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아내 - 9편 > 야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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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설

나의 아내 - 9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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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19가이드
댓글 0건 조회 92,992회 작성일 19-12-09 16:55

본문

<프리 마돈나> 


아내는 계속해서 낮이면 오피스텔에 나가서 저녁무렵 돌아오는 섹스 아르바이트를 계속했다. 

전문적으로 낮에만 영업할 목적으로 사무실이 밀집한 오피스텔에 그런 곳을 차린것도 그렇지만 손정채 실장(여대생, 

가정주부를 거느린 포주라는 표현이 옳겠다)이라는 자가 대단한 빽그라운드를 가진듯 여겨졌다. 


소문에는 재계등에도 그의 고객이 다수 있으며 얼굴이 알려지지 않고 깨끗한 여성들을 그들에게 대주는 막강한 공급책 

이라고 아내는 귀뜸해 주었다. 

그러던 어느날 오후 아내는 회사에 있는 나에게 전화를 해서 오늘은 밤에도 나가야 할것 같다며 허락해 달라고 애교를 부리기 

시작했다. 

단골 손님중에 오늘 밤 중요한 영업 접대에 나와 주길 개인적으로 부탁 받았다면서 꼭 자기를 보여 주기로 상대방 손님들에게 

약속을 했다는 것이었다. 그 손님은 상당히 큰 액수의 수고비를 제안 했다고 아내는 말 하였다. 


아내가 가족을 떠나서 밤 늦게까지 그런 일을 한다는 것이 불만 이었지만, 아내의 콧소리 섞인 애교에 못이기는 척 

들어주기로 하였다. 


'어디서 접대 하는건데?' 

'으응... 잘은 모르겠는데 아무튼 약속 장소에 8시 까지 나오래'  


그날 저녁 식사를 일찍 끝내고 아내는 샤워를 한후 발가벗은 채로 몸을 말리며 화장을 하기 시작했다. 

내가 출근한 후에 아내가 외출 하는 관계로 그동안 보지 못했던 아내의 출근 준비하는 모습을 침대에 누워서 물끄러미 

지켜 보았다. 

아내는 화장대 앞에서 몸 단장을 바쁘게 하면서도 요즘 큰애 성적이 불안 하다며 학원 과목을 더 늘려야 겠다는 등의 예기를 

나와 주고 받으며 채비를 서두르고 있었다. 

아내는 자신의 화장이 어떠냐고 중간중간 물어왔고, 나는 아내의 색조 화장을 거들었다. 


아내의 뒷 모습을 보고 있으려니 그날따라 유난히 커 보이는 엉덩이 때문인지 가는 허리가 더욱 잘룩하게 보여졌다. 

나는 아내의 등 뒤로 다가가서 어깨 위로 손을 내려 아내의 유방을 두 손으로 덥고 가볍게 주물렀다. 

그리 크지 않은 가슴이지만 탱탱한 탄력이 느껴졌고, 금방 샤워를 마쳐서 감촉이 좋았다. 

아내는 자신의 유방을 만지작 거리는 내게 뒷머리 드라이를 도와 달라며 내 손에 브러시와 드라이기를 건네 주었다. 

촉촉히 젖은 아내 머리를 드라이로 말리며 오늘 어떤 옷을 입고 나갈 계획 인지를 물었다. 


아내는 그저 소리없이 웃기만 할뿐 머리가 완성 될 때까지 대답을 하지 않았다. 

화장을 마치고 옷장문을 연 아내는 속옷 서랍에서 빨간색 가더밸트와 같은 색깔의 그물 무늬 망사 스타킹을 꺼냈다. 

그리곤 역시 빨간색 캡없는 브라를 고르고는 내게 뒷 훅크를 채워주길 부탁했다. 

아내는 옷장에서 미리 생각해 둔 듯 베이지색의 얇은 여름용 코트를 꺼냈다.  


'당신?... 것옷도 안입고 이런 차림에 코트만 걸치려고 그래?' 


나는 놀란 표정으로 물었고, 아내는 웃으며 마치 바바리 코트와 흡사한 스타일의 무릅 길이의 얇은 코트만을 몸에 걸친채 

거울 앞에 섰다. 

캡없는 브라위로 두 유방이 뾰족히 솟아 있으며 팬티도 입지 않아 갈색 음모를 그대로 드러내 놓고 단지 가더밸트에 빨간색 

망사 스타킹이 전부인 아내의 차림은 코트 자락만 펼치면 그야말로 눈부신 장면을 연출할 수 있었다. 


'멋있는데? 정말 야하다. 넌 정말 남자를 유혹 하는데는 타고난 여자야.' 


나는 아내의 섹시하고 과감한 옷차림에 감탄하며 시계를 보며 서두르는 아내의 목에 화려한 모양의 목걸이를 골라 걸어 주었다. 


'앞 가슴이 너무 허전하니까 이걸 하는게 더욱 돋보이겠어 .' 


아내는 내가 목걸이를 걸어주는 동안, 발기되서 바지위로 솟은 나의 자지를 애무해 주고 있었다. 


'거기가서 다른 남자들도 이렇게 만져 줄꺼야?' 

'그러엄!. 누구 좆이 제일큰지 세워놓구 대보자 그래야지.'  


아내는 음란한 미소를 띄우며 더욱 발기되어 꺼떡거리는 내 좆을 손바닥으로 감싸 쥐어 주었다. 

나는 향수를 들고 아내의 몸 곳곳에 뿌려 주었고, 아내는 다리 한 쪽을 들고 보지에도 뿌려 달라는 모습을 취했다. 

코트 단추는 열어둔채 밸트만을 메고 한뼘이나 되는 하이힐을 신은 아내는 내게 미소띈 얼굴로 눈웃음으로 인사를 

대신하곤 현관문을 나섰다. 

나는 거실 창문으로 가서는 아내가 주차장으로 걸어나오는 모습을 기다렸다.  


잠시후 아파트 입구를 걸어 나가는 아내의 모습이 나타났다. 

코트 주머니에 양손을 찌르고 걸어가는 애내의 벌어진 코트 옷깃 사이로 하얀 우유빛 유방이 반쯤이나 드러나 가볍게 

출렁거렸고, 걸음을 걸을때 마다 주차장 가로등 불빛에 빨간색 망사 스타킹이 허벅지까지 시원하게 드러났다. 


나는 아내가 아파트 골목을 빠져 나갈무렵 거실 현관문을 급히 열고 아파트 계단을 달려 아내가 사라진 뒤를 따라 나갔다. 

한적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아내가 눈치 못채도록 뒤 따라가던 나는 아파트 단지 바깥의 도로가에 서있는 검정색 대형 

승용차를 발견 하였다. 


외제차 인듯한 느낌을 받았고, 아내가 차로 다가가자 운전석 문이 열리고 곧이어 깔끔한 양복을 입은 젊은 남자가 내려서는 

뒷자석 도어를 열어 아내가 타는것을 도왔다. 

아내는 마치 자신의 차에 오르듯이 하였고, 승용차는 빨간색 후미등을 보이며 큰길로 사라졌다. 



집으로 돌아온 나는 일부러 밤에 혼자 지낼 것을 대비해서 회사에서 가져온 서류를 펼쳐놓고 밀렸던 일을 처리하기 시작 하였다. 

아이들을 재우고 새벽 한시가 지나도록 아내는 돌아오지 않았다. 

나는 한편으로 걱정이 되었지만 요령있고 똑똑한 아내는 아무일 없을것 이라고 생각하며 조금은 긴장된 마음으로 아내를 

기다렸다. 


새벽 세시쯤 되었을까? 아내를 기다리다 깜빡 잠이 들었지만 아파트 복도에 똑딱 거리는 하이힐 소리를 듯곤 금새 잠이 깨었다. 

나는 얼른 거실로 나가 현관 자물쇠를 풀고 문을 열었다. 

나의 예상대로 문 앞에는 아내가 서 있었다.  

아내는 현관에 들어서자 마자 나의 목을 끌어 안더니 기다려 줘서 고맙다며 뺨을 비볐다. 


그녀의 입에서는 술냄새가 역겹게 풍기고 있었고, 나갈 때 옷차림 처럼 코트를 걸치고 있었으나 벨트는 하지 않고 풀어져 

있었다. 

포옹한 아내 귀 뒤쪽의 머리카락 속으로 반쯤 마른 상태의 뿌연 색깔의 정액이 길게 늘어져 뭍어 있었고, 코트는 벌어져서 

늘신한 하얀 피부의 아름다운 나체를 드러내고 있었다. 


'아니 밸트라도 하고 오지 않구. 외투 앞이 다 벌어지쟎아?' 


나는 아내에게 조그만 소리로 말했다. 


'아니야아...이렇게 하구와서 괞챤아아...' 


그녀는 술취한 말투로 약간 비틀거리며 자신이 집에 올때의 모습을 재연했다. 

아내는 코트 양 앞자락을 겹쳐서는 손으로 덥고 뛰어 왔다며 입을 삐쭉거렸다. 


침실로 들어온 아내는 샤워할 생각도 않고 침대 위에 코트를 활짝 펼친 채로 벌렁 누워 버렸다. 

대자로 누운 아내의 몸으로 부터 짖은 향수와 정액 냄새가 확 풍겨져 나왔다. 

나는 침실 등을 켜고 누워있는 아내를 자세히 내려다 보았다. 


남자들과 질퍽하게 섹스를 즐기고 돌아온 아내의 모습을 감상하는 나의 좆은 서서히 발기되기 시작했다. 

아내는 나갈 때 차림과는 달리 한쪽 스타킹을 벗고 한쪽만 신고 있었다. 


'스타킹 한쪽은 어디갔지?' 

'으응... 누군지 기념이라구 벗겨갔어. 후후후. .'  


아내는 그렇게 말 하면서도 아직도 흥분에서 가라앉지 않은듯 누운 자세로 몸을 꿈틀어 댔다. 

술에 취해 밝갛게 홍조를 띄고있는 아내의 얼굴은 나갈때 보다 짖게 고친 화장이 땀으로 얼룩져 있었고, 눈가의 마스카라와 

아이 셰도우가 번져서 지저분 했다. 

양쪽 유두는 남자들에게 빨려서 검붉은 색으로 부어있었고, 유방 주변은 벌긋 벌긋한 손자욱과 이빨자욱이 선명했다. 


겨우 젖가슴 밑부분 만을 받치고있는 빨간색 노캡 브라의 레이스에는 정액으로 젖어서 불빛에 반짝 거렸다. 

나의 시선이 반듯이 누워있는 아내의 아랫 부분으로 향했다.  

아내의 배꼽에도 흰색의 정액이 가득 고여 있었고, 옆구리로 흘러내린 자욱이 선명했다. 

음모에도 역시 잴리처럼 반쯤 굳은 정액이 보지털과 엉겨서 마치 밀가루 풀칠을 해 놓은 듯 하였다. 

나는 누워있는 아내의 아랫쪽에 앉아 아내의 양 허벅지를 잡아 벌리기 시작했다.  


갑자기 내 오른 손가락에 차갑고 미끈한 감촉이 느껴졌다. 나는 잡고있던 손을 펼쳐 보았다. 

빨간색 망사 스타킹의 허벅지 안쪽에도 정액이 크림처럼 흥건하게 발라져 있었다. 

누군가 아내의 허벅지 스타킹 위에다도 사정 한것 같았다.  

나는 손바닥에 묻은 미끈한 콧물 같은 정액을 아내의 코트자락에 문질러 닦았다. 


벌어진 아내의 사타구니는 바로 전까지 적나라하게 펼쳐졌을 섹스 파티를 연상 시키기에 충분 하였다. 

잔뜩 충혈되어 부어오른 아내의 음순은 보통때 보다 두배는 될듯 부어 올라 있었고, 양쪽으로 벌어져 질 입구를 드러내고 

있었다. 

질 입구는 흰색 크림 덩어리 같은 정액으로 꽉 채워져 다물지 못하고 아직도 분비물을 꾸역 꾸역 흘리고 있었다. 


나는 아내의 다리를 번쩍 들어 엉덩이 밑을 들여다 보았다. 

그녀의 항문은 활짝 열려 있었고, 마찬가지로 크림색 정액이 깊은 곳까지 채워져 고여 있었다. 

보지와 항문 주변의 음모는 아내와 남자들의 분비물로 말라붙어 어지럽게 살같에 붙어 있었다. 


도대체 몇 명에게 당했길래 이런 모양일까? 


나는 아내의 군데 군데 얼룩져 더렵혀진 코트를 벗겨내려 하였다. 

그때 코트 주머니에서 무언가 부스럭 거리는 것이 잔뜩 들어 있음을 발견하곤 주머니에 손을 넣어 꺼내 보려고 하였다. 


'자기야 안돼. 그거 내꺼야. ' 


눈을 감고 있던 아내는 코트 주머니로 막 들어 가려던 내손을 잡아 빼곤 자신의 손을 주머니에 집어넣었다. 

주머니 밖으로 나오는 아내의 손에는 구겨진 지폐와 흰색 수표가 한웅큼 쥐어 있었다. 

코트 양 호주머니에서 나온 돈 뭉치는 상당 하였다.  

코트를 벗기는 동안 아내는 침대에 누운 채로 구겨진 수표와 현금을 한장씩 펴가며 돈을 세고 있었다. 


'하나, 두울, 세엣,. . . .' 


아내가 돈을 세는 동안 나는 욕실로 가서 욕조에 더운 물을 틀어놓고, 우선 타올을 따뜻하게 적셔서 침실로 가져왔다. 

아내의 가슴과 배에 묻어있는 묽고 탁한 정액 덩어리를 타올로 닦아 내었다.  

내가 몸을 닦아주는 중에도 아내는 중얼거리며 계속해서 돈을 세고 있었다. 


'와아! 자기야 백 칠십 팔만원이야!. . . ' 


아내는 자랑 스럽다는듯 손에 든 돈을 흔들며 내게 활짝 웃어 보였다. 

내가 아내를 안으려 하자 그녀는 코트 주머니에 돈 뭉치를 돌돌 말아 다시 집어 넣고는 내 목에 팔을 감았다. 

나는 아무말 없이 그녀를 번쩍 안아들고 욕실로 향했다. 

반쯤 차오르는 욕조에서 더운 수증기가 무럭무럭 피어 오르고 있었다. 나는 조심스럽게 아내를 욕조에 담궜다. 

아내는 기분이 좋은듯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자기야 나 레몬쥬스 한잔 갖다줄래 갈증난다. 응?' 


나는 글라스에 쥬스를 따라 눈을 감은채 욕조에 몸을 담고 있는 아내의 손에 쥐어 주었다. 

만족스런 표정의 아내는 눈을 반쯤뜬 상태로 나를 바라보며 미소를 띄어 보였다.  

벌어진 다리 안쪽으로 부터 보지와 항문 입구에 반쯤 굳어있던 정액 덩어리가 욕조의 더운 물에 풀어지면서 흘러 나오기 

시작했다. 나는 아내의 몸을 씻기려고 다가갔다. 

술취한 상태에서 더운 물속에 잠겨있는 아내의 몸 여기 저기에 거친 남자들의 손자욱이 발갛게 드러나 보였다. 


아내는 취한 말투로 조금전 남자들과 지냈던 일들을 예기해 주었다. 

다섯 쌍의 남녀가 한방에서 벌린 그룹섹스 파티에서 아내는 프리마돈나로 선정되어 결국 다섯명의 남자 모두를 상대 

했다고 했다. 


말이 영업 접대지 향기기획의 잘나가는 여자들을 뽑아서 돈 많은 졸부들에게 소개하는 자리 였다며 참석자가 누군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대단 했고, 자신이 가장 팁을 많이 받았다고 자랑했다. 

또 오늘 접대비는 향기기획에서 별도로 자신의 통장에 입급 한다며 아까 보여준 것은 순수하게 자신이 받은 팁이라고 자랑했다. 


아내를 씻기는 동안 들려준 예기는 대충 이렇다.  

남녀 다섯쌍이 파트너를 정해서 술 마시고 밴드까지 불러 한참을 떠들며 놀면서 참석자들이 돈을 걸고 가장 섹시하게 잘노는 

여성 파트너를 뽑기로 했는데 마지막에 뽑힌 여자는 테이블에 눕혀져 방안의 다른 여자 파트너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남자들이 동시에 달겨들어 윤간 하는것 이라고 했다. 


오늘 자기는 캡없는 브래지어와 가더밸트 망사 스타킹이 전부인 차림으로 처음부터 손님들을 접대했고, 온갖 음란한 짓으로 

결국 젊은 아가씨를 제치고 프리마돈나로 뽑혔다고 자랑했다. 

아내는 입과 보지, 항문에 양손까지 동시에 다섯명을 돌아가며 상대했고, 그들은 정액을 아내의 온몸에 뿌려 댔다고 했다. 

어떤 남자는 두번씩이나 사정을 했고, 급기야 몇명은 데리고 온 수행원 까지 가담시켜 소파에서 술을 마시며 젊은 수행원

들에게 윤간 당하는 자신을 감상 했다고 했다. 


'그럼 오늘 한꺼번에 몇명이나 상대한거야?' 


나는 걱정된듯 물었고, 아내는 그저 눈을감고 웃기만 하였다. 


'열명? 아니 열두명?...후후후...' 


아내는 거의 실신 전의 자신을 아파트 입구까지 대려다 준 업소 승용차의 젊은 기사에게 자신을 태우고 오면서 바지 앞이 

터질듯이 부풀어 있는것을 차에서 내리기전 발견 하고는 안스러워서 팁까지 주었다며 깔깔 거렸다. 

아내가 예기하는 동안 나는 그녀 몸에 묻어있는 오물을 구석구석 닦아 내었다.  

아내의 벌어진 보지에서는 정액이 풀어져 쉴새없이 흘러나와 욕조안에 뿌연 상태로 떠다녔다. 


나는 아내의 보지에 손가락을 넣어 질속에 남아있던 정액 찌거기를 조심스레 긁어내었다. 

내 손가락이 움직일때마다 보지와 항문에서 걸죽한 정액이 마치 코를 풀어 놓은듯 빠져 나왔다. 


마지막으로 아내 몸에 보디 샴푸를 거품이 하얗게 일도록 바르고 샤워를 시키면서 얼룩진 아내의 화장까지 크린싱 크림으로 

깨끗이 닦아냈다. 

나는 어느정도 깨끗해진 아내를 안아 침대에 눕히자 행복한 표정으로 금새 곤히 잠들었다. 

평화롭게 잠든 아내의 얼굴에 입술을 맞춘 나는 침실을 떠나 베란다로 나왔다.  

깊은 밤 아파트 주차장엔 오가는 차도 없었고, 주황색 가로등만 희미하게 거리를 비추고 있었다. 


나는 담배를 한개피 꺼내 물고 깊게 빨아 들였다. 

내품는 담배 연기가 한 여름 습한 새벽 공기 속으로 자욱히 흩어졌다. 

갑자기 아내가 애처러운 생각이 들었다.  

살림만 하던 여자가 남편의 무능함으로 한푼 벌어 보겠다고 생전 처음 사회 생활 이라는걸 한답시고 나가서는 결국은 

몸파는 윤락녀로 전락 해버린 지금의 모습을 생각해 보면... 

내심 섹시해져만 가는 아내를 바라보고 은근히 즐기며 흥분 하던 내 자신이 원망스럽고 바보 같았다. 


이제 아내에게선 수줍어 하는 부끄러운 미소는 어느곳 에서도 찿을 수가 없었다.  

처음, 부끄러워 하는 아내에게 억지를 부려 야한 옷을 입혀서 외출을 했을때 아내의 불안하던 행동들이 떠 올랐다. 

앉으면 기어 올라가는 스커트 자락을 천이 늘어나도록 수시로 잡아 내리고 얇은 브라우스 바깥으로 속옷이 훤히 비치는데도 

그나마 가슴이 노출 될까봐 조금만 옷깃이 벌어져도 여미던 모습등... 


노출이 심한 원피스를 입혀서 데이트 할땐 사람이 많은곳에 가면... 

"자기야 싫다...우리 둘만 있는데루 가자아..."하며 나의 팔을 잡아 끌던 모습들. 


"이거 집에서만 입으면 안돼?" 하며 엉덩이만 겨우 가릴듯한 초미니 타이트 스커트를 두손으로 들고 입을 가린채 나를 

올려다 보며 겨우 들릴락 말락한 조그만 목소리로 묻고는 나의 대답을 기다리던 여린 아내의 모습은 다시 볼 수 없었다. 


가슴이 미어 지는듯 했다. 그래도 섹시한 모습이 더 좋았기에 커다랗고 까만 눈동자의 수줍은 미소를 버리고 응큼한 

표정으로 곁눈질 하는 음란한 요부의 모습을 택한것이 아닌가. 

아내가 과연 목표했던 만큼만 벌면 예전의 모습처럼 돌아올까? 스스로 질문을 해보지만 답변은 나오지 않았다. 


휴일이면 피곤한 남편에게 철없이 놀아주지 않는다며 아이들과 합세해서 집근처 호수공원 걷기를 조르던 모습.... 

아이스크림 이라도 사주면 어쩜 그렇게 아이들과 똑같이 즐거워 하던지... 나는 애를 셋 키운다고 말하곤 했다. 


저녁 설것이가 끝나기가 무섭게 아이들과 TV 앞에 몰려 앉아서 멜로 연속극을 보며 티슈로 눈가를 훔치다가도 내가 

쳐다보면 겸연쩍은 미소로 내품에 달겨들어 애들이 보는 앞에서도 안아달라고 보채던 아내의 모습이 그리웠다. 


침실로 돌아간 나는 잠들은 아내의 옆에 가만히 누웠다.  

발가벗은 아내의 살결은 물기가 말라 뽀송 뽀송 하였고, 따뜻한 온기가 느껴졌다. 

아내는 잠결에도 내가 이불을 덥어주자 몸을 돌려 내품으로 파고 들었다.  


'자기야... 나.. 사랑하지이...?'  

'나 버리면 안되에... 으응?' 


중얼거리던 아내는 내 가슴에 얼굴을 묻고 색색 가는 코까지 골며 다시 잠 들었다. 

나는 아내를 꼬옥 안아 준채로 한동안 아내의 머리에서 풍기는 은은한 향기를 맏으며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가 잠이들었다. 


다음날에도 아내는 변함없이 낮에는 향기기획에 나가서 몸을 파는 창녀 생활을 하고, 저녁이면 가정으로 돌아와 살림을 

하는 기이한 생활을 계속했다. 

나는 은근히 그만 두고 지금 있는 돈으로 작은 가게라도 알아 보자고 제안 했으나 아내의 의지는 대단했다. 

전에도 내게 말했지만 무슨 짓을 해서라도 우리 애들 잘 키울 수 있는 기반을 만들기 전까지는 지금까지 잘 참고 지냈으니 

조금만 더 고생 하자고 재법 어른 스럽게 말 하기도 했다. 


나는 아내가 힘 들까봐 걱정 되었으나 그녀는 목표한 저축액이 눈앞에 다가오고 있다며 자신을 이해 해주고 도와주는 

남편이 너무나 고맙다고 오히려 나를 위로했다. 


사실 아내가 관계하는 남자들 대부분이 돈많고 응큼한 놈들 이어서 자칫 아내가 딴 마음을 가질 수 있다는 불안감도 없지 

않았지만 아내가 가정을 버리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보려고 애쓰는 것이 대견했다. 


무었 보다도 보잘것 없는 남편을 그들과 비교하지 않고 여전히 나만을 사랑하는 아내가 너무나도 고맙고 사랑스러울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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