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만난 남자 - 6편 > 야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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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설

인도에서 만난 남자 - 6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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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19가이드
댓글 0건 조회 52회 작성일 24-10-24 18:58

본문

케이가 일러준 레스토랑은 놀랍도록 깨끗했다. 드물게 실내에 에어컨까지 가동중이었다. 졸라 비싸겠다. 메뉴판을 드니 역시
가격이 만만치 않다. 그러나 약한 모습을 보이기 싫어 주문을 하려니 
왠걸 꼬부랑 글씨. 뭔소린지 무슨 재료로 만들어졌는지
도통 알아볼 수가 없다. 
형님들과 여자애들도 별반 다를바 없는 눈치이다. 용감하게 나서기로 했다.
 

"머쉬룸... 앤 토마토 카레... 위드 난 포 식스 피플......................................."
 

결국 케이가 일러준 대로 주문을 했다. 영어로 주문을 하는데도 마치 난 한국어를 말하는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뭐 어차피
철자도 안 떠오르는 걸 뭐. 그래 나 무식하다.
 

"sorry sir... would you repeat that?................................."

"아!... 커리... 머쉬룸 앤 토마토 커리 위드 난 포 식스 피플...................................."
 

에구 쪽팔리다. 음료수는 그냥 "콕" 이나 마셔야 겠다. 형님들은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나 간다면서 낄낄대며 웃는다. 일본
애들은 영문도 모른채 따라 실실 웃는다.  
"yes. no. sorry. water. this. thank you. how much" 밖에 없는 사람이 맛은 있었다.
듣기에 카레는 영국이랑 일본 카레가 맛있고 인도카레는 먹기 힘들다더니 그런데로 먹을만하다.

갑자기 사방이 어두워 졌다. 또 정전인가? 갑자기 입술에 축축한것이 느껴지더니 부드러운 것이 들어온다. 강한 흡착력에
나도 모르게 입을 벌려 맞아 들인다. 
내 입속을 간질맛 나게 간지르는 그것을 살짝살짝 이로 깨물어 본다. 지금은 키스 타임
인가? 
간혹 나이트에 가면 키스타임이라고 어둡고 농밀한 시간을 주기도 한다. 인도는 레스토랑에서도 키스타임을 주나?
멀리서 불빛이 흔들리며 다가오자 부드러운것이 살며시 빠져나간다.

"sorry sir. power"s out. here is candle."

종업원이 정전이라며 초를 가져다 준다. 
묘한 분위긴걸? 옆에 유끼어쩌고가 상기된 얼굴로 다가와 앉는다. 그 애의 눈동자
속에 흔들리는 촛불이 투영된다. 
유끼의 입술은 뜨겁고 감미롭다. 유끼의 혀는 탄력적이면서도 부드럽다. 긴 키스가 끝나고
그녀의 살결을 어찌해 볼 틈도 없이 
그녀의 입술과 혀가 내 귀와 목과 젖꼭지를 간지른다.
 

그녀의 색색거리는 숨소리와 무릎 안쪽을 타고 오르는 애무로 나는 한껏 흥분이 되어 있다. 엉덩이로 와 닫는 그녀의 손길을
음미할 찰나 내 그것으로 그녀의 숨결이 느껴진다. 
몇번의 부드러운 터치 후에 뜨겁게 빨려 드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천장에서 빙빙돌아가는 선풍기 마냥 나의 그것도 그녀의 혀에 밀려 돌아가고 있다.

"헉....................................................."
 

그녀의 짧은 애무를 이기지 못하고 그녀의 입에 사정을 하고 만다. 유끼가 빙긋웃으며 내 정액을 휴지에 뱉어낸다. 부끄럽다.
부끄러운 감정을 이기지 못하고 고개가 숙여지려는데 아내의 말이 떠올랐다. 처음 아내와 잠자리에서 아내의 찐득한 조임을
이기지 못해 내 수분만에 사정을 하고 말았었다. 
부끄럽고 자존심이 상해 있었는데 아내는 그런 나에게 싱긋 웃으면 이렇게
말했다.
 

"남자는 5초를 하고 싸도... 당당해야 된데요........................................."
 

그렇다. 나는 남자다. 이렇게 기죽어 있을 수 없다. 대한민국 정상적인 남성으로써 국위 선양을 위해 이 한 몸을 불태우리라.
유끼를 살며시 껴안고 누이고서는 그녀의 몸을 쓰다듬기 시작했다. 부드러운 가슴. 탱탱한 엉덩이. 탄력적인 허벅지. 까칠한
그곳. 
유끼가 색색거리기 시작하고 그녀의 숨결과 카레냄새가 섞여드는 것 같다.
 

"이... 이... 이에... 이... 이... 이야............................................"
 

유끼가 비음을 흘리기 시작하자 나의 그것은 다시 힘을 내기 시작하고 나의 손길은 흥분으로 거칠어져 간다. 검지와 약지로
꽃잎을 살짝 벌린 후 중지로 꽃술을 마찰시킨다. 
유끼의 몸이 파르륵 하며 떨리기 시작한다. 중지를 살며시 넣고 앞뒤로 혹은
좌우로 때로는 위로 아래로 질벽을 매만지자 
그녀의 허리가 튀어 오른다.
 

"이노... 이노... 플리즈..................................................."
 

흥분에 달뜬 유끼가 나의 이름을 이노라고 부르면서 사정을 하기 시작한다. 삽입의 타이밍인가 싶어 자세를 잡을려고 하는데
유끼가 내 그것을 손으로 매만져 준다. 
슬쩍 보니 어느새 나의 것에 콘돔이 씌워져 있다. 이 녀석도 프론가 보군. 나의 것이
유끼의 꽃잎을 파고들어 그녀의 미간에 주름을 만들기 시작했다.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하자 유끼의 입이 벌어지고 소리없는 신음이 흘어나온다. 유끼의 다리가 내 허리를 마치 산낚지 마냥
옭아 매어 행동을 제한한다. 
입술이 참 붉다. 내 허리 율동에 맞춰 유끼의 하얀 가슴이 일렁인다. 정상에 꾿꾿하게 서있는
유두가 하얀 도화자에 생겨난 얼룩마냥 내 신경을 자극한다. 
유끼의 숨소리는 넘어갈 듯 격해지고 하얀가슴에 얼룩이 더욱더
확대되어 온다.
 

"이잉잉..... 이이... 앙.........................................."
 

야릇한 울음소리같은 절규와 함께 하얀 가슴은 사라지고 얼룩만 남았다. 내 하복 부의 간지러움이 전신으로 빠르게 퍼져나가
폭발할것 같더니 한점을 향해 터져나간다. 
온 몸이 부둘부들 떨린다. 유끼의 보드라운 몸은 더이상 존재하지 않고 질속의
간헐적인 떨림만 느껴진다. 
시간이 어느정도 흐르고 내 밑에 깔린 유끼의 몸이 느껴질 때 쯤 창 밖에서 소리가 들려온다.
 

"람 람 사떼... 람람 사떼해... 람람 사떼... 람람 사떼해... 람람 .........................."
 

재수 없게 또 저 소리다. 문득 내 밑에 깔려 축늘어진 유끼의 몸이 시체마냥 느껴진다. 마치 시간을 한 듯 께림칙하다. 몸을
일으켜 유끼의 애액으로 범벅이 되어있는 콘돔을 벗기고 쪼그라든 내 그것을 본다. 
내 그것에 묻어있는 정액냄새가 아주
역겨워 속을 게워 내고 싶어졌다.
 

"형님들 저 먼저 가볼께요........................................."

"야... 이제 부터 시작인데... 너 가면 분위기 깨지잖아................................"

"죄송합니다... 몸이 않 좋아서요......................................."
 

굴러다니는 병들 사이에서 옷가지를 찾아 걸치고 방구석과 욕실에서 있는 형님들에게 먼저 가겠노라 양해를 구한다. 방 구석
구석에서 풍기는 정액과 애액 냄새에 속이 메스꺼워 참을수가없다. 
결혼 후 처음으로 해본 외도다. 좀전의 짜릿한 쾌감이
나를 죄책감으로 억누른다. 
왠지 나의 외도의 원인이 케이에게 있는 것 같아 그에 대한 분노가 치솟아 오른다.
 

" 케이... 이 개새끼!!!................................................... "
 

속으로 아내에게 미안하다고 되새기다가 또 케이에게 욕을 퍼붓다가 정처없이 걸음을 옯기는 도중 내가 서있는 곳이 낮의
재래시장 근처라는 것을 깨달았다. 
시간이 늦어 거리에는 불이 꺼지고 사람들의 통행이 드물다. 숙소로 돌아가는 길은 미로
같아 초행길인 나로서는 도저히 헤메일 엄두가 나지 않는다. 
슬슬 걱정이 되기 시작한다. 아내에 대한 죄책감과 현 상황에
대한 불안감으로 심장이 터질 것 같다.
 

"어디가요?.................................................."
 

낮에 그 어린 꼬마 호객꾼이다.
 

"******* 게스트 하우스....................................."
 

혹시나 하고 숙소 이름을 대 보았다.
 

"따라와요....................................................."
 

어색하게 발음을 하더니 어둠속으로 성큼성큼 걸어간다. 생각없이 그 녀석을 따라가다 혹시 이 녀석이 나를 이상한 곳으로
데려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들었다. 그렇지만 다른 방도가 없다. 여차하면 튄다는 생각으로 조심조심 주위를 살핀다.
골목골목을 꺽고 돌아 10분 쯤 걷자 숙소 간판이 보인다. 어린 호객꾼이 손바닥을 하늘로 향해 펴 내민다. 아주 다행스럽고
고마운 마음에 10루피를 쥐어 주자 싱긋 웃고는 다시 어둠 속으로 뛰어간다. 
숙소 간판을 향해 급하게 걸어가니 입구 계단에
은혜가 앉아 담배를 피우고 있다.
 

"재미 좀 봤어요?... 변태 중년 아저씨?..........................................."
 

당돌한 은혜의 음성에 안도감과 설움이 북받쳐 오른다. 나도 모르게 은혜를 안고 그녀의 내음을 들이킨다. 향긋하다.
 

"아저씨?....................................."

"잠시만... 잠시만... 이렇게 있을께.................................."
 

놀란 듯 바둥거리던 은혜에게 내 비참한 심정이 조금은 전해졌는지 조용히 내등을 토닥거린다. 한참의 시간이 지난 듯 아주
포근함에 젖어있는 내 귀로 은혜의 장난스런 말이 들린다.
 

"그러게... 엄마가 밤 늦게 돌아다니지 말라고 했잖아... 우리 아기 놀랬지?... 그래... 그래........................"
 

따뜻하다. 은혜의 말소리와 함께 흘러나온 숨결이 내 귀를 간지럽힌다. 나름대로 한 집안의 가장이며 노련한 사회인이라
자처하던 내가 
19 난 어린 처자에게 마치 아기처럼 위로를 받고 있군. 이거 남사스러워서 얼굴이나 들고 다닐 수 있을까?
이제 이런 불측한 사태를 무마시켜야 겠구만. 좀더 이렇게 있고 싶지만.

"왜... 여기서 혼자 담배피고 있어?... 다... 큰 처자가 청승맞게시리.............................."

"뭐... 좀 답답해서요......................................"

"케이는?....................................................."
 

아주 뻔하다. 이 녀석이 답답해 하는 이유가 케이 밖에 더 있으랴. 케이의 방에 눈을 슬며시 흘기자 은혜는 고개를 절래절래
젖고는 담배를 깊이 빨아들인다. 
빠알간 불씨가 한껏 위용을 자랑하다 다시 사그라든다. 매캐한 담배 연기와 함께 은혜의
음성이 흘러 나온다.
 

"나... 너무 강한 암시에 빠져 버렸나 봐요... 아니 이제 암시고 뭐고 그딴 소리 아무 의미 없어요... 나 케이가 너무 좋아요...
 웃기게도 만난지 며칠만에 그에 대한 욕심이 생기네요... 
그가 의미없이 짖는 미소에도 가슴이 떨려오고 그의 별 의미없이
 하는 손짓 하나하나에 
내 몸이 절로 움찔움찔 거려요... 이런거 좋아한다는 거 맞죠?.........................."
 

이 어린 처자의 적나라한 고백에 삼자임에도 가슴이 벌렁거린다. 벌렁거리다 못해 철썩 철썩 내려 앉는다. 이 상황을 빨리
모면하고 실은 생각만 든다.
 

"내가... 케이 불러다 줄께.................................."

"아뇨... 그러지 마세요....................................."

"왜?......................................................"

"지금... 민경이 언니가 케이방에 있어요..................................."
 

은혜는 싱긋 웃고는 개의치 않는 다며 신경쓰지 말라고 한다. 민경이가? 이게 신경쓰지 않을 일인가? 저 발정난 개새끼 같은
케이 놈이 온 처자 가슴에 쪽바리들이 백두대간에 말뚝 박 듯 
큰 대못을 다발로 찍어 박고 있는 판국에 은혜의 미소가 너무나
처연해 보여 내 가슴을 콕콕 찔러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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