길을
 가기로 했어요.....”


“그랬어?... 정말 잘 그린다......”

“오빠는 오늘 어쩐 일로 오셨어요?.............”

“응... 혜영이 너 만나러 왔지.............”


갑자기 찾아온 목표가 바뀌었다. 이렇게 예쁘게 성장을 한 혜영이를 보니 다른 목표는 사라지고 오늘은 오로지 혜영이와
시간을 같이 보내고 싶어졌다.
 

“혜영아!... 너 나하고 잠시 밖에 좀 나가자.........”

“안돼요?... 좀 있으면 천수보살님이 오실 텐데 오빠 문안인사를 꼭 드려요...........”


어릴 때는 그저 철민이의 말이라면 만사를 제쳐놓고 따르더니 이제 폭풍성장을 하여 키 큰 아가씨가 되니 호락호락 남자의
말을 듣는 혜영이가 아니었다.
 

“아... 그렇지!... 먼저 천수보살님께 인사를 드려야지............” 


비로소 빗나간 목표를 바로 잡으며 혜영이의 말에 철민이는 따랐다. 어린 소녀시절 긴 머리를 날리며 “오빠!.. 오빠!...” 하고
따르던 혜영이는 사라지고 늘씬한 큰 키에 치렁치렁한 파마머리를 어깨위로 늘어뜨린 혜영이는 탐이 나도록 예뻤다. 
어떻게
함부로 못하고 그림을 마지막 손질을 하고 있는 혜영이를 바라보면서 가슴을 두근거리며 애를 태우고 있는데 천수보살님이
마당으로 나오시면서 말했다.
 

“그래... 오늘은 무슨 일로 왔느냐?.........” 


늘 들어도 어머니 목소리처럼 다정다감하신 천수보살님의 목소리였다.


“그 동안 잘 지내셨습니까?... 갑자기 천수보살님이 생각이 나서 이렇게 찾아왔습니다.....”

“그래?... 그럼 좀 있다가 같이 점심이나 먹으면서 이야기를 해보자구나..........”

“네... 기다리겠습니다............”


아주 공손하게 천수보살님께 머리를 숙여 두 손을 모으고 인사를 드린 철민이는 천수보살님의 말에 그저 순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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